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재규호-

도서명 : 이타적 인간의 뇌(에릭 호프만 저)
팀 명 : 재규호
팀 원 : 1871329 김재윤 / 1891073 이규 / 1891085 이호재
일 시 : 2018. 1. 4 ~ 2018. 01. 25 (1~4주차)

[책의 줄거리]
저자인 에릭 호프만 박사의 연구와 체험을 통하여 뇌와 정신에 대한 관점으로 바라본 인간의 진화와 행동 양상에 대한
뇌과학, 심리학을 다룬 도서이다.

//정보전달의 성격이 강한 도서였기에, 정보 습득을 목표로하는 주차와 토론을 목표로 하는 주차가 존재함.

[1주차] 2018年 1月 4日 / 1 p. ~ 68 p.

1장 ‘에고, 마음, 의식’에서는 reductive materialism(환원적 유물론), emergency theory(돌발설) 등 뇌와 정신에 대한 기존 학자들의 견해들과 작자인 에릭 호프만 박사의 정의에 대하여 읽었고, 이에 대하여 세 명이서 각자 어느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을 진행하면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보았다.

김재윤 : 돌발설을 지지한다. 어느 과정을 거치는지는 모르지만 고도의 지성이 집약된 뇌에서 정신이 생겨난다.
이 규 : 나도 돌발설을 지지한다. 그러나 어떻게 생겨나는지 그 과정을 모르는 이상 확신을 갖기가 힘들다.
이호재 : 나는 환원적 유물론을 지지한다. 현재의 수준을 뛰어넘는 과학기술을 보유하게 되면 뇌를 통해 정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뇌의 진화’에서는 진화론과 발생학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먼저 삼위일체 뇌라 하여, 생명체가 인간으로 진화에 감에 따라 추가된 뇌를 reptile brain(파충류 뇌), mammalian brain(포유류 뇌), human brain(인간의 뇌)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파충류만이 갖는 뇌 특성에 진화를 거쳐감에 따라 포유류의 뇌 특성과 인간의 뇌 특성이 추가되어 현재의 뇌 구조를 이루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좌우반구의 독립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우뇌가 정신과 관련된 기능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2주차] 2018年 1月 6日 / 69 p. ~ 120 p.

3장인 ‘의식의 확장’에서 다루는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후반부에 설명하는 명상과 딕샤, 프라이멀 요법과 아야와스카를 이해하기 위하여 처음에는 뇌파의 종류(α, β, γ, δ, θ)와 인간의 상태에 따른 뇌파의 변화,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 상태를 전반부에 설명한다. 이후, 제일 진동수가 많으며 고도의 집중 상태에서 발생하는 γ파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에 대하여 설명하며 크리야 요가(Kriya Yoga) 수련에 따른 γ파와 α파의 증가와 그 특징, 그리고 에너지 전달법인 딕샤(deeksha)와 감정 방출 치료인 프라이멀 요법(primal therapy)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마지막 내용인 ayahuaska(아야와스카)에서 작자인 에릭 호프만 박사가 직접 워크숍에 참여해 브라질 영적 의식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천연 음료인 아야와스카를 음용하고 체험하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매우 직접적인 수기였기에 모두가 제일 집중해서 읽은 파트가 된 것 같다.

[3주차] 2018年 1月 19日 / 121 p. ~ 210 p.

4장 ‘쿤달리니: 진화의 에너지’에 나오는 쿤달리니는 ‘감겨 있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로, 일반적으로 사람들 안에 잠들어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는 에너지이다. 하지만 이 쿤탈리니가 깨어나 움직일 수가 있는데, 자연적으로 깨어나기도 하고 요가와 명상, 프라나야마(pranayama)같은 기법을 수없이 실천하거나 LSD와 실로시빈, 메스칼린, 아야와스카 등의 환각제를 섭취하는 방법을 통해 깨울 수 있다. 쿤달리니 에너지가 깨어나면 그것은 척추를 따라 상승하면서 차크라라는 여러 개의 에너지 중추를 통과한다고 한다. 현대과학에서는 아직 차크라의 존재를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차크라들이 움직일 때 각 차크라에 해당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쿤달리니 에너지는 맨 꼭대기에 있는 왕관 차크라까지 상승할 때 각성이 일어나는데, 흔히 깨달음이라고도 불리는 이 각성이 일어나면 잠재되어 있던 정신이 개방되어 잠재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정신질환 환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5장 ‘알아차림: 의식을 진화시키는 힘’에서는 집중과 알아차림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설명한다.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라고도 불리는 집중은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채 외부 또는 내부의 대상의 어떤 세부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이와 달리 알아차림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과 자신 내면에 있는 모든 것에 마음을 열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과 알아차림을 담당하는 기관은 각각 좌반구와 우반구이며, 이 외에도 집중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알파파가 억제된다는 반면, 알아차림은 노력이 필요치 않으며 대체로 알파파를 증가시킨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4주차] 2018年 1月 25日 / 211 p. ~ 267 p.

6장 ‘제4의 진화’에서 작가는 새로운 인간의 뇌에서 우반구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진화 단계에서 우반구 활동은 대부분 무의식적이거나 잠재 의식적인데, 그 이유는 우반구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세 반구인 좌반구가 뇌량을 통해 우반구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한 우반구가 좌반구와 더 잘 통합되고 더 활발하게 작동하게 되면, 우반구의 무의식에 저장된 자료들을 의식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좌우 반구의 의식은 각각 대상의식(object consciousness)과 공간의식(space consciousness)이라 일컫는데, 대상의식은 사람들의 삶과 마음에 채워져 있는 혼잡한 물질적인 생각들을 말하며, 이에 반하는 공간의식은 ‘드러나지 않는 알아차림’ 또는 배경 알아차림, 즉 생물이 진화를 거듭한 수백 만년의 세월에서 생겨난 알아차림을 말한다.

7장 ‘지구의 미래를 상상하며’에서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군비 확충, 핵무기 생산, 테러리즘, 무력충돌은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 세계를 심리·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은 국가들과 사람들의 빈부격차를 만들었고, 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재의 진화 단계에서의 인간의 의식이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전에 완전히 바뀌지 않으면 그 특성들이 결국엔 우리 모두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작가는 예측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작가만의 생각과 예측이므로, 위와 같은 작가의 생각에 동의하는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각자의 의견은 아래와 같았다.

김재윤 :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현재의 상태가 계속 진행된다면 진화가 일어나기 이전에 모든 것이 끝나고 말 것이다.
이 규 : 작가의 예측이 틀렸을 것이다. 현 인류의 탐욕과 이기심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이성을 지니고 있는 이상 최악의 상태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호재 :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현 인류의 파괴 행위는 매우 심각하며, 하루빨리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활동 후기]

김재윤 : 이 책을 읽을 때 어려워서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미디라는 상태이다. 사미디는 내용도 없고 의식도 없는 상태이지만 이 상태는 무의식 상태가 아닌 의식을 초월한 경지 ,즉 초의식 상태라고 한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의식을 초월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우울감에 침잠하여 그는 ‘이런 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 나는 누구지? 나는 하나일까. 아니면 나와 자기. 이렇게 둘일까? 그러면 진짜 나는 누굴까?’ 이 낯선 생각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의식은 또렸했으나 더 이상은 아무 생각도 못했고. 이어서 소용돌이치는 에너지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힘든 일이라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는데 책에서 보고 공감할 수 있었기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다.

이규 : 평소 뇌과학과 심리학, 두 학문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 사람이 평생을 쌓아온 방대한 지식에 먼저 놀랐고, 그 뒤엔 과학자로서 기피하는 성향이 강한 영적 현상 등을 유연하게 수용하고 탐구하는 저자의 자세에 감탄하였다. 특히, 브라질에서 열린 워크샵에 참여하여 아야와스카 음용을 자신의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부분을 보며 연구를 향한 참된 열정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감명 깊게 읽을 수 있었다. 또, 독서클럽이라는 형태로 이 난해한 내용을 담은 도서를 팀원들과 서로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기뻤다.

이호재 : 방대한 미지의 영역 무의식과 그 무의식의 영역을 활용하려는과학적 접근법부터, 요가나 차크라를 이용하려는 신비주의적 접근까지 이 한 책에 정리가 되어있어서 조금 놀라웠다.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통제불능의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인 무의식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어드벤티지로 다가올 것이라 믿으며, 본인은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 그 어드벤티지를 얻을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최다정조

도서명 : 다산의 마지막 공부
팀 명 : 최다정조
팀 원 : 김다현(컴공17), 김정민(무역17), 최지영(행정17)
일 시 : 2018. 12. 27 ~ 2018. 01. 17 (1~4주차)

[책의 줄거리]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공부했던 책 ‘심경’을 바탕으로, 그 당시 치열했던 선비들의 수양과 정진,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방법, 욕망과 이익을 탐하는 마음 대신 우리 마음에 진정으로 채워야 할 것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이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정리]

(1주차 /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
김정민 :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라는 부분에서 성실함이 나 자신에게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주역과 공자 등의 말을 통해 성실함이 왜 중요한지에 대하여 알려주었는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한 번에 큰 것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 성실함을 유지하여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새겨 나도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최지영 : 큰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은 그릇이 크니까 그럴 수 있는 거라고 믿어왔다. 근데 이번 주제에서 평범한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하는 것이 큰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의심이지만 올해 말에는 ‘이거 하나는 꾸준히 했네’ 싶은 일이 하나쯤 있어서 내 그릇의 바탕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다현 : 책을 읽고 내용에 공감했던 이유는 내가 전공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바와 비슷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지만 매일 같은 내용과 새로운 내용을 반복하며 체득해야 내 지식이 되는 것을 깨달았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인정받는 사람들,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 모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기보다 묵묵히 그날 그날의 할 일들을 해내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Q. 학교 다니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
김다현 :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간단하지만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이 ‘인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공하는 과목에 대한 공부도 꼭 필요하지만, 그 밖의 모든 일들도 공부를 필요로 하며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인간관계라는 공부에 대한 첫걸음이 인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소한 인사로 나를 기억시키는 게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최지영 : ‘역에서부터 학교까지 운동 삼아 걸어다니기’. 학기 중엔 운동을 잘 안하게 되기도 하고 걸어가야지 생각하면 집에서 좀 더 빨리 나오게 돼서 지각도 줄어드는 것 같다.

김정민 : 나는 알바를 꾸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알바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꾸준히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2주차/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마음을 꺼내라)
김정민 : 이번 진도 부분에서는 공자의 ‘인’에 대해서 읽어 보았다. 공자는 인을 이루기 위해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아주 옛날 공자가 말한 것이지만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도 이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최지영 : 개인적으로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이 주제에 대해 얘기해봤으면 싶어 선택하게 되었다. 소주제 중에 ‘진심, 내가 먼저 주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내가 진심을 준다고 해서 상대방도 무조건 주는 게 아니라서 갈수록 먼저 줘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일을 할 때도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하고 평상시에 대할 때도 인간적인 존중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먼저 그런 태도로 다가가도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 어려운 것 같다.

김다현 :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럴 때마다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 중요성을 깨닫곤 하는데 진심이 없이 가까워 질 수 있는 마음의 거리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언급된 ‘역지사지’, ‘추기급인’, ‘혈구지도’ 이 세 개의 사자성어를 보고 배려심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3주차/마음을 지키고 싶다면 먼저 그 마음을 내려놓아라)
김정민 : 여기에서는 ‘성선설’, ‘성악설’과 더불어 인간은 주변을 서로 물들이는 관계라는 것을 설명한다. 원래 알고 있던 사자성어 중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자신을 형성하는 데 인간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 보니 이 말에 동의하게 되었으며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라고 하는 만큼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최지영 : 나는 성악설을 믿었다. 특히 책 내용 중 “맹자는 천하는 오직 인의로 다스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순자는 왕도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들의 악한 성향을 다스려야 한다”고 한 부분에서 순자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80쪽을 보고 흑백논리 중 한쪽이었던 생각이 약간 회색이 된 것 같다. 사람이 욕심에 물들고 유혹에 넘어가는 세속적인 삶을 살게 되면서 변하고 그 모습을 보고 원래부터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게 된다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원래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마음을 잘 지켜서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않는 것이 과제인 것 같다.

김다현 : 책에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라는 구절이 있었다. 내 스스로가 중심을 가지고 매 순간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으며 여기서 다시 한번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Q. 성선설을 믿는가 성악설을 믿는가?
김다현 :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악한 마음이라고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악한 행동과 마음들이 이기심에서 비롯된다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성악설을 믿어왔다. 일상 생활 속에서도 모두 자신의 이기심을 조금씩은 내세우며 살아가기 마련인 것 같다.

최지영 : 둘 중에 하나라면 아무래도 성악설인 것 같다. 사람에게는 욕심이 있고 그걸 추구하는 과정에서 선보다는 악이 더 드러나는 것 같다.

김정민 : 나는 성선설을 믿는다. 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는 선하지만 주변 환경이나 본인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악하게 변하는 것 같다. 또한,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그 안에는 아주 조금의 선함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4주차/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김정민 : 이번 주차에는 마음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많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인간의 욕구와 욕망에 대해 말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 동안 과도한 욕심은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여기에서는 욕망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고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내 마음을 기르는 노력을 기울여 스스로를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최지영 : 마지막 파트는 ‘마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욕망을 가지는 것은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나 지나친 욕심은 해가 된다는 말을 듣고 그 사이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욕심에 대해 논쟁한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맹자는 욕심을 줄이는 것보다 좋은 게 없다고 했고 주자는 욕심을 줄이는 데 그치지 말고 욕심을 완전히 줄여 하나도 남겨두지 말라고 했다. 어쨌든 욕심을 줄이는 것에도 없애는 것에도 마음을 수양하는 ‘과정’이 있는 것이니 둘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진정한 학문은 지식을 쌓고 글 솜씨를 닦는 공부가 아니라 인의의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고 현대 사회에서는 전자가 공부가 아닌 것까지는 아니니 전자도 하면서 후자도 병행하는 것이 더 안정적으로 ‘나’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김다현 : 세가지 주제 모두 ‘마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금씩 다른 주제이지만, 내용에서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욕심 없는 마음 또는 욕심 다스리기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성장하면서 가치관이 성립된 후에 마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었다. 하지만 같은 생각만 반복하게 되면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잘 모르다가 책 구절 중에 다산과 주자를 비롯한 성인들이 욕심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구절을 읽고 조금이나마 선하게 욕심을 추구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더불어 욕심을 어떻게 억제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었고, 우리가 평소에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으며 수양하는 과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김정민 : 이번 독서 클럽을 통해 새로운 책 한 권을 독파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심경에만 관련된 책인 줄 알았지만 안의 내용에서는 심경뿐만 아니라 공자, 맹자 등 사상가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주어서 다방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고등학생 때 배웠던 윤리 과목과 관련이 있어서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 연관시키기도 좋았다. 살아가면서 뭔가 고민이 있을 때,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을 때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책에서 고전의 내용과 현실을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같은 책을 읽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최지영 : 동양철학을 읽어보고 싶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려운 내용과 단어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 겨울방학 독서토론 활동을 하면서 동양철학을 다룬 책을 읽게 되어서 좋았고 단순히 읽었다는 것보다 내용에 대해 얘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어서 보람도 느낀다. 현대 사회에서 스펙 쌓으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활동 열심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의 마음을 돌아봐가면서 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중요하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내용들이 많았는데 이른 새벽에 얻을 수 있다는 맑고 신선한 기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익과 욕심을 좇는 마음으로 상처 나고 무너진 마음을 회복시키는 생명의 기운이라는 ‘평단지기’라는 단어를 기억해두고 싶다.

김다현 : 사실 평소에 독서량이 거의 없어서 글을 읽는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방학 기간 동안 그 두려움을 떨쳐 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조금 가벼운 소재의 책인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접하는 책이 동양 철학과 관련된 내용이라 사실 당황했었다. 그렇지만 정말 딱딱하고 의역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독자가 읽기 쉽게 빗대어 설명해 놓아서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정말 마음이 어지러울 때가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그럴 때가 바로 마음 수양이 필요한 때였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욕심 없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책이 느끼게 해주어서 독서 시간이 유익했다고 생각된다.

[인증사진]
주차별 보고서에 첨부하였습니다.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경기도민

도서명: 『변신』
팀 명: 경기도민
팀 원: 1811002 고광민 1811007 기나현 1811029 김윤희 1811034 김하은
일 시: 2019. 1. 3 ~ 1. 21. (1~4 주차)

[책의 줄거리]
–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은 출장사원이었던 그레고르가 어느 날 아침 한 순간에 바퀴벌레로 변해버린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이러한 흉측한 모습을 목격한 가족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레고르는 방에서 살게 된다. 동생은 그를 위해 방을 치워주고 음식을 주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에 어머니가 그레고르를 보고 기절하는 일이 발생하자, 화가 난 아버지는 그레고르를 가족으로써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집안의 생계를 유지해왔던 그레고르가 더 이상 돈을 못 벌게 되자, 가족은 그를 포기하고 결국 방에 가두어버린다. 결국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그는 방안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독서토론 내용]

– 책을 다 읽어온 뒤, 역할 분담 및 모임 시간을 정하였고 브레인스토밍(마인드맵)을 하고 전체적인 방향을 잡는 활동을 하였다.

고광민: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책 『변신』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팀원들 저마다의 의견과 생각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 특히, 등장인물인 그레고르와 부모님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기나현: 책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책 내용을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누가 나왔고 그들은 어떻고,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마인드맵을 통하여 앞으로 토론을 어떻게 해나갈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김윤희: 책의 제목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본 적은 없었는데, 마인드맵 활동을 하고 대화를 나눔으로써 주인공에 대한 가족의 태도뿐만 아니라 사회 내 시사점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김하은: 팀원들과 함께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며 책에 대한 가지가 쳐지는 경험을 했다. 앞으로 무엇을 토론하면 좋을지, 함께 나누고 싶은 논점이 무엇인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의 생각도 들으니 한 장면을 최소 4가지 관점에서 보게 되어 풍부한 시간이었다.

– 각자 책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독후감 공유)

고광민: ‘변신’을 읽고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것은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갈망했던 그레고르의 희망사항(내적으로부터 변신)이 발단된 것인가, 아니면 항상 돈 버는 기계처럼 인간성 및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살아온 그레고르의 현실(외적으로부터 변신)이 발단된 것인가. 물론 이 질문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지만 이 중 굳이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전자를 고를 것 같다. 경제적인 풍요로움, 승진 등을 목표로 기계처럼 쉬지도 않으면서 달려온 그레고르를 보고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기나현: 이 책을 읽었을 때 무슨 이런 기괴한 내용이 다 있나 싶었다. 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벌레가 되어 버린 상황과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살았지만 한순간 가족에게 버림받은 상황, 벌레가 된 그대로 숨을 거둔 상황 등 이러한 내용의 책은 내게 혼돈스러움을 주었다. 대체 벌레로의 변신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의문이 들던 중, 주인공 그레고르가 삶에 지쳐 쉬고 싶다는 생각에 벌레로 변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기괴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슬프고 안쓰러워 보였다.

김윤희: 책을 읽기 전, 주인공이 바퀴벌레로 변한다는 내용만 알고 있었을 때에는 그레고르가 작은 바퀴벌레의 모습으로 세상 밖으로 나아가 여러 사람들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고 밝히는 용감무쌍한 주인공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고나보니 흔하고 밝은 결말이 아닌 점에서 놀랐고 신선한 소재이면서도 술술 읽혀나는 점에서 좋았다. 하지만 인간의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비판하기에는 가족에게만 한정된 그 표본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김하은: 처음부터 끝까지 속이 막힌 듯 답답하게 읽은 책이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가족 구성원의 일원인 그레고르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엔 가족의 영향이 있다 생각해 안타까웠다. ‘벌레’라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건 사실이지만 과연 진짜 벌레를 칭하는 것이었을까, 점차 인간으로써 누리지 못한 그의 삶이 벌레와 같다는걸 의미한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결국 그레고르는 벌레인체로 죽음을 맞았고 벌레라는 그의 모습에 또 한 번 익숙해진 그의 가족은 사랑이 아닌 무시의 태도로 살아간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의 제목은 내용을 집약하고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각하여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제목이 내용에 기반 하여 지니는 의미를 알아보고 크게 아래의 3가지로 나누고 각 팀원마다 해석해보았다.
➀ 사람에서 벌레로의 「변신」
➁ 가족의 태도가 「변신」
➂ 기존의 히어로와는 다른 「변신」

고광민
1.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한순간에 징그러운 모습을 갖춘 벌레로 변한다. 이러한 변신은 반복되고 지겨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레고르의 변신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그레고르의 일상이 마치 기계화되는 것처럼 묘사되어 그가 벌레로 변신했을 수도 있는 등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하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앞서 이야기한 내적 동기가 변신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이로 인해 책의 제목이 ‘변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 그레고르의 가족은 그가 열심히 기계처럼 일해서 벌어다 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를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그레고르가 벌레가 되어 더 이상 돈을 못 벌게 되자, 가족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버지는 제복을 갖춰 입어 은행원이 되었고, 어머니는 집에서 남의 속옷 등을 바느질하게 되며, 여동생은 한 상점의 점원으로 취직하여 돈을 벌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는 가족의 태도 및 의식의 변신을 의미할 수도 있다.
3. 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들. 슈퍼맨, 아이언맨, 원더우먼 등등. 이들은 모두 전투의상을 갖추거나 가면을 착용하는 등 히어로로 변신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주목을 이끌게 된다. 하지만 그레고르의 변신은 어떤가. 그레고르가 히어로인지 아닌지의 문제를 떠나서, 책의 첫 장을 보면 그가 벌레로 변한 모습은 보이질 않고,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느새 벌레가 되어버린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 하고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레고르의 변신이 기존 히어로들의 변신과는 좀 더 다르며, 어두운 모습을 더 부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나현
1. 이 책을 읽은 이라면 일반적으로 변신의 의미를 사람에서 벌레로의 변신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느 날 출장 영업사원인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고 경제적 능력을 상실해 인간다운 취급을 받지 못한다. 그의 가족은 그가 방 안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의사소통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끝내 죽은 그레고르를 두고 집을 떠난다. 벌레는 경제적 능력이라는 알맹이를 빼버리고 남게 된 빈 껍데기라고 볼 수 있다.
2. 변신을 주인공 그레고르가 아닌 가족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변신의 의미는 달라진다. 가족 중 유일하게 돈을 벌었던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해버리면서 그의 가족들은 그 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 아버지는 은행원이 되었고 어머니는 바느질을 시작했으며 동생은 작은 일을 시작했다. 다들 그 전에도 이렇게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르가 벌레로 바뀌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누군가가 있으면 자신이 하려고 할 생각은 안하고 그저 기대기만 하는 현대인들. 아무리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일지라도 무능력해지면 신경 쓰지도 않는 현대인들의 태도 변화가 변신의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3. 보통 변신이라고 하면 히어로의 변신을 많이들 생각한다. 약한 이들을 구해주고 잘못 가고 있는 세상을 바르게 고쳐주는 영웅으로서의 변신 말이다. 또한 그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모두에게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이 책은 멋진 영웅으로의 변신이 아닌 벌레로의 변신을 이야기한다. 또한 벌레가 되어버린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그대로 끝을 맺는다. 이는 작가가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 아닌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변신’이라는 요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윤희
1. 그레고르는 바퀴벌레로 변해 경제적 활동은 고사하고 인간적 삶을 영위하는 것조차 불가하다. 말 그대로 벌레가 되어서 벌레취급을 받는 면도 있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식량만 축내며 인간다운 생활이 불가하다는 점 또한 가족, 가정부, 하숙인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업신여기게 했다. 인간이 아닌 삶은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시선이 드러난다.
2. 그레고르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박대하기까지 이르는 모습은 인간 안에 내재된 자본주의적 요소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신뢰를 받던 그레고르의 역할이 단지 돈 버는 기계에 국한되어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바퀴벌레의 흉측한 모습이 이를 심화시켰을 것이라고 본다. 경제적 능력을 잃은 그레고르를 무가치한 하등생물로 여기는 가족의 태도를 통해 사회가 경제적 요소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3. 히어로의 변신과 다른 점은 본래 그 대상이 다르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것이 아닌 부정적인 존재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위대한 능력은 사치이며, 적어도 가족에게 피해만은 주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는 그레고르의 모습은 상반된다. 바퀴벌레로의 변신은 인간의 이기적인 측면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된 저자의 소설 속 장치이다.

김하은
1. 주인공 그레고르는 출장 영업사원으로 하루아침에 철갑처럼 단단한 등껍질을 가진 벌레로 변하게 된다. 벌레로 변하게 된 그는 그동안 했던 그 어떠한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더 이상 가족의 뒷바라지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더 나아가 사람으로써의 기능과 존재도 사라지고 잊혀 지게 되어 죽음이라는 비극을 맞게 된다.
2. 그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으로 구성되는데 그는 묵묵히 생활비를 버는 가장이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족은 절망에 빠졌으나 그가 열심히 생활비를 벌면서 익숙해진 상황이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나 아버지는 아무 일도 안하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 거동도 둔해졌다. 어머니는 천식을 앓고 있어 집 안을 돌아다니기에도 벅찼고 17살인 동생은 아직 어린애에 불구하다. 그러나 그레고르가 바퀴벌레가 된 이후, 아버지는 제복을 갖춘 직장인이 되었다. 어머니는 바느질을, 여동생은 마트 점원으로 취직해 각자 일을 시작한 것 역시 변신이다.
3. 우리는 종종 ‘평범한 일반인이었던 누군가가 막강한 힘으로 악당을 무찌르는 영웅들로 변신’한 이야기를 영화로 접한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변신은 오히려 자신을 컨트롤하지도 못하고 원상복구가 되지도 않는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자신의 기능과 존재가 다 사라진다. 히어로들의 변신이 긍정적 변신이라면, 그레고르는 부정적 변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변신』을 모티브로 쓴 피아노곡을 감상하는 활동을 했다. 음악 감상 활동을 한 뒤에는 1월 30일에 있을 최종 발표에 대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1. 각자 음악 감상평
고광민: 전체적으로 곡의 분위기가 어두웠던 것 같다. 이와 더불어 우울하고 슬픈 감정도 많이 느꼈다.

기나현: 음악 감상을 하면서 책의 몇몇 장면들이 떠올랐다. 특히 벌레가 되어 절망하는 그레고르, 한숨만 늘어 쉬는 가족 등 등장인물들 또한 떠올랐다.

김윤희: 곡을 들으면서 제일 먼저 떠올랐던 느낌은 ‘암울함’ 그 자체였다. 아무래도 스토리 전개상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하은: 곡이 나를 저절로 숙연하게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간에 노래가 바뀌는 부분이 마치 그레고르가 아침에 깨어난 모습같이 느껴졌다.

2. 발표 준비
각자 역할 분담을 하는 등 최종발표에 대해 준비를 했다. 또한, 책에 대한 전체적인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광민: 최종보고서 작성 김윤희: PPT 제작 기나현, 김하은: 발표

3. 활동 느낌 나눔
4주 동안 진행 하면서 서로 인상 깊었던 활동과 느꼈던 점, 소감 등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와 동일)

[종합 : 후기 및 감상]
고광민: 우선,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각자의 생각을 듣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책 제목인 『변신』의 의미와 가족의 심리 변화 등에 대해 더 깊이 있게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이렇게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관련된 활동을 해보니, 더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나현: 『변신』이라는 책을 전에 읽어본 적 있지만 이번엔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며 읽게 되어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좀 더 깊숙이 생각하며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한쪽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다른 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속에 묻혀있는 여러 가지 비밀들을 캐낸 것 같아 좋았다.

김윤희: 상상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발단되었지만 그 전개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 책을 읽고 삶 속 경제적인 요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관심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읽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독서클럽 덕분에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을 알게 되었다. 또한 책을 읽은 후 나의 감상을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낯 뜨거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편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져 내가 느낀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김하은: 혼자 하는 독서만이 아닌 함께하는 독서 역시 매력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변신』을 읽으면서 매 장면마다 질문이 생기고 궁금했는데 이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듣고 다시 정리하는 것을 반복하니 딱딱할 뻔한 독서가 편안해지는 독서가 되었다. 독서’토론’이 주는 부담이 있는데 이번 활동은 상상력을 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화석독서)

도서명 : 데미안
팀 명 : 화석독서
팀 원 : 민경돈, 김건휘, 류원주
일 시 : 2018.12.31 ~ 2019.01.28 (총 4회 실시)

[책의 줄거리]
어린 시절 싱클레어는 자기 안의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에서 끊임없이 방황하고 고뇌한다. 같은 학년이지만 훨씬 조숙한 데미안은 그를 두 세계로부터 꺼내주고 아예 다른 세상으로 인도한다. 그 둘은 깊은 내면적 교감을 나눈다. 데미안과 헤어진 후 싱클레어는 깊은 자아성찰로부터 오는 우울함에 의해 술로 도피하고 어두운 시기를 겪는다. 베아트리체를 만난 후 큰 충격을 받고 그의 모든 행동과 태도를 바꾼다. 그리고 내면에 한 영상을 만들어내 그것에 모든 숭배와 열정을 바친다. 후에 그는 데미안과 데미안의 어머니를 만나고 그 영상이 데미안의 어머니였음을 확신한다. 마침내 자기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고 그를 닮아갔으며 자기 자신에만 오롯이 집중하면 언제든지 데미안과 데미안의 어머니 그리고 바로 그 자신을 느낄 수 있는 상태에 이른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1주차]
건휘 소설의 초반에 나오는 두 세계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이상적, 긍정적인 밝고 환한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어둡고 자극적이고 모름지기 사회에서 부도덕하다고 배척하는 세계이다. 싱클레어는 이 두 세계에서 방황하고 헤매었다. 그런 그에게 데미안은 그 어두운 세계가 꼭 다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괜찮은 면도 있구나 하고 그만의 매력을 알게 해준 사람이다.
원주 어둠의 세계를 좋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기 보다는, 하나를 이상적으로, 또 다른 하나를 부정적으로 보고 배척하는 그 이분법 사고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멀리서 바라보는 방법을, 그 시야를 가르쳐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실제로 선이라고도, 악이라고도 부르기 어려운 제 삼의 어떤 자극제였으니까.
경돈 그렇다면 ‘두 세계로부터 방황하고 괴로워하던 싱클레어를 데미안이 등장하면서 그 이분법 사고를 없애주고 제3의 답을 제시해주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2주차]
건휘 : 이전과 다르게 3,4장은 오로지 싱클레어가 주체가 되었다. 맨 처음으로는 그의 아버지, 두 번째로는 크로머에 의해 어둠의 세계를 겪고, 마지막으로 데미안으로 인해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벤’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술에 빠지며 다시 어둠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원주 : 사실상 데미안이 싱클레어가 두 세계로부터 벗어나올 수 있게 해주면서부터는 이 책에서 두 세계의 문제는 끝이 났다고 본다. 그 이후부터는 더 이상 외부의 자극이 아닌 싱클레어 자기 자신의 내면적 싸움이나 고뇌에 대한 문제가 주로 다뤄지고 있다. 다시 어둠의 세계로 들어갔다기 보다는 그저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도피를 위해 술을 찾게 되었고 그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경돈 : 모두 맞는 말이다. 추가하자면 싱클레어는 1,2장에서는 데미안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이 처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번 3,4장에서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그저 베아트리체를 봄으로서 스스로 자극받아 혼자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주차]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그것이 왜 그토록 힘들었을까?” 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큰 주제 문장인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원주 : 그 첫 문장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혼자만의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 자신의 꿈을 지키고 남들 앞에 드러내 보이기 위해선 굉장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한데 그 고민을 정확하고 또 아름답게 표현했다.
경돈 : 이 책이 쓰여진 배경이 세계 1차 대전 전후임을 참작하면 모든 청년들이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는 획일화된 목표를 강요받았을 것이다. 작가는 그것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이 있는 꿈을 꾸고, 또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을 것이다.
건휘 : 결국 이 책을 다 읽어보면,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개성과 자아를 찾게 해주는 소설임을 느낄 수 있다. 데미안과 싱클레어가 ‘압락사스‘라는 꿈과 목표를 좇고 추구하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들은 또 각자만의 꿈을 꾸고 추구하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4주차]
경돈: 에바부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두에게, 심지어 아들의 친구에게도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내가 보기에 정상적인 어른은 아닌 것 같다.
원주: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을법한 시대의 관념이나 틀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이 세상에서 몇 볼 수 없는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틀이나 관념에 얽매여서만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본다면 말이다. 싱클레어도 처음에는 직접적으로 다가가지 못했으나, 에바부인이 그 두려움을 깨는 것을 옆에서 도와주어 그녀를 향한 추구를 멈추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경돈: 맞는 것 같다. 작가는 에바부인이라는 인물을 보여줌으로써 보편적인 사람들이 그 시대의 관념의 틀에 얽매여서 생각하는 것을 깨트려주려고 의도했을 것이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자아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독서클럽 마무리]
민경돈 : 독서 토론을 한 달간 진행하면서, 혼자 책을 읽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알게되었다. 특히 같은 주제 하나도 각자가 느끼는 바가 이렇게 다를수 있다는 것이 너무 특별한 경험이였다, 데미안을 처음에 읽었을 때는 1900년대 초 산업화와 전체주의 시대의 종교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토론을 1달간 하면서 생각을 공유 하다 보니 데미안이란 소설은 에밀 싱클레어 라는 한 인물의 성장 소설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내용 속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소설로도 이렇게 독서토론을 하며 깊이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보고 싶다.

김건휘 : 독서 클럽을 진행하며, 평소 친구들에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 책에 대한 감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어보자 해서 선택한 책 데미안을 통해서, 자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것 같다. 다음에도 독서클럽을 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

류원주 : 데미안은 예전부터 좋아하던 책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거의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고, 2번째 읽을 때야 비로소 뭔가를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책을 어떻게 독서클럽에서 다루고 뭔가를 발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 그런데 이번에 세 번째로 다시 읽으면서 두 번째 때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어 기뻤고,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더 좋았던 것은, 단지 내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감상을 듣고 사고를 보다 멀리 연장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그저 나만의 느낌과 생각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마음을 완전히 버릴 수 있게 만들어준 경험이었다.

겨울방학 독서토론 최종보고서 – 책 it out

[도서명]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팀명] 책 it out
[팀원] 나연휘(팀장), 김민정, 문성철, 이지희, 최민경
[일시] 2018. 12. 27 ~ 2019. 01. 21 (1~4주차)
[도서소개] 똑같은 걸 팔아도 10배 매출을 만드는 ‘미다스의 손’ 이랑주가 대기업 마케터부터 창업자들까지 열광했던 자신의 강의 내용 중 핵심만을 담아 9가지 법칙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9가지 법칙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구분하여 색상(주제 색상의 반복, 조화로워 보이는 배색 법칙, 보색대비 등을 활용한 전략), 빛(빛의 색온도, 빛의 밝기, 빛의 각도, 빛의 거리), 커뮤니케이션(동선 법칙, 신체 조건을 배려한 제품 간의 간격)으로 비주얼 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활동내용]

*1주차
1주차는 책에 대한 첫 인상과 책 속 기억에 남는 기업과 그 이유, 책에 소개된 마케팅 전략을 이용해 가상으로 창업할 가게에 대해 의논해보았다.

①책에 대한 첫인상
이지희: 평소에 사람의 심리와 마케팅의 관계성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을 독서토론 책으로 선정하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 뒤표지에 쓰여있는 여러 소개 중에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 밖에 안 된다.” 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
나연휘: 보통 문학을 많이 읽는 편인데, 평소 손이 가지 않는 분야의 책을 읽게 되어 좋았다. 경제 관련 책을 접해볼 기회가 적은데,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책이 쉽게 읽혀서 다행이었다.
김민정: 많이 접해보지 않은 분야의 책을 읽게 되어서 새로웠다. 아직 조금밖에 읽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동안 쉽게 지나쳤던 기업의 로고나 색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고, 거리를 걸을 때 상점들을 주의깊게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러한 안목을 키워주는 책인 것 같다.
최민경 : 경제관련 책은 처음 접해 보아서 흥미가 생겼고, 소설과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책의 목차에 마법, 비밀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가 적혀있어서 더욱 기대가 생겼던 것 같다.
문성철 :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단순한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읽다보니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었고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②기억에 남는 기업과 그 이유
최민경 :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하면 초록색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로고의 색 뿐만 아니라, 내부인테리어나 로고에 나뭇잎 모양을 넣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기업이다. 하나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기업인 것 같다.
김민정 : 빽다방/ 노란 바탕색에 백종원 얼굴과 파란색 글씨가 쓰여진 로고가 왜 떠오르는 지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보색을 활용한 색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인상 깊었다.
이지희 : 이마트 / 이마트하면 노란색이 딱 생각나기 때문에 노란색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여겨왔는데 이 책을 통해 이마트에 노란색의 비율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문성철 : 러쉬 / 제조 공장을 키친이라고 부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색상, 철학 등 모든 것이 통일감을 주는 기업이기 때문에 러쉬가 기억에 남는다.
나연휘 : 이마트 / 로고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대로 노란색 이미지를 활용하여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노란색의 따뜻한 느낌이 가족들이 다함께 화목하게 쇼핑하는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인상 깊었다.

③앞으로 4주 동안 책에 나온 마케팅 전략을 이용해서 가상으로 창업할 가게에 대해 의견 나누기
후보 1. 북카페 (이지희)
이유 : 평소에 북카페에 관심을 가졌던 터라 가상창업을 통해 꾸며보고 싶다. 책에 나온 조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가게라고 생각한다.
후보 2. 화장품가게 (나연휘, 최민경)
이유 :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성공한 사례들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다. 화장품 가게를 창업한다고 하면 주력 상품이 무엇인지, 어느 연령대를 타겟층으로 할 것인지 등 자세한 설정을 통해 원하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했다.
후보 3. 가구가게 (문성철)
이유: 대표적인 가구가게로 ‘이케아’가 있는데, 실제로 매장을 방문하고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추천했다. 다양한 가구들이 모여져 있는 곳에 각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려면 조명의 위치나 가구배치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것에 관해 토론하면 좋을 것 같다.
후보 4. 도넛가게 (김민정)
이유 : 음식점이나 카페에 관심이 생겨서 그 폭을 좁히다가 도넛이라는 특정 음식을 정하고 창업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추천하였다. 도넛을 담는 접시, 수저의 색 등 작은 도구에 어떻게 기업의 이미지를 넣을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최종결정
화장품가게를 창업하기로 했다.
선정이유로는 이미 많은 사례가 존재하며, 색이나 조명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주차
2주차는 매장의 색상 비율, 색상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화장품 가게를 본격적으로 창업해보았다.

① 책 속 ‘어울림의 비율’을 보고 든 각자의 생각
이지희 : 책 속에 예시로 제시된 ‘에뛰드하우스’가 초반에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지나친 주요색상의 사용으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되었고 어울림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연휘 : 실제로 이마트 매장 내부 사진을 확인하고 나니, 흰색과 검정색의 비율이 굉장히 많은 것을 실감했다. 이마트에 실제로 적용된 흰색과 노란색 비중이 바뀌어 노란색이 많아진다면 과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김민정 : 스타벅스에 초록색이 5%밖에 없다는 사실이 제일 놀라웠다. 이마트도 노란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것에 비해 ‘이마트’하면 노란색만 생각나는 것이 신기하였다.
최민경 : 기업과 그 대표색상을 연관 지어서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도 다 어울리는 비율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문성철 : 색상을 사용할 때 비율을 중시하지 않으면 실패로 이어질 만큼 색상 비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기업들도 떠올려 보니 대표 색상의 비율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창업을 하려면 이렇게 작은 부분도 세심하게 설정해야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② 색의 이미지를 잘 활용한 기업 예시
최민경 : ‘롭스’나 ‘랄라블라’는 각각 주황색, 파란색이라는 색상이 떠오르는데 ‘올리브영’은 대표적인 색상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지희 : 올리브영은 약간 연두색을 사용했던 것 같아요. 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회색과 연두색이랑 하얀색을 사용했네요. 저는 ‘포카리 스웨트’가 파란색의 청량한 이미지를 잘 사용했다고 생각했어요.
나연휘 : 맞아요. 광고에서도 잘 사용했다고 생각해요. 포카리 스웨트를 광고하는 모델도 청량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연예인들이죠.
김민정 : 그리고 파란색과 하얀색을 같이 사용해서 더 밝은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하얀색이 있어서 파란색이 더 청량해 보이는 것 같아요.
이지희 : 맞아요. 또 CF도 주로 물가에서 촬영하면서 청량한 느낌을 더해 주는 것 같아요.
나연휘 : 그리고 포카리 스웨트 음료의 뿌연색이랑도 잘 어울려요 하하.
이지희 : 또 다른 성공사례들 중에서 패스트푸드점들은 빨간색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빨간색이 음식을 맛있어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김민정 : 그러게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햄버거 가게를 생각해보면 빨간색이 떠올라요. 로고에도 빨간색이 들어있고요.
나연휘 : 그 중에서 특이했던 것은 서브웨이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사용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이지만 건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문성철 : 초록색을 보면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채소가 떠올라요.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색으로 잘 표현했어요. 건강하고 간단하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③ 화장품 가게를 창업해보자 (매장의 이미지, 색상, 조명의 색온도)
최민경 : 저희가 창업할 화장품가게의 이미지는 어떤 것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이지희 : 고급 진 느낌도 좋을 것 같아요.
나연휘 : 그렇다면 맥(MAC)이나 입생로랑같은 기업의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아요.
김민정 : 그럼 단조로운 색상에 포인트가 되는 색상을 더해서 고급 진 분위기를 연출하면 될 것 같네요.
문성철 : 단조로운 색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검은색? 아이보리? 흰색?
나연휘 : (앞에 있던 찻잔을 보며) 아까부터 이 찻잔의 디자인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색상배합도 적절하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색은 아이보리인데 회색도 있고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네요. 금색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요.
최민경 : 그럼 저희도 색상을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 기본색상을 아이보리, 보조색상을 회색, 주제색상을 금색으로요!
이지희 : 보조색상에 있는 회색은 이 찻잔에 쓰인 색보다 옅게 하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김민정 : 그럼 색상은 이렇게 정하고 주력상품은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까요?
나연휘 : 우리 기업의 기본색상이 아이보리인 것도 그렇고, 느낌이 깨끗하고 맑으니까 메이크업 베이스종류는 어떨까요?
최민경 : 그럼 주력상품은 메이크업 베이스류로 설정하고 타겟층은 20대로 하는 거 어때요?
모두 : 좋아요!
문성철 : 그러면 다음으로 매장 내 조명에 관해 이야기해볼까요? 차가운 파란색 조명을 쓸지, 따뜻한 노란색 조명을 쓸지 색온도에 대해 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조금은 노란 빛이 드는 조명이 좋을 것 같은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세요?
김민정 : 저도 노란빛이 도는 조명 괜찮은 것 같아요. 호텔화장실의 조명이 3500k인데 손님들이 셀카를 많이 찍게 된다고 하잖아요. 피부의 잡티를 부각시키지 않는 적절한 색온도라고 판단되어요. 상품과 거울이 함께 놓여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자리에 3500k를 사용하면 거울 속 모습이 마음에 든 손님들이 제품을 많이 사가지 않을까요?
나연휘 : 맞아요. 색온도를 조정하여 구매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상품과 거울이 함께 있는 곳에는 색온도를 3500k로 맞춰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매장 전체적인 색온도는 어떻게 할까요?
최민경 : 2700k로 설정하여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지희 : 그러고 스킨, 로션처럼 기초화장품들이 있는 곳은 6000k 정도의 푸른 조명을 달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④ 직접 창업에 대한 구성에 대해 토론을 해본 후 느낀 점
나연휘 :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상품이 좋아보일지 세세하게 설정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괜히 전문가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민정 : 인문대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다.
최민경 : 어렵지만 재미있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문성철 :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모두 세심한 전략인줄 몰랐다. 그리고 우리가 그 세심한 전략을 짜야하는 입장이 되니까 힘들었다.
이지희 : 장사를 하려면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한 줄 몰랐다. 성공한 브랜드 회사들이 새삼 대단해보인다.

*3주차
3주차는 가상 창업 기업의 로고와 조명의 밝기, 조명을 선택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가게 동선을 고민하며 매장 구조에 대해 고민했다.

① 가상 창업 기업의 로고 정하기
이지희: 저는 우아한 꽃을 생각하면서 로고를 디자인 해 보았어요. 저번에 색 아이디어를 얻었던 찻잔에 곡선 무늬가 있었는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서 영감을 받았어요.
김민정: 저는 기업 이름과 함께 생각해보았어요. 프랑스어로 récolter는 1수확하다, 따다 2(꿀 따위를) 채취하다 3[비유]얻다, 모으다, 수집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화장품 가게의 이미지랑 결부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글씨를 적어 로고를 만들어도 깔끔하고 예쁠 것 같아요.
문성철: 우리 화장품가게의 주력상품이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들이잖아요. 꿀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최민경: 저도 마음에 들어요. 지희가 디자인한 꽃 모양의 로고도 귀여워요! 두 로고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나연휘: 그러면 왼편에는 꽃 모양 로고를 두어 시선을 끌고 이어지는 오른편에 민정이가 가져온 로고를 붙이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 좋아요

② 판매실적에 도움이 되는 조명? (조명의 밝기, 종류)
나연휘: 4장을 읽어보니까 조명의 밝기에 대한 부분이 나오네요. 같은 매장에서도 어떤 곳은 어둡게, 어떤 곳은 밝게 조명을 써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발길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 매장에서도 조명을 조절할 수 있을까요?
김민정: 조도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우리 매장의 넓이부터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매장의 넓이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죠? 로드샵이 아닌, 백화점에 입점하는 브랜드 화장품으로 생각하고 있죠?
문성철: 네 맞아요.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 과실 정도가 좋지 않을까요? 이 과실이 화장품 가게의 공간이라고 상상하면서 이야기하면 편할 것 같아요.
이지희: 그러면 아주 큰 매장은 아니네요. 조도를 조정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최민경: 한 공간이 전체적으로 똑같은 조도를 가지고 있으면 장소는 평범해지고 상품은 평면적으로 보인다고 해요.
작은 공간이지만 차이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지희: 아, 그러면 우리 상품이 비춰지는 곳은 매장 전체적인 조도보다 밝게 조정해서 상품에 시선이 가게 하는 건 어떨까요?
김민정: 좋아요. 상품 바로 위에 조명이 있다면 상품이 밝게 보일 것 같아요. 책에는 교실 및 방은 200~400lx, 사무실은 300~500lx, TV스튜디오는 1000lx라고 나와 있어요. 우리는 밝기를 어느 정도로 할까요?
최민경: 그렇지만 밝기에 대한 감이 잘 안 와요. 이 공간의 밝기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나연휘: 휴대폰으로 럭스를 측정하는 어플을 사용할 수 있네요! 한 번 어플로 알아볼까요? 문헌정보학과 과실 조명 밑은 400lx네요!
문성철: 우리 다른 곳에서도 밝기를 측정해 볼까요? 오, 국어국문학과 과실은 170lx네요.
이지희: 복도는 107lx예요. 이제 밝기에 대한 느낌이 잘 오는 것 같아요. 조명 바로 밑에서 조도를 측정하는 것과, 조명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조도를 측정할 때 둘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네요.
김민정: 조도를 설정하는데 참고할만한 표를 찾았어요! 보니까 상점이나 백화점의 경우 매장 전반의 조도는 400lx네요.
문성철: 좋아요. 그럼 전체적인 매장 조도는 400lx으로 할까요?
최민경: 네! 그런데 책에서는 계산대에 점원이 있는 곳은 500lx, 손님이 있는 곳은 300lx가 적정하다고 나와 있는데 위에 있는 표와는 조금 다르네요.
이지희: 이랑주 저자는 현장에서의 경험이 많아서 저자의 의견을 따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점원이 있는 곳은 500lx, 손님이 있는 곳은 300lx로 차이를 주어요! 손님이 있는 곳의 조도가 너무 높으면 손님이 인상을 찌푸릴 수 있다고 해요.
나연휘: 그렇다면 상품진열대는요? 1000lx어때요?
김민정: 저는 좋아요. 그런데 조명의 밝기 뿐 아니라 종류도 중요해요. 우리 종류도 정해볼까요?
최민경: 맞아요. 무조건 밝기를 높이는 것 보다 주변을 어둡게 한다든지, 하나의 상품만 눈에 띄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우리 세일 상품 등 눈에 띄어야하는 상품은 레일조명으로 비추어 강조해주는 게 어때요?
이지희: 좋아요. 그리고 전체적인 조명은 매입조명을 사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③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가게 동선
김민정: 입구에 대한 이야기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해요? 입구를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요?
문성철: 가운데는 어떨까요?
이지희: 가운데에 입구를 두면 시선이 분산되어 손님들의 동선을 제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나연휘: 맞아요. 오른쪽에 입구를 두면 바구니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제품을 만지기 쉽다고 하네요. 오른쪽은 어떨까요?
최민경: 우리는 손님이 쇼핑을 할 때 점원이 오른편에 서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며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하려면 왼쪽에 입구를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문성철: 좋은 생각이에요. 왼쪽에 입구를 두어 손님이 매장 전체를 둘러보기 쉽게 동선을 조정할 수 있겠네요.
이지희: 그렇다면 매장의 길이가 세로로 긴 것이 좋을까요, 가로가 긴 것이 좋을까요?
나연휘: 세로로 긴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매장이 세로로 긴 것이 가로로 긴 것 보다 더 시선분산이 적을 것 같아요.
최민경: 그렇다면 세로로 정하고, 양 사이드에 향수와 로션 등을 놓고 가운데에 섬 진열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김민정: 보통 화장품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죠. 매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기에 적합한 구조 같아요. 가운데에 섬을 세로로 두 개 정도 놓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지희: 계산대는 어디에 있어야하죠?
문성철: 왼쪽에 있는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안쪽이요! 손님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눈을 맞추며 인사하기도 편할 것 같아요.
나연휘: 계산대 옆과 입구 앞에 작게 할인행사 상품을 모아 둔 코너를 만드는 건 어때요? 자연스럽게 섬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민경: 저는 계산대 옆에 값싼 상품이 있으면 같이 계산하게 되더라고요. 좋은 방법 같아요.

④ 토론 후 느낀 점
문성철: lx랑 k랑 헷갈린다. 처음에는 밝기와 색온도가 많이 헷갈렸는데 그래도 토론을 하면서 개념이 많이 잡힌 것 같다.
이지희: 화장품 가게에 이렇게 많은 고민이 필요한지 몰랐다. 직업병이 생긴 것처럼 거리를 다닐 때 조명을 살펴보게 되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더 깊은 고민을 하고 단순히 보고 넘어가는 지식이 아니라 적용해보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다.
김민정: 섬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화장품 가게마다 섬이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그것이 동선과 관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입구의 위치까지도 동선을 제어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나연휘: 책에 있는 예시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각각의 상품에 따라 가장 적합한 조명을 달아 상품을 빛내는 것이 멋있었다. 또, 무조건 밝은 조명을 다는 것이 아니라 조도에 강약을 주는 것도 새로웠다.
최민경: 하나하나 가상의 매장을 구상할 때마다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정말 신경써야할 것이 많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며 매장을 채울 때에 뿌듯함이 따라온다.

*4주차
4주차는 제품의 진열 방식과 진열 구역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가상 창업 브랜드의 철학에 대해 토론했다.

① 제품 진열 방식
-제품 간격
김민정: 8장을 읽으면서 제품을 진열할 때 제품과 제품 사이의 거리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애플 매장에는 손님들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성인 남성의 어깨 넓이가 평균 45cm인 것을 고려하여 제품의 간격을 60cm로 조정하였대요. 우리는 제품의 간격을 어느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지희: 238p를 보면 9cm는 고객이 자신의 손으로 자연스럽게 상품을 만져보는 최소한의 거리라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립스틱이나 섀도우 등 아주 작은 제품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나연휘: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우리 매장은 작은 편인데, 모든 제품에 9cm를 적용하는 것은 어려워 보여요. 인터넷에서 다른 화장품 매장의 내부 사진을 보았을 때, 대부분 색조화장품의 간격이 그렇게 넓어보이지는 않네요.
최민경: 제품 크기에 따라 제품 간격을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성철: 그렇다면 기초 화장품이나 향수 등 제품의 크기가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은 9cm를 적용하고, 크기가 작은 제품은 할 수 없이 1-2cm를 적용해야 할 것 같아요.

-제품 진열 구역(높이)
나연휘: 현재 국내 백화점의 매대 높이는 82cm래요. 서 있는 고객이 매대 위에 눕혀져 있는 상품을 살펴보기에 가장 편한 높이라고 하네요. 우리 저번 주에 토론할 때 화장품 가게 중간에 섬을 만들어 색조를 진열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잖아요, 그 높이를 82cm로 하는게 어떨까요?
문성철: 좋아요. 대형마트 같이 여러 개의 층으로 구분되어 있는 진열대의 경우, 고객의 눈높이~무릎높이 위치인 100~140cm가 황금구역이래요. 우리도 화장품 가게의 양쪽 측면에 여러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선반이 있지 않나요?
최민경: 제가 생각한 매대도 비슷했어요! 그러면 우리 황금구역에는 어떤 제품을 배치하면 좋을까요? 우리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
김민정: 좋아요. 신제품이 나왔다면 그것도 황금구역에 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황금구역이 아닌 위, 아래 구역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문성철: 230p를 보면 마지막 문단에 황금구역 아래에는 회전율이 떨어지는 상품을 진열하면 좋다고 나와 있어요.
이지희: 회전율이 떨어지는 것? 오래 쓸 수 있고 대용량인 것을 말하는 걸까요? 그러면 바디로션, 샴푸, 헤어팩 등을 아래에 둘까요?
나연휘: 좋은 의견 같아요. 무게감 있는 제품이 아래에 있으면 안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있을 거예요.
최민경: 그렇다면 위에는 어떤 것을 둘까요?
김민정: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을 두는 건 어때요?
이지희: 좋아요. 그리고 맨 위에는 제품의 종류를 적을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스킨, 로션 등을 진열할 자리 맨 위에 ‘기초제품’이라고 적어두면 깔끔하고 한 눈에 보기 쉬울 거예요.
문성철: 너무 빽빽하게 물건을 두는 것 보다 물건을 둘 자리가 넉넉하다면 같은 제품을 여러 개 놓거나, 제품과 제품 거리를 넓게 만드는 등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제품 진열 구역(좌우)
이지희: 높이 뿐 아니라 좌우 위치에 따라서도 매출이 달라질 수 있어요. 우리는 어떻게 배치를 할 수 있을까요?
최민경: 시선이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고 하죠? 왼쪽에는 시선을 끌 수 있는 화려한 제품이나 행사 상품, 가격이 낮은 상품을 둘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민정: 맞아요. 그리고 오른쪽에 둔 제품에는 오랜 시간 시선이 머물러도 납득할 수 있는 좋은 상품, 자신 있는 상품을 둘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성철: 그러면 종합적으로 왼쪽에는 행사상품, 할인상품과 함께 화려한 광고이미지를 배치하여 시선을 끌고, 오른쪽에는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놓자는 말씀이시죠?

나연휘: 네 좋아요!

-수직 진열, 수평 진열
문성철: 그렇다면 수직, 수평 진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요? 비슷한 것끼리는 수직, 독보적인 것은 수평에 놓는 게 좋다고 하네요.
이지희: 화장품 가게는 수직이 좋지 않을까요? 같은 품목이 있어야 비교하기 쉬울 것 같아요.
최민경: 수직과 수평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품목도, 독보적인 품목도 모두 존재하니까요.
나연휘: 생각해보니 올리브영에 가도 이 방법이 적용되어 있는 것 같아요. 각각 브랜드 매대가 나뉘어져 있고 브랜드별 제품이 수직으로 놓아져 있어요. 만약 브랜드별 제품이 수평으로 진열되어 있다면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② 기업들의 브랜드 철학과 가상 기업의 브랜드 철학
나연휘: 책에 나온 예시가 아닌 다른 기업의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까요? 기업의 철학, 스토리 등등 기업이 어떤 것을 표현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봅시다.
문성철: 저는 코스트코가 생각이 나네요. 미국은 차도 트럭 등 큰 차가 많고 집의 간격도 넓죠. 한국과는 분위기가 달라요. 코스트코에 방문하면 굉장히 내부가 넓고 보통 한국의 마트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것은 미국 사람들 정서에 맞추어 거부감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하네요.
나연휘: 저는 책에 나온 교보문고 예시를 보며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각났어요. 저는 알라딘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알라딘 중고서점 옆에는 항상 알라딘 카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사면 바로 옆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편안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알라딘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교보문고와 마찬가지로 편안한 독서 공간을 추구하는 거죠.
이지희: 저는 책에 나온 예시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이 재킷을 사지마세요’라는 광고가 계속 기억에 남네요. 신제품을 사기보다 기존제품을 고쳐 입고, 환경을 파괴하지 말자는 거죠. 사람들은 꼭 재킷을 사야한다면, 그나마 환경파괴가 적은 파타고니아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중요시여기는 기업철학이 잘 드러난 광고 같아요.
김민정: 저도 그 부분 인상 깊게 보았어요. 기업에서 어떤 가치를 중시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화장품 가게에서는 어떤 가치를 중시하나요?
최민경: 어렵네요. 깨끗함? 신선함?
이지희: 좋은 건 다 하고 싶어요! 음.. 성분이 좋은 화장품은 어때요?
나연휘: 오 요즘 ‘화해’라는 어플도 있듯이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성분까지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잖아요. 아이디어 좋은데요?
김민정: 그러면 피부에 좋지 않은 성분은 모두 넣지 않고 화장품을 만들어 볼까요? 광고도 그런 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연에서 따온 듯한.. 인체에 무해한!
문성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 좋네요. 인체 뿐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어때요? 환경과 사람은 연관되어 있잖아요.
최민경: 친환경제품! 친환경제품이면서 인체에도 무해한! 기업 컨셉 좋은데요?
김민정: 저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 떠올랐어요. 진주라는 소재를 사용해 보는 건 어때요? 기존에 잡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고요.
나연휘: 우리 가게 이름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récolter’가 ‘꿀, 진주 따위를 채취하다’라는 뜻이니까요! 또, 하나의 진주가 만들어지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요. 조개의 정성이 필요한 거죠. 우리도 친환경적이면서 유해한 성분이 하나도 없는 아주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화장품을 연구했다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기업의 화장품을 진주로 취급하는 것이죠.
문성철: 좋아요. 매장에 진주를 배치해서 꾸밀 수도 있겠네요. CF에도 진주를 사용하고요.
최민경: 매장에 조개 모형을 사용하여 입 벌린 조개 안에 우리 화장품을 진열해 놓으면 우리 기업의 철학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쉬울 것 같아요.
김민정: 브랜드 가치를 정하니 작은 것들은 자연스레 설정하기 편해지네요. 우리 기업철학을 정확히 정해볼까요?
1. 인체에 무해한 자연친화적인 화장품
2. 진주와 같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제품
3. 선물하고 싶은 화장품
이지희: 진주를 소재로 하는 화장품 가게는 많아요. 진주의 펄감을 강조하죠. 우리는 진주라는 같은 소재를 사용해도, 자연에서 온 깨끗함과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강조해야해요.
문성철: 친환경적인 것.. 자연친화적인 것을 강조하려면 포장용기까지 신경써야할 것 같아요.
최민경: 요즘 친환경 숟가락 있는 거 아세요? 숟가락도 식사 후에 먹는 거예요!
문성철: 화장품을 다 쓰고 먹을 수는 없으니까 잘 분해되는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는 게 어때요?
나연휘: 찾아보았는데, 사탕수수를 소재로 한 바이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기업도 있네요.
김민정: 러쉬는 포장을 거의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대요. 또 어떤 곳에서는 리필을 만들어서 용기 재사용을 권장한대요. 이 방법도 좋은 것 같아요. 최대한 인간에게도 해로운 성분이 없고, 우리가 만든 화장품이 자연에 돌아가도 해로움이 없게 해요!
최민경: 좋은데요?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화장품! 인체에도 무해하며 자연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게 노력하는 화장품 회사. 용기도 자연친화적인 것을 사용하며, 용기 재사용을 권장하여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회사.

[종합 : 후기 및 감상]

나연휘: 아무리 좋은 상품일지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외면받는다. 중요한 것은 상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이 상품이 얼마나 좋은지 시끄럽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눈길이 가게 만들어야 한다. 어울리는 색상, 조명의 색온도, 빛의 밝기, 각도, 위치.. 좋은 상품을 만드는 법과 좋아 보이게 만드는 법은 전혀 다른 일이다. 안 좋은 상품을 좋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상품을 좋아 보이게 만드는 데에도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사회에서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비단 판매되는 상품에만 적용되는 일이 아니다. 이번 동계 방중 독서토론을 통해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김민정: 약 한 달 간 친구들과 독서 토론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독서의 폭이 넓지 않았던 내가 경영 분야의 책을 시도해봤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우리의 모의 창업을 위하여 친구들과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 속에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불어 창업은 생각보다 더 사전에 많은 준비를 요하는 작업이고, 그 안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도 책에서 배운 경영 원칙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보고 싶다.

문성철: 사실 처음 토론을 할 책을 정할 때 이 책을 보고선 지은이의 단순한 에세이 혹은 성공담이나 경영론을 펼쳐 놓은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고 토론을 할수록 1학년 때 들었던 경영 수업이 생각이 났다.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곳에서 성공과 실패를 엿보며,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사람들의 손길과 생각이 닿았구나, 하고 생각한다. 가상의 가게를 창업하면서 내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매장의 색상, 주력상품, 입구의 위치 등 다양한 것들이 소비자의 심리를 건드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경영’이라는 학문에 대해 더 흥미가 생겼고, 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할 수 있는지 궁금해 심리학 분야의 책도 찾아보고 싶다.

이지희: 처음에 이 책을 이곳저곳 살펴보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는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 밖에 안 된다.’ 이었다. 불과 얼마 전에 스타벅스의 디자인 변천사에 대해 공부를 했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에서 디자인에 대한 성공사례로 스타벅스가 언급되는 것을 보면서 스타벅스가 얼마나 디자인에 신경을 썼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었을 때에는 나는 어느 순간 모든 가게의 간판의 색상, 내부의 색상, 조명, 동선들을 세심히 보게 되는 직업병 비슷한 것이 생겼다. 그리고 책에서 예시로 소개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진들이 잘 제시되어서 이해하는데 쉬웠던 것 같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디자인의 요소들에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이야기해보자면 첫 번째로 사람들이 기업의 색상이라고 여기는 색들이 실제로 사용되는 비율은 5%정도라는 것이 놀라웠다. 이 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색상을 사용하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다음으로는 조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조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가게에서 사용되는 조명들의 사진을 즐겨 찍고 살펴보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렇게 사용된 조명들이 단순히 인테리어용이 아니라 고객들의 시선, 음식 또는 상품들이 보이는 모습들 까지 고려해서 빛의 색온도, 빛의 밝기, 조명의 위치를 모두 세심하게 고려한 것이라는 것을 보고 인상이 깊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고 우리는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존재라고 여겼던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는 결코 주체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무의식중에 우리는 심리적으로 소비를 이끌어내려는 이러한 전문가들에 의해 수동적으로 소비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을 주체적이지 못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용하기 위해서 수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직접 화장품가게를 창업해보는 토론을 4주 동안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품목을 선택했어야했고 가게의 철학, 색상, 느낌, 동선 등을 모두 처음부터 짰어야했다. 특히 제일 어려웠던 요소는 조명의 밝기, 색온도, 위치 등이었다. 어려운 용어도 많고 생각보다 복잡했기 때문이다. 가게들이 사용하는 조명으로는 필라멘트 형식으로 되어있는 전구, LED전구 등으로만 생각했던 터라 ‘빛의 색온도’, ‘조도’ 등의 용어는 처음 접했었다. 그래서 이 용어들을 접합시켜서 우리가 창업하는 가게에 걸 맞는 조명을 설치하려하니까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기업의 철학을 선정하는 일도 보통의 일이 아니었다. 기업의 철학이라는 기준도 모호했고 성공한 사례들을 찾아보게 되니까 우리도 모르게 그들의 철학을 모방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만의 독특한 철학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너무도 컸다. 기업의 철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 활동을 해보면서 창업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이랑주’ 박사처럼 이를 이용해서 가게와 기업의 디자인적 요소를 컨설팅해주는 직업들이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미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적인 요소도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다방면의 학습이 이루어져야할 것 같았다. 여러모로 많은 느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고 활동이었던 것 같다.

최민경: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제목에서 궁금증이 시작 되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게는 눈이 보이지 않는 비밀들이 숨겨져 있었다. 책을 읽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더욱 더 실감할 수 있었다. 색 온도, 밝기, 위치, 색깔 등 다양한 것들의 비밀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미래에는 이러한 직업이 더욱 더 발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경제 책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나쁜 사마리아인들 (신자유주의는 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가?)
저자 : 장하준
팀 명 : 장문북 책책
팀 원 : 최혁재(팀장), 한승헌, 류명희, 류연수
일 시 : 2018.12.31 ~ 2019.1.19

[1주차]
최혁재 : 중소기업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도 대기업이 돈으로 먹어버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시장 출시시기를 중소기업에게 우선권을 주고 일정 기간 후에 대기업이 출시하고, 제품에 대한 수익 3% 정도를 중소기업에게 공유해야 국내 자본의 흐름이 안정적일 것이다.
한승헌 : 개발도상국의 경우 국력이 약하므로 국제기구와 협정을 맺게 될 경우 주변국과 우선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먼저 파악해보아야 한다.
류명희 : IMF ,WTO ,세계은행을 언급하며 렉서스로 가기 위한 조건들을 파악해보았으며, 이들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꼈다. IMF,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는 명확하게 정책을 실행하기 전에 세계에 공표해야할 것이다.
류연수 : 세계질서를 시작으로 자유방임주의, 국내 산업정책, 화폐가치의 안전성 원칙 등을 기반으로 거시적인 시점으로 봐야한다. 국내 산업 정책와 화폐가치의 안전성 원칙 등을 기반으로 정부의 무분별한 의미 없는 정책과 무사 안일주의에서 벗어나야한다.

[2주차]
최혁재 : 외국의 한도 규제를 강화하여 중소기업 투자자를 늘려야한다. 우리나라의 투자 수익률 한도가 ±30%에 달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기업이 무너지면 중소기업도 함께 무너지는 구조가 된다. 대기업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도 독립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태이다.
한승헌 : 세계무역기구인 WTO는 기존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통합하여 세계무역질서를 세우고 또한 여러 협정을 감시한다. 하지만, 무역기구인 WTO가 경제 거품을 유발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경제를 무역기구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또 대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닌 중소기업에게도 지원이 필요하다.
류명희 :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유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자유무역은 개발도상국에게는 불리한 것에 속한다. 개발도상국들은 대부분의 경우 복지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거나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무역조정으로 인해 희생자가 된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사회의 나머지 사람들을 위하여 희생을 치른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이 희생에 대해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자유무역을 선진국을 위한 것만이 아닌 장기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무역 방안에 힘써야 하는 추세이다.
류연수 : 전 세계적으로 보면, 개발도상국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들의 강요에 의해 경제적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진심으로 개발도상국들이 무역을 통해 발전하도록 도우려 한다면, 대칭적인 보호주의를 용인하고 자국에 대한 보호의 수준을 훨씬 낮출 필요가 있다. 또한, 세계무역체제는 개발도상국들이 유치산업을 장려하기 한 보조긍 등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3주차]
최혁재 : 자회사 설립 등 부분적인 민영화는 서민의 경제를 살아나게 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안정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특허권과 경제개발’의 연관성을 생각해보았을 때는 특허권이 없어도 기술진보는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특허권으로 서로 이익을 취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우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승헌 : 기존에 국가가 운영하는 것이 개인에게 넘어간다면 다수의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안정성 또한 낮아진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국영화를 해야한다. ‘특허권과 경제개발’의 연관성을 생각해보았을 때는 특허를 출원하는 것부터 자체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인데 특허권이 없다면 기술을 사고, 파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류명희 : 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영화의 성공사례가 실제로 많으며, 민영화의 문제점 역시 국영화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국영화만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특허권과 경제개발’의 연관성을 생각해보았을 때는 특허권이 있어야 기술 진보가 있을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하나의 특허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로부터 발생하게 되는 또 다른 지식이 더 많아진다.
류연수 : ‘무조건 민영화를 해야 한다’, ‘무조건 국영화를 해야 한다’고 정해서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굳이 민영화와 국영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국영화의 여러 성공 사례로 보았을 때 국영화를 중점으로 운영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경제의 흐름에 맞춰 국영화를 대비해야 한다.

[4주차]
최혁재 : 부정부패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보면 부정부패 일어나는 시기에 경제가 발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 문화는 경제 발전에 관련이 없다. 패스트푸드를 예시로 들면, 패스트푸드란 음식으로 인해 ‘빨리빨리 문화’라는 것이 생겼다. 그러나 이런 문화는 업무의 질을 낮추고 잦은 실수를 만드는 등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문화라는 것이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다. / 중국이 우리나라나 미국의 기술을 따라잡고 따라하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승헌 : 부정부패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상황을 볼 때 과거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 정권 시기에 정치적인 부정부패가 많이 일어났지만, 그 시기에 경제가 급격히 성장했다. / 문화가 바뀌어서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가 아닌 정책이나 다른 요소들이 바뀌고, 그런 것들이 문화를 변화시키고, 결국 경제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중국은 인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국가에서 그런 인구를 모두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비슷한 국가에는 인도가 있는데,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런 국가에는 빈익빈 부익부가 거의 항상 존재하는 것 같다. 또한,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사상에서의 발전은 더 이상 힘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류연수 : 부정부패는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데 영향을 준다. 부정부패는 재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고, 결국 그것은 국가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부정부패는 국가의 경제발전을 저해시킬 것이다. / 문화가 경제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문화가 국가에 영향을 주고 세계화에 따른 문화적 차이를 좁히려는 것이 결국 경제 발전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중국의 경제는 한계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상적인 면으로 보았을 때 중국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류명희 : 실제 사례를 보면 부정부패라는 것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다. / ‘문화가 경제발전의 결과’ 라는 책의 의견과는 다르게 생각한다. 문화와 경제는 서로 상호순환적인 역할을 지니고 있다. / 중국은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 이상 발전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기억해조)

도서명 : 딸에대하여,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금방괜찮아지는 마음, 바깥은 여름

팀 명 : 기억해조

팀 원 : 윤선민(국제무역트랙17), 이정인(기업경영트랙17), 조은비(국제무역트랙17)

일 시 : 2018. 12. 26 ~ 01. 21. ( 1~4 주차) 참여자 1~4주차 전원 참석

[책의 줄거리]

우리팀이 정한 4개의 책은 공통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겪었던 감정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대표 도서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윤선민 : 나의 주체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더 단단하게 쌓아가야 겠다.

이정인 :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없을뿐더러 상대방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나의 모습을 꾸며냈던 것은 온전한 나의 모습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었다.

조은비 : 나조차도 나를 아직 잘 모르는데 남들이 날 알아주기를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는 것을 멈춰야 겠다.

[종합]
우리는 사회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통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을 읽고 느낀점은?

윤선민 :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감정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면서 좀 더 내 속의 감정들이 단단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정인 : 책을 읽고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겪는 감정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생각을 듣게 되면서 가까운 사람도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나를 타인에게 맞추기 위한 행동은 나의 주체적인 모습을 잃는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은비 :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각각의 개인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사회가 정한 틀에 맞추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기의 주관을 지니지만 타인의 다름도 인정해주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겨울방학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오늘만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팀 명 : 이너피스

팀 원 : 한정연(패션16), 김주은(패션 16), 조소연(패션16)

일 시 : 2018.12.24.(월) ~ 2019. 1.25.(금)

[책의 줄거리]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를 통해 1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글배우.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을 그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카운슬러인 그는 3년 동안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왔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는 저자가 직접 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눈 수천 명의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일, 연애, 사랑, 인간관계, 꿈 등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을 어루만지는 공감 어린 글과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56개의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막연한 위로보다는 자존감을 높이는 생각 습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한 행동, 자기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들을 들려준다. 매 문장마다 느껴지는 담담한 울림과 진정성,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다해 진심을 전하고 싶은 저자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고민을 어루만지고,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삶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전해준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1주차
한정연 : 누군가에겐 내가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며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야한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깊게 울렸다. 나를 소중히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김주은 : 자존감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할 수 있었고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는 단계와 그 방법들을, 어쩌면 쉽고 단순하게 설명해준 것 뿐 만 아니라 이후 달라진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끔 도와주었다.
조소연 : 그냥 너 자신을 믿고 너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너가 바뀔 수 있다고 믿으라고 한다. 단순한 문장들이 나의 머릿 속을 헤매이며 그동안 상처줬던 내가 나에게 미안했다.

2주차
한정연 : 배려나 말 한마디를 뱉을 때에도 항상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고 사람마다 상처받는 기준이 다름을 항상 마음에 담기로 다짐했다.
김주은 :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꼼꼼히 성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소연: 가깝다 생각하다보니 내 모든 불만을 상대에게 쏟아냈다. 그게 짐이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인데 가깝다는 이유로 너무 기댔던 것 같다. 좀 더 배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주차
한정연 : 이 세상에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살아온 혹은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만 그 상처를 극복하고 또한 자신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되는 사람을 주변에 두지않는 법, 다시말해 좋은 사람만 주변에 두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좋은 말, 좋은 행동, 좋은 생각을 가지고 따뜻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보여야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김주은 : 사람을 챙겨주는 사람은 오히려 챙김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너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었다. 이렇게 나 자신을 이해했고 또 내가 챙겨주고 싶은 사람보다 나를 챙겨주는 사람에게 더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소연 : 미안해와 고마워를 숨쉬듯이 내뱉는 나의 습관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과하다보니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남만 존중하게 되었다.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만 우선 나부터 편해져야겠다. 그 사람들의 상처받는 건 나니까.

4주차
한정연 : 어쩌면 요즘,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파트가 아니였나 싶다. 최근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이 파트를 읽고 난 공책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들과 나의 온전한 행복에대해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김주은 :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이 많고 최대한 완벽한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고민들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책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나는 현재가 아닌 과거와 미래의 일들을 미리 걱정하고 정작 현실에는 안주했다.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이루어 내야 한다는 고민을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실천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조소연 : 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난 그리도 괴로워했다. 나의 어리석음과 미숙함이 너무 싫었다. 이 생각을 지금 깨달은 나처럼 정말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게 있다. 앞으로는 나를 자책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자고 말하고 싶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한정연 : 책을 다 읽고나니 타이타닉의 명대사가 생각났다. ‘순간을 소중히.‘ 순간을 소중히, 그 순간을 살아가는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자신도 소중히. 그 순간에 함께하는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 모두 소중히. 내가 하는 일을 소중히.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나는 책의 첫 장을 넘기기 전보다 상당히 달라졌음을 체감했다.
김주은 : 평소에 책을 사러 갈 때면 와 닿는 내용의 책보다는 유명하거나 표지가 예쁜 책을 주로 구매하곤 했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소장하고 싶어진 책이 바로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라는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삶의 이유를 잃어갈 때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한 번 뿐인 인생, 내가 주관하는 삶을 살고 싶다.
조소연 : 이 책은 작가가 몇 년 동안 고민 상담을 해오면서 건낸 조언들의 모음집이다. 진중하고 철학적이라기 보다는 , 진정으로 너를 위한다는 말들이 가득했다. 인생을 살면서 책장 속 어딘가 꽂아놓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상처받았던 것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또 내가 실수했던 것들, 남에게 상처준 것들에 대해서도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볍게 읽기 좋지만 마음 속 울림은 긴 책이었다. 친구들에게도 , 가족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인증사진]

첨부파일 참고.

1~2장 정도 팀원이 모두 나온 사진으로 업로드

독서클럽222/ 활동 보고서와 개별 감상문

독서토론
팀명: 독서클럽 222
구성원: 박상현, 김진영, 박소연, 라건호, 고대형, 양승규, 오규석

1주차:
참여자: 박상현,, 김진영,, 라건호,, 양승규,박, 박소연,, 오규석
진도 페이지: 책 전체
개별 소감
박상현: 작가의 개인적인 소감이 담겨있다. 조린 호박을 먹으며 어머니가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주신 조린 호박을 생각한다. 회를 먹을 때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술주정을 기억해낸다. 작가가 만들어 먹는 음식은 자국(일본)의 음식만이 아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과 같이 익숙한 국가들만이 아닌 마다가스카르의 음식까지 아우른다. 여러 나라의 음식의 조리법을 알려주면서, 그 나라의 문화도 짤막하게 소개한다.
양승규: 이 책에서는 각양각색의 음식들이 소개된다. 그 중 익숙한 것도 있고 처음보는 음식도 있다. 사람들에게 익숙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에 나온 모든 요리는 마키노 이사오씨에 의해 완성된다. 오로지 먹는 생각뿐인 이사오씨. 본업은 화가다. 요리사를 직업으로 가졌어도 잘 어울렸을 것이다.
김진영: 먹는 것들을 생각하는 행위는 매일 같이 하는 일이라,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고 가끔은 따분 해질 때도 있지만 나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이런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 바로 이 책의 작가이다. 먹을 것에 관심이 많은 화가가 소개하는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가 잔뜩 펼쳐져 있는 책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박소영: ‘오로지 먹는 생각’은 화가인 마키노 이사오, 먹보 애주가의 음식 탐구 생활을 담은 책이다. 무심하고 심심한 그림과 함께 음식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맛있는 음식과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은 리듬감을 지니고 있다.
오규석: 오규오오오오규석: 여러 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있지만 그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글쓴이가 단식원에 들어갔던 이야기이다. . 항상 먹는 것을 가까이하던 그가 먹지 못하는 곳에 들어가서 느꼈을 감정과 그 이후 얻은 긍정적인 것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유발하였다. 가끔은 싫어하던 혹은 하지 않던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 ..무엇보다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느껴지는 본인의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라건호: 작가는 음식에 대해 자신의 느낀점을 표현합니다. 저는 책의 내용중에 단식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고 재미있었습니다. 단식원의 내용은 작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체험하는 내용인데, 그 속에서 작가의 태도 변환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2주차:

참여인원: 라건호, 박상현, 양승규

라건호: 흰 은 흰 계열의 단어를 계속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흰 페인트로 얼룩을 지울 때는 자신의 과거를 지우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고, 흰 아이가 태어났을 적에는 새로 태어남에 대한 분위기의 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상현: 전에 한강 작가의 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동일한 작가의 글이어서 그런지, 에서도 한강 작가 특유의 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은 소설이지만 에세이와 가깝습니다. 표지에 적힌 소설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책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형식 안에는 섬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색인 ‘흰’을 가진 여러 사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있습니다. 모유를 통해 엮어낸 여성과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에는 죽어가는 아이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여성의 모성애가 들어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파격적 형식과 섬세한 이야기, 익숙한 흰 속에서 그려진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묶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승규: 저는 책에 나온 구절 중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구절: <사라지고 있는 아름다움,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나와 당신의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까? 설령 나의 독백이 된다 해도… ‘난 아무것도 아끼지 않아. 내가 사는 곳, 매일 여닫는 문, 빌어먹을 내 삶을 아끼지 않아. 하지만 당신에게는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 도 흰 것을, 오직 흰 것을 줄게. 더 이상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게. 이 삶을 당신에게 건내어도 괜찮은 지.

3주차:

참여인원:양승규, 박상현, 오규석

양승규: 작가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나는 문장을 가져왔어요.

박상현: 흰은 사람의 이름에도 영향을 주더라고요. 특히 앞부분을 보면 소설가 박태원이 자신의 딸 이름을 설영이라고 짓는데요. 뜻은 눈의 꽃이에요. 그리고 설영이가 처음으로 눈을 밟을 때, 느낌도 있는데요. 그 느낌은 마치 고운 소금을 밟는 느낌이라고 해요. 설영이가 처음으로 나비를 보았을 때의 느낌도 있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하면서, 날개가 얼었다 녹아, 투명해지는 나비를 볼 때, 나비가 어떻게 지난 여름과 겨울을 버텼을까 인데요. 실제로 작가가 나비를 보고 이글을 적은 건지 아니면 상상하고 적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뭐 둘 중 하나일텐데, 여튼 개인적으로 작가의 관찰력, 상상력이 좋다고 느꼈어요.

오규석: 그중 흰 돌 이라는 파트를 읽고 생각해보았다. 그녀가 바다에서 주웠다는 흰 조약돌은 침묵으로 묘사한다. 침묵의 응축을 나타내었던 사물로, 생각해보았다 바다와 흰 조약돌 바다에 있으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다의 소리이다 파도의 철썩이는 소리 그와 반대로 바닥에 조용히 있는 조약돌 그리고 푸른 바다와 흰 돌 그 둘의 대비가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흰 조약돌의 감촉이 침묵과 같다고 하였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을 침묵으로 표현하였다. 침묵이란 비슷한 특성인 것 같다. 마찰과 대립과는 반대의 단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4주차

참여인원: 양승규, 박상현, 오규석, 라건호

양승규: 이번에도 문장을 가져옴. 모든 흰 그 흰,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내쉰 숨을 들이마실 것이다. 넋…… 그동안 애써 감춰왔던 것들은 이제 놓아줄게.. 거짓말은 그만 두기로 했어. 더럽혀지더라도 눈을 뜨고 장막을 걷을게. 기억할 모든 넋들을 위해 , 너를 위해 초를 밝힐게.

박상현: 흰의 이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흰에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 수동적인 이미지, 출발의 이미지, 여백의 이미지, 포용의 이미지 등이 있다. 주변에 있는 흰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흰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오규석: 3장의 주된 이야기는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언니, 형제, 자매 같은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책에서는 자신의 것을 물려주는 언니, 가족을 돌보는 언니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언니로 표현을 하였다. 어려서 먼저 떠났기 때문에 만나지 못한 언니에 대한 감정과 첫아이를 떠나보낸 어머니의 감정은 이 책의 전체를 이루는 줄기라고 생각한다.

라건호: 그녀 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그녀가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 지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모든 인물을 그녀라고 생각하고 해석을 했더니 꽤나 다양한 해석과 함께 흰 이라는 감정이 다양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작가가 이런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

역사의 역사 / 유시민/ 돌베개

도서명 : 역사의 역사 / 유시민/ 돌베개

팀명 : 감자전썰전

팀원 : 권세정, 이수빈, 조은호

지도교사 : 남기은 교수님

토론 방법 : 책을 분량별로 4파트로 나누어 각자 읽어온 뒤 , 인상깊었던 점에 관한 간단한 코멘트를 나눔

1주차

1장 서구 역사의 창시자,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거리의 이야기꾼, 헤로도토스

권: 헤로도토스라는 인물을 어디선가 들어는 봤는데 책을통해서 알게되었는데, 거리의 이야기꾼이라는 표현이 재밌는 것 같다. 최초의 이야기꾼이었을리는 만무했겠지만 그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기록에 남을 정도면 그사람이 했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이: 고대 펠로폰네소스전쟁, 델로스동맹 등등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보고는, 역사가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도 알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이 발달하지 않은 고대의 사건들을 지금 현재에 와서 100%정확하게 알고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 페르시아와 그리스가 벌인 국제전으로 두 세계는 모두 마케도니아에 정복당하는 결말을 맞게되었다. 고대의 역사적 사건이지만 지금 현재 중국과 미국등 세계패권을 두고 싸우는 그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

–사실과 상상력

권: 오늘날 어떤 역사가가 헤로도토스와 같은 태도로 역사를 서술한다면 학계에서 추방 당할 것이다.

이:헤로도토스를 역사의 아버지라고 인정한 것은 그가 오로지 사실만 적어서가 아니라 모든 이야기를 사실로 뒷받침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흥미로웠다.

조: B.C 5세기 그리스에는 공인된 연도 표기법이 없었다. 투키디데스는 널리 알려진 중요한 사건들을 그떄그때 기준으로 삼아 그로부터 몇년 뒤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시간의 경과를 나타냈다는 점이 새삼 원시적라고 느껴져서 재밌었다.

–서사의 힘과 역사의 매력

권: 그는 먼저 자신이 이미 아는 중요한 사실과 그 출처를 점검하고 사료를 분석하고 비교하고 진실한 정보를 가려내고 … 더 그럴듯한 쪽으로 선택하는 그 과정을 되풀이하고 초고를 완성했을 떄, 처음에 마음에 두었던 이야기와 실제 원고가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재밌었다.

이: 교양인이 되고 싶다면 동서양 고전을 읽으라는 말이 있는데 고전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한번 느꼈다

조: 역사를 접할 때에, 모든 낯선 정보를 다 검색해 가면서 읽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 고마웠다. 역사를 알고 접근하는 것을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느낌과 교훈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하는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2주차

3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성찰의 책과 역사서설

권: 중국이라는 나라가 역사기록이 풍부한 나라였고 역사의 중요성을 인지한 권력자들이 기록을 세심하게 관리한 점이 인상깊었다. 과거의 ‘사기’와 현재의 ‘총,균,쇠’가 담고있는 과학적 사실이나 근거의 양을 비교할 때, 어느것이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서 가치가 있다라는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인것같다.

이: 사마천이 목숨을 끊지 않고 치욕을 견딘 것은 ‘사기’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나라가 대륙을 통일했으나 이를 논하여 기록하지 못하고 천하의 역사 문헌을 페기했다는 것은 너무 충격적이다.

조: 기록의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증발해버렸는지 새삼 충격적이었다.

–역사가와 종교의 속박

권: 자발적이고 진지한 신앙고백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종교와 결합한 세속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신변 보호책이었을 가능성이 더 컸다는 점이 답답했다.

이: 아랍 중동, 이슬람에 관한 내용을 비교적 잘 알 수 있었던 같다.

조: 이슬람 세계의 불행은 교리 그자체가 아니라 무함마드가 세속의 왕이 된데서 비롯했다. 그는 영혼과 도덕을 다루는 종교를 합법적 강제력 행사를 본성으로 하는 국가 권력과 하나로 묶으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4장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타고난 역사가

권: 역사학은 만인에게 유용하지만 권력자에게는 특별히 쓸모가 있다. 현명하거나 현명해지려고 애쓰는 권력자일수록 명성 높은 역사가를 가까이 두려고 하는 것 같다. 오늘날은 누구 일지도 궁금했다.

이:랑케가 누구인지는 알았는데, 4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역사를 탐사하고 책을 꾸준히 발표한 점은 존경할만 한 것 같다.

조: 랑케는 확실한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없으면 역사도 역사가도 존재할 근거가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유물론, 변증법, 유물사관

권:유물론과 변증법, 유물사관이라는 주제에 대해 간략하지만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단어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여러가지로 나누는 것의 필요성을 알게 되면, 받아들이기 쉬워지는 것 같다.

이: 마르크스가 랑케처럼 로마시대부터 19세기 까지 유럽의 역사를 쓰거나 하라리처럼 인류사를 집필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었다.

조:마르크스는 체류했던 모든 나라에서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았다. 그의 사상과 이론이 악마의 속삭임 취급을 당한 것이 역사를 탐구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한사람을 왜곡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3주차

6장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 신채호 백남운

–제국주의 시대의 민족주의 역사학

권: 지식 계급의 일원으로서 당대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았거나 지적으로 매우 뛰어났으며 자신이 사는 곳이 가장 높은 수준의 문명사회라고 믿었기 때문에 인간의 보편적 본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역사의 일반 법칙을 탐색했으며 인류전체를 생각하면서 역사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식민지시대 역사가들과 달리.

이: 식민지시대에서 조선의 역사가들의 역할, 역사를 연구하고 서술하게 한 원동력은 조선인들의 각성과 단결을 촉진하고 항일 투쟁을 북돋으려는 의지와 목적의식이었다. 역사에 도덕적 감정을 투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 앞에서 나온 역사가들은 모두 독립적인 사회의 지식인들이었는데, 식민지 지배를 당하는 그 상황에서 역사학자로서의 삶은 내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점들과 배워야 할 점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김부식의 역사 왜곡 / 식민 사관과 유물 사관

권: 신채호는 ‘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역사를 알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되새겨야만 하는 말인 것 같다.
이: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서 역사 연구를 한 신채호 선생의 모습을 보면서 식민지 시대

역사학자들의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조: 각자 다른 시대에 살면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이야기를 남기는 우리가 역사책을 읽으면서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는 이유는 그때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환경이 오늘 날과는 많이 다를 수 있어도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7장 에드워드 H.카의 역사가 된 역사 이론서

–모든 역사는 현대사

권: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순수하게 그 자체로 존재하면서 발언하는게 아니라 평가와 해석이라는 주관적 요소의 검증 비슷한 것을 거친 다음에야 비로소 인정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번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 띄는 발명, 혁신, 새로운 기술에는 명암이 공존하는 것 같다.

조: ‘사실’과 역사가의 상호작용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먼 과거에 관한 것이라도 역사는 현대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4주차

8장 문명의 역사, 슈펭글러/토인비/헌팅턴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권: 19세기까지 동서고금의 역사가들은 민족, 가문, 왕조, 사회, 지역, 국가를 단위로 역사를 연구하고 서술했으며 20세기 들어서야 개별민족이나 왕조, 국가가 아닌 ‘문명’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이 등장했다는 점이 새삼 신기했다.

이: 토인비가 말한 어느 하나의 요인만으로는 문명의 흥망성쇠를 해명할 수 없다는 판단은 맞는 것 같다. 아주 먼 과거에도 그렇고 오늘날에도 해당되고 적용되는 말이다 .

조:토인비가 말한 문명이 만나는 도전을 다섯가지로 나눈 유형이 되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탈취한 후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추진했던 박정희 정부의 권력자들이 토인비의 이론을 환영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문명의 충돌/단층선 분쟁

권: 역사서는 본래 비 문학으로 쓰여진 책이다. 하지만 나는 잘 쓰여진 역사서는 문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사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세상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역사는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전하는 ‘이야기’라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 인간 공동체는 점차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로 진화하여 역사가들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역사의 무대에 불러내고 다양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역사는 영웅과 지배자, 귀조와 남자들의 이야기로 시작했으나 근대 이후에는 노예, 농민, 노동자, 여성의 활약까지 끌어안았다. 즉, 역사 서술 행위에 대한 간섭과 통제가 이완되거나 사라진 것이다.

조: 이 책에서는 역사가들에 역할이나 조금 더 나아가서 의무같은 점을 얘기하고 있는데, 나는 역사라는 학문의 영역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역사가가 아닌 일반 사람이지만 내 삶에 영역에 있어서(나 자신의 역사 안에서), 좀 더 주체적이고, 객관적이고,자주적으로 생각하고 나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독서토론 전체 공통 소감]
역사적 사건 그 자체를 다룬 것이 아닌, 역사의 기술과 역사가들, 역사적 관점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을 함께 독서하고 나눔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