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고전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작품이기에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혼자서는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마침 독서클럽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서 친구들에게 이 책을 다같이 읽어보자고 제안했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명작이라는 명성에 비해 지루하고, 인물의 행동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고전을 읽어본 경험이 적어서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읽은 뒤 독서클럽을 통해 교수님, 친구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평을 내렸지만, 교수님께서 이 책을 바라보는 하나의 방법을 알려주셨다. 주인공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당시 시대 상황을 적용해서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그 결과 인물과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주인공인 스트릭랜드가 예술병에 걸려 가족을 모두 버리고, 남의 여자를 빼앗고, 여자를 쉽게 갈아치우는 매우 비도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시대 상황을 보면 이는 당연하지는 않더라도 만연하게 일어났을 법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서머싯 몸은 폴 고갱을 모티브로 스트릭랜드라는 인물을 만들어냈는데, 실제 폴 고갱의 삶과 스트릭랜드의 삶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았다. 가족을 후순위에 두고 예술만을 위한 삶을 살았다는 점과 타히티 섬에서 예술 세계를 펼쳤다는 점이 비슷했다. 하지만 인물의 성격은 다른 부분이 많았다. 스트릭랜드는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치고, 그의 그림이 세상으로부터 평가받는 것을 싫어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작가가 본인의 예술 세계를 스트릭랜드라는 인물에 투영해서 이 책에 담아낸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은 후 제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달은 예술적 자유로움으로 해석할 수 있고, 6펜스는 화폐의 단위로 사회 규범에 맞춰 살아가는 삶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달과 6펜스 중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스트릭랜드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


#독서클럽, #고전문학

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장편소설)

평소 퀴어 콘텐츠를 자주 접하지 않는 입장에서 선택한 이번 독서클럽 도서는 내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줬다. 사실 박상영이라는 작가의 책이 요즘 뜨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고, 작가의 문체가 뛰어나다는 소식에 추천한 책이 사실은 퀴어 소설이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퀴어 소설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읽혔던 것을 보아, 내가 동성애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다고 확신했던 것 같다. 사실 이 소설이 너무 흥미로워서 다양한 주제로 매번 독서 클럼을 할 때마다 흥미진진 했다. 분명 클럽원의 의견이 커다란 원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생각의 차이가 존재해 다양한 입장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우리는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한계였던 것 같다. 2024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동성애에 대해 여성남성의 입장 차이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주변 친구들(남자)에게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혐오의 감정이 컸던 것 같고, 또 다른 주변 친구들(여자)에게 같은 이야기를 꺼냈을 때에는 이해의 감정이 컸던 것 같다. 토론 주제 중에 주인공들이 2024년을 살아간다면 결말이 바뀌었을까?’하는 주제가 있었다. 이 주제는 참으로 쉽게 답을 할 수 없을 만큼, 현재 대한민국의 동성애 인식에 대한 현주소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차 사람들에게 미디어나 다양한 콘텐츠로 동성애가 언급되는 것은, 분명 자신의 사랑을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나는 차별같은 거 안해.”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수두룩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유치원때 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지나오면서 우리는 차별이 나쁜 것이다 라는 사실을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정말로 차별을 하지않고 살아왔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 나의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우리가 차별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이 책에서는 대부분 차별로 여겨지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 우리는 왜 차별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것일까?
 차별에는 인종차별부터 시작해서 남녀차별, 장애인차별, 난민을 향한 선입견 등은 우리 사회에 무의식적으로 퍼져있어 쉽게 드러나진 않지만 점차 이것들이 쌓이게 되면 거대한 차별덩어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지혜 작가는 차별당하는 사람은 있고 차별하는 사람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흔하게 쓰는 ‘결정장애’ 와 같은 장애인 차별적 단어나 ‘넌 여자니까~’,’남자답게 행동해’ 와 같은 젠더에 관한 차별은 우리 사회에 말버릇처럼 널리 퍼져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 책에서 우리는 다수와 조금 다른 ‘차이’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차별하곤 하는데 이때 ‘차이’, ‘다름’ 이라는 단어의 개념에 대해서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의 9장 ‘모두를 위한 평등’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 아이리스 영은 ‘차이’ 라는 단어의 용례에 주목한다.다르다’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사용되지 않는다. 배제되고 억압된 사람들만이 ‘다르다’고 지정되고, 주류인 사람들은 중립적으로 여겨진다. ‘중립’의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가능성이 펼쳐져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의 정해진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결국 ‘다르다’는 말은 ‘서로 다르다’는 상대적인 의미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고정된 특정 집단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차이’가 낙인과 억압의 기제로 생성되는 것이다. – 184p “
9장에서는 아이리스 영이라는 미국 이론가의 말을 언급하며 우리가 ‘차이’에 대한 개념을 잘못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차이’를 느끼고 그들을 우리와 같게 만들기 위해, 또는 그들과 우리를 분리시키기 위해 그들을 통제하려 하고 그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부모가 되어 자녀를 유치원에 보냈을 때 그 유치원에 흑인 아이가 있다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겨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두려워 하거나 더 나아가면 유치원 교사에게 내 아이를 저 아이와 같이 지내지 못하게 하도록 조취를 취할 것이다. 이때 나는 그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아이인지 입양을 통해 해외에서 태어난 아이인지 전혀 무지한 상태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 아이가 ‘흑인’ 이라는 이유로 내 아이와 ‘다름’을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차별적인 시선이나 말을 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씩 몸이 불편한 사람, 즉 장애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보통 ‘불쌍하다’,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떠올리곤 할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자신이 장애를 가진 것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힘듬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에게 ‘불쌍하다’ 같은 단어를 내뱉는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거나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우리와 다른 ‘차이’를 가진 사람에게 동정심을 느껴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 느끼는 감정 자체는 선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상처를 받는 사람이 더욱 많기 때문에 그런 선량한 행동을 할 때에도 우리는 신중히 판단해야 하고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옳은 것인지 차별로 여겨지진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은 나는 남들보다 차별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내가 먼저 차별을 하는 주변인들을 멈추게 하고 그들을 성찰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막기 위해서, 그리고 세계의 차별주의자들을 선량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한 권으로 현실 세계를 통달하는 지식 여행서)

책은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역사와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파트를 설명하고 있었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구분되고 있는지, 어떠한 윤리적 사고가 있는지 등 기본적이고 현대인이라면 필수적으로 함양해야 할 지식들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알고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상기시키는 시간도 되었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진보는 보수에 가까운 진보라든가, 전쟁은 자본가들의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라든가. 책을 읽은 후 여러모로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가 높아진 기분이 들었다. 

예민함이라는 무기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읽게 된 동기는 “하말넘많”  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예민한 사람, 즉 HSP (Highly Sensitive Persons) 관련한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에서 책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HSP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어로, 1995년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도입한 개념이다. 이들은 창의력이나 공감능력이 뛰어나지만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거나 좌절하는 단점이 있다. 전세계에서 15~20%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를 지칭하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이나, 나같은 사람들이 많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예민한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15~20%나 해당할 줄도 꿈에도 몰랐다.
또한 내 예민한 성격에 대해 지나치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이런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것에 대한 불평,  예민하지 않고 무던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내 예민한 기질에 대해 인지만 했지, 깊게 파고들려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에게는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 
내가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그 이유들을 아래에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책 이름은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민함이라는 무기” 이다. 
이 책의 저자 롤프 젤린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HSP 연구소(Highly Sensitive Persons Institute)를 운영하고 고도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예민함을 단점으로 여기는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 예민함을 삶의 강점으로 삼아야 한다 고 말한다. 즉 간단히 말해 예민한 것을 단점으로 여기기 보다는 장점으로 여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자기 혼자가 아니며, 자신처럼 세계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다만, 예민함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건설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그전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 뿐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지각으로 말미암아 적잔이 괴로워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것, 또는 자신의 재능을 의식하고 건설적으로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 둘중에 선택해야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같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됨으로써 읽으면서 너무 공감도 되기도 하고 신기했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과 또다른 예민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서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는 예민함을 건설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고,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이 점에서 나는 예민한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감수성이 높고 예민한 성향은 사실 굉장한 재능이다. 높은 감수성 덕분에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일상의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다. 위협을 더 빨리 감지하고 피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예민하고 감수성이 높은 것이 결코 인생에 괴로움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예민한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이런 성향이 가진 장점을 이용하고 누린다.”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타인의 필요가 너무 피부로 와닿다 보니, 자신의 필요를 간과해버리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함으로써 늘 손해만 보고 불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도 있다. 무조건 갈등을 피하려다 보니 자신의 입장을 제때 깨달아 대변할 수 없고, 그러고 나서 뒤늦게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빚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예민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예민한 사람들 중 다수는 심지어 자기 자신을 볼 때도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본다. 주변의 잣대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이다. 제대로 경계 설정을 할 수가 없다. 스스로를 더 굽히고 맞출수록, 자신에게 맞는 선을 긋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더욱더 다른 사람들의 잣대에 맞추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부작용이 생기며, 그럴수록 스스로를 더 비하하게 된다. 

예민한 사람들의 기질에 대한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며 지금껏 이러한 예민한 기질을 가져서 있었던 일들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예민한 기질이 이런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감정과 행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기에 책의 내용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에 대해 이해받는 느낌이 내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상황인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매커니즘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이 방법들에 대해서는 직접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원문을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책의 예민함을 무기로 만드는 방법들을 앞으로 내 삶에 적용시켜나가고자 한다. 또한 확실히 책을 읽음으로써 과거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또한 내 예민함에 대해 지금껏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이렇게 예민한 기질을 살려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예민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고 예민함을 지금이라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 또한 그럴 것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은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자신이 예민한 사람인지에 대한 헷갈림, 또는 호기심이라도 좋다. 조금이라도 예민함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 읽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마션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 앤디 위어 장편소설)

이 책을 읽고 나면 과학의 호기심과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 현재 기술로는 인간이 직접 화성에 착륙해서 탐사를 할 수는 없지만 몇 백년후에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범위 내에세 정말 후륭하게 작성된 과학 소설책이다. 물론 판타지가 일부 가미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신뢰도가 높은 과학 지식과 상식을 적용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서 우주에 대한 과학에 정말 관심 있고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싶고 우주와 관련된 직종에서 종사하고 싶은 학생들이  동기부여를 얻고 싶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사고로 인해 혼자서 외롭게 화성에서 생존해 가지만 글에서 느껴지듯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어떻게든 모든 자신의 과학 지식을 동원해서 화성을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써 읽으니 감희가 새로웠고 이 책의 주인공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우주 개발과 우주에서의 탐사, 우주에서 거주지 이동 등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것을 미리 책을 읽어봄으로써 접할 수 있으니 침구들과 토론하면서 읽기에 매우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의 다른 책을 또 읽고 싶다면 ‘아르테미스;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달에서 직접 몇 천명의 사람들이 생활하고 이에 대한일상 생활이나 사건에 대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마션을 읽고 나서 바로 다음에 아르테미스 책을 읽기를 권한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나는 부제가 있는지 모르고 책을 선택했었다. 단순한 인문학책인줄 알았고, 필독서라는 말이 있어 읽어보았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계속 실험 얘기가 나왔기 떄문이다. 
보노보, 개, 침팬치 등 동물들에 대한 실험이 나왔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라는 생각이 들때 쯤 인간이 지닌 협력의 능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다정함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더 발전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알려주었다. 
저자는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결론적으로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바로 “민주주의”이다.
이 책은 과학자가 어떻게 자신의 근거있게 주장하면서 세상을 알게해주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디자인과 도덕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야할 방향성과 길을 여러번 생각해 보아야한다고 느낀적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디자인과 도덕이라는 책에서 말하는 디자인의 도덕성, 착한 디자인에 대한 가치관과 의견 등을 지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들으니 흥미로웠으며 디자이너가 가져야할 다양한 생각과 사고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의 도덕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디자인이 사회에서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또 어떠한 이념이나 가치관으로 착한디자인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는 바이러스에 뒤덮인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가정이 무너지고, 일상이 무너진 혼란의 세계 속에서 도리와 지나는 사랑을 한다. 최근 사람들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반응을 관찰하는 서바이벌이나,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의 악함을 보여주는 드라마나 영화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득바득 살아남으려는 참가자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도파민을 제공하기도 하고 불쾌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모습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저자 최진영은 그럼에도 사랑을 좇는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소중한 사람을 미뤘다. 내일이 있으니까. 다음에 하면 되니까. 기나긴 미래가 있다고 믿으니까. 이젠 그럴 수 없다.’

미루는 삶은 끝났다.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이 소설에서는 사랑과 동시에 미뤄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도리는 대출금을 갚기에 바빠서 자신의 삶을 미루고 있었고, 류와 단은 사랑을 미루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재난이 닥치고 일상을 잃고 나서야 도리는 지나와 함께하는 일상을 꿈꾸고 그런 미래를 희망하게 되었다. 류 역시 재난이 닥치고 일상을 잃고 나서야 미뤄뒀던 사랑을 말하게 되었다. 해민에게 미루지 않고 사랑을 가르치기로 다짐하며, 단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묻어두었던 질문을 하게 되었다. 지나와 도리를 만나고 둘의 사랑을 바라보며 류는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의 작은 기적인 해민과 함께 단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떠난다.                                         소설에서는 재난 영화나 소설에서 다뤄지는 흔한 이성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동성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인류애, 우정의 사랑 등 사랑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도리의 엄마에게서 아빠에게로, 아빠에게서 도리로 이어진 사랑은 결국 미소에게 이어지고 그렇게 이어진 사랑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재난으로 일상을 잃어도 사랑하며 해가 지는 곳으로 나아가는 지나와 도리, 미소, 그리고 사랑을 품은 채 따뜻한 바다로 향하는 건지의 모습은 재난 상황에서 보이는 인간의 잔인함과 욕구 속에 조용하게 존재하는 인간의 본성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디자인과 도덕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글쓴이를 의심했다. 단순히 국민대 대학원생이 자신의 의견을 마구 써둔 책인 것 같았다. 
다소 화난 말투와 자신의 강한 의견을 내뱉고 주입 시키듯이 말한 내용들은 책에 대한 신뢰감을 많이 떨어트렸다. 
읽으면서도 고개가 갸웃거리는 듯한 내용도 실제로 많았다. 
하지만 그 안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견과 주장들이 점차 이해 가기 시작되었다. 
어투는 강했지만, 그 안에 내용이 진실 되게 느껴지는 순간이 왔었다. 
디자인 전공을 하고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 미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는데, 
자신의 디자인 가치관이나 얻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야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 디자인의 정의와 가치 등등 
당장은 필요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자신만의 디자인 색이 생기려면 꼭 해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실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더라고, 제품은 결국 쓰레기를 만든다’라는 문구다. 
제품 디자인을 진로로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및 친환경 디자인 등등의 방향을 생각해 보게 되는데, 이러나저러나 
결국 모든 제품은 쓰레기가 된다는 점에서 머리가 땡 하고 울렸다. 
단순히 디자인에서만 환경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생산 시스템 그 체계 자체와 전 세계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라는 점이 
이 책의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었는데, 나 또한 공감한다. 
디자인에 관련된 여러 전공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 한 번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