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책: 언어의 온도
지도 교사: 박지영 교수님
참여자: 김어진, 김유림, 박예원, 박주성
책 선정 동기: 언어의 온도란 책이 왜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을까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책 제목도 언어의 온도라고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1주차(11.5.월)
진도페이지: 7 ~ 126

오늘의 주제 : 왜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진: 책도 유행을 거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자신을 개발하고자 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하였습니다. 그 중 “미움 받을 용기”와 같이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나은 사람이 되고자 고찰하는 도서물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현재에는 이를 넘어 힐링을 주는 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힐링을 주는 여러 책 가운데에 이 책이 유독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였으나 이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자기 자신을 위한 책”,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이때부터 찾기 시작하여 인기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유림: 여러 힐링책들 가운데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높은 인기를 끈 이유는 “각개인의 공감대”를 파악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사연을 하나씩은 반드시 가지고 있으며 그 사연들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하나의 사연만 싣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연들을 여러 가지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특정 사람, 예를 들어 불치병을 앓는 사람과 같은 흔하지 않은 사연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겪어 봤을 법한 사연들을 넣어 청자들의 공감대를 파악하였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원: 언어라는 것은 힘 내면에서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치유, 힐링, 좌절….등 여러 감정들을 쉽게 주기도 하며 사람과 사람에게 전달하는 모든 요소가 포함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깨달은 사람들은 언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언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풀어나가고자 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찾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한 말로 인해 상대방의 반응이 뜨거울 수 도 있으며, 차가울 수 도 있기 때문에 책 제목도 언어의 온도라고 지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성: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감성을 건드리는 언어로 공감대 형성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시로 “당신 정말이지 5월을 닮았군요!”와 같은 말이나,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감성적인 문장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물이나 관념적인 특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동안 들어내지 못하였던 감정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로 하여금 독자들의 인기를 끈 것 같다.

2주차(11.12.월)

진도페이지: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Q)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박예원: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이다. 이 글은 어떤 어머니가 육아일기를 적은 내용이다. 우리 어머니도 육아일이기를 쓰셨다. 어렸을 적에는 육아일기에 대하여 특별한 의미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최근에 다시 읽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내가 겪은 경험이 글로 표현되어있어 신기하고 많이 공감되었다. 또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그러나 계속 읽다보니 당신이 부모로서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와 노트를 끝까지 넘기지는 못했다.” 아무 사고가 없던 어렸을 적과 달리 내가 성장함에 따라 이 문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는 점이 이 글을 나에게 더 뜻 깊게 한 것 같다.

김어진: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다.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랑’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랑’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바꾸면 ‘삶’이 된다.” 돌아보니 나도 보고서에서 사람을 치다가 실수로 ‘삶’을 친 경험이 자주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사랑, 사람, 삶이 글자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하고, 모든 삶에는 사랑이 끼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등 다양한 사랑들이 세상에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겪고 있다.

박예원: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여’이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오는데 오늘 따라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었다. 지하철은 지상구간을 지나고 있고 빛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평소 같았으면 휴대폰을 하면서 오는데 오늘은 하지 않아서 빛이 나를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이 너무 환해서 밖을 보게 되었다. 뜻밖에도 창문 밖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힘들었던 마음도 아름답게 만들었다.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 정경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에서도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세히 보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박주성: ‘내 안에 너 있다’이다. 이 책에는 사람의 마음과 언어에 관련된 내용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부분은 아니어서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는 두 가지 글쓰기 과정을 다룬다. 하나는 글의 목적과 독자의 요점을 고려해서 작성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는 경우이다. 연애편지는 내 예상과 달리 전자에 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있어 공감을 얻는 것이, 오로지 나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가 같을 때가 아니라 그들의 경험 중 무엇을 공감해 주기를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 처럼 독자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독자를 생각하면서 쓴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Q)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내 삶을 놓고서 프로의 삶을 살 것인가 아마추어의 삶을 살 것인가.

김어진: ‘프로’가 되고 싶지만 끝까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재미없는 삶을 사는 것은 싫다.

박예원: 사람들이 ‘삶은 짧다’고 하는 말에 있어 동의한다. 프로라는 것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정 삶이 짧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끝까지 해나가는 것이 더 좋은 삶인 것 같다.

박주성: 내 생각에도 삶은 짧다고 여기지만 예원이 의견에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삶은 한 번 뿐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최대한 열심히 활용하여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쌓이므로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나는 이타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내가 만약 프로가 되어 높은 위치에 있다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던 여러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 가지의 길을 선택한다면 프로를 선택 할 것이다.

박예원: 주성이의 의견도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프로의 삶을 선택하지만 최종적으로 사람들을 돕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것이다. 만약 그 일을 원하지 않았다면 프로이긴 한데 자신이 원하는 삶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아마추어삶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멘토: “프로와 아마추어를 판다름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우리가 프로라고 하면 기술을 많이 생각하는데, 과정에서 힘들어도 이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것은 일에 대하여 보람 있게 느껴지는 한 순간의 감정 때문이다. 육아 같은 경우에도 아이가 밥투정을 하고 계속 말을 안 듣다가도,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 구나’라고 느껴지면 피로와 고통이 사라지듯이.. 영화배우의 경우에도 험한 액션을 하여 부상도 당하고 주연이 아닌 역할을 하다가도 상을 받는 등 한 순간의 기쁜 감정 때문에 일을 지속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일에 대한 태도라고 본다. 즉, 열의 한 번만 내가 “이것 때문에 이 일을 했었지”라는 생각이들 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프로의 태도라고 일컫는다고 본다. 그럴 때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주차(11.21.수)

진도페이지: 213 ~ 306

오늘의 주제 :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

어진 :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가 인상 깊었다. 내용은 노부부가 길을 가는데 큰 키에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뒤를 봐주면서 길을 가는 내용이었는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주성 : 어진이의 말에 공감을 한다. 어진이가 말 한 부분이 앞 부분에 ‘모자가 산책을 나선 까닭’과 비슷한 거 같다. 시한부의 인생을 살아가는 노모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이 혼자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매일매일 아파트를 산책하는 부분이 마치 부모님이 우리가 성적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유림 : ‘바람도 둥지의 재료’를 읽고 제목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부 조류는 비바람이 부는 날을 일부러 골라 둥지를 짓는다고 했다. 바보 같아서가 아니다. 악천후에도 견딜 수도 있는 튼실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이 부분이 지금 내가 스펙 때문에 학교 활동을 억지로 찾아서 하는 내 모습과 닮은 거 같아서 인상 깊었다.

예원 :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을 보고 나도 이런 공백이란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알 수 없는 것들에게 많이 치이다 보니 휴식 시간을 가져도 쉬는게 쉬는것 같지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없지만 뭔가 하지 않고 쉬는 것 같은 불안감에 쫒기며 살아왔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시험 기간이 힘들었지만 대학교는 계속 되는 과제에 더 짧은 시험 기간이 나를 이런 불안감으로 몰아넣은 것 같다. 그리고 지금 2학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있던 지역이 아닌 곳에서 지내려니 환경변화에 힘들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지만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방학 때도 나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것 같았다. 다른 애들은 이것저것 배우고 여행 다니면서 자신의 스펙을 쌓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한심했고 힘들었다. 정말 내가 나를 위한 온전한 공백시간을 가진 적이 있나 생각해 보았다.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마지막에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었다. 겨울 방학 때는 나를 위해 온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어진 : 나도 예원이 처럼 처음에는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너무 자율적이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차차 자율적인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여름 방학 때는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간 것 같은데 이번 겨울 방학 때는 2학기 때 했던 공자학당을 꾸준히 들으면서 중국어 실력을 더 키울 것이다.

주성 : 나는 겨울방학 때 컴활 자격증 따고, 토익 시험보고 100점 올리기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세돌이 증명하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구단은 오늘 아주 중요한 삶의 이치를 증명했습니다.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이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성적이 오르지 않아 힘들던 시기가 있었다. 그 해결책의 실마리는 나의 잘못된 수학 공부법을 찾아내는 데에 있었다. 결국 수학공부법을 바꾼 후 비로서 성적이 올랐던 것 을 떠올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삶의 이치는 여러 해를 거쳐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들어야 배울 수 있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있을수록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 삶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주차(11.29.목)

진도페이지: 책 전체

오늘의 주제 : 책을 읽고 나의 언어 온도는 어떻게 변하였는가?

주성: 1부 에서는 ‘말’, 2부에서는 ‘글’, 3부에서는 ‘행동’을 통해 작가는 언어의 온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가 경험한 것에 대하여 쓴 글에서 공감 되는 부분을 많이 찾아 위로를 얻기도 하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여 배울 수 도 있었다. 책 속에 많은 글 들은 은유법을 많이 사용하여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 경우도 많았지만 그 중에 ‘경비아저씨가 수첩을 쓴 이유’라는 장은 글 속에 은유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글을 쓰게 된 배경과 의도를 알게 됨으로써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책을 읽고 배운 점이 있다. 특히 ‘어른이 된다는 것’ 이라는 장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주었다. 이 장에서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아닌 나다운 사람이 되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학에 입학하고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의 말을 듣고 따라가느라 전전긍긍했었다. 수강신청이나 한 학기의 계획을 세운 경우가 많았는데 책을 읽고 좀 더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내 비전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 행동에는 나름의 온도들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상대방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따뜻한 언어를 쓰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평소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나에게는 다소 차가운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과 시선이 따뜻한 곳에 있어야하고, 상대방이 언제 차가움을 느끼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글을 보고 말을 들을 때 상대가 필요한 답변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따뜩ㄹ한 시선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진: 나는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에서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호칭을 높여서 말을 한 것이 인상에 깊었다. 여기서 상태가 정말 상태가 안 좋은 환자에게 호칭을 높여서 부르는 것이 의사 선생님의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유림: 이 책에 맨 앞장을 보면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 지는게 아닙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 지지하는 꽃입니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사례들이 적혀있지만 위의 글이 이 책의 내용을 축약한 것 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변화하게 된 점은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무뚝뚝한 성격 탓에 말로 서툴게 표현하고, 다소 직설적인 말투를 사용하였습니다. 학교를 등교하는 지하철에서 여러 사람들을 보며 이 책을 매일 읽으면서 온 이후로 저의 말에 대한 변화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직설적인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것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예원: 언어의 온도는 듣는 사람에게 따듯한 말을 건낼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지참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나 뿐만 아니라 본 모든 사람들이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 쯤 될가 생각해 보았을 거 같다. 나의 언어의 온도는 정말 낮아서 차가운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다. 적어도 36.5도 까지는 올려서 사람에게 사람다운 다운 말을 건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개인 감상문

김어진
언어의 온도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특히 첫 번째 챕터인 ‘말 마음에 새기는 것’ 에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온도가 있고 소중함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책 20페이지에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에서 의사의 자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봤다. 가끔 내가 병원을 갈 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는 반면, 환자를 돈벌이 수단,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이 부분이 더 와 닿았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말 한 마디, 단어 한 개 각각의 온도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이 책 76페이지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녀석’에서 여행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터전을 자시 떠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여행자는 낯선 길에서 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사람과 풍경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운전할 때 백미러를 통해 지나온 길을 살피듯 삶의 궤적을 살며시 되짚어볼 수 있다. 라는 부분에 현실에 치여 여행의 욕구를 잊어버리고 살아온 나를 되돌아봤고, 이 주제의 주인공은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저자의 친구의 생각과 자유로움이 부럽기도 했다. 위에서 말한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현실, 여행 등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챕터 ‘글, 지지 않는 꽃’에서는 마치 글쓰기 수업교재와 같았던 글 잘 쓰는 법, 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등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에 문자를 주고받거나, 과제 레포트를 쓰거나 책을 읽을 때 쓰던 글들이 새로운 의미로 더 다양하게 다가왔다. 이 챕터에서는 119페이지에 ‘사랑이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그 중에서도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마냥 아름다운단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글로 표현되는 단어들의 형태에 따라 의미가 많이 변하고 그 의미에 따라 온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에서 친구가 단어를 혼동해 저지른 단순 실수라는 내용에 대해 ‘아, 저렇게도 실수를 할 수 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단어와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한글 자모24개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이론적으로 1만 개가 넘는다. 정교하다고 해야 하나, 언어학적으로 활용성이 크다고 해야 하나.’ 이 내용에서 맞춤법 하나, 하나에 의미와 뜻 모두가 달라지고 한글의 정교함, 활용성, 많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한글 자모24개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책을 읽고 말, 글, 행동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이어서 마지막 부분에 ‘한글은 아름답다. 그리고 섬세하다. 단, 섬세한 것은 대게 예민하다.’도 인상 깊었다. 한글이 아름답고 섬세한데 섬세한 것을 대게 예민하다는 내용에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한글을 잘못 쓰면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예민한 말이 되기도 하고 비속어로 만들면 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담겨 있는 의미가 더욱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 번째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경비 아저씨가 수첩을 쓰는 이유’ 이다. 이 부분에 내용은 얼마 전 치매 판정을 받은 경비아저씨가 삶의 중요한 기억들을 잃어버리는 느낌, 진귀한 보물을 강탈하는 느낌이 들어 은행 수첩에 꾹꾹 적어 놓은 것들에는 아내를 처음 만난 날, 아내 생일 등 중요한 날짜들을 적어놓은 경비 아저씨의 내용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앞으로의 일정을 기억하기 위해 글로 적어놓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던 얼마 전의 나의 다짐을 기억하며 경비아저씨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말을 인용하자면 ‘기억이 슬금슬금 도망치는 것 같기도 하고, 진귀한 보물을 강탈당하는 느낌도 들어…’ 이 부분에서 기억하고 싶지만 기억을 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행, 살아있다는 증거’ 는 챕터의 제목부터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행이란 행동하고 움직이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한자인데, 그 자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표현한 챕터의 제목이 제일 감명 깊었다.

이 챕터의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이다. 이 부분의 내용은 젊은이들이 바삐 걸어 다니는 거리 속에서 느릿느릿 걸어가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키가 큰 할아버지는 키가 작은 할머니 뒤에 서서 한, 두 발짝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자가 쓴 글이다. 나는 이 글에서 노부부 모습을 보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와 뒤에서 조심스럽게 아이의 뒤를 쫓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뒤에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불안한 듯 쳐다보면서 걸어가는 엄마와 할머니보다 키가 큰 할아버지의 모습이 서로 연상되어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고 인상에 더 깊게 남았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여행의 목적’ 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두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첫 번째는 ‘여행, 가슴에 불을 지피는 단어다.’ 이 한 문장이다. 이 한 문장만이 인상 깊었던 이유가 있다. 실제로 여행을 떠날 때 나도 가슴이 뛰고 불이 지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는 명언이 나오는데 그 부분 또한 인상 깊었다. ‘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이 부분과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이 두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여행은 단순히 설레는 시간, 행위라고만 생각했는데 여행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해주고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말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어쩌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착‘이 아니라 ’과정‘인지 모른다.’ 이 부분이다. 이 부분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나도 이 말에 동감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그냥 도착하면 살짝 허무한 느낌이 없지 않다. 과정이 안 좋은 도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미 있는 과정을 통해 도착하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확실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주간의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제목 그대로 언어의 온도, 언어에도 차가움과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행, 그 자체에 대해 소중함, 살아있다는 증거를 알게 해주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살아있다는 증거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세상의 더 많은 글을 읽고 이 소중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김유림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그냥이란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후자의 의미로 그냥이라고 입을 여는 순간 그냥은 정말이지 그냥이 아니다.” 라는 구입니다.
저는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이 또는 저자가 말하는 거와 같이 습관적으로 그냥이라는 말을 쓸 때가 많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자 “왜?”라고 답하시면 “그냥”이라는 말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은 글자 두 개 뿐이지만 그 안에 의미는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이라는 말에는 뭐하고 계실까? 어디에 계실까? 연락이 없다면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등 여러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표현도 잘 안하고, 무뚝뚝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그냥”이라는 말보다 좀 더 이를 풀어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에는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 말고도 주변 친구들에게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이라는 단어로써 표현한 것 같습니다. 관심은 곧 그 사람에 대한 호의 또는 표현입니다. 이런 점을 저는 이 책을 읽음으로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를 아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세상을 균형 잡힌 눈으로 볼 수 있고 내 상처를 섬세하게 느끼는 데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는 부분입니다.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 자신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느낀 점이기 때문에 인상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전의 제 자신을 보면 내 자신을 너무 모른 채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능동적이고 스스로 무엇이든 하려한 모습만 보아왔는데 학생회 활동을 하며, 과 생활을 하면서 좋은 동기들을 만나보니 저는 결코 혼자 모든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저 스스로 하려는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였지만 제 자신에게는 장점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 점을 지금에서야 깨닫고 난 후 이 문장을 읽어보니 제가 어떤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제 자신의 상처를 볼 줄도 알아야하며, 인정을 해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점을 알게 되니 자신을 전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에 매번 무슨 일이던 간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타인과 저를 비교하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인정하게 되었고 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정말 가치가 있고, 뿌듯한 일이며 성장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얼마 전에 깨달았지만 앞으로 이를 잊지 않고 실천하여 더 발전되고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예원
언어의 온도란 책이 유명한 것을 보고 왜 유명할까 궁금했었다.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느낀 점은 여러 이야기로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는 것 이었다. 때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위로를 해주며, 때로는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자신을 생각을 통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처음 “말” 이란 주제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눈에 들어 왔었다. 수 많은 형태의 가족들이 나왔었고, 그 모습이 나의 마음에 들어와 박혔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독서 토론을 하는 친구들 모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많은 생각을 가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약한 부분은 가족이란 것 이었다. 한 이야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우리 가족의 모습이 떠올랐고, 우리 가족을 그 책 내용에 투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슬픈 부분을 볼 때 우리 가족이란 생각을 하면 많이 슬퍼 눈물을 훔치곤 하였다.

또, 책에 어떤 아버지가 한참을 망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전화를 건 장면이 보였다. 그러면서 “그냥 전화해 보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내가 커서 우리 아버지도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시다 전화를 하시고 하는 이야기가 “그냥 전화해 보았다.” 라고 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 때 일에 방해가 될 거란 생각도 못 했었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점점 커 갈수록 아버지가 쉬는 시간이 언제일지, 전화를 하게 되더라도 용건만 말해서 피해를 주지 않게 노력하게 되었다. 책에 나온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부모님께서 나중에 나에게 쉽게 전화를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글쓰기 파트를 읽을 때는 솔직히 지루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독서 클럽을 위해서 여러 번 읽었을 때 이 2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적인 내용을 알게 된다면 두 번, 세 번씩 여러번 읽고 난 후에는 자세한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결국 두 번째 장은 여러번 내용을 곱씹어 보게 하여 그 핵심을 알게 하는 파트였다.

책 내용 중에 프로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도 하여 일을 완벽히 해내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또한 아마추어는 자신이 즐겁고 기쁘고 흥미 있는 일 만 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였다.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인생을 아마추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즐겁고, 흥미 있고, 기쁜 일을 해야지 행복감을 느낀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누군가는 그럴 수 도 있을 것 이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만 속이 한데 그 사람들은 프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고, 그러니 아마추어처럼 일을 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그 사름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라고 하고싶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마지막엔 그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면 이를 통해 행복할 것이다. 아마추어라고 마냥 편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이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아마추어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편한 일 만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를 알게 된 것은 독서토론 중 팀원 주성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일을 통해 힘들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주성이는 자신이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하여 다른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냥 다 편한 일 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구나를 알게 되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아마추어처럼 살아서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을 아마추어라며 비난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토론을 하며 이 바람이 생겼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는 정말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같은 말이어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와닿는 느낌과 깊이가 달랐다. 고백을 하는 부분에서 “당신을 좋아합니다.” 가 아닌 “당신은 참 5월을 닮았군요.” 라고 한 부분에서 감탄을 했다. 5월은 뭔가 따스하면서 분홍 꽃잎이 생각나는 계절인 것 같다. 그런데 그 계절을 나에게 닮았다고 하면 처음 듣는 표현에 약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이해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만 같다, 나도 사람들에게 이런 독특하고 기분 좋은 표현으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얘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의문이 들겠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된다면 기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는 꼼꼼히 필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기억해야 될 일이 있으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여 기록을 한다. 비록 종이에 필기를 하거나 어플게 길게 적는 건 아니여도 이런 공통점이 있다니 좋은 사람과 좋은 공통점이 있다는게 좋았다.

1학기 때도 친구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 하며 생각을 나누었는데 2학기에도 독서 클럽을 하니 너무 재미 있었다. 그리고 1학기와 2학기 모두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내가 놓쳤던 내용도 알 수 있었고,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도 정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또한,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할 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를 알게 되어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기뻤다. 1학기, 2학기 독서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니 나의 생각 범위도, 시야도 넓어 졌다.

박주성
언어의 온도는 1부 말, 마음에 새기는 것 2부 글, 지지 않는 꽃 3부 행, 살아있단 증거로 총 3부로 이루어진다. 에세이라는 책의 분야에 알맞게 특정한 이론에 대한 정의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어 독자들의 생각을 흔든다.

작가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에 대하여 공감되는 부분을 많이 찾아 위로를 얻기도 하고 배울 수도 있었다. 1부에서는 작가가 일상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마음에 새기었던 말들을 적었다.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법’,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1부의 소제목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기주 작가는 글쓰기에 은유법을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의사(意思)를 전달하는 용도로 배웠던 말에서 의술이 가져다주는 치료를 받을 수 있고 5월 달의 싱그러움과 따뜻함을 꽃과 같은 위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실이 새로웠다.

2부에서는 글 속에서 찾은 언어의 온도들을 적었다. 2부의 대부분은 글을 통하여 깨달음과 적잖은 감동을 주었지만 그 중에는 좀 다른 장이 있다. ‘경비아저씨가 수첩을 쓴 이유’라는 장이다. 이야기 속 경비아저씨는 수첩에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적어놓으셨다. 경비아저씨는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 같은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도록 수첩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나는 아내를 소중히 생각하시는 경비아저씨의 수첩을 보며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서 따뜻함과 아내에 대한 사랑 느꼈다. 글의 내용 자체로는 알 수 없지만 필자의 의도와 배경을 알면 다르게 느껴지는 글이 신비로웠다. 이 장을 읽으면서 평소에 읽는 글들에도 그 글 만에 또 다른 스토리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3부에서는 다채로운 행동들을 다양한 온도의 글들로 적었다.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의사를 표현하다. 몸이 아픈 아들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는 어머니에게서 사랑을 알 수 있고,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에게서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알 수 있는 삶의 이치를 볼 수 있으며,

학생을 불러 장점을 쓰도록시킨 선생님에게서는 학생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느껴졌다. 이처럼 우리의 말과 글, 행동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상대방에게 혹은 내 자신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나는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쓰려고 노력했지만 나에게는 따뜻한 언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듯 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려면 내 마은과 시선이 따뜻해야 된다는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글을 보고 말을 들을때 상대가 필요한 답변을 발견하는 따뜻한 시선을 기르도록 노력해야겠다.

독서토론 최종보고서

팀명 : 4차인간(4th Human)
조원 : 고성현, 김진성, 김태언, 김태희, 송지웅, 이진용, 황인성
담당 교수 : 박지영
진행기간 : 10.10-11.7

도서명 :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지음

책선정 동기 : 2학기 수업 중 4차산업 혁명을 주제로한 수업이 다수 진행되었습니다. 수업들을 계기로 4차산업 혁명이 우리의 직업부터 일상생활까지 모두 변화 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4차산업 혁명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라는 책을 교수님에게 추천받고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 중 저와 같이 4차산업혁명에 대해 토론하고자하는 사람을 모아 독서토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토론 그룹을 만든 취지에 맞게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를 토론할 독서 로 선정 하였습니다.

01주차 10.10
다룬 분량 : 1장-포스트휴먼 플랫폼 (p.33-87)
토론 주제 : 먼 미래에 발달된 인공지능과 포스트 휴먼은 구분할 수 있을까?

-토론 내용-
김태희 : 포스트휴먼과 고도로 발전한 로봇은 구별이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함. 로봇과 인간은 발전을 함께 하기 때문에 둘은 동일하게 고도로 발전될 것. 로봇 윤리도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둘의 구분의 불가능 할것이라고 생 각함.

고성현 : 인간의 감정은 기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간과 달리 로봇의 사고는 논리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똑같이 따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함.

김진성 : 포스트휴먼과 감정이 있는 로봇의 통제수단은 다르게 수행 되어야 한다. 사람은 예측 불가능한 점이 인 간만의 특징이지만 로봇은 원칙을 기본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이 로봇의 상위에 위치해 구분이 가능해진다.

김태언 : 먼 미래에는 인간의 사고방식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함. 사고방식이 로봇이나 인공지능처럼 바뀌어서 지 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함. 인간의 감정이 100% 알고리즘 화 되어서 컴퓨터에 입력되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함.

송지웅 : 미래의 기준이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아주 먼 미래라면 둘의 구분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함. 인간이 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언젠가는 스스로 발전하여 본인의 틀을 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이진용 : 구분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인간의 감정이 들어간 로봇은 구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둘은 공존하며 살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함.

황인성 : 포스트휴먼과 고도로 발전한 로봇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로봇과는 차별화 된 점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둘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윤리와 같은 복잡한 문제들로 인해 둘 사이에는 충돌점이 생길것이고 합의를 통해 이를 풀어나갈 것이다. 때문에 차라리 이 둘을 확실히 구별하는 것이 문제를 일으킬 염려가 없을 것이다.

02주차 10.17
다룬 분량 : 2장-인공지능 시대의 도전과 기회 / 3장-실생활 속 가상현실(p.91-202)
토론주제 : 미래의 인공지능이 정부 관료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까?

-토론 내용-
김태희 :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 창의력을 요구하지 않고 정확한 일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은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부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은 그들의 분야에서 전문적이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 지 못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양한 방면으로 전문적이기 때문에 비교적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고성현 :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 정부가 처리하는 업무는 이성이 필요하지 않다. 헌법, 원리원칙으로 일하기 때 문이다. 기계는 비용, 시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에 비해 효율적이다. 판사와 같은 직업은 전문적이지만 사례 를 보고 판단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직업은 기계로 대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도 계산적인 업무 방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대체될 것이다.

김진성 : 가능하다. 현재 정부는 기득권층이며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판사나 검사와 같은 일방적인 반복 업무는 대체가 가능하지만, 고위직의 업무는 사람들의 생각을 대표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대표자가 직접 업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

김태언 : 대체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다양한 방면의 업무 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정부의 형태가 바뀌었듯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정부의 변화는 필수적일 것이다.

송지웅 : 정부가 기계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하의 공무원들이 대체될 것이다. 고위직 공무원은 국민들의 감정, 감성을 고려해서 정치를 해야 하지만, 기계가 대중의 감성이나 감정 고려한 정치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진용 : 기계로 대체될 수 없다. 기계는 지나치게 이성적, 논리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감성적인 인간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어려움이 예상된다.

황인성 : 결석

03주차 10.31
다룬 분량 : 4장-지식혁명과 미래문해력 / 5장-불확실성 시대의 재난 대응(p.205 -313)
토론주제 : 현재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해야 할까?

-토론내용-
김태희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반대한다. 현존하는 원자력 발전소만으로도 한국의 전력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한다면 증설된 수 만큼의 핵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생기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해서는 안 된다.

고성현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찬성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 과소비로 인해 예비 에너지까지 소모하고 있다. 또한, 대체에너지만으로는 기존의 원자력 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생성량을 따라갈 수 없으므로, 핵융합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 다. 핵융합 기술은 기존의 원자력 발전소처럼 여러 부정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진성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찬성한다. 앞서, 고성현 학우가 얘기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체에너지만으로는 모든 에너지 소모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가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해야 한다.

김태언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반대한다. 원자력 발전소는 여러 핵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 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여러 대체에너지를 통해 나라의 에너지 소모 를 대체 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에너지 과소비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나라가 함께 에너지 소모를 줄여 에너지 부족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송지웅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반대한다.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는 비용을 대체에너지 개발에 쓴다면, 부족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용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반대한다. 원자력 발전소는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당장의 에너지 부족 현상을 해 결할 수는 있겠지만, 핵폐기물이나 원전 사고와 같은 여러 부정적 상황의 가능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손해로 이어 질 수 있다.

황인성 :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에 찬성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 여 에너지를 추가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

04주차 11.7
다룬 분량 : 6장-기술혁신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p.317-354)
토론주제 : 미래 발전된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력에서 나오는)권력의 양극화가 심화될까?

-토론내용-
이진용 :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이다. 불어나는 정보는 기존의 권력 계층에게 몰려, 기존의 빈부격차와 같 이 권력의 양극화가 심화 될 것이다.

고성현 : 권력의 양극화는 완화될 것이다. 과거에는 일부 권력 계층만 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으나, 인터넷을 통 해 대중들도 정보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아와 같이, 정보가 불어남에 따라 더 많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이 열람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의 양극화가 완화될 것이다.

김진성 :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이다. 미래에는 정보의 속도 차이로 인해 권력 계층에게는 정보가 우선적 으로 전달되고, 하위 계층에게는 정보가 한발 늦게 도달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제, 정치 등 여러 분야의 권력 의 양극화가 심화 될 것이다.

송지웅 :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이다. 정보가 얼마나 빨리 접근하는가는 현재도 겪고 있는 문제이며, 양극 화는 정보의 생산자에 의해 발생할 것이다. 슈퍼컴퓨터가 보편화 되므로 정보의 속도나 양은 차이가 없으나, 신 문과 같이 생산자에 따라 정보의 질, 우선순위 등의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김태희 :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이다. 과거부터 사회에는 계층이 존재해 왔다. 정보화 시대에는 부와 정보 가 권력을 나누고 있다. 현재 권력계층이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를 먼저 이용함에 따라 정보는 그들을 위해 가공 되고, 이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권력은 되물림 될 것이다.

황인성 :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이다. 현재보다 정보와 부가 권력 계층에게 집중될 것이다. 현재보다 정보 의 확산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래에는 이를 이용한, 정보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다.

김태언 :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이다. 기존의 권력계층은 그 부를 기반으로 하여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먼저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정보는 그들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 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를 권력계층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며, 이에 따라 권력의 양극화는 심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치며]
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의 느낀점은 4차산업혁의 기술 발전이 아주 먼 미래 같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기술도 개발된지 100년이 체 안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우리의 태도나 의식 또한 발전된 기술에 맞게 변화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에 참여와 진행을 하며 느낀점은 우리 조의 독서토론 참여인원이 많아 하나의 토론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여러 관점과 생각들을 듣고 자신이 몰랐던 정보를 다른 토론 참여자를 통해 알아가는 것도 유익하였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나마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 말하기 보다 듣기 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종보고서(주홍글씨)

10/17~ 11.21
연구실 413호, 황정현 교수님
김보경 김채영 남궁지희

10/17
남궁지희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목조 건물(감옥) 앞에 서 있다. 당시 새 개척지를 세운 사람들은 감옥을 짓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갈수록 감옥은 낡고 어두운 색을 띄었다. 이런 감옥의 대문 한쪽 옆 문지방 바로 밑에 들장미가 피어져 있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 헤스터 프린에 대해 낙인을 찍거나 죽여야 한다는 등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감옥문이 열리고 아기와, 주홍글씨가 표시된 옷을 입고 그녀가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김채영
청교도 구역에 묶여 있을 이유가 판결문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헤스터는 죄를 지은 곳에서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을 멀리 떨어진 작은 오두막에서 살게 된다. 그녀는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일감을 구할 수 있었으나 그 솜씨는 신부의 새햐얀 베일에는 한번도 요청되지 않았다. ‘펄’은 그녀의 유일한 보물이었으나 두려움을 줄 때도 있었다. 펄이 맨 처음 알아본 것은 그녀의 가슴에 붙은 주홍글씨였다. 펄의 시선이 글씨에 닿을 때마다 그녀는 괴로움을 느꼈다.

11/7
남궁지희
제 7,8장 : 펄을 헤스터로부터 떨어지게끔 하고 펄이 도덕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으려면 더 현명한 보호자를 만나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한 벨링엄 장관의 저택으로 헤스터는 찾아갔다. 모녀가 읍내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주홍글씨의 여인이라며 정색하며 진흙을 던졌고 펄은 지지 않고 그들을 쫓아냈다. 헤스터는 펄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아이라고 주장하며 펄을 그녀에게서 떼어내지 못하도록 한다.
*생각해볼 점 : 펄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아이라고 말하는 헤스터
→ ‘펄’은 상징적인 존재, 주홍글씨 그 자체이다. 헤스터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주홍글씨를 끊임없이 자각하게 만드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히빈스 노파의 숲에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도록(타락하지 않도록) 함정에서 구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야성적이고 엉뚱한 펄의 성격 역시 상징적인 부분이다.
김보경
제 9,10장 : 딤즈데일 목사의 건강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칠링워드는 호기심을 갖고 그에게 다가가 치료를 해주려 한다. 목사의 치료는 계속되지만 그의 병은 영혼의 병이 원인으로, 차도가 그다지 없었다. 칠링워드는 자신에게 목사의 영혼의 상처나 고민을 털어놓으라고 하지만 목사는 거절하며 화를 낸다. 그 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고 다시 치료를 부탁한다. 후에 놀람, 기쁨, 공포가 섞인 목사의 표정을 보고 칠링워드는 더욱 호기심을 느낀다.
*생각해볼 점 : 주변인들이 치료를 받으라고 하지만 목사는 약이 필요 없다며 거절한다. 그 이유는?
→ 목사는 자신의 병이 숨기고 있는 비밀 때문임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스스로를 혹독하게 대한다. 비밀을 고백하고 싶고,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사라는 자신의 위치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되는 그의 처지가 그의 몸을 더욱 병들게 하고 있다.
김채영
제 11,12장 : 칠링워드는 목사의 비밀을 눈치채고 복수를 계획한다. 딤즈데일은 자신의 비밀로 고통스러워하며 스스로를 혹독하게 다루며 끊임없이 자기반성을 했다. 그는 청중에게 자신은 죄인 중의 죄인이라고 말했지만 교인들은 오히려 그를 더 존경하게 되었다. 어느 밤, 목사는 헤스터가 처음 치욕을 겪었던 처형대 위로 선다. 가슴팍의 주홍글씨를 주시당하는 생각에 비명을 지르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때 헤스터와 펄이 다가오고, 셋은 손을 잡고 처형대 위에 선다. 하늘 저 멀리서 붉은 A가 나타나지만 다음 날 목사는 그를 부인한다.
*생각해볼 점 : ‘빛을 발하는’ 윌슨 목사가 딤즈데일을 지나치는 모습
→ 처형대에 서있던 딤즈데일의 앞을 첫 번째로 윌슨 목사가 지나친다. 딤즈데일은 그에게 후광이 비추었고 빛을 발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에게 말을 걸었다고 생각했지만 윌슨 목사는 ‘죄가 많은’처형대는 보지도 않고 지나간다. 이러한 모습은 같은 목사이지만 ‘빛을 발하는’ 윌슨 목사와 딤즈데일을 대비하여 딤즈데일이 ‘죄인’임을 나타냄과 동시에 강조한다.

11.14
남궁지희: 13장과 14장을 요약했다. 시간이 흘러 펄은 어느새 일곱 살이 되었고 헤스터 프린은 자선이 필요하거나 재난이 있을 때마다 먼저 나서서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주홍글씨 A자를 본래의 뜻보다는 Able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마을 사람들이 많아졌다. 7년이 흐른 동안 칠링워드는 지성적이고 학구적이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무엇인가를 찾아내려는 잔인함이 보였다. 헤스터 프린은 이러한 악의적인 칠링워드의 존재를 딤즈데일에게 밝히겠다며 그와 말다툼을 한다.
p.156쪽의 ‘주홍글씨는 본래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셈이었다.-> 주홍글씨의 본래의 임무는 해스터가 계속 속죄하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토론하였다.
김보경: 15장과 16장을 요약했다. 펄은 거머리말을 주워서 빨간색이 아닌 싱싱한 초록색으로 (주홍글씨)A를 가슴에 달며 이 의미를 묻지만 헤스터는 초록색의 A자는 자신의 주홍글씨와 달리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헤스터는 딤즈데일 목사에게 칠링워드의 악의 가득한 그의 정체를 밝히기로 결심하고 그를 만나기 위해 펄과 함께 숲으로 간다. 펄은 해스터에게 악마 이야기에 대해 묻는다. 헤스터는 악마를 1번 만나 보았으며 그 악마의 표시가 주홍글씨라고 답한다.
p.178 펄이 빨간색이 아닌 초록색으로 A자를 표현하도록 한 작가 호손의 의도? -> 펄이 가진 생명력을 헤스터와 대비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토론하였다.
김채영: 17장과 18장을 요약했다. 숲에서 만난 헤스터와 딤즈데일은 이야기를 나눈다. 드디어 그에게 칠링워드의 정체를 밝히고 그에게 이곳을 떠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자고 얘기한다. 사회의 규칙과 교단의 테두리에 가둬졌던 목사는 헤스터의 말에 고민하지만, 그녀의 대담함에 도망을 결심하고 희망과 기쁨을 느낀다. 헤스터는 과거는 지나갔다고 말하며 주홍글씨를 떼어 멀리 던져버리고, 그 순간 그들에게 숲은 환한 햇빛으로 가득한 명랑한 공간으로 변한다.
p.189,208 숲의 의미의 변화-> 숲이 그들을 솔직해질 수 있게 하는 공간이 아닐까? 토론하였다.

11.21
남궁지희: 헤스터는 목사가 펄과의 사이가 금방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용기를 주었다. 한편 펄은 냇가에 있었는데, 물에서 헤스터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것과 같은 그림자가 나타났고 헤스터는 자신과 펄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헤스터는 냇가로 걸어가서 주홍글씨를 집어들어 다시 가슴에 달자, 펄은 다시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숲으로 돌아온 딤즈데일 목사는 읍내로 향했지만 눈 앞에 나타나는 물건들의 인상이 달라져 보였다. 목사의 인식이 숲 속과 숲에서 나와서가 달라졌기 때문이었는데, 그는 계속해서 악한 행위를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마녀인 히빈스 노파와 만나고 그는 서재 안으로 들어와 몸을 숨겼다. 또한 로저 칠링워드에게 이제 도움이 필요 없다며 이야기를 하였다.
김보경: 장관이 백성들의 추대로 취임식을 하는 날 장터에는 인디언, 선원 등 낯선이들까지 모여있었다. 회색 헝겊으로 만든 옷을 입은 헤스터와 화사한 옷을 입은 펄은 그곳으로 갔다. 선장은 헤스터에게 딤즈데일 목사와 펄과 함께 떠나기로 한 항해에 칠링워드도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결국 그들의 계획을 눈치 챈 칠링워드로 인해 해스터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사는 선거 축하 설교를 하는데 그는 더 이상 약해보이지 않았다. 동정과 용서를 구하는 부르짖음이 느껴져 사람들은 감동을 하게 되었다. 장터를 돌아다니던 펄은 인디언과 선장을 만나게 되는데 펄이 전해준 선장의 말을 들은 헤스터는 계획이 실패했음을 느낀다. 또한 주홍글씨의 소문만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 헤스터 가슴에 달린 주홍글씨를 실제로 보려고 그녀를 주목한다.
김채영: 목사는 성공적인 선거 축하 연설을 끝내고, 교회당에서 나와 공회당까지 향하는 행진이 시작된다. 목사는 헤스터와 펄을 보고 멈춰 그들과 함께 처형대 위로 향했다. 딤즈데일은 그 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밝히며 가슴에 걸었던 목사임을 표시하는 띠를 뜯어낸다. 그렇게 목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 어느 목격자들은 목사의 가슴에 주홍글씨가 있었다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목사가 죽은 뒤에 칠링워드는 잡초가 마르듯 시들어 1년이 못 된 어느날 죽으며 펄에게 유산을 남겼고, 헤스터는 경의의 표적이 된 주홍글씨를 달고 자신을 찾는 이들에게 충고를 해주며 여생을 지낸다. 그녀의 묘비에 적힌 말은 였다.

1. 펄은 왜 자신의 엄마가 주홍글씨를 달게끔 만드는 것인가?
2. 사람들에게 친절하던 펄은 왜 갑자기 목사를 거부했나?
3. 의 의미
4. 무엇이 목사가 마음을 바꾸고 고백하게 했을까?

독서클럽최종보고서

팀 명: 무례한 피치들
조원: 김예은, 박수민, 이유미, 이슬희, 한유린
담당 교수: 박희진

선정 도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저자: 정문정

진행기간: 2018.10.17~2018.11.28

◉책선정 동기
독서클럽의 책을 고르기 위해 조원들 간의 의논 중 한 조원이 에세이를 해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최근 힐링 에세이가 유행하면서 많은 도서들이 시장에 나와 있었고 조원들 간의 협의를 통해 가장 인기있었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라는 책을 선정하였다.
조원들 대부분이 책의 제목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고, 책의 내용이 실제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일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에세이여서 실망스러웠던 부분도 있다.

◉독서클럽 진행 날짜와 활동 내용

1회차
2018. 10. 17
1. 책 선정 동기
2. 책을 읽고 난 후의 전반적인 감상
3. 왜 힐링 도서가 유행하는가
4. 다음시간 일정 조정

2회차
2018. 11. 14
1.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2. 사람들은 왜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할까
3. 나의 경험 공유
4. 다음시간 일정 조정

3회차
2018. 11. 28
(일정상의 이유로 두 회차 분을 진행함.)
1. ‘사람판단은 최대한 보류하기’
2. 사람의 첫인상은 무엇으로 판단될까
3. 사람의 인상이 바뀌게 되는 계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4. 나의 경험 공유

4회차
1.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2.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확행
3.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조원 개별 후기

김예은-에세이를 읽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도 하고, 사람사이의 적정한 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다.

박수민-에세이의 내용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의 여러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유미-에세이 내용 중에 토의주제를 정하고, 일상에서 겪었던 사례를 예시로 토의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슬희-에세이로 독서클럽을 해본 것은 처음인데 소설과는 다르게 다들 경험해보거나 겪어본 일들이 많아서 토의 할 내용도 많아 즐거웠다 어떤 관점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보면서 각자 다른 의견이 나오기도 하고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들으면서 진짜 세상에는 비슷한 류의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한유린-책만 읽는 것과는 다르게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나중에 특정 책을 기준으로 토의를 하는 것도 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 임팩트 맨 최종 보고서

도서명: 노 임팩트 맨
팀명: 노(력) 임팩트 맨
멘토: 박성재 교수님
팀원: 김해원(컴공16), 우윤주(문정16), 유희정(무역16), 한수연(문정16)
일시: 2018.10.16~11.13(1~4주차)

[책의 줄거리]
절대 뉴욕을 떠나지 않으면서, 누릴 것은 충분히 누린다. 하지만 지구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작가 콜린베버가 직접 1년간 지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가는 프로젝트를 담았다. 환경에 문외 했던 작가는 어느 날 환경위기에 무력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부터 지구를 위해 실천해보기로 한다. 도시 한복판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는 가족들과 함께 처음에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부터 시작하여 교통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로컬 푸드를 먹으며 소비도 줄이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전기까지 차단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1주차: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내용과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내용을 나누었음.
작가의 서술에 대해서
수연: 작가가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적어두어서 별로였다. 키친타올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다.
희정: 나는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이론적이지 않고 실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몰입도가 좋았다.
윤주: 일기를 넘어서 작가의 뇌 속에 내가 들어갔다 온 느낌이었다. 또 같이 하는 프로젝트인데 아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교수님: 자기가 어떻게 했는지 세세하게 말할 것 같다는 예상을 해서 서술에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
해원: 49p. 도시, 특히 뉴욕 같은 곳에서는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살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곳에서는 자가용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보일러가 설치돼 있지도 않다. 상품들이 저 멀리까지 배달되기보다 중심부의 창고 한군데로 집결된다. 외곽의 풍경은 고스란히 보존된다. 교통수단, 주거지, 자원을 다 공유한다. 이곳 뉴욕의 일인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미국 평균의 29퍼센트라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수연: 50p. 우리 도시 사람들이 지금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우리 별이 더 안전해진다. 더 많은 사람들-특히 차를 몰고 다니고 개별난방을 하는 위성도시 거주자-이 도시로 집을 옮겨야 숱한 환경운동가들이 행복해할 것이다. 반면에 세계 다른 곳의 도시들처럼 에너지와 자원 면에서 경제적인 곳이 되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책이 출판되는게 환경오염이 아닌가? 전자책과 실물책중에 어떤 것이 나은가?
수연: 나는 전자책에 집중을 잘 못해서 종이책이 좋지만 전자책이 진짜 책 같은 느낌이 들게 발전한다면 공간도 많이 필요없고 계속 찍어 낼 필요도 없어서 그게 환경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희정: 나는 기계를 사도 오래 못 쓰니까 종이책이 나을 것 같다. 또 전자책은 책에 직접 밑줄을 긋거나 표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쓰기가 불편하고 집중이 잘 안 된다. 전자책과 실물책을 떠나 책을 공유할 수 있다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해원: 나처럼 책을 별로 안 읽는 사람은 굳이 전자책 기기를 사지 않고 적은 수의 종이책을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윤주: 전자책이 완벽하게 실물책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그 책을 얼마나 읽는지에 따라 전자책과 종이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래 읽고 싶은 책은 실물 책으로 사고, 한 번 읽고 더 안 읽을 책들은 전자책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교수님: 전자책은 구동을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를 위해 나무가 베어지거나 자원이 소모가 되므로 한 번 만들어지면 더 이상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은 종이책이 좋은 것 같다.

이 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수연: 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결심한 것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당장 카페에 가서 음료수만 사도 일회용 컵을 받고, 설거지하기가 귀찮아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한다고 결심할 수 있었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희정: 말뿐인 환경운동가나 물부족 국가라 물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자원을 사용하는 이상한 환경운동가도 있는데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한 환경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보니 나중에는 전기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사는데 점진적으로 그렇게 바뀌어 나가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해원: 처음에 큰 틀을 잡지 않고 시작하여 거창하지 않게 하나씩 생활을 바꿔 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시작할 때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잘못된 모습을 보이면 그 모습이 전부 다큐멘터리로 나가기 때문에 나 같으면 시작하기 전부터 포기했을 것 같다.
윤주: 처음에는 환경에 영향을 조금도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다가 정작 실천을 하면서 이건 이래서 어쩔 수 없고 저건 저래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부분에서 너무 계획이 없이 실행한 것 같다. 처음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잡았다면 실천하기 쉽지 않았을까?

여태까지의 우리의 삶은 어땠는지?
해원: 나는 환경을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는 걸 귀찮아해서 쓰레기를 잘 안 만든다.
수연: 나는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쓰면서 살고 있었다. 환경에 대한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
희정: 환경 문제는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 같다.
해원: 동의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장 음식만 시켜도 일회용기에 배달이 오는데 그런 건 개인이 노력한다고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주: 맞다. 특히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종이포장 안에 비닐로 개별 포장이 되어있고 그걸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또 들어있는 것을 보며 의아했다. 기업의 노력이 있어야 바뀔 수 있다.
희정: 생산하는 기업이 물건을 담은 포장을 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걸 거둬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해원: 소주병을 다시 수거해 가는 것처럼 수거하면 되지 않을까?

책이 우리에게 주는 변화
수연: 사실 책을 읽는다고 뭔가 생활을 바꾸고 바꾼 생활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해원: 그래도 읽으면 환경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윤주: 원래 텀블러를 가지고 나오면 쓰고 안가지고 나오면 안 썼는데 책을 읽고 요즘은 텀블러를 매일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희정: 책에서 우리를 일깨워준다. 이런 책이 없다면 우리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냈을 것이다.
교수님: 어떤 환경운동보다도 이 책이 사람들에게 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뭔가를 알기 위해서는 직접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일회용품을 쓸 때 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주차: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실천 사항을 정함
교수님: 일주일동안 자동차이용하지 않기하면서 서울에 자전거대여해주는 따릉이 시스템있잖아. 세시간에 600원정도로 굉장히 저렴하더라고. SNS에 오늘도 따릉이 자전거 이용 했다고 글이 올라왔는데 너 진짜 탄 거 맞냐라는 댓글도 달렸더라고(웃음) 요즘에 그런 붐이 일어나고 있는 거 같아.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예전보다는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하는 거 같아.
해원: 그래도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바다생물들이 죽고 특히 거북이들.. 여기까지 생각하려면 아직인 거 같다.
윤주: 책 4장에서는 비닐이야기가 5장에서는 자동차 대중교통이야기를 다뤘는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비닐을 많이 소비한다. 마카롱 2~3개만 사도 다 개별포장에 큰 박스에 또 포장하고 장바구니 가져가도 정작 장바구니 보면 다 비닐로 포장되어 있고..
해원: 엄마가 그랬는데 재활용을 재활용센터 사람들이 하나하나 분리한다더라. 커피봉지 같이 작은 거는 재활용봉투네 넣지 말고 그냥 일반쓰레기에 넣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교수님: 재활용 안 가져간다고 하는 뉴스가 있다.
해원: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전체적으로 아내한테 강요만 한다.
윤주: 맞아. 너무 주인공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 같았다. 부인에게도 외가를 못 가게 하면서 자기가 친가를 못가니 슬퍼하는 게 이중적이였다.
수연: 윤주의 말에 동의한다.
희정: 아내입장의 내용은 안 적혀있지만 아내도 의지가 있어서 동의하지 않았을까?
교수님: 아내는 부모님께 못 간다고 하니까 응그래 하는 분위기인 반면에 주인공은 부모님께 못 간다고 하니까 너가 환경운동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못 오니 하는 분위기로 차이가 있었다.
윤주: 쓰레기에 복도에 내놓으면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가 된다. 다 같이 해결해야한다. 책에서 이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해원: 맞아 나도 쓰레기 내놓으면 이제 내 쓰레기가 아니잖아. 집에서는 나름 분리수거하고 쓰레기 부피 줄이려고 하는데 밖에서는 음료수 뚜껑도 분리도 귀찮아서 안하고 그냥 버리고.. 바다거북이는 플라스틱 먹고 중독되서 죽는데 이 뿐 만이 아니라 바다물고기들이 플라스틱 주워 먹고 우리가 그 바다 물고기를 자연산이라고 다시 먹고…
수연: 또 우리가 약품을 그냥 수돗가에 내려 보내서 우리나라 수돗물에 우울증약성분이 많이 검출된대..
희정: 헐 우리 진통제 대신에 수돗물 먹으면 되는 거야?
교수님: 집에 안 쓰는 약을 약국에서 처리하라고 법이 정해져있는데도 약국은 안 받더라. 약국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약품을 수거하면 그에 따른 비용이 자기가 드니까 그러는 거 같아.
해원: 내 친구 중에 두통약을 매 가방에 넣어두는데 놓고 오면 또 사먹는 애가 있거든. 약처방이 쉬워서 그러는 문제도 있는 거 같아.
윤주: 평소에 환경운동하려고 해도 “과대포장이라서 어쩔 수 없네..”하고 실천하기 어려워. 실천하려고 해도 뭐 기업에다가 편지라도 써야하는 건 가 생각이 들고…
희정: 실천하려고 해도 사회가 뒷받침을 못해줘서 더 빨리 포기하게 되고 하는 거 같아. 그래서 나는 주인공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해원: 맞아 이사람 대단한 게 계란판 처리하는 거 직접 알아보고 뉴욕에서 이런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게 대단해. 직접 자기가 일회용 포장 안 쓰는 매장만 찾아가고 우리나라에서는 좀 힘든 이야기이기도 해서 그런 가.. 주인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교수님: 주인공이 맨허턴에 살아서 더 실현할 수 있었던 거 같아. 우리는 완전히 실천하기가 어렵지 내가 뭐 대중교통을 안타도 버스는 굴러가고 이렇게 생각하기 십상인데 우리 주인공은 꿋꿋이 실천을 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이 따라할 수 있게끔 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거 같아.
수연: 맞아요 요즘에 텀블러 들고다니니까 주변친구들도 텀블러 산다고 하더라고요.
윤주: 나는 텀블러 들고다녀도 애들이 따라 안사던데..
수연: 직접 텀블러를 쓰고 좋은 점을 이야기하고 다니면 다들 관심을 보이기 하더라고
해원: 텀블러를 안 쓰게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세척하기 힘든 이유도 있어.
교수님: 또 체인점 커피를 사 먹는 이유가 서비스인 거 같아. 주문이 다를 때 군말 없이 바꿔주더라고 그리고 여기 책에 환경운동이 지나친 비만을 해결해줄 수 있다라고 써있는데 나한테 필요한 이야기더라고. 우리 집은 가족전체가 쓰는 자동차가 있는데 애들 데리러 갈 때 올 때 30분씩 사용을 해. 근데 최근에 차를 못 사용할 때가 있었어. 너무 힘들더라고
수연: 요즘에 차도 늘어나서 옛날 아파트 주차장은 주차장이 좁은 데에 반해 한집에 자동차가 많으면 3개씩 있고
해원: 그러니까.. 내동생도 군대갔다오면 차 사달라 래.. 운동하러 가는 데도 차 끌고 가는 사람들이 있고
희정: 맞아 내동생도 차사달래.. 밖에서 운동하면 또 미세먼지 때문에 말이 많아서 밖에서 운동 못 하는 건 이해하는데 운동하러 가는데 차를 이용하다니..
수연: 나도 학교 가까워서 걸어가니까 차를 안타는 거지. 본가였으면 차타도 두 시간은 걸려..
윤주: 대중교통도 내가 안탄다고 해서 버스가 운행을 안하는 건 아니니까 실천하기가 어렵더라고 내가 안타서 버스 무게가 줄어들고 그만큼 버스가 매연을 덜 뿜기는 하겠지만..
해원: 너가 버스를 타서 못 탄 애들이 걸어가지 않을까
윤주: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버스가 중요한 수단이니까 환경보호를 위해서 강요할 수도 없는 법이잖아. 또 배달시켜 먹을 때 다 일회용품으로 주는 것도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거 같아.
교수님: 예전에 우유시켜먹을 때 우유병에 우유를 주고 빈병은 또 내놓고 업체가 수거하는 방식으로 순환됐는데 요즘에는 보기 어렵지. 우리가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이런 일들을 실현시킬 수 있을 텐데
연: 소주병도 슈퍼 같은 데 돌려주면 100원 돌려주는데 그거 귀찮아서 분리수거안하고 그냥 재활용에 넣어버리거든요. 우유병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냥 버리지 않을까
교수님: 주인공은 또 전업주부 겸 작가라서 이런 환경운동을 실천하기 좀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밖에서 밥 먹어야 하고 학교에 무조건 와야 하니까
수연: 미셸(주인공 부인)이 40분동안 걸어서 출근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그때밖에 없다라고 하는데 우리도 그런 여유가 필요한 거 같아요.
윤주: 인도네시아에 어떤 해변 가에서 사는 소녀가 자기 사는 지역에 비닐봉지가 너무 많아 가지고 어떻게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사용한다면 순환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발표도 하고 바이바이플라스틱이라는 협회를 만들어서 UN가서 연설하고 어떤 발리지역은 직접 시범마을로 뽑혀서 그래도 적용을 했는데 엄청 깨끗해져서 발리국가상도 받고 했더라고요..
희정: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이런 바다와 인접해있는 나라들과는 바다의 쓰레기들과 직접적으로 와닿는 게 달라서 좀 실천이 덜한 것도 있는 거 같아요.

교수님: 다음주에는 우리가 직접실천할 수 있는 걸 해볼까 엘리베이터 사용안하고 계단이용하고
윤주: 직접실천하는 것과 말로만 하는 게 또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
희정: 그럼 이번주에 실천을 해볼까요. 다음주에 소감을 이야기해보고?
수연: 교수님이 계단없다고 2층으로 옮기셨는데 다행이다.
윤주: 또 우리학교 프린트종이 질이 너무 좋아. 프린트할 것도 많고 우리 교수님은 교재따로 피피티따로 쓰셔서 종이낭비가 좀 심하다고 생각해
수연: 맞아 재생지가 있었으면 차라리 골라서 프린트할 수 있을텐데 제출용은 질좋은 걸로 그냥 내가 볼 건 재생지로 바꾸고 가격에 차이를 두면 좋을 것 같아.

3주차: 실천 사항 실천 후 느낀 점 공유, 다른 실천사항 정하기.
일주일동안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 캠페인을 실천해본 후
해원: 밤늦게 집에 가서 피곤함에 캠페인 생각을 하지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갔다. 주말이 지나고 학교에 오는 순간 캠페인에 대한 기억이 나서 후회를 하였다. 아무 생각이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지만, 그 이외에 수업을 들으러 이동할 때 엘리베이터 타는 것은 계속 기억하고 있으려고 했던 것 같다.
윤주: 4층 높이인 집에 밤늦게 들어갈 때 힘들어서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게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시간이 많이 늦어 계단소리와 방화문 소리에 다른 이웃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잇을 것 같다. 운동하러 갈 때 운동 하는 곳이 10층높이여서 힘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탔었다.
희정: 학교에 있을 때 수업을 위해 이동할 때는 오히려 계단으로 가는 편이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고 사람이 많지 않아 편했다. 아파트도 2층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없었다.
수연: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별로 없었지만 아침에 공학관에서 수업이 있을 때 공학관까지 올라가기가 힘들었다.
교수님: 아파트 3층이어서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가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차를 타고 다니므로 지하부터 3층까지 대략 5-6층 정도의 높이를 걸어 올라가야 했고 엘리베이터를 많이 타고다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계단으로 다니면서 주말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할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여러번 버리고 왔었던 것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게되면서 계속 내려갔다오기 힘들어서 출근할 때 모아서 버렸다. 상상관 11층에서 대학원수업이 있었던 적이 있고 상상관 8층에서 매일 회의가 있었는데 계단문이 잠겨있을 것 같아 불안하기도 했었다.
윤주: 친구들이랑 같이 이동할 때 친구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해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 동아리 방이 있던 인성관 4층에 갈 때 항상 창의관 5층에 내려서 이동하였는데(창의관과 인성관이 반 계단높이 차이남) 쓸데 없었던 일이었던 것 같다.
해원: 친구랑 다닐 때 친구에게 캠페인 얘기를 하고 양해를 구했는데 친구들이 같이 계단으로 이동해주기도 했지만 계단으로 다니기 싫어했던 친구도 있었다.
수연: 친구와 같이 동아리방에 갈 때 친구를 엘리베이터에 태워 보내고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친구와 똑같이 도착했었다.
희정: 습관적으로 캠페인을 시작하고 헤어지자마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가 놀랐다.
윤주: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않았다.
교수님: 엘리베이터를 안타고 반쯤 걸어올라와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던곳에 멈춰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정도로 엘리베이터가 몸에 익숙해진 것 같다. 상상관 중앙계단에 층마다 다른 색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캠페인을 하면서 삶이 조금씩 바뀌는 느낌이 들고 뿌듯하여 캠페인을 하나씩 추가해보고 싶었다.
해원: 상상관 엘리베이터는 두 번 누르면 밖에서도 호출이 취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윤주: 연구동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며 두 엘리베이터 중에 가까운 엘리베이터가 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교수님: 연구동엘리베이터의 기능이 좋기는 하지만 가끔 서지 않고 지나갈 때가 있어서 불편했던 적이 있다. 또한 점심시간에 여러 층에서 교수님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셔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 보다 빨리 내려올 수 있었다. 올라갈 때는 같이 다니던 교수님이 자연스럽게 같이 계단으로 올라가자 해주셨다. 다른 사람들에게 파급력이 있는 캠페인이었다.

일주일동안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캠페인을 실천해본 후
해원: 월요일에 텀블러를 챙기는 것을 잊은 적이 한번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여 일회용 컵을 사용한 이후에 깨닫게 되었다.
교수님: 학교 회의 때 미리 준비되어진 음료를 마시고 나서 음료가 일회용 컵에 담겨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단순하게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던 때가 아니면 익숙해진 대로 행동을 했던 것 같다.
희정: 어려웠던 것은 피곤할 때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먹지 못해서 힘들어서 수업시간에 졸았다. 나름 잘 지켰다. 매일 사먹던 음료수를 안 사먹게 되어서 만원을 아꼈다.
수연: 텀블러 설거지하기가 힘들었다. 텀블러를 설거지 했지만 마르지 않아서 들고나갈 수가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시켜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종이컵은 카페 일회용컵 단속대상에 들지 않아 따뜻한 음료는 그냥 종이컵에 담아주어서 놀랐다. 또한 카페에서 텀블러를 주고 커피를 주문했을 때 텀블러가 작아서 불편하다거나, 입구가 좁아서 얼음 넣기가 불편하다고 한 점원이 있었다.
윤주: 버블티를 먹고 싶었는데 가지고 있던 텀블러에는 우유와 설탕이 들어가 닦기 힘든 음료를 담고 싶지 않아서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다. 또한, 카페에서 텀블러를 주고 커피를 시켰는데 양 조절을 하기 어려웠던 점원분이 일회용 컵에 커피를 탄 다음에 텀블러로 옮겨주었던 일이 있다.
수연: 텀블러를 계속 사용하면서 친구들과 얘기해봤는데 여자는 가방이 작은데 텀블러가 커서 가방에 넣고다니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어서 텀블러가 접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까 미술시간에 사용하던 물통처럼 접히는 텀블러가 이미 있었다. 텀블러가 들고다니기 무거워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희정: 사람들이 쉽게 버릴수 있고 가벼운 플라스틱에 적응되어있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
윤주: 곧 겨울이므로 불편해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름에는 얼음을 오래먹을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오래 먹을 수 있고, 텀블러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가벼운 것 보다는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교수님: 책에 나온 내용처럼 사람들이 소비를 하도록 만드려고 물건들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새로 TV를 샀는데 3년 만에 패널이 고장 났는데 고치는데 드는 비용이 50-60만원이어서 그냥 버리고 새로 샀었다. 고장 난 TV를 재활용하면서 물어봤는데 재활용되는 부분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희정: TV가 어렸을 때부터 쓰던 것이었는데 10년이 넘게 쓸 정도로 튼튼한데 요즘 가전제품들은 정말 오래 가지 않는 것 같다.
수연: 에어컨이 고장 나서 A/S를 받았는데 수리기사분이 에어컨이 빨리 고장 나도록 만든다고 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 친구가 있다. 예전에 다녔던 학원에 있던 오래된 에어컨은 고장 나지 않고 잘 쓰고 있는데 산지 얼마 안 된 에어컨이 잘 고장 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교수님: 아이폰도 계속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느려지는 소프트웨어를 계속 배포하여 어쩔 수 없이 휴대전화기를 바꿨던 적이 있다. 그리고 아이폰은 온도에 민감해서 자동차에서 거치해놓고 사용할 때 에어컨 바람에 폰이 꺼진 적이 있었다. 새로 나온 아이폰을 사전예약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도 있고, 가격도 많이 비싸서 예약을 취소하였다.
수연: 3년 쓴 핸드폰을 고장 난 부분만 부품만 교체하여 계속 사용하고 있다.
해원: 예전에 오래된 핸드폰을 교체하기 싫어서 배터리만 바꾸고 계속 사용하려고 했지만 바로 그 다음주에 부모님이 폰을 바꿔주신다 하셔서 바꿨던 적이 있다. 폰을 바꿀 필요는 없었지만 새로운 기종이 나와 바꾸게 된 것 같다. 폰에 새로운 태블릿 앱을 깔아서 수업자료를 뽑지 않아도 되게 된 점은 좋은 것 같다.
희정: 새로 나오는 핸드폰에도 획기적인 기능이 새로 추가되지 않아 새로운 폰을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집에서 홈미니라는 iot기기를 사용하면서 조명밝기조절정도에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기기를 사서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4주차: 추가된 실천 사항을 실천한 후 느낀 점
사회가 조장하는 소비를 차단하기 위해서 3일간 실시한 노 미디어 운동을 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이 운동이 궁극적으로 환경에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수연: 완전히 실패했다. 완전히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어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웹툰 등에 들어가고 있었다. 이런 sns에도 많은 광고들이 있어서 사용하면 안되지만 너무 습관적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너무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아예 앱 자체에 시간제한을 걸어 놓고 계속 자각했다. 핸드폰을 자세하니 시간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평소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못했던 것들을 하게 되었다.
교수님: 토요일에 모임이 생겨서 함께 사람들과 TV로 코리안 시리즈를 4시간가량 보게 되었다. 네트워크를 위해서 4시간가량 TV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 이후로는 미디어를 거의 보지 않았다. 할 일이 많으면 자동적으로 미디어를 볼 수 없게 된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점이 내가 할 일이 있으면 저절로 안하게 되는 거다. 할 것이 없으면 할 것을 찾게 되고, 스마트폰이 너무 가까이에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족의 대화를 위해서 TV를 꺼보는 것을 추천한다. 명절 때도 항상 TV가 켜져 있으면 다들 자연스럽게 TV를 보지만 , TV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된다. TV를 끄면 좀 수고스럽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다. 이렇게 가족 간의 추억과 교류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석탄 등을 태운다. 그리고 여기서 미세먼지가 생긴다. 저번 주부터 실천한 엘리베이터 안타기나, 전기 안쓰기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안탄다고 작동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안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나중에 습관이 되어 줄일 수 있다.
희정: 나도 실패했다. 첫날은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둘째 날 친척집에 가면서 가는 동안 할 일이 없어서 결국 유튜브에 들어가서 보게 되었다.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인기 동영상을 보고 있는 날 발견했다.
나는 원래 유튜브를 많이 봐서 보다 예쁜 옷이나 화장품, 물건을 많이 생각하게 되고, 특가 세일이 뜨면 샀었다. 근데 이제 줄이려고 하니까 내 시간이 많이 생기고, 무엇인가 찾아서 하려고 하게 되었다. 과제 때문이 아니라 평소 관심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게 되었다.
윤주: 스마트폰 보다는 TV를 많이 보게 된 거 같다. 항상 집에 TV가 켜져 있으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가족과의 커뮤니티를 위해 TV를 끄자고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핸드폰 커뮤니티를 못하면서 카카오톡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근데 인터넷에 올라오는 누가 올렸는지 모를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도 있고 해서, 커뮤니티를 줄였더니 진짜 대인관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다. 이 책에서 TV를 없앴더니 대화를 하게 되고, 진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편리함 속에서 잃고 있었던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이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노 미디어 운동이 환경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광고로 인해 과소비를 하게 되어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한다고 하는데, 원래 쇼핑을 필요한 물건이 생기지 않으면 잘 하지 않아서 공감하기 힘들었다. 그저 핸드폰을 한번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어서 전기를 조금 아낄 수 있었던 정도?
해원: SNS 프로그램을 습관적으로 들어가 좋아요를 누르고 나서야 인지하고 그만둔 적이 있다. 노 미디어 운동을 하면서 유튜브처럼 매일 틀어놓고 있던 앱이나 웹툰 앱을 안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였고, 3일이 지난 후에도 잊고 안 들어가게 된 앱도 있었다. 미루던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3일 동안 일회용품 사용 횟수나 어떤 종류를 사용하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들 일회용품을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희정: 독서클럽 당일 날 수업이 바로 있어서 매점에서 사먹은 것 빼고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 거의 집에서 밥을 먹었다.
배달에 있어서 수거하는 인건비보다는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저렴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포장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서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여럿 모이면 기업이 반영할 확률이 높아진다. 기업은 포장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쉽게 제제하지 못할 것이다. 기업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식이 높아져야 할 것 같다. 공산품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가격과 먹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윤주: 일회용품 사용을 일부러 줄이지는 않았다. 내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과정이 있어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평소대로 생활하면서 쓰는 일회용품을 모두 적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3일 동안 사용한 일회용품이 비닐 25개, 플라스틱 11개, 종이 4개, 나무젓가락 1개였다. 의식하지 못하고 쓴 일회용품까지 생각 한다면 더 있을 거 같아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인가 먹기만 하면 전부 일회용품에 포장되어 있어서 일회용품을 안 쓰기 어려웠다. 특히 과자의 과대포장이 심각하다. 너무 개별포장도 심각하고 과대포장도 심각하다.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주면 좋겠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법이 우선 공산품을 줄이는 방법뿐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깨닫고 공감하게 된 부분이 있다. 우리가 사회의 탓을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책에서 “이제 체제를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자. 우리 개개인이 모인 것이 체제이다. 이제 우리는 참여하는 시민의식의 새로운 모델을 찾고, 각자의 생활 방식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행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 부분에서 항상 사회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라고 생각하던 것을 반성했다. 그리고 이 작가는 자신의 생활을 글로 쓰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주며 성공을 했다. 우리 또한 우리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행을 줄 수 있으니 개인의 노력 더 찾아보고 더 실천해야 할 것 같다.
수연: 나도 사용한 일회용품을 적어보았는데 거의 먹은 거였다. 마카롱을 먹어도 낱개의 비닐 포장되어 있는 것을 또 비닐에 담아준다. 또한 맥주만 먹어도 맥주 캔이 나오고 물이나 음료수만 마셔도 패트병이 나온다.
배달에 대해서 정책상으로 바뀌면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과거를 보면 우리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함 때문에 안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교수님: 야구를 보면서 중국집을 시켜 먹었는데, 일회용품 없이 배달이 왔다. 근데 요즘은 거의 대부분 배달 음식이 수거개념이 사라지고 일회용용기에 배달해 준다. 하루 동안 배달음식으로 발생하는 일회용품만 해도 엄청나게 많을 것 같다. 정부가 나서서 규제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소비를 안 할 수 없는 것 같다. 우리가 항상 보는 광고는 다 무엇인가를 파는 광고이고 이를 계속 보다보면 사게 된다. 또한 새로운 것도 많이 나오면서 소비를 조장하고 있다. 분리수거를 하지만 이게 제대로 재활용되는지 의문스럽다. 예전에 재활용품을 수거 거부한 일도 있었다. 대부분 재활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각하는 것이고 결국에는 우리에게 다 돌아온다. 따라서 우리의 소비의 패턴을 바꾸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다. 정치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모델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사례가 나와야하기 때문에 우선 나부터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이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디테일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나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원: 지난 한주동안의 텀블러 사용하기 목표를 통해 일회용품을 많이 줄였다고 생각했는데 점심 대신 사먹던 빵이 비닐로 포장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빵이나 과자를 사먹는 일을 줄이고 빵을 사먹더라도 포장 안 된 빵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식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필요 없는데 집착하게 되는 것들이 있나요? 정말 갖고 싶은 것과 주변에 의해 가져야 한다고 느끼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윤주: 나는 매년 다이어리를 산다. 월별로 일정관리 부분만 주로 사용하고 이 마저 핸드폰에도 한다. 일별로 정리하는 부분은 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떡해보면 낭비인 것 같다. 하지만 11월만 되면 예쁜 다이어리를 찾아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본다. 다이어리를 사는 것으로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기다리는 느낌을 낸다. 내가 필요에 의해 사는 것인지, 광고로 인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를 구분하기 위한 방법이 어려운 것 같다.
교수님: 다이어리는 쓰는 행위를 동반하기 때문에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편하다면 필요한 것 같다.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어떻게 쓰고, 어떡해 소비를 줄여나갈지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소비에 이유를 내가 정말 필요한 기능인지, 아니면 그저 디자인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인지 구분하여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희정: 요즘 소비와 사치를 더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나는 슬라임이 사치라고 생각하지만 슬라임을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고, 만드는 재미도 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1만 원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에게 주는 행복감이 있기 때문에 소비인지 사치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해원: 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볼펜과 필통에 집착하는 습관이 있다. 필통이 더러워지면 새로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수연: 나는 향수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향수를 수집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낭비라는 생각도 든다. 이미 많고 안 쓰는 것도 있지만 계속 사게 된다. 귀여운 물건들을 모우는 것과, 가챠샵에서 가챠를 뽑는 것도 어떡해보면 취미이지만 낭비인 것 같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책에 대한 평점
박성재 교수님: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나를 변화 시킨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은 더 이상 문장 실력이나 내용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모든 학생들과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함께 고민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윤주: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이 책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한 아내의 이야기가 빠져 아쉬웠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아서 직접적으로 똑같이 따라 하기는 어려운 부분들도 있어 아쉬웠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가 극단적으로 프로젝트를 실천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은 영향을 받았고, 심각성을 깨닫게 된 것 같다. 환경에 관한 책이지만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혼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설득하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 나쁘지 않게 실천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희정: 10점 만점에 9점을 주었다. 책을 읽기 전과 책을 읽은 후에 생각이 바뀐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 너무 작가의 말에 순종하지 말라고 배워서 좀 비판적으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깨달음을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여기까지는 실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었고 실제 독서클럽친구들과 교수님과 실천하면서 뭔가 지성인이 된 거 같은 느낌도 있었고.. 많은 즐거움을 준 책 이다. 1점을 뺀 이유는 이 책만 보고 실천하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부속 책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세세하게 단계별로 짜놨으면 좋았을 듯하다. 실천하기 전과 실천하기 후에 더 큰 깨달음이 있었다. 독서클럽을 하지 않았더라면 직접 실천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수연: 10점 만점에 8.5점을 주었다. 너무 개인적인 내용까지 세세하게 적어두어 분량만 늘어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환경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적은 것도,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었다는 것도 좋았다. 현실적으로 우리 삶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간 것도 좋았다.
해원: 10점 만점에 8점을 주겠다. 첫 모임에서 얘기했을 때는 책의 존재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내용이 다른 환경 책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실천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 임팩트프로젝트에 접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294페이지/책에서 저자가 ‘자전거 도로도 자전거 타는 사람이 요구하는 것과 아닌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란 문장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정부나 기업에 해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사소한 것부터라도 조금씩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막상 요구하기에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던 내가 실천의식이 들도록 한 이 문장이 흥미로웠다.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얘기가 없어 아쉬운 점이 있었고,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에서 내용이해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체험을 바탕으로 실천하기 어려웠던 점까지 같이 써진 수기여서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종합: 후기 및 감상]
교수님: 이 프로젝트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 맞춰 나가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다. 따라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만의 전략이 있어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다.
희정: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밖에 음식을 안 사먹어 보니까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안 쓰면 또 영향 받는 사람도 안 쓰게 될 거고, 이런 식으로 확대되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는 생각이 변화되지 않았는데, 직접 실천해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수연: 실천해보니까 생각보다 할만 했다. 꽤 재밌기까지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것은 꽤 잘 지킨 것 같은데 일회용 컵 안 쓰기는 텀블러 설거지 하는 걸 까먹었거나 안 챙겼을 때 종종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일회용품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전자제품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이 프로젝트를 해 보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것 같다. 습관적으로 굳어진 행동 때문에 실천 사항을 어기고 나서 아차하기를 반복했는데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나가다보면 노 임팩트한 삶이 습관처럼 굳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주: 너무 습관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어서 의식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타게 된다. 그리고 내가 노력해도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생겼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타기와 일회용 컵 안 쓰기는 큰 노력 없이 실천 가능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편리함에 빠져서 자원을 쓰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내가 얼마나 핸드폰을 많이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생활의 편리함과 시간 절약을 위해 쓰는 . 일회용품, 전자기들이 사실 절약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남는 시간이 전부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닌 그저 낭비하는 시간이라는 것이 큰 충격이었는데 바꾸면 된다는 것도 알았으니 생활이 조금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해보고 나니 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점에서 일회용품을 시용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용기, 개인 식기나 용기를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세상은 변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원: 게임을 하다가 힘들어지면 좀 쉬다 와서 게임을 할 생각으로 컴퓨터와 게임을 켜 놓은 채로 다른 일을 하고 온다. 밥을 먹으러 가는 오래 걸리는 일에도 컴퓨터를 켜놓고 갔던 일이 반성이 되었다. 또한 물이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화학성분들에 의해 물이 오염되고 정수도 어렵다는 부분을 보고 물 부족을 느꼈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일을 해야해서 설거지, 빨래같이 세제를 쓰는 일을 그만두기가 힘들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었다. 개인보다 더 큰 회사나 정부 차원에서 바뀌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소년이 온다
팀명 : 독식주의자
멘토 : 이호신 교수님
팀원 : 김서진 (문헌정보학과 16), 김수연(문헌정보학과 16), 박명현(문헌정보학과 16)
일시 : 2018.10.29 ~ 11. 26. ( 1~4 주차)

-줄거리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시위대의 행진 도중 총에 맞은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동호가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다 시민군에 참여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죽은 정대의 혼과 정대의 어머니 등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고통 받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주차별 모임

독서클럽 1주차
주제: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과 그 이유는?

김서진: (215p) “그의 오른편과 왼편 무덤은 모두 고등학생들의 것이었다. 아마도 중학교 졸업 사진일 검은 동복 차림의 앳된 얼굴들을 나는 들여다보았다고, 총을 맞고 바로 숨이 끊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이상하게 열기 띤 눈으로 내 동의를 구했다. 동생과 나란히 도청에서 총을 맞았으며 동생과 나란히 묻힌 고등학생 하나는 바로 안 죽고 살아 있다가 확인사살을 당했던 모양이라고 이장하면서 보니 이마 중앙에 구멍이 뚫리고 두개골 뒤쪽은 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 바로 즉사했다는 거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그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가 오히려 극대화되었다. 무서움, 참담함, 폭력성이 강하고 크게 느껴졌다.

김수연: (116p)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미디어를 통해 5월 민주화운동의 단면적인 모습만을 바라봤다. 그러나 한 시민군이 독백하는 116p를 읽은 후 광주 민주화운동은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으로만 이해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시민군이 나라를 바꾸겠다는 대의를 위해 운동에 참여한 한편, 또 다른 시민군은 많은 사람과 함께 ‘빛나는 양심’을 지킨다는 기쁨에 운동에 참여한다. 하지만 고문을 당한 후엔 이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운동권을 등진다. 어떤 동기로 참여했든 참여한 것을 후회하든 그 선택을 쉽게 재단하고 비난할 순 없다. 이제까지 나는 피해자는 언제나 흠 없이 선해야 하며 그 동기 역시 순수해야만 하고, 변절해선 안 된다는 편견에 갇혀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의 동기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사건을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박명현: (17p) “그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 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 이 문장에서 관에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를 부른 주체는 군인들이 아닌 유족들이었지만, 이를 통해 전두환 정부와 군인들의 위선적인 태도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오히려 광주 시민들을 외무로부터 철저히 고립시키고 무자비한 학살을 저질렀으며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그래서 유족들은 이러한 군인들에게 대항한 시민군들이 안타깝고, 민주화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를 부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45p) “용서하지 않을 거다.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너는 마주 본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 소중한 아들과 손녀를 한순간의 잃은 할아버지의 분노가 느껴졌다. 군인들은 시민군들뿐만 아니라 그들 가족의 생명까지도 앗아간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에서 필자 역시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62p), “뼈가 드러난 몸들의 혼은 어느샌가 멀어져, 더이상 어른거리는 그림다가 느껴지지 않았어. 그러니까 마침내 자유였어. 이제 우린 어디든 갈 수 있어.”
> 얼마나 고통스러웠길래 오히려 죽음이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는 그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 그들은 죽을 때조차도 왜 죽는지 모르고, 죽고 나서도 아무렇게나 방치된 자기 자신의 몸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매우 고통스럽고 원통하겠지만 하늘에서는 그들이 부디 편히 쉬기를 바란다.

독서클럽 2주차
주제: 책 속의 군중심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김서진: 숭고함보다 이기심이 군중심리와 만나서 이기심이 극대화되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군중심리란.누군가 나서면 별 생각 없이 휩쓸려서 나서는 것이다. 자발적 참여를 한 시민과 조직에 복종. 충성하는 군인을 군중심리로 보는 것이 맞을까에 대해서는 정치적 각성이 있는 시민을 자칫 폄하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 시민과 군인을 군중심리를 보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2차 토의를 했다.

김수연: 책 속 ‘어떤 군중은 상점의 약탈과 살인, 강간을 서슴치 않으며 어떤 군중은 개인이었다면 다다르기 어려웠을 이타성과 용기를 획득한다.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이며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야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는 구절이 가장 인상 깊었다. 다만 이와 같은 관점은 518 민주화 운동과 같은 특수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군중심리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책임이 없다고 잘못 해석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어떤 긴박한 상황일지라도 군중이라는 이름 하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모든 야만적인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의도하지 않았든, 군중심리에 따른 것이든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스스로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토론 중 군중심리라는 부정적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시민군의 숭고한 신념이 폄하될 우려가 있으며, 군인의 행동 역시 군중심리가 아닌 애국심과 같은 개인적 신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이호신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군중심리라는 용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고찰할 수 있었다.

박명현: 본문 중 ‘인간은 본디 매우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데, 다수가 만났을 때 더욱 극대화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단지 이기심과 양심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인 시민과 조직인 군인을 군중심리라는 동일선상에 두어선 안되며, 군중은 자칫 그들의 노력을 폄하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또한 하나의 사건이 세대를 아울러 개인과 지역의 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교수님과의 토론을 통해 배웠다.

독서클럽 3주차
주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누구이며, 소설이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써져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김서진: 한 인물이 아닌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전개됨으로써 그들의 아픔과 고통, 잔인함을 극대화하여 인간 존엄성이 왜 이토록 무너지는가? 인간의 폭력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기 위함 같다

김수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등장인물은 에필로그에 등장했던 작은 형이었다. ‘소년이 온다’는 동호를 비롯한 동호의 가족, 친구, 심지어 동호와 알지 못했던 낯선 사람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은 형의 시점만은 끝내 등장하지 않았고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부정적인 태도까지 보여, 그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했다. 에필로그에 다다라서야 정대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진술한 사람이 작은 형이라는 것을 알았고, 작은 형이라는 인물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생겼다. 중요해보이지 않았던, 혹은 경계심을 들게 만드는 인물 한 사람마저 민주화 운동의 상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은 사람들의 여러 시각을 통해 사건을 더 다면적으로,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시민군부터 끝내 등을 돌린 사람까지 어느 한사람 빠질 것 없이 이해가 되었다.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내는 것이다.

박명현: 여러 인물의 시점에 따라 내용이 전개되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5.18 당시 상황뿐만 아니라 그 이후 상황을 통해 아직까지 괴로워하는 광주시민들을 보여줬다. 또한 동호와 동호의 가족. 지인으로 시점이 바뀌면서 진행된 점에선 나와 내 가족. 지인.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생각해봤다.

독서클럽 4주차
주제: 책의 제목인 ‘소년이 온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서진: 그날,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죽음은 숭고하다. 그러나 아직 피지 못한 애틋한 소년의 죽음은 5.18 민주화항쟁이 얼마나 잔인하고 어린소년이 참가하여 자신의 죽음을 받칠 만큼 얼마나 되찾고 싶었는가를 보여준다. 그런 소년이 독자에게 와서 5월18일 광주를 기억해달라고 목 놓아 부르짖는 것 같다.

김수연: ‘소년이 온다’는 동호의 어머니가 어릴 적 동호와 길을 걷던 기억을 회상하며 끝난다. 뜨거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로 향하려는 어머니에게 정대는 밝은 곳으로 걷자고 손을 잡아 이끈다. 동호를 비롯한 그 날 광주의 모든 사람들이 밝은 곳으로 향하는 것, 즉 모든 진실이 알려지고 우리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 이 책의 의도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책의 제목 ‘소년이 온다’는 소년 동호와 광주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한 여름 밝은 쪽으로 걷는 것은 너무 뜨거워 데일 수도 있고, 땀이 나고 힘겨울 수도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는 것도 그렇다. 진실을 직면하는 것은 우리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고 그 과정이 너무 험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이 온다와 같은 책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가 진술되고 다른 이들은 경청하는 지금의 과정은, 우리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드시 넘어야 할 문턱일 것이다.

박명현: 소년이 온다에서 ‘소년’은 동호이다. 동호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광주시민, 혼, 민주화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소년(동호)은 내게로 다가와 점점 가까워진다. 5.18 진상규명, 촛불집회 등을 통해 그들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최종 후기

김서진: 5.18때 일체 언론통제로 인해 당시 서울에 있는 엄마는 광주에 무슨 일이 났다고만 알고, 아빠는 군대에 있어서 다행히 현장에 실제로 투입되지 않았지만 명령에 따라 집합 훈련을 매일 받았다.
그래서 5.18이라고 그러면, 물론 잔인하고 울분이 터지지만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로는 나에게 고스란히 와 닿기 어려웠다. 그러나 여러 시점에 씌인 소년이 온다 책도 읽고, 당시 연대생 이었던 교수님께서 시위도 나가보고 시위도중 다친 선배를 위해 모금함도 모은 교수님의 생생한 이야기가 그들의 죽음이 얼마나 숭고하고 대단한가에 대해 맘이 아프고 더 알고 싶어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도 찾아보게 되었다. 이렇게 귀중한 독서토론을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

김수연: 한강 작가의 책은 한번쯤 꼭 읽어보고 싶었지만, 첫 작이 ‘소년이 온다’가 될 것은 예상치 못했다. 사실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영화나 책은 한번 볼 때마다 너무 큰 충격과 감정소모를 겪어야만 했기 때문에 ‘소년이 온다’를 읽는 것도 망설여졌다. 역시나 책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적나라한 묘사와 처참한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에 이입이 되어 힘들었고 독서클럽의 진행도 걱정되었다. 그러나 한 주씩 조원들과 토론을 진행해나갈수록 미처 내가 알지 못했던 책의 깊은 면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운동이 일어났던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교수님 덕에 광주 민주화운동의 자극적인 부분이 아닌 사건 이면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동호가 죽은 뒤, 광주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다시 광장의 분수대가 켜진 이후의 이야기들. 사실 이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 책마저도 죽은 동생을 잊지 못한 작은 형의 진술로 써진 책이 아니던가. 처음엔 망설였지만, 이 책을 읽은 덕분에 가장 잔인하고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일수록 피해자들의 진술로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져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상처가 진정으로 아물기 위해선, 우리는 그 날의 기억을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아니라 그 날의 기억을 들어주어야 한다.

박명현: 소년이 온다’는 평소 읽고싶었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 읽어보니까 작가 특유의 문체나 표현이 인상 깊어 한번 더 의미를 곱씹게 되는 작품이었고, 이 책을 통해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나의 책을 두고 4주동안 얘기하려니 걱정되었지만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같은 감정도 공유하고 내가 놓쳤던 다른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호신교수님으로부터 경험담과 당시 사회적 배경을 들으니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이외에도 친구들과 교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여서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신청하고 싶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팀 명 : 시선

도서명: 젠더와 사회

멘 토 : 홍은선 교수님

팀 원 : 서한슬, 조유정, 장혜린, 한고은, 황현경

일 시 : 2018. 10. 10 ~ 10. 31 총 4회

[책의 줄거리]
젠더란 생물학적 성과 구별되는 사회,문화적으로 내면화된 성별 규범을 말한다. 젠더는 인간을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두 범주로 구분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원리로 작용한다. 젠더와 사회는 다양한 분과 학문에서 젠더 체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분석하고 다양한 젠더 현상들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성별화된 사회, 젠더를 넘어 성평등을 고민하는 젠더 연구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의견 정리]

1주차.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

황현경: 신체적인 차이인 섹스와 이에 대한 통념을 거부하여 생겨나게 된 사회적 성인 젠더의 개념을 확립시키고 페미니즘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보부아르가 언급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장혜린: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의 차이를 공부해 볼 수 있었는데 어렴풋이 알고 있던 섹스(Sex)와 젠더(gender)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젠더를 통해 지금껏 당연히 생각해 왔던 여성의 모습들이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이러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조유정: 여전히 사회에서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표현이 흔히 쓰인다. 개인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다양한 표현과 행동을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성별에 따라 그것들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학 작품 내에서도 ‘남성적’ 어조와 여성적 어조가 나뉘어 있다. 항상 이런 내용을 배우는 것이 불편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것이 성차별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한슬: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성차별을 대물림해간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 라는 표현일 것이다. 이 사회적 기준에 따른 성별에 알맞는 자세가 사회적 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적 성이 없는 사회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한고은: 우리 사회는 성을 신체적인 성으로만 나누는 것이 아닌 젠더(Gender)라고 하는 개념의 사회적 성과 융합되어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이 사이에 생기는 편견이나 차별을 통해 페미니즘의 중요성을 알고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2주차. 페미니즘과 남성

서한슬: ‘ManBox‘ 라는 용어를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는데 토론을 통해 보다 정확히 알게 되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남성들은 어떻게든 ’남자다움‘에 갇혀있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평소에도 남자가 울거나 힘이 약하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부장제 사회속에서 남자들이 지불하고 있는 대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혜린: 남성우월주의는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며,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가 어떤 식으로 현대의 남성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여성을 사랑한다는 그들이 어떤 식으로 의도치 않게 여성혐오를 하게 되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황현경: MANBOX라는 것은 지금까지 존재해왔고 이제는 이것에 벗어나서 남성성을 강인함과 폭력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국한하지 않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MANBOX는 남성들을 옥죄고 남성우월주의로 이어지게 되며 남녀평등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한고은: 흔히 ManBox라고 지칭하는 남성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여성의 인권이 올라가야 남성의 인권 또한 보장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하였다.

조유정: 페미니즘이 대두되는 것이 남성의 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남성은 역차별을 당한다고 항의한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결국 아직까지 유리천장은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여성은 차별을 받는다. 여권이 신장이 남성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간 남성이 얼마나 여성의 권리를 착취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3주차. 페미니즘과 정책

황현경: 노동의 관점에서 볼 때, 성별 임금격차문제와 경력단절의 문제로 여성들은 노동시장에서 불안정해있다.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고위직 대다수가 남성이기에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임을 보았다. 성인지적 관점으로 성인지 예산을 적극 활용하여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고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 정책 제정과 수용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서한슬: 조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인식도 중요하지만 정책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정책이 먼저고 인식이 뒤따라올까, 아니면 인식이 갖춰져야 정책이 완성될까 싶었다. 확실히 알 수 것은 둘이 함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여성의 경력단절의 문제에 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함께 사회구성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가부장제적 사회와 그 정책은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한고은: 성차별과 관련된 문제를 ‘여성 문제’라고 지칭함으로써 여성만의 문제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쉬운 문제들은 사실 성차별의 문제이기에 양성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말에 가장 공감했다. 여성의 경력단절이나 유리천장과 같은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한 사회가 가진 남성 권력에 관련된 문제이기에 단편적인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했다.

조유정: 과거 여성은 가정에서 돌봄만을 전담해왔지만 현재는 사회에 진출하여 큰 일을 한다. 하지만 결혼·출산을 하면 능력과는 무관하게 경력은 단절된다. 이에 대한 정책이 미비하기 때문에 여성은 결혼과 출산을 하려하지 않는다. 모순되게도 정부는 출산을 장려한다. 따라서 사회의 남성중심적 제도와 문화, 관행을 없애고 적극적 조치와 같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혜린: 사회의 여성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수반되자 않아 그들의 능력과 상관없이 경력 단절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어떠한 악순환이 일어나는지를 이야기해 보았다. 사회에 진출해 있는 여성을 위한 정책은 여성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고 이를 위해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해야 할 것이다.

4주차. 페미니즘과 미디어

장혜린: 미디어 속 여성의 모습이 실생활 속 여성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와 그로 인한 미디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나의 생각보다 미디어는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접한 미디어의 세뇌 효과는 큰 것이었다.

조유정: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모습은 대부분 수동적인 모습이다. 흔히 ‘걸크러쉬’라고 불리는 캐릭터도 남성 권력 아래에 있다. 이것은 미디어를 시청하는 대상에게 재전유되고 끝없이 반복된다. 따라서 미디어 내의 여성의 수동성, 예를 들어 육체의 상업화, 로리타적 이미지 등이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현경: “아이돌”은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게 비추어지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면 성을 상업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을 소비주의로 보고 젊음의 가치를 연계시켜 소녀의 육체를 이용한 ‘소녀산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적 측면에서 이를 나쁘게 보지 않는 입장이지만 상업화가 부상되면서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고은: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 시키는 현대 미디어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 또한 사회 속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개인의 개성으로 인지하기 이전에 다른 하나의 성애로 다가가 인식하는 문화에 대해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아이돌 문화의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서한슬: 토론을 하면서 교양시간에 아이들의 장난감 선호도를 조사했던 것이 생각났고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아이들은 만화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다시 말해 아이들은 미디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력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미디어에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는다. 어린이 만화만 봐도 여성성과 남성성, 사회적 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이돌을 선망하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미디어를 더욱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총 감상평 및 후기

조유정: 요즘 팽팽한 대립에 놓인 페미니즘 담론에 대해 학교 내에서 얘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페미니즘 지식도 채울 수 있었고 계속해서 대두되는 사례들을 실시간으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점이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앞으로도 여성인권의 신장을 위해 페미니즘 운동을 할 것이고 더 많은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한고은: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양성갈등 문제를 겪었고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쉽사리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지식적인 한계도, 주제가 띄는 예민성의 한계에도 부닥쳐 쉽게 개인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머물러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 더 객관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굉장한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황현경: 페미니즘을 주제로 생각이 각기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나만의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를 확립시킬 수 있었다. 또한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와 책속에서의 학문적인 자료를 통해 논의할 수 있어서 과제나 공부로 접근하기보다 다소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를 언급하기가 쉽지 않은 시점에서 한자리에 모여 편안히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서한슬: 조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교과 위주인 수업에서 벗어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조원들끼리 각자 생각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소중한 경험이었다. 토론을 통해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 있는 편견이 완전히 깨지기 까지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장혜린: 여성혐오는 내 생각보다 많은 곳에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 틀을 부수는 건 생각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더 큰 전쟁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합리와 불평등을 봐 버린 이상, 그리고 그 전에 내가 여성인 이상, 나는 보이지 않는 불합리와 싸우고 그러기 위해 더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팀 명 : Moon
멘 토 : 이남희 교수님
팀 원 : 이현희(IT공과대학18) 이희진(IT공과대학18) 임재연(IT공과대학18) 장동익(IT공과대학18) 조문근(IT공과대학18)
일 시 : 2017. 10. 10 ~ 11. 21.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주인공은 무카이는 자신이 예전에 일하던 가게의 손님인 오치아이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무카이는 아내, 딸과 함께 산다. 하지만 무카이에게는 엄청난 과거가 숨겨져 있다. 원래 주인공의 이름은 다카토 후미야 였다. 다카토는 야쿠쟈에게 잘못 휘말려 쫓기고 있었다. 이를 노부코라는 시한부 여자가 도와주었다. 노부코는 성형 수술, 신분 위조 대금을 대주는 대신, 성폭력으로 죽은 자신의 딸아이를 복수해달라고 한다. 다카토는 이를 거절할 수 없었고 약속한다. 15년이 지난 후 다카토는 무카이의 삶을 살아가도 있었던 것이다. 다카토의 일상은 노부코의 딸인 유키코를 죽인 범인이 출소하는 날부터 뒤바뀌게 된다. 무카이는 이들을 누군지도 모르는 노부코의 영혼에게 협박을 받으면서 죽일 것인지, 모른 척 할것인지 갈등에 휩싸인다. 후에는 노부코의 영혼은 무카이에게 복수를 할고 했던 오치아이로 밝혀 졌고, 오치아이의 복수는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실패한다.

[활동 내역]
1주차
주제: 만약 우리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사카모토 노부코’ 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현희: 받아드리지 않을 것
돈은 어디서든 만들거나 구할 수 있음, 노부코가 제안한 돈은 액수가 적음.

이희진: 받아드리지 않을 것
나로 인해 남이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 자신, 본인이 죽는게 낫다고 생각함.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쫓기다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모 아니면 도 라고 생각함.

임재연: 받아드릴 것
지금 당장 급한건 신분세탁을 해서 살아남는 것인데, 노부코의 제안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은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급한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드릴 것.

장동익: 받아드릴 것
제안을 받아드리고 받은 돈으로 해외도피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당장 내 자신이 급하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드릴 것.

조문근: 받아드릴 것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 이 책의 주인공하고 비슷하게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음.

2주차
주제: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을 죽여도 되는가?

이현희: 죽여도 됨
개인적인 감정으로 복수를 할 수 있다고 봄. (죽일 수 있다고 봄) 살인청부가 아직까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함.

이희진: 죽여서는 안됨
개인적인 일 (개인적인 복수)로 죽일 수는 없다고 봄. 죽여서 복수를 한다면
똑같은 범죄자가 될 뿐이라고 생각함.

임재연: 죽여서는 안됨
개인의 복수를 하되 자신이 손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만 해야 한다고 생각함.
죽이면 죽은 사람은 그걸로 끝이지만 나는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죽이기보다는
협박을 주면서 평생 고통을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함.

장동익: 죽여도 됨
개인적인 복수로 죽여도 된다고 생각함.
법적으로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형량이 나오지 않을 것 같기 때문. 하지만 죄의 죄질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음.(중요한 것이 피해를 봤다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복수를 할 것.)

조문근: 죽여서는 안됨
책에서는 복수가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지만 실제로 죽인다면 사람을
죽였다는 것으로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음.

3주차
주제: 누군가를 죽이는 게(되갚아 주는 게) 복수인가? 자신이 생각하는 복수는?

이현희: 죽이거나 되갚아주는 게 복수라고 생각함.
복수는 원래의 2배, 3배 이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이희진: 누군가를 죽이는 게 복수는 아니라고 봄
복수를 하면 또다른 복수를 생겨나게 한다고 생각함. 그러므로 누군가가 그 연결고리를
끊어야한다고 봄.

임재연: 죽이거나 되갚아주는 게 복수는 아니라고 봄
복수를 함으로써 새로운 복수나 범죄 사건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함.
자신이 손해 볼만큼 큰 복수를 했다고 해서 그 과거의 일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장동익: 죽이는 게 아닌 다른 방식으로는 되갚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함
죽이는 게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으로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원래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는게 복수라고 봄.

조문근: 애매하다고 생각함
복수를 해야되는게 맞으나 죽이는 것으로 복수를 하는 것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함

4주차
주제: 범죄를 저질러서 한 번 인생을 망친 사람의 인생이 복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이현희: 갱생할 수 없다고 생각함
이미 한 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재범률이 높음.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님.

이희진: 범죄의 죄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함
가벼운 경범죄, 강도 (다른사람에게 신체적 해를 입히지 않은 죄)등은 갱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남에게 신체적 해를 입힌 중범죄자들은 돌아오면 안된다고 생각함.
만약 그들이 의지가 있어서 돌아오더라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올바른 삶을
살지 못할 것.

임재연: 복구시킬 수 없다고 생각함
이미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중 심리적이거나 생각 자체에서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마인드는 심리치료 등으로 고쳐질 수 없다고 봄. 이미 범죄를
저지름으로 인해 그들의 삶을 포기했다고 보여짐.

장동익: 범죄의 죄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을 죽인 이유는 다양할 것. 실수로 죽였을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죽였을 수 있음.
죄질에 따라 다르게 대우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함. 이에 따라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태생부터 재산이 없는 것은 갱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의 범죄등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것은 갱생 할 수 없다고 생각함.

조문근: 중립적이라고 생각함
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높음. 생각적, 심리적으로 죄책감이 없는 사람들은 갱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상황 자체에서 그럴 수밖에 없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인생을 복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함.

[종합 : 후기 및 감상]
이 책을 통해서 살인 과 복수의 딜레마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고 생각할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주인공에 상황이라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았다.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말이다.ㅎㅎ
또한 추리 소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82년생 김지영
팀 명 : 익스플로러
멘 토 : 노광현 교수님
팀 원 : 신예린(IT융합17), 양유진(IT융합17), 최정은(IT융합17)
일 시 : 2017. 10. 10 ~ 11. 21.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소설은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또 다른 ‘한국여성’들의 성차별적 요소를 묘사하여,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보여 준다.

[활동 내역]
1주차
멘토 : 소설에서 김지영이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최정은 : 김지영씨가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 빙의를 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김지영씨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놓아버린 시기는 아이를 낳고 난 이후이다. 물론 그녀의 어린 시절도 그녀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기는 아니었지만, 아이를 낳은 이후 그녀의 삶은 철저히 남편과 딸의 기준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여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나는 김지영씨가 다른 사람으로 빙의해 자신의 마음을 표출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양유진 : 화를 오래 참으면 갑자기 참아왔던 화를 우르르 쏟아 내거나 불면증, 두통과 같은 이상증세를 보이는 등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화가 분출되는 것처럼, 자아가 억눌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자아가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튀어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억압되어 있던 (자아를 표출하고 싶은)김지영 씨의 욕구가 ‘빙의’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표출된 것이 아닐까 싶다.

신예린 : 김지영씨는 항상 참아가며 삶을 살아왔다. 어린 시절 남동생과 차별하는 것도 참고, 성추행 하는 이상한 남학생을 만났을 때도 참고 여러 방면에서 참는 것이 당연한 것 마냥 행동하며 살았다. 이런 억압된 삶은 김지영씨가 분출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게 하여 김지영씨의 고충을 털어 놓게 하였다. 이는 그만큼 김지영씨가 억압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김지영씨가 본인이 힘들다고 말했다면 아무도 심각하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정리 : 김지영이 타인으로 ‘빙의’를 하게 만든 원인이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게 억압했던 현실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누군가 현실을 살면서 자신을 조금씩 억누르고 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 정도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책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것들이 마냥 허구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 모두 씁쓸함을 느꼈다.

2주차
멘토 : 본 도서에서는 성차별, 여성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설에서 나왔던 ‘맘충’처럼 혐오하는 대상에 대하여 ‘(대상)+충(忠)’을 붙이는 신조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성혐오가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본 후, 나아가서 ‘혐오사회’가 도래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논의해봅시다.

신예린 : 과거에서부터 성차별적인 예시는 다양하다. 조선시대부터 남성중심의 호주제가 생겨났고, 한자에서부터 안 좋은 뜻의 한자에는 여성을 뜻하는 계집녀라는 한자도 있다. 여자를 계집으로 표현한 것에서부터 혐오가 뿌리박힌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여성혐오뿐만 아니라 아동혐오가 만연해지면서 아이의 부모 더군다나 엄마라는 존재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식당에서 아이와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울었다고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고 공공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모든 혐오사회에서 대부분 남성은 제외된다.
혐오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혐오의 심각성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무공감→혐오의 악순환이 지속되어 지금의 혐오사회가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양유진 : 「혐오사회」라는 책에서는 혐오가 그냥 자기도 모르게 분출하는 막연한 감정이 아닌 이데올로기에 따라 집단적으로 형성된 감정이라고 정의한다. 즉, 혐오와 증오는 느닷없이 혼자서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집단에서 훈련되고 양성된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누군가를 공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니, 누구나 무의식중에 아니면 속으로 갖고 있는 혐오하는 마음이 곪아서 밖으로 표출된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다른 사람들을 증오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이다가 이제야 폭발적으로 드러나며 도래한 것이 ‘혐오사회’라는 것이다.

최정은 : 유교문화를 거쳐 우리나라는 여성과 남성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전까지 여성과 남성의 차별은 극심하지 않았다.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사회는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던 유교문화는 짧은 시간 사이에 깊은 뿌리를 내렸고, 우리는 그것을 파내고 있다. 뿌리를 온전히 다 파내기 위해서는 깊이 파고들어가 뭉텅이 채 파내야 한다. 하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의문을 품는다. ‘이걸 굳이? 왜?’ 유지하려는 사람들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 간의 갈등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들이 혐오 사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 모두들 진도 범위보다 더 많이(거의 끝까지) 읽어 와서 토론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수월하였다. 또, 갑자기 뜬금없이 여성혐오가 생긴 것이 아니라 원래 예전부터 성차별, 여성혐오가 존재해왔었고 그것이 ‘여성혐오’라는 이름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 지금일 뿐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3주차
멘토 : 책이 나온 지 2~3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본도서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양유진 : 「82년생 김지영」의 가장 큰 특징은 당연 ‘평범함’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보통 독특하고 특별한 이야기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설은 쉽게 존재하지 않는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 도서는 충분히 현실에서 있음직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실제로 이런 사람을 본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높은 현실성을 자랑한다. 그 높은 현실성에 정말 내 이야기를 혹은 나의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느끼게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왔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생각한다.

최정은 : 나는 김지영을 읽으면서 나의 엄마를 떠올렸다. 그렇게 읽다보니 화도 내고 공감도 하면서 책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렇듯 사람들이 (특히 여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 사람을 떠올리며 읽었기 때문에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것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신예린 : 이 도서는 다른 도서와 같이 특별한 주제나 색다른 이야기가 있지 않다. 단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수 있고 앞으로 겪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다. 어쩌면 이러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니까 이러한 상황이 당연한 것 마냥 넘어가고 있었는데 이 책 ’82년생 김지영’이 가려운 부분은 속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도서여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 같다.

정리 : 모두 이 책의 분명한 특징인 ‘공감’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준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각자도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또, 책에서 발견한 실제 겪었던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이는 정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고서에 작성하지 않았다.

4주차
멘토 : 오늘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주제로 토론을 하자고 했지요? 오늘의 토론 주제는 ‘82년생 김지영을 뒤이어 나온 작품 「90년생 김지훈」이 펀딩을 실패하였다.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아가서 2019년 개봉예정인 82년생 김지영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입니다. 자유롭게 토론해봅시다.

최정은 : 82년생 김지영은 나처럼 다른 사람을 떠올리며 읽은 독자들에게서 많은 이해와 공감을 얻어냈다. 반면에 90년생 김지훈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기에 펀딩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을 통해 책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었다. 논란이 많아 드라마는 몰라도 영화가 된다니! 물론 논란이 잠잠해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 책에 공감을 한 사람은 그 영화를 보러 갈 것이기 때문이다.

신예린 : 82년생 김지영은 당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아출생률이 낮아지고 그로인해 차별받아온 여성의 삶을 그리고 있다. 또한 김지영이라는 82년도에 여아이름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이름을 사용하여 보편성을 띄고 있다. 「90년생 김지훈」의 경우는 90년대에 ‘김지훈’이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더불어 사회적인 문제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있었기에 많은 이가 펀딩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경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바가 크고 그만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유진 : 펀딩 실패 원인은 그 조각조각의 내용들이 82년생 김지영만큼 공감을 일으키기에 많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봉 예정작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조마조마하고 있는 작품이다.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영화 그 자체로써의 작품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가 않지만, 원작이 가진 힘과 나쁘지 않은 캐스팅(남편역-공유, 김지영역-정유미)을 생각했을 때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기대하는 마음인 사람들과 모난 마음(‘메갈영화 어디 한 번 보기나 하자’싶은 마음)인 사람들 모두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감독이 졸작을 만들지만 않는다면, 중박 이상까지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 모두 90년생 김지훈’이 ‘82년생 김지영’만큼 공감을 얻지 못한 점을 펀딩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각자 생각하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흥행 정도는 달랐지만,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신예린 : 베스트셀러이자 2018년 가장 이슈가 됐던 책인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니 이 책이 왜 밀리언셀러가 됐는지 알 수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나타내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결말은 김지영씨의 삶을 이해한 상담사 역시 이해는 하지만 세상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며 매우 사실적이어서 허무했다. 책을 읽고 내가 느낀점이 많고 변화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양유진 :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내가 얼마나 좁은 세계에 갇혀 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차별인지도 모르고 겪었던 일들이 차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그런 일들을 겪으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최정은 : 이 책을 읽고 헤어나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간 문제들도 이 책을 통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82년생의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지만 여전히 현재에도 당연시 여기며 넘어가고 있는 문제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모두와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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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첨부하려고 했으나, 계속 오류가 생겨 그냥 최종보고서만 올립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로봇시대, 인간의 일
팀 명: 휴먼 2.0
지도교수: 이시원 교수님
팀원: 공보찬, 김현승, 성기웅, 신동혁
일시: 총 4회

줄거리: 4차산업 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나 현대 사회 속에서의 논점들을 제시한 주제들로 구성하였다. 단지 개념들이나 예시들을 구구절절이 늘여놓지 않고 디지털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에 따른 사실과 필자의 견해를 서술했다.

1주차:
공 보 찬: 공자학당에서 중국어를 학습중인데 해당 페이지를 읽으면서 배우는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간은 공감하는 어조로 표현을 할 수 있는데 기계는 이러한 억양을 살리지 못한다. 이로 인해 기계랑 대화를 해도 혼자 말하는 기분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ex)중국어는 성조가 있기 때문에 기계와 사람의 차이가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를 배우면서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기에 편리하다. 번역기는 원서논문의 번역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 현 승: 자동번역에 희망적이다. 언어의 번역은 인간의 것이다. 이는 인간이 동물 중 가장 발전된 것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최근의 인공지능 로봇인 알파고가 바둑으로 인간을 이긴 것을 보면 기계가 인간을 이길 수 있다. 또 최근 큰 오역의 예시처럼 인간도 현재 완벽하게 원문의 느낌을 번역하지 못하는데 기계가 과연 대체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전문 번역가들이 기계 번역의 통계를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
로봇의 감정-뇌도 생각을 할 때 뉴런의 정기적 신경망이 연결되어 결과가 나오는 건데, 뇌 과학을 완벽히 한다면 로봇도 감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계를 활용하는 능력도 인간의 좌뇌, 우뇌에서 나오는 것처럼 활용 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길러야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세대 차이는 현재는 어릴 때부터 접하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접한 기회가 적어서 새로운 걸 배워야 하는 입장이므로 세대 차이가 생긴다.

성 기 웅: 사람의 번역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후원단체에서 번역하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작성한 쉬운 문장을 어떻게 번역해야 잘 전달될지 고민이 된다. 작가의 의도대로 보다 딱딱한 분야의 번역을 사용, 그러나 문학, 사람의 생각을 연결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대체는 힘들 것 같다.

지도교수님: 언어를 번역해도 자기 자신을 못 믿고 먼저 번역기를 돌려보면서 의존을 하게 되는데, 언어를 어릴 때부터 배우면서 장벽이 깨졌다고 생각했는데 번역기는 번역은 문법 등을 생각 안하고 수학적인 통계로 번역하기 때문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학을 가르치는 방법이 바뀔 것이다. 문화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문화차이를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를 감시하는 번역기의 데이터가 쌓인다면 인간들은 말을 할 때 기계가 모르는 줄임말을 현재보다 점점 늘여가면서 사용 할 것이다. 예전에는 현재의 줄임말 대신 언어의 밑 받힘을 빼고 말하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현재는 기억 X, 인간의 언어는 근본적인 영역에서 기계는 따라 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발달하는 기계에 따라 사람도 계속해서 발달해 갈 것이다. 사람이 기계를 따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점차 세대차이가 세분화되어서 날 것 같다.
언어로 해당 국가의 문화를 접하다 보면 기계보다 높은 수준의 어휘능력을 습득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도적, 사회적 이외의 기타 등등 다방면으로 다루는 것 들이 균등하게 발전해야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기술들을 어른들이 기피 =>사회적으로 동반할 것이 많다. 이로 인해 인문학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고와 판단의 능력이 중요해짐 =>언어가 어려워짐
신 동 혁: 현재 인간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책 속의 저자의 말처럼 ‘외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점차 스마트폰에 의존하여 살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하나가 된 것처럼 살고 있다. 현재 인간 종족이 생존하여 남아 있는 이유는 ‘언어’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언어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언어를 기술이 발전하여 로봇들이 대신 번역해준다면 인간의 존재 의미는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의 우리를 존재하게 만들어준 언어를 배우며 앞서 언급된 언어를 습득하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접하므로 지나치게 기계의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언어를 배우면서 보조적인 수단으로 각종 스마트기기들은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기계가 발전하는 것은 인정하나 인간은 외부 기기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대비해야한다.
2주차:
공보찬:
현재 한성대는 트랙제이기 때문에 어느 전공에서 분야가 나뉘어 트랙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듣고 싶은 분야를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온라인 교육으로 보충해 준다면 이는 온라인 교육의 장점으로 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록금을 장학금과 스스로 번 돈으로 직접 내게 된다면 수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힘들어서 빠지고 싶어도 스스로 낸 돈이 아깝기 때문에 빠지지 못합니다. 돈을 내는 만큼 더 많은 활동을 참여하고 싶은 욕심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허나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은 무료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업 도중에 딴 짓을 많이 하게 됩니다. 수업 도중 질문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궁금증을 바로 해소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요즘은 참고문헌으로 위키를 사용했다고 밝힌다면,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지적을 합니다. 그만큼 위키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보에 신뢰성을 찾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1학기 디지털휴머니티를 할 때 위키를 작성했었는데, 직접 길상사, 최순우 옛집 등을 현장 방문하면서 사진을 찍고, 문화유산의 정보나, 장소의 위치나 운영시간 등을 작성했었습니다. 직접 가본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토리텔링 식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지도 않으며,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대학생들이 만든 위키도 분야가 좁아도 신뢰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기웅:
최근에 정보공유수단 많은 발전으로 온라인 교육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이 만큼 부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우선 온라인 교육은 시공간의 요약을 받지 않는 점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비용절감이나 물리적인 한계점을 낮춘다는 점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참여도가 낮아져서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적절한 합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토론을 할 때 내가 생각한 것과 남이 생각한 것을 비교해 가면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교육에서는 이런 토론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온라인 교육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키의 정보의 양은 많지만, 그만큼의 신뢰성은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폐쇄적으로 하는 것이 더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신뢰성 확보가 쉬울 것입니다.

교수님:
온라인 교육의 본 목적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서였지만, 정작 많이 보는 사람들은 그 대학 학생들이 본다. 인쇄술은 매우 파격적이었다. 인쇄로 된 책들이 전문성을 띄고 있지만 정보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인쇄된 책은 그런 정보를 계속 따라갈 수 없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위키피디아가 생기긴 했지만, 정보의 가변성으로 인해 역시 최종지식은 될 수 없다.
옛날에는 대학이 지식전달이었지만, 이제는 지식전달이 아닌, 소통의 중요성을 띔. 사회에서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조직체계이기 때문에 팀프로젝트 수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팀을 계속 바꿔나가면서 어느 정도의 감을 잡고, 역할을 정하게 되고, 팀원들만 아는 공유되는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만약 로봇과 비교를 해본다면, 어느 일을 할 때, 인공지능은 목표치를 어느 일정에 딱 맞추지만, 사람들은 목표치를 못 미칠지언정, 모두가 참여하고, 상호작용이 될 때 더 일찍 목표치를 달성할 수도 있고, 늦게 달성한다 하더라도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
위키는 그저 과정일 뿐 완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다. 위키의 개방적인 특징의 장점은 현재 업데이트 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참여를 한다면 더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뢰성 확보는 신속성과, 가변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라고 생각을 한다.“라는 점으로 봐야한다.
차라리 대학생들의 위키를 만들어서 신뢰성이 가게끔 노력을 한다면 오히려 전문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도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위키처럼 방대하진 못하겠지만, 어느 분야로 맞춘다면 믿을만한 위키가 될 것이다. 비슷한 예시로는 네이버의 마이플레이스이다. 만약 사업을 한다면 그런 쪽을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결론:
방대한 양을 보유한 위키보다는 작지만, 정확하고, 세분화되는 것을 처음부터 쌓아 가면 더 전문적일 것이다.
3주차:
신 동 혁: 인공지능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라고 배우는 교육방식 대신 의무교육과정인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켜 각 개인이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게 도와주고 고등학교의 수업을 대학교처럼 본인이 직접 수강신청 하여 하도록 하는게 좋아 보인다. 인간은 형체의 변형이 거의 없이 지식만으로 사는데 배움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다.

이 시 원(교수): 옛날의 교육은 일반적으로 “왜?”배우는가를 교사들이 답변하는 건 예전에 교육방식이고 현재는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들도 이제 학생들에게 학습법을 공부한다. 호기심에 대해 정리를 되게 잘한 것 같다. 인과성의 연계하여 교육을 베이스로 배운 사람들인데 빅 데이터로 인해 인과성이 필요가 없어졌다. “인터넷이 호기심을 없애는 기술인가?”에 흥미를 많이 느꼈고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기웅 의견: 호기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찾아서 본다.보찬 의견: 호기심을 억압한다는 생각을 한다. 본인이 직접 탐구하는 활동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동혁 의견: 양날의 검이다. 위키 문서를 탐구하다보면 굉장히 다양한 문서를 보고 있는 경우도 있고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등 굉장히 호기심을 짧게 유지한다.교수님 의견: 인터넷 속도에 길들여진 사람의 문제 같다. 정보를 가졌을 때 지적인 호기심까지 연결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정보를 더 넓게 보는 경향도 생긴다. 인터넷은 또한 우리의 시간을 찾는다. 이는 인터넷의 문제가 아닌 인터넷 발달로 인한 정보 획득 속도에 길들여지고 끌려간다고 생각한다.
세대 별로 압박을 느끼는 게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고차원에 인공지능은 지금 겪는 것 과 차원이 다를 것이다. 보편화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오래 걸린다.

성 기 웅: 기계가 가장 모방하기 어려운 능력은 질문하기 능력. 먼 훗날 인공지능이 호기심과 질문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하다. 모방을 했다고 나쁜 것이 아닌 창의력과 상상력을 감미하면 더욱 발전할 층이 쌓이게 될 것 같다.

공 보 찬: 직업, “로봇이 직업을 대체할 것이다.” 라고 나오는데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예술 작품들을 인공지능이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창작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으로 인간이 현재 직업을 지키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하고 기계 대신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4주차:
공보찬:
어린이도서관에 가면 000번의 총류도서는 대부분 코딩에 대한 책들입니다. 현재 어린아이들까지 수업시간에 코딩수업을 가르치려합니다. 코딩만 가르치려하는 것이 아니라 코딩과 관련하여 수학, 영어 등을 연관시켜 가르친다고는 하지만, 과연 아이들이 이해를 하면서 배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후세대로 더 넘어간다면 어릴 때 영어 학원을 가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코딩 학원을 가서 로봇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대가 올 것만 같습니다.

김현승:
고등학교 3년동안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했었습니다. 로봇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로봇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어릴 때 종이와 펜에 친숙해지는 것처럼 키보드나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기웅:
현대에 로봇 알고리즘은 점점 정교화 되고 지시어와 같은 언어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로봇만의 언어로 사람이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암호를 빠른 속도로 해독할 수 있는 기계를 사용하여 로봇언어의 활용성을 입증해냈다. 하지만 로봇의 언어를 인간이 배워야 할까 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필자가 말했듯 편리한 명령어나 입력만을 위한 언어를 사용한다면 문맹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먼 미래이기도 하고 아직은 확연히 보이지 않습니다. 로봇의 언어의 편리함은 갖춘 채로 적절히 섞어서 사용한다면 능력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신동혁:
폭스바겐이 대기가스 조작과 같이 애플도 성능 조작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코딩이 필요합니다. 그쪽으로 전문가가 있고, 그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려주고, 아이들이 꼭 의무적으로 코딩을 배워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그저 일상생활에서 쓰일 기본지식을 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컴퓨터가 새로 나왔을 때는 배울 때 매우 힘들었다. 특히 ‘마우스’와 ‘클릭’ 등의 용어를 배우기가 힘들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코딩은 어린이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정리하고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사람은 환경에 맞게 진화를 한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후세대의 인간들은 더 똑똑해질 것이다. 빨리 윈도우 환경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지체 현상에 불균형 현상이 생기고 있다. 원래 도스로 수식어를 직접 다 쳤지만, 윈도우로 넘어간 이후로 매우 편리해졌다. AI에 대해서는 오히려 안도감이 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유치원에는 종합적으로 코딩을 배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무엇을 알겠는가. 그저 어렸을 때 코딩이란 단어가 노출이 되기 때문에 반복된 단어만 알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코딩을 배운 후세대의 학생들은 이제 전세대 사람들이 알고있는 단어자체가 매우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된다면 사회에서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협업을 한다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좋았고, 거기에서 새로운 해결점을 찾는 것이 좋았다. 수업에서 인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되었다. 학생들이 부담이 될까봐 우려한 점은 있었지만, 전부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의견을 공유해서 걱정이 사라졌다. 지금은 혼돈의 시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발 맞춰 협동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론: 어느 기준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보는 시각도, 가르침도 달라질 것이다.

독서클럽을 마치며
처음에는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간단한 토론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강의에서도 토론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만만하게 여기며 책을 펼쳐보기만 했을 뿐,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지도 않고서 토론을 시작했다. 막상 말을 꺼내려 하니 긴장이 되고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그야말로 절절맸다. 남들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할 때, 나는 내 이야깃거리에 온통 신경이 쓰여 있어서 토론에 제대로 집중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토론이 끝나버렸다. 그렇개 나의 토론 능력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말을 잘 이어가고 머리 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에 노력을 기울였다. 차츰 토론 능력은 봐줄만 해졌고 말하기에도 글쓰기처럼 문장과 단어들을 매만지고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비로소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얻은 지식들도 분명 값진 것이겠지만, 나의 생각을 사람들 앞에서 토로하고 또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과정 속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더욱 소중한 것이라고 느낀다. 배울 점이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