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코로나를 겪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역병이 창궐할 때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대중을 대하는 지도자들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에 벌어진 일인데도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이 슬프면서도 무서웠다.

이방인

잘 읽어본적 없는 고전을 읽어보았는데 내 선입견과 다르게 아주 흥미롭고 역시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책을 읽고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일깨워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패턴메이킹

어패럴패턴디자인 수업의 전공교재로서 접하게 된 책이다. 다양한 패턴들에 대해 알게 되고 패션의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패턴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포트폴리오를 위한 패션디자인 발상 & 기획 워크북

패션디자인프로세스 전공교재로서 이 책을 접했다. 패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이 책을 참고하여 수업에서 많은 팁을 얻었다.

말의 품격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짧은 에세이들로 이루어진 책으로, 삶을 살아갈 때에 우리가 입술로 내뱉는 문장들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고찰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슬프게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다.

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실제 대학에서 강의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단순히 라틴어 단어들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문장들로 가득차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지구 끝의 온실 (여름 에디션,김초엽 장편소설)

평소 좋아하는 작가인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여성화자를 내세운 서사를 그린다. 근미래의 일을 다루는데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기에 환경에 대해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다짐을 주었다.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0) (개정판)

매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출판되면 꼭 읽고있다. 개인적으로 고전보다 현대의 소설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의 소설을 좋아해서 우리나라에 또 어떤 훌륭한 작가들이 등단하고 있나 살펴보는 것을 즐긴다. 총 6작품 중 김초엽 작가의 [인지 공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그는 소설은 영화를 즐겨보는 나에게도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세계관을 매번 창조해낸다. 인지 공간에서는 소중한 이를 잃은 후 어떠한 결심을 하고서 떠나야만 하는 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 사회의 자잘한 갈등들을 예민한 감수성으로 풀어낸 그의 소설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