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고등학교 졸업 후에 정말 오랜만에 정치, 시사에 관련된 책을 읽어본 것 같다. 오랜만에 책을 읽다 보니 글자가 술술 읽히지 않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집중이 잘 된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미국과 멕시코와 같은 나라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위를 하는 등 민주주의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내용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도 6.25이후 시행한 여러 대통령선거에서 불법선거를 감행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선조들의 피와 노력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인 만큼 각종 다양한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평소 행동할 때도 민주주의에 걸맞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를 읽기 전에도 제목의 뜻이 궁금해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또한 세계명작 중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읽어보고싶었다.  
 
 달과 6펜스는 평범한 중계인인 찰스 스트릭랜드가 본인의 예술을 찾기 위해서 가정을 떠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작품은 찰스 스트릭랜드의 1인칭 소설이 아닌 철저히 스트릭랜드의 감정을 배제한 채 ‘나’라는 제3자의 인물을 넣어 사건을 서술한다.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을 가진 한 남자가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자신의 예술만을 위해 지위, 명예, 돈 전부를 버린다. 여기서 작가는 달과 6펜스, 달은 이상적인 것, 스트릭랜드가 바라는 예술을 의미하고 달은 속세, 스트릭랜드가 버린 속세를 뜻한다. 둘 다 동그란 은색 빛을 내는 것이지만, 정반대를 의미한다. 또한 찰스 스트릭랜드가 살아있을 때 그의 그림에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그가 죽고 모두에게 인정받자 다들 그를 선망하고 좋게 포장한다. 서머싯 몸 작가는 이를 통해 속세에 빠진 인물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찰스 스트릭랜드는 이런 말을 한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 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스트릭랜드에게 예술은 할지 말 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할 수밖에 없는 것 그자체였다. 그가 얼마나 예술에 몰입 하였는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고, 예술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결국 스트릭랜드는 모두가 인정할 만한 그림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과연 그의 예술 앞에 정당화될 수 있는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달과 6펜스, 둘 다 은빛을 내는 둥근 모양이지만,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다. 스트릭랜드는 6펜스를 버리고 달을 선택했다.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 달과 6펜스는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어느 것을 원하고 고르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이 책의 첫 구절은 ‘아버지가 죽었다..’ 로 범상치 않은 시작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일반적으로 부모님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버지의 죽음을 자신의 해방이라고 표현하였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권위적이고 불편한 존재처럼 주인공에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이 그 해방이라는 감정의 본질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의 삶을 되돌아봤을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서서히 바뀌었다. 이 책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을 미루어 봤을때, 6.25전쟁, 산업화 등의 혼란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아버지였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고, 그 모든 권위적인 태도가 생존의 방식이었음을 주인공은 천천히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했었는가, 그리고 어떤 아버지가 될 것인가 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단순히 아버지의 이야기 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족, 역사, 해방, 사랑 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해방을 했듯이, 우리도 각자의 해방일지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노르웨이의 숲

네가 떠나기 전
내게 했던 말은
여전히 내 마음 한 구석을 자리해
나를 괴롭힌다.
.
난 너를 사랑했고
사랑했던 너는
나를 떠났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잊을 수 없기에
.
.
계절은 변하고 시간은 쌓여간다.
네가 없는 이곳에서
너를 떠올리는 일이 나는 너무도 괴롭다.

원칙

원칙이란 무엇인가.
자신만의 ‘원칙’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의 올곧음,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하나의 원칙과 자신만의 신념은 
버팀목으로 자리하지 않겠는가.

사양

애정하는 작가의 책 중 제일 좋아하는 책,
사양
‘논리는  결국 논리에 대한 사랑이다.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니다.
역사, 철학, 교육, 종교, 법률, 정치, 경제, 사회, 이런 학문 따위보다
한 처녀의 미소가 숭고하다는 파우스트 박사의 용감한 실증.
학문이란 허영의 또 다른 이름. 인간이 인간답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
사람과 사랑과 혁명을 위하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고,
그녀에게 빠지는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내 시선 속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고 어여쁘지만,
그대는 다른 이의 여인이기에
내 마음 뒤로 하고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부디 매번 건강하시길.

냉정과 열정사이 Blu

냉정과 열정 사이, 
모든 시절을 함께 했던 기억을 뒤로 하고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며,
작별하는 일에는 큰 힘이 드는 법.
내게도 “쥰세이” 같은 사람이 찾아온다면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떠나보내 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달빛 조각사 1 (남희성 게임 판타지 소설)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가 전 세계를 휩쓸고 이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든 시대가 들어섰습니다.  그러던 와중 빈곤한 집안 사정 때문에 수전노의 성격을 가지고 돈을 모으던 이현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기계가 너무 비싸 게임에 관심이 없었으나 어쩌다보니 기계를 구하게 돼 게임을 통해 돈을 모을 목적을 가지고 “위드”라는 닉네임을 짓고 처음 접속을 하게됩니다.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고 운동신경이 좋던 게임에 대한 지식은 크게 없어 다른 게이머들과 다른 기행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오히려 그만의 강점이 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적인 주인공에 몰입하면서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보 이반 (독후감 쓰기 좋은 세계명작)

 어느 마을 부유한 농부에게는 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 중 셋째 아들인 농사를 성실히 하지만 바보인 이반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산을 나누는데에 조금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반은 물욕이 크게 없어 이반이 자기 몫을 양보해주는 식으로 들의 균열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화로운 모습이 맘에 안들었던 건지 악마가 나타나 형제들의 사이를 갈라놓고자 하였고 머리가 좋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먹히나 싶었으나 바보였던 이반에게는 그렇지 않아 이반이 이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습니다. 오히려 바보였던 점이 악마를 이길 수 있던 게 웃기고 그의 순수함이 책을 읽는 저에게도 느껴져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