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보고 바로 구매해서 읽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가슴에 와닿았는데, 나 자신은 매일매일 하루를 보내면서 타인에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기분이 좋지않을때,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고 후회한다. 나는 살아가면서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기분이 좋지않을때, 다른사람에게 화를내거나, 짜증을내고, 분풀이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절대 행동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00% 실천하기 어렵다. 이 책은 기분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내 기분을 다스리고, 분노를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 쉬워 보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을 잘 이해하게 도와준다. 혹시 매일 기분에 따라 컨디션이 자주 뒤바뀌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에디터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말해주면서 어떤 방식으로 사고해야 되는지 길을 알려주는 도서이다. 에디터를 희망하는 직군이 아니더라도 사고의 영역을 넓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돈”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누군가에게는 열심히 사는 이유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생기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기도 하다. 나역시도 20살이 넘고 점점 취업시장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오고, 알바를 해보기도 하고 주식,코인을 해보기도 하면서 돈의 중요성을 더욱더 깨닫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돈의 개념을 알려준다. 부자들은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식이나 부동산은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하는지 등의 내용이 책에 담겨있는데, 읽다보면 점점 돈보다는 인생과 세상을 보는 방향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부자들의 생각이나 소비습관 등은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돈과 더불어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였다.
전기소설로 유명한 20세기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마리앙투아네트의 여섯 번째 번역본이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의 18세기 후반을 살아간 마리 앙투아네트를 개인적으로 만나보게 된다. 중등교육 과정에서부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프랑스 혁명. 그리고 혁명의 적이자 장애물로 그려지는 왕과 왕비. 이렇게 일면적으로 바라보던 이들을 사사로운 시선에서 더욱 인간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색다르고 즐거웠던 책이었다.
한편으로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근거를 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의 주제와 관련이 깊지는 않지만 프랑스 혁명 시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혁명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 2장에서는 평등권을 비롯해 거주 이전의 저유, 직업 선택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종교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명시하여 국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나는 이 사실을 중학교에서 공부할적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접하고 배울 수 있었는데, 처음 이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토록 자연스러운 것들까지 헌법에 명시하는 것을 보고 조금의 당황스러움과 함께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과거에는 조선의 신분제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 신분이 존재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평등권에 대해서는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중세 시대의 사회상을 살펴보기 전까지는 거주 이전,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의 자유를 명시한 것에는 여전히 의아함이 남아 있었다.
중세에는 더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봉건제가 시행되었고 농민들은 각 영주의 성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그에 대한 대가 아닌 대가로 세금과 노동력을 영주에게 제공하였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영주의 허가 없이 다른 성으로 떠나거나 여행할 수 없었고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그저 주어진, 가문의 일을 이어 충실하게 삶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중세는 천 년을 지내고 동로마의 멸망과 함께 붕괴하였지만 시대의 잔재는 계속해서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6-17세기에 걸친 여러 시민혁명들이 발발함으로써 서서히 굵직한 변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프랑스 혁명은 그 중 가장 의미있고 상징적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를 생각해보자면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의 탄생이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은 유럽 최초의 인권 선언으로 사람들의 평등과 자유를 이야기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의 조항들은 현대에서는 당연한 내용들이고 지금의 시선에선 부족하다고 지적할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세를 탈피하며 제정된 조항들이 현재의 헌법에서도 빠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가까운 근대뿐만이 아니라 야만적이고 우스워 현대와 동떨어져 보이던 중세도 사실은 지금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밀접한 시간대라고 느꼈다.
어떤 영향으로 당대의 사회가 변해도 다음 세대가 되고 또 그 다음의 세대가 되면 그 근원을 자세히 살펴 따지지 않고서는 가치를 알 수 없는, 자명하고 항상 있어왔던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 많다. 무지와 망각 위에 결과는 원인에서 분리된다. 어떤 것을 알기 위해서 그 정의를 살피기도 하지만 반대되거나 비슷한 무언가와의 비교를 통해 아는 지식도 크다. 이러한 필요로써 현재의 유일한 비교 대상인 과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현재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을 누릴 자격은 어제를 아는 이들이 갖는다.
1회에는 처음부터 3장까지 읽고 친구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책이라 읽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이 책으로 선정했다. 첫 토론 주제는 “펭귄이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멍청한 일일까?” 였다.
작년 독서클럽 활동에 이어 올해에도 비교과 프로그램 ‘독서클럽’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MBTI 소설집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입니다. 총 여섯 개의 소설이 수록된 이 책에서는 각 소설의 주인공이 해당 MBTI 유형의 인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의 책 정보에는 아래과 같이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네 글자 안에 피어나는 화해와 연결의 제스처. 요즘 우리가 낯선 자리에서 제일 처음 건네는 질문은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이다. 이 질문이 복잡하고 입체적인 타인을 하나의 자리에 욱여넣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당신을 알고 싶다는 일종의 신호, 당신에 대한 힌트를 달라는 의미 아닐까. 그러니 16가지 유형의 네 글자 안에는 그를 넘어선 화해와 연결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타인에게 가닿으려 노력하는 것이고, 여섯 편의 단편을 통해 그 마음의 작동 방식을 엷게나마 느낄 수 있다.”
저희 팀은 요즘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MBTI’라는 주제에 끌려 이 책을 24-1 독서클럽 활동 도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MBTI에 더 많은 관심이 생기고 더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많은 토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는 책을 통해 MBTI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MBTI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팀원들과 ‘MBTI를 물어보는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많은 팀원들은 MBTI를 바탕으로 친목을 이어갈 수 있는 간단한 제스처라고 답변을 하였으나 저는 ‘MBTI만으로 첫인상을 결정하게 될 수도 있기에 딱히 좋은 행위는 아니며 상황에 따라 성격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기에 MBTI로 나를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저는 작가들이 소설 속 주인공의 단점이나 좋지 못한 행동 등을 MBTI로 커버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취업을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을 보고 저는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했으나,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느껴진 작가의 생각은 ‘이 캐릭터는 이 MBTI니까 이렇게 행동하는거야’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책 정보처럼 여섯 편의 단편을 통해 당신을 알고 싶다는 일종의 신호, 그 마음의 작동 방식을 느낄 수 있을까 기대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주제가 신선했던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읽고 여운이 남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구조의 책이 아니라 토론 주제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 또한 아쉽습니다. 그러나 책의 의도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는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MBTI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 나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 지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그야말로 ‘내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매우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달콤한 상상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나 또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앞세워 나에게만 관대했던 적이 많았던 거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정신을 차리게 됐다. 이는 파트 별로 나누어져 있어 틈새 시간을 활용해 가볍게 읽기 좋았으나, 그 내용 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여러 생각을 하게 끔 만드는 주제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 부분도 많았다. ‘사람들이 나를 보지 않더라도 정직할 것’, ‘현명할 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 인지를 안다.’와 같은 파트가 대표적이다. 머리로 이해한 내용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조금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을 지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 독서 토론을 진행하면서 같이 의견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평소처럼 혼자 책을 읽었다면 결코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들을 이야기 해볼 기회가 되어 뜻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