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인간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단절과 무감각함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익명의 회색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무관심이 사람들을 회색 인간으로 만든다는 묘사가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이 책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다.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으로, 그의 <가가 형사> 시리즈 중 ‘악의’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기록과 정보가 얼마나 인간을 동화시키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중학교 국어교사 노노구치 오사무는 소꿉친구이자 유명 소설가인 히다카 구니히코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 가가 형사는 이 사건을 맡아 범인을 찾는다. 노노구치는 결국 자백하지만, 그의 수기에는 여러 의문점이 남아있다. 가가 형사는 이를 파헤쳐 노노구치의 자백이 거짓임을 밝혀내고, 진짜 동기는 단순한 질투였음을 드러낸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TV 프로그램이나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믿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기록된 정보가 항상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며,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별인사 (밤하늘 에디션,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작가의 도서를 읽는 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다음으로 두 번째다. 요즘 AI가 워낙 대세이기도 하고,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제법 많이 보인다. 나름 컴퓨터공학을 전공생으로서 과연 그렇게까지 될까 싶다가도, 일부 전공생들의 윤리 및 저작권 의식을 볼 때면 착잡하기도 하다.

  <작별인사>를 읽다 보면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인간다움은 무엇일까. 인간과 휴머노이드를 어떻게 구분할까? 뇌를 인공장기로 바꾸거나, 뇌 메모리를 클라우딩화하거나, 뇌만 남긴 채 나머지 부분을 모두 로봇 장치로 바꾸면 그것은 과연 ’, ‘인간일까?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도 계속 토의한 내용이다. 또 하나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은 인간과 휴머노이드를 구분하는 이유다. 구분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다름’, ‘차이를 나타내기 위한 구분일까?

  무엇보다 잃지 말아야 하는 건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물론 태어난 김에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고민하며 사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1810년대 영국에서는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다. 러다이트 운동은 기계들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생각에 벌어진 기계 파괴 운동이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위를 점하여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지낼 것인가? 물론 기계가 단순노동을 대체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또 많이 생기기는 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테다. 근로 시간이 단축되어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변화를 생각하고,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철이와 같은 휴머노이드, ‘선이와 같은 클론이 멀지 않아 등장할 수도 있다. 그만큼 세상은 변할 테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윤리 문제부터 법 조항 등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고, 변할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작별인사>chat-GPT 등 인공지능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세상에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인간다움이 뭔지, 인공지능이 발전한 세계를 상상하며 고민하는 독자라면 <작별인사>를 추천하고 싶다.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도둑맞은 집중력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집중력 저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 책으로, 저자의 분석과 해결책 제시는 매우 유익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우리의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저는 자신의 집중력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하리가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실천해보고,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한 권으로 현실 세계를 통달하는 지식 여행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쉬운 설명과 다양한 예시들은 복잡한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여러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전반적인 지식을 쌓는 데 매우 유익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에서 나아가, 각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특히, 역사와 경제, 철학 등 서로 다른 분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의 본질과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책이다.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통해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는 법,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던 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며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한 용기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임을 깨달았다.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원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즈메는 어느 날 우연히 이상한 문을 발견하게 되고, 그 문을 통해 다양한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각 세계에는 닫지 않으면 안 되는 문들이 존재하며, 이 문들을 닫지 않으면 세계에 재앙이 발생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마법과 현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각 세계를 탐험하며 문을 닫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스즈메의 모험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과 함께 삶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은 서울의 한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님과 그곳을 찾는 다양한 손님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불편함 속에서 편안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책을 읽으면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사람들 사이의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깊이 느꼈으며,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공간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골드 에디션) (출간 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기대와 압박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다루는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자아를 잃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는 자기 인식, 관계, 사회적 기대, 그리고 자기 실현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김수현 작가는 솔직하고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사회적 기준과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큰 장점은 김수현 작가의 글이 매우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라는 점이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겪는 고민과 갈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나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조언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일러스트와 짧은 글귀들이 어우러져 가독성이 높고,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몰입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