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읽게 된 동기는 “하말넘많” 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예민한 사람, 즉 HSP (Highly Sensitive Persons) 관련한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에서 책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어로, 1995년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도입한 개념이다. 이들은 창의력이나 공감능력이 뛰어나지만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거나 좌절하는 단점이 있다. 전세계에서 15~20%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를 지칭하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이나, 나같은 사람들이 많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예민한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15~20%나 해당할 줄도 꿈에도 몰랐다.
또한 내 예민한 성격에 대해 지나치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이런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것에 대한 불평, 예민하지 않고 무던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내 예민한 기질에 대해 인지만 했지, 깊게 파고들려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에게는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
내가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그 이유들을 아래에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책 이름은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민함이라는 무기” 이다.
이 책의 저자 롤프 젤린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HSP 연구소(Highly Sensitive Persons Institute)를 운영하고 고도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예민함을 단점으로 여기는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 예민함을 삶의 강점으로 삼아야 한다 고 말한다. 즉 간단히 말해 예민한 것을 단점으로 여기기 보다는 장점으로 여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자기 혼자가 아니며, 자신처럼 세계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다만, 예민함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건설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그전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 뿐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지각으로 말미암아 적잔이 괴로워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것, 또는 자신의 재능을 의식하고 건설적으로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 둘중에 선택해야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같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됨으로써 읽으면서 너무 공감도 되기도 하고 신기했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과 또다른 예민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서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는 예민함을 건설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고,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이 점에서 나는 예민한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감수성이 높고 예민한 성향은 사실 굉장한 재능이다. 높은 감수성 덕분에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일상의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다. 위협을 더 빨리 감지하고 피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예민하고 감수성이 높은 것이 결코 인생에 괴로움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예민한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이런 성향이 가진 장점을 이용하고 누린다.”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타인의 필요가 너무 피부로 와닿다 보니, 자신의 필요를 간과해버리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함으로써 늘 손해만 보고 불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도 있다. 무조건 갈등을 피하려다 보니 자신의 입장을 제때 깨달아 대변할 수 없고, 그러고 나서 뒤늦게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빚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예민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예민한 사람들 중 다수는 심지어 자기 자신을 볼 때도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본다. 주변의 잣대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이다. 제대로 경계 설정을 할 수가 없다. 스스로를 더 굽히고 맞출수록, 자신에게 맞는 선을 긋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더욱더 다른 사람들의 잣대에 맞추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부작용이 생기며, 그럴수록 스스로를 더 비하하게 된다.
예민한 사람들의 기질에 대한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며 지금껏 이러한 예민한 기질을 가져서 있었던 일들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예민한 기질이 이런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감정과 행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기에 책의 내용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에 대해 이해받는 느낌이 내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상황인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매커니즘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이 방법들에 대해서는 직접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원문을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책의 예민함을 무기로 만드는 방법들을 앞으로 내 삶에 적용시켜나가고자 한다. 또한 확실히 책을 읽음으로써 과거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또한 내 예민함에 대해 지금껏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이렇게 예민한 기질을 살려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예민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고 예민함을 지금이라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 또한 그럴 것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은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자신이 예민한 사람인지에 대한 헷갈림, 또는 호기심이라도 좋다. 조금이라도 예민함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 읽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