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심판은 피고인, 변호사, 검사, 판사가 중심 인물로 등장한다. 법정 소설은 어렵다 생각하여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희곡 형식을 취하고 있어 가볍게 술술 읽힌다. 피고인이 어떤 형벌을 받을지 궁금해하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된다. 별미는 검사가 제기하는 피고인의 죄목이다.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창의적인 내용들로 가득해 독자가 자신을 대입해 깊게 고민해볼 수 있다. 이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기획되었으면 좋겠다.

쓰게 될 것

우리가 언젠가 맞이하게 될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최진영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들은 ‘ㅊㅅㄹ’, ‘디너코스’, ‘차고 뜨거운’이다. 

최진영 작가는 여러 작품에서 첫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를 써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로 정의했지만, 모두 다른 이야기이다. <쓰게 될 것>의 첫사랑은 청소년과 성인의 대화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과 고충, 화자에 따른 색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누구보다도 사랑에 진심이지만 누구보다도 불안정한 청소년 ‘은율’과 사랑과 인생을 경험할대로 경험한 농후한 어른 ‘서진‘의 기묘한 티키타카가 보는 내내 웃음을 준다. 

은율이는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친구에게 털어놓으려다가 실수로 모르는 어른인 서진과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된다. 서진은 뜬금없이 받게 된 사랑이야기에 당황하지만 이내 몰입해 대화한다. 그 과정에서 은율과 서진은 사랑 경험에 대한 격차를 느끼기도 하고, 그 격차가 주는 풋풋함과 농후함을 느끼며 교감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고 난 일편단심이 꿈이에요’ (105쪽)

얼핏 보았을 땐 사랑에 쩔쩔매는것 같았던 청소년 은율이가 생각보다 강단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첫사랑을 향해 직선으로 뻗어진 감정이 부러우면서도 이런 단단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있었던가 돌아보게 되는 문장이었다. 

> 나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불안한데

< 사랑은 원래 불안합니다.

> 그런걸 왜째서 7번이나 했어요?

< 은율님은 불안한데 왜 사랑합니까? (105쪽)


사랑은 원래 불안한 것, 그럼에도 사랑하는 것. 최진영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문장이다. 또 일편단심을 추구하는 은율이와 7번째 사랑과 결혼한 서진의 사랑 경험치 차이가 느껴져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 ㄴㅅㄱㄹㅎㄴㅇㄴㅇㅈㄱㅇㄹㅇㅂㅎㅅㄷ

> ㄴㅇㅈㅂㅎㅅㄹㅋㅅㅎㄷ

> ㅅㅈㅌㅈㄴㅈ (107쪽)


갑작스럽게 등장한 초성에 당황했지만, 은율이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꼭 알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생각을 해보았다. 직접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추측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각자의 해석이 다를테지만 나는 이 초성에 담긴 내용에 꽤 충격을 받았다. 내가 자연스럽게 사랑의 다양성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최진영 작가의 이야기에는 늘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등장하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디너코스’에서는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다 아버지의 은퇴를 기념해 모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이야기가 인상깊었던 것은 은퇴 이후의 삶을 ‘제2의 인생’이 아닌 ‘인생 후반전’이라고 하며 곧 펼쳐질 날을 불안함보단 기대감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아버지의 지혜로운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살아온 날에 대한 미련이 있을지언정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살아갈 날에 불안이 있을지언정 두려워하지 않는 낙천성 아래 숨겨진 한 존재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키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일인지 체감했다. 


‘차고 뜨거운’에서는 누구나 겪을 법한 가족 간의 부정적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의 이중성에 고통받는 자녀의 감정, 그와 대비되는 화목하고 따뜻한 다른 가정의 모습에서 느끼는 박탈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가족이 늘 같은 편이 아닐 수 있다는 다소 슬픈 사실과 그러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나에게도 있던 일이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일으킬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항시 기억하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하나쯤은 있을 것임을 안다. 하지만 나는 사랑의 이유를 조금 더 생각하며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 (시력 저하, 녹내장, 백내장, 노안까지 예방하는 방법)

현대인처럼 기계와 함께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눈건강은 매우 중요할 것 입니다. 저 또한 과제,카톡 등 일과 중 많은 시간을 화면을 보고 지내며, 눈이 나빠지는 것 같았고 또 라섹수술을 하고 난 후 더더욱 눈이 약해진 느낌이였습니다. 시력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등 전반적인 눈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가장 안좋은 습관은 어두운 곳에서 블루라이트를 키지 않은 채 화면을 보는 것임을 알고 이점을 명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텔레비전을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사실은 거짓에 가까움을 알게되고 이 책을 통해 눈건강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게되었습니다.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말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의  단단한 말들이 저의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것들 속에서 고민이 커질 때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공부와 성적으로 힘든 날이 있을 때 특히 청소년 시기 자신의 마음이 단단하지 않으면 방황하기 쉬울 때 삶의 방향을 잡기 위해 단단한 마음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단단한 생각으로 단단한 마음이 커질 때 우리는 비로소 단단한 내면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 (글에 품격을 높이고 말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코로나를 겪고 아이들의 문해력이 많이 낮아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 또한 대학교에 온 후 전공을 주로 하고, 그림을 그리다 보니 국어문제집이나 다른 소설,시를 읽는 시간이 줄어들게되었고 문해력이나 장문파악 이해력이 낮아진것 같아 이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sns 숏츠나 릴스등 자극에 뇌가 노출되면서 책을 읽지 않게 되면 문해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문해력 뿐만 아니라 사자성어 나 일상 속 어휘를 익힐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이 책을 통해 많은 명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클림트, 다빈치, 라파엘로, 로댕, 세잔 등 그림과 설명을 보며 문화적인 시간을 가지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그림을 보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시각적으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현대미술에서는 더더욱 개념미술이 강조되며 관람자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 책을 보며, 미술의 발전과정을 알고 또 시각적으로 느끼며 화가들이 어떤 그림을 그려왔는지, 나아가 그 사고방식까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성공을 부르는 긍정의 한마디

이 책은 계획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사실 저는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하기보다 즉흥적인 면도 있어 하루의 계획을 크게 잡고 자잘한 계획들은 세부사항으로 넘겨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 많은 면에서 인상깊고 또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신념을 가져야한다,자기에게 그러한 힘이 있을까 망설이지 말고 나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구절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인상깊었습니다. 학기가 끝나가는 시기 또는 시작하는 시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망설이고 또 포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때마다 자신을 믿고 그저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나아가면 어떠한 일도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긍정의 한마디 한마디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주된 내용은 집단에서 목소리가 큰 소수의 집단이 어떻게 다수에게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다. 특히 내용중에서 민주주의의 투표권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주로 언급되는 나라는 미국이다. 그래서 토론 주제로 “형기를 마친 중범죄자도 투표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에 대해 조원들과 얘기를 해보았고, 나의 주장은 형기를 마친 이후에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회복하고,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했다. 물론 중범죄자들이 교화가 됐다는 가정하에 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법원에서는 올바른 형량을 부여하고, 이들이 다시 정상적인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교화 시스템 또한 다시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조원들의 생각도 대부분 심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에게도 투표권이 주는게 맞다고 얘기했다. 과거에는 여성의 투표권을 제한 했던 시기도 존재했었다. 현재는 변화하여 성인인 사회 구성원 모두가 투표를 할 수 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대에서 민주주의 투표권이 어떻게 변화할지 참 궁금하다. 
<소감> 책이 굉장히 두껍고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도 존재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책을 완독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한다. 하나의 주제에서 제 시선과 다른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에 좀 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회에서 다수보다는 강력한 소수가 되기 위해 현재 삶에 충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최근에 미국 트럼프가 당선되어 이 책에 흥미가 갔다 이 책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룬 책인데 트럼프가 진행할려고 하는 정치 성향은 반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봤던 것 같다. 미국에 대한 정치 체계와 우리나라의 정치 체계, 민주주의의 한계와 민주주의 사상을 비교해보면서 민주주의라고 자신한 우리도 민주주의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망가져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가 더 나은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내가 가진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정치와 투표에 관심이 없는 터라 투표권을 행사하기에 앞서 공부를 하고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이뤄지고있는지 조사해봐야겠지만 앞으로라도 정치 뉴스에 관심을 가지며 투표를 성실히 하여금 더 나은 민주주의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는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와 그 위기의 본질을 짚어주는데, 저자는 현대 민주주의가 겉으로는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극단적인 소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책은 단순히 민주주의의 위기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적 참여를 활성화하고, 제도적 개혁을 통해 다수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이러한 개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가  정치적 참여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한다. 결국, 이 책은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보다 건강하고 공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