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소년이 온다
팀명 : 독식주의자
멘토 : 이호신 교수님
팀원 : 김서진 (문헌정보학과 16), 김수연(문헌정보학과 16), 박명현(문헌정보학과 16)
일시 : 2018.10.29 ~ 11. 26. ( 1~4 주차)

-줄거리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시위대의 행진 도중 총에 맞은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동호가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다 시민군에 참여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죽은 정대의 혼과 정대의 어머니 등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고통 받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주차별 모임

독서클럽 1주차
주제: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과 그 이유는?

김서진: (215p) “그의 오른편과 왼편 무덤은 모두 고등학생들의 것이었다. 아마도 중학교 졸업 사진일 검은 동복 차림의 앳된 얼굴들을 나는 들여다보았다고, 총을 맞고 바로 숨이 끊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이상하게 열기 띤 눈으로 내 동의를 구했다. 동생과 나란히 도청에서 총을 맞았으며 동생과 나란히 묻힌 고등학생 하나는 바로 안 죽고 살아 있다가 확인사살을 당했던 모양이라고 이장하면서 보니 이마 중앙에 구멍이 뚫리고 두개골 뒤쪽은 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 바로 즉사했다는 거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그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가 오히려 극대화되었다. 무서움, 참담함, 폭력성이 강하고 크게 느껴졌다.

김수연: (116p)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미디어를 통해 5월 민주화운동의 단면적인 모습만을 바라봤다. 그러나 한 시민군이 독백하는 116p를 읽은 후 광주 민주화운동은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으로만 이해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시민군이 나라를 바꾸겠다는 대의를 위해 운동에 참여한 한편, 또 다른 시민군은 많은 사람과 함께 ‘빛나는 양심’을 지킨다는 기쁨에 운동에 참여한다. 하지만 고문을 당한 후엔 이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운동권을 등진다. 어떤 동기로 참여했든 참여한 것을 후회하든 그 선택을 쉽게 재단하고 비난할 순 없다. 이제까지 나는 피해자는 언제나 흠 없이 선해야 하며 그 동기 역시 순수해야만 하고, 변절해선 안 된다는 편견에 갇혀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의 동기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사건을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박명현: (17p) “그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 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 이 문장에서 관에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를 부른 주체는 군인들이 아닌 유족들이었지만, 이를 통해 전두환 정부와 군인들의 위선적인 태도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국가가 오히려 광주 시민들을 외무로부터 철저히 고립시키고 무자비한 학살을 저질렀으며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그래서 유족들은 이러한 군인들에게 대항한 시민군들이 안타깝고, 민주화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태극기를 두르고 애국가를 부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45p) “용서하지 않을 거다.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너는 마주 본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 소중한 아들과 손녀를 한순간의 잃은 할아버지의 분노가 느껴졌다. 군인들은 시민군들뿐만 아니라 그들 가족의 생명까지도 앗아간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에서 필자 역시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
(62p), “뼈가 드러난 몸들의 혼은 어느샌가 멀어져, 더이상 어른거리는 그림다가 느껴지지 않았어. 그러니까 마침내 자유였어. 이제 우린 어디든 갈 수 있어.”
> 얼마나 고통스러웠길래 오히려 죽음이 자유롭다고 느낄 수 있는 그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 그들은 죽을 때조차도 왜 죽는지 모르고, 죽고 나서도 아무렇게나 방치된 자기 자신의 몸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매우 고통스럽고 원통하겠지만 하늘에서는 그들이 부디 편히 쉬기를 바란다.

독서클럽 2주차
주제: 책 속의 군중심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김서진: 숭고함보다 이기심이 군중심리와 만나서 이기심이 극대화되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군중심리란.누군가 나서면 별 생각 없이 휩쓸려서 나서는 것이다. 자발적 참여를 한 시민과 조직에 복종. 충성하는 군인을 군중심리로 보는 것이 맞을까에 대해서는 정치적 각성이 있는 시민을 자칫 폄하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 시민과 군인을 군중심리를 보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2차 토의를 했다.

김수연: 책 속 ‘어떤 군중은 상점의 약탈과 살인, 강간을 서슴치 않으며 어떤 군중은 개인이었다면 다다르기 어려웠을 이타성과 용기를 획득한다.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이며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야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는 구절이 가장 인상 깊었다. 다만 이와 같은 관점은 518 민주화 운동과 같은 특수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군중심리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책임이 없다고 잘못 해석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어떤 긴박한 상황일지라도 군중이라는 이름 하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모든 야만적인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의도하지 않았든, 군중심리에 따른 것이든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스스로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토론 중 군중심리라는 부정적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시민군의 숭고한 신념이 폄하될 우려가 있으며, 군인의 행동 역시 군중심리가 아닌 애국심과 같은 개인적 신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이호신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군중심리라는 용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고찰할 수 있었다.

박명현: 본문 중 ‘인간은 본디 매우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데, 다수가 만났을 때 더욱 극대화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단지 이기심과 양심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인 시민과 조직인 군인을 군중심리라는 동일선상에 두어선 안되며, 군중은 자칫 그들의 노력을 폄하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또한 하나의 사건이 세대를 아울러 개인과 지역의 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교수님과의 토론을 통해 배웠다.

독서클럽 3주차
주제: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누구이며, 소설이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써져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김서진: 한 인물이 아닌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전개됨으로써 그들의 아픔과 고통, 잔인함을 극대화하여 인간 존엄성이 왜 이토록 무너지는가? 인간의 폭력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기 위함 같다

김수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등장인물은 에필로그에 등장했던 작은 형이었다. ‘소년이 온다’는 동호를 비롯한 동호의 가족, 친구, 심지어 동호와 알지 못했던 낯선 사람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작은 형의 시점만은 끝내 등장하지 않았고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부정적인 태도까지 보여, 그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했다. 에필로그에 다다라서야 정대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진술한 사람이 작은 형이라는 것을 알았고, 작은 형이라는 인물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생겼다. 중요해보이지 않았던, 혹은 경계심을 들게 만드는 인물 한 사람마저 민주화 운동의 상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은 사람들의 여러 시각을 통해 사건을 더 다면적으로,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시민군부터 끝내 등을 돌린 사람까지 어느 한사람 빠질 것 없이 이해가 되었다.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내는 것이다.

박명현: 여러 인물의 시점에 따라 내용이 전개되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5.18 당시 상황뿐만 아니라 그 이후 상황을 통해 아직까지 괴로워하는 광주시민들을 보여줬다. 또한 동호와 동호의 가족. 지인으로 시점이 바뀌면서 진행된 점에선 나와 내 가족. 지인.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생각해봤다.

독서클럽 4주차
주제: 책의 제목인 ‘소년이 온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서진: 그날,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죽음은 숭고하다. 그러나 아직 피지 못한 애틋한 소년의 죽음은 5.18 민주화항쟁이 얼마나 잔인하고 어린소년이 참가하여 자신의 죽음을 받칠 만큼 얼마나 되찾고 싶었는가를 보여준다. 그런 소년이 독자에게 와서 5월18일 광주를 기억해달라고 목 놓아 부르짖는 것 같다.

김수연: ‘소년이 온다’는 동호의 어머니가 어릴 적 동호와 길을 걷던 기억을 회상하며 끝난다. 뜨거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로 향하려는 어머니에게 정대는 밝은 곳으로 걷자고 손을 잡아 이끈다. 동호를 비롯한 그 날 광주의 모든 사람들이 밝은 곳으로 향하는 것, 즉 모든 진실이 알려지고 우리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 이 책의 의도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책의 제목 ‘소년이 온다’는 소년 동호와 광주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한 여름 밝은 쪽으로 걷는 것은 너무 뜨거워 데일 수도 있고, 땀이 나고 힘겨울 수도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는 것도 그렇다. 진실을 직면하는 것은 우리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고 그 과정이 너무 험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이 온다와 같은 책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가 진술되고 다른 이들은 경청하는 지금의 과정은, 우리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드시 넘어야 할 문턱일 것이다.

박명현: 소년이 온다에서 ‘소년’은 동호이다. 동호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광주시민, 혼, 민주화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소년(동호)은 내게로 다가와 점점 가까워진다. 5.18 진상규명, 촛불집회 등을 통해 그들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최종 후기

김서진: 5.18때 일체 언론통제로 인해 당시 서울에 있는 엄마는 광주에 무슨 일이 났다고만 알고, 아빠는 군대에 있어서 다행히 현장에 실제로 투입되지 않았지만 명령에 따라 집합 훈련을 매일 받았다.
그래서 5.18이라고 그러면, 물론 잔인하고 울분이 터지지만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로는 나에게 고스란히 와 닿기 어려웠다. 그러나 여러 시점에 씌인 소년이 온다 책도 읽고, 당시 연대생 이었던 교수님께서 시위도 나가보고 시위도중 다친 선배를 위해 모금함도 모은 교수님의 생생한 이야기가 그들의 죽음이 얼마나 숭고하고 대단한가에 대해 맘이 아프고 더 알고 싶어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도 찾아보게 되었다. 이렇게 귀중한 독서토론을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

김수연: 한강 작가의 책은 한번쯤 꼭 읽어보고 싶었지만, 첫 작이 ‘소년이 온다’가 될 것은 예상치 못했다. 사실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영화나 책은 한번 볼 때마다 너무 큰 충격과 감정소모를 겪어야만 했기 때문에 ‘소년이 온다’를 읽는 것도 망설여졌다. 역시나 책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적나라한 묘사와 처참한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에 이입이 되어 힘들었고 독서클럽의 진행도 걱정되었다. 그러나 한 주씩 조원들과 토론을 진행해나갈수록 미처 내가 알지 못했던 책의 깊은 면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운동이 일어났던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교수님 덕에 광주 민주화운동의 자극적인 부분이 아닌 사건 이면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동호가 죽은 뒤, 광주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다시 광장의 분수대가 켜진 이후의 이야기들. 사실 이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 책마저도 죽은 동생을 잊지 못한 작은 형의 진술로 써진 책이 아니던가. 처음엔 망설였지만, 이 책을 읽은 덕분에 가장 잔인하고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일수록 피해자들의 진술로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져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상처가 진정으로 아물기 위해선, 우리는 그 날의 기억을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아니라 그 날의 기억을 들어주어야 한다.

박명현: 소년이 온다’는 평소 읽고싶었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 읽어보니까 작가 특유의 문체나 표현이 인상 깊어 한번 더 의미를 곱씹게 되는 작품이었고, 이 책을 통해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나의 책을 두고 4주동안 얘기하려니 걱정되었지만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같은 감정도 공유하고 내가 놓쳤던 다른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호신교수님으로부터 경험담과 당시 사회적 배경을 들으니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이외에도 친구들과 교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여서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신청하고 싶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팀 명 : 시선

도서명: 젠더와 사회

멘 토 : 홍은선 교수님

팀 원 : 서한슬, 조유정, 장혜린, 한고은, 황현경

일 시 : 2018. 10. 10 ~ 10. 31 총 4회

[책의 줄거리]
젠더란 생물학적 성과 구별되는 사회,문화적으로 내면화된 성별 규범을 말한다. 젠더는 인간을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두 범주로 구분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원리로 작용한다. 젠더와 사회는 다양한 분과 학문에서 젠더 체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분석하고 다양한 젠더 현상들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성별화된 사회, 젠더를 넘어 성평등을 고민하는 젠더 연구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의견 정리]

1주차.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

황현경: 신체적인 차이인 섹스와 이에 대한 통념을 거부하여 생겨나게 된 사회적 성인 젠더의 개념을 확립시키고 페미니즘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보부아르가 언급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장혜린: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의 차이를 공부해 볼 수 있었는데 어렴풋이 알고 있던 섹스(Sex)와 젠더(gender)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젠더를 통해 지금껏 당연히 생각해 왔던 여성의 모습들이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이러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조유정: 여전히 사회에서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표현이 흔히 쓰인다. 개인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다양한 표현과 행동을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성별에 따라 그것들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학 작품 내에서도 ‘남성적’ 어조와 여성적 어조가 나뉘어 있다. 항상 이런 내용을 배우는 것이 불편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것이 성차별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한슬: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성차별을 대물림해간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 라는 표현일 것이다. 이 사회적 기준에 따른 성별에 알맞는 자세가 사회적 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적 성이 없는 사회는 어떨지 궁금해졌다.

한고은: 우리 사회는 성을 신체적인 성으로만 나누는 것이 아닌 젠더(Gender)라고 하는 개념의 사회적 성과 융합되어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이 사이에 생기는 편견이나 차별을 통해 페미니즘의 중요성을 알고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2주차. 페미니즘과 남성

서한슬: ‘ManBox‘ 라는 용어를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는데 토론을 통해 보다 정확히 알게 되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남성들은 어떻게든 ’남자다움‘에 갇혀있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평소에도 남자가 울거나 힘이 약하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부장제 사회속에서 남자들이 지불하고 있는 대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혜린: 남성우월주의는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닌 현재의 이야기이며,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가 어떤 식으로 현대의 남성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여성을 사랑한다는 그들이 어떤 식으로 의도치 않게 여성혐오를 하게 되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황현경: MANBOX라는 것은 지금까지 존재해왔고 이제는 이것에 벗어나서 남성성을 강인함과 폭력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국한하지 않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MANBOX는 남성들을 옥죄고 남성우월주의로 이어지게 되며 남녀평등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한고은: 흔히 ManBox라고 지칭하는 남성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여성의 인권이 올라가야 남성의 인권 또한 보장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하였다.

조유정: 페미니즘이 대두되는 것이 남성의 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남성은 역차별을 당한다고 항의한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결국 아직까지 유리천장은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여성은 차별을 받는다. 여권이 신장이 남성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간 남성이 얼마나 여성의 권리를 착취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3주차. 페미니즘과 정책

황현경: 노동의 관점에서 볼 때, 성별 임금격차문제와 경력단절의 문제로 여성들은 노동시장에서 불안정해있다.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고위직 대다수가 남성이기에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임을 보았다. 성인지적 관점으로 성인지 예산을 적극 활용하여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고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 정책 제정과 수용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서한슬: 조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인식도 중요하지만 정책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정책이 먼저고 인식이 뒤따라올까, 아니면 인식이 갖춰져야 정책이 완성될까 싶었다. 확실히 알 수 것은 둘이 함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여성의 경력단절의 문제에 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함께 사회구성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가부장제적 사회와 그 정책은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한고은: 성차별과 관련된 문제를 ‘여성 문제’라고 지칭함으로써 여성만의 문제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쉬운 문제들은 사실 성차별의 문제이기에 양성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말에 가장 공감했다. 여성의 경력단절이나 유리천장과 같은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한 사회가 가진 남성 권력에 관련된 문제이기에 단편적인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했다.

조유정: 과거 여성은 가정에서 돌봄만을 전담해왔지만 현재는 사회에 진출하여 큰 일을 한다. 하지만 결혼·출산을 하면 능력과는 무관하게 경력은 단절된다. 이에 대한 정책이 미비하기 때문에 여성은 결혼과 출산을 하려하지 않는다. 모순되게도 정부는 출산을 장려한다. 따라서 사회의 남성중심적 제도와 문화, 관행을 없애고 적극적 조치와 같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혜린: 사회의 여성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수반되자 않아 그들의 능력과 상관없이 경력 단절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어떠한 악순환이 일어나는지를 이야기해 보았다. 사회에 진출해 있는 여성을 위한 정책은 여성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고 이를 위해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해야 할 것이다.

4주차. 페미니즘과 미디어

장혜린: 미디어 속 여성의 모습이 실생활 속 여성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와 그로 인한 미디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나의 생각보다 미디어는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접한 미디어의 세뇌 효과는 큰 것이었다.

조유정: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모습은 대부분 수동적인 모습이다. 흔히 ‘걸크러쉬’라고 불리는 캐릭터도 남성 권력 아래에 있다. 이것은 미디어를 시청하는 대상에게 재전유되고 끝없이 반복된다. 따라서 미디어 내의 여성의 수동성, 예를 들어 육체의 상업화, 로리타적 이미지 등이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현경: “아이돌”은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게 비추어지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면 성을 상업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을 소비주의로 보고 젊음의 가치를 연계시켜 소녀의 육체를 이용한 ‘소녀산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적 측면에서 이를 나쁘게 보지 않는 입장이지만 상업화가 부상되면서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고은: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 시키는 현대 미디어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 또한 사회 속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개인의 개성으로 인지하기 이전에 다른 하나의 성애로 다가가 인식하는 문화에 대해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아이돌 문화의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서한슬: 토론을 하면서 교양시간에 아이들의 장난감 선호도를 조사했던 것이 생각났고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아이들은 만화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다시 말해 아이들은 미디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력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미디어에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는다. 어린이 만화만 봐도 여성성과 남성성, 사회적 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이돌을 선망하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미디어를 더욱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총 감상평 및 후기

조유정: 요즘 팽팽한 대립에 놓인 페미니즘 담론에 대해 학교 내에서 얘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페미니즘 지식도 채울 수 있었고 계속해서 대두되는 사례들을 실시간으로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점이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앞으로도 여성인권의 신장을 위해 페미니즘 운동을 할 것이고 더 많은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한고은: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양성갈등 문제를 겪었고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쉽사리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지식적인 한계도, 주제가 띄는 예민성의 한계에도 부닥쳐 쉽게 개인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머물러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 더 객관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굉장한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황현경: 페미니즘을 주제로 생각이 각기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나만의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를 확립시킬 수 있었다. 또한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와 책속에서의 학문적인 자료를 통해 논의할 수 있어서 과제나 공부로 접근하기보다 다소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를 언급하기가 쉽지 않은 시점에서 한자리에 모여 편안히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서한슬: 조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교과 위주인 수업에서 벗어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조원들끼리 각자 생각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소중한 경험이었다. 토론을 통해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 있는 편견이 완전히 깨지기 까지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장혜린: 여성혐오는 내 생각보다 많은 곳에 눈치채지 못 할 정도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 틀을 부수는 건 생각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더 큰 전쟁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합리와 불평등을 봐 버린 이상, 그리고 그 전에 내가 여성인 이상, 나는 보이지 않는 불합리와 싸우고 그러기 위해 더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팀 명 : Moon
멘 토 : 이남희 교수님
팀 원 : 이현희(IT공과대학18) 이희진(IT공과대학18) 임재연(IT공과대학18) 장동익(IT공과대학18) 조문근(IT공과대학18)
일 시 : 2017. 10. 10 ~ 11. 21.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주인공은 무카이는 자신이 예전에 일하던 가게의 손님인 오치아이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무카이는 아내, 딸과 함께 산다. 하지만 무카이에게는 엄청난 과거가 숨겨져 있다. 원래 주인공의 이름은 다카토 후미야 였다. 다카토는 야쿠쟈에게 잘못 휘말려 쫓기고 있었다. 이를 노부코라는 시한부 여자가 도와주었다. 노부코는 성형 수술, 신분 위조 대금을 대주는 대신, 성폭력으로 죽은 자신의 딸아이를 복수해달라고 한다. 다카토는 이를 거절할 수 없었고 약속한다. 15년이 지난 후 다카토는 무카이의 삶을 살아가도 있었던 것이다. 다카토의 일상은 노부코의 딸인 유키코를 죽인 범인이 출소하는 날부터 뒤바뀌게 된다. 무카이는 이들을 누군지도 모르는 노부코의 영혼에게 협박을 받으면서 죽일 것인지, 모른 척 할것인지 갈등에 휩싸인다. 후에는 노부코의 영혼은 무카이에게 복수를 할고 했던 오치아이로 밝혀 졌고, 오치아이의 복수는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실패한다.

[활동 내역]
1주차
주제: 만약 우리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사카모토 노부코’ 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현희: 받아드리지 않을 것
돈은 어디서든 만들거나 구할 수 있음, 노부코가 제안한 돈은 액수가 적음.

이희진: 받아드리지 않을 것
나로 인해 남이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 자신, 본인이 죽는게 낫다고 생각함.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쫓기다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모 아니면 도 라고 생각함.

임재연: 받아드릴 것
지금 당장 급한건 신분세탁을 해서 살아남는 것인데, 노부코의 제안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은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급한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드릴 것.

장동익: 받아드릴 것
제안을 받아드리고 받은 돈으로 해외도피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당장 내 자신이 급하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드릴 것.

조문근: 받아드릴 것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 이 책의 주인공하고 비슷하게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음.

2주차
주제: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을 죽여도 되는가?

이현희: 죽여도 됨
개인적인 감정으로 복수를 할 수 있다고 봄. (죽일 수 있다고 봄) 살인청부가 아직까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함.

이희진: 죽여서는 안됨
개인적인 일 (개인적인 복수)로 죽일 수는 없다고 봄. 죽여서 복수를 한다면
똑같은 범죄자가 될 뿐이라고 생각함.

임재연: 죽여서는 안됨
개인의 복수를 하되 자신이 손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만 해야 한다고 생각함.
죽이면 죽은 사람은 그걸로 끝이지만 나는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죽이기보다는
협박을 주면서 평생 고통을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함.

장동익: 죽여도 됨
개인적인 복수로 죽여도 된다고 생각함.
법적으로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형량이 나오지 않을 것 같기 때문. 하지만 죄의 죄질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음.(중요한 것이 피해를 봤다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복수를 할 것.)

조문근: 죽여서는 안됨
책에서는 복수가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지만 실제로 죽인다면 사람을
죽였다는 것으로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음.

3주차
주제: 누군가를 죽이는 게(되갚아 주는 게) 복수인가? 자신이 생각하는 복수는?

이현희: 죽이거나 되갚아주는 게 복수라고 생각함.
복수는 원래의 2배, 3배 이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이희진: 누군가를 죽이는 게 복수는 아니라고 봄
복수를 하면 또다른 복수를 생겨나게 한다고 생각함. 그러므로 누군가가 그 연결고리를
끊어야한다고 봄.

임재연: 죽이거나 되갚아주는 게 복수는 아니라고 봄
복수를 함으로써 새로운 복수나 범죄 사건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함.
자신이 손해 볼만큼 큰 복수를 했다고 해서 그 과거의 일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장동익: 죽이는 게 아닌 다른 방식으로는 되갚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함
죽이는 게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으로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원래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는게 복수라고 봄.

조문근: 애매하다고 생각함
복수를 해야되는게 맞으나 죽이는 것으로 복수를 하는 것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함

4주차
주제: 범죄를 저질러서 한 번 인생을 망친 사람의 인생이 복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이현희: 갱생할 수 없다고 생각함
이미 한 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재범률이 높음.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님.

이희진: 범죄의 죄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함
가벼운 경범죄, 강도 (다른사람에게 신체적 해를 입히지 않은 죄)등은 갱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남에게 신체적 해를 입힌 중범죄자들은 돌아오면 안된다고 생각함.
만약 그들이 의지가 있어서 돌아오더라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올바른 삶을
살지 못할 것.

임재연: 복구시킬 수 없다고 생각함
이미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중 심리적이거나 생각 자체에서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마인드는 심리치료 등으로 고쳐질 수 없다고 봄. 이미 범죄를
저지름으로 인해 그들의 삶을 포기했다고 보여짐.

장동익: 범죄의 죄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을 죽인 이유는 다양할 것. 실수로 죽였을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죽였을 수 있음.
죄질에 따라 다르게 대우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함. 이에 따라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태생부터 재산이 없는 것은 갱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의 범죄등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것은 갱생 할 수 없다고 생각함.

조문근: 중립적이라고 생각함
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높음. 생각적, 심리적으로 죄책감이 없는 사람들은 갱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상황 자체에서 그럴 수밖에 없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인생을 복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함.

[종합 : 후기 및 감상]
이 책을 통해서 살인 과 복수의 딜레마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고 생각할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주인공에 상황이라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았다.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말이다.ㅎㅎ
또한 추리 소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82년생 김지영
팀 명 : 익스플로러
멘 토 : 노광현 교수님
팀 원 : 신예린(IT융합17), 양유진(IT융합17), 최정은(IT융합17)
일 시 : 2017. 10. 10 ~ 11. 21.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소설은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또 다른 ‘한국여성’들의 성차별적 요소를 묘사하여,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보여 준다.

[활동 내역]
1주차
멘토 : 소설에서 김지영이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게 된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최정은 : 김지영씨가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 빙의를 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김지영씨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놓아버린 시기는 아이를 낳고 난 이후이다. 물론 그녀의 어린 시절도 그녀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기는 아니었지만, 아이를 낳은 이후 그녀의 삶은 철저히 남편과 딸의 기준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여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나는 김지영씨가 다른 사람으로 빙의해 자신의 마음을 표출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양유진 : 화를 오래 참으면 갑자기 참아왔던 화를 우르르 쏟아 내거나 불면증, 두통과 같은 이상증세를 보이는 등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화가 분출되는 것처럼, 자아가 억눌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자아가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튀어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억압되어 있던 (자아를 표출하고 싶은)김지영 씨의 욕구가 ‘빙의’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표출된 것이 아닐까 싶다.

신예린 : 김지영씨는 항상 참아가며 삶을 살아왔다. 어린 시절 남동생과 차별하는 것도 참고, 성추행 하는 이상한 남학생을 만났을 때도 참고 여러 방면에서 참는 것이 당연한 것 마냥 행동하며 살았다. 이런 억압된 삶은 김지영씨가 분출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게 하여 김지영씨의 고충을 털어 놓게 하였다. 이는 그만큼 김지영씨가 억압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김지영씨가 본인이 힘들다고 말했다면 아무도 심각하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정리 : 김지영이 타인으로 ‘빙의’를 하게 만든 원인이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게 억압했던 현실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누군가 현실을 살면서 자신을 조금씩 억누르고 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 정도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책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것들이 마냥 허구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 모두 씁쓸함을 느꼈다.

2주차
멘토 : 본 도서에서는 성차별, 여성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설에서 나왔던 ‘맘충’처럼 혐오하는 대상에 대하여 ‘(대상)+충(忠)’을 붙이는 신조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성혐오가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본 후, 나아가서 ‘혐오사회’가 도래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논의해봅시다.

신예린 : 과거에서부터 성차별적인 예시는 다양하다. 조선시대부터 남성중심의 호주제가 생겨났고, 한자에서부터 안 좋은 뜻의 한자에는 여성을 뜻하는 계집녀라는 한자도 있다. 여자를 계집으로 표현한 것에서부터 혐오가 뿌리박힌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여성혐오뿐만 아니라 아동혐오가 만연해지면서 아이의 부모 더군다나 엄마라는 존재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식당에서 아이와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울었다고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고 공공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모든 혐오사회에서 대부분 남성은 제외된다.
혐오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혐오의 심각성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무공감→혐오의 악순환이 지속되어 지금의 혐오사회가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양유진 : 「혐오사회」라는 책에서는 혐오가 그냥 자기도 모르게 분출하는 막연한 감정이 아닌 이데올로기에 따라 집단적으로 형성된 감정이라고 정의한다. 즉, 혐오와 증오는 느닷없이 혼자서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집단에서 훈련되고 양성된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누군가를 공격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니, 누구나 무의식중에 아니면 속으로 갖고 있는 혐오하는 마음이 곪아서 밖으로 표출된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다른 사람들을 증오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이다가 이제야 폭발적으로 드러나며 도래한 것이 ‘혐오사회’라는 것이다.

최정은 : 유교문화를 거쳐 우리나라는 여성과 남성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전까지 여성과 남성의 차별은 극심하지 않았다.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사회는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던 유교문화는 짧은 시간 사이에 깊은 뿌리를 내렸고, 우리는 그것을 파내고 있다. 뿌리를 온전히 다 파내기 위해서는 깊이 파고들어가 뭉텅이 채 파내야 한다. 하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의문을 품는다. ‘이걸 굳이? 왜?’ 유지하려는 사람들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 간의 갈등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들이 혐오 사회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 모두들 진도 범위보다 더 많이(거의 끝까지) 읽어 와서 토론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수월하였다. 또, 갑자기 뜬금없이 여성혐오가 생긴 것이 아니라 원래 예전부터 성차별, 여성혐오가 존재해왔었고 그것이 ‘여성혐오’라는 이름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 지금일 뿐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3주차
멘토 : 책이 나온 지 2~3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본도서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양유진 : 「82년생 김지영」의 가장 큰 특징은 당연 ‘평범함’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보통 독특하고 특별한 이야기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설은 쉽게 존재하지 않는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 도서는 충분히 현실에서 있음직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실제로 이런 사람을 본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높은 현실성을 자랑한다. 그 높은 현실성에 정말 내 이야기를 혹은 나의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느끼게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왔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생각한다.

최정은 : 나는 김지영을 읽으면서 나의 엄마를 떠올렸다. 그렇게 읽다보니 화도 내고 공감도 하면서 책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렇듯 사람들이 (특히 여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 사람을 떠올리며 읽었기 때문에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것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신예린 : 이 도서는 다른 도서와 같이 특별한 주제나 색다른 이야기가 있지 않다. 단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수 있고 앞으로 겪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다. 어쩌면 이러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니까 이러한 상황이 당연한 것 마냥 넘어가고 있었는데 이 책 ’82년생 김지영’이 가려운 부분은 속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도서여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 같다.

정리 : 모두 이 책의 분명한 특징인 ‘공감’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준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각자도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또, 책에서 발견한 실제 겪었던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이는 정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고서에 작성하지 않았다.

4주차
멘토 : 오늘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주제로 토론을 하자고 했지요? 오늘의 토론 주제는 ‘82년생 김지영을 뒤이어 나온 작품 「90년생 김지훈」이 펀딩을 실패하였다.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아가서 2019년 개봉예정인 82년생 김지영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입니다. 자유롭게 토론해봅시다.

최정은 : 82년생 김지영은 나처럼 다른 사람을 떠올리며 읽은 독자들에게서 많은 이해와 공감을 얻어냈다. 반면에 90년생 김지훈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기에 펀딩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을 통해 책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었다. 논란이 많아 드라마는 몰라도 영화가 된다니! 물론 논란이 잠잠해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 책에 공감을 한 사람은 그 영화를 보러 갈 것이기 때문이다.

신예린 : 82년생 김지영은 당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아출생률이 낮아지고 그로인해 차별받아온 여성의 삶을 그리고 있다. 또한 김지영이라는 82년도에 여아이름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이름을 사용하여 보편성을 띄고 있다. 「90년생 김지훈」의 경우는 90년대에 ‘김지훈’이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더불어 사회적인 문제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있었기에 많은 이가 펀딩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경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바가 크고 그만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유진 : 펀딩 실패 원인은 그 조각조각의 내용들이 82년생 김지영만큼 공감을 일으키기에 많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봉 예정작인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조마조마하고 있는 작품이다.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영화 그 자체로써의 작품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가 않지만, 원작이 가진 힘과 나쁘지 않은 캐스팅(남편역-공유, 김지영역-정유미)을 생각했을 때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기대하는 마음인 사람들과 모난 마음(‘메갈영화 어디 한 번 보기나 하자’싶은 마음)인 사람들 모두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감독이 졸작을 만들지만 않는다면, 중박 이상까지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 모두 90년생 김지훈’이 ‘82년생 김지영’만큼 공감을 얻지 못한 점을 펀딩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각자 생각하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흥행 정도는 달랐지만,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신예린 : 베스트셀러이자 2018년 가장 이슈가 됐던 책인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니 이 책이 왜 밀리언셀러가 됐는지 알 수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나타내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결말은 김지영씨의 삶을 이해한 상담사 역시 이해는 하지만 세상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며 매우 사실적이어서 허무했다. 책을 읽고 내가 느낀점이 많고 변화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양유진 :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내가 얼마나 좁은 세계에 갇혀 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차별인지도 모르고 겪었던 일들이 차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그런 일들을 겪으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최정은 : 이 책을 읽고 헤어나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간 문제들도 이 책을 통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82년생의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지만 여전히 현재에도 당연시 여기며 넘어가고 있는 문제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모두와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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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첨부하려고 했으나, 계속 오류가 생겨 그냥 최종보고서만 올립니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로봇시대, 인간의 일
팀 명: 휴먼 2.0
지도교수: 이시원 교수님
팀원: 공보찬, 김현승, 성기웅, 신동혁
일시: 총 4회

줄거리: 4차산업 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나 현대 사회 속에서의 논점들을 제시한 주제들로 구성하였다. 단지 개념들이나 예시들을 구구절절이 늘여놓지 않고 디지털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에 따른 사실과 필자의 견해를 서술했다.

1주차:
공 보 찬: 공자학당에서 중국어를 학습중인데 해당 페이지를 읽으면서 배우는 의미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간은 공감하는 어조로 표현을 할 수 있는데 기계는 이러한 억양을 살리지 못한다. 이로 인해 기계랑 대화를 해도 혼자 말하는 기분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ex)중국어는 성조가 있기 때문에 기계와 사람의 차이가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를 배우면서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기에 편리하다. 번역기는 원서논문의 번역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 현 승: 자동번역에 희망적이다. 언어의 번역은 인간의 것이다. 이는 인간이 동물 중 가장 발전된 것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최근의 인공지능 로봇인 알파고가 바둑으로 인간을 이긴 것을 보면 기계가 인간을 이길 수 있다. 또 최근 큰 오역의 예시처럼 인간도 현재 완벽하게 원문의 느낌을 번역하지 못하는데 기계가 과연 대체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전문 번역가들이 기계 번역의 통계를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
로봇의 감정-뇌도 생각을 할 때 뉴런의 정기적 신경망이 연결되어 결과가 나오는 건데, 뇌 과학을 완벽히 한다면 로봇도 감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계를 활용하는 능력도 인간의 좌뇌, 우뇌에서 나오는 것처럼 활용 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길러야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세대 차이는 현재는 어릴 때부터 접하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접한 기회가 적어서 새로운 걸 배워야 하는 입장이므로 세대 차이가 생긴다.

성 기 웅: 사람의 번역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후원단체에서 번역하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작성한 쉬운 문장을 어떻게 번역해야 잘 전달될지 고민이 된다. 작가의 의도대로 보다 딱딱한 분야의 번역을 사용, 그러나 문학, 사람의 생각을 연결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대체는 힘들 것 같다.

지도교수님: 언어를 번역해도 자기 자신을 못 믿고 먼저 번역기를 돌려보면서 의존을 하게 되는데, 언어를 어릴 때부터 배우면서 장벽이 깨졌다고 생각했는데 번역기는 번역은 문법 등을 생각 안하고 수학적인 통계로 번역하기 때문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학을 가르치는 방법이 바뀔 것이다. 문화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문화차이를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를 감시하는 번역기의 데이터가 쌓인다면 인간들은 말을 할 때 기계가 모르는 줄임말을 현재보다 점점 늘여가면서 사용 할 것이다. 예전에는 현재의 줄임말 대신 언어의 밑 받힘을 빼고 말하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현재는 기억 X, 인간의 언어는 근본적인 영역에서 기계는 따라 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발달하는 기계에 따라 사람도 계속해서 발달해 갈 것이다. 사람이 기계를 따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점차 세대차이가 세분화되어서 날 것 같다.
언어로 해당 국가의 문화를 접하다 보면 기계보다 높은 수준의 어휘능력을 습득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도적, 사회적 이외의 기타 등등 다방면으로 다루는 것 들이 균등하게 발전해야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기술들을 어른들이 기피 =>사회적으로 동반할 것이 많다. 이로 인해 인문학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고와 판단의 능력이 중요해짐 =>언어가 어려워짐
신 동 혁: 현재 인간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책 속의 저자의 말처럼 ‘외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점차 스마트폰에 의존하여 살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하나가 된 것처럼 살고 있다. 현재 인간 종족이 생존하여 남아 있는 이유는 ‘언어’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언어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언어를 기술이 발전하여 로봇들이 대신 번역해준다면 인간의 존재 의미는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의 우리를 존재하게 만들어준 언어를 배우며 앞서 언급된 언어를 습득하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접하므로 지나치게 기계의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언어를 배우면서 보조적인 수단으로 각종 스마트기기들은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기계가 발전하는 것은 인정하나 인간은 외부 기기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대비해야한다.
2주차:
공보찬:
현재 한성대는 트랙제이기 때문에 어느 전공에서 분야가 나뉘어 트랙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듣고 싶은 분야를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온라인 교육으로 보충해 준다면 이는 온라인 교육의 장점으로 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록금을 장학금과 스스로 번 돈으로 직접 내게 된다면 수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힘들어서 빠지고 싶어도 스스로 낸 돈이 아깝기 때문에 빠지지 못합니다. 돈을 내는 만큼 더 많은 활동을 참여하고 싶은 욕심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허나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은 무료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업 도중에 딴 짓을 많이 하게 됩니다. 수업 도중 질문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궁금증을 바로 해소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요즘은 참고문헌으로 위키를 사용했다고 밝힌다면,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지적을 합니다. 그만큼 위키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보에 신뢰성을 찾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1학기 디지털휴머니티를 할 때 위키를 작성했었는데, 직접 길상사, 최순우 옛집 등을 현장 방문하면서 사진을 찍고, 문화유산의 정보나, 장소의 위치나 운영시간 등을 작성했었습니다. 직접 가본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토리텔링 식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너무 딱딱하지도 않으며,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대학생들이 만든 위키도 분야가 좁아도 신뢰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기웅:
최근에 정보공유수단 많은 발전으로 온라인 교육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이 만큼 부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우선 온라인 교육은 시공간의 요약을 받지 않는 점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비용절감이나 물리적인 한계점을 낮춘다는 점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들의 참여도가 낮아져서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적절한 합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토론을 할 때 내가 생각한 것과 남이 생각한 것을 비교해 가면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교육에서는 이런 토론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온라인 교육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키의 정보의 양은 많지만, 그만큼의 신뢰성은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폐쇄적으로 하는 것이 더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신뢰성 확보가 쉬울 것입니다.

교수님:
온라인 교육의 본 목적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서였지만, 정작 많이 보는 사람들은 그 대학 학생들이 본다. 인쇄술은 매우 파격적이었다. 인쇄로 된 책들이 전문성을 띄고 있지만 정보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인쇄된 책은 그런 정보를 계속 따라갈 수 없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위키피디아가 생기긴 했지만, 정보의 가변성으로 인해 역시 최종지식은 될 수 없다.
옛날에는 대학이 지식전달이었지만, 이제는 지식전달이 아닌, 소통의 중요성을 띔. 사회에서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조직체계이기 때문에 팀프로젝트 수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팀을 계속 바꿔나가면서 어느 정도의 감을 잡고, 역할을 정하게 되고, 팀원들만 아는 공유되는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만약 로봇과 비교를 해본다면, 어느 일을 할 때, 인공지능은 목표치를 어느 일정에 딱 맞추지만, 사람들은 목표치를 못 미칠지언정, 모두가 참여하고, 상호작용이 될 때 더 일찍 목표치를 달성할 수도 있고, 늦게 달성한다 하더라도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
위키는 그저 과정일 뿐 완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다. 위키의 개방적인 특징의 장점은 현재 업데이트 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참여를 한다면 더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뢰성 확보는 신속성과, 가변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라고 생각을 한다.“라는 점으로 봐야한다.
차라리 대학생들의 위키를 만들어서 신뢰성이 가게끔 노력을 한다면 오히려 전문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도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위키처럼 방대하진 못하겠지만, 어느 분야로 맞춘다면 믿을만한 위키가 될 것이다. 비슷한 예시로는 네이버의 마이플레이스이다. 만약 사업을 한다면 그런 쪽을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결론:
방대한 양을 보유한 위키보다는 작지만, 정확하고, 세분화되는 것을 처음부터 쌓아 가면 더 전문적일 것이다.
3주차:
신 동 혁: 인공지능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라고 배우는 교육방식 대신 의무교육과정인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켜 각 개인이 흥미를 갖는 분야를 찾게 도와주고 고등학교의 수업을 대학교처럼 본인이 직접 수강신청 하여 하도록 하는게 좋아 보인다. 인간은 형체의 변형이 거의 없이 지식만으로 사는데 배움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다.

이 시 원(교수): 옛날의 교육은 일반적으로 “왜?”배우는가를 교사들이 답변하는 건 예전에 교육방식이고 현재는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들도 이제 학생들에게 학습법을 공부한다. 호기심에 대해 정리를 되게 잘한 것 같다. 인과성의 연계하여 교육을 베이스로 배운 사람들인데 빅 데이터로 인해 인과성이 필요가 없어졌다. “인터넷이 호기심을 없애는 기술인가?”에 흥미를 많이 느꼈고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기웅 의견: 호기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찾아서 본다.보찬 의견: 호기심을 억압한다는 생각을 한다. 본인이 직접 탐구하는 활동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동혁 의견: 양날의 검이다. 위키 문서를 탐구하다보면 굉장히 다양한 문서를 보고 있는 경우도 있고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등 굉장히 호기심을 짧게 유지한다.교수님 의견: 인터넷 속도에 길들여진 사람의 문제 같다. 정보를 가졌을 때 지적인 호기심까지 연결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정보를 더 넓게 보는 경향도 생긴다. 인터넷은 또한 우리의 시간을 찾는다. 이는 인터넷의 문제가 아닌 인터넷 발달로 인한 정보 획득 속도에 길들여지고 끌려간다고 생각한다.
세대 별로 압박을 느끼는 게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고차원에 인공지능은 지금 겪는 것 과 차원이 다를 것이다. 보편화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오래 걸린다.

성 기 웅: 기계가 가장 모방하기 어려운 능력은 질문하기 능력. 먼 훗날 인공지능이 호기심과 질문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하다. 모방을 했다고 나쁜 것이 아닌 창의력과 상상력을 감미하면 더욱 발전할 층이 쌓이게 될 것 같다.

공 보 찬: 직업, “로봇이 직업을 대체할 것이다.” 라고 나오는데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예술 작품들을 인공지능이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창작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으로 인간이 현재 직업을 지키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하고 기계 대신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4주차:
공보찬:
어린이도서관에 가면 000번의 총류도서는 대부분 코딩에 대한 책들입니다. 현재 어린아이들까지 수업시간에 코딩수업을 가르치려합니다. 코딩만 가르치려하는 것이 아니라 코딩과 관련하여 수학, 영어 등을 연관시켜 가르친다고는 하지만, 과연 아이들이 이해를 하면서 배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후세대로 더 넘어간다면 어릴 때 영어 학원을 가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코딩 학원을 가서 로봇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대가 올 것만 같습니다.

김현승:
고등학교 3년동안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했었습니다. 로봇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로봇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어릴 때 종이와 펜에 친숙해지는 것처럼 키보드나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기웅:
현대에 로봇 알고리즘은 점점 정교화 되고 지시어와 같은 언어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런 로봇만의 언어로 사람이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암호를 빠른 속도로 해독할 수 있는 기계를 사용하여 로봇언어의 활용성을 입증해냈다. 하지만 로봇의 언어를 인간이 배워야 할까 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필자가 말했듯 편리한 명령어나 입력만을 위한 언어를 사용한다면 문맹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먼 미래이기도 하고 아직은 확연히 보이지 않습니다. 로봇의 언어의 편리함은 갖춘 채로 적절히 섞어서 사용한다면 능력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신동혁:
폭스바겐이 대기가스 조작과 같이 애플도 성능 조작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코딩이 필요합니다. 그쪽으로 전문가가 있고, 그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려주고, 아이들이 꼭 의무적으로 코딩을 배워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그저 일상생활에서 쓰일 기본지식을 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컴퓨터가 새로 나왔을 때는 배울 때 매우 힘들었다. 특히 ‘마우스’와 ‘클릭’ 등의 용어를 배우기가 힘들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코딩은 어린이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정리하고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사람은 환경에 맞게 진화를 한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후세대의 인간들은 더 똑똑해질 것이다. 빨리 윈도우 환경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지체 현상에 불균형 현상이 생기고 있다. 원래 도스로 수식어를 직접 다 쳤지만, 윈도우로 넘어간 이후로 매우 편리해졌다. AI에 대해서는 오히려 안도감이 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유치원에는 종합적으로 코딩을 배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무엇을 알겠는가. 그저 어렸을 때 코딩이란 단어가 노출이 되기 때문에 반복된 단어만 알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코딩을 배운 후세대의 학생들은 이제 전세대 사람들이 알고있는 단어자체가 매우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된다면 사회에서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협업을 한다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좋았고, 거기에서 새로운 해결점을 찾는 것이 좋았다. 수업에서 인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되었다. 학생들이 부담이 될까봐 우려한 점은 있었지만, 전부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의견을 공유해서 걱정이 사라졌다. 지금은 혼돈의 시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발 맞춰 협동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론: 어느 기준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보는 시각도, 가르침도 달라질 것이다.

독서클럽을 마치며
처음에는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간단한 토론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강의에서도 토론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만만하게 여기며 책을 펼쳐보기만 했을 뿐,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지도 않고서 토론을 시작했다. 막상 말을 꺼내려 하니 긴장이 되고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그야말로 절절맸다. 남들이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할 때, 나는 내 이야깃거리에 온통 신경이 쓰여 있어서 토론에 제대로 집중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토론이 끝나버렸다. 그렇개 나의 토론 능력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말을 잘 이어가고 머리 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에 노력을 기울였다. 차츰 토론 능력은 봐줄만 해졌고 말하기에도 글쓰기처럼 문장과 단어들을 매만지고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비로소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얻은 지식들도 분명 값진 것이겠지만, 나의 생각을 사람들 앞에서 토로하고 또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과정 속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더욱 소중한 것이라고 느낀다. 배울 점이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도서명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팀 명 : 패션학부
지도 교수 : 전경숙 교수님
팀 원 : 박술홍, 이용호, 이창운, 허예정, 설연교, 심지영
일 시 : 총 4회차 실시 했음.

줄거리 : <> 은 미국의 대표적 흑인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가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닌,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페미니즘 입문서를 꿈꾸며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통쾌한 논리로 여성의 몸, 여성에 대한 폭력, 연애와 결혼, 양육, 일터에서의 여성 등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페미니즘 정치와 그 실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주차별 토론에 대한 생각 정리 :

1주차는 책의 목차 및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며, 페미니즘의 기본적인 정의과 개념, 서로가 생각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서로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비판의식을 통해서 어떠한 페미니즘 교육을 받아야하는지 그리고 남성 혐오와 페미니즘은 별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통해서 진실된 뜻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술홍 :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와 대중화에 대한 의견

이창운 : 남성중심주의에 분노로 대항한 초기 페미니즘 운동의 성격

이용호 :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얻을수 있는 페미니즘의 의식화

허예정 : 미국 스탠포드의 일화를 통해서 흘러간 페미니즘의 역사와 흐름

심지영 : 임신선택권에 대한 모두의 의견 수렴

설연교 : 여성학과 페미니즘의 상하관계와 사상 토론

2주차는 페미니즘 계급투쟁과 페미니즘 등장 초기와 중기 그리고 현재, 편견으로만 받아들여지던 페미니스트들의 실상, 남성혐오주의나 역차별과 같은 페미니즘으로. 그래서 늘 비판적인 인식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공존’임을 알았으며, 최근 뉴스를 보면서 서로 느끼는 점과 생각을 교수님 그리고 학우들과 의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술홍 : 계급과 인종에 따라 달랐던 페미니즘 운동의 시초

이창운 : 페미니즘 연구와 이에 따른 사회 공동체 활동 자료

이용호 : 페미니즘 운동 대중화와 대중조직화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

허예정 : 1970~80년대 일어났던 혁명적 인권운동과 페미니즘의 상관관계

심지영 : 여성학의 제도화 그리고 남녀평등인권의 필요성

설연교 : 초국적 페미니즘의 정의와 다른 학우들의 생각

3주차는 페미니즘으로 인한 SNS혹은 대중 매체에 전파된 기사거리를 통해 어째서 이러한 차별주의적인 성향이 사회에 팽배되고 있는지, 이를 통한 개선점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토론해보면서, 남성으로써 가져야할 페미니스트의 자세와 의미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가져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주차를 마무리하였다.

박술홍 : 경쟁적 출세지상주의에 쫓기는 여성들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이창운 : 굳건한 페미니스트의 자세를 지켜나가기 위한 자기 자신만의 노력

이용호 : 지배하는 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획득한 권리는 다시 빼앗길 수 없다.

허예정 : 상대방의 발화 의도와 듣는 의도에서의 의견 차이

심지영 : 소통과 대화를 통해서 얻을수 있는 페미니즘의 의식화

설연교 : 다른 페미니스트 서적과 페미니스트 운동 확장을 위한 노력

4주차는 레즈비어니즘과 페미니즘, 페미니즘과 사랑, 페미니즘적 영성, 페미니즘의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페미니즘이 종교와 사랑에 대해 가지는 태도, 페미니즘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페미니즘 교육의 방향성과 앞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술홍 :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에 미친 영향

이창운 : 가부장제 문화의 지배와 복종의 패러다임

이용호 : 다양한 방향성과 전략을 취하는 페미니즘

허예정 :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사랑과 경계할 부분들

심지영 : 페미니즘 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성

설연교 : 남성 페미니스트들의 역할과 사회적 인식 변화

독서클럽을 마치며..

페미니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었고 페미니즘의 대한 교육도 좋은 가르침이 된 것 같다.

좋은 정보를 뒷받침해서 고쳐나가야할 점이 있으면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또 페미니즘의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토론을 할 기회를 갖게 해준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잘 협조해준 조원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독서 클럽에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미흡한 부분은 채우고

배운 부분을 더해서 더 좋은 독서토론의 장을 열고 싶다.

최종보고서(다빈치 코드)

팀명: 다코야끼

책 제목: 다빈치 코드

팀원: 박진, 박재민, 이상은, 이승연

1.예수님을 신으로 할 것인가? 인간으로 볼 것인가?

이상은: 나는 우선 무교이다. 가족구성원들 모두 무교였으며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조차 독실한 신자가 주변에 없었기에 신의 존재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경험이 없다. 그러나 독실한 신자들을 만나거나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 등 그 종교에서의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 신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보곤 한다. 무신론자는 그들이 믿는 권리를 비난할 이유는 없으며 신의 존재 유무는 그저 생각의 차이라고만 생각한다. 나는 예수 또한 사람에서 역사를 지니고, 그가 살아온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신이라고 믿는 존재에 대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뤄지길 원하며 그를 신격화시켜 한 곳에 의지하며 구원을 받고싶어 하는 믿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종교를 믿고 안 믿고의 차이는 사고의 방식 차이라고 생각한다.

박재민: 나는 예수를 신이 아닌 인간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예수가 한 일들을 마치 신적인 존재가 한 행동처럼 과장되게 서술하였다고 생각하고 예수는 그냥 기독교의 창시자이자 예언자 그리고 종교운동의 지도자로 보는게 옳다는 입장이다.

이승연: 나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으로 예수를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종교인으로서 딱히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는 없다. 그렇지만 무신론자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그들의 의견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진:인간으로 생각한다. 기독교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요새 관심이 있어 성경공부를 하고 있지만 , 정확히 알지는 모르나 하나님과 인간의 사귐을 인간이 선악과를 통해 어겼으며 그것을 예수그리스도라는 인간을 통해 다시 사귐을 할수있는 방법? 이나 믿음을 알려주었고 인간의 죄를 예수그리스도가 못에 박히어 사함으로서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몸소 보여준거라 생각한다.

2. 종교인이 아니라면 자신이 종교인이라고 가정하고, 종교인이라면 종교인으로서, 댄 브라운의 이 ‘다빈치 코드’를 순수 허구성을 기반으로 그저 즐겁게 봐도 되는걸까?

박재민: 내가 만약 종교인 입장이라면 이 소설 내용이 사실상 예수가 신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순수 허구성을 기반으로 하였다고 해도 마냥 즐겁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신이 있다 없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믿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내가 종교인 입장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픽션과 팩트를 구분하지 못해서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소송까지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박진: 종교인이라고 가정을 해봐도 소설은 순수 허구성을 인정하고 봐야할 것 같다. 사실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라 할지라도 종교적 믿음과는 별개로 작가의 의도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상은: 순수의 허구성을 인정해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유신론자의 입장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그들의 마음이고 세상에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에 종교는 개인의 자유로서 작가가 신을 부정하는 작품을 쓰더라도 반박할 이유는 있지만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신이 있다고 강요하는 것 또한 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허구적인 요소를 가미한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과 픽션을 잘 구분하여 읽으면 문학작품으로선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승연: 사실 나는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그다지 모욕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내가 기독교에 대해 모든 것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종교에 대해 편파적이라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다. 물론 이 책을 쓴 댄 브라운이 어떤 의도로 종교에 대해 풀어나갔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소설은 소설로 읽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다빈치코드를 보면 기독교관련 내용이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왜 기독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책을 썼는가?

이상은: 작가의 생각을 작가가 말하지 않는 이상 정확히 알 리가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작가는 인간의 내면성을 예수를 예시로 들며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의 작품들을 코드로 제시하면서 그때의 작품들과의 연관성은 기독교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본다.

박재민: 댄 브라운의 소설들이 대체로 기독교관련테마가 모티프로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내용이 단순 기독교관련테마가 아닌 약간의 음모론이 추가되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댄 브라운 자신은 반 기독교적인 내용이 아니라 단순히 종교적인 토론과 고찰을 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작가가 기독교 관련 음모론에 관심이 있는데 자신이 소설가라는 직업 특성을 이용하여 그에 관련된 내용을 소설로서 출판한 것 같다.

이승연: 작가 댄 브라운이 기독교에 관련한 책들을 많이 쓴 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종교와 역사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종교와 관련해 그에 기반을 둔 허구와 실제를 결합한 소설을 썼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서양의 옛 예술작품은 기독교적 주제를 지닌 것이 많기 때문에 기독교를 모티브로 했다고 생각한다.

박진: 종교에 관련된 유명한 소설이라 생각하면서도 , 종교나 역사적으로 실제와는 별개로 다른 내용으로 문학작품이 나온다면 평소에 그 작가의 관심이 높은 쪽에서 나올 거라 생각이 들고, 이 책도 역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4. 예수그리스도 후손이 있다면 기독교가 있었을 수 있었을까?

박진: 기독교 신앙이 유신론자에서 비롯된거라 생각이 들어서 후손이 있다고 하면 일반사람들과 섞여 지내고 왕족 느낌이 났을 거 같지만 신앙으로 유지되지는 않았을 것같다.

이상은: 후손이 있다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을것이라 생각된다. 만약에라도 신적으로 여겨지는 사람의 자손이 그 대를 이어간다면 그 사람들은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스캔들이 날 수도 있는 부분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신적인 의미가 부여되지 않을 것이다.

이승연: 나는 예수 그리스도 후손이 있었어도 기독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예수만이 아닌 그의 아버지인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종교이므로 후손이 존재하더라도 기독교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재민: 예수의 후손이 있었어도 기독교가 존재하였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후손이 있었어도 사람들이 쉬쉬하면서 후손의 존재를 부정하였을 거 같고 이미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개인감상—-
이상은: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땐 재미있는 추리소설책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고 침대에 누워서 읽으려하였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이 깊어지고 심오해지는 책이었다. 종교에 관한 문제 철학에 관한 문제 인간의 성악설 성선설, 코드 풀이, 심리전 등 다양한 문화와 기술 하나의 사회가 이 책 안에 들어있었다. 이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심혈을 기울여서 읽어야겠다는 것을 느끼고 태도를 바꾸게 되었다. 특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종교적인 주제여서 신박하였다. 종교를 생각해 본적은 딱히 없다. 주변에 교회를 절실히 다니는 사람도 없었고, 부모님도 무교였고 딱히 종교에 노출될 일이 없었기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하느님은 과연 인간일까 신일까? 그런 의구심이 생겼다. 석가모니, 유교, 예수 이 모든 사람들은 하늘에서 우리를 우러러보는 인간계를 초월한 신으로 보아야하는 것인가? 그들의 역사가 있고 일생이 있는데 그것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무엇으로 보아하는가? 이것은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가치관과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한평생을 가족대대로 종교를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예수가 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은 그렇게 믿어왔고 그것에 의심을 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교의 집안에서 종교의 유무조차 없는 사람인 나로써 신은 인간이 아닌가? 예수는 단순히 인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서 다음 달에 가는 유럽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소설을 읽는데 박물관 하나하나가 3d처럼 펼쳐졌으며 내가 현재 거기 있는 것처럼 빠져들면서 읽었다. 또한 작품하나하나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너무나 가고 싶었던 파리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더더욱 흥미지게 와닿았던 것 같다. 다빈치 코드라는 책은 예술 작품 속에 들어있는 뜻과 의미까지 분석해서 진실에 다가간다. 특히 미술작품인 모나리자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모나리자가 얼굴만 양성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여자와 남자의 신성한 결합인 아나그램인 것라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모나리자의 미소에서 그런 것을 나타낸다는 것이 신기하였던 것 같다.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도 나누고 흥미가 같은 사람들끼리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평소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꾸준히 정기적으로 읽을 수밖에 없고 하나의 책 내용안에서 다양한 토론 주제를 가지고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영감이 깊었던 것 같다. 단지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인생에서 꾸준히 해야 할 독서를 더욱 계획을 가지고 읽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박재민:
어렸을적에 이 다빈치코드라는 책이 책꽂이에 꽂혀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새빨간표지에 네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서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독서 클럽을 하면서 마침 이 책을 읽을 기회가 되어 읽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여느 소설과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인줄만 알았는데 자세한 기독교적인 배경과 암호해독 등으로 심오하고 몰입도가 높아지는 책이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내용은 예수는 과연 인간일까 신일까라는 질문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예수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을 했고 그사이에는 숨겨진 자식이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종교인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매우 반 기독교적이고 성경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은 논란이 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종교인의 관점이 아닌 일반인 관점으로 보면 이런 일이 있을법하고 또 이런 내용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소설은 그냥 소설일 뿐이므로 그냥 재미로 읽고 넘겨도 되지만 그래도 픽션과 팩트는 구분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느껴진 것이 있는데 되게 배경 묘사를 잘하였다고 느껴졌다.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 가본적이 없어도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다른 소설들은 설정되어있는 배경이 되게 쉽고 간단하게 정리되어있지만 다빈치 코드는 팩트를 바탕으로한 픽션이라서 배경이 되게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을 한 번 보고는 모든걸 이해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하였고 나중에 다시 시간이 나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이번에 처음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되게 좋은 프로그램이란 것을 느꼈다. 항상 독서는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였고 또 읽어도 같이 책 내용을 공유하면서 토론할 친구들이 없어서 되게 아쉬웠다. 이번기회에 서로 읽어보고 싶은 책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책을 읽고 토론하였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을 제시하여서 토론 하였다는 점도 좋았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참여해보고싶고 독서클럽에서 한 것처럼 책안에서 주제를 정해서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이승연:
‘다빈치 코드’라는 책이 있고, 추리 소설인데 매우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책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읽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고, 단순한 추리 소설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뒤로 갈수록 강해졌다. 처음에 애너그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고, 한편으로는 단순한 말장난으로 보이는 것이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렇지만 내용을 읽어 갈수록 종교적, 역사적, 예술적인 문제와 결합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흥미롭지만은 않았다. 한마디 한마디에 생각을 하며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왜 작가는 하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이용해 이 책을 썼는지 이다. 많고 많은 화가가 있는데, 왜 하필 다빈치의 작품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일까? 다빈치는 정말 그 단체의 비밀 요원이었던 것일까?
나는 원래 예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책에서 언급되었던 다빈치의 작품들을 대다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모나리자가 미스터리의 진원지일 수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단순히 눈썹이 없는 여성의 초상화인 줄로만 알고 있던 작품이 파고들수록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여자가 아니라 여자로 볼 수도 있고, 남자로 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생겼다. 실제로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릴 때, 중성을 염두에 두고 그린 것인지, 아니면 그저 소설 속 요소일 뿐인 것 인지에 대해서이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 대해 검색해 보던 중,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기독교에서 이 책에 대한 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 속에서 그려낸 교황청의 모습이 기독교를 모욕하는 듯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그다지 모욕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내가 기독교에 대해 모든 것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종교에 대해 편파적이라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다. 물론 이 책을 쓴 댄 브라운이 어떤 의도로 종교에 대해 풀어나갔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소설은 소설로 읽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은 처음에 우리가 고른 책이 소설 책이고, 아무래도 추리 소설이다보니 내용을 끊어서 매주 토론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었다. 그래서 4월에 책 한권을 다 읽고, 그 이후에 5월부터 토론하기로 결정했었다. 지금 돌아보면 우리의 결정이 옳았던 것 같다. 다들 바쁜 와중에 틈틈이 책을 읽고, 원래는 무의미하게 보냈을 수도 있을 시간에, 각자 시간 내서 만나서 토론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박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봤던 책 체목 다빈치코드를 드디어 잃어봤지만 역시나 심오한 내용이었다.
요즘에 종교에 관심이 많아 성경을 알아보려하는 중에 기독교에 대해 알려주시는 분이 계셔서 더 이책을 읽음으로써 내용에 더 빠져들수 있었다. 하지만 종교부분에 있어서만큼 예민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마다하고 다빈치코드를 보면 기독교관련 내용이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왜 기독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책을 썼는가 싶다. 종교에 관련된 유명한 소설이라 생각하면서도 종교나 역사적으로 실제와는 별개로 다른내용으로 문학작품이 나온다면 평소에 그 작가의 관심이 높은 쪽에서 나올거라 생각이 들고, 이 책도 역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출륭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책 속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 있는데 예수님을 신으로 할 것인가? 인간으로 볼 것인가 ? 하는 부분이다. 나는 예수를 인간으로 생각한다. 기독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요새 관심이 있어 성경공부하고 있지만 정확히 알지는 모르나 하나님과 인간의 사귐을 인간이 선악과를 통해 어겼으며 그것을 예수그리스도라는 인간을 통해 다시 사귐을 할수있는 방법 이나 믿음을 알려주었고 인간의 죄를 예수그리스도가 못에 박히어 사함으로써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몸소 보여준거라 생각한다.
댄브라운의 이 대작 시리즈를 순수 허구성을 기반으로 그저 즐겁게 봐도 되는 건지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종교인이라고 가정을 해봐도 소설은 순수 허구성을 인정하고 봐야할 것 같다. 사실과는 많이 다른 얘기라 할지라도 종교적 믿음과는 별개로 작가의 의도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책속에서의 수도회는 예수를 인간으로 마리아를 아내로 삼아 아이까지의 혈통을 몰래 이어오면서 그 혈통을 지키는 데 교황청이나 그 외에 유색인종, 여성차별, 마녀사냥 등으로 인한 살인을 저질러옴에 있어 신을 믿는 데에 사람을 재물로 바치거나 성에 관한일로 봤을 때에 현실속의 이단의 성향을 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실에서 만약 예수그리스도의 혈통을 이어왔다고 생각했을 때에 기독교가 종교적으로 계속 이어왔을까? 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독교 신앙이 유신론자에서 비롯 된거라 생각이 들고 후손이 있다고 하면 일반사람들과 섞여 지내고 먼가 왕족 느낌이 났을거 같지만 신앙으로 유지되지는 않았을것같다.

82년생 김지영 최종 보고서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고 난 후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 기 전에 각 집안의 여성차별에 대해 이야기 를 해보았습니다.
김유림: 할아버지나, 아버지.. 남성어른이 아닌 여성인 할머니와 어머니만 제사음식을 하셨다. 이런 것 도 여성차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김어진: 유림이의 집안과 달리 아버지가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여성차별적인 모습들은 적 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주성: 어진이의 집과 비슷하게 아버지께서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셨다.
박예원: 유림이의 집과 비슷하게 다소 여성차별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던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유림: 굉장히 일상적이지만 별생각 없이 지나가며 본 신호등 불빛이 비치는 곳을 보면 항상 남자로 만 표시되어있었다. 그로인해서 여성을 표시하는 신호등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으므로 우리가 눈치 채 지 못하였던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박예원: 항상 예전부터 여자가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관념을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중학교3년, 고등 학교3년 총 6년 동안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면서 여지는 항상 치마를 입어야한다는 소리를 적지 않 게 자주 들어왔다. 심지어 이 뿐만 아니라 아토피로 인해 치마를 입지 못하는 학생들을 전혀 고려 않 은 채 치마를 입기만을 고수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로 이 사례 또한 여성차별이라고 생각해왔었다.
박주성; 화장실색깔에 대해서도 여성차별에 관련한 고정관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중이라도 남 성은 푸른 계열 여성은 분홍이나, 빨간 계열을 떠올리게 된다. 화장실 성별표시 색을 보았을 때 무의 식중의 남녀차별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여성을 차별하는 속담의 사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속담: 여자4명이서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박예원: 남자4이 모여도 접시가 깨질 수도 있다. 꼭 여성이 말이 많은 것은 아니며 사람의 성향차이라 고 생각한다.
김어진: 예원이의 생각에 동의하며, 저런 여성을 차별하는 종류의 속담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 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서 소설속의 김지영씨가 받고 있는 일상적인 차별에 대해 보다 깊이 이야기를 해보며, 더 나아가 현재 이슈가 되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현재 여성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권을 회복해 나가야할지 이야기를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줄거리: 한국의 성비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1990년대 김지영 씨는 평범한 공립중학교에 입학했다. 여학생은 하복 셔츠 안에 목이 둥근 흰 러닝셔츠를 반드시 입어야하고 여름에는 살색 스타킹에 흰 양말을 신어야 하는 등 김지영 씨네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은 활동적이다 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교복을 입는 데에서 차별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초경을 시작했을 때 어머니는 숨기기라도 하시려는 듯 라면을 먹던 저녁식사자리에서 김지영 씨에게 라면 한 국자를 더 퍼줄 뿐 다른 이야기는 없으셨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학원에 다닐 때에는 스토커 같은 남학생을 만나기도 했는데 남학생이 스토킹 한 이유는 김지영 씨가 학원에서 유인물을 넘겨줄 때 웃으며 줬다는 이유였다. 그 날 놀란 김지영 씨는 아버지에게 위로보다는 치마가 짧다는 등 무척이나 혼이 났다.

Q) 김지영 씨가 학원에서 웃으면서 유인물을 건네줬다는 이유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남학생이 김지영 씨를 스토킹 한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유림: 먼저 책을 읽으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는데 되돌아 보면 우리가 겪었었던 일들이었고 별로 차별받는 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적인 일들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이 충격적이기는 하나 낯설지는 않았다.
박예원: 사람이 원래 웃는 상일 수도 있는데 그것을 호감의 표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더군다나 김지영 씨같이 버스까지 스토킹당한 것이 실제 상황이었으면 끔찍했을 것이다.
박주성: 김지영 씨를 스토킹 한 남자는 특별히 정신이 이상했던 경우일 것 같고 이러한 일은 흔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모든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웃으며 무언가를 받았을 때 다 착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멘토: 여자들은 일을 부탁하거나 전해줄 때 웃으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남자들은 웃으며 부탁하는 일이 반복되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Q) 중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은 반듯이 치마를 입어야하며 머리나 속옷 그 외의 규정도 남학생들과는 달리 더 강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예원: 중학교 때에 처음 교복을 입으면서 치마의 불편한 점을 많이 알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니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말씀하셔서 억울했던 경우가 있었다. 여학생들이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경우는 다리에 아토피가 있을 경우만 해당되며 지도교사에게 검사를 받아야한다 라고 하셨다. 그 때 왜 여학생들은 치마를 입어야하는가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김유림: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옷차림에 대하여 매우 엄격하셨는데 그 이유로 학생은 좋은 옷차림과 좋은 환경이 있어야지 공부를 잘한다고 말씀하셨다. 좋은 환경으로 난방시설은 훌륭하였으나 좋은 옷차림으로 흰색 셔츠 안에 흰색 러닝셔츠를 밖으로 안 나오게 입고 여자는 반듯이 치마를 입어야하며 살색 스타킹만 허용된다는 부분을 이해 할 수 없었다.
박주성: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복을 입는다는 것은 학교생활 안에서 학생들의 평등함과 서로 다름이 없음을 추구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교복을 입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며 각자의 개성이 있고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 더 맞다 생각한다. 학교에서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왜 사회에서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 단정한 복장으로 여겨지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고 여자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 단정한 복장으로 여겨진 것인지 시초를 조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예원: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으면 이에 대하여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겨울이나 여학생들이 배가 아픈 경우 치마는 바지에 비해 보온이 덜 되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담요를 덮는 경우가 많았는데 학교선생님들은 담요를 두르고 있지 말라며 모두 압수해 가셨다. 다른 학교에서는 교복의 형태가 후드로 되어있는데 이러한 것이 혁신적이고 정말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교복이 편할수록 공부하기 편해서 능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책의 내용이 페미니즘에 관한 것인데 이 책과 페미니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태희: 페미니스트를 네트워크상에서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 페미니즘에 대하여 인식이 좋지 않았다. 네트워크 속에서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주목을 받기 때문에 사회질서를 흐려놓은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퍼져있었고 그러한 이야기만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인식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미투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익명성을 가지고 “페미니스트의 적은 예쁜 여자다.”라는 등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말과 행동을 함으로써 안 좋은 인식을 받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페미니스트들을 통해 여성인권신장을 위한 진정한 활동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김유림: 페미니스트의 활동은 양날의 검과 같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인권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보수 회사 측에서는 이러한 여성들을 보고 여직원 채용 수를 줄이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페미니즘에 대한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김태희: 책을 읽으면서 김지영씨가 어렸을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이 소설 속에서 여성들이 입은 피해가 너무 빈번하고 지속적으로 일어났던 점이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였을 것 같다는 느낌과 과장되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진용: 태희가 말한 문제점은 실제로 책 제목과 연관되어 있다고 들었다. 책 제목이 192년 김지영인 이유는 1982년에 유독 김지영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었고 82년을 기점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 82년생인 여성분들의 삶에 대하여 인터뷰를 해보면 99년생인 우리세대와 60년대에 태어나신우리 어머니들과는 또 다른 시대였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주제: 결혼을 하면 남자가 여자를 ‘도와’ 집안일을 한다는 표현에 대한 생각

박예원: 해외에서는 독립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집안일을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자가 여자를 도와준다고 표현을 많이 한다. 그래서 집안일을 하는 여자는 당연시되고 집안일을 하는 남자는 착한 남편과 가정적인 아빠가 된다. 이는 분명 잘못된 우리의 인식이다. 더 나아가서 집안일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여자가 당연하게 집안일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집에서 여자들에게 의존도가 높아진다. 우리는 ‘여보, 내 시계 어딨어?, 뭐 어딨어?’이런 상황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면 부인은 그 물거늘 쉽게 찾아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나 없이 어떻게 살려고 그래?’이다. 이 상황은 집안일에 무신경한 남편들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자가 여자를 돕는다는 표현 말고 함께 한다는 표현을 늘리고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여자와 남자 모두 집안에 대해서 밝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박주성: 결혼을 한 남자가 밖에서 벌이를 담당하고 여자가 직업이 없는 경우에는 부부 모두 가정의 경제를 위해 생산적인 일에 참여해야 해서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 남자가 여자를 ‘도와’ 집안일을 한다는 표현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요즘은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가정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자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여느 직업과 같이 집안일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전업주부라는 명칭이 있듯이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매우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라면 집안일을 서로 분담하여 자신이 해야할 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유림: 결혼이라는 단어는 사랑과 신뢰를 토대로 생활 전체를 공동으로 영위하는 관계에서 성립하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관계이다. 그로 집안일이라는 영역 또한 누구 한 명에게 치우쳐야 할 것이 아닌,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남자가 여자를 ‘도와’집안일을 한다는 표현은 남자가 밖에서 일을 하고 여자가 집에서 집안일을 도맡아 해오던 옛 관습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러나 현대에는 여성과 남성 둘 다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예전의 관점과는 많이 변화하게 되었다. 이전 사회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도와’집안일을 한다는 표현을 쓰일 수도 있었지만, 이런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하는 사회에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어진: 여자가 집안일을 하는데 남자가 ‘도와’준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표현인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 ‘커리어 우먼’을 ‘커리어 맨’이라고 하지 않는 것도 차별이다. 근데 거기다가 젊은 여자가 평일 오후에 바쁘게 일하면 미혼여성이라고 추측하면서 그 여자는 멋지고 남자가 일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회가 조성해 놓은 경제 환경에서 알아서 차별을 해 가는 것 같다. 이러한 사회에서 책에서 나온 것처럼 육아를 위해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인데 아이를 데리고 날이 좋아서 산책하다가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하나 사먹는다고 ‘맘충’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한국여자랑 결혼 안 한다는 남자들을 보면서 그렇게 자신들이 벌어다 주는 돈 쓰기 싫으면 본인이 회사를 그만 두고 육아를 하면서 엄마의 소중함을 느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집은 여자와 남자가 같이 사는 공간이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함께 해야 진정한 공동의 소유의 공간이 될 것 같다.

주제: 회사 생활에서의 남녀 차별

박예원: 아직까지 남자보다는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는 상황이다. 아이를 낳은 육아휴직이 결국 회사를 그만두어 경력이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김유림: 육아휴직을 사용해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육아를 하는 것의 남녀차별부터 해결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육아휴직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김어진: 요즘은 아들 보다 딸이 더 나아! 이런 말이 있지만, 책 속에서의 김지영 씨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까봐 우려하는 점도 안타깝다.
박예원: 어진이의 말을 덧 붙여서 이런 사회적인 일 뿐만 아니라 생리통과 같은 생물학적인 것에도 미안할 것 같다.
김어진: 책속의 내용 중 김지영씨가 임신을 하였는데 그를 비방한 사람이 있었다.
박예원: 사람은 어느 정도의 공감이 있는 동물인데 이러한 문제는 남녀차별을 넘어서 인간 윤리에 어긋나는 것 같다. 또 아기를 가지자 라는 말이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박예원: 아이를 빨리 낳고 싶다. 아이랑 더 오랫동안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는 같이 나이를 먹는데 내가 늙었을 때 아직 아이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라면 힘들거 같다.
박주성:어릴 때 김지영씨가 겪었던 일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후반부에서 있었던 일은 고치기가 어려워 그냥 받아들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2030대가 이 사회를 고쳐야 하는데 개인주의가 심해서 과연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면서 안타까웠다.
김어진:고등학생때 공부욕심이 많은 친구들이 시험범위나 중요한 부분을 알려주지 않는 일이 흔해서 주성이가 말했던 것처럼 이기주의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에 연이어 대학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이 개인주의라는 걸 느꼈다.
김유림:나도 고등학생때 시험범위를 알려주거나 하는 안내문을 뜯어가는 경우를 봐서 어진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번시간에 이야기 했던 남자애들의 말을 듣고 지금 사회의 남자들이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다고 느꼈다. 또한 여성의 인권이 많이 올라갔다고 느껴진다.
박예원:남자와 여자의 인권이 원래는 같아야 하는데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동등하게 될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지금은 많은 에러가 걸리지만 나중에는 평화로운 시위로 점점 안정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박주성:흑인과 백인의 차이는 흑인이 지능을 많이 쓰지 않아서 차별을 받았던 것처럼 여자들이 차별을 받게된 것이 이와같이 단순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별의 이유를 잘 알고 고쳐야 한다.
김유림:동양이 여자의 차별이 더 심하다. 여성과 남성의 차별은 남성이 가문을 물려받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어진: 김지영씨가 대학을 다닐 때 동아리 회장은 남자밖에 안하며 여자는 똑똑하면 부담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그 장면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똑똑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인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김유림:여자보다 남자의 임금 차이와 직원의 차이가 아직도 차이난다. 유명한 회사, 좋은 회사는 그 차이가 뚜렷하다고 느꼈다.
박주성:회사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곳인데 여성이 아이를 낳게되면 대체하는 비용이 들며 공백비용이 들게된다. 그래서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김유림:그래서 나는 그 일을 해결하기위해 복지가 더 늘어나야 하며 사람을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도 이익을 추구만 하며 여자를 육아휴직이 아닌 퇴사로 이어지게 한다.
박예원:그래서 우리가 더 노력해서 이 사회를 바꾸고 우리의 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개인 감상문

김어진:
82년생 김지영은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하기도 하지만 페미니스트도서로도 유명해졌다. 나는 페미니스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페미니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통해 김지영씨가 살았던 80년대보다는 현재에는 차별이 덜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속에 은연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가족부가 출범한 이후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에 대해서 우리 엄마 세대의 조금 뒤이지만 머지않은 세대였으므로 엄마가 예전부터 해주었던 말을 통해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 또, 남녀차별은 학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취직에서도, 믿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사랑에서도 남녀차별이 존재했던 사회는 내가 살았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지 어떻게 살아갔을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또, 소설 속 김지영씨가 살았던 때보다는 아니지만 현재 명절 때만 되면 시댁에 먼저 가는 관습처럼 사회에는 아직도 남녀차별이 은연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이 앞으로 나의 삶에 줄 영향은 단어에 대해 사회의 인식에 대해 나도 같이 휩쓸려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 참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나는 단어의 뜻을 모른 상태로 수긍을 했고 그렇게 관심도 없었다. 물론 사회가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 그렇게 분동했는지 이것이 아직도 남녀차별의 예인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었던 남녀차별도 있어서 그냥 그랬던 부분도 있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차별의 예는 책 96쪽부터 시작되는 여성 채용비율이 29.6%밖에 되지 않는데도 여풍이 거세다고 한 점, 그리고 비슷한 조건이면 남성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44%,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또, 윤혜진씨의 여자 선배의 경험을 통해 ‘군대를 갔다 온 것에 대한 보상이다.’ 나 ‘앞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남학생들을 선호하는 사상이 너무 싫었다. 반대로 생각해서 남학생이 한 가정의 가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이유로 남학생을 선호한다면 가족을 방치해두는 가장의 노릇을 못하는 가장도 있기 때문에 별로 논리적인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짜 그냥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부담스러워서’ 일종의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후에 나온 내용 중에 출산한 여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여전히 10명 중 6명 밖에 되지 않고 물론 이 통계에는 결혼과 출산 과정에서 이미 직장을 그만 두어 육아휴직통계 표본에 들어가지도 못한 여성들도 많다는 사실을 보면서 아직도 알고 있던 것처럼 은연히 남아있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이야기에 결국 그 선배가 사시를 패스한 후 학교에서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럽다고 할 때는 언제고 혼자 준비해서 합격하고 나니까 자랑스러운 동문 타령’이라고 하는 윤혜진씨의 말이 너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것 같았다. 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었던 다른 부분은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부담스러워서’ 라고 말한 학과장의 말 이후의 대사였다. ‘어쩌라고? 부족하면 부족해서 안되고, 잘나면 잘나서 안되고, 그 가운데면 또 어중간해서 안 된다고 하려나?’이 부분이었다. 이 정도의 말이면 세상에 거의 남자만 있어야 할 듯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의 이야기로 김지영씨가 면접 갈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택시아저씨의 말이 너무 차별적이었다. ‘원래’ 첫 손님으로 여자 안 태우는데, 딱 보니까 면접 가는 거 같아서 태워 준거야. 버스 요금에 3배 이상 내면서 타는데 고마워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면 택시가 갑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정도로 차별이 심하면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살아도 되는 걸까. 그리고 면접 장소에서 중년의 남자 이사의 마지막 질문도 이것도 면접질문이라고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면접 장소에서 이 정도밖에 안되는 질문을 할 수준이면 굳이 이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 가 이렇게 면접을 봐야 하는 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현재 이런 질문을 할 회사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만약에 있다면 내가 받는다면 나는 면접 장소에서 회사의 입사를 포기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 두 번째 면접자의 답변처럼.
마지막으로 정말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결해 나갈 문제가 하나 더 있다. 124쪽 마지막 문단에 있는 구절이다. ‘대한민국은 OECD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임금을 100만원으로 봤을 때 OECD 평균 여성 임금은 84만 4000원이고 한국의 여성 임금은 63만 3000원이다. 또 영국 지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을 조사국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해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로 뽑혔다.’를 통해 최근 조사한 것임에도 이렇게 평균 임금에서도 차이가 난다면 내가 취업하기 전에는 빠르게 사회가 바뀌어야 살 만한 나라로 바뀔 것 같다.

김유림:
김지영씨가 겪은 일들은 특별한 사람만이 겪는 일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뉴 스나 언론보도기관에서도 자주 언급되며, 내 주위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 다.. 일상에서 경험한 이와 비슷한 수많은 경험 중에 ‘82년생 김지영’ 씨가 겪은 일과 유사한 것을 꼽자면, 사람이 많은 지하철 출근길과 등굣길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자리가 없어 의자 앞에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서 있는 사람과 몸을 부딪치지 않고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지만, 팔을 이리저 리 휘저으며 걷는 것처럼 하고선 주먹으로 엉덩이를 치고 지나가는 남자들이 있었다. 또는 어떤 할아버지가 졸고 있는 한 여성분의 어깨를 일부로 자신과 맞닿게 하려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아왔다. 이러한 일들은 그 여성이 특별해서 혹은 독특해서 겪는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편리하게 사용되고, 사람들 에게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대중교통이 저런 남성들로 인한 두려움과 불편함 들이 현재 대한민국 여성 모두가 겪고 있다. 흔한 일상 속에서 성희롱을 겪는 여성들이 강남역 지하철 사건을 추모하고, 교수들의 성 희롱 즉 미투 운동을 하며 시위한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남성들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남성들 에게 분노도 일어났었다. 현재 과거보다는 여성의 인권이 상승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 계층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보수적이며, 여성을 하등히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 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이 책의 남성분처럼 햏동하는 남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엄마, 부인, 여자 친구, 여자 사람 친구, 딸의 삶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박예원:
책의 시작은 주인공인 김지영 씨가 다른 사람의 인격으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시작한다. 마치 빙의한 사람처럼 말이다. 나는 이 장면들을 읽으면서 내가 산책이 이런 책이었나? 생각이 들었고 김지영 씨의 남편인 정대현 씨 처럼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김지영 씨는 모든 여자의 목소리를 모아 낸 것이었다.
김지영 씨는 위로 언니 한 명과 밑으로 한 명의 남동생이 있다. 연달아 두 명의 여자아이를 임신한 김지영 씨의 어머니와 딸들은 집에서 환영받는 처지가 아니었다. 심지어 김지영 씨의 어머니는 ‘딸’이란 존재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워버린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지만 옛날에는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난 너무 화가 났다. 왜 여자아이를 임신한 것이 죄이며, 그 아이를 지우도록 만든 이 사회의 분위기가 싫었다. 지금은 딸 바보란 말이 나오면서 여자아이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남자 선호사상을 가진 어른들은 많다. 사실 남자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는 남자에게 있지 여자가 아니다. 남자아이를 낳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 일을 죄로 묻게 된다면 남자에게 해야 한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탓한다. 과연 언제부터 왜 며느리에게 책임을 물었을까? 참으로 답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김지영 씨의 학교생활이 펼쳐진다. 초등학생 때 김지영 씨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도를 넘은 장난을 친다. 나중에 선생님께서는 김지영 씨와 상담을 하면서 한다는 말이 “그 남자애가 너를 좋아해서 장난 치는 거야.”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 남자애가 성인이었다면 어땠을까? 그 남자애는 김지영 씨를 좋아한다는 명목하에 저지르는 일이었다. 나도 이 일을 당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반에서 다 같이 준비하는 발표회가 있었다.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이 모여 열심히 연습했었다. 그때 한 남자애가 나에게 좋아한다면서 억지로 뽀뽀를 하려고 했었다. 그 남자애는 장난이었겠지만 나에게는 큰 공포였다. 그 자리에 계시는 학부모님들께 도움을 구하는 눈빛을 보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서 귀엽다고 나에게 그냥 뽀뽀를 받으라고 했다. 정말 싫었다. 끔찍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증오스러웠다. 웃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는다. 나는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김지영 씨를 보면서 어렸던 내가 생각이 났다.
요즘에는 학생들의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 후드티를 교복으로 만드는 학교가 생기고 생활복이 생기고 있다. 나는 중학생 때 생활복이 없었다. 겨울에도 치마 여름에도 치마였다. 난 치마가 너무 싫었다. 스타킹에 속바지, 그 위에 치마를 입으면 너무 불편했다. 세 겹이나 내 배를 누르는 압박감이 짜증이 났다. 게다가 스타킹 위에 양말을 신는 건 다한증이 있는 나에게 더욱더 습한 발을 만들어주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 배는 당연히 더 튀어나오게 된다. 그런데 치마, 속바지, 스타킹이 내 배를 열심히 쪼여주어서 나는 매일 체해있었다. 또한, 치마에 있는 주름이 너무 많아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치마는 훌러덩 뒤집혔다. 그런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아이들이나 같은 학교 남자애들 다 불편한 일이었다. 그래서 치마의 단을 박고 다녔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우리의 사정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학교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벌점을 주며 치마를 풀러 오라고 하셨다. 이런 학교의 규정이 바뀌어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편한 바지와 같은 교복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는 치마 때문에 불편한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김지영씨는 나이를 먹어서 대학생이 된다. 하지만 대학교도 불공평한 현실을 반영한 별다를 것 없는 곳 이었다. 김지영씨는 대학교 동아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자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차별한다. 게다가 취직을 준비할 때는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부담스러워해.”라는 말까지 들었다. 여자든 남자든 똑똑하며 일을 잘하면 기업에 이익이 되는 것이다. 이 말뜻을 해석하자면 여자는 남자보다 똑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남자는 똑똑할 수 없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모두 다 똑똑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여자는 남자보다 부족해야하며 부족한 존재라고 인식을 할까?
더 어이없는 장면은 김지영씨가 면접을 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면접원은 김지영씨와 다른 여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만약 회사 생활을 하다가 성추행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건가요?” 진짜 어이가 없는 질문이었다. 대답할 필요조차 없는 말이었다. 김지영씨와 다른 한명의 여자는 어이가 없었지만 대답을 한다. 이렇게만 끝나면 나는 이 장면이 나쁜 일 이었다고 인식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한명의 여자가 “나의 복장을 확인할 것입니다. 내가 그런 일을 받을 만한 복장이었는지 조심할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한다. 왜 여자의 인권을 여자가 낮추는 대답을 할까 답답했다. 더 나아가 이런 대답을 하게 만든 면접원과 사회가 미웠다.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그건 성추행한 사람의 잘못이며 명백한 범죄이다. 내가 아무것도 안 입고 다닌다 한들 누구도 내 몸을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사회는 취직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여자가 성추행 당한다면 그건 조심 안한 여자의 잘못으로 만들었다.
이와 연결되는 사건이 김지영씨에게 있었다. 학원을 다니던 중 하루는 특강이 늦게 끝나 버스를 기다리던 중 어떤 남자애가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렸으면 하는 것 같아서요.”라고 말을 걸었다. 김지영씨는 아니라고 하면서 확실히 거절을 했다. 하지만 그 남자애는 끝까지 버스를 같이 탄다. 그렇게 위협을 받은 김지영씨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위험에서 벗어난다. 아버지를 불렀는데 하시는 말씀은 왜 그렇게 밤늦게 다니냐며 김지영씨를 나무라는 것이었다. 괜찮냐고, 어디 다친데 없냐고, 저 남자애를 혼나는게 아니라 김지영씨를 혼냈다. 게다가 그 남자애는 “너 내 앞에 매일 앉아있잖아. 그리고 프린트물 넘길 때 웃으면서 주잖아.”라고 한다. 그럼 모든 여성들은 밤 늦게 다니지 말아야 하며, 성적인 위협을 당하면 부주의한 여자책임이란 말일까? 그리고 모든 남자들에게 호감이 없으면 무표정으로 대해야 하는 걸까? 우리 사회는 정말 잘못되었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를 뉴스에 올릴 때 여자가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고 다녔으며, 밤늦게 다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그 여자가 짧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밤 늦게 다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건 절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가해자가 잘못한 일이다. 왜 자꾸 가해자의 잘못을 여자가 짊어지게 만드는 건지 안타까웠다.
우리는 아이를 낳을 때 많은 고민과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이 세상 어느 것 보다 무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 받는 피해는 여성의 몫이 더 크다. 아이가 열달 동안 뱃속에 있으면서 생활하는 불편함과 낳을 때의 고통은 여성들을 힘들게 한다. 거기다 육아휴직이 퇴직으로 이어지는 것은 여성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또한 집안일은 함꼐 하는 것 인데 남자들이 돕는 다는 말을 한다. 육아와 집안일은 당연히 여성의 일인데 남자가 도와준다는 말로 해석된다. 여성이 집안일을 하면 당연한 것이고 남성이 집안일을 하면 착한 남편이 된다. 집안일을 하는 부인이나 남편이나 집안일을 잘 한다면 두 사람 다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언어에서부터 우리의 관념을 보여준다. 우리의 관념은 잘못된 것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피해를 너무 극대화 시킨 것 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된다. 우리 엄마가 된다.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다. 즉, 여성들이 살면서 받았던 피해들, 우리가 너무 당연시 했던 것들이 사실은 차별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사람들의 말을 반대로 하면 우리의 사회에 이러한 일들이 너무 많아 한권의 책에 담다보니 극대화 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이상 우리는 눈가리고 아웅식이 아닌 우리의 눈을 덮고있던 천을 던지고 세상을 제대로 직면해야한다. 우리는 여성의 인권과 남성의 인권이 동등해질 때 까지 노력하고 깨어있어야 하며 서로를 도와야 한다. 그렇다고 남성의 인권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남성의 인권도 존중이 되며 동시에 여성의 인권 또한 존중해야 한다. 이것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난 나의 소감이다.

박주성:
오늘날 페미니즘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82년생 김지영 또한 서민들의 일상 속에 있는 성차별적 비극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얻고 있다. 김지영씨의 시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녀 어머니의, 조금 있는 김지영씨 할머니의 시대 이야기까지 더하면 여성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해감도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남아선호사상의 경우이다. 김지영씨 할머니 때에는 남아선호가 아주 심하였다. 가족구성원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모두 있었으면 남자형제의 공부와 취업을 위해서 여자자매들은 남자형제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고 한다. 김지영씨 어머니 때에는 남아선호의 모습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남자 아이를 낳으면 당당했으며 여자 아이를 낳으면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지냈다고 한다. 셋째 아이까지 여자아이를 임신하여서 낙태를 선택한 김지영씨 어머니를 보면 그 시절까지 여전히 남자아이를 낳는 것이 많이 선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 시절에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낙태를 하는 부모들이 흔하였다고 한다. 김지영씨 남편은 특별히 남자아이를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남아선호사상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였다.
1999년에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나온 이후로 제도적인 측면에서 남녀차별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면 아직까지도 여성들은 많은 차별에 노출되어있었다. 제 3자 입장에서 그 내용을 보면 다소 충격적이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일이기에 낯설지 않았으며 공감을 자아냈다.
김지영씨가 다니던 공립중학교에 다녔다. 그녀의 중학교는 남녀공학이기 때문에 남학생들의 교복 규정에 비해 여학생들의 교복 규정이 더 엄격하였다. 나는 여자중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교복의 규정에 대하여 거의 불평을 해 본적도 없고 남학생들의 교복 규정을 따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김지영씨가 학교에서 겪은 남녀차별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김지영씨네 중학교 남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체육시간에 운동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여학생들에 비해 교복을 입는 것에 있어서 더 자유로웠다. 남학생들은 교복셔츠 속에 하얀색 러닝셔츠 외에도 다른 것을 입을 수 있었지만 여학생들은 교복 치마에 살색 스타킹과 구두만 허용되었다. 실재로 같이 토론한 친구들 중에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내가 남녀공학인 중학교를 다녔다면 여름에도 더운 스타킹을 신고 불편한 구두를 신어야하는 억울한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제도적으로는 변했다 하더라도 지내온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차별을 받고 이를 당연시하게 여겨지는 상황이 아직까지는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토론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정당한 대우가 어떠한 것인지 인지하는 법을 배웠고 친구들이 이에 대하여 타당한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서로 소통하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들과 이에 대하여 타당한 근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을 6분의 2정도 읽었을 즈음 한 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었다. 여학생은 교복치마를 남학생은 교복바지를 입어야 하는가이다. 치마를 입으면 불편한 점이 생각보다 많다. 먼저 치마의 디자인 자체가 바람이 들어오기 쉽기 때문에 겨울에는 바지를 입는 것보다 추웠고 여름에는 스타킹을 신고 치마를 입어야 했기 때문에 더 더웠다. 아침에 버스를 위해 달려야 할 상황이 있어도 달려가기가 어렵고, 의자에 앉을 때에는 다리를 계속 모으고 있어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토론을 하면서 왜 사회에서 여학생은 치마를 입고 남학생은 바지를 입는 것이 올바른 교복의 모습이라고 하는지 언제부터 여성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 여성상이 되었는지 궁금함을 갖게 되었다.
여성과 남성은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한다고 했던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갖게 되고 또 질문하는 방법을 배웠다. 삶속에서 의문점을 갖고 사물과 환경을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는 나의 환경과 처지에 무관심하게 지나갔던 부분들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여성으로 뿐만 아니라 평소 우리가 당연시하게 여기고 무관심했던 차별과 관계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토론의 마지막 시간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맞이하여 아쉬움을 남길 뻔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하여 참신한 해결방법을 생각해내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그 여성의 공백 기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이다. 처음에는 남성은 그러한 공백 기간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남성을 더 많이 뽑는 보수적인 기업들에 대하여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지만 한 친구가 공백 기간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도 하였다. 여성들이 임신을 했다면 출산을 하기 5개월 전부터 그 여성에게 인턴을 두고 일을 가르쳐 준 다음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 대체하였다가 휴직이 끝난 후 복귀 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이러한 복지가 되는 회사들이 별로 없지만 앞으로 복지가 잘되는 회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 공부하고 전문지식을 쌓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번 독서토론에서 다룬 여성인권에 관한 주제는 처음 접해보는 주제였으나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려움 없이 공감 할 수 있었다. 지금껏 해오던 토론 주제들은 경제, 환경, 인종차별, 정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타인의 삶을 많이 듣고 그들의 삶을 공감하는 의견으로 토론했었지만 이번 토론은 내 삶속에서 공감할 수 있었고 내 삶과 관련하여 의견을 자아냈다.
독서클럽 참여자는 여학생 네 명 여교수님 한 명으로 진행되었다. 중간에 게스트로 남학생 두 명이 참여하여 남학생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였다. 독서클럽 마지막 모임에서 우리는 아쉬움을 말하며 우리부터 관심을 갖고 서로에게 배려하여 우리 다음세대에는 학교나 가정, 회사에서 여성이라고 받는 차별들이 하루빨리 없어지기를 소원했다.
독서클럽을 통하여 평소 단순히 책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에서 멈추었던 이전 토론들과는 달리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 유익하였다. 대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참여한 상상독서 프로그램으로서 뿌듯하고 뜻깊었던 활동이였다.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82년생 김지영]

[조 이름]: 새내기
[조원]: 강다현, 김인혜, 김인혜
[지도 교수님]: 나은미 교수님
[활동 기간]: 5월9일~ 30일
[도서 명]: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주인공 김지영이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장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김지영의 출생과 어린 시절, 초,중,고,대학교 시절, 직장생활, 결혼생활로 파트를 나누어서 김지영의 삶을 소개한다. 남아선호사상이 심했던 당시에 김지영이 할머니에게 받았던 차별,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를 놀리면 “너를 좋아해서 그러는거야”라는 인식, 김지영을 버스에서부터 따라온 남학생이 있는데 김지영의 아버지는 “왜 치마는 짧고 학원은 멀리 다니냐”라며 김지영 탓을 했다. 결혼 후 독박 육아, 집안일로 힘들어 하는 김지영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김지영의 나이별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토론내용:
토론의 방향을 책 속 주인공의 나이순으로 잡아 김지영의 삶에 대해 토론하였다. 개인이 생각하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1주차] 대학생이 되기 이전의 김지영의 삶을 이야기 해 보았다.

강다현: 김지영의 어머니가 3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이의 성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는 부분이 마음이 아팠다.
김인혜: 김지영이 스토킹을 당하는 장면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가해자의 탓을 하지 않고 피해자인 김지영의 행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조은아: 학교에서 여자아이들의 출석번호는 늘 뒤인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다.

위의 강다현, 조은아의 내용을 토대로 자기의 의견을 얘기 해 보았다.
조은아: 책을 읽기 전에는 출생과 출석순번 조차 남녀차별이 담겨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회에 만연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강다현: 모든 사회에 남녀차별이 당연시되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여성으로서 답답했다.
김인혜: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가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지금도 주민번호, 용어의 차이와 같이 남성이 우선시되는 사회는 아직까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위의 김인혜의 내용을 토대로 자기의 의견을 얘기 해 보았다.
조은아: 책 속에서 김지영의 아버지가 “치마가 왜 그렇게 짧냐, 학원은 왜 그렇게 멀리 다니냐”라는 문장을 보고 피해자에게 탓을 돌리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고, 지금도 이러한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강다현: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말도 안되는 잘못을 만들어가며 탓하는 것이 현대 우리나라 사회의 성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마주보는것 같아 화가났다.
김인혜: 지금도 성범죄사건이 발생하면 남성가해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여성피해자의 신상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일이 다반사인 경우가 생각이나 책을 읽으면서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2주차] 20대의 김지영의 삶을 토론 해 보았다.
1) 회사에서의 남녀차별를 겪는 김지영의 감정을 미로 한가운데에 선 기분이었다라고 표현하는 장면과 좋은 학벌이 아니고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조은아)
2) 회사 면접을 볼 때 김지영에게 외모에 대한 지적이나 옷차림에 대한 저속한 농담 등의 성희롱을 일삼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강다현)
3) 남자친구와 함께 축구를 볼 때 김지영에게 축구 경기에 대해 설명 해 주지 않는 이유와 남녀 간의 채용 비율의 차이, 임금 격차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순종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김인혜)

위의 내용을 토대로 사회생활 속의 남녀차별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조은아: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승진, 직책을 맡을 때 남녀 간의 차이가 있고, 육아휴직제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에서 사회진출에 한계가 있는 거 같다. 이러한 불평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강다현: 면접 상황에서 그러한 질문은 엄연히 성범죄에 해당하는 성희롱을 여자에게 당연시하고 감수하라는 사회 분위기가 여성으로 살아가는 나의 입장에서 매우 억울하고 꼭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김인혜: 최근 여러 은행에서 채용성차별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여성에겐 아직까지 두꺼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사회생활에서 의견을 낼 때 성별에 따라 판단하는 잣대가 달라진다는 사실에 화가 많이 났다.

[3주차] 30대의 김지영의 삶을 이야기 해 보았다.
1) 업무강도와 특성상 일과 결혼 생활,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직원들을 오래갈 동료로 여기지 않는다”에서 여자는 아이를 임신하면 당연히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말하는 사회를 되돌아보게 된 계기이다. (조은아)
2) 남편 정대현씨와 김지영씨가 결혼 후 임신문제로 다투는 장면이 제일 몰입도가 높았다. (강다현)
3) 호주제에 관해 김지영씨의 마음이 헛헛하다고 표현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김인혜)

위의 내용을 토대로 정대현씨와 김지영씨가 임신문제로 다투는 장면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 해 보았다.
조은아: 여자는 출산을 하면 당연히 육아휴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지 못한거 같다.
강다현: 아이를 낳는 것은 축복받아야 하는 일이지만 우리나라 사회는 여성이 임신을 하며 겪는 고통과 포기해야하는 것들을 당연시 하며 희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적어도 정부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여성의 사회진출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육아 휴직제도를 확대시켜 제2의 제3의 김지영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인혜: 나는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인생의 종착지는 출산으로 정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혼을 하면 의례적으로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시댁 식구들이 좋은 소식(임신)이라고 하는 소식이 안 들리자 김지영씨의 몸에 문제가 있는 듯 말을 하는 부분이 나오고, 그 뒤에는 정대현씨가 그냥 애 하나 낳자고 말을 한다. 누군가에겐 임신이 기쁨이고 그저 잔소리를 피하는 도구로써 사용될지도 모르지만 그 하나를 위해 여자는 포기 하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늘 사회에선 결혼을 하거나 임신을 하는 여성들은 상당수가 경력단절이 된다.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겪어보지 않았던 남편은 그저 흘러가는 말로 할 수 있지만 여성은 한 생명을 얻고자 자기가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던 우리 엄마도 나와 언니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신 걸 알기에 더욱더 죄송스러워지는 대목이었다.

[4주차] 결혼 한 후의 김지영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1) 남편과의 대화에서 “그래서 오빠가 잃은건 뭔데?”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육아, 집안일을 당연히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김지영씨의 남편의 행동 때문이다. (조은아)
2)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있던 김지영에게 회사원 두명이 주인공을 맘충이라고 칭하며 수근거리는 장면이 떠오른다. (강다현)
3) 미디어에서는 실질적인 임산부의 삶을 보여주지 않고 아름답게 포장된 부분만 보여준다는 것과 모든 엄마들에게 모성애를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깊다. (김인혜)

주부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모성애를 강요하는 현대 사회분위기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 해 보았다.
조은아: 임신, 집안일로 인해 사회 진출에 한계가 있는 김지영씨의 상황이 안타까웠다.
강다현: 과거 남성은 여성보다 우선이 됐으며 여성은 결정권을 지니기 힘들었고 사회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현대 사회에도 그것의 잔재가 남아있어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고 주부로서의 노동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잘못된 고정관념과 생각을 고치려고 노력해야하며 이것은 우리도 여성으로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김인혜: 우리나라는 유독 부성애 보다 모성애를 강조한다. 예를 들면 여러 매체에서 엄마는 위대하다, 엄마는 모든 할 수 있다. 라는 카피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출산을 하신 어머님들께 여쭤보면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던 임산부의 삶과는 무척 다르다. 최근에 실제 자연분만, 제왕 절개과정의 영상을 보았다. 우리가 티비에서 보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늘 사회에서는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사회에서 임신에 대해 더 현실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몹시 느낀다. 주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요즘 유독 심해져 가는 것 같다. 책에서도 나오듯 정말 별 것도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약자에 대한 혐오를 멈추지 않는다. 어느 때에는 모성애를 강요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런 위대한 어머니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혐오하는 세상이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밑에서 부터는 개개인의 독서토론을 가지면서 느낀 점들이다.

강다현:
나는 독서토론이라는 계기로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 이 책은 내가 대학생이 된 뒤로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논란이 있는 만큼 책 내용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고난 뒤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고 현대 사회가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82년생 김지영’은 말 그대로 21세기 현대사회 안에서 살고 있는 여성의 삶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그런데 이것을 ‘메갈’이라고 칭하며 부정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의 삶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적이고 편파적인 시각으로 살고 있는지 알게 된 계기도 되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책에 대한 나의 감상을 말해보겠다. 주인공 김지영은 한국 사회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여성이다. 나의 생각에는 이 ‘82년 김지영’은 그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닐까 한다. 주인공은 언니와 어려서부터 남동생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다. 그녀의 할머니는 ‘남자’라는 이유로 남동생을 예뻐했고 언니와 김지영을 ’여자’라는 이유로 홀대했다. 현대의 어르신들도 아직까지 남아선호사상이 곁들어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참으로 웃긴 것은 여성인 할머니가 여성인 손녀들을 차별 한다는 것이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자기 자신조차 귀하지 못하다고 소리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이 자라면서 사회가 주는 고통도 따라 커졌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늦은 시간 버스를 타고 하교 하는 길에 남학생이 주인공을 스토킹하고 위협을 가했다. 공포감에 아버지에게 곧바로 연락을 했지만 남학생이 도망친 뒤에 아버지는 김지영을 꾸지람하며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지적했다. 나의 생각이지만 모순된 상황의 연속이라고 생각했다. 성범죄의 대상의 1위는 여성이며 2위는 아이인데 아이의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상황판단을 잘하지 못해 나쁜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상대로 속이며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다. 그런데 여성은 왜일까 힘이 약해서일까? 어째서 성범죄의 타깃이 쉽게 되버리는 것일까 나는 이것이 본질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강하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근력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여성 평균남성을 비교 해 보았을 때 남성이 힘이 세다. 그런데 힘이 약하다 해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성인의 경우 신고 할 수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제압을 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성인을 상대로 범죄를 쉽사리 저지르는 현대 사회는 무언가 잘못 된 것 같다. 나의 생각에는 여성이 약자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뿌리박아 논 것 이 아닐까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급증하는 것이고 묻지마 살인의 경우 여성을 대상화한 사건이 많은 것이다. 김지영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 중에서 제일 인생 깊었던 장면은 정대현씨와 김지영씨가 임신문제로 다투는 장면이었다. 결혼 후 정대현씨의 어머니는 제2세의 소식을 바라며 무언의 눈치와 부담을 안겨준다. 그에 대해 남편 정대현씨는 물건을 사오자는 쉬운 어투로 아이를 낳자고 주인공을 설득한다. 자신이 돕겠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며 김지영씨의 희생을 강요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화를 내며 네가 포기하는 것은 뭔데 라고 다그친다. 가장 공감가고 화도 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아이를 낳는 것은 축복받을만한 일이지만 그 일로 인해 여성이 감당해야하는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입덧으로 시작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몸이 쑤시며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피부는 배주위로 트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미 여성은 몸과 마음이 지쳐 스트레스가 상승하고 뱃속의 아이로 인해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 하게 된다. 거동도 불편해져 스트레스는 더 상승한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사회는 육아휴직제도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아 여성의 대부분은 임신과 동시에 퇴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신의 커리어를 버리고 몸이 망가지며 낳고 난 뒤에는 갓난아기를 보느라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저 출산이라며 아이를 낳으라하고 결혼을 하라 한다. 사실 비혼주의와 딩크족이 많은 이유는 여성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부족한 제도 탓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던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도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대 사회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여성의 인권과 올바른 사회를 위해서라도 여성인 나 자신이 노력하고 크게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내가 만약 아이를 낳게 된다면 나의 아이가 살아갈 사회는 이런 차별이 존재하지 않은 윤택한 사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인혜:
우선 나는 고3때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한참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었을 때였고 예나 지금이나 베스트셀러인 책이었기 때문에 읽어 볼 기회가 많았던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건지, 내 일기를 책으로 엮은 건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정말 대한민국 대부분의 여성의 삶을 그대로 녹인 하이퍼 리얼리즘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는 눈물이 났다. 책의 내용이 나의 이야기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엄마, 딸인 사람들의 내용이었으니까. 내가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중, 고등학생이었던 김지영이 겪었던 일이다. 남일 같지가 않았다. 여자로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늦은 귀갓길이 무서워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집에 뛰어 가야 했던 일, 여자학생들의 교복만 유독 작고 규정이 많았던 것 등 누구나 겪어 봤을 일이 적혀져 있었다. 나에겐 이젠 이런 생활이 익숙해 내가 조심하면서 살면 문제가 없는 것 인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또한 요즘 여러 은행, 기업들에서 채용비리가 많이 나타난다. 여성합격자가 많아 여성 지원자의 커트라인을 높이고 남성 지원자의 커트라인을 높여 남성 지원자들이 취업이 되는 사례가 대거 나타났다. 이 책에서도 여성의 합격자의 수는 적고 남성이 더 취업이 잘 되는 장면이 나온다. 늘 여자가 남자보다 더 똑똑하면 여풍이라는 단어를 쓰며 사회가 무서워했고,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려하면 온 사회가 들고 일어나 막는 사회는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고 내가 이러한 사회에 산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나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뿐 아니라 우리 엄마의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엄마는 72년생이시다. 엄마도 책 속 김지영의 어머니처럼 분명히 꿈이 있었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시고 삼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돈을 버셨다. 지금 보다 더 여성의 삶은 터부시되는 사회에 사셨던 우리들의 어머니의 삶을 생각하니 더욱더 이 책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출산에 관해 이야기를 다루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늘 이상하게 여겼다. 미디어에서는 왜 출산은 숭고한 것으로 여기는 걸까? 물론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이 축하하고 축하받아야지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출산의 과정을 본 적이 있는가? 사실적인 출산의 과정을 보면 절대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과는 멀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 이다. 산모는 출산 과정 속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진통과 피를 흘린다. 자칫하면 산모의 건강이 위험할 때도 있다. 늘 출산 뿐 아닌 육아에 까지 무게를 여성한테 넘기는 것은 너무 부조리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 머리말은 보아도 맨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은 잘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이 글을 쓰신 작가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했다. 이 책의 뒤에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혀져있다 “사실 쓰는 내내 김지영씨가 너무 답답하고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살았고,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사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두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왜 피해자가 숨어야하는지, 왜 늘 부조리한 세상에 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읽은 부분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나오는 소극적인 대처는 피해자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사회에서 주입해온 여성상에 맞춰 살아왔기 때문에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제는 책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소리를 내어 합당하지 않는 사회는 바뀌어 나아가야한다 생각한다. 작은 바람일지라도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평등한 세상을 원해 힘을 합친다면 우리가 이제껏 살아온 사회는 바뀔 것이라고 생각을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내가 책을 통해 느낀 점은 위와 같다. 독서 클럽을 통해 느낀 점은 사실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주제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 몇몇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와 나이가 같은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서로 느끼는 생각은 다르기 때문에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에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르게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은아: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과 미리 정해진 남성과 여성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특히 김지영씨의 직장생활이 후에 나의 직장생활과 비슷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승진하는데 한계점이 있는 것에 화가 났다.
김지영씨가 남동생의 분유가루를 먹었는데 할머니가 “감히 귀한 내 손자 것에 욕심을 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다는 그녀의 모습이 그 당시의 남아선호사상이 심했다는 것에 안타까웠다.
김지영씨의 어머니가 아이를 가졌을 때 아들이길 바라는 모습, 이번에도 딸이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앞의 내용은 독서클럽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다. 아이를 임신하면 축하받고 행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당대 현실이 안타깝다.
“돈 벌어서 오빠들 학교 보내야 했으니까. 다 그랬어. 그때 여자들은 다 그러고 살았어” 김지영씨의 어머니가 김지영씨에게 한 말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공부를 잘해도 남자인 오빠들이 학교를 가야해서 학교를 가지 못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나의 할머니가 떠올랐다. 배우고 싶었지만 여자라서 학교를 가지 못했다는 상황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빠가 잃은 건 뭔데?”라는 구절이 가장 인상깊다. 신혼이던 김지영씨는 아이, 회사 문제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래서 오빠가 잃은 건 뭔데?”라는 말을 한다. 이 구절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은 것을 잃는다. 육아휴직, 집안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거나 독박육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본다. 물론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해결해야 하며 누군가는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다. 나는 육아와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에 한계가 있던 김지영씨가 안타까웠다.
“예전에는 방망이 두드려서 빨고, 불 때서 삶고, 쭈그려서 쓸고 닦고, 이제 빨래는 세탁기가 다 하고, 청소는 청소기가 다 하지 않나 요즘 여자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앞의 구절은 손목이 아파 병원에 간 김지영씨에게 의사가 한 말이다. 저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
예전에 비해 집안일을 하기에 좋아진 환경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많은 집안일을 누군가 혼자 하기에는 벅차고 힘들다. “요즘 여자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에서 나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여성과 남성에 대한 차이와 생각들을 되돌아보고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예전부터 법처럼 정해진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온 것에 크게 반성을 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 사회가 누구에게나 평등한 사회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독서클럽 최종-사피엔스(유인원들)

[ 도서명 ] : 사피엔스

[ 저자명 ] : 유발 하라리

[ 지도 교수님 ] : 황호영 교수님

[ 팀명 ] : 유인원들

[ 팀원 ] : 이희진, 임재연, 장동익, 장성원, 장지현 (IT 공과대학 IT 공학부)

[ 진행기간 ] : 2018. 4. 5. ~ 2018. 5. 25.

[ 줄거리 ] : 사피엔스는 인지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그리고 과학혁명을 거쳐 지금의 사피엔스가 되었다. 1장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상‘을 언어로 전달하는 능력을, 2장에서는 상상의 질서를 창조하고 문자체계를 고안해 소규모에서 대규모 협력망으로 엮은 것을, 3장에서는 돈의 전환과 저장, 제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국격의 탄력성, 그리고 종교의 사회적 질서를, 4장에서는 과학혁명으로 인한 무지의 발견을 다룬 내용이 담겨 있다.

[ 독서토론 ]

+1 주차

이희진 : 약 7 만여 년 전 사피엔스에게 인지 혁명이 일어났다. 그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상 ’이라는 것을 하였는데, 이것을 언어로 전달하는 능력이 생겼다. 이 부분은 인류의 미래에 다방면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점으로 인해 소규모의 집단이 대규모의 집단으로 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임재연 : 일반적으로 진화를 통해서 인류가 사피엔스가 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진화가 아니라 최소 6 종의 인간종 중 사피엔스보다 가장 우수한 종인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종이 있었지만,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는 인지 혁명이라고 한다. 인지 혁명으로 뒷담화 능력,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상상의 질서가 생겨났다. 인지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질서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인류가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동익 : 사피엔스가 먹이사슬 최고 단계에 있게 해준 혁명이고 다른 혁명들의 기초가 된다. 인지 혁명이 없었다면 아직도 인류는 먹이사슬 중간 단계에 위치해 있지 않았을까.

장성원 : 사피엔스가 다른 인종을 제치고 유일한 인류로 거듭날 수 있던 이유는 타고난 신체 능력이 아닌 인지 혁명으로 인한 소통능력인 것을 배웠다. 개개인의 능력보다 집단의 힘이 더욱 강하다고 새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인지 혁명으로 인해 발생 된 종교나 규율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장지현 : 나도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르게 인간의 종이 원래 총 6 개가 있었고 사피엔스는 그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식에 나무 돌연변이 ’ 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나타난 인지혁명 덕분에 우리의 조상인 사피엔스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를 봤을 때 결국 이렇게 인간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우연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주차

이희진 : 농업혁명을 나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오히려 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한 개체는 종의 수적인 팽창을 위해서 여러 가지를 희생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하게는 인간에게 선택받은 소와 돼지, 그리고 닭 같은 가축의 경우 엄청나게 많은 개체 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에, 각각의 개체는 하나의 생명이 아닌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다시 편안했던 수렵채집 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삶의 방식을 선택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임재연 : 농업혁명으로 우리는 식량에 있어서 보다 나은 삶을 살았지만, 채집 시절보다는 더욱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한다. 농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집단생활 및 정착 생활을 하게 되어 오히려 많은 전염병과 식량부족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마냥 농업혁명이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책을 계기로 부정적인 측면도 바라보게 되었다.

장동익 : 농업혁명이란 과거의 시야로 보는지 현재의 시야로 보는지에 따라 인류 최대의 사기극인지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의 혁명인지 판단이 나뉘는 것 같다.

장성원 : 저자의 ‘농업혁명은 인류 최대의 사기다 ’라는 글을 보고 농업혁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는 공감하지 않는데, 농업혁명으로 인해 불행해진 측면도 있지만,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되어 외부의 불안과 식량의 고민으로부터 일정 부분 해방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생각을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많이 유익한 시간이었다.

장지현 : 저자는 이를 두고 인류 역사상 최대에 사기라고 평했다. 이는 인간이 수렵 생활을 그만두고 농업 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가치가 있는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작물을 관리하면서 동식물의 종의 측면에서 이익을 보게 해주었고, 그에 비해 인간은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더 인구수가 늘고 그 순환으로 점점 더 열악하게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편하게 한곳에 정착해서 농업 생활하는 쪽이 더 인간을 이롭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수렵채집을 하던 시절이 이전에 비해 인간의 삶에 질이 더 높았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장지현 : 나도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르게 인간의 종이 원래 총 6 개가 있었고 사피엔스는 그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식에 나무 돌연변이 ’ 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나타난 인지혁명 덕분에 우리의 조상인 사피엔스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를 봤을 때 결국 이렇게 인간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우연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주차

5억 명에 불과한 사피엔스는 70억 명으로 급증했다. 과학혁명을 출현시킨 위대한 발견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지의 발견이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내가 아직도 모르는 중요한 것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학혁명 이전엔 과거의 에덴동산이나 황금시대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의 발견으로 사람들은 지식을 얻었다. 지식은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주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임재연 : 인공지능이 점차 발전되고 있는데 생물학적 혁명이 일어난다면 과연 이 인공지능과 호모 사피엔스가 공존하며 생활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든다. 또한 생물학적 혁명이 일어나면 천재인간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려운일이 되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물학적 혁명은 더이상 호모사피엔스가 호모사피엔스가 아니게 만들 것이며 자연적인 생물에서 벗어나 지적설계에 의해 생명과 환경이 변화할 것이고 호모사피엔스는 종말하게 될 것이다.

장동익 : 인류는 끊임없는 야망으로 인한 발전으로 인해서 일반인도 우주로도 나가고, 영생을 얻는 등 신에게 근접해질 것이다.

장성원 : 저자는 미래의 사피엔스는 신이 되려 하는가 라는 화두를 던져 놓았다. 2018 년을 살고 있는 현재 우리는 무병장수를 넘어서 불로불사를 꿈꾸고, 우주의 비밀을 풀려고 한다. 기술의 발전속도는 점점 가속되어 ‘10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 년 새에 급변하는 인류를 보니 정말 신이 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인류는 자멸할지 아니면 정말 신이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장지현 : 과학혁명 이후 인간은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인류는 이제 자연을 초월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려 하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류가 생명의 법칙을 초월하는 이야기, 인간의 데이터화나 사이보그 공학은 미래에 우리 자손이 마치 신처럼 불가침에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본 소설 중에 모든 인간을 데이터화 하는 것이 인류는 구원할 수 있다는 소설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 책이 생각이 났다. 이런 이야기는 아직 내가 받아들이기에 거부감이 들고, 본능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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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 사람이 있는 곳엔 과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을 사용하는 것도,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내는 것도 하나의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임재연 : 과학혁명으로 인류는 더욱 발전하였으며 과학혁명이 있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우리가 겪고 있는 편리한 삶은 불가능했다고 본다.

장동익 : 절대적일 것만 같은 패러다임을 뒤집고 새로운 진실의 빛을 밝혀 주는 게 과학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장성원 : 과학혁명이 꼭 인류에게 도움만 주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과학의 발전이 반드시 인류의 발전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장지현 : 나는 이 책을 읽고, 과학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만능이 아니라 다른 종교나 경제와 같은 문화처럼 다른 요소에 휘둘릴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 었다.

[ 감상평 ]

전반적으로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 대한 고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내적으로 한 뼘의 성장을 이룬 것 같다.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을 다 함께 공유하여 그들의 생각과 개인의 의견을 듣고, 사고하고, 그리고 수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글이 이상한 곳에 올라가서 급하게 다시 올립니다.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