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늘 부지런하고 성실한 아모스 할아버지는 매일 동물원에 갑니다. “할아버지는 동물원에서 할 일이 아주 많지만, 늘 짬을 내어 친구들을 보러가요”. 라는 구절 속에서 얼마나 친구들을 아끼는 지 느껴졌습니다. 또 그림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들 속으로 빠져들다보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팠을 때 동물친구들이 찾아와 따뜻한 차를 함께 나누는 장면을 보며 따뜻한 우정을 느낄 수 있어 감명깊었습니다. 
우정을 깊게 나눈다는 것은 배려와 따뜻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던 시간이였습니다.

 

흘러가는 기쁨

누구에게나 기쁨의 순간은 똑같을까? 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글쎄, 각각 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행복을 떠올리면 가깝지만 때론 먼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학업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전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있었던 반면, 오늘 급식에 나오는 제육볶음 하나만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학생이 떠오릅니다.
저또한 행복은 과거에 있을 것이다, 또는 미래에 있을 것이다 생각했었지만, 행복은 바로 지금.! 이곳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의 소소한 기쁨, 작은 기쁨, 즐거움 모두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가 행복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감사하기’였습니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것이였습니다.
누구도 기쁨으로 여기지 않았던 순간에 대해, 
“럭키비키” 마인드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간다면 작은 기쁨이 모여 큰 행복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 책을 읽고 떠오르는 한 이야기 입니다.
작은 공장의 용접직원으로 30년동안 일하며 퇴직한 시인이 산골에서 살게되었는데 그곳에서 매순간 변화하는 사계절을 마주하며 ‘흘러가는 기쁨’을 느끼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많은 것을 흘러가게 두지 못하고 붙잡으려 한다”.는 구절이 인상깊었습니다. “시간도, 세월도, 탄생과 죽음까지도, 그러나 삶은 사계절과 꼭 닮아서 흘러가게 두지 않으면 봄을 맞이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은 흘러간다, 그것이 곧 삶이다”.라는 구절을 마음에 담으며 기나긴 겨울도 곧 지나가고  언젠가 봄은 온다는 것을, 봄과 같은 행복은 언제나 우리곁에 있으니 행복을 찾아가자! 라고 다짐하며 오늘도 행복을 찾아갑니다.!

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장편소설)

 성 정체성에 매우 민감한 요즘 시대에 본인의 성 정체성을 알고, 성적 지향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소설 속 인물들은 본인의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을 명확히 알고 있기도 하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워 하기도, 본인의 성적 지향을 부정하고 믿지 못하기도 한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용기를 내기도, 혼란을 겪기도 한다. 이 소설은 퀴어 소설로 정의하기에는 아쉬울 정도였다. ‘퀴어’라는 틀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내가 읽은 바로는 그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10대 청소년으로 보였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태로움과 혼란스러움이 잘 느껴졌다. 혼란스러움 안에서 보이는 온전한 사랑의 형태가 나에게는 큰 용기를 주었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잘 몰입할 수 있는 책이었다. 나였음에 그렇게 말하지 않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주인공의 결정과 행동에 후회스럽기도, 대견하기도 했다. 본인의 성적 지향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무늬’라는 인물이 이 세상 모든 성소수자들에게 용기를 주길 바랐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나’같은 사람들이 세상이라는 틀 안에서 자유롭길 바랐다. 또, ‘윤도’처럼 세상 눈치를 보느라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을 돌아보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남을 신경 쓰며 나와 남을 속이고 비밀을 만든 적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꼭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이 아니더라도 타인을 과하게 신경 쓰며 온전한 나를 잃은 적은 없는지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분명 나도 있었다. 내 선택에 솔직하지 못하고, 내 감정에 분명하지 못했다. 등장인물들의 아픔이 꼭 내 과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몰입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성소수자가 아니지만 한 때 내 성적 지향 및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 등장인물들의 혼란도 그 시절 겪는 감기처럼 지나가기를, 혹은 나라는 사람을 더욱 잘 알게 되기를. 

비밀의 언어(The Code Book) (암호의 역사와 과학)

수학적이고 이론적인 이야기만 할 것 같은 표지이지만, 생각보다 역사적인 배경 설명 후 암호학의 원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술술 읽히는 책이다. 물론 암호학에 대한 기초가 없다면 원리 설명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그런 장벽을 제외하면 꽤나 암호학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가 모여있는 책이다. 
전공과 관련있는 책이라 읽게 되었지만, 비 전공자에게도 추천할 만큼 암호학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가볍지만, 그렇다고 빈약하지 않게 엮은 책이다. 

아무튼, 여름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내가 그리워 한 건 사람도 계절도 그 어떤 사물도 아닌, 그 때의 내 자신이지 않을까 ?
슬픔은 대출금 같아서 일정량을 다 아파해야지 저장되지 않고 다 털어버릴 수 있다는 데, 
과연 나는 나의 슬픔을 애써 모른 채 하고 내 마음 깊은 곳에 넣어두고 있지는 않을까?
아무튼, 나는 여름 지나 겨울 오듯
다시 그 때를 기다리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볼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예전부터 인터넷, tv, 주변 사람들이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확실한 근거는 없었지만 마음 한편으로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고 했다. 그래서 다윈은 적자생존이 아닌 다정함을 강조했던 점이 인상 깊었고 특히 다정함으로 사회가 형성되고 발전된다는 부분이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줘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다정함도 지나치면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상태가 되기 전에 감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항상 자신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자기를 드러내느라 바쁜 사람들” 과 “절제과 겸손을 선택한 조용한 사람들”에 대하여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법과 기분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성공하고 인정받기 위한 욕구를 보이는 사람들, 자신을 드러내어 더 크게 보여주는 것이 인정받는 것임을 나타내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행동하지만 반대로 기분과 감정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절제과 겸손으로 부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은 때론 공허감을 남길 수 있는 반면 내면이 단다하고 현명한 사람은 절제과 겸손을 바탕으로 자기중심을 잘 잡아나선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태도는 선택이다” “겸손은 선택이다” “행복은 선택이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이 당신을 만든다. 현명하게 선택하라. 라는 구절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 인정받기 위한 욕구로부터 나를 내세우고 기분과 감정에 나 자신을 맡기는 것이 아닌 겸손과 절제를 바탕으로 삶을 이루어나간다면 이로부터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선 미술관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이 책은 동양화와 관련된 수업을 듣던 중 옛 그림에 빠져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문화절정기 때와 후퇴기 때의 작품이 각각 다른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호랑이라는 소재이지만, 조금 더 크고 용맹한 호랑이는 문화절정기 때 그렸던 것이였고 작고 어디인가 모르게 필선이 약해진 호랑이는 후퇴기때 그렸던 것이였습니다. 나아가 정선의 금강산 그림을 보며, 음과 양의 조화에 대해 느끼고 또 감명받게 되었습니다. 돌산과 흙산, 물과, 산으로 표현된 음과 양의 기운과 장관이 실재의 금강산에 간 것처럼 웅장하게 표현되어 있어 빠져들 것 같았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이 담겨있는 작품들을 보며, 작품이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그 시대의 생활 을 엿보고 또 알아간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양반과 서민의 삶, 조선시대의 삶의 면모에 대해 탐구하고 또 당시 양반문화를 풍자하는 작품들, 일상의 작품들을 보며 특히 신윤복과 김홍도의 시선으로 작품 속에 녹아져 있는 당대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알아보고 또 직접 작품으로 보니 책을 읽으며 시각적인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글이 구성되어 동양화가 무엇인지 ,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며, 그림으로 조선 사람들의 생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어쩌면 특별한 것이 없는 일상적인 공간인 빨래방에서 어떤 소재로 이야기가 나아갈지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빨래를 맡기러 온 사람이 고민의 답글을 남겨놓으면, 빨래방에 오는 사람들이 고민인 주인공인 동시에 고민에 대해 생각하고 해결하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합니다. 각 마다의 이야기들이 모여 마치 오래된 빨래가 물에 씻기고 또 마르고 깨끗해지듯이 축축한 고민들이 위로와 공감으로 건조되어 따뜻한 온기로 말라갔습니다. 계속되는 실패로 고민인 작가지망생, 가족을 잃은 남자 등 힘든 고민이 생겨날 때 사람들이 빨래방을 찾고 함께 공유하는 내용이 인상깊게 느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댓글을 쓰며 공감하곤 하지만, 이러한 공감의 양식과는 다른, 인간의 감정과 위로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였습니다. 감정으로 나눌 수 있는 온기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고, 특히, 말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중요한 수단이라고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표현할 때 우리는 악플 대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한다면 더욱 온기있는 위로를 나누며 책에서 처럼 축축해진 빨래도 어느새 다 말라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으니 더욱 각 이야기들이 와닿으며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

건강한 음식에 대하여 또 반대로 우리몸을 헤치는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특히 배달음식이 많아지면서 많은 다양한 음식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중 유행처럼 번졌던 마라탕과 탕후루, 저도 마라탕을 한 번 먹고 또 두번 먹고 세번째 먹다 보니 처음에는 이상했던 맛이 어느새 매콤함과 짭짤함, 자극적인 향기에 중독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썩지 않는 햄버거, 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도 소비자를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이고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결코 음식에 해서는 안될 행동도 한다고 말합니다. 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잘 녹지 않을 수록 유지방이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유지방은 혈관을 막히게 하며 우리의 뇌까지 파괴시키는데, 이때 책은 이러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먹고 있는 것일까?” ‘식품’이라는 단어 속에 그저 산업적으로 생산된 식용가능한 물질 일 뿐, 그걸 먹고 난 우리의 몸에 수많은 악영향을 끼 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건강한 음식, 또 식품으로 포장하고 있는 식용적인 물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가공식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