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는 이 책을 다른 책의 부록에 있던 고전 모음집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을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호기심이 생기고, 줄거리를 찾아보게 되고, 흥미로운 줄거리에 관심이 생겨 독서로 이어졌습니다.
책은 베르테르가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감성적이고 정열적인 청년 베르테르는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편지에 들어내며 자신의 생활을 표현하던 중 샤를로테라는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베르테르는 매력적인 샤를로테에게 빠져들게 되지만 샤를로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습니다.
베르테르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며 생기는 고뇌, 고통, 약혼자에 대한 질투 등의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며 이를 극복 하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인간의 감성과 이성을 저울질하며 독자에게 그 상황에 이입하게 합니다.
이러한 책의 특징은 당대 고전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던 청년들에게 신선한 자극이었으며 배출구로 다가왔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열정과 감성을 다시 마주하는 기회를 가지고 이성과 감성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평소 미술에는 큰 관심이 없는 상태였고, 미술관을 가더라도 주로 동양보다는 서양화가 있는 미술관을 갔다.  그러다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제목에서 ‘방구석’이라는 단어가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나의 무지함이 느껴졌고 한국 현대미술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평소에 현대미술을 접해보고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변에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도 없고, 설명을 원하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느껴서 보통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관람하였는데요. 학교에서 <방구석 미술관2>라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덕분에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또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학교 내에서도 소규모 전시회 등을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홈리스 생활을 하던 독고씨가 청파동 편의점 점장 염여사의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게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이다. 오랜시간 사람과 말을 하지 않아 어눌해진 말투와 곰같은 체형, 알코올성 기억상실증으로 과거도 까맣게 잊어버린 이 남자가 편의점 일을 꽤나 잘해낼 뿐 아니라 매출까지 올려놓는 편의점 지킴이가 되었다.
  꽤나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중년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경만, 희수 샘의 도움으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온 희곡작가 인경, 편의점을 팔아넘길 생각만 하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씨의 뒤를 밟는 곽씨가 바로 이들이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현실의 대립과 충돌, 인생의 무게를 견디며 사는 이들이 독고씨의 관심과 이해, 공감으로 인해 위로를 받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이 책이 ‘편의점’이라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우리가 편의점에 가면 머무르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일단 나 같은 경우에도 사야하는 물건만 사고 편의점을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공간적 특성을 가진 장소에서 독고씨가 이루어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비대면으로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많아지기도 했으나, 사실 그 이전에도 이웃에게 큰 관심을 두고있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세상이 흉흉해서, 바빠서 등등의 이유로 주변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혼자가 당연해진 요즘 시대에 ‘관심’과 ‘소통’을 통해 이웃을 응원하는 독고씨의 모습에 따뜻함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과거 편의점 알바를 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잠깐이지만 편의점 알바를 했을 때 당시 점장님께서는 손님분들께 관심이 많으셨다. 한번, 두번 다녀가신 손님의 특징을 기억했다가 다음에 또 오시면 말을 걸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단골손님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해 두었다가 챙겨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한명 두명 모인 단골손님은 편의점의 주 매출을 담당하는 분들이 되셨다. 그 당시 나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친근한 점장님의 행동이 손님들에게는 관심이고 소통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관심과 소통. 짧게 머무르는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요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책의 소절 중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라는 소절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주변인들과의 충돌이 생기거나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곧 행복임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좋은 작품을 읽는다는것,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눈으로 담고, 마음속에 넣는 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소설도 마찬가지지만 미술 작품처럼 자주 찾게 되는 것도 없다. 마음이 울적할 때, 스트레스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그림을 보면 마음이 풀린다.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함께 읽으면 그 감정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림도 마찬가지인데 좋은 예술 책을 만나면 소개해주고 싶다. 주변 사람에게 그림을 소개하는 것처럼 말한 책이 조원재의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일 것이다.
우리나라 화가 중 다른 사람은 몰라도 ‘소’의 화가 이중섭은 알 것이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 약동하는 소는 우리나라의 기상과 닮았다. 하지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국전쟁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내야 했던 이중섭은 종이와 그림 도구를 살 돈이 없어 담배갑의 은박지로 그림을 그렸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더 애틋하다. ‘방구석 미술관’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마치 앞에서 들려주듯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한국미술에 대한 지식이 한결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미술이라고 해서 어렵지만은 않다. 화가들이 걸어온 삶과 작품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아질 것이다. 추운 겨울, 방구석에서 그림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