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애기들

도서명: 7년의 밤
저자: 정유정 / 출판사: 은행나무
팀 명: 애기들
팀 원: 1696062 박민영, 1771201 이종근, 2051115 김한나, 2051120 박성빈, 2071444 노경민
일 시:2020. 4. 22~ 2020. 5. 20 (총 4회 진행)

1. 첵 줄거리 소개
– 최현수의 가족은, 최현수의 직장으로 인해 세령호로 이사를 가게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딸의 복수를 꿈꾸는 오영제와,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는 최현수의 비극적인 일들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3. 주차별 토론 내용

1주차(06~135p)- 과연, 최현수의 아들, 서원이가 단지 ‘사형수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사는 것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2주차(136~273p)- 최현수의 가족들이 겪는 ‘부의 격차’, ‘가정폭력’ 등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했습니다.

3주차(274~401p)- ‘오영제’라는 사람에 대한 악랄한 내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주차(401~512p)- 더 이상 여기서 더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린, 최현수가 자신의 입장이라고 가정하고, 어떠한 행동들을 했을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4. 후기

*김한나: 정유정 작가님의 ‘종의 기원’을 읽고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7년의 밤’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소설 작품들 중에서 가장 호평이 많고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독서 클럽의 책으로 ‘7년의 밤’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몇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했을 정도로 몰입감이 엄청난 작품이다.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이 다 살아있으며 그들만의 서사가 각자 존재한다. 등장인물의 말투부터 행동, 사소한 습관까지 설정되어 있으며 사건의 구성 역시 틈 없이 맞물려져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권선징악이 뚜렷하다는 것과 결말을 깔끔히 매듭지었다는 점이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느꼈던 홀가분함이 지금까지도 기분 좋게 남아있다.

독서클럽을 처음 해봤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즐기며 활동을 했다. 같은 파트를 읽었음에도 명장면과 감상평에 대해 제각기 다른 생각들을 하는 점이 신기했다. 독서클럽 덕분에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박성빈: 정유정 작가님이 쓴 “7년의 밤”은 내가 최초로 읽은 스릴러 소설이었다. 로맨스소설만 읽었던 나에게 스릴러소설의 첫 장은 솔직히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처음의 지루함을 이기고 글자를 머릿속에 새겨넣으며 읽어가자 어느새 그 주의 읽는 분량이 다 끝났음에도 다음 장을 넘기는 내가 있었다. 그만큼 몰입감과 흡입력이 강했던 소설이었다. 필력이 정말 좋아 막히는 부분 없이 쭉쭉 읽었던 것 같다. 물론 세령호에 관련된 부분 중 너무 자세해서 내 머리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건 다음에 더 자세히 읽어보며 소설의 모든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리라 다짐했다.

또한 스릴러소설인만큼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많아 책을 읽다 덮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독서클럽이 아니었다면 읽다가 그만뒀을지도 몰랐다. 그래도 읽어야만 하기에 다 읽었는데, 뒤통수 맞은 듯한 반전과 시원한 결말, 왜 제목이 7년의 밤인지에 대한 현수의 말에 로맨스 소설 제외하고 내 인생소설로 등극한 듯 싶다.

독서클럽이 아니었다면 난 평생 로맨스소설만 보고 살았을 것 같다. 나에게 로맨스 말고도 재밌는 소설이 있다는 걸 알려준 정유정작가님과 독서클럽멤버들에게 감사하다. 독서클럽 멤버들이 열심히 했기에 꼼수부리는 것 없이 나도 열심히 읽고 참여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같은 멤버들과 또 다른 책을 읽고 얘기해보고싶다.

*박민영: 범죄 심리 소설은 나에게 친근한 존재는 아니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추천해주는 책들은 주로 일본 책이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이름이 한글이 아니면 읽다가 중간 중간 흐름을 놓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흥미가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그런데 이 ‘7년의 밤’은 한국 소설이다. 덕분에 내가 범죄심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표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정말 몰입을 굉장히 많이 했던 책이다.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 하나 하나에 다 만약 나였다면,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몰입을 해서 읽다보니 어느 순간 나는 에필로그를 읽고 있었다. 내가 영화나 책을 볼 때 재밌다, 잘 만들었다 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은 다 악역의 감정선을 잘 그려놓은 것이다. 분명 누가봐도 악인이지만 그들에게 어쩐지 안타까움이 들고 이해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을 이 소설 또한 나에게 주었다.

솔직히 독서를 잘 하지 않는 나에게 이 독서클럽 활동은 일상의 자그마한 힐링 시간을 갖게 만들어 주었고 그 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도록 이 책을 추천해준 조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노경민: 나는 ‘7년의 밤’을 원작 소설이 아닌 영화로 먼저 접했다. 독서클럽에서 읽을 책을 이 책으로 정하면서 몇 년전에 봤지만 인상깊은 장면이 기억에 남고 스릴러와 추리하는것을 좋아했던 내가 이 소설을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범인의 알 수 없는 행동과 사이코페스같은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추후에는 범인들의 심리와 생각들에 관련된 책을 읽어 관련된 정보를 얻어야 겠다고 생각했다.이를 통해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책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었다. 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등장인물들의 과거, 내면심리 그리고 직업에 관련된 전문적인 용어가 이 소설책에 표현이 되었다. 또한 소설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관하여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도 좋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므로서 생각을 넓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책을 꾸준히 보는 습관을 가지고 싶었다. 독서클럽을 통해서 각자 서로다른 생각과 의견을 공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 되었다.

*이종근: 2017년도 1학기에도 독서클럽을 재미나게 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독서클럽도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다같이 모여서 독서클럽을 진행하는 것을 생각했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하는 게 오프라인보다는 조금 별로일거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처음 1주차 때 독서클럽 화상 회의를 진행하자 제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제 생각과는 달리 마치, 제 눈 앞에 조원들이 모여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리고 정말 재밌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문제들 혹은 정한 주제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토의를 해보는 시간이 특히나 저에게 보람차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난거같아 너무 기분이 좋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신청해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3mW

도서명: 총,균,쇠
저자: Jared Diamond
팀원: 장우영(1971136), 이규(1891073)
일시: 2019.12.23 ~ 2020.01.13(총 4회 진행)

책의 줄거리
‘유라시아에서 문명이 먼저 발달했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정 이상으로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분석한 책이다.

팀별 독서토론내용
1주차 – 중앙집권적 통치는 옳은가?
2주차 – 인류 문명을 바꿀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3주차 – 중국은 왜 유럽에게 패권을 내주었을까?
4주차 – 아프리카 원주민이나 아메리카인들이 유럽에 살았다면 세계는 변했을까?

독서클럽 후기
장우영: 환경이 문화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일부 문명이 독보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었던 원인을 배울 수 있었다.
이규: 생각지도 못한 요인들이 문명의 발전을 좌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랍고 신기했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경기도민조

도서명 :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저자: 마크 트웨인 / 출판사: 민음사
팀 명 : 경기도민 조
팀 원 : 1811002고광민, 1811007기나현, 1811034김하은
일 시 : 2019.12.23 ~ 2020.01.13 (총 4회 진행)

1. 도서선정이유
: 조원 중 한 명이 우연히 ‘미드나잇 인 파리’영화를 보다가 한성독서 200선에 나오는 도서 중 ‘허클베리 핀의 모험’도서가 언급되어 같이 읽어보자고 제안하였다.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는 주인공 ‘길’이 매일 밤 12시에 시간을 넘나들며 1920년대를 여행하는 스토리이다. 그는 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소에 1920년대를 동경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시대로 가게 되어 당시 유명했던 예술가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네, 마크 트웨인 완전 팬이에요.
이런 주장도 가능할걸요.
현대 미국 문학은 허클베리 핀에서 시작됐다.”
-미드나잇 인 파리 대사 중

2. 작가 소개 및 책 소개
-Mark Twain 마크 트웨인
새뮤얼 랭혼 클레먼스(Samuel Langhorne Clemens, 1835년 11월 30일~1910년 4월 21일)는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라는 필명으로 더욱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미시시피 강 유역을 배경으로 개구쟁이 소년인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그린 동화 ‘톰 소여의 모험’이 있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밧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허클베리 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의 후속작으로 톰 소여의 모험담이 아닌 핀의 모험담으로 진행된다. 이는 ‘미국 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으로 폭력과 편견을 넘어 자연과 호흡하는 모험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3. 주차별 토론 내용
1주차 – 독서클럽의 방향 잡기 / (파트1)1장-15장 “작가가 왜 경고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을까?”
2주차 – (파트2)16장-30장 “장면1)헉이 짐에게 사과하는 장면에 대하여”, “장면2) 사기꾼들이 하는 행위, 연기=사기극 그럼에도 사람들이 계속 몰리는 이유에 대하여”
3주차 – (파트3)31장-마지막장 “허클베리에게 짐이란 어떤 존재일까?”
4주차 – 총 소감 / 작품의 시대적 배경 및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 역할분담 정하기

4. 후기
고광민: 학교 다니면서 해본 두번째 독서클럽. 이번에도 해보니 역시 즐거웠고, 새로운 책과 그에 관해 토론하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또한, 이젠 이미 해봐서 그런지 더 유연하게 잘 토론하고 책을 열심히 읽어서 매우 기뻤다.

기나현: 이번에 선정한 책은 생각보다 두꺼웠지만 흥미진진한 모험담이어서 그런지 쉽게 읽혔다. 독서클럽 덕분에 평소에 읽지 않을 것 같은 책들도 읽어볼 수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책의 매력을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 마음 편한 친구들이랑 진행해서 그런지 더 쉽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김하은: 독서클럽을 진행해서, 그리고 경기도민 친구들이랑 함께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고 나눌 수 있었다는 확신이 든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으나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웠는데, 그 계기가 되어주어 이번 독서클럽도 역시나 좋았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토치로 지진 마시멜로)

도서명 : 자기만의 방
팀 명 : 토치로 지진 마시멜로
팀 원 : 최현아(1753081), 박나리(1652005),권하정(1652020),정홍희(1711191)
일 시 : 2019.12.23 ~ 2020.01.13 (총 4회 진행)

[책의 줄거리]
작가가 1928년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원고를 기초로 한 에세이로, 가부장제에 의해 지배되어온 문학 전통 내에서 여성을 위한 공간 확보를 주장한다. 작가는 여성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책을 출간할 수 없는 환경과, 나아가 여성이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할 권리 자체가 허용되지 않았던 당대 현실을 비판한다. 또한 글쓰기의 구조와 조직, 창작 과정의 심리적인 측면, 의식과 정체성 등 작품의 본질적 특성에 관한 분석도 담겨 있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1주차 – 초반을 읽고 든 각자의 생각 이야기하기
2주차 – 책에서 의문스러웠던 부분을 토론으로 해석하기
3주차 – 이 책이 출간된 시기와 영향 / ‘자기만의 방’의 의미
4주차 – 각자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보기

[독서클럽 후기]

최현아
꼭 페미니즘을 공부해보려는 생각보다는 최근 나만의 방을 절실히 원하게 된 탓에 제목과 웹 상의 책 설명에 이끌려 고른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원했던 부분인 왜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를 그토록 주장했을까? 라는 부분 뿐만아니라 숨쉬는 것처럼 당연시 되어있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차별을 보는 시각을 넓히게 된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나만의 방과, 사색하기에 충분한 돈이 있다면 좋겠다.
독서클럽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평소 이야기를 오래 나눠본 적 없는 사람들과 책에대한 이야기도 하고, 간혹 삼천포로 빠지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재밌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박나리
버지니아 울프보다 조금 더 윗세대쯤에 여자들도 개인재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됐는데 그게 어떤 변화를 가져 왔는지부터, 여자들에게 왜 돈이 필요하고 글쓰기가 필요한지,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자격을 준적도 없으면서 작품만큼은 동등하게 평가하려는데서 생기는 아이러니가 재밌게 쓰여져있는 책이었다. 지금은 여자들에게 경제력이 필요하다는걸 알지만 몇 년 전만해도 돈얘기 하는 것 자체를 꺼려했다. 경제력과 교육, 육아와 살림에서 벗어난 나만의 공간에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책인것같다.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여성이 아니었다면, 그래서 여자라서 겪을 장애물을 넘지 않아도 됐었다면 이런 능력으로 얼마나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을지 안타깝기도 하다.

정홍희
책에 나온 셰익스피어의 여동생 비유가 인상깊었다. 당대의 많은 여성들이 ‘셰익스피어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면’의 가정처럼 글을 쓸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하고 죽었을지 모른다. 여성은 남에게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지금보다도 더 글을 쓰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래서 더욱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에게 자기만의 방과 돈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같다. 더이상 그런 사람이 나오지 않게, 여성들이 차별없이 교육받고 누구의 방해 없이 글에 집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권하정
책에서는 여성에대한 차별이 글쓰기를 방해하는 환경이라고 나오지만, 여성으로서 받은 차별들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만 들고 버지니아 울프같은 사람들을 소설가로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러한 비판점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 이러한 책들이 쌓여 과거에서 현대의 여성 인권에까지 많은 도움이 된 것 은 확실하다. 또한 이런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고 토론하는 행위 역시 앞으로의 여성 인권 신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책이 가진 영향력을 높이 사고 싶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 팀명 장미의 이름

도서명 : 장미의 이름
저 자 : 움베르토 에코
출판사 : 열린책들
ISBN : 9788932906744
팀 명 : 장미의이름
팀 원 : 김도원(인문 1911197), 노정선(사과 1931243), 배지운(인문 1911175), 변은찬(인문 1911184), 오현준(인문 1911217)
일 시 : 2019.12.23.(월) ~ 2020. 1.17.(금) (총 4회 실시)

[책의 줄거리]

교회의 청빈을 주장하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그에 반박하는 교황청 등, 교황청과 황실의 대립이 심했던 중세의 수도원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을 어린 베네딕트회 수련사 아드소의 시선에서 서술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과 신학에 관련된 논쟁도 이 책의 주요 가닥을 이루고 있다.

[주차별 독서토론 내용]

1주차: 『장미의 이름』 독서에 필요한 배경지식 개인별 사전 조사 및 발표
2주차: 『장미의 이름 (상)』 독서 후 줄거리 확인,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상호 질의 및 토의
3주차: 『장미의 이름 (하)』 독서 후 본문 내용 중 ‘웃음’에 관한 신학적 논쟁 토론 따라 해보기
4주차: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토의 및 발표 준비

[종합 : 후기 및 감상]

김도원: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평소에도 자주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책에 대해서 깊이 있는 탐구를 해 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듣고 공감하며 고정관념을 깨기도 하고 얻어가는 것이 많은 활동이었다.

노정선: 서양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장미의 이름을 읽기 전에 중세 기독교의 역사와 조직에 대해서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나니까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밖에 알려지지 않은 기독교 봉쇄 수도원의 생활양식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연속이었다. 중간중간에 긴장감을 더하는 윌리엄 수도사와 베르나르 기, 호르헤 수도사의 기독교 신학과 철학 논쟁도 스토리의 재미뿐만 아니라 지적인 즐거움도 주었다.

오현준: 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독서모임이라는 특별한 활동을 이유로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 가느라, 시험공부를 해야 하느라, 방학 때는 취미 활동을 하느라 등의 이유들을 들어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쉽게 합리화하였다. 하지만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마지막 시간에 발표를 해야 하고 매주 하는 활동을 따라가려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므로 독서모임이라는 활동을 내세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이 좋았다. 이와 더불어 살인사건을 기본 줄거리로 가진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변은찬: 4주동안 조원들과 장미의 이름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중세 시대의 황제파와 교황파 사이의 그리스도 청빈 갈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서양사의 역사에 대해서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나로선 수도원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윌리엄이라는 수도사가 명석한 두뇌와 통찰력으로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 기독교의 역사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꼭 읽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지운: 조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서양의 역사적 내용 중 종교에 대하여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평소 책을 읽지 않는 나에게 독서모임은 책을 읽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고 학우들과 같이 책을 읽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제5일에 있었던 이단 심문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 문학탐험대 >

독서 클럽명 : 문학탐험대
선정도서 : 무정
저자명 : 이광수
참여인원 : 우효빈 1791239 김민지 1891148 남지윤 1891187

1주차
앞으로 독서클럽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계획을 세웠고 무정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를 통해 한번쯤 본 작품을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롭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2주차
주인공인 형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우유부단하고 소심해서 답답했으며, 작가 이광수가 형식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나 생각을 많이 드러낸 것 같고, 작가의 또다른 분신이 아닐까 라는 토의를 했다.

3주차
또다른 주인공인 영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되었지만 정절을 지키지 못했다며 욕을 먹고 조선시대의 열녀전에 부합하는 여성상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안쓰러웠다. 결말 부분에서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많이 했다.

4주차
소설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무정에 대한 최종 소감을 나누며 독서클럽을 마쳤다.

최종 소감

우효빈

전형적인 삼각관계의 시초가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물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이어서 아쉬웠다. 공감이 가는 인물이 별로 없었다. 또한 현실적인 계획이 없이 이상주의적인 모습만 추구하는 한계가 보였지만 민족을 위해 앞장 서서 계몽해야 한다는 의식은 높이 살 만 했다. 근대와 현대에 사이에 있는 과도기적 모습을 잘 표현한 소설 같았고, 개인적으로 열녀에 굳이 목숨 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으면 된 것이고, 남을 위해 살 필요가 없으니까. 영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며 이 책을 덮었다.

김민지

은 뻔하다면 뻔하고, 독특하다면 독특한 작품이다. 이 최초 근대소설인 만큼 본 작품은 익숙한 장면들의 연속이다. 옛 여인의 등장과 이에 흔들리는주인공, 그리고 마지막에 얽히면서 풀어지는 관계.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을지 모르나 이제는 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을 조명해야 하는 이유는 작가가 담고자한 메시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암울한 사회의 돌파구를 제시하였는데, 출판 시기가 ‘희망이 보이지 않은 일제강점기’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민중의 떨어져가는 사기를 북돋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작가는 말년에 친일행위를 했다 알려져 있지만, 최소한 작품까지는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남지윤

이광수의 무정은 중학교에서나 최초의 근대소설이라는 이름하에 배웠을 뿐 직접 글을 보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책을 보기 전 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기대는 첫 장에서부터 부서졌다. 평소에 보던 소설들과는 다른 서술, 길게 늘어지는 글. 소재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답답한 캐릭터들, 장면 곳곳 묻어나는 등장인물들의 낡은 생각들과 거부감이 드는 속마음.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말하는 이는 자꾸 바뀌어서 누가 지금 서술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도 몇 번. 처음부터 끝까지 내 마음에 드는 구석은 없었다.
다만, 이 소설을 봐야하는 이유는 있다. 내가 낡았다고 표현하는 생각들 중 몇은 그 당시에는 흔한 것이 아니었다. 자유 연애나 신여성에 관한 것은 그 당시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결말부의 민족 계몽 사상등이 그의 소설을 근대소설로 여기게끔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소설을 보면서 느끼는 괴리는 근대와 현대 사이에서 인식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내가 읽으면서 불편했던 부분들도 그 시대상이라 생각한다면 잘 표현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기에 무정은 한 번쯤 읽어볼만하고 그 차이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 독토브

독서 클럽명 : 독토브
선정도서 : 꿈의 해석
저자명 : 프로이트
참여인원 : 1991170 임서영 1991167 임유선 1991158 임지민 1991175 장서윤 1991181 정다은

1주차
제 1부 꿈의 특징과 해석 방법을 읽고 서로 느낌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꿈을 해석해보면 인상깊은 경험이 될 것같아 다음 주차부터는 정해진 부분을 읽고 그 부분과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 꿈을 해석해보고 느낀점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2주차
제 2부 꿈과 소망 충족, 제 3부 꿈의 출처를 읽었다. 우리는 서로 각자의 꿈의 내용을 이야기 해주었고 각자가 꿈을 해석한 내용을 들으면서 각자의 의견들을 들어보았다. 우리는 4주차까지 하나의 꿈을 해석하기로 해서 그런지 제 2부 꿈과 소망충족과 관련된 해석보다는 제 3부 꿈의 출처에 대한 꿈의 해석이 많았고 꿈의 해석보다는 서로의 꿈의 내용에 굉장히 흥미로워 했다.

3주차
제 4부 꿈의 작업을 읽었다. 4부에서는 꿈에서의 압축, 전위, 묘사, 상징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운데 제 4부는 꿈을 해석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많아서 어떤 친구는 꿈을 해석하는데 어려워했고 어떤 친구는 남에게 밝히기 싫은 것들을 보고서나 남에게 말하기엔 준비가 되지 않아 꿈을 해석하기 어려워했다. 꿈을 해석한 친구들은 꿈의 압축,전위 그리고 2주차 내용에 있었던 꿈의 출처를 통해 꿈을 해석했다.

4주차
제 5부 꿈-과정의 심리학을 읽었다. 제 5부에서는 꿈의 망각. 퇴행, 소망 충족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번 주차에서도 꿈을 해석하는데에 어려움을 표현했던 친구들이 있었다. 꿈을 해석한 친구들은 꿈의 망각,퇴행,소망충족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꿈을 해석했다.

소감
1991170 임서영
평소에 꿈을 꾸는 것을 좋아하고 꿈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했었다. 이번 겨울방학 독서 클럽을 통해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읽어 꿈을 해석해보고 친구들과 같이 공유하고 얘기해볼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앞으로 꿈을 꾸면 그 꿈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 다음 학기에도 독서 클럽에 참여하고 싶다. 친구들과 이런 진지한 독서 이야기를 방학에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1991167 임유선
여름에도 독서클럽에 참여를 하였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여름 독서클럽은 학교에서 진행되어 딱딱한 느낌으로 진행되었었는데, 이번에는 편한 장소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학술적 토론이 아닌 책을 읽을 때 만큼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도서는 생소하지만 프로이트의 책이 선정되었는데, 이런 책을 읽어보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독서클럽이 매우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책은 꿈은 무엇인지, 어떻게 꾸는 것이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다루었다. 다양한 꿈의 사례를 읽는 것도 즐거웠고, 꿈을 해석하는 과정을 쫓아가는 과정도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이론적 내용을 말하는것이아니라 꿈에대한 다양한 해석에서부터 꿈을 해석하는 과정을 차례대로 소개해주어 몰입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 던 것 같다.
혼자 책을 읽으면 책을 읽는 것을 도중에 포기하거나 읽기만 할 수 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내꿈에 대한 내용도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꿈얘기도 들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던 시간이였다.
책을 한번 읽었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다. 아직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꿈을 해석한다는 것은 무의식에 대한 내용, 과거에 대한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어서 다양한 방면에서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소개 해 주고 싶다.
1991158 임지민
나는 꿈을 해석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 꿈은 여태까지의 내 무의식이 만들어냈고 나는 내 무의식을 의식하지 못하기에 꿈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다만 꿈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도 꿈을 해석 해봐야겠다고 느꼈다. 
 방학동안 이 책을 읽으며 내 꿈, 나의 무의식, 그 속에 상처는 무엇인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로인해 조금 더 내적으로 성장한 거 같은 기분이 든다.
1991175 장서윤
평소에 말도 안되는 꿈들을 꾸면서 왜 이런꿈을 꾸는건지 이런꿈들이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지 책을 읽는것만이 아닌 내가 직접 책을 읽고나서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꿈을 해석을 하게되어 재밌었다. 비록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여러 사례들과 이를 바탕으로한 꿈의 해석을 보면서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었고 그동안 내가 꾼 꿈들을 대치해 해석을 하면서 책을 읽는데 재밌었다.
1991181 정다은
이번 독서클럽은 꿈에 관한 궁금증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독서클럽의 도서로 선정하게 하였고 덕분에 우리는 관련지식을 배우고 나누어볼 수 있었다.
‘꿈의 해석’은 무의식과 정신분석, 그리고 이들이 꿈에 어떻게 반영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우리는 책을 읽고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지만 각자의 꿈에 어떠한 무의식이 반영되었는가를 직접 분석해보았다. 본인의 꿈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활동이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본인의 경험에 관련 이론을 반영해보았기때문에 이번활동이 더 유익하고 특별했던 것 같다.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팀명:정의를 찾아서)

독서클럽명:정의를 찾아서
선정 도서: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마이클 샌델
참여인원:송찬우(1693018),김예영(1711142),박소현(1512061)

1회차: 첫 모임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지 이야기를 서로 나누어 본 앞으로의 계획을 정해보았다. 그 뒤 재난 상황에서의 이익 추구와
공리주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았다.

2회차: 장기판매에 관한 서로의 생각과 대리모에 관한 생각들을 이야기해 보았다.

3회차: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는 방식의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4회차: 낙태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동성혼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았다.

최종 소감

송찬우: 분명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니 전에 읽었던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책의 단점은 일반적인 정보전달이라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러한 단점이 극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처음에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소통을 통해 변화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이 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을 보고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만일 내가 혼자 이 책을 다시 읽었더라면 지금 느낀 감정과 결과의 10분의 1도 채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의 빠짐없이 모든 모임을 참여해주고 모임을 주도해본 것이 처음이라 진행에 많이 미숙했던 나를 그때마다 이해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김예영:필독서로 제시되는 책 중 하나인 를 선정하여 독서클럽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항상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동안 읽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기회로 처음 읽어보게 되었고, 동시에 다른 학우들과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도덕적 딜레마 앞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을 결정할 때 타인과 나의 입장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다른 학우를 설득시키기도 혹은 그들의 주장에 내가 설득당하면서 나 자신만의 주장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상가들의 견해를 등장시키면서 어떤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일지 스스로 고민하며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는데 책 속에 접한 주제를 직접 현실에서 나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니 훨씬 현실적으로 와 닿았고, 학우들의 도덕적 판단 기준을 다양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박소현: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찰이다.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우리는 늘 이성을 첫 번째로 꼽는다. 인간들은 자신의 행동을 사유하고 반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에서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더욱 빨라진 시스템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어렵게 여긴다.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대신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해도 사회의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서는 나를 진정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그래서 정의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며 우리 팀은 서로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처음에는 막연하기만 한 정의를 설명하기 어려워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각자만이 추구하는 다양한 정의를 알게 되었고 왜 이토록 다른 생각들을 서로 가지게 되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서로가 추구하는 선과 옳음은 조금씩 달랐지만, 각자만의 근거와 토대가 있었고 나의 정의가 반드시 옳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수차례 하게 만들었다. 혼자서만 읽어서는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알기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활동을 통해 좀 더 넓은 사고방식과 식견을 얻는 것 같다.

2019 겨울방학 독서토론 : 옥타곤

● 선정 독서 : 동물농장 (조지 오웰)
● 클럽 이름 : 옥타곤
● 구성원 : 고준혁(1654002), 송낙영(1654039), 권재석(1654006), 김영재(1655013)

[1회차 모임]
-1회차는 각자 책의 내용을 숙지하고 모이기로 했습니다. 책의 해석본을 제외한 스토리부분을 읽고 각자 느낀점을 나누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 작성해보고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고, 등장인물들이 상징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회차 모임]
-2회차는 책의 해석본까지 읽어보고 책의 작가인 조지 오웰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회주의를 비판하고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조지 오웰이 사회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이상적인 사회주의의 실현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이상적인 사회주의는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3회차 모임]
-3회차는 책에서 풍자하는 내용과 현재 우리사회를 비교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민주주의인 우리나라와 독재정치로 변질된 사회주의 체제인 책속의 배경은 다르지만, 유사점을 많이 찾을수 있었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4회차 모임]
-4회차는 모임의 마무리로 한결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했습니다. 각자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등장인물을 말해보며 느낀점을 이야기하고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들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최종 소감평]

-고준혁 : 예전부터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읽다보니 역사공부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동물농장 속 동물들을 보며 내가 과연 저 상황에 쳐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감정이입을 많이 했던 책이었다. 구소련의 독재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조지 오웰이지만, 책의 결말은 열린결말로 끝나며 무언가 허무하다는 느낌도 준다. 하지만, 열린 결말이기에 작가는 먼 미래에는 상황이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설 자체는 막힘없이 술술 읽혔지만, 책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를 많이하게된 소설이었다.

– 송낙영 : 명작으로 꼽히는 책이 항상 그렇듯 동물농장 역시 현시대의 사람들이 봐도 많은 교훈을 얻을수있는 책이었다. 정치적인 힘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하고 지식인들과 군중들이 어떠한 힘을 가지는지 다시금 알수있게 해준 책으로, 자유 역시 거저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또한 상기시켜준 책이었다.

– 권재석 : 촌철살인의 문체로 사회주의의 한계점을 가감없이 보여준 풍자소설. 각 동물들과 농장주들이 상징하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근대 사회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던 미시적 흐름과 거시적 흐름은 각각 농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부정 부패, 타 농장과 동물농장과의 관계 등이였는데, 이흐름은 근대와 현대 모두 존재하는 문제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배울 점들이 상당히 많았던 좋은 책이였다. 이 책을 통해 근대 사회의 역사를 바탕으로 현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 김영재 : 동물농장을 읽고 생각보다 많은것을 느끼게되었다. 선전과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그리고 힘이가진자가 악한맘을 품으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마냥 이 사회에 수긍하고 살지말고 한번쯤은 궁금증을 던져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 겨울방학 독서 클럽: 한파

◉ 선정 독서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클럽 이름 : 한파
◉ 구성원 : 정구현(1971135), 송정원(1911181), 김모정(1931185)
◉ 목차
1) 1회차 모임 내용
2) 2회차 모임 내용
3) 3회차 모임 내용
4) 4회차 모임 내용
5) 최종 소감

① 1회차 모임 내용:
1회차에서는 처음으로 구성원끼리 만났다. 통성명을 하고, 담당자분께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후, 활동을 계획했다. 이때 모임 스케줄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각 회차마다 어디까지 읽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② 2회차 모임 내용:
2회차에서는 1회차 때 말한 분량을 모두 읽어 왔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간단한 퀴즈를 보았다. 또한,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상 깊은 부분으로 뽑힌 것은 무감각, 사소한것에서 느껴지는 상대적 행복,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였다.

③ 3회차 모임 내용:
3회차에서도 정해진 분량을 모두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퀴즈를 보았다. 3회차에서는 인간의 정신적 자유, 수용소의 여러 가지 인간 군상, 번호로만 취급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서로 익숙해졌는지 2회차와는 다르게, 서로의 생각에 대해 이견도 나누며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다.

④ 4회차 모임 내용;
4회차에서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카페에서만 활동을 했다. 그래서 칠판이 없었기에 종이에 퀴즈를 냈다. 4회차에서는 대부분 소제목에 대한 전체 내용보다는 어느 기법이나 단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눈 내용은 초의미, 역설의도,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⑤ 독서클럽에 대한 최종 소감:
김모정: 하나의 테마도서를 정해서 공통된 주제로 학우들과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책 내용의 대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의 내용에 대해 더 깊고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테마도서로 읽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의 내용이 많이 기억속에 남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떠한 내용인지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것같다. 그리고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작가의 대해 심도있게 알게 되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수월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유익한 독서클럽활동시간 이었다.

송정원: 잠깐 잠깐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모여서 정말 진지하게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 될까? 생각해보면 정말 없다. 나는 이렇게 행사를 통해 만나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결론이 내렸다. 팀원들 모두 착하고 내가 꺼내는 이야기에 공감도 해주고 서로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말해주면서 이 책을 읽는 나 뿐 만아니라 타인의 생각까지 이해 할 수 있다는게 ‘독서클럽’의 장점이 아닐까? 다들 같은 나이대라 그런지 더욱 더 친근하고 매주 만날 때마다 클럽원들 얼굴을 보면 그냥 기분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우리 책을 퀴즈로 내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을 내는 친구도 있고 열심히 리더로서 우리를 이끌어 주는 친구도 있어서 정말 긍정적인 방학생활을 보내는 것 같다. 클럽원들이 좋아서 “독서 클럽을 신청하기 정말 잘했다.”라며 하루에도 몇 번 씩 생각한다. 다들 나와 독서클럽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참 좋은 체험이었고 나중에 또 참여하고 싶다.

정구현: 팀장으로서는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임하여 무사히 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며, ‘이런 부분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과 생각을 비교하면서 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기 때문에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눌 기회는 적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갑자기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집을 가는 길에 친구에게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 이러이러하다던데 삶의 의미가 뭘까 하고 물을 수는 없을 것이다. 친구가 나를 보고 이상한 표정을 짓는 것도 이유에 하나가 되지만 생각해본적 없는 것을 즉석에서 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생각을 나눌 기회가 된 독서클럽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유익한 것은 강제성이었다. 방학기간 책을 읽는다고 다짐을 하고 안읽은 적도 많았는데, 독서 클럽에서 퀴즈를 보니 잠을 줄여서라도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