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원칙이란 무엇인가.
자신만의 ‘원칙’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의 올곧음,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하나의 원칙과 자신만의 신념은 
버팀목으로 자리하지 않겠는가.

사양

애정하는 작가의 책 중 제일 좋아하는 책,
사양
‘논리는  결국 논리에 대한 사랑이다.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아니다.
역사, 철학, 교육, 종교, 법률, 정치, 경제, 사회, 이런 학문 따위보다
한 처녀의 미소가 숭고하다는 파우스트 박사의 용감한 실증.
학문이란 허영의 또 다른 이름. 인간이 인간답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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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혁명을 위하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고,
그녀에게 빠지는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내 시선 속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고 어여쁘지만,
그대는 다른 이의 여인이기에
내 마음 뒤로 하고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부디 매번 건강하시길.

냉정과 열정사이 Blu

냉정과 열정 사이, 
모든 시절을 함께 했던 기억을 뒤로 하고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며,
작별하는 일에는 큰 힘이 드는 법.
내게도 “쥰세이” 같은 사람이 찾아온다면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떠나보내 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달빛 조각사 1 (남희성 게임 판타지 소설)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가 전 세계를 휩쓸고 이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든 시대가 들어섰습니다.  그러던 와중 빈곤한 집안 사정 때문에 수전노의 성격을 가지고 돈을 모으던 이현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기계가 너무 비싸 게임에 관심이 없었으나 어쩌다보니 기계를 구하게 돼 게임을 통해 돈을 모을 목적을 가지고 “위드”라는 닉네임을 짓고 처음 접속을 하게됩니다.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고 운동신경이 좋던 게임에 대한 지식은 크게 없어 다른 게이머들과 다른 기행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오히려 그만의 강점이 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적인 주인공에 몰입하면서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보 이반 (독후감 쓰기 좋은 세계명작)

 어느 마을 부유한 농부에게는 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 중 셋째 아들인 농사를 성실히 하지만 바보인 이반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산을 나누는데에 조금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반은 물욕이 크게 없어 이반이 자기 몫을 양보해주는 식으로 들의 균열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평화로운 모습이 맘에 안들었던 건지 악마가 나타나 형제들의 사이를 갈라놓고자 하였고 머리가 좋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먹히나 싶었으나 바보였던 이반에게는 그렇지 않아 이반이 이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습니다. 오히려 바보였던 점이 악마를 이길 수 있던 게 웃기고 그의 순수함이 책을 읽는 저에게도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신의 카르테 1

 의학 소설로 실제로 작가가 의사였던 경험을 살려 구체적이고 현실감 느껴지는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는 나츠메 소세키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괴짜 내과 의사입니다. 괴짜인 것은 제쳐두고 실력 하나는 보장되어 그 실력을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해나가는 내용인데 본 에피소드에서는 29세 췌장암 환자와의 대립을 다루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오래 살리고 싶은 의사와 남은 시간을 병원이 아니라 가족 곁에서 보내고 싶은 환자 둘 다 잘못된 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립되는 것이 슬픈 상황인 것입니다.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저에게 좋게 여겨져 의학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행복한 왕자

 어느 마을에 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행복한 왕자라는 동상이 있었습니다. 한 제비는 왕자와 만나게 되고 착한 심성을 가진 왕자는 제비에게 자신을 치장하고 있는 보석들을 불쌍한 이들에게 나눠달라 부탁을 하게 됩니다. 제비는 왕자를 두고 갈 수 없어 겨울이 오기전에 남쪽으로 떠나야 했으나 그의 곁을 지키며 부탁을 계속 들어주다 그의 곁에서 동사를 하고 맙니다. 왕자 또한 보석을 계속 나눠주다 보니 볼품이 없어졌고 마을 사람들은 동상을 철거하고 그 심장까지도 용광로에 녹여 쓰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흔히 알고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비슷한 얘기와 많이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동상이 불쌍하게 여겨지나 결국 천국에 가는 모습에 안심이 되며 이러한 삶은 나로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 단편선 중 좋아하는 작품으로 작품 제목 그대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원래 하느님의 명을 받들던 대천사 미카일이 죄를 저질러 속세로 떨어지게 되는데 내려오면서 받은 세가지 질문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을 그를 거둬준 구두장 세묜 견습공 생활을 하며 깨닫게 되는 내용입니다. 답은 뻔하다면 뻔할 수 있지만 그를 표현하는 과정이 수려하게 표현되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오로라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때때로 어떤 믿음은 이기적이다. 나는 믿음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믿는다는 말은 너를 믿고 있으니 나를 실망시키지 말라는 뜻으로 다가왔고 그 믿음은 상대를 실망시킬 수 없다는 부담으로 다시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이기심 전에는 외로움이 있었다. 당신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는 혼자 남겨지기 싫다는 외로움이 있었고,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는 믿음에는 일방적인 이기심 전에 외로움이 있었다.

소설에서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나온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인가. 소설 내내 주인공인 최유진은 사랑과 믿음에 대해 고민한다. 그녀에게 믿음 없는 사랑은 가능하지만, 사랑 없는 믿음은 비참하다. 최유진은 도망치듯이 제주도에 도착하게 된다. 오세정이라는 친구의 이름으로 온 제주도에서 최유진은 또 다른 나인 오로라의 뒤에 숨는다. 평소에 하지 않을 행동들을 하고 오로라의 이름 뒤에 숨는다. 최유진에게 오로라는 그녀에게 자유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로라는 최유진이 다시 비밀을 만들도록 한다.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사랑을 숨길 수 없어요

 최유진이 떠나온 이유는 사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사랑했던 그에게 사실 아내가 있었고 사랑이라고 생각한 자신과 그의 관계는 불륜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최유진은 여전히 그를 사랑했고 그 사실을 들킬까 봐 그녀는 깊숙한 제주도로 숨게 된다. 감당할 수 없는 진실로부터 도망치지만 결국 그녀는 그 진실을 마주한다. 마주한 진실을 인정하고 최유진은 오로라를 보내주게 된다.

 가끔 모든 것을 놓고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니면 낯선 곳에서 괜히 진짜 내가 아니라 다른 나를 꺼내서 내가 아닌 척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최유진은 그런 나의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옮긴 것 같았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타인의 말에서 숨은 뜻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결국 나의 문제를 찾아내는 것도, 결국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너무 비슷해서 읽는 내내 더 몰입하게 되었다.

가장 큰 잘못은 네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 순전히 상대의 잘못만을 따져 물었다. 네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취약해지니까.”

 최유진은 제 생각조차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녀의 생각은 난잡하고 어지럽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이해가 갔다. 사랑은 무엇이고 믿음은 무엇인가. 88p의 짧은 소설이지만 생각할 내용이 많아서 여러 번 다시 읽게 되었다겨울의 제주가 배경이라 소설에서는 내내 차가운 바람이 불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서늘해지는 요즘의 날씨에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랑과 믿음 사이 끝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오로라들키면 어떻게 되나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