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있는 게임 캐릭터의 모티브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 나오는 그레고르라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이 생겨 원작을 읽어보았다. 주인공인 그레고르가 어느 날 갑자기 바퀴벌레로 변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내용이었다. 결말까지 읽고 나니 굉장히 씁쓸한 감정이 들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일한 그레고르였지만, 결국 끔찍한 외형 때문에 가족들에게조차 버림 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끝까지 읽어본 후에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하여 검색해보았는데, 바퀴벌레로 변한 것이 홀로 가족 모두를 부양하던 그레고르에게 생긴 우울증이나 신체적 장애의 비유라는 해석을 듣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곰브리치 세계사
안녕하세요? 저는 지연재 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곰브리치 세계사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사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다 소개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기에 가장 인상깊은 내용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새로운 시대에 관한 내용입니다. 1420년경 피렌체 시민들은 자신들이 중세의 사람들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중세의 대성당이나 그림이 이들에게는 너무 칙칙하고 경직되게 보였으며 전해 오는 관습 역시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이들은 자유롭고 자주적이며, 한마디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고대인들의 학문의 영역을 배우고자 하였고 과거의 로마 인만큼 명확하고 올바른 라틴 어를 쓸 수 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아테네 인들이 남긴 저작을 특히 더 즐겨 읽었습니다. 마치 자유 도시 피렌체가 아테네나 로마 같은 도시가 된 것 같았습니다. 옛 시대인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시대가 갑작스레 ‘되살아난’ 것만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고대 문물을 통해 자신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그래서 당시 이탈리아 인들은 ‘재생’이나 ‘부활‘을 뜻하는 ‘리나시멘토’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이 말보다 ‘르네상스’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됩 이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중 1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 발명가로도 알려져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던 시대에 피렌체에는 메디치 가문이 있습니다. 특히 로렌초 데 메디치는 예술가와 학자들을 육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교적인 고대를 재생하겠다는 이념은 독일이나 프랑스의 도시에도 점차 확산되었습니다. 이런 도시의 시민들도 서서히 새로운 사상과 형식에 몰두했습니다. 1500년경 독일을 다스렸던 막시밀리안 황제는 폰 합스부르크 왕 이후로 권력과 부를 확장시켜 가던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입니다. 막시밀리안 황제는 독일의 귀족과 영주들이 각자의 봉토에서 절대권을 휘둘렀고 황제의 종군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자주있었다는 점에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막시밀리안은 이 복잡한 문제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예술에 무척 호감을 가졌으며 이탈리아 화풍을 많이 연구한 독일의 대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에게 여러 작품을 맡겼습니다. 뒤러의 그림은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회화 작품이나 건축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나팔수였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대 속에 화가, 그를 지원한 사람들에 대해 두 가지 정도 설명해보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군주론에 등장한 메디치 가문의 또 다른 면모에 대해서도 알게 된 책이어서 인상깊었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 또한 3월 15일까지 했었던 합스부르크 전시회에 다녀온 후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설명한 내용은 책의 일부분이며 이외에도 펠로폰네소스 전쟁, 살라미스 해전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으니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억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최면을 통해 전생을 엿본 남자가 주인공이다. 전생의 영향으로 현생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조커> 같은 영화를 보면 시작하기 전에 모방의 위험성이 픽토그램으로 나온다. 그런 것처럼 주인공은 전생의 자신과 감정이 동화되어 모방으로 인한 범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 사회의 암울함이 담긴 드라마를 보면서 기분이 안 좋아지고 내가 그 드라마의 악역이 된 것처럼 쉽게 동화되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건 본인 잘못이 아니지만, 사건이 벌어질 정도로 참지 못한 초반부 주인공을 이해하지 못했다. 가해자가 됐다는 이유로 최면술사를 다시 찾아간 것도 어이 없었다. 최면의 단계를 다 마치지 않고 나와 사건을 저지른 주인공 본인이 아닌가? 그러고 다시 최면술사를 찾아가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이 재밌는 이유는 전생의 이야기가 정말 잘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틀란티스는 현실감이 매우 없어 와닿진 않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고, 전쟁이나 노예, 유산을 남길 노인의 모습이 생생했다.
즐겁게 읽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 중 한 권이다. 얼른 2권을 읽고 싶다.
대논쟁! 철학 배틀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 4대 성인 중 하나인 소크라테스가 한 말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삶의 진리가 무엇인지, 어떤 행동이 옳고 그른지를 끊임없이 사고하며 올바른 삶과 삶의 목적에 대해 추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소크라테스는 그렇지 못한 삶은 죽어 마땅하다고 말할 정도로 삶에 대한 검토를 중요시 했습니다. 우리는 과연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있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학교 과제에, 알바 일정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기는 커녕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혈안일 겁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추천드리는 책 ‘대논쟁! 철학 배틀’입니다.
‘대논쟁! 철학 배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히 제시되던 딜레마적인 사회문제들을 사상가들에 이입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책입니다. 여기서 딜레마란? 하나의 문제에서 두 가지 방안이 있지만 어느 방안을 선택하든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어느 한 쪽은 무조건 억울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명한 예시로 트롤리 딜레마가 있지요. 이런 주제들은 얼핏 보면 우리완 관련이 없는 주제들 같지만, 전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뉴스에서는 종종 소년 범죄에 대해 이야기하고, 빈부격차와 빈익빈 부익부는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사회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절도는 범죄인가?’ 같은 명확한 주제완 달리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제들은 우리가 깊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더 나은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내용 자체 또한 재밌었습니다. 주제에 따른 내용에서 사상가들의 사상의 색깔이 잘 묻어나왔고, 그런 주장끼리 부딪치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 또한 있었습니다. “이 사상가의 주장이 이 주제에서 나오는 게 맞나?”싶을 정도로 어색한 사상가가 종종 등장해 일부러 분량을 늘리기 위해 투입한 사상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번 주제인 “살인은 절대악인가?” 편에서 루소의 사상이 찬성의 근거로서 쓰였는데 여러 번 읽으면서도 책에서 주장하는 루소의 찬성 근거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사소하게 아쉬운 점이 있긴 했으나, 책의 주제 선정이나, 색다른 사상가들의 매치를 보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철학 과목에 빠져 생윤, 윤사를 들을 정도로 철학을 좋아하는 제게 있어서 이 책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정말 즐겁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을 정도라면 본인 역시도 철학을 좋아하거나, 이 글을 통해 관심이 생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주저말고 이 책을 빌려 한 번 읽어보길 적극 추천합니다! 이 글을 통해 함께 철학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한지 (현대인을 위한 동양고전신서)
많은 사람들이 삼국지라고 하면 읽어보았거나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초한지라고 하면 삼국지보다 인지도가 낮거나 모르는 인물도 있을 것이다. 삼국지처럼 초한지는 중국사를 다루고 있는 내용이며 삼국지의 위촉오의 대립이 있다면 초한지에서는 항우와 유방의 대립으로 그 중국사의 전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힘이라고 하면 대표되는 그 당시의 인물인 역발산기개새의 항우와 지략을 바탕으로 하는 유방의 처세술을 엿볼 수 있는 나름 재미있는 중국사를 다룬 내용으로 한번쯤 상식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이책은 부자집 딸과 그녀의 집사가 수수께끼 즉 미스테리한 사건의 풀이 및 해결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다룬 추리소설류로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표면적인 설정은 둘의 대화나 이야기를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나 그 내용은 미스테리한 사건에 대한 추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가지의 사건에 대해 책 전체가 다루고 있는 다른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문자와 예술
문자가 발명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의 표의 문자는 별이 뜬 하늘을 고찰한 것에 기초한 도상적 기원들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줌, 그리스-라틴 알파벳에서는 ‘보이는 것’에 어떤 자리도 인정하지 않는 점, ‘문자적인 것’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시를 청각성이 수반되지 않는 오로지 문자적인 시라고 말할 수 있다. 글자들에 크기, 색깔, 위치, 장식적인 특징 등 의미 있는 물질적인 자질을 획득하게됨, 글자는 사물이 되며,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극 4가지. 햄릿,오셀로,맥베스,리어왕 4가지 비극을 다룬 책.
당연히 안 읽어볼 수가 없었고 비극이니만큼 뒷맛이 좋진 않았지만 한성인들의 소양증진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유엔 식량 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학술정보관에서 처음으로 접한 책.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수 많은 나라들이 음식을 남기고 버리고 낭비하는데 왜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던 책. 표지부터가 강렬해서 읽었었다.
유토피아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책.
이만해도 의미가 큰 책이지만 그 내용도 역설,유머를 활용해 당시 유렵 사회를 날카롭게 지적한 책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공산주의.자본주의 사회를 각자 극대화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