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유리방패(The Glass Shield) (The Glass Shield)
떨어뜨리면 깨질까 조심해야 하고 투명해서 적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는 있지만 막을 수는 없는 유리방패. 이 책은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현실을 유리방패처럼 보여준다. 성과주의 사회에 속한 우리는 무엇을 따르고 행하는 가? 우리는 어떤 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유리방패는 우리는 막아줄 수 있을까?
폭식 광대 (권리 소설집)
폭식 광대를 본 적이 있는가? 폭식 광대는 비단 책 속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SNS 속에서도, 각종 매체에서도 사회는 폭식 광대에 열광하고 그것을 추종한다. 그렇다면 나는, 나는 폭식 광대인가 아니면 폭식 광대를 만든 이인가?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매년 발생되는 젊은 작가 상 수상 작품집. 이 책을 읽으면 현재 우리 사회가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또 청년들은 어떤 상황 속에 내던져 져있는지 알 수 있다. 충격적이고 색다른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성혜령의 <버섯농장>을 추천한다.
법과학과 범죄수사론
수사란 무엇인가? 법과학이란? 평소 궁금했지만 알기 힘들었던 것들을 풀어낸 책이다. 현재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련 직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절망노트 (우타노 쇼고 장편소설)
우타노 쇼고의 소설은 언제나 기발하다. 그가 보여주는 세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방심한 순간, 쇼고는 허점을 뚫고 세상을 뒤집어 버린다. 절망적이고 섬뜩한 노트에 숨겨진 비밀은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절망적이지만 절망적이지 않은, 허구와 진실이 마구 뒤섞인 노트는 머리 속을 헤집어 놓기에 충분하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1 (기다리고 있습니다 | 니토리 고이치 장편소설)
변두리에 있는 작은 화과자점. 작고 허름해 보이는 이 화과자점에는 우리의 인생이 모두 담겨있다.잘 만들면 입안이 황홀할 만큼 달지만 사사로운 마음이 들어가면 쓰디 써지는 화과자는 우리의 마음까지 담아내고 있다. 구리마루당에서 달콤한 인생을 맛보기를.
세계연극사
인간의 역사와 함께 변화와 확장을 거듭해온 연극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과 형식의 파괴를 거듭하며 사람들의 삶 속에 파고들었음을 알게 되었다.
1984
1984는 ‘자유‘라는 개념이 아예 없는 오세아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국가가 국민에게 이럴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심각했다. 집 안에는 텔레스크린이 자리하고 있어 24시간 365일 동안 국민을 감시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체조를 하고 말하는 것, 먹는 것과 누구를 만나는 지까지 하나하나 감시 당한다. 숨이 막힐 정도의 삶일 것이다. 사실 텔레스크린 앞에서만 그런 척하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텔레스크린과 도청 장치가 그 나라 곳곳에 위치한다. 집뿐만 아니라 거리, 숲 속, 직장, 식당 등등 없는 곳이 없고, 한 번 당의 이목을 끌면 죽을 때까지 당의 시선을 받아야 하는 삶이다. 윈스턴 역시 7년 동안 당의 감시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윈스턴이 사는 곳에서는 둘 더하기 둘은 다섯 혹은 셋이라는 정신을 주입 받는다. 간단한 팩트임에도 이것조차 당의 의지에 의해서 부정 당해야 하는 현실인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닮아있는 것 같다. 모든 곳에 CCTV가 존재하고 SNS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당하고 있고 나날이 늘어나는 가짜 뉴스들도 우리의 생각까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지 오웰은 이런 시대를 예견했던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일까?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점점 윈스턴의 피폐해져 가는 심정을 대변하는 듯 이야기의 문체도 정신 없어져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지 오웰의 소설은 특유의 느낌이 있다. 동물농장과 1984 모두 자신이 관심 있어 했고 직접 참여했던 정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니 비교적 정확하고 사실을 기반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기 편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조지 오웰의 1984는 영화 ’트루먼 쇼‘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영화 트루먼 쇼 역
시 태어날 때부터 짜여진 각본 속에 사는 트루먼의 이야기를 한다. 또한 트루먼의 일거수일투족은 방송 되고 있으며 그 사실을 본인만 모른다. 윈스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윈스턴은 본인이 감시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루먼 쇼에서나 1984에서나 모두가 감시 당하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예측했고 그 예측대로 사회는 흘러가고 있다. 이 속에서 본인의 자유는 어떻게 보장을 해야 하는 가와 그렇다면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서 국가는 어디까지 자유를 보장 해주어야 할까 하는 문제가 뒤따를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적으로나 인권 보장 문제에서도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동물농장
<전체주의>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이다.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동물들을 이용해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그려낸 책이다. 읽다보면 정말 이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점점 이상해져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돼지들은 계획을 세우고 머리를 굴려야한다는 이유로 배급을 더 받고 육체 노동은 다른 동물들이 다 한다.
특히 말 복서는 가장 불쌍했다. 가장 세뇌를 잘 당했고 죽을 때까지 일만 한다. 지도자가 바뀔 때마다 늘 그는 옳다는 생각을 했다. 보면서 한심할 때도 굉장히 많았다. 사실 끝으
로 갈수록 그런 감정은 더 심해졌다. 동물들이라 이전의 사상을 까먹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우리 사람들도 잘 잊는 건지 혼란스러웠다. 차라리 동물들의 지능이 낮아 이전의 일을
잊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정말 사람이 처음에 정부가 이야기 했던 것들을 잊고 다시 세뇌를 당한다는 게 끔찍하기까지 했다.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킨 취지는 좋았다. 인간에게 착취 당하는 것이 싫어서 스스로 인간을 몰아냈는데 결국에는 종만 다른 지배자가 등장하게 되었다.
지도자 자체도 흥미로웠다. 인간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돼지가 지도자가 된다. 대부분 동물들, 그중에도 가축들 중에서 지도자의 이미지인 동물을 생각할 때 돼지를 생각하는 사
람은 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조지 오웰은 돼지를 지도자로 선택했다. 사람들이 하찮게 생각한 동물들도 지도자가 되어 많은 사람을 선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기승전결의 구조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사고와 사고의 부딪침은 초반에 존재한다. 동물농장을 잘 운영하려고 했던 스노볼과 권력
을 독점하고자 했던 나폴레옹의 사고의 대립으로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쫒아내게 되고 독재 시대가 시작된다. 동물들이 처음 반란을 게획할 때는 마르크스의 사회 사상을 보여주
고 그것을 이용해서 점점 변질이 되어가는 시대적인 상황을 조지 오웰은 잘 반영했다. 또한 각 동물들마다 상징하는 바가 다르도록 설정해 놓았다. 양들은 선동하는 세력을, 말은
세뇌 당한 일반 서민 노동자 세력 등을 지칭한다. 가장 기억에 남든 동물은 양이다. 부지도자 스퀼러는 양들을 따로 모아 놓고 구호를 바꿔가며 다른 동물들이 의문을 가지려 할 때마다 구호를 외치도록 시킨다. 이 장면이 가장 충격이었다. 같은 말을 똑같이 반복하는 모습은 무서울 정도였다. 세뇌와 독재의 위험성을 너무나 여실히 알려주는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