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 (최진영 소설)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거야.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않고 살 수 있을거야”라는 이 책의 유명한 구절을 봤을때 책을 읽기전 겁이 나고 저런 행동이 기괴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들의 사랑이 너무 처절하게 느껴졌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뭘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것같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무선 보급판)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나미야 할아버지, 세 명의 좀도둑이 사소한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삶까지 성찰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며 각박한 사회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 실격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는 책이라서 한번쯤 꼭 읽어보고싶었던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도 그렇고 주인공인 ‘나’도 그렇고 우울과 자살등에 매우 가까운 삶을 살았기에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다. 이 때문에 읽다보면 나까지 아래로 가라앉는 기분이지만 고독한 현대인들의 내면속 어두운 모습들이 잘 드러나서 그 기분 자체가 공감되고 주인공과 함께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에세이)

이 책은 현대사회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만한 소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 또한 기분부전장애를 앓았던만큼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잘 공감해준다. 또한 상담사와 환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글이 진행되어, 보다 잘 몰입되는것같다.

파과 (구병모 장편소설)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봤을땐 내용이 전혀 짐작가지 않아서 줄거리를 보았는데 ‘청부살인업자 할머니’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을 보고 매우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살인이라는 소재를 다루어서 그런지 후각같은 묘사가 매우 생생하게 나타나서 책을 읽으면서도 책 속의 장면이 더욱 잘 상상되는것같았다.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

 현재 우리는 앞당겨져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살면서 통계와 관련된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에 어떤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를 선택하게 되었다.
빅데이터는 온라인 쇼핑, 내비게이션, 넷플릭스, 의료보험, 국민연금, 생명공학 등 거의 전문분야를 망라하는 우리의 행동, 사고가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를 예측하여 최적의 답안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빅데이터는 언제나 옳은 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수정과 반복학습이라는 딥러닝을 통하여 빅데이터들은 좀 더 가치 있는 지식으로 변환된다.
  우리가 매일 찍는 수많은 사진들,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주식종목들,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면서 검색하는 옷들, 어떤 음식을 먹을지 블로그, sns를 통해서 검색하는 정보들, 관심분야에 대해 알고리즘과 키워드를 통해 찾는 유튜브 동영상들, 이 모두가 빅데이터이며, 이 데이터들을 통합하여 의미있는 정보로 바꾸는 것이 인공지능의 역할이며, 정보를 더욱 의미있게 하여 해당 산업과 연관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산업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빅데이터의 특징은 3V. 양(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 과거 실험과 조사를 통해 얻는 데이터를 ‘스몰데이터’라고 부른다면,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특성 이외에 스몰데이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부터 달라진다. 예를 들어 화장품 기업을 예를 들어 보자. 신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의 의견을 얻고 싶은 상황이다. 이때 과거에는 표본 소비자들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주고받는 SNS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굳이 샘플링된 소비자 인터뷰가 필요 없이 SNS상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빅데이테를 이용한 사례는 아마존 예측 배송이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마케팅의 대표주인 아마존은 2013년 12월 고객들이 주문하고자하는 시점 이전에 배송을 미리 준비“예측 배송”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고, 또한 “관심 제품 추천서비스”를 활용해 과거 구매 내역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고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파악해 추천해주는 것 역시 고객 자신보다 고객을 더 잘 이해하는 아마존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사용했다. 그리고 패션 브랜드 자라이다. 인스타그램, 소셜 미디어 등의 매개체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객들의 패션 정보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체 데이터 센터로 정보를 보낸 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하고 배송하는데 2주밖에 안 걸리는 마술이 벌어진다.
   이렇게 이 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그 기저 지식인 통계학에 대한 입문서 역할을 하여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빅데이터를 접할 수 있게 해주며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아울러 통계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방향과 추구해야 할 가치를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 소설집)

  야생성의 여성성 등의 새로운 여성 미학을 제시해온 작가 천운영의 세 번째 소설집 《그녀의 눈물 사용법》의 단편소설인 『알리의 줄넘기』이다. 이 책은 다양한 차별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알리의 줄넘기』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알리가 성장하는 과정과 다문화에 대한 대한민국 사회의 시선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사회적 약자를 비추면서 대한민국 사회의 새로운 시선이 생기게 하고 일상에서 자주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이 글에서는 ‘우리’라는 단어를 따옴표로 강조하여 표현하였다. 필자가 ‘우리’를 강조한 이유가 남들과 다른 외형을 가진 알리의 소속감과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실제론 태도의 변함을 그림에 있다. 예를 들어 글 초반에 알리는 패거리들에게 폭력을 당한다. 폭력을 당한 이유는 다름 아닌 피부색, 눈꺼풀, 콧날이 그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리는 자신의 인종적인 모습 때문에 남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속감과 정체성이 흔들렸을 것이다. 다음은 알리가 자신과 피가 섞인 제니의 몽고반점을 보고 고모에게 “우리가 몽고민족이야?”라고 묻는다. 이 물음은 앞 써 생긴 인종적인 모습에서 생긴 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고 패거리들의 인종적인 차별로 인해 민족을 세분화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고모는 그에 대해서“그게 무슨 상관이야”답하고 다양한 인종들이 섞이게 된 사회적 변화, 역사를 말한다. 고모의 답은 인종적인 모습에서 소속감을 생각하는 알리에게 사회에 이미 다양한 피가 섞인 인종들이 있고 모두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끝에 알리는 자연스럽게 나온 ‘우리’라는 말에 대해 생각한다. 이는 알리는 가족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느꼈지만, 패거리에게 느꼈던 차별로 인해 자신과는 외형적으로 다르게 생긴 가족에게는 소속감을 느끼지는 않았다는 것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고모의 답으로 인해 패거리들과 달리 차별적인 관점보다 수용하려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알리가 제니의 장례식에 온 눈이 초록색인 남자가 ‘우리’가 하는 대로 향을 올리고 절을 했다는 모습을 말한다. 이는 인종이 달라도 절을 하여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고 알리 자신도 다른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변화해가고 있는 모습을 암묵적으로 보여줬다. 마지막 “나는 지금 ‘우리’를 만나러 간다.”는 만나서 같이 줄넘기를 같이 할 고모, 파키스탄 남자,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모두 다른 민족과의 화합을 뜻한다. 줄넘기를 하는 것은 알리 혼자만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그 줄넘기라는 굴레 안에서 줄을 돌리는 사람과 줄넘기를 뛰는 사람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줄넘기라는 굴레에 누군가를 수용한다는 것은 알리의 변화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 원래는 알리에게는 소속감과 정체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고 자신을 ‘표적’이라 지칭하는 패거리들과 다르게 다른 인종에 대해서 수용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를 통해서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 뿐만 아니라 단어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사회적 약자인 알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보여줬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보다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도 알리처럼 성장할 필요가 있고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시선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별과 편견이 심한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우리는 한층 더 성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1코노미의 시대 (나홀로족을 사로잡는 상품기획의 모든 것)

<1코노미의 시대>를 읽고
                                                                       
고등학교 3년 동안 소비 트렌드과 관련된 독서활동과 교과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와 윤리적인 소비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였다. 활동이 지속될수록 그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었으며, MZ세대를 검색해 보고 MZ세대가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조사해 본 후 MZ세대의 시대에 1인 가구 증가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1인 가구 시장을 점유할 방법을 알고 싶어 이와 관련된 도서를 찾다가 <1코노미의 시대>를 선정하였다. 
2020년 1인 세대가 900만 세대를 넘어 전체 세대수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렇게 되면서 1인 가구 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싱글 소비자들은 대부분 직장인이라 경제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이 빠른 편이라 새로운 상품을 사서 시도해보는 데 인색하지 않고 주변인에 관심사, 브랜드에 민감성을 보인다. 이 1인 가구 시장엔 새로운 소비계층인 MZ세대도 포함하고 있어 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태어난 세대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여가를 중시하고 행복과 자기만족에 큰 무게를 둔다. 이러한 1인 가구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서브크럽션 커머스’가 존재한다. ‘정기구독’과 ‘상거래’를 합친 말로,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사업자가 특정상품을 선별해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AI를 통해 개인 맞춤 서비스와 결합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세분화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는 곧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소비자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서 성별, 연령, 직업, 종교, 건강 정보, 정치적 신념, 연애 스타일 등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에 따라 상품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스타트업 기업도 초니치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이다.
1인 가구들이 평소에는 저가품 위주의 가성비를 따지다가 특별한 날에는 고가품 위주의 가심비를 추구한다. 즉 소비자 한 사람 안에서 고가품과 저가품의 상반된 소비 형태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를 자신의 소득 수준보다 높거나 낮은 소비를 동시에 하는 ‘이중적 소비 패턴’을 말하는 ‘1인 소비의 양극화’를 말한다. 우린 이들을 양면성과 소비자의 합성어 ‘앰비슈머’라고 칭한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이 ‘cj오쇼핑’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인 ‘루악오디오’(500만 원 정도)를 판매했다. 이외에도 에어컨도 300만 원이 육박하는 고급 에어컨 판매 방송은 이미 지난해 편성 횟수를 두 배나 넘긴 30여 회에 이르고 있다.
 반면에 이마트는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물량을 사전 계약하는 방식을 통해 신 가격정책인 ‘국민가격’을 선보였다. 롯데마트 역시 현재 300개 수준인 PB브랜드 ‘온리프라이스’ 품목을 더 늘렸다. 이를 보아 TV 홈쇼핑에서는 명품 브랜드 유치에 힘쓰고 리빙과 가전 역시 프리미엄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분위기는 다르다. 온라인 업체의 경쟁 심화로 저가를 넘어 이젠 초저가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이 때문에 소비의 중간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가치 소비로 인한 프리미엄 상품 구매와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의 저가 상품 구매가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애매한 중간 가격대 상품들이 설 자리가 잃게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현 시장의 주 타깃인 1인 가구와 새로운 소비층인 MZ세대를 겨냥해 시장의 현 흐름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기업과 소비자의 입장 모두를 고려하는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하는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서비스 기획능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시장을 점유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언어 천재’ 타일러가 말하는 코로나 이후의 위기)

  분명히 어렸을 때까지만 했어도 우리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에 있어서 확실하다. 그래도 가끔 비영리 단체의 광고에서 보이는 북극곰을 보고 지구 온난화라는 단어를 보았을 것이다. 그 때마다 왜 북극곰이 힘들까라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비영리 단체 후원을 하면 북극곰이 편안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어렸을 때 한번씩 마음 속으로 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어렸을 때 마음가짐으로 순수하게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방송인 타일러는 한번씩은 유튜브나 방송으로 보았을 것이다. 타일러는 한국어를 능통하게 잘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한국에 대한 애정 때문에 이 책에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서 한국의 분리수거 문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옮겨 적었다. 우리가 알듯이 우리나라는 분리수거를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은 분리수거만 잘하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 정도 잘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매년 우리나라 국민 가구당 쓰레기 매출량은 항상 늘어나고 쓰레기를 매립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는 기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분리수거는 잘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결론이 난다. 앞으로 고민해 보아야 하는 것은 분리수거를 더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분리수거 후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쓰레기의 지속 가능한 재활용에 대해서 논의해야한다. 광고에 나오는 북극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와 같은 이유이다. 후원사에 후원한다고 북극곰이나 환경이 나아지는 것이 아나라 우리 스스로가 지구 온난화나 환경문제에 대해서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 인식도를 높인다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와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식 등 지속 가능한 방식이 미래의 환경을 위해서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읽고 우리는 환경을 위해서 숲의 나무를 보기보다 숲을 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회색 인간

24가지의 주제로 구성된 SF소설,

[회색인간]
지저 인간에게 납치되어 강제 노동을 하는 인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세계에선 명예, 예술, 성, 재물 등이 사라지며 오로지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친다.
삶의 재미와 의욕이 사라진 무기력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예술가들이 하나 둘 씩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노동 사회에 변화가 일으켜졌다.

희망도 없고 노동에 지쳐서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 예술 행위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서 인간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 삶의 원동력이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암묵적인 사회적 룰을 깼기 때문에 예술은 변화를 주도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좀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식인을 하는 위협적인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책 내용상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재생력이 인간의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는다. 즉 세상의 모든 질병이 사라지는 현상과 더불어 인구수가 줄어들지 않음을 알 수 있고 사회적 현상에 따라 의료 체계가 전환될 것이다. 한 번쯤은 상상했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도 기억에 남았지만 좀비라는 단어에 대한 인식을 깨고 다른 시각적 차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이처럼 기존의 존재하던 형식에서 벗어나서 생각하는 사고를 확장할 수 있게 되어 가장 인상 깊었다.


책의 내용이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진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서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고 열린 결말의 짧은 소설이 많아서 생각하는 사고 확장에 도움을 주어 다방면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사회를 풍자하여 우리 생활 속 문제점을 인식하고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