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론도’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설원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앞서 발표된 ‘백은의 잭’이 성공적이었기에 이 작품도 출시되자 마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었다. 개인적으로 작품의 배경이 흥미로웠다. 수많은 사상자를 만들 수 있는 생화학성 물질을 두고 협박을 한 과학자가 어이없는 사고로 죽는 바람에 그 물질의 행방이 묘연해져 버린다. 그래서 같은 연구소에 있던 한 담당자에게 찾아올 것을 지시하게 되고, 그렇게 스키장으로 떠나 열심히 찾아나선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상상해본 적이 있어서 내적 친밀감이 생기는 작품이었다.
아들 슈토와 함께 스키장으로 떠난 구리바야시는 패트롤 대원의 눈을 피해서 출입금지 장소에 몰래 들어가 약품을 찾아 해매는데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미숙한 스키 실력에 고꾸라진다. 결국 제대로 수색도 못해보고 드러눕게 되었다. 하물며 자신을 구해준 네즈가 꼬치꼬치 캐묻는 통에 백신을 찾으러 왔다고 대충 둘러댄다. 그리고 부장은 마나미라는 여성 직원을 보내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마나미라는 여성은 사실 이 물질을 훔쳐 비싼 값에 팔고자 했고, 모두를 속이며 접근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아무튼 그래도 일단 약물을 찾는 것이 우선인데 알고 있는 것은 어떤 나무에 달려있는 작은 인형이다. 이 인형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근처에 가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게 왠일인가. 그 인형이 슬로프를 돌아다녔고, 알고보니 겐타라는 아이가 몰래 금지 구역에서 활강을 즐기다 발견했었고, 한 어린 소녀에게 선물로 줬던 것이다. 결국 겐타라는 아이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었다. 하지만 오리구치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그래도 다행히 유키 덕에 현장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인질로 삼은 오리구치에게 물건을 넘겨 주는데,, 다행히 치아키가 빠른 속도로 따라붙어 오리구치를 방해했고, 이후 네즈도 합세해 육탄전을 벌이다 회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나중에 구리바야시에게 돌려주었으나 마나미의 속셈을 모른 구리바야시는 마나미에게 맡겼고, 마나미는 도주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있는데 아들인 슈토가 이 물질이 위험하고, 그냥 이렇게 묻히면 안되는 일이라 생각해서 몰래 바꿔치기를 했던 것이다.
백은의 잭은 테러범과의 심리전과 추격전이 흥미로웠다면, 질풍론도는 스키 못 타는데 스키장에 파견 간 구리바야시부터 멍청한 척 모두를 속인 마나미, 그리고 돌고 도는 곰인형까지.. 코믹하면서 조금 가벼운 느낌으로 볼 수 있었던 작품 같았다. 취향은 백은의 잭이나 다른 시리즈가 더 좋지만, 이 작품도 정말 매력있고,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었다.
이 책은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전승환 작가가 쓴 힐링 에세이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자신에게 소중한 위로 한마디라도 해주고 싶다면 《나에게 고맙다》 이 책을 읽어보자.따뜻한 글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자.
편의점 주인, 사장님이 받아주신 기억상실 부랑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그리고 이 가게에서 힐링받은 손님들, 평범한 사람들 하나하나가 뜻대로 되지 않는 경험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힐링되면서 양지바른 용기를 찾게 됩니다다. 아무리 생활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 살아갈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별 볼일 없는 편의점에서 사장님은 은퇴한 선생님입니다.이 작은 편의점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은 늘 있지만, 남과 말이 따로 없습니다다.모든 사람은 가족, 친구와 나누기 다소 불편한 일이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낯선 사람의 호의가 무의식 중에 누군가를 따뜻하게 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샀을 때는 부끄럽게도 이 책이 뭐에 관한 건지도 모르고 단지 책의 제목이 나를 이끌어들여 충동적으로 구매하였다. 평소에 시집을 잘 읽지도 않는 나는 이 책이 시집인 걸 알고나서 내가 참 책에는 관심도 없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그런데 이 책을 한글자 한글자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든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시 집 내용 중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상을 치루는 와중에, 어머니를 심는 중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나는 이 부분이 매우 감명 깊게 다가왔다. 여태 나를 무럭무럭 키워준 어머니를 보내드리며 다시 우리가 어머니를 심는다는 표현이 너무 적적하고 아름다게 다가왔다. 삶에 지쳐 말의 아름다움, 혹은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는 이 책을 한 번 권하고싶다.
오베라는 남자는 항상 불만을 품은 듯 보이고 화가나 보이는 할아버지이다. 그의 동네 주민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그에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여전히 그는 화가 나있을 뿐이다. 사실 알고보니 그에게는 남에게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과연 그는 이러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또 동네 사람들과의 관계는 개선될지 확인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중요한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여러 책과 영화 등 작품들을 소개하고 해설합니다. 특이한 점은 작품을 소개할 때 그 작품의 작가의 삶과 가치관, 작품이 만들어 졌을 때 시대와 역사를 같이 설명하면서 어떻게 그런 작품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설명합니다. 그 시대에 이런 일이 있어서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보았던 작품들의 새로운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읽기에는 정답이나 오답이 없고 각자의 위치에서 다르게 읽어 낼 수 있을 뿐이라는 글이 인상 싶었습니다.
여러 작품들의 해석과 생각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 조각상 살인사건의 전작인 봉제인형 살인사건이라는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이 시리즈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어 두 번째 작품인 조각상 살인사건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챔버스 형사가 생각하는 남자의 조각상처럼 구현된 시체의 사건을 담당하면서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조각상 인줄 알았는데 시체였고 그 시체를 예술적 도구로 활용하여 구현해내는 것을 읽고 기발한 추리 스릴러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추리 소설이지만 조각상과 관련된 미술 작품의 이야기들도 서술 되어서 조각상에 대한 지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거나 저처럼 전작을 읽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