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기계과 포테이토

도서명 :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명 : 마이클 센델
출판사 : 김영사

팀명 : 기계과 포테이토
팀원 : 이종민 , 정준 , 황경환

진행 날짜
1주차 : 20. 12. 28.
2주차 : 21. 01. 08.
3주차 : 21. 01. 15.
4주차 : 21. 01. 22.

주차별 주제
1주차 : 최대 행복 원칙 : 공리주의
2주차 : 대리인 고용 : 시장 논리의 도덕성 문제
3주차 : 소수 집단 우대 정책 논쟁 : 권리 vs 자격
4주차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 자유지상주의

개인별 소감

* 이종민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 대한 일부 내용들을 이전에 영상들로 접한 적이 있었다. 그 영상들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롭게 토론을 나누었다. 이번 독서 클럽 발표 대회 공지를 보고 이번 방학 동안 이 활동을 통해 직접 사람들과 토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 두 명과 함께 신청을 했다. 책에는 여러 흥미로운 챕터들이 있었고 그 중에 우리가 더 흥미롭게 토론할 수 있는 주제들을 골라 주차별로 토론을 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냈던 친구들인데도 같은 내용으로 서로 다른 각을 가지고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견을 다루는 팀원 덕분에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해서 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번 독서 클럽 활동은 나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정준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평소에 내가 읽던 책들보다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정의를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어보고 팀원들과 토론해보았는데, 보다 더 심도있게 책을 읽고 생각 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또, 다양한 시선들로 비교하며 얘기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활동을 또 참가하고싶다.
* 황경환
이번에 독서클럽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이번 활동을 의미있게 보내자는 말이 오갔고, 이왕 의미있게 보낼꺼면 평소에는 다루지 못할 심층적인 주제에 관해 토론해보자 라고 정하게 되었다. 그를 통해 정해진 책이 이번 “정의는 무엇인가 ” 였다. 실제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아니나다를까 너무나도 어려운 주제를 받아들이려하니 조금 어려웠지만, 관련 강의를 듣고 책을 다시 읽어보고,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친우들과 같이 토론을 해가며 내 나름대로의 정의를 확립해 갈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시간이였다. 책이 그저 읽는다 라는 것이 아닌, 토론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음미하는 방법을 찾게된 것 같아 매우 유익한 시간이였다.차후에도 비슷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참여하여 지금보다 더욱 견문을 넓히고 싶다.

2020학년도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독.토.브

도서명: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저자명: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사: 혜원출판사

팀명: 독.토.브
팀원: 임서영, 임유선, 임지민, 정다은, 장서윤

1주차: 햄릿 (20.12.25)
2주차: 오셀로 (21.01.02)
3주차: 리어왕 (21.01.08)
4주차: 맥베스 (21.01.15)

임서영
우선 독토브를 통해 방학동안 책 한권을 완독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 주마다 한 비극을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글 중에서는 리어왕밖에 몰랐는데 오셀로, 햄릿, 맥베스를 마저 읽고 맥베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에는 착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있다 것. 얼마 전 모 아이돌을 저격하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아이돌이 사과했지만 아이돌을 지지하던 주변 지인들의 글도 올라왔었다. 누군가에게는 끔찍했지만 주변 지인에게는 착하고 성실했던 사람. 맥베스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것은 추하게 하고, 추한 것은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라는 구문이 자꾸 생각난다.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면과 추한 면은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공감이 느껴져 맥베스가 가장 맘에든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으면서 현실의 할 일을 모두 잊고 책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로 인간에 대한 생각이었고 평소 생각하던 것과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말들이 어우러지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작가 셰익스피어가 가진 생각을 무척 잘 느낄 수 있기때문에 이토록 후대에도 글이 잘 이어져오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임유선
벌써 3번째 독서클럽인데,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 책이라고 하면 매일 IT서적같은것 밖에 읽지 않아서 문학책이나 인문학책은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친구들과 얼굴을 보고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별 일 없이 잘 진행되었다. 이 전에는 교수님과도 Zoom미팅을 해야 했어서 부담스러웠는데, 그럴 필요 없이 친구들과 간단하게 웹상에서 만나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 편했던것 같다. 마지막 발표도 오프라인으로 볼 때 다른팀이 하는 발표를 보는것도 즐거웠는데 이번엔 그럴 수 없어 아쉽다.
같이 책을 읽는다는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독서클럽을 하기 전엔 잘 몰랐다. 독서크럽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일상생활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모여 책을 정해 읽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독서클럽 활동으로 인해 무기력한 나의 겨울방학이 조금은 보람차게 채워진거같아서 보람차다.
임지민
4주 동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다 읽었다. 한 주에 한 개의 이야기를 읽어 나갔다는데 현대 소설에서는 가장 기본적이라던가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오해와 욕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당시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귀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시적이고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가 상상되는 글들이어서 책을 읽으며 즐거웠다.
정다은
최근 비대면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내가 가장 새로웠던 것은 ZOOM과 같이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었다. 수업을 함께 듣고, 발표를 진행하며, 친구들과 공부하는 모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립된 공간에서 혼자 해내야 했던 것들이 누군가와 함께하자 더욱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지 못한 점에서는 아쉬웠지만, 위와 같은 관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독서클럽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항상 시간이 있을 때마다 책을 여러 권 읽으려는 목표가 있었지만 혼자 읽으려니 손이 많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책을 읽고 눈을 마주치며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활동이 나의 목표를 실현하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장서윤
정말 유명한 책이라 기대가 되었는데 우선 책 내용이 거의 막장 수준이라 많이 놀랍고 웃겼던 것 같다. 그리고 극에서 나오는 장황한 표현들이 이해가 되지 않아 몇번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되게 소름돋았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을 할 수가 있는 건지 감탄만 했던 것 같다.
나는 좋은 것들을 보며 자극을 받는 것보다 나쁜 것들을 보며 더 자극받고 나쁜 것들을 하지 않도록 실천을 잘 하는 편이다. 아무리 좋은 것들을 보아도 자극은 받을 순 있지만 그것들을 실천하기 까지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극단적 비극들을 보여주는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던 것 같다.

2020학년도 겨울방중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讀사

도서명 : 일인칭 단수
저자명 :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사 : 문학동네

팀명 : 讀사
구성원 : 박영주(팀장), 권준혁, 김소희, 김유진, 한시은

진행날짜 (2020.12.24.-2021.1.15)
1회차 : 2020.12.24
2회차 : 2020.12.31
3회차 : 2021.1.7
4회차 : 2021.1.15

회차별 감상한 단편
1회차 : 돌배게에, 크림, 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2회차 : 위드 더 비틀스 With the Beatles,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사육제(Carnanal)
3회차 :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일인칭 단수
4회차 :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편에 관한 고찰

소감

박영주 : 먼저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부분을 중심으로 책을 보고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때 책을 더 넓게 볼 수 있던 것 같아 좋았다. 또한 팀원 한분 한분이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어색함 없이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또한 이 책이 자신의 일상적인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글이라 책에 대한 할 이야기가 없을 까 걱정되었는데 작은 일상에서도 배울 것이 있고 생각해 볼 거리가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어서 요즘같은 일상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코로나 시국에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온라인으로 독서클럽을 마무리 지게 되어서 아쉬우나 언택트모임에 대한 경험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 활동에 대한 좋은 기억만 남긴 채 끝내고 싶다.

김유진 – 평소 나에게 독서랑은 거리가 멀었다.방학때 자기개발을 하면서 독서와 가까워지고자 독서토론을 신청하게되었다. 처음으로 책을 가지고 토론을 해보았는데 서로 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신기했고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듣다보니 이런 방향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고 느껴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 혼자서 글을 읽을 때에는 한 방향만 바라보게 되고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독서토론을 하면서 여러가지 입장과 생각을 들으며 토론을 하니 일인칭단수 책을 여러가지 측면으로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매주 일주일씩 참여하면서 책을 읽으며 내용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고 유익했다. 독서토론을 하면서 갚진 경험을 얻었기에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

권준혁 – 파트별로 나눠진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좋았다. 같은 책을 읽었음에도 인상깊었던 부분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일인칭 단수 책의 경우 추상적인 내용을 다뤘기에 열린 주제를 두고 토론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한시은 – 처음에는 다소 책을 너무 성급히 정한건 아니였을까 라는 후회도 들었다. 처음 책을 읽을때 주제가 너무 추상적이고 의식의 흐름대로 적힌 책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원들과 여러얘기를 하다보니까, 오히려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더 좋은 얘기들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생각하는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에도 여유가 된다면 참여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소희 – 책 한 권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신기했고 또 딱히 주제가 정해져있지 않은 책이라서 같이 이야기 할 것이 없어서 힘들기도 했는데 다른 조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까 또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좋았다. 이번엔 소설책으로 독서클럽을 했으니 다음에는 교양서적으로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2020학년도 겨울방중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팔자팔자 마켓팀

도서명: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저자: 알 리스. 잭 트리우트
출판사: 비지니스맵

팀명: 팔자팔자 마켓팀
팀원: 김보경(팀장), 강민우, 김지수, 신수진

진행날짜 (2020년 12월 23일 ~ 2021년 01월 11일)
– 1회차: 12월 23일
– 2회차: 12월 28일
– 3회차: 01월 04일
– 4회차: 01월 11일

회차별 주제
(1)자기소개 및 기억의 법칙과 인식의 법칙에 대한 생각 논의(마케팅 불변의 법칙 1~5 법칙)
(2) LG 폰, 빅히트의 마케팅을 통해 살펴본 독점의 법칙, 이원성의 법칙, 반대의 법칙 (마케팅 불변의 법칙6~10 법칙)
(3) OTT 시장과 라인확장, 인기있는 디자인, 무신사의 성공요인, 코로나 이후 엔터계의 미래에 대한 분석과 논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11~16 법칙)
(4)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한 트렌드 예측(마케팅 불변의 법칙17~22 법칙)

팀원 소감

-김보경: 원래 알고 있던 책이었는데 혼자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마케팅에 관심 있는 팀원을 모아 함께 독서클럽에 참가하게 되었다.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에 관심이 있던 나는 22가지의 마케팅 법칙을 이에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가며 읽은 것 같다. 최초의 법칙과 인식의 법칙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이를 꼭 고려해 훗날 콘텐츠 마케팅 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토론 시 22 법칙에 알맞은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을 가져와서 토론하여서 내 관심 분야의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엿볼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된 것 같다. 비대면이었지만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던 것 같아서 좋았고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

-강민우: 최근에 내 일러스트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답을 찾은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책의 분량이 적지 않았는데 팀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읽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을 수 있던 것 같다.

-김지수: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읽으면서 수 세월동안 변하지 않는 법칙들을 알게되었습니다.책에 대한 법칙들을 의심도 해보았고 또한 실제 사례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토론을 하게 되면서 각자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공유도 하고 각각의 법칙들에 토론을 하게 되어 마케팅을 각자 다른 분야 전공자들이 어떤 다른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 알게된 것이 많았습니다

-신수진: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읽으니 수월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면서 제가 알지 못하는 분야의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토론이 저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홍은빈

도서명: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저자: 코너 우드먼
출판사: 갤리온

팀명: 홍은빈
팀원: 박수빈(팀장), 이은규, 홍경표
지도교수: 이희영 교수님

진행날짜 (2020년 11월 13일 ~ 2020년 12월 2일)
– 1회차: 11월 13일
– 2회차: 11월18일
– 3회차: 11월 25일
– 4회차: 12월 2일

회차별 주제
(1) 프롤로그, 앞으로의 계획
(2) 남아공에서 일어난 일
(3) 인도, 키르기스스탄에서 일어난 일
(4) 중국에서 일어난 일

팀원들의 소감

-박수빈: 친구의 추천으로 읽어 본 책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유독 바쁜 학기에 좋은 프로그램을 접한 것이 아쉽고 꽤 흥미로웠던 책도 주어진 시간안에 정독하지 못 했던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나중에 사업을 꿈꿨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여러 나라 속 다양한 경제관념과 상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책 속에 필자가 나였다면 과연 이 여행을 끝마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품은 채 독서모임은 끝이 났다. 평소 독서의 기회가 없던 나는 좋은 계기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 것에 감사하며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친구들과 교수님께 감사하다.

-이은규: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를 알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경제를 배웠다는 책의 제목과 달리, 경제뿐만 아니라 ‘멋진 인생’을 배웠다. 코너 우드먼의 용감한 태도와 대처능력, 멋진 그의 스토리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특히 주인공의 가치관은 내 삶의 가치관과 비슷한 점이 많아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경험’과 ‘실행’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돈이 많아도, 코너 우드먼처럼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 뛰어들어 경험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분명 언젠가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교훈들을 친구들, 교수님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홀로 책을 읽고 생각한다면 알 수 없을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책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을 감상해도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태도를 지녀야겠다고 다짐했다.

-홍경표: 한학기를 바쁘게 보내며 살아온 나는 독서클럽을 통해 ‘휴식’을 찾았다. 평소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대부분을 노트북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게 된다. 독서 클럽을 진행한 후 이번 학기는 그래도 이런 책을 한번 읽어보았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낀다. 이번을 계기로 느끼게 된 것은 책은 강제로라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책, 금연 이 세가지들은 모두 핑계를 대기 아주 좋은 소재들이기 때문에 이제는 ‘아 해야겠다’가 아니라 ‘하자’로 우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하지 않을까?한 학기 교수님과 친구들을 온라인에서 만나 아쉬움이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웹엑스를 통해 다행히 출석력 100%로 이 클럽을 마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 즐거웠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부기부기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부기부기
도서명: 시선으로부터
저자: 정세랑
출판사: 문학동네

팀명: 부기부기
팀원: 이혜리(팀장), 이보나, 엄하영, 황민주, 전지혜
지도교수: 지혜경 교수님

진행날짜 (2020년 10월 30일 ~ 2020년 12월 3일)
– 1회차: 10월 14일
– 2회차: 11월11일
– 3회차: 11월 18일
– 4회차: 12월 2일

1. 회차별 주제
(1회차)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내게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2회차)
– 화수와 우윤에 대한 의견 / 요제프리와 심시선씨는 사랑했을까?(마티아스와 비교하여) /남성캐릭터에 대한 의견
(3회차)
– 경아와 지수에 대하여 (일을 그만두는것이 좋을지 계속 하는것이 좋을 지) / 민애방은 왜 심시선을 헌신적으로 도왔는가
(4회차)
–인상깊었던 인물과 구절, 책에대한 소감, 제삿상에 대한 이야기

2. 팀원들의 소감
– 팀장 이혜리
처음에 정세랑 작가만 알고 있었다. 보건교사 안은영처럼 유쾌한 내용일까 했는데 굉장히 달라서 놀랐다. 시선으로부터 제목도 ‘심시선’ 인물의 이름을 이용한 것이 신박했다.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왔다는 의미에 맞는것 같고 은연중으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든 소설이었다.

-이보나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라는 문구가 와닿았다.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시선의 가족들로 압축되어 일어난것 같다. 남성서사를 지우고 여성서사를 돋보인 것도 심시선의 시선이 여성들의 시선을 대변한게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옛날부터 여성들은 노력해왔는데 누군가에 의해서 지워지고 책에서도 왜 누군가의 부인이라는 설명이 먼저 나오는지 아연함을 느꼈다. 이런 구절도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20세기는 심시선씨가 대변인 이었다면 제사를 통해 20세기 여성들의 힘들었던 과정을 지금 시대에 맞게 잘 풀어낸 것 같다.

-엄하영
이 책에서 우리 사회에서 얘기하는 남성중심적인 점이나 제사같은 부분을 심시선의 가족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게 좋았다. 상상독서를 하면서 읽으면서도 놓치거나 몰랐던 점을 다른 분을 통해 알게되어서 이 책에 숨겨진 의미가 많다고 느껴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황민주
돌아가신 할머니 이름 한글자를 바꾸어 지었다는게 정말 잘 지은 것 같고, 매 챕터마다 심시선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정말 심시선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독자에게 다가왔다. 등장인물들처럼 심시선씨를 같이 추억할 수 있었고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되어 나라면 어떤 제사 선물을 가져갔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전지혜
책이 제목을 잘지었다고 생각한다. 보는 시선과 심시선의 가족의 얘기 둘다 알 맞는 것 같다.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온 가족의 이야기이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19패션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19패션
도서명: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1(확장편, 예술은 우리에게 열려 있다)
저자: 임상빈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팀명: 19패션
팀원: 배정현(팀장), 주유리, 전진희
지도교수: 정석환 교수님

진행날짜 (2020년 10월 30일 ~ 2020년 12월 3일)
– 1회차: 10월 30일
– 2회차: 11월 20일
– 3회차: 11월 25일
– 4회차: 12월 3일

1. 회차별 주제
(1회차)
– 저자는 패션과 미술을 다르게 보고 있는데, 패션과 미술을 구분짓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희생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미지를 예술적으로 보려는 발상은 받아들여져도 되는가?
(2회차)
– 불편하고 불쾌한 예술이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예술이 있다. 각자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예술은 무엇인가?
– 작가의 의도와 관객의 해석 중 더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회차)
– AI예술에 대하여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
– 디자인은 소위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라고 한다. 디자인을 할 때, 소비자의 기호 및 판매율을 고려하는 것이 먼저인가, 작가의 취향과 개성이 우선인가?
(4회차)
– 알고 봐야 참으로 보는 것이다 VS 아는 것이 구속이 되기도 한다
– 예술에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 전달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한가?(디자인, 순수미술 등을 포함한 예술)

2. 팀원들의 소감
– 팀장 배정현
이번학기 역시 코로나로 인한 여파로 오프라인 독서클럽이 아닌 웹엑스를 활용한 온라인 독서클럽으로 진행되었다. 처음 지난학기에는 낯설었던 온라인 독서클럽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며, 지난 학기와는 달리 패션에서 나아가 전반적으로 미술, 예술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평소 궁금하지만 너무 광범위하고 모호한 주제라 잘 생각해보려 하지 않던 이슈들을 이번 토론 주제로 삼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보며 나의 생각들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하여 좋았다. 다시끔 예술에 담긴 의미들과 철학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부해보는 유익한 학기였다.

-전진희
예술에 대한 내용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사회이슈와 관련된 내용도 있어 더 풍부한 토론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주유리
평소에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예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토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있는 예술에 대한 견해를 나누면서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

2020학년도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늘품

-도서명 : 이방인
-저자 : 알베르 카뮈
-출판사 : 민음사
-ISBN : 9788937462665
-팀명 : 늘품
-팀원 : 김모정 (사과 1931185), 남연주 (사과 1931226), 노정선 (사과 1931243)(팀장)
-일시 : 2020/10/28~2020/11/18 (총 4회 진행)

(1) 책 줄거리
알제에서 선박 중개인 사무실 직원으로 일하는 뫼르소는 교육을 받았지만 신분 상승 욕구나 야심이 없고 생활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 이상할 정도로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이다. 어머니의 죽음에도 슬퍼하지 않는 그는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후 세상에서 ‘이방인’이 되어 버리는데, 변호사와 재판관, 사제 등 그를 도우려는 누구도 뫼르소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그 또한 주위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출처: yes24 공식 책소개)

(2) 토론내용

2020년 10월 28일
《이방인》을 외재적 관점에서 탐구해보았다.

2020년 11월 4일
《이방인》에서 찾을 수 있는 실존주의 문학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0년 11월 11일
우리 사회의 ‘이방인’이란 누구일지, 우리 사회에서 ‘이방인’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2020년 11월 18일
《이방인》 외의 다른 실존주의 문학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탐색하였다.

(3) 독서클럽 후기

김모정 :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자주 나오지 못하고 전보다 사람들과의 교류도 줄어들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인간관계 사이에서의 외로움을 전보다 자주 느끼게 되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에게 독서클럽은 사람들과 책을 통해서 교류를 할 수 있게 한 소통창구였다. 같이 한 친구들에게 참 즐거웠었고 다음에 또 기회되면 독서클럽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나에게 있어서 되게 색다르게 다가왔고 흥미롭게 읽었다. 사회에 대해 고민이 많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남연주 : 이방인을 다 보고 난 후에 처음 느낀 감정은 이건 무슨 책이지? 같은 애매한 느낌의 감정이었습니다. 책을 한 장씩 넘겨가며 볼 때마다 어렵다고 느꼈지만 다행히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었고 책에 대한 내용의 정리와 느낌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약간 귀찮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해서 좋았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저에게는 평소에는 생각을 하지 않는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고 혼자서만 생각하면 얕게만 책을 분석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같이 하니까 확실히 더 깊게 책에 대해서 분석하고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좀 어려운 내용의 책이면 독서클럽처럼 소규모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독서클럽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노정선 : “이방인”이라는 책에 대해서 들어본 지는 아주 오래됐지만 한 번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히(여러 제안들 중에서 사다리타기로 주제 도서를 정했으므로 정말 우연이 맞다) “이방인”이 이번 학기 주제 도서로 선정되어서 읽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참 쓸쓸한 내용이었다. 마냥 허무했냐 하면 그건 아니고, 공허한 듯 보이는 속에는 사실 주변인으로서의 고뇌가 담겨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실존주의 문학이다 보니 철학적인 메시지가 짙게 담겨 있어서 (철학에는 문외한인) 우리가 이 책을 주제로 토론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미녀삼총사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미녀삼총사

도서명: 상실의 시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유유정 옮김
출판사: 문학사상사
ISBN: 8970123695

팀명: 미녀삼총사
팀원: 최주연, 이선민, 박소향
지도교수: 김선태 교수님

진행 날짜 : 10월 21일 ~ 11월 29일
1회차 (10/21)
2회차 (10/28)
3회차 (11/19)
4회차 (11/29)

회차별 독서토론 내용
1회차 (10/21) – 죽은 친구의 애인과 연인이 될 수 있는가
2회차 (10/28) – 일본 문학에서 자살의 의미
3회차 (11/19) – 등장인물 중 한명을 정하고 그에 대해 각자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4회차 (11/29) – 각자가 생각하는 상실의 시대에 대한 의미

최주연(팀장):

사실 이 책은 읽고 싶지 않은 책 중 하나였고, 나는 상실의 시대를 주제도서로 하는 것에 반대했다. 결국 주제도서는 상실의 시대가 되었는데, 내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고 심지어 그 강한 흐름에 빠져 나를 이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수님, 동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은 즐거웠다.
반강제적이었지만 역시 독서는 좋은 느낌을 준다. 다음 학기에도 독서클럽에 꼭 참여하고싶다 !

이선민:

4번의 독서클럽은 최근 이런저런 핑계로 독서를 하지 않던 나에게 자극이 되는 프로그램이였다. 교수님, 동기들과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생각의 폭이 많이 열리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성향과 살아온 환경에 따라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 바가 다른것이 흥미로웠다.

박소향:

대부분 시작은 귀찮지만 대부분 끝은 이 책을 읽었음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베인 것 같다. 독서클럽을 통해 왜 인지는 몰라도 괜히 읽기 싫었던 인기 많은 책을 읽게 되어 좋았다. 교수님의 지식을 통한 책에 대한 이해에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것 또한 즐거웠다. 앞으로 남은 학기가 하나있는데, 독서클럽에 또 참여할 것이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주경야독

도서명 : 내게 무해한 사람
저자 : 최은영
출판사 : 문학동네

팀 명 : 주경야독
팀 장 : 김유진(1971398)
팀 원 : 김지훈(1911062), 심빛나(1971414)
지도교수 : 박선옥 교수님

일 시 : 2020.11.03. ~ 2020.12.02. (총 4회 진행)
1회차 : 2020.11.03.
2회차 : 2020.11.11.
3회차 : 2020.11.18.
4회차 : 2020.12.02.

회차별 주제
1회차 : 그여름 / 601, 602
2회차 : 지나가는 밤 / 모래로 지은 집
3회차 : 고백 / 손길
4회차 : 아치디에서 / 해설 / 작가의 말

소감
-팀장 김유진
고등학생 시절 나는 책을 좋아하는 소위 문학 소녀였다. 시험기간에도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었다. 10분이라는 짧은 독서 시간은 1시간 동안 수업에 집중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랬던 내가 대학생이 된 후 완독한 권 수는 한 손가락 안에 든다. 학점을 잘 받아야 한다는 핑계로,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핑계로 마음속으로는 책을 갈망하면서도 쉽게 책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다. 등하굣길 1시간 동안이라도 책을 읽자 다짐하였으나 스마트폰을 두고 책을 선택하기란 어려웠다. 어느날 친구가 독서 토론 모임을 제안하였다. 책에 시간을 소비하기에 아주 적당한 핑계가 생겼다.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필사하는 습관이 있다. 주로 평소 나도 느꼈던 감정을 생각지도 못한 표현으로 나타낸 문장이나, 문장력이 돋보이는 구절을 필사한다. 혼자 마음에 품고 넘어갈 것들이었다. 이를 공유할 상대가 있음이 독서의 큰 즐거움이 될 줄은 몰랐다. 멋진 구절을 발견하면 친구들에게 어서 소개하고 싶어 안달이 나기도 했다. 이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미처 알지 못했던 동기의 섬세함이나 여린 감정을 엿보기도 하였다.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였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왜 말도 없이 떠났을까? 마지막인 만큼 용기를 낼 생각은 안 하나?’ 자신의 감정을 끝까지 숨긴 채 떠나는 인물이 나는 이해가 안 됐다. 드라마 주인공 역할에 심취한 것처럼 보였다. ‘나였어도 상대방을 위해 조용히 떠날 거야.’ 나만이 존재하던 좁은 시야가 탁 트인 기분이었다. ‘나’의 미련만 걱정하던 내게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는 방법을 알려 준 것과 다름없다. 나의 미숙한 부분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였다. 같은 인물도 독자의 가치관에 따라 선과 악(또는 사이 어딘가)로 나뉜다. 나에게는 착하고 순하기만 한 인물이 누군가에게는 계산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이야기를 이해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해석을 읽고 등장인물들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것도 독서의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팀원 김지훈
아무래도 토론의 질이 현장보다 온라인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 점이 우려됐지만, 생각보다 토론은 막힘없이 진행되었다.
외부활동도 하지 않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생활 속에서 책을 읽고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삭막한 생활 속 선선한 바람 같았다.
교수님께서는 4회차 중 2회차를 함께 해주셨는데 교수님이 계신 회차는 그 회차대로, 우리끼리 진행한 회차는 그 회차대로 장점이 있었다.
교수님이 계실 땐 더욱 원활한 진행과 더 넓은 생각을 하며 토론하고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었고, 우리끼리 진행한 회차는 의식의 흐름 속에서 나오는 더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생각, 경험담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은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총 7개의 에피소드와 해설, 작가의 말로 이루어져 있다. 에피소드들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주인공들은 누군가에겐 `가해자`이지만 누군가에겐 `피해자`인 점. 제목에 무해라는 단어가 들어가 무의식중에 그걸 염두에 두고 책을 읽었는데, 다시 생각해볼수록 무해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10~20대 초반인 점이 이입해서 읽기 수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또한, 주인공들이 겪는 상황과 감정들이 모두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흔히들 겪는 감정이라는 점도 이입이 쉬웠던 이유 같다. 그래서 토론하면서도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친구들과 교수님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경험은 특히 이 시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

-팀원 심빛나
사실 평소에 책을 즐겨 읽지 않았다. 학기 중에는 과제와 수업에 몰두해야한다는 핑계로 방학 때는 알바를 하고 자유시간을 즐겨야 한다는 핑계로 책을 잘 읽지 않았다. 웹툰이나 게임은 여가 활동의 하나로 여기면서 책은 무언가 지식을 쌓는 일로 여겨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토론 활동을 하며 독서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처음엔 시작했으니 억지로라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짧은 단편소설을 읽으며 바쁘고 정신없는 현실로부터 동떨어져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다른 좋은 점은 혼자서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과 감정을 팀원들과 나누며, 생각이 제각각 다름을 느끼고 이를 받아들여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며 더욱 즐겁게 독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교수님과의 활동 또한 시작 전에는 막연히 부담스럽고 불편했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교수님께서 다양한 시각으로 더 많은 경험을 이야기해주시고 잘 경청해주셔서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다. 게다가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더 깊고 넓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독서토론을 빌미로 평소 잘 하지 못했던 진지한 이야기들도 해보며,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책 한권으로도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고 마음 속에 깊은 이야기도 꺼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또 좋은 책을 선택한 덕분에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나의 감정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음 학기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