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단순한 소년의 모험담을 넘어, 인간의 양심과 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남북전쟁 이전의 사회에서 ‘허클베리 핀’이 흑인 노예 ‘짐(Jim)’과 함께 미시시피 강을 따라 떠나는 여정을 통해 자유와 우정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이 소설의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허클베리 핀’이라는 인물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그는 처음엔 사회가 주입한 편견과 도덕을 그대로 믿고 따르지만, 여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운다. 특히 여정을 통해 돈독해진 ‘짐’과의 우정은 그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 대해 눈뜨게 되는 계기가 된다. 허크가 짐을 도망친 노예로 넘기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은, 당시 사회에서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었지만, 독자에게는 가장 인간적인 순간으로 다가온다.
트웨인의 문체는 생생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다. 인간사회의 위선, 인종차별, 성직자의 이중성 등 당시 미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무엇이 진짜 도덕인지? 우리가 옳다고 믿는 기준은 과연 누구의 것인지?곰곰히 생각해보게 해준 필독 교양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방인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인간 존재의 무의미와 그로 인한 고독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뫼르소는 일상적인 사건들에 대해 무심하고 감정적으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독자로 하여금 그가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거나, 혁명적인 인물로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는 단순히 “솔직함”에 집착하는 인물에 가깝다.
뫼르소는 거짓말을 극도로 싫어하며, 심지어 사회적 관습에 맞는 감정의 표현조차 거부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슬픔을 느끼지 않거나,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처리하는 그의 태도는 사회적 규범에 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규범에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영웅적인 모습은 전혀 아니다. 그는 그저 자신이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드러낼 뿐이다. 이처럼 뫼르소는 사회의 기대에 맞추지 않지만, 그것이 의도적인 반항이라기보다는 그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뫼르소는 결코 영웅적인 인물도, 사회의 부조리와 싸우는 인물도 아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내면에 맞는 정직함에 집착하며, 타인의 기대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자신을 억제하거나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거부한다. 하지만 이러한 솔직함이 결국 그를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그의 처벌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뫼르소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인물로 비춰진다.
결국, 카뮈는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존재의 무의미와 그로 인한 고독을 강조하려 한다. 뫼르소는 사회적 규범에 대해 반항하는 영웅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느끼는 대로 살아가며, 그로 인해 사회의 규범과 충돌하는 인물에 불과하다. 그의 이야기는 인간이 무의미한 존재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옷장 속 인문학 (키케로부터 코코 샤넬까지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문 강의)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같은 전공의 동기들끼리 모이기도 하였고, 패션이 주가 아닌 패션과 인문학이 결합된 내용이 흥미로워서 선정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패션을 단순히 ‘옷’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했다.
[옷장 속 인문학] 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역사, 철학, 사회학, 예술 등의 다양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본 책이다. 저자는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욕망, 정체성, 계급, 시대정신과, 단순한 소비로서의 패션을 넘어선 문화적 의미를 풀어냈다.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현대 스트리트 패션까지 다양한 시대, 다양한 관점에서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옷’이 어떻게 권력과 계급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는지 역사적으로 짚어내며, 특정 시대의 복식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설명한다. 또한, 옷을 통해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을 연출하거나 감추는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현대 패션 산업의 상업성과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함께 제시하며, 패션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시대정신의 반영으로 바라본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패션과 신체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옷을 입기 때문에 패션에서 ‘신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시대와 장소 등에 따라 이상적 신체의 기준이 너무나도 다른 것이 인상적이었고, 나아가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에서 마른 몸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패션업계에도 이어져서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말을 통해 그들이 패션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매일 입는 옷들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독서클럽 활동을 하며 동기들 뿐만 아니라 전공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만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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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27기) 테마도서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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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연수 |
도서명 |
만화의 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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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번 |
2453028 |
저자명 |
스콧 맥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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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용 (개별항목 및 항목별 분량은 자유롭게 조정가능, 1,000자 이상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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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선정 이유 (이 책을 선택한 계기나 흥미를 끈 이유) *100자 내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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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애니, 게임트랙을 전공하면서 평소에도 만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나 막상 내가 그려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 고전하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만화의 이해라는 책을 알게되어 독서클럽을 통해 읽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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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요약 *300~40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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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연출, 의미, 역사, 요소들에 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비유와 사례들을 얘기하며 설명해주는데 단순히 말로 표현하는게 아닌 그 의미를 나타내는 그림들을 직접 보여주고 연출하며 더욱 이해하기 쉽게 나타내었다 때문에 다양한 연출이나 기법 또한 내용으로 잘 설명 되어있다. 제목처럼 만화의 이해를 위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저 평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내용들을 다양한 연출과 예시로 이해를 시켜주니 정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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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낀점 및 인상 깊은 부분 *400~50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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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에 대해 이해가 잘 되도록 예시, 비유, 연출을 활용하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알만큼 유명한 작품을 얘기해주기에 더욱 이해가 좋았다. 특히 연출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과 함께 나타내어 주는게 인상깊었고 좋았다. 또, 그림과 만화를 그리며 알고만 있고 정확히는 몰랐던 것들이나 무의식적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을 확실하게 짚어주는 내용이 많아 이젠 이해를 하고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빨리 내가 이해한 부분들을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만큼 그림을 그려보고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좋았다. 또한 기존에 알고있던 내용 뿐만이 아닌 새롭게 고민해볼만한 내용이나 몰랐던 부분들도 많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몰랐던 부분들도 인식할 수 있게 되어 만화나 그림에 대해 바라보고 생각하는 폭이 넓어졌다. 그림을 그리다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참고해서 그리기도 좋을 것 같고 다시 재정독을 해도 새롭게 이해되거나 알게되는 부분이 있을거 같아 그런 점 또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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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100자 내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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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그리거나, 그리지 않더라도 그림을 그리고 관심이 있다면 추천 한다. 만화에 대한 내용이 많지만 그림에 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많다 특히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가치가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되고 재정독을 해봐도 새롭게 알 수 있는 내용이 생겨 빌려서 읽는 것도 좋겠지만 한 권 사서 여러번 읽으면 좋을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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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인문학 (키케로부터 코코 샤넬까지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문 강의)
랑과 나의 사막 (천선란 소설)
나목 도둑맞은 가난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은 단순한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낸 여성의 내면과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한 문학적 기록이었다. 전쟁 직후의 가난은 그저 물질의 결핍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작가는 그 속에 깃든 부끄러움, 상실, 인간 관계의 왜곡, 존엄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특히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가난은 ‘체험’이나 ‘극복’이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삶의 구조적 문제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이 가난을 일시적인 체험으로 소비한 이들 앞에서 절망감을 느끼는 장면이었다. ‘도둑맞았다’는 표현은 단순히 누군가에게 빼앗겼다는 피해의 감정을 넘어, 사회 속에서 무력하게 내어주게 되는 구조적 상실을 의미하는 듯했다. 이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혼자 읽었다면 놓쳤을 의미들을, 독서클럽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서로의 시각을 통해 풍성하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경험도 소중했다. 책을 읽는 행위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시대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도둑맞은 가난』은 내게 문학이 가진 힘, 그리고 말하지 못했던 감정과 기억을 꺼내는 용기의 중요함을 일깨워준 작품이었다.
나목 도둑맞은 가난
박완서 작가의 『도둑맞은 가난』을 읽으며, 나는 우리가 흔히 ‘가난’이라고 부르는 것이 단순한 물질적 결핍이 아님을 절감했다. 이 책은 단지 전후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자전적 에세이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감정과 기억, 그리고 이름 붙이지 못한 상실들을 되짚어보는 일종의 정서적 복원 작업처럼 느껴졌다.
‘도둑맞은’이라는 표현은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 말 속엔 단순히 물질을 잃은 것이 아니라, 삶의 존엄과 인간으로서의 감정까지 빼앗긴 감각이 담겨 있었다. 특히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가난은 더 깊고 복합적이었다. 단순한 경제적 어려움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한 침묵과 체념, 그리고 그것을 견디기 위한 유머와 자조가 뒤엉킨 감정의 풍경이었다.
독서 클럽에서의 토론은 이런 감상을 더욱 확장시켜주었다. 나 혼자였다면 무심히 넘겼을 문장들이 다른 사람의 언어를 통해 다시 빛났고, 내가 느낀 감정이 결코 개인적인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됐다. 특히 작가가 마주한 자기 혐오와 동시에 껴안은 자기 긍정의 감정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과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내게 남긴 가장 큰 울림은,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어 바라보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려는 노력 그 자체였다. ‘도둑맞은 가난’은 어떤 피해자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잊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누군가는 무너진 기억 속에 묻어버렸을 삶의 파편들을 작가는 문학으로 건져 올렸고, 독자인 나는 그것을 통해 내 삶을, 나의 가난했던 기억과 감정을 조금 더 정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지 한 시대를 기록한 문학이 아니라, 나와 너, 우리 모두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였다. 책을 덮은 지금, 나는 우리가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되찾아야 하는지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