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도서명 : 위험한 과학책
팀 명 : 기계같은 기계
지도 교수 : 최기흥 교수님
팀 원 : 정민희(조장), 노연우, 윤슬기
일 시 : 총 4회 차, 실시
줄거리 : 과학을 접하면서 여러 가지 기상천외한 궁금증들이 생기는데 이 책은 궁금했지만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준다. 우리가 선택한 주제인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 ‘감기 전멸시키기’, ‘외계인이 우리를 보면’, ‘모든 응시생이 시험을 찍는다면’ 처럼 물리학, 화학, 천체물리학 등을 어우르는 황당하고 엉뚱한 질문들에 이 책은 친절한 답변과 함께 재미있게 글로 풀어서 알려준다.

주차별 토론에 관한 정리 및 견해:
[1주차]
1주차는 ‘70억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이라는 Part를 읽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민희 : 매우 큰 에너지라고 생각되지만 지구 또한 매우크므로 나는 순간적으로는 지구가 조금 흔들리겠지만 이내 곧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될 것이라 생각했다.
노연우 : 역사상 최고의 지진이 지구 전역에 일어나 건물이 파괴되고 지구는 폐허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윤슬기 : 지진은 물론이고 지진해일로 인해 커다란 파도가 지구 전역을 덮쳐서 인류는 살 수 없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정민희 : 우선 지구가 우리보다 10조배 이상 무거운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생각해보니 사람이 건물 위에서 점프한다고 해서 아무 영항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들 점프를 한다고 지구에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없다는 게 당연한 것 같다고 했다.
윤슬기 : 70억명의 사람들이 로드아일랜드 주를 탈출 하는 과정에서 음식 때문에 사람들이 죽을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했다. 결국 부차적인 요인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것인데 이는 주제와는 상관 없는 내용이란 것이다.
노연우 :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은 불가피 하겠지만 , 살아남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사람이 식량이 부족하다고 단 하루만에 죽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오랜 기간을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식량을 공급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2주차]
2주차는 ‘만약 모든 사람들이 몇 주 동안 서로 떨어져 지낸다면 일반 감기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게 되지 않을까’이라는 Part를 읽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민희 :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락 생각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 모두 사람들이 완전하게 격리 된다면 모두 없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슬기 : 역시 가능하다고 생각 하였지만 바이러스가 격리가 해제되는 순간 다시 전염 되기 때문에 결국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연우 : 공기를 타고 전염 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완전히 격리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것 만으로는 전염이 될 수 있어 결국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였다.

윤슬기 : 책의 내용에 공감하며 역시 사람들이 서로서로 몇 주 간 격리 된다면 가능하지만 그것은 현실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에 결국에 불가능 하게 된다는 의견을 말했다.
정민희 : 곰곰이 생각해보니 현실적으로 가능만 하다면 감기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모든 바이러스를 멸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의견을 말했다.
노연우 : 지구 모든 사람들이 77m이상 떨어져 있으려면 누군가는 열대우림 속에 몇 주 간 있어야 하고, 누군가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 몇 주간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사람들에게 식량을 보급 하는 것도 문제라고 의견을 말했다.

[3주차]
3주차는 ‘70억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이라는 Part를 읽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연우 : 지구과학을 공부했던 배경지식으로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행성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어서 과연 어느 행성에 물이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제시했다.
윤슬기 :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화성에서 물이 흐른 듯한 흔적을 발견했고, 화성의 극지방에는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는 정보를 찾아 화성에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정민희 : 현재까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태양계 행성은 지구가 유일하므로 외계인이 우리를 보았다는 결론과 물이 존재하는 행성에서만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는 가설이 모순된다고 주장을 했다.

정민희 : 일단 눈으로 보기 위해서는 우주 상에 가시광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며, 과연 우주에는 가시광선이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했다.
노연우 : 지구 생명체 중 눈이 없는 생명체도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이 없더라도 전파나 초음파를 통하여 외계인이 지구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리고 파장의 형태로 인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보는 지구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윤슬기 : 파장형태를 인식할 때는 상호 간의 협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지구에서 지구파가 파동형태로 전달되더라도 외계인이 파장을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그저 생활 소음과도 같은 무의미한 진동파가 된다고 주장했고 과연 그렇다면 외계인이 우리 지구파에 관심을 가지려면 어떤 자극을 줘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4주차]
4주차는 ‘모든 응시생이 시험을 찍는다면’이라는 Part를 읽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연우 : 주관식일 경우 답을 찍으면 거의 무조건 틀리니까 만점자는 없을 것이다. 시험이 객관식인지 주관식인지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여있는지가 중요하고, 객관식이더라도 두명의 학생이 답을 따로 골랐지만 우연히 같은 답을 고르는 확률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만점자가 몇 명 나오는 지 알 수 없다.
윤슬기 : 시험은 5지선다일 경우 1/5 확률로 한 문제를 맞을 수 있으니까 1/5^문제수를 한 확률로 시험에 만점자가 생길 것 이다. 또 만점자뿐만 아니라 빵점, 하나 맞은 사람, 하나 틀린 사람들도 사실 같은 확률의 문제이므로 만점자 또한 하나 틀린 사람, 빵점 맞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처럼 그냥 운 좋게 많은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정민희 : 슬기의 말처럼 확률 문제이다. 하지만 만점자가 몇 명이나 나올까에 대해서 토론할 때 중요한 것은 만점자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응시생이 몇 명인지, 문제 수가 몇 개 인지 가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 가정할 지라도, 연우의 말처럼 전부 똑같은 답을 찍은 응시생이 있을 경우도 만점자가 생길 확률과 동일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 까지 고려한다면, 만점자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독서클럽 마무리]
정민희 : 나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주제문을 보고, 세상에는 정말 호기심 넘치고 엉뚱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도 평소에 사차원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엉뚱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주제문 중에서 내가 평소에도 의문을 가지던 주제들이 여럿 나와서 반가웠다. 이러한 주제는 의문점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어서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엉뚱한 생각들을 매우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위험한 과학책’은 생각보다 흥미있고 재치있게 여러 가지 과학 이야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주위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 할 의향이 있다.
노연우 : 독서클럽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사실 비교과 포인트 때문이었지만 너무 알차고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독서토론들을 마무리하는 감상문을 작성하는 지금, 매우 뿌듯하다. 다음에도 비슷한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책을 읽거나 무의미한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얻을 수 있는 지식과 해결방안 도출은 토론시간을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나의 궁금증도 해소하고 지식도 쌓아서 일거양득인 줄 알았으나 그 외에도 동기들과 소소하거나 짓궂은 것 같아서 장난 같기도 하지만 나름 진지한 토론도 해서 동기들과의 우애도 좋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 결론은 재밌었다!
윤슬기 : 토의, 토론을 해본 경험은 일학년 때 들은 교양 수업 ‘사고와 표현’이라는 교양 수업에서만 해봤는데 인문학 적인 내용을 다뤄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설득이 될 수 없는 내용이였기 때문에 토론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잘 알고 있는 내용, 또 정말 궁금한 내용에 대해 토의, 토론을 해보니 재밌었고, 남을 설득시키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과학 토론에서의 설득은 정말 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과학적인 주제에서의 토의는 수식에 대한 증명과 비슷하고, 그것은 항상하고 있는 일이였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서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토의 토론에 대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도서명 : 살인자의 기억법
팀 명 : 소설과 영화
지도 교수 : 박선옥 교수님
팀 원 : 김연지, 김수진, 윤민정
일 시 : 2018.10.12 ~ 2018.11.23 (총 4회 실시)

[책의 줄거리]

치매에 걸린 연쇄 살인범인 주인공은 딸과 함께 살아가던 중 우연히 접촉사고로 인해 또 다른 연쇄 살인범 ‘박주태’ 를 마주친다. 주인공과 ‘박주태’는 연쇄살인범으로써의 서로를 알아보고 주인공은 자신의 딸 ‘은희’ 에게 접근하는 박주태에게서 은희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사실 은희는 주인공이 연쇄살인을 그만 두기 전 마지막으로 살해한 부부의 딸로, 살인 당시 ‘딸만은 살려달라’ 는 애원에 주인공이 ‘알겠다’ 라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입양한 딸 이었다. 은희의 부모를 죽이고 돌아오는 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뇌를 크게 다친 주인공은 그 이후로 살인을 멈추었지만 결국 치매에 걸렸다. 은희를 지키는 데에 가장 큰 방해는 주인공 자신의 치매로 인해 오락가락 하는 기억 이었다. 주인공은 이에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살인을 포함해 모든 기억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 일기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은희는 자신에게 접근한 박주태에게 호감을 가져 둘은 사귀기 시작하고, 박주태를 조심하라는 주인공의 경고를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가 하는 헛소리 쯤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기억력은 점점 나빠지고 집에 인사하러 온 박주태가 누구인지 못 알아볼 정도까지 되지만 일기를 보고 박주태를 기억 해 낸다. 자신의 기억에 까지 의문을 느끼는 주인공은 녹음기까지 사용하여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다. 더 이상 치매가 진행되기 전에 박주태가 은희를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인공은 박주태를 먼저 죽이기로 결심한다. 일기에 ‘놈을 죽일 때가 되었다’라고 남긴 후 기억이 없자 주인공은 박주태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은희가 몇일 째 집에 돌아오지 않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 때 개가 여자의 손을 물고 오고 그것을 본 주인공은 박주태가 은희를 죽였다 생각해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주인공을 체포하고 박주태는 자신이 경찰이라며 나타나 자신은 살인범이 아니며 주인공 주변을 맴돈 것은 감시를 위해서 라고 말한다. 경찰들은 은희는 사실 주인공의 딸이 아니며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라고 하고 주인공은 이제까지의 기억이 모두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왜곡된 기억들을 이야기 하는 주인공의 말은 경찰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감옥과 정신병원을 오가며 주인공은 자신이 시간에게 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무서운 것은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것을 이길 수 없거든’ 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1주차
모임 전에 각자 책을 완독했다. 첫번째 모임에서는 책과 영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교수님: 살인에 대한 내용이라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작가가 알쓸신잡에 나오는데 출연제의를 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많은 문학 작품이 언급된다.
김연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본 케이스인데 영화와 좀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아서 읽으면서 조금 혼란스러웠다.
윤민정: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지만, 책만 읽었을때는 주인공이 사람들을 자기보다 아래로 보고 산다고 느꼈다.
김수진: 영화를 봤었는데 나는 영화도 열린결말로 해석하며 봤었다. 책을 읽으면 주인공이 70대로 나오는데 운동을 하고 그러는데 읽으면서도 70대라고 생각이 안들고 5~60대로 생각하며 읽혔다.
-인상 깊었던 장면-
김연지: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개가 옆집개로도 나오고 우리집 개로도 나와서 읽으면서 뭐지? 싶었는데 책이 끝나고 맨 마지막에서 해설해주는데 그때서야 이해가 갔다. 남이 주인공의 집에 와있을 때 개가 뼈다귀를 물고 노는데 그장면에서 나는 설마 저 뼈가 마당에서 땅파내서 가져온 시체의 뼈라서 들키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다.
교수님: 주인공이 수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었고, 말하는 것을 보면 여러 지식도 많고 살아 온 것 같은데 이 책이 겉은 말짱해보여도 속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집어주는 것 같다. 학생들은 나를 믿는가?
윤민정: 경찰대 학생들이 집에 찾아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주인공은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여기서 일반인과 생각 자체가 다른 캐릭터구나 라고 생각했다.
김수진: 영화를 보면 은희가 납치되는데 책을 읽고보니까 영화속 그 장면 은희가 납치되는 장면도 그럼 주인공의 허상인지 생각이 들었다. 혼란스러워졌다

2주차
첫페이지~58페이지 까지의 책의 내용과 영화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와 비교하면서 책과 영화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같이 찾아 나갔고, 이해가 안됐던 부분은 서로에게 물어보고 답하며 이해를 도왔다. 주인공의 성장배경과 치매임을 깨닫는 부분까지의 내용을 보면서 치매가족의 두려움을 공감하고, 살인의 무서움과 공포, 그리고 주인공의 태도, 작가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민정: 저는 시험끝나고 영화를 봤는데 감독판으로 봤다. 영화를 본 뒤에 검색해봤는데 일반판이랑 다르다고 했다.
김연지: 감독판도 있는 줄 몰랐다. 내가 예전에 봤을땐 일반판만 있었는데, 조만간 감독판 영화도 찾아봐야겠다.
김수진: 감독판 영화도 책이랑 많이 달랐는지?
윤민정: 책이랑 달랐다. 내가 봤을땐 영화 감독판이랑 책이랑 다른 점이 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영화 일반판이랑 감독판이랑 다른 점이 있다고 했다. 그럼 책이랑 영화 일반판, 영화 감독판이 다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거였다.
교수님: 세 가지 모두 다른 점이 있다니.. 독자들이 더욱 혼란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김수진: 책만 읽어도 혼란스러운데.. 이 책은 영화랑 비교해서 보면 이해가 더 잘되는 작품이 아니고 더 혼란스러운 작품같다.
교수님: 김영하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다. 티비에 나오는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책을 보면 많은 문학작품들이 언급되는데 알쓸신잡에 캐스팅된 이유를 알 것 같다.
김연지: 문학작품이 많이 나오는걸 보면서 이 주인공이 수의사면서 70대인데 보통 노인들과는 다른 굉장히 똑똑한 설정의 노인이라고 생각했다.
윤민정: 주인공이 처음에는 치매라서 집안 곳곳에 메모지를 붙여놓는다. 근데 뒤늦게 봤을땐 메모지를 봐도 무엇을 메모했는지 모른다. 나도 이런적이 많이 있었다. 핸드폰에 투두리스트를 적는데 나중에 보면 뭘 써놓은건지 잘 모르겠는 것이 많다.
김수진: 공감한다.

3주차
58페이지부터 98페이지까지의 책의 내용과 영화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책의 열린 결말로 혼란스러운 부분과 영화의 결말을 비교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평론가의 해설을 보면서 서로 이해를 도왔다. 주인공의 정신상태, 최근 우리나라의 범죄 사건들,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점, 피해자들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지: 책의 결말은 결국 전부 주인공의 허상인데, 결말을 다 알고 다시 읽으니까 전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 녹음기로 녹음을 했을 때 딸의 목소리가 녹음안된걸 모르나?
김수진: 맞다 그러고 보니 차랑 접촉사고 난 것도 그럼 망상이면? 그리고 자기가 여태 살인을 한게 맞나? 살인자라고 망상하는건 아닐까?
교수님: 새로운 접근이다. 좋다.
윤민정: 결국 다 허상이면 이사람은 치매에, 망상병까지 걸린거구나
김연지: 망상병 되게 무서운 정신병이라고 생각한다. 가족한테는 증상이 안나타나는데 생판 남한테는 망상병으로 피해를 주면 골치아프다.
윤민정: 인강강사 이지영선생님이라고 스토커가 있었는데 망상환자였다. 유튜브 보면 되게 오싹하다. 망상병은 되게 무섭다..
교수님: 유튜브를 한번 찾아보겠다.
김연지: 그러면 주인공이 기억했던 은희가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얘기도 망상인건가? 되게 무서운것같다.
김수진: 영화를 보면 주인공한테 치근덕대는 여자가 나오는데 주인공이 그사람도 죽여버리는건 아닌지 되게 걱정하면서 봤다.
윤민정: 맞다. 그 여자를 죽이진 않았는데 다행이다.

4주차
98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의 책의 내용과 영화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저번 주에 이어서 최근 우리나라의 범죄 사건들,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점, 피해자들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의 본질과 본성, 도덕성, 윤리와 규율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도 나눴다.

김연지: 요즘에 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피시방살인사건도 그렇고, 우리 현실에 실제 일어난 일이라면 주인공이 치매라서 심신미약으로 감형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윤민정: 숭례문 화재사건 방화범은 올해 초에 출소했다. 그 당시에도 70대 노인이었는데, 사실 그 방화범을 그 전에 잡을수 있었다고 한다.
김연지: 맞다 숭례문 전에 어떤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는 곳에 불을 질렀다가, 초기에 진압되고 나이도 많다고 가볍게 처벌했었다.
김수진: 이 책에도 그 당시 수사가 허술했기 때문에 주인공이 연쇄살인에 뿌듯함을 느끼면서 계속 할수 있었던 것 같다.
교수님: 이 책이 그런 부분을 꼬집는 것 같다. 영화도 그렇고 요즘 자극적이고 살인을 미화하는 미디어가 많다.
그래서 이렇게 사회가 병드는건 아닌지
김연지: 맞다. 드라마에서도 맨날 범죄자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그렇게 됐다.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이다를 표현해내는데 그렇게 자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이 전부 그렇게 되는것도 아닌데 살인자를 이해해야한다는 식으로 나오는게 못마땅하다.
윤민정: 요즘은 유튜브 때문에 어릴때부터 이런 것을 접하게 되는데 걱정이다.
교수님: 다르게 생각해보면 살인이 정말 나쁜 것일까? 오히려 본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이라서 어렸을때부터 교육받아서 이런 테두리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나쁜 것이라고 인식된건데 인간과 동물은 옛날부터 살인을 하며 살아오지 않았나.
김연지: 그렇긴 하다. 하지만 이런 규율과 교육으로 살인은 나쁜것이고, 살인자는 처벌해야한다. 이런 법이 없다면 세상은 난장판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독서클럽 마무리]
김수진: 독서클럽을 하기 전에 살인자의 기억법을 영화로 봤었다.
그때 당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아니 그래서 결말이 뭔데?’라고 말하며 혼란스러워 했었다.
독서클럽 책이 살인자의 기억법 으로 정해지고 나서 이번 기회에 이 작품에서 느꼈던 혼란스러움을 지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차례의 토론 끝에 결론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작품이다.’로 끝이 났다. 이런 열린 결말이라서 그런지 여운이 남는다.
이번 독서클럽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책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책의 주된 주제인 ‘살인과 범죄’에 대해서 토론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요즘 날이 갈수록 범죄가 심각해지는데 이런 사회에 대한 비판과 어떻게 해야할 지 이야기 하는 시간이 유익했다.

김연지: 이번 독서클럽활동은 영화의 원작 책을 읽으며 책과 영화를 비교하는 활동이었다. 저번과는 다른 방식의 독서클럽 활동이었는데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과거의 나는 뭣도 모르고 영화를 봤었는데 그 기억을 토대로 책을 읽어나가니까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중요한 요소가 재창작된 부분이 꽤 있어서 해석이 재각각 다르기도 했다.
그로인해 똑같은 작품을 봐도 사람의 생각은 재각각 다르구나,라고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살인에 대한 이야기라서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범죄 사건과 특히 심신미약감형 같은 부분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토론을 하면서 흉악범죄를 대하는 태도를 재정비하게 되었고. 비판적인 시각과 본질을 이해하는 방법도 한층 성장 할 수 있었다.
교수님의 철학적인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여태까지의 생각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번 활동은 다방면으로 생각과 고민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윤민정: 맨 처음 책을 선정할 때 치매에 걸린 살인마 라는 컨셉이 신선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에는 주인공인 살인마의 기억들이 덤덤하고 간결한 일기 형식의 서술로 풀어저 술술 읽혔는데, 중 후반부에 주인공의 치매가 악화되며 기억이 왜곡되어 자주 사라지는 과정에서 글의 문체도 혼란스러워지며 이해하기 어렵게 글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상황에 몰입이 되도록 한 것이 놀라웠다.
독서클럽을 통해 원작 소설과 2차미디어인 영화와의 비교를 하며 그에 따른 여러 감상 및 의견을 토론해 보았던 활동도 좋았다. 소설 속의 사건들을 현실에 대입해 보며 연관된 사회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활동을 하며 유익했다.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른 당시의 부실한 수사에 대한 비판, 치매에 걸려 범행을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마에 대한 심신적미약상태에 대한 감형여부, 죄책감에 대한 생각, 왜곡된 기억과 비슷한 허언증에 관련된 문제 등등 이만큼이나 다양한 각도에서 책을 분석해 본 적이 없어 신선했다. 혼자서 그저 책을 줄거리만 훑으며 읽는 것 보다 여럿이 다양한 각도로 줄거리 외적으로 사고하며 그에대한 자신의 의견들을 토론하는 것이 즐거웠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팀명] : 비노(VINO)
[지도교수님] : 송제연 교수님
[팀원] : 오상희, 서지완, 박장훈
[도서명] : 삶의 의미(알프레드 아들러)
[활동기간] : 2018.10.2 ~ 2018.11.30

[줄거리] : 아들러가 제시한 삶의 방향성과 움직임의 법칙, 개인심리학에 관한 고찰을 담은 책이다. 사람이 왜 신경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게 되고, 사회화가 되지 못하며 콤플렉스를 갖게 되는지에 대해 작가가 상세히 설명하며, 그것을 치유하기 위한 개인심리학의 활용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것을 설명하면서 어린 시절의 사회적 감정을 기르는 것과 사회적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주차]
토론 주제 : 1장에서 언급된 아들러의 주장은 옳을까?

오상희 : ’사람이 어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해석을 하게 된다‘는 것에 대한 예시들이 저자의 경험과 어린 시절에 많이 관련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예시들이 어떤 경우에는 맞아 떨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는 저자가 배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지완 : 상희의 생각에 일부 동의합니다. 저자가 언급한 열등 컴플랙스에 의한 우월성 확보 때문에 동성애와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가 언급되었지만, 저도 항상 완벽한 스케줄링으로 오차가 생기는 것을 싫어하고 실패가 두려워도 아무것도 하지못한다는 말은 너무 극단적이고 일부적이라고 느꼈고, 또한 아들러는 동성애에 관하여 어릴 적 짝사랑하던 사람을 자신이 갖지 못하고 그의 형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고 나오는데 사실 현재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이성애자들처럼 날 때부터 자신은 동성애자 였다 라고 주장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아들러의 생각은 상당히 편파적이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아들러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험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사람의 감정은 실제로 주관적이며 객관적이라고 칭하는 빅데이터 조차 주관적 선택의 모임이기 때문에 객관의 본질은 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박장훈 : 아들러에 대한 배경지식으로는 아들러는 차남으로 태어났는데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어릴적 구루병을 앓는등 신체적 결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차남으로 태어난 것 때문에 형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의 주장에서 많은 예시들이 열등감과 관련지어 설명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들러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위안은 인정받고 싶어하는 콤플렉스이며, 자신이 어느 위치에 서있는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동의합니다. 저도 항상 제가 힘들때마다 누군가에게 위안을 받으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힘든 것은 저의 욕심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오상희 : 생각해보니 1장에서 언급된 예시는 옳지 못하나, 전체적인 그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의견에 좌우된다’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것을 열등감과 연관짓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해서 장훈의 말에 동의합니다. 또한 사람은 변화하고 진보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그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경험이 평생에 걸쳐 삶의 패턴을 좌우한다는 말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며 키운것과 사회에서의 좌절이 맞물려 생긴다고 했는데, 오이디푸스 신화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2주차]

장훈 :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사람은 아이들은 가정교육을 받으면서 잘못 성장 할 수 있는데 그것을 교사가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보여줌으로써 교정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예시로 들자면 저의 형은 교사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해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제 형은 교사의 도저움을 받아 긍정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 되었어야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례가 매우 많을 것입니다. 그의 주장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지완 : 동의합니다. 학생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부적절한 대응을 하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아들러가 제시한 해결책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훈 학생이 개인적인 경험을 예시로 든 것이 좋았습니다.

지완 : 저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개인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거나 본인의 결여된 부분을 채우는 것 등 개인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저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만약 금전적 문제와 같은 현실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은 생각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기본적인 욕구인 의식주가 해결이 되어야하고, 이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일입니다. 주변에 이와 같은 고민을 갖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치관을 다르게 가져라’라는 말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장훈 : 저는 지완 학생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거지로 살았던 사람들도 삶의 관점을 바꾸고 성공한사람도 많진 않지만 존재하기 때문에 삶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완벽히 볼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희 : 지완 학생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삶의 문제들은 개개인의 잘못보다는 사회구조, 부의 분배, 과열된 경쟁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어느 한 개인이 관점을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들러의 말과 같이 생각을 바꿈으로써 완화되는 고민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사고의 변화와 실질적인 도움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희 :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사람들이 겪는 갈등들을 성과 연관 지어 풀이했는데, 아들러는 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성과 관련지어 모든 것을 해석하려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저자가 조금 모순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보편적인 진리인 듯 설명합니다. 그가 드는 예시들 속에서는 육아의 주체가 대부분 어머니인 부분과, 아이가 응석받이로 자랐다면 그것은 어머니의 탓이라는 말 또한 성차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스스로도 성역할과 고정관념에 얽매여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훈 : 상희 학생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들러의 주장에 대한 예시들에는 구시대적인 것들이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토의에서 지완 학생이 언급한 동성애에 관한 주장도 그런 예시들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성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던 사회의 영향도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완 : 상희 학생의 의견에 일부 동의합니다. 아들러가 육아의 주체를 주로 어머니로 든 이유는 그가 살았던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것이므로, 현대인의 시점에서 본다면 성차별적이지만 그의 시대상황에 맞추어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저도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의견 충돌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딪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주차]

장훈: 알프레드 아들러는 사회적 감정마저 소진하게 만드는 외적인 요인은 삶의 3가지 중대한 문제라고 부르는 문제들(사회, 직업, 사랑)이고 죽음과 자살하기 전에 우울중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저가 저 3가지 문제 중 하나 때문에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저 3가지 중 하나가 무엇이냐 하면 사랑입니다. 저는 올해 어떤 사람을 사랑해서 그 사람과 사귀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흐른 후 이 사람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결별한 후 저는 2주 동안 우울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저는 오늘 읽었던 사회적 감정을 소비하게 만드는 외적요인에 대한 내용이 잘 와 닿았습니다.

상희: 동의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이별하는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도 이별하고 나서 우울증에 시달렸었습니다. 장훈학생의 예시가 정말 좋았습니다.

지완: 저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여자는 창조적인 일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고 여자 스스로가 무력하다고 하는데, 이것이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와 남자는 평등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여자 스스로가 무력하고 수동적인 존재라고 하는 것은 옛날 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예로 들자면 명절이 되면 명절음식을 하는 여성분들만 있는 집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같이 도와서 하는 추세이고, 남자가 하늘 여자가 땅이라는 것도 점점 없어집니다. 여자 스스로 무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저자는 성차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훈: 저자의 출생연도와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본다면 저자의 성차별적인 생각은 어느 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 삶의 의미를 읽고 있는 저희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지완: 저는 열등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아들러는 열등함을 느끼는 것은 진화의 측면에서 당연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감정이 부족한 사람들은 열등함이 열등 콤플렉스로 발전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아들러는 열등 콤플렉스에 대한 해결책을 내어주지는 못했지만 저는 남이 아닌 저 자신과 과거의 나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해소하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내놓고 싶습니다.

상희: 상희: 알프레드 아들러가 범죄자들 사이에서 신체기관의 열등을 보여주는 신호가 많이 발견 되었다고 한 그 내용에서 저는 최근에 들었던 살인사건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신체기관(용모, 키, 몸매)에서 가해자는 열등감을 느꼈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기까지에 이르러 결국 피해자를 살해하였습니다. 신체적인 열등감은 심리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훈 : 아들러의 열등함은 진화의 욕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친구들보다 저가 공부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더 노력해서 그 친구들을 따라잡고 싶은 욕구가 든다던지, 외모에 관한 콤플렉스가 있으면 항상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그런 열등감을 적절히 다루지 못하고 사회적 감정 또한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사람의 사례라고 생각이 듭니다.

[4주차]

장훈 : 저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아이의 사회적 감정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최초의 리더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고, 어머니에 따라서 아이의 성격도 변화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과도한 애정을 아이에게 쏟으면 아이가 사람들을 조정하려고 하고 이기적인 것으로 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기서 든 생각이 아버지만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대인관계가 원할한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을 예로 들자면 저희 아버지이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부모님이 없이 성장해 오셨는데 지금까지 집안에서 가장의 역할과 회사생활을 정정 잘해오신 것이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완 : 저는 우월 콤플렉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열등 콤플렉스가 심화되면 열등 콤플렉스를 우월 콤플렉스로 덮으려 하는 성향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공부할 당시 특정 과목에서 저의 열등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런 열등함을 감추기 위해서 모든 면에서 우월하고자 실패할 것 같은 일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고 다른 과목의 우월함보다는 내가 열등함을 인지하고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대학에 들어와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희 : 우월 콤플렉스에 대한 아들러의 의견에는 일부 동의합니다.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고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실제로도 보았고,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하지도 않았다라고 저 또한 생각해 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회적 감정을 제대로 기르지 못하여 본인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고통과 불만, 죄책감을 겪게 됨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는 이유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알리바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 부분을 보고는 아이들이 꾀병을 부리는 것도 이것의 쉬운 사례 중 하나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지완 : 저도 본인이 불이익을 보더라도 남에게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사람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 어떤 마련책이 필요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소소한 불이익을 그들은 기회비용으로 여기는 것 같아 불이익을 주기보다 남들이 그 일을 대신 해주지 않고 그에게 끝까지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자신은 소극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발표를 할 수 없다하더라도, 발표할 기회를 주어 남 앞에서 떨리는 것을 극복하게 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상희 : 저도 지완학생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자신은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하고, 다른 사람이 그의 일을 도맡아야한다는 논리를 가진 사람들은 요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타박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게 해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습관적인 꾀병과, 그에 따라 실제로 두통 등을 호소하는 것 또한 신경증의 일종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회적 감정을 가정과 유아기 때 기르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상담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그들이 열등 콤플렉스를 얻게 된 영역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잘 못하더라도 지켜봐주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감상평]

상희 : 저는 평소에 제 성격이 좋거나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실제로도 그러한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성격은 90프로 이상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성격보다 사회화가 사람의 인격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완 : 요새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제 자신의 성격을 새로 알게 되고 좀더 자신을 위하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생각과 의견들, 다른 친구들이 제 고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흥미로웠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다루는 법을 조금이나마 배웠습니다.

장훈: 저는 대학교에 와서 열등감을 많이 느낍니다. 남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 잘 받는것 같고, 다 친구 많은 것 같고 등등 말입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열등감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저가 다른 사람보다 성적을 못 받으면 저에게 자극이 되는 것 처럼말입니다. 앞으로 저는 열등감을 좀 나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팀명 : 경영팀
지도교수 : 안 성숙 교수님
팀원 : 성선옥(팀장), 신현정(팀원1), 배현빈(팀원2), 백지영(팀원3)
책 : 아몬드

[1주차] 목차1을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글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잔잔한 한강물 같은 느낌? 하지만 첫 시작부터 주인공의 할머니와 엄마에게 일어난 사건은 글의 초반부에 독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한강물에 돌을 던진 느낌? 더군다나 주인공의 생일날 + 크리스마스 날을 사건 날짜로 잡은 것부터 왜 하필 이 날짜를 선택했을까 하는 궁금함을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뒷내용도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ㅁ백지영 : 뇌를 아몬드라고 표현한게 너무 신박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험을 통해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이 감정에 대해 주입식 교육을 시켜야만 감정을 느끼게 되니까 매우 안타까웠다.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같았다. 로봇이 주인공인 것 같았다.

ㅁ신현정 : 충격적인 시작이었다. 감정을 못느낀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서 뒷 내용이 궁금해졌다. 감정을 못 느끼는 주인공의 엄마가 어떤 상황에선 웃어라, 어떤 상황에선 울어라 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는 살면서 그런 순간들이 당연하다고 느꼈는데 글로 접하니까 사람이 아니라 기계라는 느낌이 들었다.

ㅁ배현빈 : 우리는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들을 주인공에게는 주입식으로 교육을 시켜야만 한다는게, 그리고 머릿속으로 입력은 하지만 느끼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우면서도 신기했다. 살면서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감사함을 몰랐지만, 주인공을 통해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2주차] 목차 2를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엄마와 할머니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런 순간조차도 주인공의 ‘감정 표현 불능증’이란 병 때문에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는 게 너무 안쓰럽다. 그런 주인공에게 ‘심박사’라는 인물이 다가와준 것도 큰 감동 포인트 인 것 같다. 그리고 ‘곤이’의 등장이 강렬하다. 아직은 서로에게 서툴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엔 결국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ㅁ배현빈 : 주인공이 ‘감정 표현 불능증’ 이란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감정을 아예 못 느끼는 것 같진 않다고 생각되었다. 과연 의무감 때문에 사고를 당한 엄마가 있는 병원에 꼬박꼬박 들르지는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부에서 등장하는 ‘곤이’라는 인물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와는 달리 감정 표현에 매우 서투른 친구인 것 같다. 실상은 약한 존재지만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극도로 표현하여 본인을 보호하는 인물로 느껴졌고, 평범한 사람들은 곤이의 겉포장에 속아 그를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만 윤재만은 색안경 없이 곤이를 대했기 때문에 곤이가 더더욱 윤재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어간 것 같았다.

ㅁ신현정 :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병원에 계신 엄마한테 매일 가는 윤재는 무슨 감정을 느끼면서 병원에 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엄마가 다치셨고 모든 사람들이 가라고 하는 의무감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약간의 반타의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와 할머니 이외에 빵집 심박사와 곤이를 만나면서 예전과는 많이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 같았다. 엄마가 단순히 일러준대로 말로만 이해하던 감정을 조금씩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연습하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곤이를 친구로 생각했다는 것은 자신과 닮아 보여서 인 것 같다. 신체적으로 타고난 부분보다는 환경적으로 본인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윤재는 느껴서 곤이를 찾고 친구로 받아드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또한, 심박사가 몰랐던 감정들을 이해하는 것은 꼭 좋기만 한 일은 아니라고, 감정이란 얄궂어서 알면 알수록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하고 다르게 느껴지게 한다는 부분이 참 좋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 또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던 것 같다.

ㅁ백지영 :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일지도 모르는 할머니의 죽음과 엄마의 혼수상태. 어떻게 보면 이 상황에서는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억장이 무너지고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슬픔일테니 말이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로 철없는 동급생 친구가 “엄마가 눈 앞에서 죽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고 물어봤을 때, 작가가 주인공의 나이를 16살이라고 설정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생각도 없이 내뱉는 말이 상대방에게는 칼이 될지도 모르고 뱉을 수 있다. 그 당시에 주인공이 감정을 느꼈으면 어땠을까? 그 아이를 때렸을까? 아님 이 소설처럼 차분하게 말했을까? 이 소설의 상황은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주인공이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는 것과 ‘곤이’의 등장이다. 곤이의 등장은 아주 강렬했다. 주인공과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그 둘의 등장은 조화가 안 됐다. 색다른 조화였다.

[3주차] 목차3을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곤이’는 주인공 말대로 속은 정말 여리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센 척 하는 아이 인 것 같다. 그런 ‘곤이’가 나중에는 진심으로 주인공을 받아들이고 진실 된 마음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도라’의 등장 또한 주인공에게 큰 감정의 변화와 도움을 준 것 같다. ‘곤이’가 주인공에게 친구로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알려준다 한다면, ‘도라’는 주인공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는 것 같다.

ㅁ배현빈 : 책을 읽어갈수록 주인공인 윤재는 감정을 못 느끼는게 아닌 남들보다 성장이 많이 느린 인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십대 후반의 풋풋한 첫사랑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흥미로웠고, 심박사에게 더 이상 미주알고주알 말하고 싶지 않다는 윤재의 표현을 보며 사춘기가 시작되는구나 보여졌다.

ㅁ신현정 : 3부에서 윤재는 도라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났다. 엄마에게 할머니에게 받던 사랑과는 다른 감정의 사랑을 도라에게 느낀 윤재의 감정 표현은 너무나도 새로웠다. 처음에 도라에게 신경이 쓰이고 보고 싶어 하고 만나면 반갑고 하는 어찌보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당연한 것들이 윤재에게는 처음 느끼는 것일 것이고 그런 부분을 아주 담담하게 글로 표현한 부분들이 여느 소설처럼 뻔한 표현이 아니라서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윤재에게 사랑이란 이해하고 있는 감정 중 하나였고, 어떠한 극한의 개념이었지만 도라와의 만남으로 할머니의 사랑 애(愛)의 느낌을 궁금해하고 도라의 웃음이 수백 개의 작은 얼음 조각이 바닥에 흩어지는 것 같은 웃음이라고 느끼며 점점 자신의 아몬드를 키워가는 과정이 너무 예뻤다.

ㅁ백지영 : 2부에 흐름은 ‘곤이’였다면 3부의 흐름은 ‘도라’였다. 놀랬던 것이 주인공은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것이었다. 도라는 곤이의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아이였다. 곤이가 고통, 죄책감, 아픔이 뭔지 알려 주려 했다면, 도라는 꽃과 향기, 꿈을 알려 주려 했다. 처음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주인공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곤이는 강해지기 위해 선택한 길이 잘못된 방향이었다. 곤이는 왜 ‘악’을 선택한 것 일까? 왜 삐뚤어진 것 일까? 어떤 것이 곤이에게 상처였을까? 그 점이 잘 서술되지 않아 궁금했다. 곤이가 사라짐에 따라 비극은 시작되었다.

[4주차] 목차4를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이 책은 정말 나에게 큰 생각과 감동을 준 책인 것 같다.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을 생각해 본 계기도 되었고 정말 주인공에게 이입해서 본 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잊지 못할 장면일 것 같다. 그만큼 강렬했고 무언가 터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인 것도, ‘곤이’도 진심을 보여준 것도 정말 눈물이 났고 감동이었다.

ㅁ배현빈 : 과연 나라면 윤재처럼 친구를 위해서 용감하게 행동하게 있을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감정을 못느낀다는 것은 뜨거운 것을 느끼지 못해 불에 가까이 손을 대다가 화상입는 일이랑 똑같다고 비유가 된다.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다. 윤재도 그런 기회가 있었다. 사라진 곤이를 외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윤재는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 장비가 없었지만, 마지막 장에서는 더 이상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곤이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하고, 곤이를 위해 용감하게 행동하는 진심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ㅁ신현정 : 1부에서 4부로 오는 동안 표지 색이 점점 옅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마치 작은 아몬드를 갖고 태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윤재의 아몬드가 점점 커지고 세상과의 벽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게 아니라 글을 늦게 떼는 아이처럼 말이 더딘 아이처럼 조금 더디게 발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누구나 부족한 것은 있으니 윤재도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느린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재가 곤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도 곤이를 대신해서 곤의 엄마에게 아들 행색을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진 것도 다 윤재가 성장하는 과정이었고 마침내 윤재는 완벽하진 않지만 세상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는 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감정이라는 부분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했고 훗날 나도 윤재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다시 찾아보게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ㅁ백지영 : 주인공 윤재는 왜 곤이를 믿었을까? 사실 나였으면 그런 질이 나쁜 친구는 옆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의 곤이는 주인공을 변화시키려 도움의 손길을 내민 유일한 친구였다. 곤이의 친 아버지도 곤이를 잘 몰라 후회했지만, 주인공은 곤이를 굳건하게 믿고 의지했다. 주인공에게 ‘친구’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 단어로 용서되는 말이었을까?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마음은 느낄 수 있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주인공의 행동은 참으로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무모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무엇을 느꼈다. 무엇을 느꼈는지는 모른다. 주인공은 처음 감정이라는 것을 느껴봤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주인공은 인간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 그 순간 세상은 내게서 멀어지고 있다. 감정을 잘 느끼는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 감정을 숨겨야할 때가 많다. 고통, 괴로움, 죄책감 등에 대해 느끼지 못한 사람이 인간일까? 사회의 악한 물의를 일으킨 살인범들이 떠올랐다.

[마무리]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책을 읽고 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원래도 친했지만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서 더 가까워지고 즐거웠다. 또 이 책이 우리 팀원 모두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만들었다. 이런 즐거움을 준 독서토론에게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이 팀원 그대로 또 재미있는 책을 가지고 토론해보고 싶다.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도서명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팀 명 : 패션후르츠
지도 교수 : 전 경숙 교수님
팀 원 : 박 하늘(조장), 류 민경, 송 유림, 이 창운, 한 정연
일 시 : 총 4회 차, 실시

줄거리 : 는 10년 넘게 가벼운 우울 증상을 계속해서 겪으며,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과를 전전했던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약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미칠 듯이 죽고 싶어서 내용을 저술한 것이 아닌, 행복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애매한 기분에 오래 시달리며 그 사실이 ‘왜 그런 것인지’ 알지 못해 꾸준한 우울감이 지속된 저자의 기분을 나타내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그것이 불안 속에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고, 이제까지 사람들이 간과한 자신의 기분과 상태에 대해 다시 자각하며 돌이켜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는 책이다.

주차별 토론에 관한 정리 및 견해:

[1주차]
1주차는 이 책을 ‘왜 고르게 됐는지’에 관해 가볍게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이외의 시간동안은 목차 및 구성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만남 전, 이 책의 일부를 각자 읽어오자고 말했으며 1주차 토론 시간동안에 ‘각자 이러한 경험이 있었는지’에 관해 가볍게 얘기를 나누며, 경험에 빗대어 가볍게 풀어낼 수 있는 스스로의 연습 시간을 가졌다.
박하늘 : 우울증은 사람에게 감기라고 빗대어지지만, 어쩌면 독감이나 몸살일 수도 있을 것.
류민경 : 본인의 아픔을 제대로 마주한다는 것이 위로가 될지, 아픔이 될지 의문.
송유림 :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모습 또한, 나라는 것“ 크게 공감.
이창운 : 나를 지키기 위한 조금의 합리화는 있을 수 있는 일. 허나, 모순일 까 겁나는 일.
한정연 : 타인의 시선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경험이 떠오른 시간.

[2주차]
2주차는 감정에 대해 쏟아내는 것에 각자 어떠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한 장, 단점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로가 각자의 방법에 대해 궁금한 것에 관해 얘기해주고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자신이 살아온 세월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해주시며, 2주차 토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박하늘 : 우울한 감정을 스스로 더 깊게 마주하며 파고든다. 그게 설령 더 큰 아픔이 될지 라도.
류민경 : 친구들과의 수다로 안정을 갖게 되는 편.
송유림 : 스스로 괜찮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
이창운 : 게임을 하거나, 불안한 감정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
한정연 :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도 하지만, 가끔 돌아서면 다시 우울증상이 있어 힘든 편.

[3주차]
3주차는 이 책을 전부 읽어 본 뒤, 개인이 갖게 된 관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했다. 이런 책을 마주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감정, 즉 개운치 못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감정은 피어오르기 마련이며 각 개인마다 심리적 상황은 너무나 다르기에 이 주제에 대해 정답은 없다고 생각했으며 3주차 토론시간은 각자의 주관 설명과 뒷받침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했다.
박하늘 :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막을 수 없지만, 피어오른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은 오롯이 자신의 몫.
류민경 : 감정이 세세한 사람에게 가끔 드러나는 불안감은 주변사람들도 힘들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편.
송유림 : 나는 내 감정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순간을 마주하는 편이 있는데, 그 순간이
힘들기는 하나, 그것 또한 나임을 인정하려 노력한다.
이창운 : ‘내가 바뀌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가졌던 거 같다. 의지가 중요하다.
한정연 : 정답이 없는 만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고 싶지만 단순하지 못 할
순간이 다들 오지 않는가.

[4주차]
4주차는 책에 서브 목차였던 ‘우울의 순기능은 무엇인지’에 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각자 ‘어떤 사람으로 스스로가 성장하고 싶은지’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어쩌면 모두 바쁜 삶 속에 치여 살았기 때문에 간과하고 있던 자신의 내면적 모습 및 성장기를 그저 지나치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된 토론 시간이었지만,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박하늘 : 스스로를 믿으며,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는 삶의 태도를 지니기.
류민경 : 스스로를 낮추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다.
송유림 : 우울이란 것은 고통과 위안을 동시해 준다. 고통은 받아들이되 위안으로 내 맘을
채울 것.
이창운 : ‘완벽한 나’에 치중하지 않을 것.
한정연 : 남이 아닌, 나를 먼저 토닥이는 생활을 익숙하게 만들 것. 내 감정에 충실해지기.

[독서클럽 마무리]
우울증상에 대해 알려면 자신을 먼저 알아야한다고 생각한 시간이었다. 정확한 정보 및 교육에 관해 깊게 알 수는 없었지만, 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정시키고 컨트롤 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해석이 되는 시간이라고 느꼈다. 이렇듯 좋은 정보를 뒷받침해서 각자가 고쳐나가야 할 점, 집중해야할 점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 혹여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볼 경우 조금의 선행을 베풀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도 해보았다.
감정에 대해 헤아릴 수 있던 4주차의 시간동안 모두가 잘 이끌었던 독서클럽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지길 소망하는 시간이었다.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저희는 “로봇 시대, 인간의 일_구본권 ” 책을 주제로 독서토른을 진행한 ‘엔돌핀’팀 입니다. 책을 선정한 이유는 학술정보관에서 주최한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구본권 작가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고 해당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게 되었는데 매우 매력적이며 토의해볼 만한 주제인 것 같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주차별 주제와 그에 대한 각 팀원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주차 : 자율주행 (무인) 자동차의 보편화 찬성/반대
수빈 (찬성) –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160만 킬로미터를 무사고로 달렸다고 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2,000번 왕복한 거리이다. 첨단 센서로 360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음주운전, 졸음운전, 스마트폰 사용 등 시야가 한정적인 인간의 교통사고를 확실히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노부부나 시각장애인이 원활히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영 (찬성) – 사람이 타있다는 전제하에 찬성. 자율주행 자동차의 장점도 좋지만, 인간의 직관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에게나 보급하는 것은 그에 따른 위험이 또 있기 때문에, 운전면허시험과 같이 기계작동능력시험을 통과하는 사람에게만 보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늘 (찬성) –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편화 자체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주며 자본 대비 큰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찬성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편화에 따른 인간이 감수해야 할 윤리적, 제도적 혼란과 오작동 및 해킹에 대한 불안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우리 사회에 보급되려면 그에 맞는 제도와 체계가 잘 갖춰진 이후여야 할 것이다.

2주차: 자동번역시대,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수빈 (없다) –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번호를 외워 다녔다. 하지만 이제 번호를 외우는 일은 거의 없다.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분실을 대비해 비상용으로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 몇 명의 번호 정도만 알고 있을 필요밖에 없다. 외국어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본다. 번역이 완벽한 시대가 온다면, 기계에 의존하더라도 별다른 암기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 기계의 배터리가 없을 때나 고장일 때 정도의 상황만을 대비해 간단한 회화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것이다. 방대한 말뭉치 데이터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의 심화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유행어나 은어, 속어 또한 실시간 업데이트 될 것이다.
현영 (있다) – 한국어만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기계가 조사 없이 대화하는 맥락을 완벽히 해석하기 힘들 것 같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농담을 하는 상황, 반어법 같은 상황에 따른 완벽한 해석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외국어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자로 할 때 어조나 억양을 모르니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 기계번역도 이와 같을 것 같다.
하늘 (있다) – 맥락을 완벽히 해석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 단순한 의미 전달이 아닌 소통을 하고자 하는 언어로서의 기능으로, 깊은 대화가 불가능할 것 같다. 문화 배경이나 언어적인 관습까지 고려한 완벽한 해석이 불가능할 것이며, 만약 기계의 번역에만 의존해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다면 기계가 없는 사람과는 소통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언어천재 조승현은 언어를 배우는 행위가 ‘그 사회의 문화나 사고방식을 배운다’라고 하였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의미이다.

3주차: 로봇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하늘 (불가능) – 만약 사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로봇이라면, 사랑에 빠질 수는 있지만 로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이상 관계를 이어나가기엔 힘들 것.
수빈 (중립) – 인공지능 수준의 로봇이라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사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로봇이고 내가 상대방이 로봇인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없음.
현영 (중립) – 인공지능 수준의 로봇에 사랑에 빠지는 것은 정말 애정이 결핍된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을 듯함. 사람과 똑같은 조건을 가진 로봇이 존재하고, 정말 사람과 같아서 로봇이라는 조건이 나의 사랑에 제약이 되지 않는다면, 결혼은 할 수 없겠지만 연애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함.

4주차: 코딩을 필수로 교육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늘(반대) – 필수 과목을 정하는 것은 영유아기부터 기본 교육이 중요한 시기는 있다고쳐도, 중학생 이상부터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유로운 탐구와 호기심을 억제할 수도 있다. 본인은 중고등학생 때 국영수 중심의 교육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코딩을 필수로 만들어서 짐을 얹어주기 보다, 코딩에 관심있는 사람은 코딩 교육을,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은 음악 교육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현영(찬성) – 점점 모든 것이 디지털 기술화되고 있는데 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엔 입시도 국영수 중심이 아닌 전공 관련 활동을 보기도 한다. 어차피 코딩이 맞는 사람은 그쪽으로 갈 것이고, 아닌 사람은 다른 일을 할테니 필수로 배워 기본을 익혀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수빈(찬성) – 한편으론 기술에 눈 뜬 사람이 악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불안하다. 하지만 데이터 과학자들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코딩에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관심 있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그 관심에서 시작해 직업이 될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데이터 과학자들이 점점 많아져서 오히려 정말 로봇시대가 왔을을 때 이러한 사람들에 의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늘 – 동의한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경험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우리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처럼 제공하거나,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만 교육 커리큘럼의 하나로 계속하여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수빈 – 보건 수업처럼, 중고등학교 내의 교양 수업처럼 코딩 교육을 진행하되,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의 상황과 위험 등과 왜 배워야 하는지, 왜 알아야 하는지를 먼저 가르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 외 추가 논의

“기계에는 절대 부여할 수 없는 인간만의 속성이 있다. 미래에 절대 없어지지 않을 인간만의 속성을 띄고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현영 – 심리나 정신 쪽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직업일 것 같다.
수빈 –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인간만의 속성이다. 이전에 이야기했던 로봇의 상담 치료가 더 효과가 좋았다는 결과가 있었는데,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정해진 대답을 하는 것은 깊은 공감을 하지 못할 것 같다.
하늘 – 배우나 창작 쪽일 것이다. 로봇이 기사도 쓰고 그림도 그리지만, 따라 하기일 뿐, 인간만의 고유한 개성을 나타내는 글이나 영화, 음악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원하는 직업이 미래에 기술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가정하면, 그 직업을 유지할 것인가?”
수빈 – 나는 원래 출판편집자가 꿈이었지만, 종이책 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해서 진로를 바꿨다. 로봇 시대가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늘 – 나는 없어질지언정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다. 직업이 없어지더라고 경험이 가치 있다고 본다. 직업이 사라지고 난 뒤에 후회를 하고 싶지는 않다.
현영 – 사라져가는 것이 눈에 뚜렷이 보이면 나는 직업을 바꿀 것이다. 하지만 곧 없어질 예상이라면 계속할 것이다.
하늘 – 사라질 것이라고 그걸 직업으로 심지 않겠다면 우리가 지금 될 수 있는 직업은 없다. 하고 싶은 것을 하자.
현영 – 딱딱 정해진 계산 등은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 아닌 것 같다.
수빈 – 100세 인생에서 먹고살기 위해 70세까지 일할 것을 생각하면 애초에 유망한 직업을 갖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서.
하늘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한다. 70세 인생을 한 직업으로 먹고살기는 더 힘든 일. 비슷한 여러 직업을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앞서 나열한 것 처럼 각 주차별 모임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지도 교수님과는 일정상 모두 만나지는 못했지만 한두 번의 만남을 통해 각 주제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또 교수님께서 팀원들로 하여금 더 깊은 고민과 탐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셨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뜻깊은 활동을 함께하게 되어 모두 만족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독서토론 최종보고서

팀명: 김김박(김선혜, 김연정, 박소영)
도서명: 검사내전

1주차
주제: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도입에 찬성하다.

김선혜: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제정 의도대로 법이 진행된다면 나는 찬성한다. 하지만 이 책의 글을 읽고 나의 생각에 약간 주춤하게 되었다. 글의 내용에서 언급된 착한 사마리아인은 사실은 ‘착한’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흔히 길거리에서 보이던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는 광고를 보고 돈을 받기위해 거짓 증언을 한 착한 사마리아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에 인용된 애덤 스미스의 구절을 보면 이타심은 건물의 장식품이고 정의는 건물의 기둥과도 같다고 했다. 이타심이 있는 사회는 아름답겠지만 정의가 없는 사회는 존재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 구절을 읽고 나서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의무감을 지게 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하지만,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 그만큼 답으로 정해질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외면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은 확실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법이 제정되는 것은 조금 미뤄두고 조심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움직이게 해보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김연정: 우선, 나는 이 법안이 제정되는 것에 찬성한다. 작년에 비롯된 경험에서 나온 진심이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집단이 살아가는 사회임에도 점차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이러한 개인주의 성향을 띤 사람들은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제정에 반대하는 경향이 큰데, 그 이유는 자신이 피해받기 싫고, 누군지도 모르는 남을 위해 희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작년 겨울, 한성대학교에 영어시험을 보기위해 익숙하지 않은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가던 중,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현기증을 느끼게 되었다. 심각성을 느끼고 급하게 문이 열리는 외딴 역에서 내렸고, 내리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잠시 후 차가운 느낌에 눈을 뜨니 나의 몸과 얼굴은 바닥에 붙어있었고, 열려있는 지하철 문 안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나를 ‘방관’하고 있었다. 이때의 경험은 나의 건강 상태와는 별개로 정신적인 충격을 주었다. 나름 한국이 정이 많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었는데 이런 개인주의적인 방관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물론, 착한 사마리아인 법은 아직은 고려해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많은 제도적 정비와 사람들의 인식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힘을 쓴 후에 실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전히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개인을 살릴 수도 있는 법안을 반대하고 싶다면, 그것은 어쩌면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박소영: 좋은 취지의 법이지만 나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 제정되는 것에 반대한다. 요즘 개인주의가 도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선행을 행한 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사건이 많아지고 있다. 타인을 위해 선을 베푼 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부당한 처우를 받게 되는 모순적인 일들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선행이라는 것은 자고로 개인의 선택이다. 개인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선행인데, 그것을 법으로써 강제로 의무를 지게 한다면 이름뿐인 선행이 가득한 세상은 아름답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여럿 있지만 그 효력은 좋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도덕과 응급처지에 대한 제도나 교육을 강화하고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움직이지 않는 한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도입은 반대한다.

2주차
주제: 소년법 폐지에 찬성하는가

김선혜: 소년법 폐지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해봐야 하나,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년법을 폐지한다면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소년법을 폐지하고 청소년도 성인과 같은 형량으로 벌을 준다면, 성인에게만 부여되는 ‘선거권’이라는 권리 또한 자연스레 청소년에게도 부여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소년법 폐지는 심히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또한, 『검사내전』에서 김웅 검사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 범죄에는 부모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는 청소년의 형량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 이전에, 먼저 부모의 태도, 가정환경,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 등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당연히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생활하는 부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의 적절한 훈육과 교육이 있다면 아이의 가치관이 올바르게 형성되어 스스로 무엇이 올바르고 잘못된 행동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연정: 무조건 소년법 폐지에 찬성한다기보다는 사회 변화에 맞추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해를 하는 아이들은 ‘보호’라는 명목하에 소년법을 이용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가해 아이의 부모나 주위에서는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아이는 자신의 잘못에 책임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게 맞다 생각하여 소년법을 제정한 것이겠지만, 아이들이 이를 악용하고 오히려 학교폭력이 느는 결과를 봤을 때 현재 소년법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아이들이 법을 악용하지 못하게 하고, 10대 범죄율을 낮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소영: 소년법 폐지 논의 이전에 청소년 범죄를 낮출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신문, TV, 인터넷 등 미디어의 수가 적어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가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 폰이 보급되면서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유튜브 등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SNS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SNS에서는 수위 조절 없이 폭력적이고 음란한 내용들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그것을 쉽게 배우게 된다. 결국 SNS의 유해한 내용을 제재하고 보호해줄 만한 제도가 엄격히 마련돼 있지 않아 아이들이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따라서 어떠한 콘텐츠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노출할 때 성인만 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좀 더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즘 가해자인 아이 보호자의 태도를 보면 자기 자식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감싸고도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부모가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아이도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3주차
주제: 깨달음을 얻게 된 사건

김선혜: 가 깨달음을 얻게 된 계기는 국어국문학과의 과지인 자유인에 실을 글을 쓰면서였다. 시선에 자유로워지자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서론을 써내려가던 중 사람들이 첫인상을 통해 남을 평가하고 편견을 가지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의 외적인 모습만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이런 행동들이 옳지 못한 것임에도 이 행동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 이를 통해 나라도 먼저 겉모습만 보고 남을 판단하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김연정: 나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한 선생님을 통해 남의 말만 듣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에 대해서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이 많았다. 평소에 기분에 따라 학생들을 대하시고 행동하시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선생님께 한 번 혼난 적도 있었고 친구들도 선생님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다 보니 그 영향을 받아서 선생님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1년 동안 가까이서 지내다보니 반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시고 대입 준비를 할 때에도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오해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의 좋은 기억 덕분에 지금까지도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연락하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남을 평가해서는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박소영: 나는 평소처럼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 다른 친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그 친구가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분명 그 친구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놀란 나머지를 그 자리를 급히 뜨게 되었다. 이 때 항상 말을 조심하고 주변을 살펴한다고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한다고 한다. 깨달음을 얻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말조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일이 있었다. 전공 수업을 듣고 있을 때였다. 나는 발표자였고 그 날은 내 발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지던 날이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함께 토론자의 질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토론자가 나의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었다. 다시 한 번 주변을 항상 살피고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4주차
주제: 판사의 역할을 AI가 대신하는 것에 찬성한다.

김선혜: 나는 인공지능이 판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에 찬성한다. 현재 판사와 같은 법조계에서 돈을 받고 형을 감형시켜주는 것처럼 많은 비리와 부패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판사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이러한 비리와 부패가 조금은 사라지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판사가 판결을 내릴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객관성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판사들은 사람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판단과 감정이 개입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성 문제에서도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판사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김연정: 나는 인공지능 판사가 도입되는 것에 현재는 반대한다. 아직 인공지능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무작정 도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떤 대처가 있어야 할 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객관적이다는 이유만으로 도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로봇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AI에 대해 누군가 조작을 할 소지가 다분하고 관련 종사자들을 회유하여 인공지능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공지능이 내린 판결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먼저 보완하고 인공지능이 상용화되어 사람들이 AI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한 후에 인공지능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소영: 나는 AI 판사의 도입에 찬성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범죄에 있어서 그 죄질에 비해 적은 형량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는 범죄자들의 심신미약이나 여러 질환 등으로 판사들의 감정이 개입되어 형량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살인과 같은 중범죄에 도입하여 보다 정확한 판결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도입하게 되면 방대한 분량의 기존 판례를 단시간에 검토하고 분석해 판결에 드는 소요 시간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의 도입에 찬성한다.

독서토론 최종보고서(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1주차

첫 번째 토로주제는 ‘개를 먹는 게 왜 문제인가’이다.

A- 개만 먹으면 안 되며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는 모든 육식에 거부감이 없다. 사람은 공감능력이 있는 존재인 동시에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공감능력을 갖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쾌락 역시 인간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B- (잔인한 도축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닭의 도축장면을 사람으로 바꿔 만든 영상이 떠오른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C- 책에 나온 ‘스키마’가 이유인 것 같다. 스키마는 우리의 생각과 인식, 경험을 구조화 해 역으로 그것을 구성하는 심리적 틀을 일컫는다. 우리는 동물을 포함한 모든 것에 스키마를 갖고 있다. 우리는 동물을 먹을 수 있는 것 없는 것으로 스키마를 가지고 있다. 개에 대한 이 문제도 이 ‘스키마’ 때문인 것이다.

D- 개를 먹는 것이 문제라면 인간은 채식주의로 살아야한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잔인한 도축방식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개에 대한 문제의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개만 먹으면 안 된다는 의견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토론결과 모든 조원들은 사람들의 개만 먹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도축방식이 잔인하다는 것에는 동의했고 이는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2주차

3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가축동물은 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라는
토론주제를 잡고 이야기 해보았다.

A- 이것은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가축동물들은 극한으로 제한되어 있는 공간에서 최소한의 양분만 먹고 때가 되면 우리가 먹는 고기로 만들어버린다. 아 사육방법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살을 쳐내고 피를 짜는 등 매우 잔인한데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지만 이 도축과정을 보면 거부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도축과정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 때문에 가축동물들의 모습을 숨기고 공공연연하게 음지에서 도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B- 도축방식이 너무나 비윤리적이라 대중적으로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SNS에서 수컷 병아리는 믹서기로 갈아 처리한다는 영상을 봤다. 알을 낳을 수 없다는 이유인데 이러한 도축장이 도심에 널려있다면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정서적으로 안 좋다며 반발할 것이다. 애초에 생명을 죽이는 모습을 대중화 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C- 동의한다. 사람들은 거부감 때문에 숨기는 것 가다. 하지만 이는 숨겨선 안 된다. 우리의 생활에서 육식은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 고기가 어떻게 생산 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육식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성을 접어리는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육식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D- 인간은 공감할 수 있는 동물이다. 죽어가는 동물을 보면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가축동물을 숨기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기에 그것을 잊으려고 도축장면을 회피하는 것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토론주제는 4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육식주의로 인한 부수적 피해는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A- 험한 도축방법으로 손목이 손상되고 의식이 남아있는 동물들 때문에 치아가 손상 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을 무분별하게 죽이고 우리의 신체적 위험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축하시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설과 장비들이 안전하게 재정비 되었으면 좋겠다.
B- 첫 번째 토론에서 이야기 나누었다시피 도축과정은 매우 잔인하다. 듣는 것만으로도 그 잔인함은 눈살을 찌푸릴 정도이다. 그것은 도축하는 사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잔인한 도축방식으로 정신이상을 종종 느낀다

고 대답하였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도축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C- A, B가 말하는 피해의 이유는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정육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불법이민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축장의 인간동물이라고 불릴 만큼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작업하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축과정을 보다 윤리적으로 바꾸어 직업의 편견을 깨 도축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불법이민자들이 많아지지 않게 조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D- 동의한다. 육식으로 인해 피해 입는 사람들은 그 동물들 다음으로 인간이다. 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죽이고 우리의 신체적 위험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

3주차

5장 내용을 중심으로 ‘육식은 우리에게 필요한 가’를 첫 번째 토론 주제를 잡고 토론하였다.

A- 우리는 육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에서 “불과 몇 분 전에 우리가 껴안고 어루만졌던 그 동물들을 고기로 먹는다면?”라는 구절을 통해 돼지와 소가 생각났다. 물론 그들을 어루어 만지진 않지만 그들을 살면서 한 번은 봤으며 돼지와 소가 유통되는 과정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B- 우리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 할 때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의 균형과 영양소를 위해서는 육식식단은 불가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육식을 함으로써 우리에게 오는 피해 또한 막대하다. 환경오염, 비윤리적인 도축환경 등 과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와 같은 무분별하고 필요 이상의 육식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 육식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 이미 고기를 접한 인간들에게 하루아침에 고기를 먹지말라하면 그들은 정신적으로 금단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고로 당장 육식을 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육식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은 책에서 읽었다시피 우리가 행하고 있는 육식의 고기들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가축이 고기가 되기까지는 너무나 비윤리적이기에 이 질문에 대한 가장 가까운 해답은 도축방식을 순화하고 가축들에게 최소한의 윤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D- 육식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육식 소비량이 더 늘어난다는 사실에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인간에게 육식이 필요한 이유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인데, 오늘 날 단백질의 섭취는 육식이 아닌 제품으로도 대체 가능하며, 그래서 육식의 가공이나 섭취용 가축의 소비는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식품과 음식문화는 많은 부분 육식에서 시작되었고, 육식이 포함된 문화가 많기 때문에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6장 내용은 대규모 식육생산이 어떻게 가능했냐에 대한 내용을 다룬 이야기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대규모의 식육생산은 과학기술의 덕이 크다. 기술 덕에 우리는 동물들이 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목격하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자’를 두 번째 토론주제를 잡고 토론해보았다.

A- 동물들이 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비인간적이며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깨끗하고 좋은 식품을 먹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동물들의 유통환경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로 여겨졌다.

B- 가축들이 도축 당하고, 손질되고, 조리되는 과정을 우리가 목격하게 되지 않은 것은 분명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보인다고 해서 그 가축들의 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덜해졌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대규모의 식육 생산으로 인해 우리는 비위 상 나쁘지 않게 음식이 우리의 식탁 위에 올려 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동물들은 그에 따른 대규모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상식선에서는 생각 될 수 없는 고문과 같은 인공적인 방법을 통해 공급이 되고 있다. 이러한 한 쪽에게만 득이 되었고, 한쪽은 더욱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기술은 바람직하지 못 하다고 생각한다.

C- 기술발전에 잘못 된 예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축을 할 때 동물들을 기절을 시키는 등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여 행해야한다. 현대의 기술이라면 보다 윤리적인 도축방식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는데 그저 편리함과 이익을 위해 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고 기술을 악용하는 것 같아 착잡하다.

D- 그래서 육식에 대해 거부감과 죄책감이 줄어든 것이고, ‘죽이는 것’에 무뎌지고 (심지어는 모르기도 하고) 보다 편안하게 육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물고기 같은 수상생물이든, 지상 생물이든 이 죽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굳이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생명에 대해서 고찰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우리가 항상 먹고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 식육생산에 대한 캠페인이나 공익광고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4주차

이번 주는 7장의 내용을 토대로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총체적으로 무엇을 느끼고 새롭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A- 토론을 통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동물의 유통과정, 인간의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평소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스키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책의 제목인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B- 말로만 ‘비건’에 대해서 찾아봤지 실제 이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왜 그간 쉽게 구할 수도 있는 책임에도 미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실제 알고 있던 것 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것 같다. 이 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조금의 죄책감이 들지 않으면서 육식생활을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육식보다 채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 쪽을 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에는 채식을 하기 위해서는 육식보다 조금 번거롭고, 선택지가 좁은 쪽으로 선택해야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도축의 과정, 고문과 같은 사육시설과 환경, 육식에 따른 환경오염 등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채식 또한 육식과 같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진입장벽이 낮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향력이 없는 나만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끊임없이 비윤리적인 육식과 채식에 대해서 관심을 거두면 안 될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C- 육식을 하지 않아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 반면에 가축동물들은 사는지 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우리가 먹지 않으면 그들은 죽지 않아도 된다. 가축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 지극히 윤리적으로 보면 그냥 우리가 육식을 먹지 않으면 된다. 그런다 해도 살아가는 데는 지장을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토론을 하며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서운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된 시간이었다.

D- 앞으로도 내가 아예 육식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는 ‘아니오’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 당장은 육식을 그만 둘 순 없겠지만, 최대한 올바른 공정 그리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란 축산품을 소비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주고, 법을 지키지 않으며 자란 축산품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소비를 올바르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패스트 푸드점은 가지 않는다던지. 항생제를 사용한 가축이나 그 가축에서 나온 상품(우유, 달걀 등)은 구매하지 않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등을 실천 하는 것 말이다. 이 육식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저 눈 앞에 있는 ‘고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고기’ 가 원래 무엇이었고, 어떻게 식탁에 오르게 된건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비판하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극락 컴퍼니

도서명 : 극락 컴퍼니

팀 명 : 다독다독(多讀)

멘 토 : 강순애 교수님

팀 원 : 이현주(문정16), 권서영(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변지현(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이지희(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정동우(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일 시 : 2018. 10. 04 ~ 11. 15. ( 1~4 주차)

[책의 줄거리]

회사밖에 모르던 겐조와 기리미네는 은퇴 후 무료하고 지루한 삶을 보낸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극락 컴퍼니’라는 회사놀이를 시작하게 된다. 마침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을 생각하던 겐조의 아들 신페이는 회사놀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다. 그러나 겐조에게 거절당하고 갈등을 겪는다. 그 후 어머니와 마유미의 도움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사업 내용을 구상하지만, 기리미네와 니타니 사장에게 배신을 당해 극락 컴퍼니는 절망 속에 내려앉는다. 그러나 에미코와 마유미의 활약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뭉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내며 희망차게 끝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1주차
함께 읽을 책인 ‘극락 컴퍼니’의 선정 이유와 책의 전체적인 주제, 생각해볼 거리에 대해 토의하고 다음 시간에 각각 더 자세히 조사해 올 내용을 정했다.

변지현 :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떠올리다 보니 극락 컴퍼니를 추천하게 되었다. 극락 컴퍼니는 정년퇴직한 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본소설 특유의 풍으로 가볍게 진행하기 때문에 읽기에도 편하다. 주인공들이 정년퇴직한 남성들이지만 우리 사회와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은 내용이라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중학생이었을 때 읽었던 책이라 다시 읽어본다면 더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신경 쓰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권서영 : 우리나라가 일본을 30년 주기로 따라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초고령 사회, 우리나라도 실버 사업 등 노인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극락 컴퍼니가 이러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쓰인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 문제를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의 추천을 찬성했다.
이현주 : 문헌정보학과 학생으로서 책의 초반 부분 도서관에 대한 언급이 반가웠다. 주인공인 스고우치 겐조는 은퇴 후 동네 도서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초고령화 사회 노인분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중심이 도서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극락 컴퍼니를 추천도서로 하는 데 찬성했다.

정동우 : 어려운 주제보다 우리의 일상과 관련 있는 내용이 서로 토의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등장인물들이 단순한 구조의 책이라 인물 분석이 쉬울 것 같다. 노인 관련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생각해볼 문제도 많아 책 추천에 동의하게 되었다.

강순애 교수님 : 우리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령화 사회와 그에 대한 복지사업으로 도서관이 중심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라 고이치 작가에 대한 조사와 각자 맡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인물 분석을 해 온 것으로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2주차
책 선정 이유와 책의 전체적인 주제, 생각해볼 거리에 대해 토의하고 다음 시간에 각각 더 자세히 조사해 올 내용을 정했다.

겐조(권서영): 겐조는 은퇴하기 전에 자신의 청춘을 회사에 바쳤다. 그래서 회사놀이를 하면서 예전 자신의 열정적인 회사생활을 돌아보며 자신의 심리를 치료하기도 한다. 기성세대여서 그런지 자신의 고민을 잘 털어놓으려 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격이 있다. 고지식하고 꼼수가 없는 성격 때문에 기리미네의 회사와 달리 처음 기업을 차릴 때 만든 이념을 잘 지켜내며 이상적인 회사로 운영한다.

기리미네(이현주): 겐조와 같은 은퇴자로 회사놀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성격은 겐조에 비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책 후반부에 가면 그는 겐조의 회사와 달리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처음의 기업이념과는 다른 현실의 세계와 같다. 신페이가 새로운 실버사업을 가져와 아버지를 설득할 때 기리미네는 니타니 사장과 먼저 프렌차이즈 사업 광고를 낸다. 또한 주변사람을 이용하여 뒷수작을 부리는 인물이다.

신페이(변지현): 신페이는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불안을 지니고 시작하는 불확실한 세대이다. 특히 회사에서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사업을 단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하는 등 계획성과 책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유미(정동우): 겐조를 위해 지점도 알아보고 신페이와 겐조의 사이를 가까워지게 만들게 해준다. 겐조가 하는 회사놀이에 대해 긍정적이다. 또한 가정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신페이에게 가족들의 입장을 이해시켜 주면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미코(이지희): 남편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했는데 남편의 회사놀이로 인해 가정에 헌신하는 예전의 아내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가졌지만, 결국에는 남편과 아들의 관계에 다리 역할을 한다.

3주차

작가에 대해 조사 해온 후 토론하고 극락컴퍼니 책의 내용에 대해 서로 느낀 점을 말하며 토론하였다.

권서영 : 작가인 히라 고이치는 여러 회사를 돌아다니며 근무 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 기반이 되는
회사의 시스템들을 잘 서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멘토 : 우리나라가 경제적이나 사회적으로 일본에 약 20년 정도 뒤쳐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뒤늦게 주목받은 이유도 공감할 수 있는 시대가 늦게 찾아왔기 때문인 것 같다.

이현주 : 회사에 대해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의 갈등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노년을 보내는 아내 에미코와 남편 겐조의 대조적인 생활이 같은 나이대의 여성과 남성의 사상차이가 담겨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이지희 : 이상적인 이념을 토대로 시작한 ‘회사놀이’가 결국에는 돈과 연관되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소설에서도 처음에는 이상을 내세웠다고 하지만 마지막에 금전적인 요소를 개입시키면서 작가도 사회를 살면서 금전적인 부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멘토 : 신페이가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나타내고 겐조가 지금 퇴직을 하고 있는 아버지세대를 나타내는 것이다. 과거에 직장을 갖게 되면 하나의 직장에 몸 바쳐 평생을 일했던 아버지세대와는 달리 여러 가지 경제적 위기도 겪고 취직에도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와의 차이도 책 속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변지현 :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회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했을 때였지만 책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담겨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회사놀이라는 책 속 내용 자체가 너무 신선하였고 체계적으로 흘러가는 내용에 신기하였다.

이현주 : 현실적으로 이 회사놀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성과를 내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열정을 가지고 일 하지만 책의 회사놀이처럼 아무런 성과도 바라지 않고서 이상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집단 사이에 다른 생각을 가진, 예를 들면 사이비종교 등과 같은 집단을 흐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4주차
각자 독서 감상문을 작성 후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서영: 극락컴퍼니는 작가의 99년도 작품으로 당시 일본 상황이 잘 나타나있다. 회사에 목숨을 걸었던 샐러리맨의 은퇴 후 모습과 노후의 쓸쓸함으로 일본의 노인문제가 잘 반영되었다. 일본 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작가는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 간 네트워크 사업을 얘기하고 있으나 작가의 너무나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된다. 사실 세대 갈등은 한 세대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는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네트워크 사업이 생기더라도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나 돈 문제로 더 복잡할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이든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활동이 회사 활동이다. 프랜차이즈 활동이 아니라 마유미의 의견처럼 노인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도와주는 일종의 치료와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신페이가 사업 아이템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생각했다는 것이 의문스러웠다. 기리미네와 니타니 사장이 사업 공고를 냈을 때 인기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 볼 수 있으나 아버지들의 은퇴 후 삶의 활력소를 돈과 연결시킨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회사놀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스스로의 의견이 아니라서 독립을 위한 아이템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아버지를 설득시키는 장면만 보아도 이미 독립성이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신페이가 아버지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 하고 행동했음을 볼 수 있다. 되돌아보면 자신 역시 내가 좋다는 대로 행동한 적이 있고 그래서 겐조처럼 마음이 상했을 부모님을 떠올리며 세대 갈등은 풀어나가기 어려움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에미코와 마유미의 조력행동으로 세대갈등이 풀어지지만 사실 그런 조력자를 만나기 힘듦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조력자들이 있는 신페이가 부러웠음. 마유미처럼 생각이 깊으며 현명한 사람과 반려자를 삼은 것이 큰 복인 것 같고 자신 역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으며 자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야겠음을 생각하였다. 에미코와 마유미를 통해 일본의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여성상이라 하지만 에미코는 부모님 세대의 여자상, 마유미는 우리 세대의 여자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훨씬 많아진 우리 세대는 능력 있는 여성이 많아지며 결혼율이 떨어졌으며 저출생 고령화 현상이 더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주원인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세대 갈등과 함께 이것은 우리 사회와 맞물려 잘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 세대에 태어난 자신은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지 고민되었고 그만큼 이 책이 우리 사회를 잘 보여주어 공감을 이끌어 냈음을 알 수 있다.

멘토: 똑같이 우리가 따라가고 있다. 일본은 현재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잘 극복해 나아가는 것 같다.

이현주: 이 소설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과의 갈등, 회사의 공간과 관련된 이념의 차이로 인한 갈등, 기존 세대와 청년 세대의 갈등이 보여지는데 이 세가지 갈등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이 은퇴자들의 치유와 관련된 회사놀이에 개입하며 자본주의의 잣대를 들이밀며 생긴 여러 문제들은 순수한 공간인 회사놀이의 장소를 갈등의 장소로 바꿨다.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 중 주 인물은 기리미네와 신페이이다. 이 둘과 스고우치의 갈등은 회사라는 공간의 이념에 대한 차이와 세대 갈등을 통해 일어난다. 스고우치에게 회사는 소속감을 주고 경쟁심에서 서로가 성장하는 고직식함, 도외시 등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에 반해 기리미네에게는 어떻게든 최고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나가야 하는 곳이었다. 다른 둘이 만남으로 같은 회사놀이라도 다른 결과를 불러왔다. 신페이의 갈등은 기존 세대와 청년 세대의 갈등으로 보여주는데 경제 성장과 관련되어 있다. 고도성장 시기의 스고우치는 회사만 바라보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생을 바쳐왔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의 신페이는 회사에 애정을 느끼지 못 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하려 하는데 이것은 기존 시대에서 볼 수 없고 세대갈등의 원인이 된다. 두 갈등은 자본주의에서 돈과 엮이며 한 가지의 공통된 갈등으로 나타난다. 신페이는 자신의 사업의 성공에 협조하지 않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 하고 스고우치는 평화의 공간을 흐트러뜨리고 접근하는 신페이에 실망한다. 이 와중에 기리미네는 이 기회를 통해 두 사람을 속여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 문제들은 아내들의 도움으로 해소된다. 마유미는 스고우치의 회사놀이의 시작과 동시에 도움을 주며 회사놀이를 지지했다. 또한 신페이와의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버지의 심정을 신페이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기리미네를 잡을 때에도 앞장선다. 에미코는 다시 남편의 회사놀이로 충격을 받지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받아들이며 신페이에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남자들의 갈등 속 여성들의 힘을 보여준다. 소극적, 적극적 여성상으로 나뉘어져있지만 갈등 해소라는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소설이 쓰여진 시점과 사회 모습을 보면 회사라는 공간은 남자들의 곳으로 인식되지만 이 소설 속 여성들은 갈등의 해소와 완화의 역할로 작중에서 존재가치를 들어낸다. 소설 속 시대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성차별과 성역할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세대 간 차이를 보여주지만 더 나아가 관점을 바꾼다면 새로운 독서토론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문헌정보학과 학생으로 노인문제와 도서관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었다. 세대차이 역시 도서관에서 완화할 수 있는데 도서관은 보존과 전달, 창조의 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노인문제는 한국의 많은 공공도서관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많은 노인이 도서관을 찾고 도서관은 이 노인들을 방치하지 않는다. 노인의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노인이 취미를 즐길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수업도 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노인들은 기계사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청소년, 청년들을 청소와 관련된 자원봉사에 배치할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를 설명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노인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면 사회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멘토: 책 속에서 도서관의 역할을 많지 않다. 정년퇴임을 하였기에 연금만으로 살 수 있어서 다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살던 그 때를 아무 준비 없이 나오다 보니 도서관에서 지내고 도서관이 분명히 사건이 벌어지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면 이야기 주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동우: 겐조와 기리미네 이외에도 신페이가 나온다. 주인공인 신페이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자부심도 없고 아버지가 회사놀이를 하는 것에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사업을 위해 회사를 관둔다. 준비가 되기도 전에 회사에서 나오다 보니 사업 시작 전까지 백수로 지낸다. 시작한 사업 역시 성공하지 못 하고 실패를 하는데 기리미네와 니타니 사장의 배신 때문이다. 신페이의 성격은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으며 나와 닮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목표는 있지만 주변의 말들로 목표가 흔들리는 것이 닮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몇 십년동안 한 곳에서 열심히 일하다 인정을 받다가 못 받게 되면 누구나 무기력해 질 것이다. 겐조 역시 기리미네를 만나 회사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그랬다. 그러나 무기력보다 인정받던 때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즐거움을 만든다면 나 역시 회사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멘토: 무언가 빠진 느낌이 있고 이것은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변지현: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여러 종류의 갈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첫 째로 세대차이이다. 우리 역시 회사에 애착심을 가지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그들을 이해를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에 가서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계신 분들을 보며 욕하기도 한다. 신페이는 어떤가. 젊은 세대를 대표하며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세대이다. 그리고 이미 다 성장한 회사의 도구로 사용된다. 신페이 역시 아버지가 왜 그렇게 회사에 목숨을 거는지 의문을 가진다. 지금 우리에게 회사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곳’으로 애착이 없으며 신페이처럼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런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을 재미있게 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름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윗세대가 회사에 애착심을 가지는 이유는 제로라고 볼 수 있는 회사의 시작을 함께 했고 회사의 성장에 자신의 성과가 큰 영향을 주며 성장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내의 갈등도 나타난다. 이 둘의 갈등이 자세하게 다뤄지진 않았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집이 많지만 우리 윗세대만 하더라도 여성의 희생이 당연했고 그 여성상에 에미코로 보여 진다. 가장이 일어나기 전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정장과 서류가방을 준비한다. 배웅하고서는 쭉 양육과 집안일을 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가장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밥을 하고 가장이 돌아오면 옷과 서류가방을 받아 정리하고 다음날 아침준비를 하며 하루를 끝낸다. 양육과 남편 뒷바라지로 인해 자신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쌓지 못하며 희생을 한 것이다. 나는 이 둘의 갈등이 조금 더 자세히 나오고 풀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간접적으로 마유미가 신페이에게 어머니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만 제시되어 그 부분이 아쉬웠다.

멘토: 하라 고이치가 이 시기 카피라이터를 하며 회사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작품이 그 사람 경험 속에서 쌓여진 지식을 통해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극락컴퍼니는 전적으로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내 시대의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20년을 따라간다고 볼 수 있는데 급성장시기였다. 회사에서 하루하루 시작하는 것은 내 삶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며 경쟁욕구가 오르며 월급이 오르고 승급도 하며 성장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는 이 소설이 시작할 때 시작되었고 그래서 아들의 시점으로 다시 지금 쓴다면 프랜차이즈의 얘기를 비인간적으로 할 수 있다. 지금의 일반적인 프랜차이즈화가 제대로 나타나 있지는 않은 것을 봐서 소설을 쓸 무렵 개념이 들어온 것 같아서 아쉽다. 신페이는 자신의 기여도가 낮다보니 만족도 역시 낮고 철딱서니 없지만 그것으로 인해 사업을 시작한다. 2편이 나온다면 프랜차이즈를 사업의 유형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 입장에서 함께 하려고 하는 여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다른 소설에 비해 좋은 편이다. 회사는 고도로 성장되다 보니 로봇 등 다른 것들이 인간의 업무가 대체될 때 자신이 뭐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이지희: 독서클럽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방법을 잘 몰랐지만 교수님께서 책을 여러 방면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셔서 유익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책을 읽어도 인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르고 각자 책에 주목하는 내용들이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매주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였던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열띤 토론을 하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

변지현: 예전에 읽었던 책을 조금 더 성장한 뒤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 전에는 보지 못 했던 부분들도 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을 들으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현주: 3번째 참여하는 독서 클럽이다. 매학기 독서 클럽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혼자 책을 읽응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한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또한 독서 클럽을 하면서 적어도 한 학기에 한번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평소 읽던 책이 아닌 장르를 읽어 독서의 스팩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권서영: 1학기 때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독서클럽 활동을 같은 문헌정보학과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령화 문제에 대해 깊게 토론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에 도서관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클럽이라는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장르의 책으로 해보고 싶다.

정동우: 독서토론을 하면서 책의 내용과 작가, 등장인물들을 분석하고 독후감을 쓰는 활동을 함으로써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쉬웠다. 그리고 이렇게 각자 분석하고 느낀 것을 토대로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대입해 다시 책을 읽을 때 다채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언어의 온도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책: 언어의 온도
지도 교사: 박지영 교수님
참여자: 김어진, 김유림, 박예원, 박주성
책 선정 동기: 언어의 온도란 책이 왜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을까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책 제목도 언어의 온도라고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1주차(11.5.월)
진도페이지: 7 ~ 126

오늘의 주제 : 왜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진: 책도 유행을 거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자신을 개발하고자 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하였습니다. 그 중 “미움 받을 용기”와 같이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나은 사람이 되고자 고찰하는 도서물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현재에는 이를 넘어 힐링을 주는 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힐링을 주는 여러 책 가운데에 이 책이 유독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였으나 이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자기 자신을 위한 책”,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이때부터 찾기 시작하여 인기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유림: 여러 힐링책들 가운데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높은 인기를 끈 이유는 “각개인의 공감대”를 파악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사연을 하나씩은 반드시 가지고 있으며 그 사연들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하나의 사연만 싣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연들을 여러 가지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특정 사람, 예를 들어 불치병을 앓는 사람과 같은 흔하지 않은 사연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겪어 봤을 법한 사연들을 넣어 청자들의 공감대를 파악하였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원: 언어라는 것은 힘 내면에서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치유, 힐링, 좌절….등 여러 감정들을 쉽게 주기도 하며 사람과 사람에게 전달하는 모든 요소가 포함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깨달은 사람들은 언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언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풀어나가고자 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찾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한 말로 인해 상대방의 반응이 뜨거울 수 도 있으며, 차가울 수 도 있기 때문에 책 제목도 언어의 온도라고 지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성: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감성을 건드리는 언어로 공감대 형성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시로 “당신 정말이지 5월을 닮았군요!”와 같은 말이나,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감성적인 문장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물이나 관념적인 특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동안 들어내지 못하였던 감정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로 하여금 독자들의 인기를 끈 것 같다.

2주차(11.12.월)

진도페이지: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Q)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박예원: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이다. 이 글은 어떤 어머니가 육아일기를 적은 내용이다. 우리 어머니도 육아일이기를 쓰셨다. 어렸을 적에는 육아일기에 대하여 특별한 의미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최근에 다시 읽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내가 겪은 경험이 글로 표현되어있어 신기하고 많이 공감되었다. 또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그러나 계속 읽다보니 당신이 부모로서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와 노트를 끝까지 넘기지는 못했다.” 아무 사고가 없던 어렸을 적과 달리 내가 성장함에 따라 이 문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는 점이 이 글을 나에게 더 뜻 깊게 한 것 같다.

김어진: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다.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랑’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랑’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바꾸면 ‘삶’이 된다.” 돌아보니 나도 보고서에서 사람을 치다가 실수로 ‘삶’을 친 경험이 자주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사랑, 사람, 삶이 글자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하고, 모든 삶에는 사랑이 끼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등 다양한 사랑들이 세상에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겪고 있다.

박예원: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여’이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오는데 오늘 따라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었다. 지하철은 지상구간을 지나고 있고 빛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평소 같았으면 휴대폰을 하면서 오는데 오늘은 하지 않아서 빛이 나를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이 너무 환해서 밖을 보게 되었다. 뜻밖에도 창문 밖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힘들었던 마음도 아름답게 만들었다.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 정경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에서도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세히 보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박주성: ‘내 안에 너 있다’이다. 이 책에는 사람의 마음과 언어에 관련된 내용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부분은 아니어서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는 두 가지 글쓰기 과정을 다룬다. 하나는 글의 목적과 독자의 요점을 고려해서 작성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는 경우이다. 연애편지는 내 예상과 달리 전자에 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있어 공감을 얻는 것이, 오로지 나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가 같을 때가 아니라 그들의 경험 중 무엇을 공감해 주기를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 처럼 독자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독자를 생각하면서 쓴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Q)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내 삶을 놓고서 프로의 삶을 살 것인가 아마추어의 삶을 살 것인가.

김어진: ‘프로’가 되고 싶지만 끝까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재미없는 삶을 사는 것은 싫다.

박예원: 사람들이 ‘삶은 짧다’고 하는 말에 있어 동의한다. 프로라는 것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정 삶이 짧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끝까지 해나가는 것이 더 좋은 삶인 것 같다.

박주성: 내 생각에도 삶은 짧다고 여기지만 예원이 의견에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삶은 한 번 뿐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최대한 열심히 활용하여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쌓이므로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나는 이타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내가 만약 프로가 되어 높은 위치에 있다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던 여러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 가지의 길을 선택한다면 프로를 선택 할 것이다.

박예원: 주성이의 의견도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프로의 삶을 선택하지만 최종적으로 사람들을 돕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것이다. 만약 그 일을 원하지 않았다면 프로이긴 한데 자신이 원하는 삶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아마추어삶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멘토: “프로와 아마추어를 판다름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우리가 프로라고 하면 기술을 많이 생각하는데, 과정에서 힘들어도 이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것은 일에 대하여 보람 있게 느껴지는 한 순간의 감정 때문이다. 육아 같은 경우에도 아이가 밥투정을 하고 계속 말을 안 듣다가도,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 구나’라고 느껴지면 피로와 고통이 사라지듯이.. 영화배우의 경우에도 험한 액션을 하여 부상도 당하고 주연이 아닌 역할을 하다가도 상을 받는 등 한 순간의 기쁜 감정 때문에 일을 지속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일에 대한 태도라고 본다. 즉, 열의 한 번만 내가 “이것 때문에 이 일을 했었지”라는 생각이들 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프로의 태도라고 일컫는다고 본다. 그럴 때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주차(11.21.수)

진도페이지: 213 ~ 306

오늘의 주제 :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

어진 :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가 인상 깊었다. 내용은 노부부가 길을 가는데 큰 키에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뒤를 봐주면서 길을 가는 내용이었는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주성 : 어진이의 말에 공감을 한다. 어진이가 말 한 부분이 앞 부분에 ‘모자가 산책을 나선 까닭’과 비슷한 거 같다. 시한부의 인생을 살아가는 노모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이 혼자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매일매일 아파트를 산책하는 부분이 마치 부모님이 우리가 성적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유림 : ‘바람도 둥지의 재료’를 읽고 제목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부 조류는 비바람이 부는 날을 일부러 골라 둥지를 짓는다고 했다. 바보 같아서가 아니다. 악천후에도 견딜 수도 있는 튼실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이 부분이 지금 내가 스펙 때문에 학교 활동을 억지로 찾아서 하는 내 모습과 닮은 거 같아서 인상 깊었다.

예원 :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을 보고 나도 이런 공백이란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알 수 없는 것들에게 많이 치이다 보니 휴식 시간을 가져도 쉬는게 쉬는것 같지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없지만 뭔가 하지 않고 쉬는 것 같은 불안감에 쫒기며 살아왔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시험 기간이 힘들었지만 대학교는 계속 되는 과제에 더 짧은 시험 기간이 나를 이런 불안감으로 몰아넣은 것 같다. 그리고 지금 2학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있던 지역이 아닌 곳에서 지내려니 환경변화에 힘들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지만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방학 때도 나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것 같았다. 다른 애들은 이것저것 배우고 여행 다니면서 자신의 스펙을 쌓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한심했고 힘들었다. 정말 내가 나를 위한 온전한 공백시간을 가진 적이 있나 생각해 보았다.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마지막에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었다. 겨울 방학 때는 나를 위해 온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어진 : 나도 예원이 처럼 처음에는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너무 자율적이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차차 자율적인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여름 방학 때는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간 것 같은데 이번 겨울 방학 때는 2학기 때 했던 공자학당을 꾸준히 들으면서 중국어 실력을 더 키울 것이다.

주성 : 나는 겨울방학 때 컴활 자격증 따고, 토익 시험보고 100점 올리기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세돌이 증명하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구단은 오늘 아주 중요한 삶의 이치를 증명했습니다.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이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성적이 오르지 않아 힘들던 시기가 있었다. 그 해결책의 실마리는 나의 잘못된 수학 공부법을 찾아내는 데에 있었다. 결국 수학공부법을 바꾼 후 비로서 성적이 올랐던 것 을 떠올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삶의 이치는 여러 해를 거쳐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들어야 배울 수 있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있을수록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 삶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주차(11.29.목)

진도페이지: 책 전체

오늘의 주제 : 책을 읽고 나의 언어 온도는 어떻게 변하였는가?

주성: 1부 에서는 ‘말’, 2부에서는 ‘글’, 3부에서는 ‘행동’을 통해 작가는 언어의 온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가 경험한 것에 대하여 쓴 글에서 공감 되는 부분을 많이 찾아 위로를 얻기도 하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여 배울 수 도 있었다. 책 속에 많은 글 들은 은유법을 많이 사용하여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 경우도 많았지만 그 중에 ‘경비아저씨가 수첩을 쓴 이유’라는 장은 글 속에 은유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글을 쓰게 된 배경과 의도를 알게 됨으로써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책을 읽고 배운 점이 있다. 특히 ‘어른이 된다는 것’ 이라는 장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주었다. 이 장에서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아닌 나다운 사람이 되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학에 입학하고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의 말을 듣고 따라가느라 전전긍긍했었다. 수강신청이나 한 학기의 계획을 세운 경우가 많았는데 책을 읽고 좀 더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내 비전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 행동에는 나름의 온도들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상대방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따뜻한 언어를 쓰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평소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나에게는 다소 차가운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과 시선이 따뜻한 곳에 있어야하고, 상대방이 언제 차가움을 느끼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글을 보고 말을 들을 때 상대가 필요한 답변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따뜩ㄹ한 시선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진: 나는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에서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호칭을 높여서 말을 한 것이 인상에 깊었다. 여기서 상태가 정말 상태가 안 좋은 환자에게 호칭을 높여서 부르는 것이 의사 선생님의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유림: 이 책에 맨 앞장을 보면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 지는게 아닙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 지지하는 꽃입니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사례들이 적혀있지만 위의 글이 이 책의 내용을 축약한 것 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변화하게 된 점은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무뚝뚝한 성격 탓에 말로 서툴게 표현하고, 다소 직설적인 말투를 사용하였습니다. 학교를 등교하는 지하철에서 여러 사람들을 보며 이 책을 매일 읽으면서 온 이후로 저의 말에 대한 변화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직설적인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것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예원: 언어의 온도는 듣는 사람에게 따듯한 말을 건낼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지참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나 뿐만 아니라 본 모든 사람들이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 쯤 될가 생각해 보았을 거 같다. 나의 언어의 온도는 정말 낮아서 차가운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다. 적어도 36.5도 까지는 올려서 사람에게 사람다운 다운 말을 건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개인 감상문

김어진
언어의 온도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특히 첫 번째 챕터인 ‘말 마음에 새기는 것’ 에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온도가 있고 소중함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책 20페이지에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에서 의사의 자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봤다. 가끔 내가 병원을 갈 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는 반면, 환자를 돈벌이 수단,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이 부분이 더 와 닿았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말 한 마디, 단어 한 개 각각의 온도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이 책 76페이지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녀석’에서 여행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터전을 자시 떠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여행자는 낯선 길에서 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사람과 풍경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운전할 때 백미러를 통해 지나온 길을 살피듯 삶의 궤적을 살며시 되짚어볼 수 있다. 라는 부분에 현실에 치여 여행의 욕구를 잊어버리고 살아온 나를 되돌아봤고, 이 주제의 주인공은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저자의 친구의 생각과 자유로움이 부럽기도 했다. 위에서 말한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현실, 여행 등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챕터 ‘글, 지지 않는 꽃’에서는 마치 글쓰기 수업교재와 같았던 글 잘 쓰는 법, 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등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에 문자를 주고받거나, 과제 레포트를 쓰거나 책을 읽을 때 쓰던 글들이 새로운 의미로 더 다양하게 다가왔다. 이 챕터에서는 119페이지에 ‘사랑이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그 중에서도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마냥 아름다운단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글로 표현되는 단어들의 형태에 따라 의미가 많이 변하고 그 의미에 따라 온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에서 친구가 단어를 혼동해 저지른 단순 실수라는 내용에 대해 ‘아, 저렇게도 실수를 할 수 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단어와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한글 자모24개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이론적으로 1만 개가 넘는다. 정교하다고 해야 하나, 언어학적으로 활용성이 크다고 해야 하나.’ 이 내용에서 맞춤법 하나, 하나에 의미와 뜻 모두가 달라지고 한글의 정교함, 활용성, 많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한글 자모24개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책을 읽고 말, 글, 행동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이어서 마지막 부분에 ‘한글은 아름답다. 그리고 섬세하다. 단, 섬세한 것은 대게 예민하다.’도 인상 깊었다. 한글이 아름답고 섬세한데 섬세한 것을 대게 예민하다는 내용에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한글을 잘못 쓰면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예민한 말이 되기도 하고 비속어로 만들면 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담겨 있는 의미가 더욱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 번째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경비 아저씨가 수첩을 쓰는 이유’ 이다. 이 부분에 내용은 얼마 전 치매 판정을 받은 경비아저씨가 삶의 중요한 기억들을 잃어버리는 느낌, 진귀한 보물을 강탈하는 느낌이 들어 은행 수첩에 꾹꾹 적어 놓은 것들에는 아내를 처음 만난 날, 아내 생일 등 중요한 날짜들을 적어놓은 경비 아저씨의 내용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앞으로의 일정을 기억하기 위해 글로 적어놓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던 얼마 전의 나의 다짐을 기억하며 경비아저씨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말을 인용하자면 ‘기억이 슬금슬금 도망치는 것 같기도 하고, 진귀한 보물을 강탈당하는 느낌도 들어…’ 이 부분에서 기억하고 싶지만 기억을 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행, 살아있다는 증거’ 는 챕터의 제목부터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행이란 행동하고 움직이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한자인데, 그 자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표현한 챕터의 제목이 제일 감명 깊었다.

이 챕터의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이다. 이 부분의 내용은 젊은이들이 바삐 걸어 다니는 거리 속에서 느릿느릿 걸어가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키가 큰 할아버지는 키가 작은 할머니 뒤에 서서 한, 두 발짝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자가 쓴 글이다. 나는 이 글에서 노부부 모습을 보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와 뒤에서 조심스럽게 아이의 뒤를 쫓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뒤에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불안한 듯 쳐다보면서 걸어가는 엄마와 할머니보다 키가 큰 할아버지의 모습이 서로 연상되어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고 인상에 더 깊게 남았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여행의 목적’ 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두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첫 번째는 ‘여행, 가슴에 불을 지피는 단어다.’ 이 한 문장이다. 이 한 문장만이 인상 깊었던 이유가 있다. 실제로 여행을 떠날 때 나도 가슴이 뛰고 불이 지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는 명언이 나오는데 그 부분 또한 인상 깊었다. ‘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이 부분과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이 두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여행은 단순히 설레는 시간, 행위라고만 생각했는데 여행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해주고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말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어쩌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착‘이 아니라 ’과정‘인지 모른다.’ 이 부분이다. 이 부분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나도 이 말에 동감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그냥 도착하면 살짝 허무한 느낌이 없지 않다. 과정이 안 좋은 도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미 있는 과정을 통해 도착하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확실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주간의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제목 그대로 언어의 온도, 언어에도 차가움과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행, 그 자체에 대해 소중함, 살아있다는 증거를 알게 해주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살아있다는 증거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세상의 더 많은 글을 읽고 이 소중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김유림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그냥이란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후자의 의미로 그냥이라고 입을 여는 순간 그냥은 정말이지 그냥이 아니다.” 라는 구입니다.
저는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이 또는 저자가 말하는 거와 같이 습관적으로 그냥이라는 말을 쓸 때가 많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자 “왜?”라고 답하시면 “그냥”이라는 말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은 글자 두 개 뿐이지만 그 안에 의미는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이라는 말에는 뭐하고 계실까? 어디에 계실까? 연락이 없다면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등 여러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표현도 잘 안하고, 무뚝뚝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그냥”이라는 말보다 좀 더 이를 풀어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에는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 말고도 주변 친구들에게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이라는 단어로써 표현한 것 같습니다. 관심은 곧 그 사람에 대한 호의 또는 표현입니다. 이런 점을 저는 이 책을 읽음으로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를 아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세상을 균형 잡힌 눈으로 볼 수 있고 내 상처를 섬세하게 느끼는 데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는 부분입니다.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 자신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느낀 점이기 때문에 인상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전의 제 자신을 보면 내 자신을 너무 모른 채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능동적이고 스스로 무엇이든 하려한 모습만 보아왔는데 학생회 활동을 하며, 과 생활을 하면서 좋은 동기들을 만나보니 저는 결코 혼자 모든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저 스스로 하려는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였지만 제 자신에게는 장점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 점을 지금에서야 깨닫고 난 후 이 문장을 읽어보니 제가 어떤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제 자신의 상처를 볼 줄도 알아야하며, 인정을 해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점을 알게 되니 자신을 전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에 매번 무슨 일이던 간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타인과 저를 비교하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인정하게 되었고 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정말 가치가 있고, 뿌듯한 일이며 성장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얼마 전에 깨달았지만 앞으로 이를 잊지 않고 실천하여 더 발전되고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예원
언어의 온도란 책이 유명한 것을 보고 왜 유명할까 궁금했었다.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느낀 점은 여러 이야기로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는 것 이었다. 때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위로를 해주며, 때로는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자신을 생각을 통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처음 “말” 이란 주제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눈에 들어 왔었다. 수 많은 형태의 가족들이 나왔었고, 그 모습이 나의 마음에 들어와 박혔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독서 토론을 하는 친구들 모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많은 생각을 가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약한 부분은 가족이란 것 이었다. 한 이야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우리 가족의 모습이 떠올랐고, 우리 가족을 그 책 내용에 투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슬픈 부분을 볼 때 우리 가족이란 생각을 하면 많이 슬퍼 눈물을 훔치곤 하였다.

또, 책에 어떤 아버지가 한참을 망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전화를 건 장면이 보였다. 그러면서 “그냥 전화해 보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내가 커서 우리 아버지도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시다 전화를 하시고 하는 이야기가 “그냥 전화해 보았다.” 라고 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 때 일에 방해가 될 거란 생각도 못 했었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점점 커 갈수록 아버지가 쉬는 시간이 언제일지, 전화를 하게 되더라도 용건만 말해서 피해를 주지 않게 노력하게 되었다. 책에 나온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부모님께서 나중에 나에게 쉽게 전화를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글쓰기 파트를 읽을 때는 솔직히 지루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독서 클럽을 위해서 여러 번 읽었을 때 이 2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적인 내용을 알게 된다면 두 번, 세 번씩 여러번 읽고 난 후에는 자세한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결국 두 번째 장은 여러번 내용을 곱씹어 보게 하여 그 핵심을 알게 하는 파트였다.

책 내용 중에 프로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도 하여 일을 완벽히 해내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또한 아마추어는 자신이 즐겁고 기쁘고 흥미 있는 일 만 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였다.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인생을 아마추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즐겁고, 흥미 있고, 기쁜 일을 해야지 행복감을 느낀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누군가는 그럴 수 도 있을 것 이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만 속이 한데 그 사람들은 프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고, 그러니 아마추어처럼 일을 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그 사름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라고 하고싶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마지막엔 그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면 이를 통해 행복할 것이다. 아마추어라고 마냥 편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이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아마추어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편한 일 만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를 알게 된 것은 독서토론 중 팀원 주성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일을 통해 힘들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주성이는 자신이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하여 다른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냥 다 편한 일 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구나를 알게 되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아마추어처럼 살아서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을 아마추어라며 비난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토론을 하며 이 바람이 생겼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는 정말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같은 말이어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와닿는 느낌과 깊이가 달랐다. 고백을 하는 부분에서 “당신을 좋아합니다.” 가 아닌 “당신은 참 5월을 닮았군요.” 라고 한 부분에서 감탄을 했다. 5월은 뭔가 따스하면서 분홍 꽃잎이 생각나는 계절인 것 같다. 그런데 그 계절을 나에게 닮았다고 하면 처음 듣는 표현에 약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이해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만 같다, 나도 사람들에게 이런 독특하고 기분 좋은 표현으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얘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의문이 들겠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된다면 기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는 꼼꼼히 필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기억해야 될 일이 있으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여 기록을 한다. 비록 종이에 필기를 하거나 어플게 길게 적는 건 아니여도 이런 공통점이 있다니 좋은 사람과 좋은 공통점이 있다는게 좋았다.

1학기 때도 친구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 하며 생각을 나누었는데 2학기에도 독서 클럽을 하니 너무 재미 있었다. 그리고 1학기와 2학기 모두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내가 놓쳤던 내용도 알 수 있었고,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도 정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또한,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할 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를 알게 되어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기뻤다. 1학기, 2학기 독서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니 나의 생각 범위도, 시야도 넓어 졌다.

박주성
언어의 온도는 1부 말, 마음에 새기는 것 2부 글, 지지 않는 꽃 3부 행, 살아있단 증거로 총 3부로 이루어진다. 에세이라는 책의 분야에 알맞게 특정한 이론에 대한 정의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어 독자들의 생각을 흔든다.

작가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에 대하여 공감되는 부분을 많이 찾아 위로를 얻기도 하고 배울 수도 있었다. 1부에서는 작가가 일상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마음에 새기었던 말들을 적었다.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법’,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1부의 소제목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기주 작가는 글쓰기에 은유법을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의사(意思)를 전달하는 용도로 배웠던 말에서 의술이 가져다주는 치료를 받을 수 있고 5월 달의 싱그러움과 따뜻함을 꽃과 같은 위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실이 새로웠다.

2부에서는 글 속에서 찾은 언어의 온도들을 적었다. 2부의 대부분은 글을 통하여 깨달음과 적잖은 감동을 주었지만 그 중에는 좀 다른 장이 있다. ‘경비아저씨가 수첩을 쓴 이유’라는 장이다. 이야기 속 경비아저씨는 수첩에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적어놓으셨다. 경비아저씨는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 같은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도록 수첩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나는 아내를 소중히 생각하시는 경비아저씨의 수첩을 보며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서 따뜻함과 아내에 대한 사랑 느꼈다. 글의 내용 자체로는 알 수 없지만 필자의 의도와 배경을 알면 다르게 느껴지는 글이 신비로웠다. 이 장을 읽으면서 평소에 읽는 글들에도 그 글 만에 또 다른 스토리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3부에서는 다채로운 행동들을 다양한 온도의 글들로 적었다.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의사를 표현하다. 몸이 아픈 아들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는 어머니에게서 사랑을 알 수 있고,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에게서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알 수 있는 삶의 이치를 볼 수 있으며,

학생을 불러 장점을 쓰도록시킨 선생님에게서는 학생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느껴졌다. 이처럼 우리의 말과 글, 행동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상대방에게 혹은 내 자신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나는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쓰려고 노력했지만 나에게는 따뜻한 언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듯 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려면 내 마은과 시선이 따뜻해야 된다는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글을 보고 말을 들을때 상대가 필요한 답변을 발견하는 따뜻한 시선을 기르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