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하다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프랑스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좋은 직장을 위해 학습하는 분위기 와는 달리 프랑스는 이기적으로 본인의 삶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마다 삶의 방식에 대한 장단점이 존재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잠이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에는 꿈을 만드는 제작자와 재고를 관리하는 판매자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주인공 페니는 입사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면접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녹틸루카인 아쌈을 만나 꿀팁을 전수받게 되면서 이 도시의 필수 권장도서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로 막을 연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체계적인 전산 시스템으로 ‘드림 페이 시스템즈’를 통해 단골손님의 데이터와 자산을 관리한다. 상품에 관해 꿈 값을 선불과 후불로 지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 속 경제사회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상황이 흥미로웠다. 이 책에선 단순한 지폐 개념에서 벗어나 꿈을 꾼 뒤 자신이 느낀 감정을 꿈값으로 지불한다. 같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지불하는 감정의 양과 종류가 다르기에 남다른 감수성과 공감적 정서를 지닌 이용자를 단골이라 통칭한다.

사람들은 자는 것보다 재밌는 일이 많으니까 잠들지 않는 거예요.

p .181 꿈 제작자 정기총회

찰랑거리는 욕망을 채우려 주어진 일을 차분하게 짓누르고 말초신경계를 자극하는 유혹에 이끌린다. 왼손으로 밀려 들어오는 졸음을 막아내도 손 틈으로 긴 호흡이 무겁게 가라앉고 편광판과 지문 사이에서 오른손은 멈추지 않고 반복적으로 내려간다. 두 눈가는 촉촉한 채로 스르륵 감기지만 스프링 달린 마음으로 침대를 끌어안으니 이리저리 튕길 수밖에.

모든 힘은 제가 가진 행복에서 나오고, 의욕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열망에서 나와요.

p.101 와와 슬립랜드와 꿈을 꾸는 남자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기쁘다. 제임스-랑게 이론처럼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가 살아가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내가 지닌 생각이 곧 나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본래의 인간은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저마다 주관적인 만족감을 느끼며 일상을 보낸다. 행복은 열정과 의지로 변하고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만큼 환경 속 공기의 무게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막대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나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눈에 보이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렵게 티켓팅에 성공한 유명 콘서트에 가는 것과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아 가족과 저녁식사를 즐기는 것을 일차원적 행복이라고 정의한다면, 고차원적인 행복은 무엇일까? 고민 끝에 눈을 깜빡이는 행위에서 감사함을 찾았다. 자유롭게 뇌 신경을 움직이는 주체적인 행위가 이미 일상에 스며들었기에 당연한 신체 원리라는 무지한 판단과 함께 시선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깊은 애정을 담아 색다른 의미의 본질을 파악하면서 사고의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다. 조금만 주변을 돌아봐도 감사할 것투성인데, 정말 소홀했다.
열린 성장으로 자신에 대한 확고해진 믿음이 바탕이 된다면 인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대한 힘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감미로운 희열을 느낄 수 있듯이 평소 자신이 지닌 사고와 언행이 견고한 행복을 만들어줄 수 있길 바란다.

사랑 수업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것인가)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변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인식이 일어나면 깨달음으로 이어져 의욕이 생긴다.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나면 고치고 싶고, 변화가 필요함을 안 다음에는 변하고 싶다. 이때 변화를 위한 기본기로 최소한 갖춰야 할 조건 세 가지가 있다.

에너지 확보하기
에너지는 크게 정신 에너지와 육체 에너지로 나뉜다. 정신 에너지는 타인의 사랑과 공감을 받으면 충전이 된다. 누군가 고마워하고, 아껴주고 도와주면 정신 에너지가 채워진다. 하지만, 사랑도 귀찮고 사람에게 관심을 두기에도 버거울 만큼 마음이 힘들다면 먼저 육체 에너지부터 충잔해보자.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일 수 있다. 육체 에너지가 충분하면 늘 밝고 당당하게 지내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기회가 많아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신 에너지가 몸에 작용해 없던 의욕을 만들어내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에너지를 낭비하는 세 가지 습관
1. 쓸데없는 고민을 지속하는 습관: 막상 고민거리가 생기면 쓸모없는 고민도 쓸모 있는 고민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을 생각이 깊은 거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고민이 깊을수록 좋은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과거의 결정이 과연 좋은 결정이었나 되새김질하는 사람이라는 평소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하느라 뇌의 영양분을 다 써버리는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2. 완벽주의 성향: 감정은 최대한 절제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거나,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자는 성향, 강박증 등이 완벽주의자의 특징이다. 이런 습관이 있으면 원래 목표했던 지점에 도달해도 ‘조금만 더’ 혹은 ‘진작 이 정도는 했어야지’하며 성취감과 휴식을 다시 빼앗긴다.
3. 포기를 못 하는 성향: 남을 변화시키거나 쟁취하는 것이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적절한 때에 포기를 할 줄 몰라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방어기제 다듬기
‘나는 어떤 사람인가’이다. 내가 무엇을 우선시하느냐,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 만날 대상이 달라진다.
자신의 성향, 성격, 호불호의 기준을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방어기제의 차이가 곧 사람의 차이라고 본다.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의 성패는 위기 상황이 왔을 때 판가름 난다. 어떤 방어기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품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미숙한 방어기제로는 대표적으로 교묘하게 남탓하기, 이간질하기, 타인을 폭발하도록 부추기기 등이다. 성숙한 사람은 미숙한 방어기제를 쓰는 사람에게 말려들지 않는다. 한두 번은 넘어가줄 수 있지만 계속되면 ‘음, 저 사람의 방어기제는 남 탓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멀어진다.
성숙한 사람들은 ‘승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승화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욕구 또는 감정을 예술이나 종교 같은 고차원적인 활동으로 풀어내는 것을 말한다. 승화를 잘하는 사람은 힘들고 불편한 사건을 생산적인 활동으로 변환시킨다. 시련을 겪을 때마다 그 일을 통해 무엇이라고 배우려고 하고 깨달으려고 한다. 살면서 맞이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과 슬럼프를 그저 나쁜 일로 남겨놓지 않는다.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참고할 교훈으로 삼아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그 사건이 남긴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서 기억한다.
감정 조절하기
생각의 변화가 인생의 변화
첫쨰, 어떤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인가?’라고 자신에게 묻는다. 예를 들어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고백을 들었거나 직장 내에서 승진을 했다면 우선 ‘좋은 일이군!’하고 여유를 부려보자. 좋은 일은 좋은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만약 좋은 일이 아니라면 ‘그럴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물어본다. 누가 나를 비난하고 다닌다든지, 승진 대상에서 배제됐다든지,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면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있을 수는 있는 일이다. 이때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화를 낼 때보다 한결 여유가 생길 것이다.
셋째, 살다 보면 일어나면 안 될 일도 종종 겪는다. 좋은 일은 당연히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 때 ‘별의별 일’이라고 부르자. 폭발할 감정을 조금씩 분산해서 표출하면 그만큼 안전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낼 일이 있다면 화도 내보는게 좋다. 부딪혀서 안 될 일이 어디 있겠는가?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생기고, 거기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만 알아도 인생이 심플해진다.
필요 이상의 감정을 감내하느라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평소에 어떤 감정을 얼마나 자주 겪는지 기록하고 체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나와 잘 맞거나, 잘 맞지 않거나 혹은 그저 그렇거나.
너무나 비슷하고 잘 맞는다고 나의 인생의 단짝을 찾았다고 선급하게 좋아할 필요도 없다. 인격적으로 기본이 되어있지 않는 사람을 보며 세상에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냐고 욕을 할 필요도 없다. 그저 물 흘러 가듯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중심을 이루어 흔들림 없이, 줏대있게 잘 살아가면 된다. 매 순간을 기록하며 나에게 솔직해진다면 타인에게도 나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거절할 때 거절하며, 웃을 때 웃고, 하고싶은 말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보는 것이다.

과학이 필요한 시간 (빅뱅에서 다중우주로 가는 초광속 · 초밀착 길 안내서)

이제는 우리에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공지능, 양자역학, 끈 이론과 같은 어렵고 복잡하여 학습하기엔 어렵지만 누구나 들어 볼 법한 과학 상식에 대하여 설명해 준 책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부분은 양자 역학과 관련 된 양자 컴퓨터이다. 양자 역학은 최근 영화, 드라마, 뉴스 어디에도 등장하지만 학습 하기 쉬운 주제가 아니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복잡한 단어가 아닌 익숙한 단어로 이러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궤도의 과학 허세(리커버)

과학이라는 장르의 도서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는 내용과 관련하여 적절한 비유를 들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특정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유익하였다.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비트코인부터 시작하는 블록체인 & 가상화폐 입문서)

암호화폐에 비트코인과 관련된 내용을 어느 곳이든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올랐다’라는 정보를 제외하면 어떠한 기술이 들어갔는지 어떤 이유로 탄생했는지 궁금했지만 그러한 정보를 쉽게 주는 곳이 없었는데 암호화폐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