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미래 사회를 그려내며, 인간의 본성, 사랑, 자유 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깊은 생각을 일깨워준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저자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너무 놀랐다. 책에서 그려지는 ‘신세계’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완벽하게 조작된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회를 묘사한다. 사람들은 출생부터 사회적 계급에 따라 엄격하게 분류되며, 각자가 할당받은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한다. 멋진 신세계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서, 저자의 비판적인 시각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통제와 표준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자유와 개성을 희생하는 대가로 안정성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주인공들의 삶은 물질적인 편안함과 사치스러움에 가득하고, 진정한 인간적인 감정과 경험을 잃어버렸다. 이러한 측면에서, 멋진 신세계는 우리 현실과 비교하여 어떤 가치가 정말로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또, 이 책의 가장 강조되는 주제 중 하나는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통제 사이의 충돌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신세계의 주인공들이 생각과 행동을 조작당하며 자유로운 의지를 상실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독립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주제로 토론도 했었다. ‘행복의 기준을 인위적으로 조작해도 되는가?’라는 주제였는데 나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인위적으로 조작된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국가가 원하는 대로 수동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하며 반대측에서 행복의 기준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면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정신적 질환을 고칠 수 있고, 준법 정신을 지키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러한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다. 토론과 토의를 통해 각자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나의 사고가 더욱 확장될 수 있던 기회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 혼자 읽었을 때는 조금 이해가 덜 되거나 좁은 사고로 멋진 신세계 속의 세상을 바라봤다면 소모임 친구들과 같이 주제를 정해서 토론, 토의를 하니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 이것 뿐만 아니라 ‘마약이 완전해진다면 복용해도 괜찮은가?’라는 주제와  ‘멋진 신세계 속 세상은 평등하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도 토론 및 토의를 진행했는데 이 책 하나로도 여러가지 토론 주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장편소설)

‘심시선’의 제사를 하와이에서 치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 제사상에 올릴 특별한 물건들을 가족들이 하나씩 찾아가게 된다.
심시선은 용감하고, 많은 것을 알고있던 섬세한 인물이다.
“스스로의 비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것, 그것이 좋은 예술가가 되는 길인지는 몰라도 살아 있는 예술가가 되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매혹적으로 보이는 비틀림일수록 그 곁에 어린 환상들을 걷어내십시오. 직선으로 느리게 걷는 것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택해야 하는 어려운 길입니다.”
각 챕터를 시작하는 부분에 심시선이 나눴던 인터뷰 말들이 담겨 있다. 지혜로운 말들은 나에게 메시지를 건넨다.

이상한 놈들이 온다 (주류, 대세, 유행을 뒤바꾼 변종의 시대)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을 접했다. 문학문화콘텐츠학과의 김보름 교수님께서 직접 추천해주신 책이라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실 ‘별종’이란 단어를 일반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엔 낯설었다. 우린 분명 대중이었고 현재 대중은 콘텐츠 산업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대중이 죽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저자는 이를 별종이 늘어나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량생산과 대중을 위한 마케팅이 만들어낸 평범함을 사람들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독특함과 자신들의 취향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별종이라고 책에서는 부른다. 이로 인해 마케터들의 역할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사람들은 미디어의 발달로 선택지가 늘어나며 선택권이 주어진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다. 마케터의 역할은 늘어나는 선택지 안에서 별종의 모임에 눈에 띌 홍보를 해야하는 것이다. 현재 내가 희망하는 직업분야는 마케팅인데, 책을 읽으며 점점 세대가 지날수록 마케팅이 단순히 광고를 제작하고 고객 커스터마이징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현재 콘텐츠 산업 동향을 더욱 열심히 분석하고 미래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더 고심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만과 편견

사람에 대한 편견은 가지기 쉬운 생각이며 이를 없애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여주와 남주도 각자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없애지 않고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의 시선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진솔한 대화 끝에 각자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진실된 행동으로 서로를 대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주변인의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얽히게 된다.

회색 인간

이 책이 흥미로웠던 점은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보다 현재에는 일어나기 힘든 창의적인 상황들 속에서 나의 생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내용이 새로워서 각 상황들속에 몰입하기 쉬웠다.

총 균 쇠 (무선 제작)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이 책은 보통 한번쯤 생각해 볼법한 인류 문명의 번영의 과정과 그 이유에 대해 다룬다. 왜 각 나라마다 발전의 양상이 다를까? 왜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의 원주민들은 아직도 수렵채집의 시기에 머물러 있으며 유럽인들은 일찍이 발전해 이들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 작가는 이러한 물음을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과의 대화에서 떠올렸다. 그의 본질을 관통하는 질문, 리더쉽 등으로 봤을때 훨씬 발전된 문명을 누리는 우리보다 똑똑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이들의 차이에 관한 이유를 예상할 수 있었다.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인들은 발전하기 조금 더 유리한 환경에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상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복합적이었다. 문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작물화가 가능한 식물의 여부, 농경이 가능한 기후, 가축화가 가능한 동물 등에 있다. 
  공통적으로 모두 식량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는 잉여식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위계사회의 시작점은 식량이기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점에서, 유럽인들은 이러한 요인이 접목된 지역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그들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다 유리한 지역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운이었다.

그렇다면 가축과 작물이 넘쳐나는 축복받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비옥한 초승달 지대” 이다. 이곳은 최초의 문명 발원지로 불리며 현재에는 마른 사막으로 보이지만 과거에는 신석기 농업의 필수라 불리는 곡물중 대부분은 이곳에서 출연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가축들은 전부 이곳에서 생겨나고 길들여졌다.
  
  이 책을 읽고 인종의 본질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매우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 중요한 부분 위주로 읽고 사진이나 자료같인 부분은 넘어갔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책을 읽으며 관련 자료도 조사해 보고 싶다. 평소에도 궁금했던 내용이 책을 통해 해소되는 것 같아 유익했다.

이상한 놈들이 온다 (주류, 대세, 유행을 뒤바꾼 변종의 시대)

이 책을 읽으면서 대중은 죽었고 별종이 세상을 지배한다, 우리 모두 별종이며, 별종이 별종을 만든다 등 문구 하나하나에서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에 이것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 지, 이를 통해 나의 생활과 모습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비슷한 내용을 언급하는 점에서 중간중간 요점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하였고 그에 따른 우리가 앞으로 실시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2023-1학기 독서클럽에서 읽을 도서로 선정하여 알게 된 책이다. 2020년도 가을에 출판된 이 책은 MZ세대로 구분되는 젊은 세대들이 소비 권력을 갖는 태세에 대해 분석하고, MZ세대의 특징은 무엇인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여 마케팅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현재 문학문화콘텐츠를 전공하면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을 기획해 보았지만, 정작 MZ세대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나 자신도 MZ세대에 속하지만, 미디어에서 조롱적인 시선으로 개그의 대상이 되거나, 윗세대들이 MZ세대를 이해하지 못해 비판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나이가 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MZ세대로 규정짓고 프레임에 가두는 행동을 싫어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쉽게 비판하지 않고 이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개인을 드러내는 일이 빈번해졌고, 이는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현세대의 특징이 되었다고 서술한다. 이러한 특징에 맞게 기업에 마케팅 또한  변화하였기에, 그들의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례 중심이기에 마케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쉽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마케팅 입문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식품, 패션,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과 그에 따른 홍보 방법이 나오기에 다 같이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기에 재미있었다. 책 속 사례를 경험해 봤으면 내가 이 제품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 마케팅이 얼마나 새롭게 다가왔는지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경험해 보지 못한 사례들은 직접 찾아보고 검색해 보며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제품을 ‘팔리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관해 자세히 적혀 있어서 흥미로웠다. 현시대의 마케팅 동향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피프티 피플 (정세랑 장편소설)

<피프티 피플>은 다양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인간은 살아가고 죽어가는 존재이기에 삶과 죽음이 직결된 병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자의 인생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서로 연관이 없어 보여도 책을 끝까지 읽어본다면 다들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이를 짚어주듯 ‘타인과의 연결’, ‘인연’을 보여준다.
이 책 속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심장이 저 아래로 쿵 떨어지기도 한다. 이게 인생사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세랑’ 작가의 글은 잘 흡수되는 글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많은 사람들이 ‘피프티 피플’을 읽으며, 만약 내가 피프티 피플이라면 내 인생의 어떤 부분이 책에 실릴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 (끌리는 사업, 남다른 혁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위한 모든 것)

글로벌 비즈니스 트랙으로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막연하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 했어서 뒷전에 미뤄 두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이라는 책으로 독서클럽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었다. 4회차의 독서클럽을 마무리 하면서 비즈니스, 즉 사업에 대해 내가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업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고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글로벌 비즈니스 트랙을 수강하면서 늘 했던 고민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늘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재화나 용역을 판매할 것인지 정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이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팔 것인가다. 무엇을 팔 것인가와 함께 고민 되어야 할 부분이기에 ‘어떻게’라는 방법적 질문이 차순위가 될 수는 없다. 무엇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이익을 취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한다.
이 책을 통해 100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 수 있었다. 요즘 말로 핫한 기업들이었다.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세 가지 공통적 특징이 있었다. 첫 번째는 역설 구조로 창의성이었다. 두 번째는 팔방이익으로 사회성이었고 마지막으로는 수익 시스템, 경제성이었다. 이것이 요즘 유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을 독서클럽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짧은 4회차로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완벽히 배웠다고는 할 수 없지만 뜻이 맞는 학우들과 조금 더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