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 알랭 드 보통
출판사: 청미래
팀명: 북플릭스
팀원: 이서현 (IT공과대학 1871485), 정상록 (크리에이티브 인문 1811212), 정유진 (크리에이티브 인문 1811210), 최재석 (IT공과대학 1871496), 표효경 (사회과학부 1831300)
지도 교수 : 홍은선 교수님
일시: 2020년 4월 21일 ~ 2020년 6월 2일 (총 4회 진행)
[책 줄거리]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5840.82분의 1의 확률로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를 이상화하며 서로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다가 클로이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를 떠나면서, 사랑은 종말을 맞이한다. 실연을 당한 `나’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베이지만 결국 그녀가 없는 삶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랑의 교훈”을 깨닫게 되어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만나서 사랑하고 질투하고 헤어지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지만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파스칼 등 많은 철학자의 생각을 인용하며 사랑을 철학적으로 분석해낸다. 그러나 결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오히려 읽는 이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의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현재 낭만적인 사랑 앞에서 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만남, 절정, 권태, 이별 등 사랑의 전 과정을 체험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할 만하다. `바로 내 이야기야’ 하는 공감과 더불어 지적 체험, 재미를 모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토론 방식]
총 3가지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1. Q&A 토론 (미리 준비된 질문지를 한명씩 번갈아가며 발표)
2. 자율 토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
3. 찬반 토론 (하나의 주제로 찬성과 반대를 나누어 토론)
[1~4주차 토론 내용] (개인별 상세한 발언 내용은 상상독서 이메일로 첨부)
1주차 : Q&A 토론
Q1. 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든 일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Q2. 개개인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Q3. 우리는 왜 유사성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가
Q4. (P.125) “오아시스 콤플렉스”를 가진 적이 있는가?
(오아시스 콤플렉스 : 목마른 사람이 물, 야자나무, 그늘을 본다고 상상한다.)
Q5. (P.177) “안헤도니아”의 경험이 있는가?
(안헤도니아 : 이 책에선 “행복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런 공포”로 표현된다.)
Q6. (P.184)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 방에 혼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긴다.”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Q7. (P.225) 홉스의 법의 원리에서 “자기를 즐겁게 하는 것은 선, 그 반대로 불쾌하게 하는 것은 악”이라고 표현된다. 이 점에 대해서 동의하는가?
Q8. (P.240) “인간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그 바람에 자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되었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겠는가?
Q9. (P.246) “어떤 사람이 만인으로부터 이해를 받는다면 그 사람을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Q10.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사랑의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주차 : 자율 토론
주제1. 주인공과 클로이가 서로 헤어진 이유를 나름의 철학대로 생각해보자.
주제2. 연인을 괴롭게 하는 것은 애정과 모순되는 행동인데, 우리는 왜 연인과 싸울까
주제3.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라는 글 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주차 : 자율 토론
주제1. “왜 나는 너를 사랑할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철학 개념이나 사상을 제시하고, 그 사상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주제2. 당신은 언제 상대방에게 “낭만적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또는 “낭만적 테러리스트”의 정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주제3. 극 중 주인공은 이별 후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연애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서 왜 다시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가?
4주차 : 자율 토론 및 찬반 토론
주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선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세요. (자율 토론)
주제. 극 중 주인공은 극심한 실연의 아픔을 겪고,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이 생깁니다. 하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듯한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이 장면을 보았을 때, 이별의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된다고 생각하나요? (찬반 토론)
(찬성 : 이서현, 정상록
반대 : 정유진, 최재석, 표효경)
[독서 토론 최종 소감]
이서현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감정 교류, 대인 관계의 심오함, 인간의 본질 등을 주인공과 클로이의 연애 과정을 통해 매우 철학적으로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자는 “마르크스 주의, 오아시스 콤플렉스, 예수 콤플렉스, 안헤도니아, 스탕달적 플라톤적 치아” 등 다양한 철학 개념과 사상,주의를 서술하였는데, 이 철학 사상들은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므로, 책이 주는 다양성이 깊었고, 책을 읽고 토론할 때 해당 사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독서 토론을 통해,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상과 개념을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느꼈고, 한 가지 주제를 통해 부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이 책의 다른 면모와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상록 : 처음으로 독서한 책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토론을 했습니다. 한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실질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되었습니다.
매주 1번 시간을 정해 1시간가량 토론을 했는데 한 책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다른 혼자 읽고 혼자 감상평을 남기는 것보다 다른 이들과 감상평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온전히 한 책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할 생각이 생길만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만 한 책으로 한 달 가량 토론해야해서 조금 힘겨운 점이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고 전에는 A라고 생각했던 것이 A`였던지 B라는 내용으로 다시금 생각되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유진 : 여러 사람들과 같은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을 듣고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해도 한 달, 길면 몇 달이 걸리기도 하고,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독서클럽을 하면서 정해진 날짜 안에 읽을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연인의 만남부터 이별을 철학적으로 담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생겨 이해를 못하는 내용을 조원들에게 물어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하나의 내용으로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최재석 : 이 책은 두 사람의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그 이후까지의 모든 감정을 담고 있는데, 그 흐름 속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철학적 사상 혹은 추상적인 표현을 통해 녹여내서 서술하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감정을 스스로가 주인공이라 생각하여 나라면 어땠을까,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고 그 생각을 우리 토론의 조원들과 나누는 과정 속에서 같은 상황을 각자마다 다른 감정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난 후에 느낀 점, 생각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가면서 내가 접근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고, 그에 따라 혼자 읽던 책과는 다르게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런 계기가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어 볼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종종 우리의 토론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너무 딱딱해질 때 교수님께서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고,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더 즐겁고 알차게 진행된 토론인 것 같다.
표효경 : 처음에 독서토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친구들과 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독서토론을 하면 할수록 그런 시간만을 얻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지만, 단순히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의 한 구절에 대해, 한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의 주된 주제면서 내가 쉽게 생각하고 접한 ‘사랑과 연애’에도 각자의 다양한 가치관들과 그 사람만의 생각들이 녹아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의견들과 생각들을 들으면서 나만의 우물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 우물 속에서 빠져나와 조금씩 나의 생각들을 같이 넓혀가면서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폭넓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얘기하면서 항상 관심은 있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 나만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결론적으로 난 이번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갖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을 더 활발히 참여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