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0학년도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독.토.브

2021년 1월 23일 592

도서명: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저자명: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사: 혜원출판사

팀명: 독.토.브
팀원: 임서영, 임유선, 임지민, 정다은, 장서윤

1주차: 햄릿 (20.12.25)
2주차: 오셀로 (21.01.02)
3주차: 리어왕 (21.01.08)
4주차: 맥베스 (21.01.15)

임서영
우선 독토브를 통해 방학동안 책 한권을 완독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 주마다 한 비극을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글 중에서는 리어왕밖에 몰랐는데 오셀로, 햄릿, 맥베스를 마저 읽고 맥베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에는 착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있다 것. 얼마 전 모 아이돌을 저격하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아이돌이 사과했지만 아이돌을 지지하던 주변 지인들의 글도 올라왔었다. 누군가에게는 끔찍했지만 주변 지인에게는 착하고 성실했던 사람. 맥베스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것은 추하게 하고, 추한 것은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라는 구문이 자꾸 생각난다.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면과 추한 면은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공감이 느껴져 맥베스가 가장 맘에든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으면서 현실의 할 일을 모두 잊고 책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로 인간에 대한 생각이었고 평소 생각하던 것과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말들이 어우러지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작가 셰익스피어가 가진 생각을 무척 잘 느낄 수 있기때문에 이토록 후대에도 글이 잘 이어져오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임유선
벌써 3번째 독서클럽인데,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 책이라고 하면 매일 IT서적같은것 밖에 읽지 않아서 문학책이나 인문학책은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친구들과 얼굴을 보고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별 일 없이 잘 진행되었다. 이 전에는 교수님과도 Zoom미팅을 해야 했어서 부담스러웠는데, 그럴 필요 없이 친구들과 간단하게 웹상에서 만나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 편했던것 같다. 마지막 발표도 오프라인으로 볼 때 다른팀이 하는 발표를 보는것도 즐거웠는데 이번엔 그럴 수 없어 아쉽다.
같이 책을 읽는다는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독서클럽을 하기 전엔 잘 몰랐다. 독서크럽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일상생활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모여 책을 정해 읽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독서클럽 활동으로 인해 무기력한 나의 겨울방학이 조금은 보람차게 채워진거같아서 보람차다.
임지민
4주 동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다 읽었다. 한 주에 한 개의 이야기를 읽어 나갔다는데 현대 소설에서는 가장 기본적이라던가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오해와 욕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당시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귀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시적이고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가 상상되는 글들이어서 책을 읽으며 즐거웠다.
정다은
최근 비대면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내가 가장 새로웠던 것은 ZOOM과 같이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었다. 수업을 함께 듣고, 발표를 진행하며, 친구들과 공부하는 모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립된 공간에서 혼자 해내야 했던 것들이 누군가와 함께하자 더욱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지 못한 점에서는 아쉬웠지만, 위와 같은 관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독서클럽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항상 시간이 있을 때마다 책을 여러 권 읽으려는 목표가 있었지만 혼자 읽으려니 손이 많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책을 읽고 눈을 마주치며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활동이 나의 목표를 실현하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장서윤
정말 유명한 책이라 기대가 되었는데 우선 책 내용이 거의 막장 수준이라 많이 놀랍고 웃겼던 것 같다. 그리고 극에서 나오는 장황한 표현들이 이해가 되지 않아 몇번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되게 소름돋았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을 할 수가 있는 건지 감탄만 했던 것 같다.
나는 좋은 것들을 보며 자극을 받는 것보다 나쁜 것들을 보며 더 자극받고 나쁜 것들을 하지 않도록 실천을 잘 하는 편이다. 아무리 좋은 것들을 보아도 자극은 받을 순 있지만 그것들을 실천하기 까지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극단적 비극들을 보여주는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