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이 작품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옛날 젊은 남녀의 순박한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점순이가 에게 감자를 내밀었으나 는 그것을 거절한다. 그러자 점순이는 화가 나서 자기네 수탉을 몰고 와 의 씨암탉과 싸움을 붙이곤 한다. 그것에 화가 난 는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보기도 하지만 점순이네 닭한테는 맥도 못 춘다. 그래서 결국 는 약이 바짝 올라 수탉을 때려죽이게 된다. 하지만 점순이는 화를 내기보다는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를 타이른다. 점순이가 를 끌어안고 노란 동백꽃 속으로 쓰러지고 이 때, 점순이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겁을 먹은 점순이는 집으로 내려가고 는 산 위로 달아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 작품에서 주된 소재를 꼽자면 감자, 닭싸움, 동백꽃이다. 감자는 점순이가 에게 내밀면서 사랑 고백의 매개체로 사용되었으나 점순이의 서툰 표현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는 엉뚱한 행동만 하게 된다. 닭싸움은 신분적, 감정적 대립과 갈등을 상징하면서 결국에는 화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동백꽃은 와 점순이의 결합을 상징하는 화해의 배경이 된다. 작품의 해학성 또한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서정성과 토속성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순박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점순이가 보내는 애정의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에게 가해지는 점순이의 짓궂은 행동에서 해학성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점순이의 적극적인 성격과 의 무뚝뚝한 성격의 대조를 통해서 희화화된 인물 묘사를 엿볼 수 있다. 마음을 서툴게 표현하는 점순이와 눈치 없는 의 행동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서툰 행동 때문에 더 순수하고 순박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백꽃>이라는 작품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그래도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라도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야지 점순이와 처럼 서로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 소설은 짧은 내용의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담긴 많은 의미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괭이부리말 아이들 독후감

1771472

정민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괭이부리말 마을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으로 가난한 사람들만 살아가는 곳이지만, 그런데도 이 마을의 사람들은 서로의 온기와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도 그 마을에 살았다면 난 어떻게 행동하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극심한 가난 때문에 삐뚤어졌을지, 아니면 나도 가난을 마을 사람들의 사랑과 정으로 극복하려 했을지 나 스스로 궁금하였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되고 감동 받은 인물이 있는데 바로 명희 선생님이다. 명희 선생님은 극 중 인물에서 가난에 대한 나와 비슷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명희 선생님은 괭이부리말에서 살았었는데 괭이부리말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서 열심히 공부하여 선생님이 되었는데 하필 본인의 모교로 발령이 났다. 이에 명희 선생님은 여전히 구질구질한 생황이 바뀌지 않은 학생들을 보니 한숨만 쉬곤 하였다. 심지의 친구가 그 학교 학생 상담을 부탁했었는데도 거절을 하였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 아이들을 한번 소통하고자 하던 것을 계기로 아이들과 인연이 되고 본인 에게도 괭이부리말 마을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나는 가난하더라도 서로 마음을 공유하며 사랑을 주면 삐뚤었던 한 사람의 마음도 바꿀 수 있게 된다는 것에 감동하였다. 처음에는 겉으로만 보이는 가난이 싫었던 것인데 아이들과 소통 하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가난을 뛰어넘은 사람들의 내면과 마음에 자신의 마음도 열게 되는 그런 점에서 명희 선생님이 제일 내 마음에 여운을 남겨 주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도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나는 가난한 편이 아닌데도 항상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맨날 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그런 생각을 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이 소설에 나오는 숙희, 숙자, 동수, 동준 등 아이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나는 영호처럼 아이들을 한 번쯤은 도와주고 싶다. 영호는 이 책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주는 고아원 원장 같은 사람이다. 이런 영호의 행동을 보고 나는 과연 세상에서 몇이나 될까 궁금했다. 본인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자식처럼 돌보는 그런 사람이 존경스럽기도 했고 나는 절대 하지 못할 선행인 것 같기도 했다. 잠깐 돌보는 것은 나도 하고 싶지만 영호처럼 꾸준한 돌봄은 자신이 없다. 나는 이런 영호를 통해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검색을 해보았는데 실제로 이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선행이 많다고 한다. 한가지 사례를 들자면 몇 안 되는 돈을 모아서 사랑의 열매라는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기부한다고 한다. 사실 나는 아직 기부한 적이 없는데 아마 조만간 나도 기부를 해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나에게 가난이라는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주었으며, 나를 실천하도록 만들어 준 책이다. 이 책을 안 읽었다면 나는 과연 가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을까 싶다. 나는 조만간 이 책의 실제 장소인 괭이부리마을에 가볼 것이다. 그곳에 가서 책에서 읽었던 온기와 정을 느끼고 싶고 잠시나마 속세에서 벗어난 마음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가난하지만, 불평불만 없이 서로 보듬어주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그런 마음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을 써준 작가님께 감사하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처음 이 프로그램을 하기로 마음먹고 어떤 책을 주제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어릴 적 필수독서로 처음 접했던 괭이부리말 아이들
생각났다. 너무 어렸을 적에 읽었던 터라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새로운 책을 처음 읽는 사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먼저 책의 내용을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인 괭이부리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 책의 중심인물인 쌍둥이 자매 숙자와 숙희를 통해 부모님 없이 사춘기의 풍파로 인해 본드를 부는 동수와 그런
형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준,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지 않는 영호, 그리고 괭이부리말에서의 삶을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명희 등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사실 그동안 난 행복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돈을 떠올리는 사람이었다. 내가 23년 동안 보고 자라온 세상은 슬프지만 돈이 최고인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난과 행복이 공존하고 있는 괭이부리말의 가슴 시리고 따듯한 이야기를 읽고
난 뒤, 나의 생각에 조금씩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물질이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물질 없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며 방황하던 동수가 바른길로 인도되어지고, 자신의
출생지를 비밀로 할 정도로 괭이부리말을 끔찍이도 싫어했던 명희가 괭이부리말 아이들에게서 따스한 희망을 보아 결국엔 돌아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영호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처럼 작은 관심이 힘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동안 친구나 지인,
또 이웃들에게 얼마나 무심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나서, 괭이부리말이 아직까지도 예전의 모습 그대로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 비슷할지 아니면 개발이 되어 많이 변해져 있을지 궁금해졌고 이번 문학기행이 기대가 된다. 문학기행을
다녀온 후, 주변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다시 한 번 읽어 볼 것을
추천할 것이다. 물질보다 서로의 영혼을 보듬어주는 인간관계야 말로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삶의 냉혹함에 얼어 붙어있던 나의 마음에 따듯한 봄바람이 불어온 것처럼, 그들의
마음에도 따듯한 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동백꽃

<동백꽃 리뷰>

사회과학부 1931091김민영

 

 중심으로 하여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 되는 <동백꽃>은 강원도 산골에 사는 숫한 성격을 가진 는 소작농의 아들이고, 점순이는 마름의 딸이다. 점순이는 어찌 된 일인지 의 수탉과 점순이네집 수탉이 싸움을 하도록 유도하는 등  괴롭힌다. 도무지 왜 그런지 알 수 는 없지만 마름의 딸인 점순이에게 버럭 화를 낼 수도 없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감자를 먹으라고 주며  집에는 이런거 없지?라고 하여 뿌리치며 안 먹는다고 하였더니 점순이가 화를 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점순이는  좋아하여 준 것이지만 숫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는 알아 채질 못하고 자신이 어떤 점을 잘못하였는지 알지 못한다. 또한 는 이러한 점을 모르고 점순이네 수탉을 이기겠다고 자신의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이며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점순이의 닭이 또 자신의 수탉을 괴롭히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점순이의 수탉을 죽였다. 그 순가 는 마름집의 수탉을 죽였으니  눈앞이 캄캄해져 울음을 터뜨렸고, 점순이는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고 눈감아 주겠다고 하였다. 고마운 마음을 느낀 는 점순이와 함께 노란 동백꽃 사이로 푹 쓰러진다. 어지러운 현기증을 느끼면 소설은 끝이 다. 이 줄거리만 본다면 로맨스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는 눈치 없는 남학생, 점순이는 연애를 좀 여학생 이렇게 지금 시대에도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수도 있지만 로맨스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자세히 읽어 본다면 의 집안이 마름인 점순이네 집터를 빌려 집을 짓고 때마다 곡식을 빌려주기도 하는 등 당시의 시대상이 잘 드러난다. 또한 의 어머니는 동네사람들 입 방정에 자신의 아들이 오르내릴까 걱정이 되어 아들을 단속 하기도 한다. 솔직히 이런 부분만을 본다면 가 이미 점순이의 마음을 알지만 모르는 척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단지 추측의 의미일 뿐이다. 이 소설은 그 시대에 살았던 우리의 민족상을 잘 보여주고 투박한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기도 한다. 또한 구성이 역순행적으로 되어 있어서 토속적인 정취와 읽는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 책 후반부에는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 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동백꽃은 왜 노란색인가 하였더니, 이 책에 등장하는 동백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백꽃이 아닌 생강나무에 피는 생강나무 꽃이었다.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 또는 동박나무라고 불렀기에 생강나무의 꽃은 동백꽃이라고 부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부분은 점순이의 애정표현을 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사건이기에 이상한 부분을 느끼지 못했을 수 도 있다. <동백꽃>이라는 김유정의 책은 해학적인 표현과 점순이의 서투른 애정표현,의 눈치 없음 등의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책이다. 이 책을 읽었던 사람이더라도 요즘 재미있는 일이 없다 싶을 때 읽기 좋은 책 인거 같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일단 괭이부리말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 ’이게 뭘까?’ ‘뜻이 뭘까하는 생각을 갖고 이 책에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여기서 괭이라는 말은 고양이라는 뜻으로 고양이의 준말로서 사용되었다. 또한 뒤에 붙은 말이란 단어는 마을의 준말이다. 그렇다면 이 지역은 왜 괭이부리말로 불려졌을까? 흥미로운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이 더 있다면 괭이 부리 말이라는 지역은 하늘에서 보면 고양이와 닮아 이러한 괭이 부리 말 이라는 마을로 이름 지어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설명하자면 , 이 책의 내용은 여러 사람들의 군상들에 대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그러한 내용이 중점이 된다. 나는 그 중 내가 가장 흥미롭고 감명 깊었다고 또한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만 꼽아 기술 할 것이다.

에피소드 중에 명희가 괭이 부리 말에 살았던 그 자체를 부끄러워 하고 학교 배치를 받고 , 또 다시 슬퍼하는 부분이 있는데 물론 이 때 당시에는 어려움도 있고 , 감정적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면서도 마치 가장 어려운 자신의 ’ , ‘환경등을 견뎌내고 자신의 괭이 부리 말에 대한 부끄러움을 잊어가면서 , 좋은 선생님이 되게 된다 . 그 다음으로 명희는 다시 괭이 부리 말에 돌아가 다른 아이들에게 자신이 의지했던 점을 고려해 다른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도움을 주며 의지가 되는 과정이 나온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 항상 힘들었던 날들이나 가장 어렵고 , 견디기 힘든 삶에서 의지가 되는 어떠한 대상들을 찾게 되며 ,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간절히 원하게 된다. 사람이란 본래 의지 할 사람이 옆에 없다면 어떠한 대상을 찾거나 무생물이라도 의미를 투영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 내가 어려울 때에나 또한 남들이 한창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 , 나 역시 내가 의지할 곳을 찾게 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 내가 찾는 대상들은 때로는 종교적인 대상이 되기도 하며 , 친구나 또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의지를 한게 되는것을 알게 되었고 , 도움을 청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결국은 이 에피소드에서 힘든 명희가 주는 깨달음은 자신이 처한 고뇌와 슬픔 , 그리고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서 주변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즉 , 자기의 주변인들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 삶을 돌이켜 보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점을 주는 것이다. 이 또한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고 우리가 자주 자주 고민 해봐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 우리 자신들이 의지를 서로서로 하면서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해야한다.

이처럼 자신들이 힘들 때 , 희망을 찾게 해주고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다른 누군가에게도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영호를 도와주는 명희를 보면 , ‘나는 누군가에게 저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며 , 꼭 저렇게 까지는 못하더라도 저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닮아가고 싶어 따라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생각해 보았던 명희의 긍정적인 면이 내 삶과는 다르기도 하기 때문에 , 그러한 측면을 고려해서 작중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완전하게 이해 하지 않는 이상은 섣불리 닮아가려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 내가 가장 닮길 바라는 인물이 명희이기 때문에 , 더 열심히 인물이 느끼는 생각 , 감정들을 더 심오하게 생각해보고 끝에는 공감이라는 지점까지 갈 때야 비로소 내가 그 명희라는 인물을 닮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책일 뿐 이고 ,작품은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나는 인물중심의 도서들을 보면서 내가 닮고 싶은 인물들을 먼저 찾는 것 같다. 그 인물들이 내게 영감과 귀감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그 덕분에 내가 전에 몰랐던 작가들에 대해 깊이 있고 심도 있게 파악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그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나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 ‘괭이 부리 말 아이들과 같은 인물중심의 도서들을 읽어보면서 내가 깨달아야 할 점은 내면적으로는 교훈을 얻어가는 것 과 이 책에 대한 인물구성이나 형식에서 어떤 방식으로 글을 서술, 설명 하는지에 대한 것 , 또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작가가 원하는 세상이나 작가 본인은 어떤 사람일까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바이며 생각하게 되는 면이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동백꽃

상상력인재학부  유희수

상상독서리뷰 동백꽃

동백꽃은 사춘기 남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은 소작농의 아들인
와 마름 집 딸인 순이가 주인공 입니다. 현실적으로 소작농은 땅을 빌리지 않고는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이와 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시작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그 시절의 순수한 시절의 소년, 소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현대의 현실세계에서라면 나의 생계가 달려있는 주인집 자녀와 교제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감수하고 만나야 하기 때문에 절대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주인공들 또한 많은 갈들 등을 통해 화해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화해까지의 과정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책 속 화자 이였더라면 똑같이 충분히 고민을 할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절대
순이와 만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상황, 환경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마음이 통하면 만날 수 있는 점에서 지나치게 조건과 환경을 많이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현대사회의 사람들과 차이를 발견하고 순수함을
또한 느꼈습니다. 하지만 단편 소설인 만큼 애매한 결말을 띠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결말또한 추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어느 정도 제공하여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동백꽃이라는 소설을 중학교 시절에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그 시절의 제가 읽었을 때와 스무 살의 제가 읽었을 때는 느낌이
굉장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더라면 지금은 책을 통해 힐링을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의 풋풋함과 순순함이 저의 내면으로 통해오는 느낌을 받은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내가 그 사절에 존재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함으로써 굉장한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작가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 >
 

 괭이부리 말 아이들을 읽으면서 가슴이 많이 먹먹했다. 가난한 마을의 아이들이 겪은 비참한 일들과 대비되는 등장인물들의 따듯한 마음은 마치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세상에 와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나오는 만석동도 극빈촌이다. 같은 장소인 만석동의 괭이부리 마을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등장인물들이 힘든 상황에서 절망과 체념속에서 살아가는 반면,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람들과 도우면서 행복을 찾아 살아간다.

 

 괭이부리 말 아이들의 줄거리 이렇다. 부모로부터 버려져서 방황하는 고등학교 자퇴생 동수와 동준이, 아버지의 빛 때문에 집을 어머니가 집을 나가버린 철없는 숙희와 어른같은 숙자는 각자 비참한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람의 온기로 나아간다. 이 아이들은 괭이부리말에 사는 불쌍하고 가난한 아이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숙희, 숙자, 동준, 동수 등… 이곳의 사람들은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가족처럼 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다들 소박하지만 각자만의 꿈을 안고 살아간다. 부모로부터 버려져서 방황하는 숙자 숙희 그리고 동수와 동준이와 같은 아이들은 마치 괭이부리말의 떠돌아다니는 고양이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불쌍하고 힘들다는 것도 망각한 채 다들 이렇게 사는 구나 하면서 살아왔을 지도 모른다.

 

  가장 내 마음을 울리던 것은 어려움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의 온기라는 사실이었다. 나는 힘든 일을 겪거나 큰 충격을 받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계속 나만의 동굴속으로 들어가서 상황을 회피하고, 사람 을 만나게 되면 아무렇지 않은 척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내 마음을 조금 바꿔 볼 까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힘든 상황속에서 한번쯤은 사람의 온기를 찾아 친구들에게 고민상담도 해보고, 부모님과 대화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독서기행을 계획하면서 괭이부리마을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사를 했다. 김중미 작가님의 창작소설이지만 작가님도 괭이부리마을에서 사셨었고, 충분히 고난과 역경이 가득했을 법한 빈민촌의 모습이었다.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따듯한 사람의 마음을 서로 나누는 이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지금 내 모습은 어떤지, 이 책속의 숙희, 숙자, 동준이, 동수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불행해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내 삶도 같이 돌아보면서 천천히 소설속 여행지를 둘러보았으면 좋겠다.

동백꽃

상상력인재학부  유희수

상상독서리뷰 동백꽃

동백꽃은 사춘기 남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은 소작농의 아들인
와 마름 집 딸인 순이가 주인공 입니다. 현실적으로 소작농은 땅을 빌리지 않고는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이와 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시작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그 시절의 순수한 시절의 소년, 소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현대의 현실세계에서라면 나의 생계가 달려있는 주인집 자녀와 교제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감수하고 만나야 하기 때문에 절대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주인공들 또한 많은 갈들 등을 통해 화해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화해까지의 과정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책 속 화자 이였더라면 똑같이 충분히 고민을 할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절대
순이와 만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상황, 환경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마음이 통하면 만날 수 있는 점에서 지나치게 조건과 환경을 많이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현대사회의 사람들과 차이를 발견하고 순수함을
또한 느꼈습니다. 하지만 단편 소설인 만큼 애매한 결말을 띠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결말또한 추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어느 정도 제공하여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동백꽃이라는 소설을 중학교 시절에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그 시절의 제가 읽었을 때와 스무 살의 제가 읽었을 때는 느낌이
굉장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더라면 지금은 책을 통해 힐링을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의 풋풋함과 순순함이 저의 내면으로 통해오는 느낌을 받은 것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내가 그 사절에 존재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함으로써 굉장한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과학대학 박수민

상상독서리뷰 동백꽃

이 작품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옛날 젊은 남녀의 순박한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점순이가 에게 감자를 내밀었으나 는 그것을 거절한다. 그러자 점순이는 화가
나서 자기네 수탉을 몰고 와
의 씨암탉과 싸움을 붙이곤 한다. 그것에 화가 난 는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보기도 하지만 점순이네 닭한테는 맥도 못 춘다. 그래서 결국 는 약이 바짝 올라 수탉을 때려죽이게 된다. 하지만 점순이는 화를 내기보다는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를 타이른다. 점순이가
를 끌어안고 노란 동백꽃 속으로 쓰러지고 이 때, 점순이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겁을 먹은 점순이는 집으로 내려가고
는 산 위로 달아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 작품에서 주된 소재를 꼽자면 감자, 닭싸움, 동백꽃이다. 감자는 점순이가 에게 내밀면서 사랑 고백의 매개체로 사용되었으나 점순이의 서툰 표현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는 엉뚱한 행동만 하게 된다. 닭싸움은 신분적, 감정적 대립과 갈등을 상징하면서 결국에는 화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 마지막으로
동백꽃은
와 점순이의 결합을 상징하는 화해의 배경이 된다. 작품의 해학성 또한
많이 느낄 수 있었다
. 서정성과
토속성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순박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 또한, 점순이가 보내는 애정의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에게 가해지는 점순이의 짓궂은 행동에서 해학성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점순이의 적극적인 성격과 의 무뚝뚝한 성격의 대조를 통해서 희화화된 인물 묘사를 엿볼 수 있다. 마음을 서툴게 표현하는 점순이와 눈치 없는 의 행동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서툰 행동 때문에 더 순수하고 순박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백꽃>이라는 작품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그래도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라도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야지 점순이와 처럼 서로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 소설은 짧은 내용의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담긴 많은 의미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사회과학대학 김민영

상상독서리뷰 동백꽃

‘나’를 중심으로 하여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 되는 <동백꽃>은 강원도 산골에 사는 숫한 성격을 가진 ‘나’는 소작농의 아들이고, 점순이는
마름의 딸이다. 점순이는 어찌 된 일인지 ‘나’의 수탉과 점순이네집 수탉이 싸움을 하도록 유도하는 등
‘나’를 괴롭힌다. 도무지 왜 그런지 알 수 는 없지만 마름의 딸인 점순이에게 버럭 화를 낼 수도 없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감자를 먹으라고 주며 ‘느 집에는 이런거 없지?’라고
하여 뿌리치며 안 먹는다고 하였더니 점순이가 화를 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점순이는 ‘나’를 좋아하여
준 것이지만 숫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는 알아 채질 못하고 자신이 어떤 점을 잘못하였는지 알지 못한다. 또한
‘나’는 이러한 점을 모르고 점순이네 수탉을 이기겠다고 자신의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이며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점순이의 닭이 또 자신의 수탉을 괴롭히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점순이의 수탉을 죽였다. 그 순가
‘나’는 마름집의 수탉을 죽였으니  눈앞이
캄캄해져 울음을 터뜨렸고, 점순이는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고 눈감아 주겠다고 하였다. 고마운 마음을 느낀 ‘나’는 점순이와 함께 노란 동백꽃 사이로 푹 쓰러진다.
어지러운 현기증을 느끼면 소설은 끝이 다.

이 줄거리만 본다면 로맨스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눈치 없는 남학생, 점순이는 연애를
좀 여학생 이렇게 지금 시대에도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수도 있지만 로맨스 책이 아니다.
책을 자세히 읽어 본다면 ‘나’의 집안이 마름인 점순이네 집터를 빌려 집을 짓고 때마다 곡식을 빌려주기도 하는 등 당시의 시대상이 잘 드러난다. 또한 ‘나’의 어머니는 동네사람들 입 방정에 자신의 아들이 오르내릴까 걱정이 되어 아들을 단속 하기도 한다. 솔직히 이런 부분만을 본다면 ‘나’가 이미 점순이의 마음을 알지만 모르는 척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단지 추측의 의미일 뿐이다. 이 소설은 그
시대에 살았던 우리의 민족상을 잘 보여주고 투박한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기도 한다. 또한 구성이 역순행적으로
되어 있어서 토속적인 정취와 읽는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 책 후반부에는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 라는 부분이 나온다.
부분에서 동백꽃은 왜 노란색인가 하였더니, 이 책에 등장하는 동백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백꽃이
아닌 생강나무에 피는 생강나무 꽃이었다.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 또는 동박나무라고 불렀기에
생강나무의 꽃은 동백꽃이라고 부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부분은 점순이의 애정표현을 ‘나’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사건이기에 이상한 부분을 느끼지 못했을 수 도 있다. <동백꽃>이라는 김유정의 책은 해학적인 표현과 점순이의 서투른 애정표현,’나’의
눈치 없음 등의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책이다. 이 책을 읽었던 사람이더라도 요즘 재미있는 일이 없다
싶을 때 읽기 좋은 책 인거 같다.

 

 

사회과학대학 장아현

상상독서리뷰 동백꽃

주인공인 ‘ 17살이며소작농의 아들이다마름의 딸인 ‘점순이는 ‘나’를 괴롭히지 못해서 안달이다점순이는 유독 나에게만 못살게 행동한다얼마  점순이 나에게 사람들 몰래 삶은 감자를 줬는데 당시 나는 단칼에 거절하였다 .  때문인지  후로부터 심술을 피우더니 자기네 수탉과 ‘나’ 의 수탉을 종종 싸움을 붙이고는 했다 .어느날 나는 산을 내려오다 점순이가  닭싸움을 시키는 것을 보게 되고 ‘나’의 닭이 정말 죽기 직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결국 이성을 잃고  점순이네 수탉을 때려죽였다정신이 돌아온 나는 점순이 마름  딸이기에 나의 생계에 위협이  피해가 오지 않을까 두려워 울고 만다점순은 자신의 말을  들으면 이르지 않겠다고 하였고 나는 엉겁결에 약속을 한다그리고 무언가에 떠밀렸는지 점순과 껴안은  노란 동백꽃 사이로 넘어져 파묻히게 된다.

 

소설 ‘동백꽃’은 작가 김유정의 작품으로 당시의 계몽적인 농민 문학이나 사회주의적 농민 문학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농촌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토적이라 할 수 있다또 날카로운 감각에 의존한 풍자가
아니라 웃음을 동반한 우회적인 풍자의 방법을 이용하므로 식민지 농촌 사회의 피폐상과 문제점을 꼬집는 풍자성 또한 보였다해학성 역시 찾아볼 수 있었는데
토속적 어휘의 숨김 없는 구사로 나타나는 인물의 희화에 의해, 우직하면서도 애련을 지닌 인물을 제시하고 있다. 현실에 대한 대결
정신보다는 익살스럽고 유쾌한 현실 파악 태도를 엿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웃음을 머금을 수 있다. 농촌만이 가지는 독특한 풍속이나 풍물, 방언 또는 속어의 구사, 향토적 배경 등은 앞서 든 해학적 어조와 더불어 이 작품의 토속성을 한층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글속의 주인공인 ‘나’와 점순이가 투닥투닥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귀엽고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며
흐뭇하기까지 하였다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는 점순이와 눈치라고는
없어 애꿎은 수탉만 쪼이고 있는 ‘나’가 투닥투닥 다투는 모습이 영락없는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
같았기 때문이다닭을 죽여도 점순이는 ‘나’를
용서해주고 서로 화해하는 모습은 풋풋하기도 하였고 이들이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다만
점순이가 닭을 모질게 괴롭히는 상황  같이 표현이 잘못된 부분이 눈에 보였다점순이가 자신의 생각을 돌려 말하는 화법이 아닌 정확히 하고 싶은 말을 말하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한다그렇게 되면 서로 한번 더 배려할 수 있으며 싸울 일 또한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행동 역시 점순이와 비슷할 것 같다.  관심을 받기 위해 여러 만행들을 저지른다. 좋아하지만 말 할 용기도 없는 상황. 그래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을까
하면서 짝사랑의 선을 유지한다
.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표현해야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고 우리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10주기 기념)

 어렸을 적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소설에 비하면 그 수가 적지만 몇 가지의 인상 깊게 읽었던 시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별 헤는 밤으로, 개인적으로 윤동주 시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시이다. 언제 읽어도 가을밤을 그리게 되어 그 풍경 속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이 생각나곤 하는 작품이다. 별 하나에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 어머니를 새겨 불러보던 시인의 모습에서 어딘가 서글픔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그의 시들을 읽으며 자라왔지만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제대로 처음 접한 것은 영화 <동주>를 본 직후였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은 워낙 유명하여 익숙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전과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그의 시를 바라보게 되었다. 시의 한 구절과 단어마다 무슨 의미인지 분석하는 것 대신 윤동주 시인이 어떤 감정으로 시를 썼는지에 대해 생각하니 그 깊이와 울림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시집을 넘기며 가장 깊은 울림을 받았던 시는 쉽게 쓰여진 시이다. 이전에 들었던 전공 수업에서 관련된 위키 콘텐츠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시집 하나가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들이 있었는지를 알고 그것들을 바라보니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시인의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내려 갔던, 그랬기에 단 한 번도 쉽게 쓰인 적 없었던 그의 시들을 지금까지 쉽게 배웠고 읽어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10주기 기념)

하늘바라기 팀

1711140 김민지


윤동주 시인의 시는 부끄러움의 미학이 있다고 여겨진다. 스스로를 떳떳하게 느끼지 못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감정인 부끄러움을 윤동주는 자신의 시에서 많이 언급하였다. 그가 살고 있던 식민지 시대에서 윤동주는 지식인이자 시인으로서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자신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뇌하였고 그러한 고뇌의 시간자기성찰을 시로 표현하였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 중 하나인 쉽게 쓰여진 시에서도 그런 그의 부끄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윤동주가 자신의 고국의 국권을 빼앗은 나라, 일본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 쓴 쉽게 쓰여진 시를 정독하며 윤동주의 걱정과 불안이 느껴져 안타까웠다. 이제는 떠나거나 죽은 어린 날의 동무들을 떠올리며 침전하는 감정을 느끼고 조국과 조국의 투쟁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윤동주는 다다미 방에 앉아 쉽게시를 쓰는 자신을 부끄러워한다. ‘쉽게 쓰여진 시라는 제목 자체에서 그의 죄책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부끄러워하며 불안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 속에 희망을 심어 두었다. 윤동주는 부끄러운 자신에게 악수를 건네며 눈물로 위로하고, 등불로 어둠을 몰아내고 우리나라의 독립이 오는 그 날인 아침을 기다린다. 외로움과 자기 비판으로 고뇌하면서도 일본에서 독립을 꿈꾸는 시를 쓴 그가 이후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옥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 시가 더욱 안타깝고 서글프게 느껴진다.

수록된 다른 시 무서운 시간에서도 그의 부끄러움이 드러난다. 다른 시도 많았지만 이 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무서운 시간이라는 제목이 그가 부끄러운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자 성찰하는 시간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손 들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독립을 외치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윤동주는 나를 부르지 마오.’라고 말한다나는 이 구절이 조국이 부끄러운 자신을 부르는 것이 두려운 것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립을 꿈꾸는 시를 써 내려가다 결국 감옥에서 목숨을 잃은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부끄러운 삶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스스로 부끄러워한 쉽게 쓰여진 시들은 이제 일제 강점기 시절 저항의 시로 여겨지고 있고 윤동주는 대표적인 민족 시인이다. 부디 윤동주가 하늘에서는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