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 (송 과장 편)

송 과장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ADHD를 가지고 있어, 어린 시절부터 열등감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그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었지만, 운이 좋게도 실패했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는 삶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송 과장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 친구의 사연을 듣게 되어 “60억 보상받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지만,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배움이 느린 그에게는 남들보다 2배, 3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들은 더 큰 성취감과 교훈을 가져다주었고, 그의 성장은 남들보다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송 과장이 경제적 자유를 찾는 과정에서 깨달은 점들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어떤 일들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더라도 그 일이 의미가 있고, 그 안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계속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부동산 관련 공부를 계속 했고 그러면서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단순한 재정적인 여유 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는 정신적 자유도 가지고 있어야 지만 진정한 경제적 자유의 완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저의 삶에 있어서 큰 교훈들을 주었고 이러한 송 과장의 이야기는 단순히 성공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목적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도전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좋았습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30만 부 기념 한정 플라워 에디션) (윤정은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와 치유,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독서클럽을 통해 각 에피소드를 읽으며 느꼈던 질문과 감정, 그리고 교훈이 나를 성장시켜 준 것 같다. 소녀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꾸었던 꿈은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왜 그녀는 능력을 알게 된 직후 그런 꿈을 꾸었을까? 나는 그것이 소녀가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이 꿈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능력은 특별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동반했기에 그런 무의식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또한,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되찾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능력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사랑은 단순한 기술이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 뼈아프게 느껴졌다. 소녀의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진정한 사랑과 상실을 대하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연자의 이야기였다. 연자는 아들 재하를 홀로 키우며 끊임없이 희생하고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그녀가 “불행했던 날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더 소중하다”고 말한 장면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 역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그 시간 자체가 사라지기를 바랐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연자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았다. 그 힘든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연자는 자신의 상처를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그녀처럼 나도 앞으로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영희 삼촌의 이야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나를 울렸다. 성공적인 부모님과 형제들 사이에서, 영희는 자신의 고통을 감추고 홀로 학교폭력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그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고, 시간에 대한 강박으로 남아 그의 삶을 지배했다. 손목시계를 양쪽 손에 차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모습은 그의 깊은 상처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영희 삼촌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나를 가둔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영희가 10년 동안 묻어두었던 고통을 마주하고 내려놓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과거의 상처와 마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치유란 외면이 아니라, 용기를 내어 마주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지은의 이야기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왔던 그녀는 정작 자신의 상처는 덮어둔 채 살아왔다. 그러나 “달나라 소녀”라 불리는 봄이를 만나면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그녀는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봄이가 그린 마음 세탁소의 그림은 지은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상징으로 느껴졌다. 그녀가 바다 속으로 풍덩 빠지며 자유를 느끼는 장면은 단순히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화해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머리에 새치가 나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멈춰 있던 시간을 벗어나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지은의 이야기는 내가 삶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돌아보게 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돕는 데는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의 문제와는 마주하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지은처럼 나도 나의 상처와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단순히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상처에 머물거나 미래를 두려워하며 현재를 놓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행복이 특별한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따뜻한 밥 한 끼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 같은 평범한 순간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각 에피소드에서 나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많은 교훈을 얻었다. 연자, 영희, 지은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나만의 상처를 돌아보고, 그것을 딛고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앞으로도 나는 이 책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나만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려 한다.

기억 전달자

이 책은 끊임없이 나라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책이다.  책 속의 사회에서는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감정이 없고 색을 보지 못한다.  모두 다 같은 상태 속에 살아가며 사랑, 고통에 대해서 모르는 것과 동시에 색이 존재하지 않아 노을의 아름다움, 눈 내리는 것에 대한 낭만 등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한다. 현실 사회와는 완전히 다른 설정에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저 사회 속에서 살게 된다면 나는 어떨까? 혹은 내가 기억전달자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에 대해서 묻게 되었다. 모두 다 같은 상태에 살아간다면 빈부격차 혹은 사회적 차별에 대한 문제가 사라져 사회적 문제가 없어질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아름다움 (계절의 변화, 사랑, 자연 등)을 이미 알아버린 상태에서 이 ‘기억전달자’ 속 세상을 들여다보니 숨이 막힐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보자면 조너스가 가브리엘에게 좋은 기억을 전달해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극한의 상황에서 어린 아이인 가브리엘이 아파하고 지쳐가자 조너스가 가브리엘에게 긍정적인 기억들을 전달해준다. 설정상 기억을 전달해주면 본인은 그 기억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너스는 가브리엘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긍정적인 기억을 전달해주며 가브리엘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기억을 전달해주며 살아남고자 하는 모습이 굉장히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이 장면을 보며 내가 힘들 때 돌아볼 수 있는 긍정적인 기억은 무엇이 있을까? 혹은 내가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에는 뭐가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장면이 감동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책에서 전달받지 못하던 가족애라는 것을 전달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전달자 속에서의 가족은 다 정해진 대로 만들어진 가족이다. , 가족애를 찾아보기 힘든 사회이다. 하지만 기억을 전달받아 감정이 다양화된 조너스를 통해서 가브리엘을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느껴져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영미 동시출간 기념 한정 버블 에디션)

마음세탁소 이야기는 지은의 부모님으로 부터 시작된다. 지은이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마을사람들과 사랑하는 부모님을 잃게 되는 내용에서부터 마음 세탁소를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을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이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책에서 나왔던 ‘빛과  어둠은 연결되어있다’라는 내용을 참고했을 때 그들의 감정 또한 단면이지 않다는 걸 느꼈다. 감점들은 연결되어 있고 외면할 수록 외면한 감정의 크기는 속에서 점점 커지기 마련이다. 감정은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움과 슬픔, 아픔이 없는 마을이라고 설명했음에도 마을의 서재에는 이런 감정들을 다룬 서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마을은 감정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외면한 채 살아온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외면에 비례해 점점 커지는 감정들은 지은의 능력을 계기로 발현되어 결국은 모두가 사라지는 부작용, 즉 인과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은은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수세기를 다시 태어나는 환생을 거듭했다. 하지만 정말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닌 그저 껍데기만 새로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많은 생을 살면서 지은은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차를 건내며 남을 위했지만 정작 자신의 과거를 제대로 마주하고 풀어낼 방법은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연찮게 거주하게된 메리골드 마을에서 지은은 세탁소를 열면서 결국엔 과거에 마주하게 된다. 그 사이에 있던 손님들의 역할도 크지 않았나 싶다. 내 생각에는 특히 몇명에게서 조금의 힌트를 얻었던 것 같다.
마음세탁소의 첫 손님이었던 연희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헌신했지만 배신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를 붙잡고 놓지 못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연희는 외로워서,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받고도 더욱더 집착하고 포기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간혹 누군가는 상대방과 무관한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상대에게 집착하고 숨을 막히게 하기도 한다. 이게 잘못된 방식임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 연희처럼 ,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뭔가가 어긋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줄 알아야 남에게도 옳은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 아껴주듯이, 먼저 자기 스스로를 단단하게 지지하고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이렇게 연희의 이야기에서 자신에 대한 사랑과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첫 번째 힌트였던 것 같다,
그 다음 힌트로는 영희가 아닐까 싶다.
“어떤 아픈 기억은 지워져야만 살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살기도 하지.” 지은이가 했던 이 말 중 전자에 대해서 나는 아픔 속에서 배우고, 그것을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있었다. 어떤 기억들은 처음엔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좋은 기억들과 연결되어, 결국은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아픈 기억을 지워버리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후, 그동안의 내믿음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닐 수 있다고을 깨달았다. 영희는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닌 일들로 인해 오랫동안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깊어졌다. 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강박으로 변했고, 결국 그것은 영희를 점점 더 옥죄어 갔다. 영희를 괴롭혔던 아이들, 부모님의 말, 끊임없는 비교들, 이런 모든 것들이 영희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탓하기 바빴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모든 아픔에 대한 책임을 홀로 지려 했고, 그럴수록 마음의 짐은 점점 더 무겁게 느껴졌을 것이다.
자신을 탓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몇이나 있을지… 모든 책임을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리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그럴 때, 주변의 도움이나 위로가 없으면 그 고통의 무게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영희가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자신을 탓하는 감정을 지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영희가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느낀다. 만약 그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 그래도 잘 살아왔어.’라고 말해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영희는 조금이라도 덜 아픈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시간이 다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영희는 마음세탁소에 도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영희의 모든 일과 감정을 내가 다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은 주제 넘는 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영희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싶다. 내가 다 알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그런 말들을 듣고 싶었지만 결국은 들을 수 없었음을 알기에 더 안타까웠다. 그 고통 속에서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분명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지은도 손님들과 비슷한 결말에 다달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과거의 어린 자신을 마주함으로써, 지은은 과거에 괴로워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며, 오늘의 자신을 바라봐주는 해인을 만날 수 있던 것이다.
지은처럼 타인을 먼저 위하는 것도 좋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 나 자신을 먼저 돌보고 아끼는 게 우선이지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내가 바랐던 것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결국은 자신을 위해, 스스로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라도, 그것이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되기를, 그들이 스스로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지워야 할 기억들을 지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그들의 삶을 조금 더 가볍고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트렌드 코리아 2025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제목은 2025년 트렌드를 다루고 있지만, 연초에 발간된 만큼 2024년 트렌드를 정리한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트렌드를 파악하며 시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현상들의 형성 배경과 미래 전망을 알게 되어,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식견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이 책은 노키즈존, 비건, 장애인 인권 등 한국의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블랙코미디, 풍자로 표현해 짧고 굵게 담아낸 책이다. 분량이 짧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으며, 작가의 입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와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방안이 책 내용에 추가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 (송 과장 편)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단순히 큰 변화 없이 일상을 유지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은 자기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송과장은 대기업에서 일하면서도 가정을 돌보며 꾸준히 자기 개발을 이어나간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아침마다 30분씩 시간을 내어 책을 읽거나 개인 공부를 업무 외에도 지속적으로 하는 모습은 평범함과 치열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치열함은 일상적인 반복 속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 중 송과장이 스스로의 목표를 ’60억 보상받는 사람’으로 설정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출근길에 독서를 하거나, 개인 공부와 같은 작은 실천들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러한 모습에서 목표설정이 일상의 작은 선택과 반복 속에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돕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인생의 목표가 삶을 가치 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5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책 ‘트렌드 2025 코리아’를 통해 2025년에 주목받을 키워드를 파악하면서, 나 자신이 현재 시대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한다는 말처럼, 최근에는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나 줄임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점점 더 어려워질까 봐 두려움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내가 현재의 트렌드와 용어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더 열정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20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에는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 등 10가지의 키워드가 소개되어 있다. 그 중에서 ‘#아보하’라는 키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아보하’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음을 감사하며, 내일도 오늘처럼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용어이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도전이자 첫 시작인 대학원 생활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며, 2025년이 2024년처럼 순조롭기를 기원하며 새해 첫 달을 보내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들도 나처럼 ‘#아보하’의 일상을 살아가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25년 소비 트렌드를 다루는 동시에, 2024년 한 해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올해 처음 이 책을 읽었는데, 내년에도 이 책을 통해 2025년을 정말 열심히 살았는지를 되돌아보며 밝은 2026년을 맞이하고 싶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제목을 듣고 생각한 내용은 한 외계인이 한국을 여행한다는 시점으로 쓴 한국의 모순적이고 불편한 부분에 대한 블랙 코미디 소설이었다. 이방인의 시선에서 보는 한국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한지 그럼에도 어떤 부분이 좋은지 한국인의 특징으로는 어떤 것들을 볼 수 있었는지와 같은 관찰 일지를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예상과 다르게 이 책은 한국인이 한국에 살아가며 볼 수 있었던 한국의 모순적이고 불편한 점, 편파적인 부분들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을 통해 평소 나 또한 한명의 약자로써 느낄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또 내가 기득권으로써 누리고 있었던 부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사회가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더 많은 자료가 있었다면 신빙성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그저 한명의 한국인이 자신이 한국에 살면서 느낀점만 가지고 호소문을 작성한 듯한 느낌이 났다는 점이 이 책의 소재를 잘 살려내지 못했다고 느껴져 아쉬웠다. 이러한 부분은 사진 없는 가이드 북과 같이 느껴져 책의 제목과도 괴리되어 느껴졌다. 또한 호소문 느낌으로 적혀졌기에 소설이 읽으며 피로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이 부분 또한 작가가 풍자의 기법을 조금 더 잘 사용했다면 책의 분위기와 소재에 대한 전달력이 훨씬 높아졌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그렇지 못했던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한국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 목적인 책으로 보이나,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또한, 작가가 동의하지 않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나 긍정적인 대안 제시가 전무하고, 단지 그를 비꼬고, 비난하기 위해 의도하는 점이 눈에 띄어 아쉬웠다. 본인의 문제의식을 넣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