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이번 테마 주제는 인간과 디자인인데 강의를 수강하면 디자인과 인간을 넘어서 문명까지 넓혀 생각해 볼 수 있다. 강의 초반에서는 서론으로 현대 디자인들의 시초를 알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타투는 현대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것에 대항하는 저항정신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켈트족에서 왔다. 켈트족은 산업사회를 따르지 않겠다는 저항정신을 켈트를 통해 나타냈다. 이를 따라 켈트 문양을 이용해 저항적이고 도전정신을 보여준 BIBA라는 브랜드가 있었다. 서론을 통해 현재 문명은 과거의 디자인 덕분이라는 것을 배웠다.
본론에서는 인류의 역사라는 주제로 호모사피엔스의 디자인 여정에 대해 배운다. 석기시대에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원형인 동굴벽화가 제작 되는데 이것은 크로마뇽인의 전매특허였다. 어두운 동굴에서 현대 같은 도구가 없는 상황에서 그린 벽화들에서 크로마뇽인들의 디자인에 대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주거 공간의 원형 오두막, 도시 디자인의 원형 지역 공동체도 석기시대에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동기 시대에는 불멸의 디자인인 피라미드가 등장한다. 피라미드는 거대하고 견고하고 영원함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집트는 지형학적으로 고립성이 있어 외부의 침입이 없어 질 높은 문화가 지속적으로 보존될 수 있었고 나일강이 있어 농경 사회에 유리했고 권력이 집중되면서 파라오 같은 존재가 나타날 수 있어 피라미드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집트 가구는 현대 가구의 대표적인 유형들이 모두 존재해 인체공학적 가구 디자인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는 이집트를 영향을 받은 양식, 가구,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다. 모두가 알만한 것으로는 루브르 피라미드가 있다.
사회과학대여서 저학년 때 필수교양으로 디자인을 배운 이후에는 디자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배울 수 있는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독서 아카데미 덕분에 디자인에 대해 오랜만에 공부하게 되어 더욱 흥미로웠다. 또한 코로나사태로 인해 지역 도서관이 휴관하면서 책을 잘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독서 아카데미를 통해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책 내용에 대해 더 세세하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었다.
다음 독서 아카데미에서는 경제 테마를 경험해보고 싶다. 교수님이 ‘인류의 역사는 디자인의 역사이다’라고 하실 때 경제학과 교수님은 경제의 역사라고 하실 것이라며 언급하셨는데 인류 문명의 발달을 경제학적 관점으로도 보고 비교해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바우하우스
2020년에도 학술정보관에서 독서아카데미 <디자인: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라는 테마를 가지고 강연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보고 조금 망설여졌다. 나는 디자인에 관하여 많이 아는 것이 없고, 예술적 감각도 떨어지는데, 내가 디자인 관련 강의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신청하였다. 또한 주제 도서는 <바우하우스>였다. 1학년 때 디자인 수업을 필수교양으로 들었는데, 그 당시에 바우하우스에 관하여 배운 적이 있었다. 바우하우스란 디자인 학교로 생활속의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디자인 역사에 아주 중요한 하나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정도가 기억이 났다.
1주차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간단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나서 디자인과 인간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강의를 쭉 듣고 나서, 디자인의 발전은 인간의 역사 발전과 길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사례로, 우리 대부분은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독립문이 파리의 개선문에서 영감을 받아 세워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파리의 개선문 역시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이에 대하여 몰랐지만, 오늘 강의를 통해서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이 현재 수많은 개선문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나는 ‘디자인’ 이라고 하면 발상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디자인의 원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디자인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하니 새로웠고, 내가 ‘디자인’을 너무 일차원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되돌아보았다. 디자인이 새로운 아이디어라는 생각은 내가 다양한 관점으로 디자인을 바라보지 못하고 디자인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하였다. 하지만 디자인이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닌 인류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다는 것을 보니 디자인을 너무 겁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실생활 속의 디자인을 실현해 재기 위한 바우하우스의 노력 또한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니고, 인류의 역사가 변함에 따라 예전의 디자인에서 현재 인류에게 더 실용적이면서 미(美)를 갖춘 것으로 변화되어 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2차 강의는 디자인과 자연에 대하여 강의를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기대가 된다.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참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 지구적 관심사인 지구의 환경 변화와 관련된 강연을 독서아카데미에서 다뤄주었으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