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책갈피

도서명 :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저자 : 김환영
출판사 : ㈜교유당
팀 명 : 책갈피
팀 원 : 강유진, 김민서, 장지원
일 시 : 2020. 4. 21. ~ 2020. 5. 26. (총 4회 진행)

1. 책 줄거리 소개

누구나 한때는 사랑지상주의자로 산다. ‘사랑’을 무수히 경험한 사람도,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조차도 사랑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거나 느낀다. 혼자서 사랑을 시작하거나 이제 막 연인이 됐거나 사랑으로 상처를 주고받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나은 사랑을 하고 싶은 공통된 희망을 가질 것이다. 사랑의 기술을 찾기 위해 심리학이나 뇌과학까지 파고든다지만 인류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서 사랑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저마다의 경험치여서 이를 배운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르는데, 이 책은 이 같은 질문에 과감하게 대답한다. “누구나 사랑을 배울 수 있으며, 사랑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스탠퍼드대 정치학 박사이자 〈중앙일보 플러스〉대기자인 저자 김환영이 사랑의 기술을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보다 문학 텍스트를 철저하게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는 것이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부터 스탕달의 『사랑에 대하여』까지, 카사노바와 돈 후안, 성경 『아가』, 지금도 일부의 지역에서 금기시 하는『카마수트라』를 비롯해 총 20편의 고전을 도구 삼아 베일에 가려진 사랑의 법칙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2. 소감

강유진 : ‘사랑으로 문학을 읽다’ 책을 통해 사랑에 관련된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 단원별 내용을 요약해보고 팀원들과 나눌 질문도 생각해 보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비록 4회차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나눠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김민서 : 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나이도 전공도 다른 사람들과 책 하나를 통해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것이 신기했다. 처음 토론을 할 때 굉장히 어색했지만 4회차에 가까워질수록 아쉬웠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정말 고민 없이 참여할 것 같다.

장지원 : 책을 읽고 나서 각각의 주제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제와 질문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었다. 다른 의견을 들으면서 내 의견과 비교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도 하였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2020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북토피아

도서명: 데미안
출판사: 열린책들
저자: 헤르만 헤세
팀명: 북토피아
팀원: 김경빈, 맹나현, 정은우, 홍준섭
일시: 5.15(화)~6.1(화) 총 4주 매주 금요일 오전 10:30~11:00
실시 방법: 줌 화상 강의

● 주차볋 활동

1주차 활동: 5월 15일
싱클레어의 성장 과정에서 크로머, 베아트리체, 크나우어, 피스토리우스, 그리고 데미안과 에바부인이 등장합니다. 이들과 싱클레어의 관계는 어땠는지, 이들이 싱클레어에게 준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 있어서 크로머같은 존재, 혹은 경험이 있었는지, 부모님의 따뜻한 세계가 붕괴되는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2주차 활동: 5월 29일
싱클레어가 크로머에게 협박을 당할 때, 왜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는지,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도 일탈의 경험이 있었는지, 또 그것을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러다 크로머가 왜 그런 노선을 가게 되었을지에 대해서, 악의 본질적인 내면이 무엇일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3주차 할동 : 6월 2일
책에서 카인이 지닌 표가 나오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이 유명한 문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브락사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4주차 활동: 6월 2일
우리의 인생에서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각자 경험담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데미안에서의 핵심 주제인 “알 깨기”를 중심으로, 나의 알이 무엇인지, 내가 보는 세상의 알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을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후기
– 김경빈
문학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제 막 미성년자라는 타이틀에서 성인이라는 새로운 책임감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 과도기적인 20살이라는 나이에 서서 잠시 그 무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각자의 인생에 둘러 쌓여있던 알껍질을 깨기 위해서 앞으로 많은 투쟁이 있을 것인데, 그 투쟁을 위한 많은 무기들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 맹나현
고3때 처음 데미안을 읽고 난 뒤, 다시 데미안을 읽어보니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두렵다는 핑계로 알 속에만 숨어있으면 더 이상 발전은 없습니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가능성은 불안과 공포를 이기고 알을 깨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살면서 수많은 알을 깨게 될 것이고, 깨야만 합니다. 외부세계의 갑작스러운 위협에 겁먹지 않으려면 사력을 다해 끊임없이 낡은 세계의 껍질을 벗어내고 새로운 세계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렇듯 ‘알을 깨는 과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것입니다.

‘알깨기’에 담긴 의미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알깨기’란 꿈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대학생들은 매 순간 알을 깨가며 꿈을 향해 다가가야 합니다. 자신의 적성인 알의 내부와 자신의 꿈이자 현실인 알의 외부를 결부시키는 행위는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내면적 혁신을 이루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 배우고자 하는 행위,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들은 내면적 혁신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알을 깨나가다 보면 자신의 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온라인으로 독서클럽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토론활동이 잘 이루어질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토론활동은 잘 이루어졌습니다. 화상회의 앱으로 조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있었기에 진행은 원활히 이루어졌습니다. 조원들과의 모든 토론활동이 흥미로웠지만 그 중, 책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연관 지어보는 토론활동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려 봄으로써 반성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는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원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들음으로써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조원들과 토론을 해보니 혼자서 책을 읽을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토론의 가장 큰 장점이라 느꼈습니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독서클럽 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홍준섭 : 싱클레어는 평범한 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주변 인물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해주었으며 알이라는 세계를 깨고 나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처럼 싱클레어가 펑범한 아이였던 점에서 쉽게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데미안 같은 존재로 새워 성장해나갔습니다. 과거 이 책을 처음 접하였을때는 감흥이 별로 나오지 못했지만 아마 고1때 처음 읽었던 것보다 현재 감흥이 더 나는 이유는 그사이 나도 모르는 새로운 세계를 깬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진정한 ‘나’라는 존재를 찾진 못했지만 사회에 나가기 전 대학교 4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새로운 세계를 깰 수있는 존재로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정은우 : 데미안은 나에게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책이다.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이 책을통해 이겨내고 성장했었는데, 그래서 독서토론 책으로 데미안이 지정되어 행복했다. 독서토론을 통해 20살이되어서 다시읽어본 데미안은 한번더 앞으로 나아갈 수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토론 질문에 답하면서 데미안에 대해 또다른 관점을 가지게되었고, 알을 깨고나온다는것의 의미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있었다. 이제 성인의 눈이되어 데미안을 다시 본다는것이 새로웠고 앞으로도 알을 깨고 완벽한 자아를 찾을 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20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책읍다

도서명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저자 : 박완서
팀명 : 책읍다
팀장 : 1953118 김은빈
팀원 : 1953116 유시온, 1953117 윤지은 , 1953119 나지원 , 1953121 유지은
지도교수 : 이현정 교수님
일시 : 2020. 04. 21 ~ 2020. 06. 02 (총 4회 진행)

1. 주차별 토론 주제
1주차 주제 : 구시대적 가치관에 맞서는 작가의 어머니 / 책 제목에 숨겨진 의미
2주차 주제 : 서울에 적응하는 작가의 과도기적 모습 / 이 책이 성장소설로서 지닌 가치
3주차 주제 : 볼수없던 면모를 보여주는 오빠의 모습 / 현대와는 매우 다른 과거의 인간관계
4주차 주제 : 모두의 인생을 바꾸는 전쟁의 비참함 / 작가에게 있어서 현저동의 의미

2. 팀원들의 소감문
유시온 :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뜻이 맞는 동기들과 독서클럽을 하게 되었다. 이번 독서클럽에서 의견을 모아 선정한 책은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였다. 중학교 때 기억 언저리에서 생그러운 풀밭과 그 시대의 암울한 장면을 은은하게 남겨준 책. 남들보다 있어 보이고 싶어서 세계 문학 전집만 고집했던 그 시기에 한국문학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게 해줬던 책이었다. 내용은 거의 잊은 채로 다시 읽어본 이 책은 그때와는 또 다르게 느껴졌다. 나 혼자 읽으며 은근히 지루하다고 느껴졌었는데, 독서클럽을 통해 내용을 나누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니 책 내용이 더욱 풍성해짐을 느꼈다. 이번에도 멘토를 맡아주신 이현정 교수님의 해설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한 사람의 인생 일부를 담은 책에 우리 삶의 일부를 더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 세대는 어렸을 적에 흙먼지 가득한 철제 놀이터에서 얼음 땡을 하며 놀았지만, 여기서 나오는 ‘나’는 온 동네를 누비며 먹을 것도 구하고, 철없는 장난도 치고 논다. 우리 세대가 놀면서 배우지 못한 자연에 대해 묘사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왜 그렇게 그리움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아름답고 싱그러운 묘사가 느낌으로 남아 내가 보는 세상도 한껏 싱그럽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윤지은 : 분명 내가 겪어왔던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다른 배경의 소설이지만 어쩐지 모를 공감과 적적한 추억이 느껴졌다.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보면 언제 와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됨을 매번 느꼈다. 20세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면 전쟁과 죽음, 참담함을 다루고 있는 작품(기록)을 많이 접했었는데 ‘그 많던 상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20세기 한국을 바탕을 다루고 있는 소설치고는 평화롭게 느껴졌다. 영웅담이 아닌 민간인의 삶을 다뤄 과거 그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던 부분, 전쟁통 속에서도 학교에 다닐 수 있던 나, 박완서 작가님 특유의 객관적이면서도 잔잔한 문장이 그런 느낌을 받게 해준 것 같다. 여러가지 고민해볼 것도 많고 나눌 이야기도 많은 책이지만 갑자기 끊겨버린 듯한 이야기 탓에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만족감은 적은 것 같다. 만약 책에 관한 토론을 더 하게 된다면 박완서 작가님은 왜 현저동으로 피난을 온 시점에서 이야기를 끊으셨을까에 대한 토론을 나눠보고 싶다.

나지원 : 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땐, 막연한 성장소설인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읽을수록 그 시대의 현실과 어두운 면을 사춘기 소녀 입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 시대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었다. 그 시대를 누가 경험하는가에 따라 다르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일제강점기가 끝난 그 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시작한 시대에 더욱 비참해보였다.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행동이 몇번 있었지만, 주인공의 시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것 때문에 주인공의 감정에 더욱 잘 대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소설의 문체나 분위기가 따뜻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외로움이 느껴졌다.

유지은 : 우리의 생각, 미디어를 통해 배운 것과 진짜 그 당시 현실에 대한 괴리감과 박완서 작가 느꼈을 그 당시의 감정들 내가 똑같이 느꼈던 감정 이것을 바탕으로 더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잠깐의 얘기로 이 책에 관해 그 당시의 사회에 관해 깊게 빠져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기회였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것은 박완서가 느꼈을 감정에 관해서였다. 박완서가 책에 서술한 감정을 나 또한 느꼈던 경험이 있다. 이것은 책의 초월성일 수도 있으며 인간이기에 느꼈을 감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나는 이것이 무엇이었는지 구성원들과 다양한 얘기를 나누고 책을 완독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혼란스럽고 정이 없었던 시대에 박완서가 왜 그리움을 가지게 되었는지 비로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듯 독서토론을 하면서 나 하나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도출해 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에 모두의 생각을 듣고 내뱉으며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김은빈 : 지금까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다룬 책이나 영화를 생각하면 피가 튀기고, 항상 누군가에게 쫓기는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왔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그때도 사람들은 공부를 했고 밥을 먹었으며 결혼을 했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미지가 내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국 그렇게 어렵던 시기에도 사람들은 악착같이 버티고 버텨서 살아갔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며 겪은 시련은 이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 장해물인가. 순간의 어려움에 휘청여서 가는 길을 포기하겠다던 과거의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내가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은 그렇게 총명하고 심지곧던 작가의 오빠가 전쟁을 겪은 휴유증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세계는 얼마나 많은 인재들을 전쟁과 가난과 차별로 인해 낭비해 온 것일까? 전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서도 우리는 역사를 되돌아보며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0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글구멍

도서명: 바깥은 여름
저자: 김애란
출판사 : 문학동네
팀명 : 글구멍
팀원 : 2031188 강승연 / 2031089 김수민 / 2031087 신수진 / 2053045 엄서현
20200429~ 20200604 까지 4번 진행하였습니다.

주차별 토론 내용
1주차 : ‘입동’과 ‘노찬성과 에반’이라는 두 개의 단편 소설을 가지고 김수민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다 같이 얘기하며 토론을 시작하였다. 입동에서는 아이를 잃은 부부가 도배를 시작한 것이 어떤 의미일지와 같이 그들의 행동에 따른 심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찬성과 에반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용서란 어떤 의미인지, 애완동물의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 토론하였다.

2주차 : ‘건너편’과 ‘침묵의 미래’라는 두 개의 단편 소설을 가지고 엄서현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다 같이 얘기하며 토론을 시작하였다. 과연 제목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져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했고 건너편의 주인공인 이수가 다시 공무원을 준비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토론했다. 그 다음에는 침묵의 미래에서 왜 화자를 사람이 아닌 언어로 표현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3주차 : ‘풍경의 쓸모’와 ‘가리는 손’이라는 두 개의 단편 소설을 가지고 신수진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다 같이 얘기하며 토론을 시작하였다. 풍경의 쓸모에서는 볼 안에서 흩날리는 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간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가리는 손에서는 작가가 화자를 재이가 아닌 엄마로 정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각자가 가진 선입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4주차 :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라는 한 개의 단편 소설을 가지고 강승연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다 같이 얘기하며 토론을 시작하였다. 소설의 주인공인 명지는 남편의 죽음 이후에 어디로 가고 싶은 걸까,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소설 초반에 다른 음식이 아닌 김치를 매체로 쓴 이유와 마지막에 남편이 살리려 했던 학생의 누나로부터 편지가 온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서 토론했다. 그리고 소설의 전체적인 후기와 김애란 작가에 대한 생각을 덧붙여 이야기하면서 마지막 주차를 마무리하였다.

독서클럽 최종 후기
강승연 : 김애란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는데 교수님과 친구들의 의미 있는 질문들과 깊은 해석이 나와 다를 때마다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또한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책에 대해서 다 같이 토론하고 각자의 의견을 말해본다는 것이 나에게 좋은 기회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바깥은 여름 외에도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면서 다양한 해석을 해보고 싶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싶다.

김수민 : 평소 책을 자주 읽지 않아서 독서클럽을 통해 이를 극복해보려고 했다. 교수님과 다른 친구들과 책의 내용마다 그 의미를 세세하게 살피고 생각을 얘기해보며 오랜만에 깊이있게 책을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제대로 읽는 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고 나와 다른 다양한 생각들을 듣는 것이 재미있고 도움이 되었다.

신수진 :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의 좋아하는 책으로 토론을 하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책을 읽을 때 좋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 놓기만 했지 책을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독서토론으로 작품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해석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엄서현 : 독서토론은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동안 나는 책을 읽을 때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 해석 등을 하지 않고 가볍게 넘겨 읽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토론을 하고 다양한 해석과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이 습관은 버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바깥은 여름을 혼자 자주 읽으며 다양한 해석을 떠올려볼 생각이다. 또한 김애란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2020 1학기 독서클럽 보고서 – '독서모임'

도서명: 삶을 위한 철학수업
저자: 이진경
출판사 : 문학동네
팀명 : 독서모임
팀원 : 1931280 조영주 / 1931277 전현주/ 2011099 엄하윤/ 1931092 최수빈/ 1931107 김시은
200416~ 200527 총 4번 진행했습니다.

1. 주차별 토론 내용
1주차 : 1부 삶과 자유를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2주차 : 2부 만남과 자유를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3주차 : 3부 능력과 자유, 4부 자유와 욕망을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4주차 : 책을 읽고 정의 내린 자유를 이해하고 응용하여 코로나가 우리의 어떤 자유를 속박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2. 조원의 소감문
최수빈 : 평소에 철학 책을 읽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독서클럽을 통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게 되어서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단지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나누기 위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구절 등을 한번 더 떠올리게 되고 나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하고 글로 적는 연습을 하게 되어 내 생각을 주장하는 연습도 함께 된거 같아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철학책은 그저 어려운 말로 어려운 내용만 들어있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책을 편식했던 순간을 반성하게 되었다. 다음에도 독서클럽에 참여해 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으며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엄하윤 :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삶을 고뇌하는 철학가의 모습을 상상하며 고상하고 멋있는 학문으로 여겼다. 무엇보다 실생활에 전혀 쓸모없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일까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는 동안 철학에 대한 편협한 시각과 선입견이 단박에 깨졌다. 어렵게 여겨지던 철학 용어 대신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과 현상을 철학과 관련지어 친숙하게 보여준 이 책 덕분에 실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다채롭고 깊어졌으며 내면도 왠지 좀 더 성숙해진 느낌마저 차올랐다. 따라서 수많은 인간관계와 물질 속에서 고민하며 살아가는 와중에도 철학을 배우고 지혜를 익혀 삶의 방향을 내 의지로 조절하고 더욱 능동적으로 살아 내는 데 길잡이로 삼아야 겠다고 다짐하였다. 끝으로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서 사람마다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느낌도 공감하는 포인트도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좋은 철학책을 알게 해준 독서클럽에 감사함을 느꼈다.

조영주 : 책을 읽으면서 입시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외국어 공부를 무척 좋아해서 번역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일어일문학과나 일본어 통번역학과에 지원하려 선생님께서는 번역가는 길도 좁고 남들보다 힘들 수 있으니 경영학과를 가서 좋은 회사에서 일하라고 추천하셨다. 이때는 너무 큰 인정욕구에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의 장래희망이 내 삶의 자유의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회사원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삶을 살지 말고 속박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남들과 비슷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내 삶을 버린 것이 아닌지, 사회에게 인정받기 위한 욕구가 지나쳐서 꿈을 버린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유를 얻기 위해서 어떤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볼 것이다. 또 잃어버렸던 번역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전현주 : 처음 독서토론을 시작할 때 철학을 주제로 한 책이여서 읽을 때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책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책은 ‘자유’라는 주제를 잡고 내용을 전개되는데 교수님이 처음 자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하셨을 때 억압을 받는 것이라고 답변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제는 사랑과 자유에 관한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사랑을 할 때 우위에 서는 것, 계산적으로, 합리적으로 사랑을 하는 것이 사랑을 할 때 갑의 입장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게 온전히 줄 것을 주고, 사랑을 마음껏 해주는 것이 사랑의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것이라는 책의 내용을 보고 내가 감정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너무 감정적인 자유를 억압하려하지는 않았나싶어 나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입장에 공감도 하고, 반대가 되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는 그에 따른 나만의 근거를 만들어가면서 자유에 관한 나의 의견을 확립해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김시은 ; 삶을 위한 철학수업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너무 어려운 내용이 있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우리 사회에서 억압받는 자유도 참 많고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오고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억압을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예를 들면 학교같은 경우 생각과 행동의 자유가 침해 당할 수 있는데 이때 나 자신이 생각을 변화하여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연애 쪽에서도 고정관념에 휩싸여 자유롭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한 대처방법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이제까지 내가 가졌던 의지 및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책을 생각의 자유나 행동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020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우주회

팀명: 우주회
팀원: 최규리(1871445), 정준영(1871431), 조민화(1871435)
도서명: 아몬드
출판사: 창비
저자: 손원평
일시: 4/25(1주차), 5/2(2주차), 5/16(3주차), 6/1(4주차)

◎주차별 활동
1주차 – 할멈이 주인공에게 붙여 준 ‘괴물’이라는 별명은 어떤 의미일까?

2주차 – 할머니를 잃고 엄마가 중환자실에서 겨우 생명을 이어나갈 때 주인공이 감정을 못 느끼는 게 좋은 상황이였을까?

3주차 –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은 정확한 것일까?

4주차 – 우리는 우리가 정상적인 범위에 속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인별 소감

정준영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실제 우리가 살아가면서 체험하기는 힘들인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책의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책을 막 읽기 시작한 나에게는 부러움의 일부가 됐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는 도중에서 점점 생각이 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희로애락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그리고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나, 책의 주인공과 내가 대립되는 상황을 가지고 있음에도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인지 공감하게 됐다. 감정을 공부한다는 것, 이 말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해하기조차 힘든 말일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감정을 공부하며 살아간다. 이런 상황들을 보며 나는 감정을 느끼는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최규리 – 독서클럽을 활동하면서, 처음에는 비교과 포인트와 돈을 받을려고 시작했었던 것 같다. 활동을 하면서 책을 읽고 주제를 직접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도 주제 정하는 부분에서 되게 많은 시간을 썼다. 하지만 소설책이다보니 되게 재미있게 읽고 생각보다 금방 읽었고 책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토론할 때 되게 재밌는 내용도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최근 과제가 많고 1학기 전체가 싸강으로 되다보니 만날 수 없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서 친구들과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것도 되게 즐거웠었다.

조민화-독서클럽이라는 얘기를 듣고 “평소에 책은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책을 안 읽고 있었는데”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팀원을 모아 신청하게 됐다. 그냥 책만 읽는 것이아니라 비교과 포인트도 수집하면서 하니 좀 더 의무감이 생기고 열심히 책을 독서하게 된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팀원들과 만나서 회의 하지는 못했지만 영상통화로는 꾸준히 만난점이 뿌듯하다. 팀원들도 자칫하면 소홀해질 수 있는 있는 상황에서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맙게 느껴진다. 집에만 있으면서 무료한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어 독서클럽에 참여하길 정말 잘한것 같다.

2020-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성북동 불주먹

팀명: 성북동 불주먹
팀원: 김현아(1635051), 송민진(2091295), 이수연(1635067)
도서명: 내게 무해한 사람
출판사: 문학동네
저자: 최은영
일시: 4.24(금)~6.3(수) 총 4회

◇주차별 활동

– 1주차
·동성애를 다룬 ‘그 여름’에서 그들의 사랑에 특별함을 느꼈는가?
김현아-동성이라고 해서 사랑 이야기가 바뀌진 않는다. 동성애에 초점을 두지 않고 단지 사랑과 이별을 담담히 서술하는 방식이 좋았다.
송민진-너무나 소중해서 오히려 그 가치를 잃고 나서야 깨닫고, 결국에는 오래도록 마음 한 구석에서 쫓아내지 못하고 아파한다는 것이 참 공감되었다.
이수연-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였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기까지의 두 사람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인상깊다.

·과거의 여성 차별을 다룬 ‘601,602’, 그렇다면 현재는 어떤가?
김현아-사회가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분위기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과거처럼 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수동적이고 참고 순응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내 인생이 결국 사회 분위기에 의해 주체성을 빼앗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송민진-여성의 인권 신장 문제와는 별개로 사회문화적으로 억압받는 분위기를 되새겨보기 좋은 챕터였다. 왜 사회구조의 피해자로 여성이 선정되는 것이고 왜 그래야만 하는 것인가에 깊은 생각을 해보았다.
이수연-지금과 비교해서 과거의 여성 차별이 확연히 도드라져 보였다.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당연하게 쏟아지는 여성을 향한 억압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존재하고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 2주차
·’지나가는 밤’을 통해 가난속에서 상처받은 두 자매의 관계성을 어떻게 보았는가?
김현아-가족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이다. 그속에서 끊임없는 사랑과 상처를 주고 받으며 애증이 되는 것 같다.
송민진-누구보다 가까워질 수 있고 누구보다 멀어질 수 있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이라고 서로의 생각을 온전히 알 수 없는 것처럼 소중한 관계에는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이수연-표현에 서툴러서 결국 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 만날 수 있는 이유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다.

·’모래로 지은 집’에서 바라본 인간관계는 무엇이고 그 끝은 어딜까?
김현아-겉으로 진심을 표현하지 않고 가만히 흐르도록 냅두고는 관계가 소원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아무리 함께한 시간이 길어도 어느 순간에 소홀해지고 마는 허무함을 느꼈다.
송민진-관계에 서서히 균열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우정은 결코 가볍지 않아 한 순간에 내치기란 어렵고 조금씩 갈라지며 결국 복구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수연-익명 안에서 만나 누구보다 깊은 속내를 주고 받았기에 서로를 더 놓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인간관계는 칼로 자를 수 없듯이 경계가 모호한데, 꼭 끝이라고 해야만 끝이 아닌 듯하다.

– 3주차
·’고백’에서 진희의 자살을 이끈 두 친구의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현아-누군가에게 ‘넌 무해한 사람이야’라는 말은 상당히 이기적이고 오만하다. 평생이 가도 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데, 남이라고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송민진-두 친구가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죄의 무게를 상대에게 부가하며 자신의 무게를 덜고 싶다는 마음이었을지 몰라도 진희가 죽은 이상 아무 의미가 없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참 중요하다
이수연-진희가 커밍아웃을 하면서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는 감히 가늠할 수도 없다. 나라면 어렵게 이야기했을 친구가 무안하지 않도록 내가 더 덤덤하게 반응할 것 같다. 그만큼 진희를 향한 두 친구의 행동은 매우 경솔하고 잔인했다.

·어린 혜인과 숙모 중에 누구의 입장이 더 공감이 가는가?
김현아-어른들은 아이가 본인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숙모와 혜인은 누구보다 친하고 가깝게 지내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숙모는 혜인에게 아무런 언질도 없이 떠났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는 아이도 충분히 상황을 이해할 만한 성숙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상황을 함께 의논할 필요가 있다.
송민진-‘모두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각자의 아픔과 힘듦을 안고 살지만, 겉으로 얼마만큼 드러나느냐가 다르고 얼마만큼 숨길 수 있을지도 다르다. 숙모는 그 조절이 조금 안되어 혜인에게 숨기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이 힘들어도 어떤 사람에게는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힘듦을 눈치채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수연-내 어렸을 적을 떠올리고 아이의 입장이 공감이 갔다. 그 아이가 자라서 결국 숙모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 4주차
·아치디에서 만난 하민과 랄도는 어떤 관계인가?
김현아-각자 아픔을 지닌 두 사람이 낯선 땅 아치디에서 만나, 인생이 휘둘릴 정도로 힘들었던 고민이 점차 파스텔처럼 흐려지는 모습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빌려 묵힌 감정을 해소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송민진-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까지가 그들의 역할이고 그 후로는 각자의 삶을 사는 모습은 현실적인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관계를 추억으로 남길지 현실로 이끌고 갈지에 대한 갈등은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수연-하민은 둘 사이에 흐르는 감정이 사랑이었을 수도 있다고 의식했지만 애써 붙잡지 않는다. 아프고 엉망이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느끼고 비로소 치유가 된 소중함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독서클럽 활동 소감
김현아-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숨 돌릴 틈 없이 살다가 사람이 사는 이야기인 인문학 소설을 읽고 편안히 쉬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송민진-책을 몇 번씩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니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새롭게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책을 탐구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이수연-혼자 독서 했을 때는 사고의 깊이가 한정적이라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주차마다 함께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면서 생각의 깊이가 넓어진 것 같아 좋았다.

2020-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북플릭스

도서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 알랭 드 보통
출판사: 청미래
팀명: 북플릭스
팀원: 이서현 (IT공과대학 1871485), 정상록 (크리에이티브 인문 1811212), 정유진 (크리에이티브 인문 1811210), 최재석 (IT공과대학 1871496), 표효경 (사회과학부 1831300)
지도 교수 : 홍은선 교수님
일시: 2020년 4월 21일 ~ 2020년 6월 2일 (총 4회 진행)

[책 줄거리]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5840.82분의 1의 확률로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를 이상화하며 서로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다가 클로이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를 떠나면서, 사랑은 종말을 맞이한다. 실연을 당한 `나’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베이지만 결국 그녀가 없는 삶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랑의 교훈”을 깨닫게 되어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만나서 사랑하고 질투하고 헤어지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지만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파스칼 등 많은 철학자의 생각을 인용하며 사랑을 철학적으로 분석해낸다. 그러나 결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오히려 읽는 이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의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현재 낭만적인 사랑 앞에서 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만남, 절정, 권태, 이별 등 사랑의 전 과정을 체험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할 만하다. `바로 내 이야기야’ 하는 공감과 더불어 지적 체험, 재미를 모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토론 방식]
총 3가지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1. Q&A 토론 (미리 준비된 질문지를 한명씩 번갈아가며 발표)
2. 자율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
3. 찬반 토론 (하나의 주제로 찬성과 반대를 나누어 토론)

[1~4주차 토론 내용] (개인별 상세한 발언 내용은 상상독서 이메일로 첨부)
1주차 : Q&A 토론
Q1. 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든 일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Q2. 개개인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Q3. 우리는 왜 유사성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가
Q4. (P.125) “오아시스 콤플렉스”를 가진 적이 있는가?
(오아시스 콤플렉스 : 목마른 사람이 물, 야자나무, 그늘을 본다고 상상한다.)
Q5. (P.177) “안헤도니아”의 경험이 있는가?
(안헤도니아 : 이 책에선 “행복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런 공포”로 표현된다.)
Q6. (P.184)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 방에 혼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긴다.”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Q7. (P.225) 홉스의 법의 원리에서 “자기를 즐겁게 하는 것은 선, 그 반대로 불쾌하게 하는 것은 악”이라고 표현된다. 이 점에 대해서 동의하는가?
Q8. (P.240) “인간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그 바람에 자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되었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겠는가?
Q9. (P.246) “어떤 사람이 만인으로부터 이해를 받는다면 그 사람을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Q10.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사랑의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주차 : 자율 토론
주제1. 주인공과 클로이가 서로 헤어진 이유를 나름의 철학대로 생각해보자.
주제2. 연인을 괴롭게 하는 것은 애정과 모순되는 행동인데, 우리는 왜 연인과 싸울까
주제3.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라는 글 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주차 : 자율 토론
주제1. “왜 나는 너를 사랑할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철학 개념이나 사상을 제시하고, 그 사상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주제2. 당신은 언제 상대방에게 “낭만적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또는 “낭만적 테러리스트”의 정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주제3. 극 중 주인공은 이별 후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연애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서 왜 다시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가?

4주차 : 자율 토론 및 찬반 토론
주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선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세요. (자율 토론)
주제. 극 중 주인공은 극심한 실연의 아픔을 겪고,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이 생깁니다. 하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듯한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이 장면을 보았을 때, 이별의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된다고 생각하나요? (찬반 토론)
(찬성 : 이서현, 정상록
반대 : 정유진, 최재석, 표효경)

[독서 토론 최종 소감]
이서현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감정 교류, 대인 관계의 심오함, 인간의 본질 등을 주인공과 클로이의 연애 과정을 통해 매우 철학적으로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자는 “마르크스 주의, 오아시스 콤플렉스, 예수 콤플렉스, 안헤도니아, 스탕달적 플라톤적 치아” 등 다양한 철학 개념과 사상,주의를 서술하였는데, 이 철학 사상들은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므로, 책이 주는 다양성이 깊었고, 책을 읽고 토론할 때 해당 사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독서 토론을 통해,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상과 개념을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느꼈고, 한 가지 주제를 통해 부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이 책의 다른 면모와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상록 : 처음으로 독서한 책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토론을 했습니다. 한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실질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되었습니다.

매주 1번 시간을 정해 1시간가량 토론을 했는데 한 책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다른 혼자 읽고 혼자 감상평을 남기는 것보다 다른 이들과 감상평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온전히 한 책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할 생각이 생길만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만 한 책으로 한 달 가량 토론해야해서 조금 힘겨운 점이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고 전에는 A라고 생각했던 것이 A`였던지 B라는 내용으로 다시금 생각되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유진 : 여러 사람들과 같은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을 듣고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해도 한 달, 길면 몇 달이 걸리기도 하고,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독서클럽을 하면서 정해진 날짜 안에 읽을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연인의 만남부터 이별을 철학적으로 담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생겨 이해를 못하는 내용을 조원들에게 물어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하나의 내용으로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최재석 : 이 책은 두 사람의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그 이후까지의 모든 감정을 담고 있는데, 그 흐름 속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철학적 사상 혹은 추상적인 표현을 통해 녹여내서 서술하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감정을 스스로가 주인공이라 생각하여 나라면 어땠을까,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고 그 생각을 우리 토론의 조원들과 나누는 과정 속에서 같은 상황을 각자마다 다른 감정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낀 점, 생각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가면서 내가 접근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고, 그에 따라 혼자 읽던 책과는 다르게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런 계기가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어 볼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종종 우리의 토론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너무 딱딱해질 때 교수님께서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고,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더 즐겁고 알차게 진행된 토론인 것 같다.

표효경 : 처음에 독서토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친구들과 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독서토론을 하면 할수록 그런 시간만을 얻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지만, 단순히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의 한 구절에 대해, 한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의 주된 주제면서 내가 쉽게 생각하고 접한 ‘사랑과 연애’에도 각자의 다양한 가치관들과 그 사람만의 생각들이 녹아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의견들과 생각들을 들으면서 나만의 우물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 우물 속에서 빠져나와 조금씩 나의 생각들을 같이 넓혀가면서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폭넓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얘기하면서 항상 관심은 있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 나만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결론적으로 난 이번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갖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을 더 활발히 참여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0-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애벌레

팀명: 애벌레
팀원: 2031204 김지우, 2031241 송예지, 2031128 유다희
도서명: 나쁜 사마리아인들
저자: 장하준

– 주차별 토론내용

1주차(4월 28일): 1장의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다시 읽기, 세계화에 관한 신화와 진실을 읽고 이에 관해 토론을 진행했다. GATT와 WTO의 등 국제기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2주차(5월 14일): 2장의 다니엘 디포의 이중생활, 부자 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와 3장의 여섯 살 먹은 내 아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가? 에 대한 내용을 읽고 토론을 진행했다. 보호무역과 자유 무역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해보았다.

3주차(5월 22일): 4장의 핀란드 사람과 코끼리, 외국인 투자는 규제해야 하는가? 와 5장의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 민간 기업은 좋고, 공기업은 나쁜가? 에 대한 내용을 읽고 토론을 진행했다. 민영화 방식과 국영 기업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이러한 방식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았다.

4주차(5월 26일): 6장의 1997년에 만난 윈도98, 아이디어의 ‘차용’은 잘못인가? 와 7장의 미션 임파서블?, 제정건전성의 한계에 관한 내용을 읽고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소감을 이야기해 보았다.

– 활동 소감

김지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의 내용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었으며 내 생각과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생각의 폭을 조금 더 넓힐 수 있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토론을 했을 때도 책 내용을 이해했는지, 내 생각은 어떤지에 대한 여러 질문을 해주셔서 내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수강하고 있는 트랙인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된 글이 쓰여있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가 관심이 있거나 수강하고 있는 전공에 관련된 책을 읽어 지식의 폭을 넓힐 것이다.

송예지: 이번 독서클럽에서 책에 대한 조원들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책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내가 관심이 있는 경영/경제 분야 책이라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신자유주의 비판이 주 내용인데 다음에 이 내용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저자의 책도 읽어볼 계획이다.

유다희: 일상 속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서클럽을 통해 나의 독서 능력을 향상하고 독서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읽은 책은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었다. 책의 주된 주제는 경제학이다. 우리가 읽기에는 조금의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고 풀어나가 보거나 어떠한 개념을 더 찾아보게 되는 등 능동적으로 이 책을 자세하게 읽어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토론을 통해서 나와는 다른 팀원의 생각을 들으면서 다르게 느낀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나쁜 사마리아인의 책을 쓴 저자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에 관한 개념을 많이 언급을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비판과 생각을 이야기한다. 이 부분과 상반되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2020-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파다닭

도서명: 목소리를 드릴게요.
저자: 정세랑
출판사: 아작
팀명: 파다닭
팀원: 이지은(팀장, 1771414), 김소진(1771349), 김효진(1771385), 오소영(1771385)
일시: 2020.5.15~2020.6.2 (총 4회 진행)

1. 책 줄거리 소개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총 8개의 SF단편 소설로 묶여 있는 단편 소설집이며, 세계화, 환경, 소수자 등에 대한 내용이 SF로 녹여 있는 소설이다.

나는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 봐 두렵다. 지금의 우리가 19세기와 20세기의 폭력을 역겨워하듯이 말이다. 문명이 잘못된 경로를 택하는 상황을 조바심 내며 경계하는 것은 SF작가들의 직업병일지도 모르지만, 이 비정상적이고 기분 나쁜 풍요는 최악으로 끝날 것만 같다. 미래의 사람들이 이 시대를 경멸하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2. 주차 별 토론 내용

 1주차 ‘미싱 핑거와 점핑 걸의 대모험’, ’11분의 1′, ‘리셋’
‘리셋’을 중점으로 리셋 세상과 현실 세계의 환경에 대하여 토론을 나눴다.

김소진: 인간이 허튼 짓 하지 않는 다면 생물들은 알아서 적응한다.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인간이 만든 것들 때문에 파괴된 다 느꼈다. 인간 모든 것을 잘못한 거구나. (중략)
김효진: 여성 과학자를 언급한 부분과 앤이 레즈비언 부부에게 입양되어 길러진 부분. 지금과는 다르게 조금 더 시각을 넓인 사고를 가지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오소영: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고, 내용과 맞물려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와 겹쳐서 생각이 들었다. 리셋에서는 지렁이를 지구의 청소부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느꼈다 (중략)
이지은: 23세기의 사람들은 필요이상으로 물건을 축적해 놓지 않고, 야생동물들은 그대로 방생한다는 부분을 보고 우리가 오히려 동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 2주차 ‘모조 지구 혁명기’ ,’리틀 베이비 블루 필’

김소진: 마치 동물원의 북극곰 서식지를 북극처럼 꾸며 놓은 것처럼. 소설에서는 모조지구로 주인공을 납치해 왔다고 표현하는데, 현실에선 동물들 입장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리미트리스’영화에서는 약을 현명하게 이용했지만, 소설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이걸 보고 같은 기회를 주어도 그 기회를 현명하게 이용하느냐, 멍청하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짐을 느꼈다. (중략)
김효진: 마지막에 ‘지구에서는 비극의 현장이 명소가 되는 군요’라는 말이 참으로 이상하고 괴랄한 말처럼 느껴졌다. (중략) 마지막 말처럼 나중에 가서는 많은 것을 바꿨지만, 다시 원상복귀가 되고 그 상태가 기준이 되다가 또 새로운 발명을 하고. 그게 많을 것을 바꿨만 익숙해짐으로써 그게 다시 기준이 되고. 이게 반복되는데,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소영: ‘모조 지구 혁명기’는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의 성별이 모호하게 되어있는데, 남녀의 차별적인 생각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중략) ‘리틀 베이비블루 필’을 보면서 작가가 소설을 극적으로 하기 위해 약의 순기능을 먼저 말하고, 그 다음에 역기능을 쏟아내듯이 서술한 것이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중략)
이지은: 솔직히 돌고래쇼나 서커스 같은 것은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동물들 좋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조 지구나 동물원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중략) 사람들이 기억을 잊어가면서 비극에 대해서도 과거의 참혹에 대해서도 잊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역사가 잊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 3주차 ‘목소리를 드릴게요'(교수님과 함께)

김소진: 자신에게 이목을 끌어 남을 탈출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부분 즉 자기희생적인 부분에서 감동했다. 목소리라는 것이 그 사람이 가진 전부인데, 전 교사이기도 해서 그걸로 먹고, 살고 모든 것을 해왔던 사람인데, 그걸 포기하면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김효진: 승균의 감정변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목소리로 사람을 살인마로 만든다던지, 사람의 시체를 먹는다든지, 그런 것들이 허무맹랑하지만 소수자의 의견을 받는 다는 느낌도 있어서, 소수자에 대한 생각들도 담겨 있다고 느꼈다. (중략)
오소영: ‘인어’라 하면 인어공주, 보통 여자를 먼저 떠올렸는데, 승균이가 성대 제거술을 받기위해 수술대에 올랐을 때, 물거품이 될 각오가 선 인어처럼 “목소리를 드릴게요.”라고 하는 부분에서 인어가 남자가 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고, 나의 편견을 깨어줘서 좋았고 작품도 신선했다. (중략)
이지은: 연선을 그 수용소에서 탈출시킨 것이 정말 최선이었을까 싶었다. 만약 도망친 것에 성공을 했더라도 모아둔 돈도 없고, 정부를 등지고 도망친 거기 때문에 치료받기 힘들 것이다. 오히려 수용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수용소를 나가는 것이 연선에게 희망이 있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중략)

 4주차 ‘7교시’,’메달리스트의 좀비 시대’ (교수님과 함께)

김소진: 환경 보호적인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에도 나오듯이 음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중략) 도축환경을 생각하면 친 동물적이라 하다지만 아직까지는 도축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육식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 까라 생각이 들었다.
오소영: 해외의 경우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일반 음식과 비건 음식의 가격이 비슷한 반면, 한국에서만 유독 비싸서 이 부분이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치즈나 계란 같은 것도 비건식으로 개량해서 만드는 데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가 어려워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김효진: (중략) 양궁 용 화살이 아닌 연습용 화살이나 옷걸이로 만든 화살을 사용하는 걸 보고 의지력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자살을 하려할 때, 자살하기 위해 엄청난 결단을 가지고 준비했을 텐데, 갑자기 헬기 소리가 들려왔을 때는 허망함이 느껴졌을 거라 생각했다. 감정적으로 대입이 돼서 재밌었다
이지은: 주변 사람들이 좀비가 된 것을 보고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사람들을 먼저 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존경했던 사람들과 동기들을 먼저 쏘았다는 것이 뭔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의 남자친구를 활로 쏘는 걸 보고 안타까우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중략)

3. 작품 후기

이지은: 정세랑이라는 작가를 모르고 있었다가 이번 독서클럽을 하게 되면서 SF소설 작가 정세랑을 알게 되었다. SF라 하면 우주나 외계인, 우주전쟁 이런 걸 먼저 떠올렸는데,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그런 편견이 깨졌다. 소설 속에 환경 문제, 소수자의 대한, 사랑에 대한 얘기 등을 SF로 잘 녹여낸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소설도 흡입력이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소설은 ‘리셋’이었다.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었고, 지금의 현실과 다르면서도 닮아 있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소진: 정세랑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사람들의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은 ’리셋‘과 ’7교시’이다. 두 작품 모두 환경과 밀접한 내용이었는데 리셋의 경우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져 우리가 누리던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지구에서 쫓겨나듯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7교시에서는 과연 우리의 식생활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정세랑 작가의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신선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들이었다.

김효진: 정세랑 작가의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일반화라는 말이 내색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빗대어 적었다는게 신기했다. 소수자들, 환경 이런 부분은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그 아무도 깊게 생각을 하고 실천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소설을 통해 부모가 동성일 수도 있고 소수단체가 결국 지구를 지키는 답이였다 라는 생각지도 못한 것을 소설에다가 옮겨 적은 것이다. 이걸 보아 여태 일반화로 자리 잡은 나의 생각이 이 또한 편견으로 취급될 수 있으며 작가님의 소설을 통해 조금이라도 일반화된 소설들에게 다른 부분의 해답을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소설이라서 읽는 내내 어려움은 없었지만 숨겨진 작가님의 의도를 해석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소영: 정세랑 작가의 책에는 환경적인 내용을 다룬 단편이 많고 환경에 따른 비판의식도 있었다. 나도 환경을 보존하는 행동보다는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는 쪽에 가까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일반적인 소설에서는 여자와 남자에 대한 역할, 즉 성 고정관념이 있던 작품이 많았고 나조차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남자가 인어가 되는 상황, 레즈비언이 부부가 되는 상황 등이 있어 신선했고 나의 편견을 깨줬다. 정세랑 작가님의 세계관이 정말 독특한 것 같고, 나는 그 세계관을 글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