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경제학 (경쟁과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의 행복이라는 단어와 경제라는 단어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당신은 이 책을 왜 펼쳐 보았는가? 나는 책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었던 세계화가 우리의 삶은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의 관하여 정리한 책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세계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부분에 공감하지 못하였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세계화라는 것을 통해 이익을 많이 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랑 관점이 다른 당신은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는 39가지 방법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진심으로 따르게 하는 인간경영의 노하우)

만약 당신이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이 책을 찾은 것이라면 정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인간이라는 주체를 가지고 경영을 하는 즉, 인간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이고 따르게 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당신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경청이다. 한 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 한 마디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인간관계를 편안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휴먼 해킹 (친구를 사귀고, 대화가 쉬워지고, 모든 인간 심리에 침입하는 9가지 기술)

해킹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해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 책은 휴먼, 즉 인간을 해킹하여 마음을 읽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타인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인간관계로 바꿀 수 있도록 조언을 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보고 것 뿐만 아니라 필기를 하며 공부할 정도로 유용하였다..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방법, 타인에게 마음을 얻어내는 방법, 타인의 가스라이팅을 알아채는 방법 등의 인간관계에 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일상생활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꼭 이 도서를 추천한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오해를 살 수 있기에 처음부터 밝히자면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 어떤 생각도, 호,불호도 가져본 적이 없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이 있기에 서평을 남길 뿐이다.
내가 페미니즘을 처음 접했던 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서였다. 뭐 지금이야 워낙에 유명하겠지만 출판 당시에도 이 소설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끝은 그러지 않았다. 상당히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줬다. 근데 그 주제들로 내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는 뭔가 꺼려졌다. 그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잘 알려지지도 않았기에 괜히 얘기를 꺼내는 것 만으로도 내 스스로를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정의하는 느낌이기에 그랬던 것 같다. 책이 가지는 성향, 성격 덕에 무작정 거부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책이 읽기 꺼려진다면 영화라도 한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고양이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어쩌다보니 그 유명한 베르베르를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흠…기대가 컸던 탓인지,  아니면 내 주변의 베르베르를 늘 극찬해온 친구 탓인지 나는 솔직하게 별로였다. 긴 시간들여 읽은 것이 아까울 정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어서 그랬을까? ‘개미’를 제쳐두고 선택한 도서였는데…’개미’를 샀어야 했다.

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드라마 ‘비밀의 숲’의 주인공인 황시목에 빠져있을 때 이 책을 접했다. ‘감정’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있어 어떤 도구이고, 어떤 역할을 하며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근데 사실 이런 것들 다 빼고 그냥 책 자체가 재밌고 흡입력이 있다. 흔히들 말하는 ‘몽글몽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읽을 때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기지만 종종 느껴지는 슬픔은 꽤나 무거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입체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읽고 있는 독자들과는 상반되는 주인공, 이 점이 참 흥미롭게 다가왔다. 

종의 기원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작가의 소설들을 참 좋아한다. 그녀가 만들어 내는 서스펜스, 그리고 그것을 읽을 때 느껴지는 으스스함, 공포를 즐긴다. 사실 이 책은 7년의 밤 만큼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장면의 묘사는 더 세부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피가 줄 수 있는 공포감, 그 혐오스러움을 극도로 잘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뉴스를 통해서 유전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왜 피는 못속인다고 하는지를 수도없이 접해왔다. 이 소설은 그 ‘피’로 이어지는 사람의 기질이 바뀔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내게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다.

총 균 쇠 (무선 제작)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해당 도서는 워낙에 유명하고 필독서로도 잘 알려진 책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의 서열, 다시 말해 국제 사회 속에서의 우와 열이 왜 생긴 것인지를 지극히 지리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낸다. 지구를 평면적으로 봤을 때 한 나라, 한 대륙이 가로로 긴 모양인지 세로로 긴 모양인지부터 시작해서 그 단순한 지리적 요인이 문명 및 인구의 번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아주 이해하기 쉽게 논리적으로 풀어냈다. 사실 번역투와 지나치게 길게 이어지는 한 파트의 분량 덕에 이 한권의 끝을 보기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렸으나 다 읽은 후 내가 얻은 것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세계 역사를 다시금 훑어봤을 때의 그 재미를 다른 이들도 느껴봤으면 하기에 모두에게 권한다. 서구권 국가들, 그중에서도 미국이 왜 세계의 왕으로 그토록 오래도록, 나아가 앞으로도 군림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단편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장편과 단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를 뽑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책은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다. 총 7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이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다. 하지만 책의 제목이 마지막 에피소드만을 위해서 작성된 것은 아니다. 다른 6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보면 이 책의 제목이 왜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반전과 기교, 스토리 구성 등의 측면에서 가장 추리소설 다운 에피소드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울림이 있었고, 기억에 깊이 남은 에피소드는 ‘춤추는 아이’였다. 모든 에피소드가 훌륭했지만, 이 에피소드는 탐정이나 경찰이 아닌 중학생의 과외를 맡은 한 대학생에 의해서 사건이 풀어지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필자는 책을 읽기 전에 범인 없는 살인이란 어떤 것이 있을 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자살이었다. 자살은 범인이 없지는 않지만, 특정하기 어렵다. 또한 연루된 범인으로 정부와 사회가 범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에피소드가 이러한 형태의 사건이었다.
  중학교 2학년인 다카시는 수요일마다 학원이 끝나고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S여고의 체육관이었다. 그 곳에 학원이 끝나고 들르면 한 여학생이 리듬체조를 연습하고 있는 것을 몰래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연기를 보자마자 반해버린 다카시는 매주 수요일마다 찾아갔다. 하지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던 다카시는 과외선생인 구로다에게 상담을 받았고, 그는 운동선수라면 작은 응원의 한마디에 큰 힘을 받는다고 조언한다. 그의 조언에 따라 다카시는 스포츠음료와 짧은 편지를 작성해 체육관 정문 앞에 두고 온다. 이를 3주간 계속 했고, 4주차에 다시 스포츠 음료를 들고 가보니 체육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다음주에도 없었고, 그 다음주에도 없었다. 하지만 석달이 지나고 우연히 친구의 집에서 그녀가 찍힌 한 사진을 발견한다. 알고보니 친구의 누나와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다. 게다가 졸업앨범을 통해 그녀의 주소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이에 구로다와 의논을 했고, 구로다는 집 근처였기에 도와주기로 한다. 하지만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먼저 주소지로 가보니 명문고에 속하는 S여고를 다니는 아이가 산다고 보기엔 생활이 어려운 동네였고, 이웃 주민에게 물으니 그 집에 사는 아이가 몇 달 전에 자살을 했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 아이는 생활이 어려워 학교는 다니지 못했고, 인근 중국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구로다는 다카시에게 일단은 비밀로 하기로 한다. 이후 구로다는 학교 친구 중에 S여고 출신인 에리코를 통해 리듬체조 부원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고, 토요일에 함께 S여고로 찾아간다. 아쉽게도 체조부 학생들만 있었는데, 체조부 학생을 통해 그 아이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어느 날 리듬체조부 애들이 수요일 저녁에 체육관을 쓰는 아이가 있는 것 같아 몰래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고, 저녁이 되자 한 여자아이가 몰래 들어와서 리듬체조 용품들을 가지고 노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무릎을 꿇리고, 도구들을 다 닦도록 시키는 등 가혹하게 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리듬체조부원들은 어떻게 그 사실을 알았냐고 물어보니, 체조부 학생은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알려주는데… 그 사건이 일어난 계기는 목요일 아침마다 체육관 문 앞에 놓인 스포츠 음료와 짧은 편지였다. 그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리듬체조부 내에서는 예상되는 사람 없었고, 이에 수요일 밤에 누군가 몰래 두고 간다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그들은 수요일 밤에 몰래 숨어서 음료와 편지를 두고가는 사람이 누구일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뒷 문으로 한 여자애가 들어오더니 도구들을 맘대로 쓰며 춤을 추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그 음료와 편지는 그 아이와 상관 없었지만, 그 날 그 아이는 리듬체조부원들에게 가혹한 대우를 받게 되었고, 얼마 뒤 자살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구로다는 다카시에게 알릴 수 없었고, 다카시의 질문에는 어설프게 대답만 하며 그 아이와 관련된 얘기들은 모두 얼버무린다. 차마 그 아이를 죽인 것이 ‘너’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사건에는 연루된 사람이 수없이 많다. 마지막에 구로다는 그 아이를 죽인 게 다카시 본인이라는 것을 알릴 수 없다고 하는데, 사실 과연 범인으로 다카시만을 얘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먼저 평소에는 우울하고 음침한 아이지만 리듬체조를 연습할 때만은 밝아지는 그 아이를 꿈도 열정도 없이 생계를 위해 버티도록 만든 가정과 사회가 가장 큰 범인일 것이다. 그리고 몰래 남의 체육관을 드나든 그 아이도 잘못했지만, 그 아이에게 적당히 경고하며 돌려보내는 것이 아닌 그런 가혹한 행위를 한 리듬체조부원들도 범인일 것이다. 그리고 악의는 없었으나 그 아이의 사정에 대해 무지했고, 수요일 밤마다 스포츠 음료를 몰래 두고 간 다카시도 범인이 될 것이다. 만일 다카시가 구로다의 조언을 들은 뒤 용기를 내어 직접 찾아갔다면 그 아이의 사정을 알 수도 있었을 것이고, 자신의 연기를 응원해주는 팬이 있다는 사실이 그 아이에겐 정말 큰 힘이 될 수도 있었다. 또한 무지는 가장 큰 죄이다. 무지한 상태에서 자신의 선입견만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의도와 관계없이 그것만으로 죄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 아이도 자신이 처한 상황들을 극복하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자살이란 방법을 택하는 것은 자신을 살해하는 행위이다. 물론 그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그 선택은 존중할 수 없다. 더 좋은 방법이 많이 있다고 말하긴 어려우나 그 방법만큼은 선택하지 말아야 했다. 그래서 마지막 범인은 그 아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40페이지 남짓한 단편으로 담겼으나 그 내용은 왠만한 장편만큼의 중압감이 담겨있었다. 이 책의 다른 단편들도 재미있고, 범인이 모호한 특징들이 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만큼의 여운이 남지는 않은 것 같고, 다른 책에서도 이만큼의 여운이 남은 작품은 손에 꼽는다. 단편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책이다. 해당 에피소드 외에도 깊은 메세지를 담은 에피소드가 많으니 기대하기 바란다. 지금 이순간에도 좌절하는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사회가 많은 응원을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픽사 스토리텔링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일까. 스토리텔링은 알리고자 하는 바를 생생하고 재밌게 이야기로 전달하는 행위다. 누구나 이렇게 얘기하겠지만, 나는 공급과잉인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제품이든 서비스든 무언가 판매하고자 할 때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기업에 스토리가 있거나 제품에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해야 생생하고 재밌게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지 잘 모른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어렸을 때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중학교 3학년, 토이스토리 4가 개봉했다. 여태 토이스토리는 영화관 대신 집이나 학교에서나 봤던 탓에 토이스토리 4는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더빙을 그렇게나 싫어했던 중학교 3학년인 나는 내 실수로 자막 영화가 아닌 더빙으로 토이스토리 4를 어린이들과 함께 본 기억이 있다. 내용은 어스름히 떠오르고 시끄럽게 떠들던 앞앞자리 아이만 생각나 괴로운 기억이다.
  기억과 다른 얘기로 단 한 번도 토이스토리의 탄생 신화를 궁금했던 적이 없다. 어렸을 적 누구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그 장난감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친구들과 노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영화는 익숙했기 때문일까, 대단한 영화가 생기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고민해 본 적은 없다. 픽사 스토리텔링은 물론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고, 왜 토이스토리가 나오게 됐는지 이해가 되는 책이다.
  매튜 룬은 3대가 운영한 장난감 가게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보다 장난감과 훨씬 친숙하고 익숙해 그런 점이 다른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매튜 룬의 증조 할아버지가 겪은 가게 사정, 할아버지가 겪은, 아버지가 겪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위기를 극복하고 가장 잘 나가는 장난감 가게가 되고… 정말 멋있다.거기다 매튜 룬은 장난감 가게를 위해 가게 계약까지 맺는데, 그 계약 속에 스토리텔링이 들어있다.
  오랜만에 글을 적다보니 순서가 엉망진창이고 글 자체도 엉망진창이다.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보인다. 하지만 픽사 스토리텔링은 정말 재밌다.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첫 걸음을 내딛게 해준다. 이제부터 스토리텔링에 대해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