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0학년도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Bon appétit

2021년 1월 25일 526

도서명: 제3의 식탁
저자: 댄 바버
출판사: 글항아리

팀명: Bon appétit
팀원: 김민정(팀장), 고진, 원윤지

진행날짜 (2020년 12월 28일 ~ 2021년 01월 20일)
– 1회차: 12월 28일
– 2회차: 01월 04일
– 3회차: 01월 13일
– 4회차: 01월 20일

회차별 주제
(1) [토양] 보고있는 것을 보라 : 토양은 음식의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 [대지] 자연의 선물 : 프아그라인가, 거위 간인가?
(3) [바다] 심장은 펌프가 아니다 : 건강한 인공시스템은 존재하는가?
(4) [종자] 미래를 위한 청사진 : 최고의 생태계는 인간의 개입으로 완성되는가?

팀원 소감

-김민정(팀장) : 왜 우리는 빵을 먹을 때마다 똑같은 맛이길 기대하고, 스테이크를 먹을 때 같은 부위의 같은 모양이길 기대하는가? 음식은 그 재료가 되는 채소와 동물들이 자란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내가 거대한 음식의 산업체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꼈다. 또한 제3의 식탁은 그 안에 자유와 공동체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양소를 보존하고 맛을 향상시킨다. 음식은 우리의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자유와 공동체적 성질이 동물들이 자라고 채소가 열매 맺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면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만 보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일 줄로만 알았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길을 안내해 준 책이 되어서 기쁘다. 또한 토론을 하면서 평소에는 심오한 주제에 대하여서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여러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음식과 자연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같아 너무 뿌듯한 시간이었다.

-고진 : 처음에는 가볍게 채식주의자나 환경을 해치지 않는 재배법 같은 것들을 다루는 책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제3의 식탁’은 식문화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그동안 내가 먹은 것들이 어떻게 자라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식탁에 올라오는지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책에서 주로 다루었던 밀과 푸아그라, 종자 등에 관한 여러 생각을 읽으면서 어떤 것들이 환경과 인간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과거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그리고 독서클럽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방학에 책을 읽고 생각해보며, 학우들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책이 두꺼워서 혼자 읽었다면 금방 포기 했을 텐데 함께 읽으니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단순 재미를 위한 책이 아닌 나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의 책이어서 더 보람찬 독서클럽 활동이었다.

-원윤지 : 단순히 친환경적인 재료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요리를 만들고 싶은 요리사 댄 바버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함께 따라가 본 은 생태계를 지키는 것을 넘어 맛과 영양, 그 사회의 문화까지 생각한다. 이 놀라운 여정을 따라가며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것, 그리고 먹을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주는 선물 같은 질문을 통해 식문화를 바꾸어 가는 건 요리사와 소비자의 몫일 것이다.
또한 독서클럽을 통해 평소에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인 환경에 대한 도서를 깊이 읽어보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유익했다. 특히 내가 먹는 요리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였다. 앞으로 음식을 볼 때 그 음식의 재료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생각해보고 생태계를 해치치 않는 방식으로 자란 재료를 선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