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도서명 : 라틴어수업

팀 명 : 라틴어수업팀

멘 토 : 서은경 교수님

팀 원 : 1635077 경제 최민경, 1692125 컴퓨터공학 윤주현, 1551161 의류패션 한지원, 1532106 경영 박다영, 1495104 산업경영 김병헌, 1213024 역사문화 안광욱

일 시 : 2017. 11. 06 ~ 11. 27. (1~4 주차)

[책의 줄거리]

라틴어 수업이라는 이름의 이 책은, 한국인,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목과 이러한 책 소개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책의 내용이 ‘라틴어’를 다루는 어학수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상상과는 다르게 책 라틴어 수업은 라틴어 자체를 다루는 어학도서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단순히 분량만을 따졌을때, 책 라틴어 수업에서 라틴어의 어학적인 부분은 아주 적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책의 각 파트는 짤막한 라틴어 문법에서 출발하여, 라틴어의 세계, 라틴어의 근원과 라틴어로부터 파생된 유럽의 언어를 지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라틴 세계의 문화, 사회, 법, 종교 등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그러한 지식들을 자신의 과거 경험, 삶에 대한 고민, 인생에 대한 성찰 등의 다양한 화두와 연결지음으로써 매번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책 라틴어 수업은, 제목과는 다르게 어학 자체보다는 인문 교양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라틴어 문법 자체보다는 라틴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책 자체가 단일한 주제를 가진 것이 아니라, 각 챕터에서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형식이라 하나의 주제를 다루기보단 각자가 인상깊게 느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한 주제를 정리했다.

윤주현: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이곳을 나가서 계속 잘못을 저지르고 싶은 유혹이 제 안에 일어난다면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라고 질문했을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나는 힘든 환경에서 자라 잘못된 선택을 했던 아이의 입장에서, 충분히 받을것을 받으면서 살았던 내가 해주는 대답은 위선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김병헌:내가 그런질문을 받으면 지금 당장 할말이 없을 것같다. 물론 그 아이에게 뻔하고 교과서적인 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모두가 다같이 노력해야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주며 사회분위기가 한명의 아이를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다면 그때 조금씩 변화가 생길것이다.

박다영: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관심과 애정이 필요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이들은 옳지못한 방식으로 관심을 끌었던 방법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을 올바르게 바꾸고 더 많이 사랑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유혹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주고싶습니다.

한지원:먼저 이유없이 피해입을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자신을 생각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누구든 다른 사람의 삶을 망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고 그래선 안된다.

안광욱:이렇게 단편적인 질문으로는 대답해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대답해주기 전에, 그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나 처해있는 환경을 고려함으로써, 아이가 왜 그런 길로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그러한 분석 없이 단편적인 질문만 듣고 해주는 대답은 아이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못할 것이고, 아이도 그 말을 금방 잊어버릴 것이다.

최민경: 주변환경을 변화시키라고 말해줄 것 같다. 아이들은 특히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주변 아이들이 계속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유혹한다면, 아이가 아무리 교육을 잘 받고 좋은 말을 들었어도 금방 유혹에 빠질 것이다.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내가 그 아이의 환경이 되어줘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고싶다.

멘토: 어떤 형태로 진행되느냐에는 큰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일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교육이란 단기간이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가르치고, 여러가지형태로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가는 과정이다. 그 교육은 가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교육자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주변 지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범법에 대한 유혹이 쉽게, 혹은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한걸음씩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1635077 경제 최민경
책을 항상 대충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독서클럽을 하면서 책을 더 꼼꼼하게 뜯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독서클럽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551161 의류패션 한지원
작가의 생각을 알수록 비판적으로 받아들인 부분이 많았지만, 동시에 뜻깊고 인상적인 말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토론’ 모임이기는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얘기하고 즐기는 휴식시간처럼 느껴져서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편안했다. 다음번엔 교양이 아닌 소설로 한번 더 해보고 싶다.

1532106 경영 박다영
라틴어수업이라는 제목만 보고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인문학 서적이라 재밌게 들었습니다. 책의 제목으로 인생수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4주간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495104 산업경영 김병헌
평소에 책읽는 것을즐겨하는 편이라서 같은 학우들중에 나와같은 취미를가진 친구들과이야기를 하고싶어 신청을했다. 같은 주제를가지고 서로다른 생각을 공유 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라틴어 수업은 생각할 주제가 많았는데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와 교수님의 총평을 들으면 책내용을 깊게 알게되어 책읽는 재미가 증가하고 나도 따로 한번더 생각을하게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것같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되면 신청을해볼 생각이다.

1692125 컴퓨터공학 윤주현
라틴어 수업을 읽고나서 관련내용을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들과 얘기를 나눌수 있었어 좋았다. 마지막주에 교수님의 여행관련얘기가 재미있었다.

1213024 역사문화 안광욱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수십개의 강의를 들은 기분이다. 라틴어라는 소재 하나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었고, 지금 머릿속이 수많은 생각으로 가득차있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어떤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각자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우리는 지금 우리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유혹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그 모든 주제에 대해 팀원들은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인증사진]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도서명 :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팀 명 : 꽃밭

멘 토 : 지혜경 교수님

팀 원 : 이보나(패션16), 류민경(패션16), 박하늘(패션16), 손재은(패션16), 송명주(패션16), 안혜지(패션16), 정수연(패션16)

일 시 : 2017. 10. 30 ~ 11. 20. ( 1~4 주차)

[책의 줄거리]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은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이 손자와 함께 세상과 작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손자는 노인을 통해 천천히 이별을 배워간다. 손자와 이별에 대한 아쉬움, 점점 작아져 가는 광장(머릿속 기억)에 대한 두려움, 사별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 평생 데면데면하게 지내왔던 아들에 대한 미안함 등 노인이 느끼는 감정들이 아름답고 동화같이 나타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책의 장르가 문학 소설인 만큼 읽을 때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었는가?

손재은: 책을 읽었을 때 할아버지와 손자이야기라 해서 엄청 슬플 것 같다고 예상하였다. 그러나 책의 양이 적은데 머릿속에 그림이 안 그려져서 앞을 계속 돌아가서 읽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었다. 전반적인 내용이 감정적으로 와 닿게 표현이 되지 않고 상황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이야기가 엄청 슬프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박하늘: 직설적인 표현에 익숙하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세상에 찌들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 닿았던 장면은 71쪽에 선생님께서 어른이 돼서 뭐가 되고 싶은지 쓰라고 했을 때 노아가 먼저 어린아이로 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그 이유는 나는 잔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결론 도출은 안되고 계속 잔걱정을 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울해지고 자존감 낮아지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게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 장면을 보며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이 깊었다.

송명주: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경험이 떠올랐다. 할아버지가 제주도에 사시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할아버지께 ‘안녕히 계세요.’라고 작별인사를 안하고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중략)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느 정도 괜찮아지게 되었다. 나도 커가면서 작별인사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남다르게 평범한 인생을 살았지.’인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여 인상 깊었다. 또한 책에서 노아가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점점 받아들여지는 것이 나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류민경: ‘노아노아야.’라고 할아버지가 두 번씩 주인공인 노아를 부르는 애정표현이 귀여웠다.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나도 자살하겠다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였다. 지금은 어느 정도 죽음의 의미가 와 닿았지만, 어렸을 때는 죽음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안혜지: 43쪽의 장면인 할아버지와 노아가 할아버지 머릿속에서 할아버지의 머릿속이 하룻밤사이에 작아졌다는 장면이 꼭 사람이 나이 들어가면서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의 순수함과 같은 것이 그리워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큰 사람인 할아버지, 아버지가 작아진다는 것이 슬프다.

정수연: 131쪽과 61쪽의 구절들이 와 닿았는데, 평소에도 천천히 해야겠다고 많이 생각을 하지만 바쁘게 사는 사람은 굳이 바빠도 되지 않은 상황에도 여유가 없이 바쁘게 사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보나: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나를 잊어가는 것이 무서워졌다. 또한 내가 사람들을 잊어가게 된다는 것도 두렵다. 노아의 할아버지의 감정이 이해가 가고 너무 먼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토: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양한 각도에서 책의 내용을 바라보게 된 것 같다. 이야기를 각자의 기준에서 다르게 느끼고, 해석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책과 관련하여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를 알아보고 공유해보며 이야기에 대한 토론을 해보자.

이보나: ‘궁금한 이야기 Y’라는 프로그램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영국에서 온 할아버지 고든씨에 대해 방영을 한 적이 있다. (중략)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과 이 방송을 보며 알츠하이머는 굉장히 슬픈 병인 것 같다. 단순한 기억뿐만 아니라 소중한 기억들도 사라진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안혜지: 치매 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기사를 보면서 처벌에 있어서 많은 고민이 들었다.

정수연: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귓불에 세로 주름이 생기면 발병률이 높다’와 같은 알츠하이머의 증상을 알려주는 기사를 많이 보았다.

손재은: 책을 읽으면서 알츠하이머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알츠하이머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알츠하이머가 단백질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병이라고 한다. 그래서 알츠하이머의 환자의 뇌를 엑스레이로 찍어보았을 때 정상인보다 뇌가 수축되어 있는 모양이 나타난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관련 영화로는 ‘스틸앨리스’를 찾아보았다. (중략)

송명주: 기사를 주로 찾아보았는데 치매 환자에게 젊은 피를 수혈하니 나아졌다는 기사를 보았다. 유추해 보았을 때 치매가 뇌손상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혈액 순환이나 심장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책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이야기를 보고 굉장히 슬펐다. 또한 최근에 SNS에서 ‘주문한대로 안 나오는 식당’이라는 글을 읽었다. 치매 환자들이 파트타이머로 일을 하는 곳인데, 주문한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아무도 화를 내지 않고 맛있게 식사를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치매 환자와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공존할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다.

멘토: 치매 환자에 대한 복지 정책을 찾아보았는데, 가정내에서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될만한 복지 정책이 생각보다 많았다. 가까운 동사무소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류민경: 평소에 보던 웹툰 ‘나빌레라’가 생각이 났다. 손자, 손녀와 아들을 다 키우고 열심히 사시는 할아버지가 나온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발레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셔서 못해봤던 발레를 꼭 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중략) 웹툰을 보면서 치매라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픈 병이라는 생각을 했다.

박하늘: 최근에 젊은 사람들도 발병하고 있는 사례를 보았다. 현대 사회에서 신경을 많이 쓰면서 신경세포가 죽어 발병하는 것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장수상회’라는 치매 노인을 그린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이 치매에 걸린다면 어떡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멘토: 이 책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바라볼 수 있었다. 책 내용에 대해 느낀 것을 공유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주변으로 이야기를 연관시켜 이야기를 한 점도 의미있었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멘토: 노쇠해가는 할아버지의 존재를 짙은 그리움과 사랑으로 맞는 손자를 보며, 한 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손녀”였던 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이를 많이 먹는다는 것과 몸이 병들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같이 가기에, 건강, 젊음, 성숙한 노년, 가족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독서클럽 구성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또한 노아의 할아버지와 같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된 점도 의미있었다.

류민경: 책 한권 읽고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생각한 것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이야기가 많아졌었고 여러 정보들을 공유 할수있는 기회였던 것같다.

박하늘: 저번학기뿐만 아니라 이번학기에도 독서클럽에 참여했다. 평소 소설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번 독서토론클럽을 통해서 소설책을 접하면서 평소 읽는 책과는 다르게 상상력이 부여되는 점에서 소설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 학기에도 독서토론클럽에 참여해서 다른 분야의 책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손재은: 독서클럽을 지난 학기에 이어서 두번째로 참여해보는데 지난학기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진행을 하면서 매 주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아무래도 좀 무겁고 책 자체를 분석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하루하루 이별의 날’이라는 소설책으로 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책 중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것과 그것을 동화적으로 표현한 글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송명주: 우선 독서 클럽을 통해 읽어 보지 못했던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또, 짧은 시간을 내어, 이렇게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기회이기도 했다. 항상 심오한 책만을 선호했었는데, 색다른 장르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안혜지: 지난학기에 참여했던 독서클럽에서는 책이 조금 어려워서 고군분투했었는데, 이번에는 서로의 생각을 편히 나눌 수 있는 주제여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 평소 이렇게 진지한 주제로 토론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드문데,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저번학기에 이어 바쁜 시간을 내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이보나: 처음에 소설을 주의깊게 읽은 적도 없고 문학소설로 토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감이 안잡혔다. 독서클럽을 통해 같은 책을 읽고 느낌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니 단순한 소설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보통 문학 소설을 읽고 나서 금방 머릿속에서 잊혀졌지만 독서클럽을 통해 읽었던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은 다른 책들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수연: 독서클럽을 처음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소중한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기회였다. 책 제목을 보고 흔한 연인들의 이별을 다루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별로 더 감동을 준 이야기였다. 언젠가 우리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알츠하이머 라는 병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을 때 서로의 의견이 어떠한지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과 거리를 뒀던 요즘인데 4주동안 뜻깊은 시간이었다.

[인증사진]

첨부파일

동물농장

도서명 : 동물농장
팀 명 : 동물농장팀
멘 토 : 엄미숙 교수님
팀 원 : 양아정(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17), 김민재(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17), 박인선(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17), 신정섭(IT공과대학17), 민회민(ICT디자인학부17)
일 시 : 2017. 11. 01 ~ 11. 28.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어느 장원 농장에서 평소에 소홀한 대우를 받고 있던 가축들이, 반란을 일으켜 돼지, 말, 오리 새끼에 이르기까지 주인의식을 갖고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인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풍차 건설을 계기로 주동인물들 간의 권력투쟁이 노출되어 권력자들에 의해 이상주의자들은 추방되고, 권력자들은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호의호식한다. 돼지들이 인간들을 따라 하기 시작해 “두 다리는 나쁘고 네 다리는 좋다”던 구호는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다”라는 구호로 둔갑했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가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뀌게 되었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동물농장 속에서 주로 권력을 잡고 있는 부류가 돼지라면 닭이나 오리 같은 동물은 소외부류에 속할 것이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쪽은 공공의 이익을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행동들을 할 것이다. 그러면 오리나 닭은 변화와 본인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희망으로 권력을 잡은 돼지들을 따랐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오리와 닭같이 소외받는 사람들이 있다. 예로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들을 들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사람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제도도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사람들의 인식조차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까지 포용해야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것이 차별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제도들이 개선되어야 하고 새로 생기면 좋을 것 같은 제도들을 같이 토의해보자!

신정섭 : 현재, 사람들은 ‘차이’와 ‘차별’에 대한 구분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다. 그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차별까지 이어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교육받아와야 하는 내용이지만, 가르치는 어른들도 쉽사리 구분을 하지 못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 보면 ‘행복 추구권’이라는 국민 모두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소외되고 차별받는 소수자들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과연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현재 성소수자들은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어 있지 않다. 그들의 행복권과 평등권을 앗아가는 것은 헌법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차별은 ‘혐오’에서부터 비롯된다. ‘차이’와 ‘차별’ 단 한 글자 차이지만 그에 대한 정확한 구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인선 : 우선 차별이란 기본적으로 평등한 지위의 집단을 자의적(恣意的)인 기준에 의해 불평등하게 대우함으로써, 특정집단을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는 통제 형태이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성차별, 인종차별, 장애인 차별 등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차별이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이러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제도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까지 포용해야, 살기 좋은 나라,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우선 여러제도를 개선하고 만들기 이전에 사람들의 인식과, 생각을 변화 해야한다. 나보다 약하다고 무시하거나, 나와 다르다고 경계나 경시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동영상시청이나,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것같다. 이런 활동들을 자주해야 이질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나 기사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점을 깨닫고, 해결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모든 문제던지 자주 접해야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고치려는 움직임이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하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 제도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한다. 가장 중요한 제도는 어떤 분야던지 고르게 기회를 주고, 그에 맞는 결과를 공정하게 산출해 내면 되는 것이다. 음식, 교육, 받는 물건 등등 모든 분야에서도 포함된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장애우친구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등 편견없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져야한다.

김민재 : 일단 차별의 사전적인 의미는 기본적으로 평등한 지위의 집단을 자의적인 기준에 의해 불평등하게 대우함으로써, 특정집단을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는 통제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대표적인 법이 있다 바로 ‘장애인 차별 금지법’ 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법에 대해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나’와 ‘사회적인 환경’은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부터 곰곰이 생각해봐야한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이것이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아닌지 따져보는 습관 즉, ‘인권감수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환경은 모든 일을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기준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결국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황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지 장애인이 전반적 생활행위를 불편없이 행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그 과정이자 목적일 것이다.

민회민 : 나는 우리 생활 속의 많은 공공재의 구조가 차별을 불러온다고 생각한다. 오른손잡이만을 위한 ‘오른손 가위’, 시각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보도 블록’, 휠체어가 탈 수 없는 ‘일반 버스’ 등등 우리 주위에는 차별을 일으키는 공공재가 많다. 그래서 먼저 공공재의 변화부터 촉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유니버셜 디자인’이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장애유무, 성별, 연령과 상관없이 서비스와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디자인이다. 예로 ‘저상버스’, ‘음성 안내 ATM기’, ‘레버식 손잡이’ 등이 있다. 사실 ‘제도’들은 내 몸에 부딪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실생활에서 와 닿기 어렵다. 하지만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공공재들의 변화는 실생활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바꿈으로써 소수자들에 향한 관심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양아정 : 차별이란 종교, 장애, 나이, 신분, 학력, 이미 형의 효력이 없어진 전과, 성별, 외모, 성적 지향, 인종, 신체 조건, 국적, 나이, 출신 지역, 이념 및 정견 등의 이유로 고용, 모집, 채용, 교육, 배치, 승진, 임금 및 수당지급, 융자, 정년, 퇴직, 해고 등에 있어서 특정한 사람을 우대, 배제, 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고,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평등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나는 단순히 교육적이 노력만으로 차별이 없어질 수 있다면 진작에 없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법적이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차별금지법이 있다. 차별금지법은 대한민국 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률안 및 조례안으로, 중앙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제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되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2013년 6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 및 차별금지법 인식조사 결과에서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9%가 ‘반드시 필요하다’ 및 27.9%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차별 금지법에 있어서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차별금지법의 처벌을 더욱 강화시켜 차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멘토 : 이 책에서 ‘우두머리’ 자리는 존스에서 돼지들, 스노볼과 나폴레옹으로 바뀐다. 처음 모든 우두머리의 목표는 자신들의 이상적인 사회의 구축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생각은 변질되어 상하관계의 심화, 독재로 이루어진다. 인간들 또한 지역에서, 나라에서, 세계에서와 같이 모든 공동체에서 우두머리를 세우고 이상적인 사회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우두머리는 독재, 탄핵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온다. 우리는 짐승들과 다르게 높은 지능을 가진 존재들이다. 우리는 왜 돼지들과 같이 우두머리를 세우는 것일까? 공동체들의 우두머리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신정섭 : 내 생각은 그렇다. 흔히들 말하는 개, 돼지..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무시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다. 작가는 자신만의 이익을 취하는 이기적인 우두머리들을 비판하기 위해 ‘돼지’라는 상징적인 동물로 우두머리로 세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동체들의 우두머리는 동물농장의 나폴레옹과 같이 좋은 마음. 즉, 자신들의 이상적인 사회의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해 그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몇몇의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에 취해 자신만의 이익을 목표로 전진하게 된다. 서양과 동양의 우두머리의 정의는 확실히 다르다. 서양은 우두머리라 해도 아랫사람과 동급인 존재이고, 동양은 우두머리가 대장이고 곧 진리이다. 우선 우두머리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고, 공동체의식을 깨우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박인선 : 나는 모든 공동체에서 우두머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생기기전을 자연상태라고 부른다. 이런 자연상태에서 사람들끼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자신들의 재산이나, 목숨 등 이웃에대한 불신으로 번저. 국가를 만들고 그 통치자에게 권력을 부여하여 나라, 국가의 국민들이 살기 편하게 하기위해 생겨난 것이다. 이처럼 어떤 집단이든지 우두머리는 필요하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고, 문제가있을 때 판단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 사람으로서 말이다. 하지만 요즘 우두머리는 독재, 탄핵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온다. 우두머리를 세우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않지만 우두머리 개인의 역할과, 그사람들 따르는 몇몇 사람들의 도덕적인 문제로인해 사회전체가 흔들리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위해선 국민들이 항상 감시하고있다고 깨닫게해주고, 국민들 스스로가 본인들의 권리를 찾도록 해야한다. 집단의 우두머리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있는 위치인거지 자신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리기위해 위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한다. 그래야지만 더욱 청렴하고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우두머리가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 ‘우리는 왜 돼지들과 같이 우두머리를 세우는 것일까?‘ 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 한다. 인간은 누구나 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다. ’옛 말에 용의 꼬리가 될바엔, 뱀의 머리가 되어라‘ 라는 말도 있듯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 모두다 우두머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래서 누군가를 자신을 대신할 우두머리를 세워 대리만족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그것이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세워지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공동체에 우두머리를 세운 후 문제가 아주 많이 일어난다. 물론 착한 우두머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나쁜 우두머리 즉 ’독재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예전에 한 국가였던 ’북한‘을 예로 들 수 있다. 만약에 북한의 독재자를 끌어 내린다고 하면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모르는 북한 주민들을 깨우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민회민 : 우두머리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욕구에 차있다. 하지만 이 욕구는 모두 해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욕구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또 인간은 욕구가 해결되지 않을 때 자신에게서보다 다른 것에서 탓할 무엇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두머리를 세우고 우두머리의 존재로 풀어내지 못 한 욕구를 우두머리 탓을 하며 해소한다. 그리고 나는 ‘우두머리’에서 오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이기심의 범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우두머리를 포함하여 모든 개개인은 저마다의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사소하게, ‘나’ 혹은 ‘우리’가 ‘타인’보다 좀 더 맛있고 배부른 음식을 먹게, 예쁘고 질 좋은 옷을 입게, 넓고 쾌적한 삶을 살게, 심지어 재력도 좀 더 많이 가지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우두머리는 보통 자신이 이끄는 무리를 자기 외, 모든 사람들을 타인으로 인식하며, 이득을 취하게 된다. 여기서 타인은 본인과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자기 것을 챙기려는 이기심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우두머리가 된다면 이 이기심의 범위를 최소한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모두’로 넓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렵다. ‘공동체’는 ‘하나’의 집단임과 동시에, ‘여러 명‘의 개인의 모둠이다. 이 개개인의 이기심은 모두 다를 것이다. 한 개인인 우두머리가 개개인 모두의 만족을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럿의 우두머리를 세우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양아정 : 우두머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물농장 책에서도 나왔듯이 ‘이기심’인 것 같다. 모든 정치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보면 결국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부정부패를 저지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바로 그 직위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사람을 세워야하며 국민들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멘토 :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을 현 사회에 빗대어 동물들 사이에 독재자를 세워 독재 정치를 비판하였다. 하지만 과연 나머지 착한 동물들이 독재자를 밀어내고 민주주의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든다 하여도 결국 그 사이에서 지도자는 생길 것이고 독재자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 확실하게 토의 주제를 정해보자면 민주주의라는 이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졌는데도 여러 문제점들이 많이 생긴다. 그런 것 들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보고 비판한 후 해결방안을 찾아보자.

신정섭 : 자신. 공동의 이익을 위해 우두머리가 된 자는 구원자인가 또 다른 독재자인가? 사람은 한 번 타락하게 되면 한없이 타락하게 된다. 이상사회는 구성원의 전체가 만족, 행복을 얻을 수 있어야만 성립이 된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아무리 동물들 보다 지능이 높을지언정 욕망을 감출 수는 없다. 한없이 만족하지 못 해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두머리는 자식만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 만족을 위해 이끌어가야만 한다.

박인선 : 이상적인 사회의 문제점을 알아보기전에 어떻게 해야 이상적인 사회가되는지를 먼저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의 해결법이 나올 것이다.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은 각자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도덕을 지키고, 선의 구현과 사회의 유지 및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두머리가 누가되던지 간에 각자 개개인이 가지고있는 도덕심만 지킨다면 이상적인 사회는 당연히 뒤따라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개인의 이익을 충족시키려고하는 이기심을 가지고있기에 자신의 위치에 따라 마음이 변하기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적인 마음을 배양하는 것이 이상적인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발생하고있는 사회적 문제는 이웃간의 다툼, 인권문제, 환경문제 등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져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곳에는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개인의 도덕적양심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로 가는길일 것이다.

김민재 : 저번 토의내용 에서 말했듯이 이상적인 사회가 세워져도 북한의 사례처럼 독재자는 세워진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인간들은 지도자가 되려는 욕망이 있고 지도자가 되고 싶은 이유에는 수많가지가 있다. 비록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독재주의 사회를 보면 이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왜 독재주의가 나쁜것인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나쁜악성이 근본이 된다고 볼수도 있다. 인간의 나쁜 악성이 왜 생기는 것인지는 조원들과 더 협의를 해보고 싶다.

민회민 : 나는 ‘민주주의’라는 체제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정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이다. 여기서 국민은 모든 인간, 즉 현명한 인간, 우매한 인간 모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직접선거를 한다. 이 말은 모든 국민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대부분의 국민이 현명하고 정치에 깨어있고, 정의롭지 않다. 즉, 국민의 대표자인 대통령이 항상 적절한 사람으로 선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이기적이고 사악한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그 사회는 패망의 길을 걸을 것이다. 또 어쨌든 대통령은 인간이며 인간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2주차 민회민의 주제 토의에서 말했듯이 우두머리가 독재자로 변질되는 가장 큰 요인은 ‘개인의 이기심의 범위’라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기심을 가지고 있을 테고 이 이기심은 곧 이성적인 대표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만든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휘하에 다양한 주요기관을 설립하여 이기심을 분산 해 서로 경쟁하며 서로의 부패를 막아주는 것이 최선의 해결방안이라고 생각된다.

양아정 : 나는 민주주의가 완벽한 이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다시 말하자면 완벽한 민주주의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역시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부패한 사건들이 터진다. 애초에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란 과연 존재할까 의문점이 든다. 아직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이 정치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후에는 민주주의 국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멘토 : 1970년대 이후 급속히 진행된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똑똑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헌신적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온 말 복서’를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또 권력이 있는 자리를 얻어 그 지위를 남용하여 열심히 살지 않아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예를 찾고 이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해결 방안을 토의해보자.

신정섭 :
토사구팽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도 일어난다. 윗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아랫사람의 실적을 받아먹기만하고 팽하는 일들이 자주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솔직히 토사구팽을 해결하기는 쉽지않다. 윗 사람들이 더러우면 더러울 수록 이미 토사구팽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익명으로 정부에 고발하는 시스템을 만들던가, 정기적으로 회사내 부정부패를 감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예방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약자들이 이렇게 팽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스스로 부정부패에 썩은 자들을 팽해야한다.

박인선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해야할 일이 생기면 어디로가나? 구청이나 시청등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문제해결을 요청한다. 그런데 요청했다고해서 그 문제가 바로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불편을 느낀 시민들이 해결하려고한다. 매일 일을하며 이런 문제들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주어서 더 많은 복지가 더 많은 국민에게 돌이가게 해서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봉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은 국민의 편의를 위해 일을하고, 그에 마땅한 보상으로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 국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권익을 침해하고 국가재정에 손실을 가져오는 업무행태, 이른바 ‘소극 행정’ 공무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한다. 이런공무원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 국민들은 점점 불편을 느끼는것들이 증가하게 되고, 신경써야될 부분들이 많아지게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공무원 조직을 ‘철밥통 조직’으로 보는 시각은 ‘불법 저지르지 않고 비리 없이 자리만 잘 지키고 있으며 정년까지 이상 없다’는 수동적인 공무원들의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인지 일부 공직자들은 ‘감사 지적 안 받고, 상사한테 욕 안 들어 먹으려면 괜히 나대지 말고 그냥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하곤 한다. 부당한문제가 생겨 지난해 4분기 행자부 공직 감찰 결과 106명의 공무원에게 징계 요구를 했지만, 그 중 83명에게만 ‘주의’ 조치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그나마 이런 징계를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대개 권고에 그쳐서 지자체가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징계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비유해 공직사회가 아무 일도 안 해도, 그냥 징계 안 받고 진급에도 지장이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자 ‘님투현상’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는데, 님투현상이란 ‘님투(nimtoo)’는 ‘not in my terms of office’의 약어로서, 공직자가 자신의 임기 중에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무사안일하게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지역 주민에게 공포감이나 고통을 주거나 주변 지역의 쾌적성이 훼손됨으로써 민원을 야기시킬 수 있는, 쓰레기매립장•원자력발전소•소각장•유류저장소•분뇨처리장•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공직자가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 설치하려는 것을 회피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적극적, 능동적, 그리고 소신 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공무원들을 공직사화에서 퇴출하는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이처럼 국민의 돈을 받으면서 자신을 업무를 임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제도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이 노트북으로 야동을 보고있는 사진이 기사화되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다. 국회의원이라는 높은 직위에 올랐으면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해야되는데 이는 올바른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한 것은 이러한 문제점의 아주 작은 예일 뿐이다. 우리 국민이 이러한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문제가 일어난다면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회민 :
나는 사회에 일어나는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이 불의한 일을 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본래 얻을 이익보다 높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소비자나 상대기업, 정부 등을 속이거나 사기를 행하면 소비자, 상대기업, 정부에게서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상대기업, 정부가 손해를 메꾸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하여 결국 가장 약자인 소비자가 손해를 본다. 계속 이 현상이 되풀이 되면 잘 사는 사람은 잘 살고, 못 사는 사람들은 못 사는 경제의 대물림이 이어진다. 나는 이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재산소득가산 손해배상제도’라는 가상의 제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민사부터 모든 범법행위에 대해 ‘보상적 손해배상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보상적 손해배상제도는 말 그대로 피의자의 재산이나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죄목에 정해져있는 일정한 값만 지불하면 되는 제도다. 빌 게이츠와 내가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 가정하자. 교통사고에 정해져있는 금액이 100만원이라면 빌 게이츠와 내가 겪는 부담이 과연 같을까? 여기서 발전한 제도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많은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이다. 손해를 끼친 피해에 상응하는 액수만을 보상하는 보상적 손해배상제도와는 달리 손해배상 액수는 실제 피해액과 무관하게 엄청난 고액이 부과된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보상적 손해배상만으로는 예방적 효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손해배상을 하게 함으로써 장래에 그러한 범죄나 부당 행위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또는 기업)이 그러한 부당 행위를 범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다. 한국은 실행하지 않으며 영국과 미국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도 소기업, 중기업, 대기업이 나뉜다. 소득이 모두 다른데 무조건 많은 손해배상을 때리는 게 과연 적합할까?
여기서 나는 ‘재산소득가산 손해배상제도’를 생각 해 냈다. 말 그대로 재산과 소득에 비례하여 가산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폭력에 대한 손해배상을 50만원으로 정하고 재산과 소득이 일정이상이면 가상의 %를 정하여 그 %만큼의 가산손해배상과 기존의 50만원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업은 불어난 손해배상금만큼 위험을 감수할 수 없으니 합법적이지 않은 이익을 취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배상금을 통해, 소비자나 다른 기업이 손해를 보는 일이 적어질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참고

양아정 :
모두 아시다시피 저임금 하층 노동자들은 지식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동을 하여 적은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해간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과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비서관들은 뇌물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중 일부가 당시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게 ‘상납’된 것이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불법적인 행위로 돈을 모은다.
청와대 뇌물사건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헤치자면 안봉근, 이재만 등 이른바 문고리 비서관들 앞으로 매달 1억 원의 현금 다발이 007 가방에 담겨 전달됐다고 한다. 국정원을 관리하는 정무수석들에게도 매달 현금이 배달됐는데, 조윤선은 물론 친박 핵심인 현기환도 매달 500만 원씩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먼저 국가적인 일인 만큼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한다. 국가의 여러 상황이 올바르게 행해지고 있는지를 항상 주시해야한다. 그 다음으로 잘못된 일이 행해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모두가 그 잘못이 고쳐질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민원을 넣거나 국민들이 다같이 촛불집회를 하는 등 그 잘못을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근본적인 것인 대통령, 국회의원 등이 책임감을 갖고 나라를 위해 일해야한다. 자신의 이기심을 위하여 권력남용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신정섭 :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주제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민주주의라는 거짓된 이름으로 독재정치를 하는 우두머리.
둘째,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이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독재정치를 하는 이들은 처음부터 독재자가 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나폴레옹, 스노볼같이 공동체의 이익, 독재로부터의 벗어나고 싶음에서 비롯되어 우두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권력에 취해 나폴레옹은 이상주의자는 스노볼과, 헌신한 복서를 토사구팽하고 도살장에 팔아버리고 자신만을 따르는 자들만 호의호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갔다. 인간의 본질인 ‘선’을 ‘악’으로 변질시킨 나폴레옹은 한 번에 구원자에서 독재자로 타락하게 되었다. 이 책의 마지막 내용은 인간인 척을 하며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독재정치를 하는 나폴레옹과 같은 돼지들의 세상이 된 사회를 보여준다.
왜 작가는 우두머리를 동물들보다 지능이 높은 인간을 두고 돼지로 정했는가? 내 생각은 이렇다. 흔히들 무시하고 있는 개, 돼지와 같은 단순한 동물들을 우두머리로 세워 독재자나 돼지나 다를 게 없다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복서와 같은 노동자들의 노동의 결과물이 권력자에게 귀속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조지 오웰은 이 책을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소재를 잡았을지라도 노동자. 즉, 소수자들의 내용도 다뤘다고 생각한다. 복서(말), 오리 등 권력을 쥐고 있지 않은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도 소재로 다뤘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한없이 헌신했던 복서는 나폴레옹에 의해 도살장에 팔려가게 되고, 오리, 개, 고양이 등 권력자가 되지 못 한 동물들은 차별받고 무시당해 왔을 것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나폴레옹과 같은 소속이었지만 나폴레옹이 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따르지 않은 자 들은 불이익을 당했다. 이 책에서 다룬 소수자들은 무시, 차별, 탄압 등을 당해왔다. 나폴레옹이 처음 추구하던 삶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였지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변질되었다. 차별은 ‘혐오’에서 비롯된다. 남성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을 차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혐오하고, 탄압하게 된다. 먼저 남성과 여성. 현재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보들이 이슈가 되었다. 원래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의 정의는 ‘페미니즘(여성주의/여권주의,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상을 말하며 이는 여성 우월주의가 아닌 양성평등을 말한다)’ 사상을 좇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많이 변질된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양성평등이 아닌 여성 우월주의의 방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남성과 여성. 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한 쪽을 무시하고, 혐오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로를 존중해 주어 논쟁이 일어나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야만 한다. 그를 위해 우리는 독재자가 아닌 구원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장애인과 성소수자. 이 둘은 ‘혐오’라는 단어가 적절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들을 혐오한다. 속히 비속어에도 ‘장애인’, ‘병신’이라는 단어들이 있듯이, 신체의 한 부분이 아픈 사람들을 보살펴 주지는 못할망정 자신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어버린다. 성소수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성소수자들에게는 헌법의 행복추구권, 평등권을 존중해주지 않는 현 사회이다.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성 결혼이 합법화가 되어있지 않지만, 다른 나라는 합법화가 되어있기도 하고 불법이기도 하다. 이것은 헌법 윤리의 어긋난 일이다. 본론이 길어졌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이상사회는 구성원 전체가 만족(행복)을 얻을 수 있어야 성립한다. 허나, 욕구의 충족에 필요한 재화는 한정되어 있고, 그 결과 욕구 충돌로 인한 구성원의 대립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욕구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주주의, 다수결 제도, 공산주의, 사회주의 등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 왔으나 여전히 그 답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우리는 현재 ‘독재자’를 필요시 하지 않는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선의 길로 이끌어 나갈 ‘구원자’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박인선 : 동물농장이라는 책을읽으면 결국 시작은 평등을 외치는 이상적사회를 만들겠다고 하였지만, 끝은 인간과 같았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불이익과 부당함을 느끼면 그것이 잘못됨을 느끼고 바로 잡아야한다고 느껴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변화하려고 애쓴다. 에서는 주인을 쫒아내고 농장을 차지한 것이 그 방식일 것이다. 본인들을 관리하던 주인이 없어지니 새로운 관리자가 나타날 것이다. 처음엔 그들도 자신이 당한 부당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본인이 편안하고 호화로운 삶을 누리기 시작하니까 결국 본인들도 자기보다 약한 동물들에게 부당한 짓을 하였다. 이것이 인간의 욕망이고 누구나 잠재되어 있는 내면적 욕구 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이기심이 잘못되었다고 할수만은 없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잘못되고 이상함을 느끼지만 권력 때문에 혹은 몇몇의 추종자들과 대중의 눈을 가리는 무리들로 인해 불합리, 불평등을 느끼면서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현실, 즉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을 합쳤지만 그 끝은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한다. 우선 인간의 이기심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이기심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기심은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에서, 본능이 승리한 경우 혹은, 이성에서 ‘베푸는 것보다는, 실리를 추구’한 정도로 생각하면될 것이다. 이기심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내가원하는 것을 위한 행동으로 어떻게보면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나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기심이 나쁘게 보이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20년을 살면서 사람들이 이기적이다, 이기심, 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표현으로 쓰는 것은 듣지못했다. 이기적이라하면 나만 생각하는 나쁘고 고집있는 이런 의미가 더욱 강하지 나를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 이런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이기적인 행동 후 자신을 위안 삼기위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에서도 이기심은 보여지고 있다. 주요인물로는 나폴레옹이있다. 나폴레옹이 개인의 이기심을 표출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긴것이고, 우리주변에서도 과도한 이기심으로 문제가 된 사례들도 많다. 이기심과 이타심은 한끗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쨌든 공동체 생활을 하고, 그 안에서 나를 좀더 생각하느냐 남을 좀더 생각하느냐에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기심에 대해 내가 느낀 것은 나를 중요시여기고, 내주변을 더 챙기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있는 본능이기에, 전적으로 남을 위해서 행동해가 아니라 한번 나를 위한 행동을 했다면 한번은 남을 위한 행동을 하는 사회가 되면, 적어도 독재나 일부가 장악하는 사회는 만들어지지않을 것이다. 그것이 나라전체든 작은 부분으로 학교나 각 집단에서든지. 또한 나도 나를 생각하되 한번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느꼈다. 이처럼 개개인이 노력한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은 잘못됨을 느끼지만 권력이나 보복이 두려워 입다물고있는 현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책속에 복서와 같은 말들이나 고양이들 상대적으로 약한 동물들이 왜 지능높은 돼지의 말을 따랐을까? 처음에는 박식한 사람이 주도해서 일처리를 하니까 일이 잘풀리고 더나은 삶을 만들어줄거같기에 그들을 따랐을 것이다. 하지만 나폴레옹와 그 주변에서 자신들의 편의대로 행동하고 사람행실을 하고 이러는 모습이 부당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소수자들이 이들에게 저항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은 이미 겉잡을수없을 만큼의 힘을 가졌기 때문에, 약한자들 입장에서는 쉽게 저항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경우는 우리주변을 둘러봐도 쉽게볼 수 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방관하는 방관자도 여기에 속할 수 있고, 반장이나 부장과 같은 지위를 이용해 개인이나 그주변의 이익만 챙기려고하는 것을 알고도 넘어가는 경우, 더 넓게는 병원, 정치현장 등 다양하게있다. 돈으로 입을 막는다던가 부당한방법으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렇기에 부당함은 계속 많아지고, 계속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요즘에는 sns의 발달로 부당함을 느껴 개인 sns에 올리면 파급효과가 커서 여러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가장 중요하고 또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부당함을 알리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해결할수없을 것 같다고해서 숨기거나, 나에게 2차적인 해가 올거같아서 피하기보다는 알려야 나말로 또다른 피해가 없을 수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도 문제가 생길시 덮거나 쉬쉬할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다음에 발생하는 횟수가 점점 줄다가 사라지게 될거라고 믿는다.

김민재 : 이 책은 과거 대학입시를 할 때 읽고 나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는 책입니다. 과거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생생한 충격, 다시 읽어도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동물농장에 나오는 각각의 개성 있는 동물들은 다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책의 해설은 공산주의 붕괴 관점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메이저 영감은 공산주의를 제창한 마르크스, 나폴레옹과 스노볼은 스탈린과 트로츠키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스퀼러는 조작된 언론과 선동, 복서는 열심히 일하지만 고통 받는 노동자 계급을 의미 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망가져버린 사회주의 정신을 되찾고자 하는 사회주의자 조지오웰, 이 책은 단순이 사회주의가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탐욕과 불합리한 상황을 고묘 하게 피하는 교활함을 낱낱이 드러냄으로써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스노볼의 계락 이라고 몰아가며 외부의 적을 상징함으로써 내부의 문제를 피해가려는 모습은,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배경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스퀼러의 조작된 언론 역할은 놀랍게도 우리 현실 속에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저는 이 책이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지금 현실 속에 있습니다. 인간이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 책의 내용은 현실에서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계급을 나누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 서로를 죽이는 모습은 왜 반복되는 것일까? 인간의 본성인 것인가? 라는 생각마저 때로는 하게 됩니다. 저는 벤저민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습니다. 벤저민은 당나귀로 동물농장에서 가장 오래 살 것이라고 자부 합니다. 또한 그는 돼지들만큼 글을 읽을 줄 알고 현명한 편이였습니다. 그런 그가 동물농장에서 벌어지는 돼지들의 만행을 몰랐을까요? 저는 나치가 유대인들을 학살할 당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당시 교양 있고 똑똑하며 도덕적인 사람은 무얼 하였는가?’ 이 말이 딱 벤저민에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때때로 지식인들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세상이 망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지식을 이용해 가담하는 사람(돼지)들도 있습니다. 이2016년 국정 농단 사태를 보며 충분히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식인으로써 벤저민처럼 입 다물 것이 아니라 나서야 할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더 나은 생각을 가지고 동물들을 결집했더라면, 나폴레옹 및 돼지들을 몰아내고 더 나은 동물농장을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 동물농장의 돼지들이 인간과 결탁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동물들이 ‘인간이 만든 물건’없이 농장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섬세하고 건강하게 농작물을 기룰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생산성이나 속도 측면에서는 인간이 만든 기계보다 못했습니다. 또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못, 비스킷 등이 동물들에게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참 재밌었습니다.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동물들이 결국은 인간이 만든 물건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시 인간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것은 인간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물건들이 모두 옳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농약은 많은 작물을 얻게 했지만 그만큼 환경을 오염시켰고 그 영향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스마트폰,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준만큼 스마트폰 중독, 개인 정보 해킹의 증가 등으로 문제를 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이 만든 물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으며 결극 그것을 필요로 합니다. 동물들이 인간과 접촉하면서 점점 고통스러워 지듯이 우리 인간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대한 느낀점 이었습니다.

민회민 : 이 책에서는 ‘복서’라는 동물이 나온다. 그는 동물들이 모두 인정하고, ‘복서‘가 하는 일이라면 의심하는 동물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믿음직한 농장의 일꾼이다. 복서는 언제나 농장에서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면 ‘내가 더 열심히 일하면 된다.’ 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다니며 항상 모든 일에 앞장섰고, 근면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과의 전시상황에서도 그 누구, 우두머리 돼지들보다 앞장 서서 인간과 싸워 이겨 동물농장을 지켰으며, 사실상 동물농장의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우매했기에 지배 계급이 되기는커녕, 지배계급에 위치한 돼지들의 비위만 맞춰주었다. 그러다 전쟁 후 동물들의 지지를 얻은 복서를 두려워 한 지배 계급의 돼지들은 인간과의 전쟁 후, 복서의 부상이 우려된다는 명목 하에 요양을 보내버린다. 하지만 동물들은 ‘요양’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를 통해 동물들의 신임을 얻은 복서를 도살장에 팔아버린다.
이 대목을 보고 ‘과연, 열심히 사는 것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복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농장에 가장 큰 헌신과 공로를 하여 가장 우두머리에 적합한 동물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우두머리의 위치에 있는 돼지들은 말만 잘하지, 특별히 농장을 위해 하는 일은 없었다. 돼지들은 우두머리로써 리더십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돼지, 지배 계급들은 자신의 의견에 이견을 품는 동물이 있으면 회유나 설득, 납득을 시키기는커녕 ‘개의 이빨’이라는 무기로 숙청시켜버렸다. 돼지들은 단지, 포악한 분위기를 잘 만들었고, 그 포악한 분위기를 통해 동물들의 마음에 자신의 의견을 잘 주입시켰다.
사실 인간사회에서도 똑같은 면을 볼 수 있다. 항상 허드렛일은 가장 밑에 위치한 계급들이하고, 상위 계급의 사람들은 손가락만 까딱거린다. 그 예로 군대가 있다. 당신이 이등병일 때, 군대에서 눈을 치운다는 상상을 해 보라. 나, 본인이 삽을 들고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 상상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대대장이라면? 아마 소파나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난로를 쐬며, 밑의 군인들에게 지시를 하는 것이 상상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상위 계층으로 갈수록 일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위 계층에서 마치 소같이 일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과연, 최고가 아닌 위치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그에 걸 맞는 성과가 돌아올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연이어 ‘최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최종적으로 ‘소설에서 나온 돼지들같이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에서 나온 환경은 고작 멍청한 동물 몇 여 마리 있는 농장이었다. 나는 지금 70억의 지능을 가진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살고 있다. 만약 소설의 돼지들과 같이 행동한다면 나는 필연적으로 수 억 명의 비난과 함께 사회에서 매장당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돼지들의 행동에서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돼지들은 능력은 쥐뿔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 하나로 모두를 통솔하였다. 소설의 돼지는 남을 속였지만, ‘말’의 힘은 돼지에게 모두를 죽이고 살리고 할 정도의 ‘리더쉽’을 부여했다. 고작 ‘말’ 하나로 말이다.
나는 평소, 말의 중요성을 알지 못 했다. 그러나 며칠 전 공모전을 나갔을 때, 제품의 기능과 외양을 설명하지 못 하고, 소비자를 이끌지 못 하는 나를 보았다. 마치 이 소설의 돼지보다 못 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한들, 말로든 뭐든 타인에게 표현하지 못 한다면 내 노력은 거품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복서가 망했다는 것을! 복서가 만약 자신의 공로를 표현했다면 그는 아주 쉽게 우두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멍청한 복서는 자기만족에 그쳤고, 표현을 하지 않음으로써 권리를 잃었다. 말은 아주 중요하며 이 세대의 상위층이 되고자 한다면 모두 말의 중요성에 명심해야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현 세대의 주요한 인간이 되려면 말공부를 해야 한다는 삶의 방향타를 얻게 되었다.

양아정 : 요즘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책을 볼 기회가 적다. 시험기간에, 기말과제에, 부학생회장 준비에, 여러 가지로 할 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의무적으로라도 한 학기마다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어 나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이다. ´동물농장´은 어렸을 때 만화로 접해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줄거리는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우화적인 내용이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재미 때문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동물농장´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945년 발표된 ´동물농장´은 ´걸리버 여행기´ 이후 풍자 소설로서는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동물농장´과 ´걸리버 여행기´ 두 작품은 풍자 소설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걸리버 여행기´가 당시 사회 정치를 풍자한 것이었다면, ´동물농장´은 독재 정치에 대한 풍자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러한 풍자 소설들은 출판될 당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독자들로부터 받고있는 작품들이 많다. ´동물농장´ 또한 짤막한 풍자 소설로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읽혀지고 있는 책이다. ´동물농장´을 읽어보면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라고 불리어 졌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된다.
´동물농장´이 독재 정치를 풍자한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동물농장´ 속에 등장하는 돼지들은 독재 정치를 이끌어 나가는 우두머리들이고, 나머지 동물들은 그러한 독재 정치하에서 아무 저항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무지한 민중들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싶다.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을 비롯한 돼지들의 지도 아래서 농장의 동물들은 혁명을 일으킨다. 이들의 혁명은 동물들을 착취하는 인간을 쫓아내고 그들의 이상향인 동물들만의 농장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이었다. 그러나 동물들의 혁명은 돼지들에 의한 독재와 나머지 동물들의 하루하루의 고달픈 생활만을 가져다주게 된다.
처음 돼지들을 비롯한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혁명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의 건설이었다. 그러나 그 혁명은 결국 돼지들에 의한 독재정치로 이어졌다. 돼지들은 혁명 전보다 더 배불리 먹고 마실 수 있게 되었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존스 농장 시절보다 더 부족한 생활을 하게된다. 독재 정치 하에서의 평등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돼지들이 내건 평등은 결국 불평등한 평등일 수밖에 없다. 혁명 때 내세웠던 ´모 든 동물이 평등´이란 말은 한낮 메아리에 지나지 않게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돼지들만의 독재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다른 동물들의 무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은 돼지들의 말도 안 되는 통계 수치와 감언이설을 믿고 지금 자신들이 처해있는 모습이 존스 농장시절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느 사회이건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독재정치가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돼지들의 독재는 돼지들의 탓만이 아니라 바로 동물농장 구성원들 모두의 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들의 무지가 이러한 독재를 낳은 것이다.
이 책의 결말은 돼지들이 인간들과 같이 테이블에 앉아 포커를 하며 술을 마시고, 결국 싸우는 것으로 끝이 난다. 돼지들은 점점 그들이 그렇게 싫어했던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다. 동물들이 이루고자 했던 동물농장은 다시 존스 농장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동물들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주인께 복종하고 일하다가 결국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그런 모습으로 말이다. 결국 이것은 동물들이 내세웠던 혁명 이전의 모습으로의 복귀를 말하는 것이다. 농장 주인이 인간에서 돼지로 바뀐 것일 뿐이다.
이 작품은 분명 ´독재정치´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 자체가 풍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 그러한 권력에 대항하기에는 너무나도 무지한 인간, 술과 노름 앞에서는 이성을 잃어버리는 인간, 이러한 인간의 모든 모습들이 풍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닌지 모른다.
나는 이러한 부분들 중 권력에 대항하기에는 너무나도 무지한 인간의 모습을 보며 가장 공감을 하였다. 부끄럽지만 나는 시사 상식이 정말 부족하다. 예를 들어 세월호 사건 때, 단순히 배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 문제가 섞이면서 단원고 학생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은 알지만 더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못하며 그래서 내가 먼저 나서 대항할수도 없었다. 그저 사람들 틈 사이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이 다이다. 이러한 부분에 나나 존스 농장의 동물들이나 다를 점이 없다고 생각했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부패한 일이 발생했을 때 내가 먼저 그 일에 대해 발벗고 나설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식초 아가씨

도서명 : 식초 아가씨

팀명 : 식초와 설탕

멘토 : 서은경 교수님

팀원 : 강하영(17 상상력인재학부), 김한효(17 상상력인재학부), 유시원(17 상상력인재학부)

줄거리 : 케이트 버티스타에겐 자가 면역 질환을 연구하는 과학자 아버지와 매사에 반항적인 예쁜 고등학생 여동생이있다. 아버지의 연구에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그를 돕는 우수한 외국인 연구 조교 표트르 셰르바코프의 비자 기한 만료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를 이 나라에 계속 체류하기 위해 아버지가 케이트를 표트르와 결혼시키려고 한다. 케이트는 아버지가 자신의 일을 위해 딸을 판다는 생각에 극구 반대한다. 하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을 바꿔 서류상의 결혼은 허락한다. 위장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케이트는 표트르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 결국 케이트는 가짜 결혼이 아닌 진짜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독서토론 내용 및 의견 정리

>>결혼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
멘토 : 주인공 케이트의 결심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과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렇다면 만약 자신이 케이트의 상황이었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한효 : 결혼식을 진행하기 전, 결혼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던 버니가 케이트를 찾아와 결혼을 없던 걸로 치자고 설득한다. 이 때 가족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다시 한 번 결혼에 대해 생각해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유시원 : 늦어도 피로연에서는 결혼식을 거절 했어야 된다. 결혼식이 끝난 후 그 전과 달리 케이트에게 보인 냉소적인 태도, 표트르의 폭행 사건을 통해 그의 숨겨진 본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봤을 때 결혼을 거절해야됬다고 생각한다.
강하영 : 두 사람의 의견과 같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을 봤던 그 때 거절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소설 분석
•주제
– 결혼의 진정한 의미는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등장인물 성격 분석
-케이트 : 마음에 없는 말은 못하는 직설적인 성격.
-닥터 버티스타 : 가족에 대해 무심하고 자신의 일에만 열중.
-버니 :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함, 자기주장이 강하고 언니를 아낌.

•케이트의 심경변화
– 분노, 경악 → 체념, 양보 → 친밀감, 공감 → 이해, 수용

•소설 속에 등장한 여러 음식 분석
-음식의 역할 : 음식이 사건의 계기가 되어 이야기 흐름이 변화한다.
-도시락 : 아버지가 표트르와 케이트의 첫 만남을 의도적으로 만들게 된 계기
-샌드위치 : 케이트가 처음으로 표트르에게 마음을 열 기회를 제공
-스튜 : 가족 간의 유대감을 나타냄, 케이트와 표트르가 다시 만나게 됨
-와인 : 케이트가 처음으로 아버지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서류상의 결혼을 허락하게 됨
-닭요리 : 케이트와 표트르가 친해지게 된 계기
-다과 파티 : 결혼이 케이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함

식초 아가씨

도서명 : 식초 아가씨

팀명 : 식초와 설탕

멘토 : 서은경 교수님

팀원 : 강하영(17 상상력인재학부), 김한효(17 상상력인재학부), 유시원(17 상상력인재학부)

줄거리 : 케이트 버티스타에겐 자가 면역 질환을 연구하는 과학자 아버지와 매사에 반항적인 예쁜 고등학생 여동생이있다. 아버지의 연구에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그를 돕는 우수한 외국인 연구 조교 표트르 셰르바코프의 비자 기한 만료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를 이 나라에 계속 체류하기 위해 아버지가 케이트를 표트르와 결혼시키려고 한다. 케이트는 아버지가 자신의 일을 위해 딸을 판다는 생각에 극구 반대한다. 하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을 바꿔 서류상의 결혼은 허락한다. 위장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케이트는 표트르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 결국 케이트는 가짜 결혼이 아닌 진짜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독서토론 내용 및 의견 정리

>>결혼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
멘토 : 주인공 케이트의 결심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과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렇다면 만약 자신이 케이트의 상황이었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한효 : 결혼식을 진행하기 전, 결혼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던 버니가 케이트를 찾아와 결혼을 없던 걸로 치자고 설득한다. 이 때 가족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다시 한 번 결혼에 대해 생각해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유시원 : 늦어도 피로연에서는 결혼식을 거절 했어야 된다. 결혼식이 끝난 후 그 전과 달리 케이트에게 보인 냉소적인 태도, 표트르의 폭행 사건을 통해 그의 숨겨진 본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봤을 때 결혼을 거절해야됬다고 생각한다.
강하영 : 두 사람의 의견과 같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을 봤던 그 때 거절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소설 분석
•주제
– 결혼의 진정한 의미는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등장인물 성격 분석
-케이트 : 마음에 없는 말은 못하는 직설적인 성격.
-닥터 버티스타 : 가족에 대해 무심하고 자신의 일에만 열중.
-버니 :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함, 자기주장이 강하고 언니를 아낌.

•케이트의 심경변화
– 분노, 경악 → 체념, 양보 → 친밀감, 공감 → 이해, 수용

•소설 속에 등장한 여러 음식 분석
-음식의 역할 : 음식이 사건의 계기가 되어 이야기 흐름이 변화한다.
-도시락 : 아버지가 표트르와 케이트의 첫 만남을 의도적으로 만들게 된 계기
-샌드위치 : 케이트가 처음으로 표트르에게 마음을 열 기회를 제공
-스튜 : 가족 간의 유대감을 나타냄, 케이트와 표트르가 다시 만나게 됨
-와인 : 케이트가 처음으로 아버지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서류상의 결혼을 허락하게 됨
-닭요리 : 케이트와 표트르가 친해지게 된 계기
-다과 파티 : 결혼이 케이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함

노인과 바다

도서명 :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멘 토 : 민경진 교수님
팀 명 : 독서 좀 하는 사람
팀 원 : 강용호, 김태성, 오상준, 유다혜, 이세진, 임수민, 임재용 (기계시스템공학과 16)
일 시 : 2017. 11. 15 ~ 12.6 매주 수요일(1~4주차)

[책의 줄거리]
어부라는 직업을 가진 한 노인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지만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다. 85일 째 되는 날, 노인의 낚시에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청새치)가 걸리게 되고 놓칠 수 없던 노인은 3일 동안 그 고기와 씨름한 끝에 결국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와중에 상어떼의 습격을 받게 되고, 상어와 싸웠지만 결국 청새치의 살을 모두 빼앗기게 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1주차
Q . 노인은 청새치와 며칠 동안 어렵게 겨루어 승리했지만, 결국 상어에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겨 어떤 보상도 얻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것이었나, 의미 없는 것이었나?

A
유다혜 –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상어한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지만, 저는 과정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이 “인간은 파멸 당할 수 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고 말한 부분에서 파멸은 육체적 의미, 패배는 정신적 의미를 가리키기 때문에 노인이 육체적으론 패배했지만 청새치를 빼앗기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부분에서 정신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상준 –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뼈 밖에 남지않은 청새치가 결과적으론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노인이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의 84일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끼를 다시 던진다는 점, 열정을 다해 청새치를 잡는 것을 보면 언젠가는 더 큰 물고기를 잡아 올릴 날이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세진 – 청새치를 잡으려고 며칠 밤을 샌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으려는 욕심때문에 상어에게 고기를 모두 빼앗겨버립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린 결과이므로 청새치와의 결투는 의미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결투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은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였는데 청새치를 잡음으로써 앞으로 물고기를 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상어에게 빼앗겨 청새치의 뼈만 남았지만 자신을 떠나게 된 소년도 다시 돌아오게 되어 아무런 가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용호 – 결코 의미 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면 노인이 얻은 소년과의 약간의 유대감과 청새치의 뼈에 비해 작살, 나이프, 시간, 체력 등 잃고 손해 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청새치와의 결투가 처음부터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는 건 좋게 말하면 포부 있고 용감한 것이지만 제 생각엔 만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과 청새치의 싸움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간의 긴 싸움동안 남은 건 앙상한 가시밖에 없었지만 노인의 뒷모습에서 작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노인의 강인한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분명 그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본받고 싶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재용 –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위해 끝없는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은 한 번 더 성장 했을 것이며,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슈퍼마리오 게임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해본 사람은 게임에 끝에서 죽어본 허망감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합니까? 다시한번 더 도전하여 성공을 쟁취했을 때 그 기쁨은 더욱이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까?
저는 노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더 큰 청새치를 잡아 돌아왔을 때 상어에게 청새치를 빼앗긴 지금의 힘들고 허망한 기분들은 기쁨을 배로 만들어 주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은 청새치를 놓쳤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주차
Q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을 작가가 왜 넣었을까?

A.
유다혜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은 겉보기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사자”는 어떤 이미지야? 라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용맹하고 강한 이미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책에서 노인이 한 말 중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대사를 통해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포부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의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용맹하고 강한 사자에 투영시켜 사자와 노인을 동일시 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상준 – 사자는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노인의 꿈은 당당한 어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물과의 싸움에서 방해물(상어)이 있지만 자신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길 것이라는 희망과 의지를 뜻 하는 것 같습니다.

강용호 – 주인공은 사자 꿈을 총 3번 꾸는데 처음 꾼 꿈은 앞으로 겪을 고난, 역경을 암시하고 두번째 꾼 꿈은 고기잡이 항해의 덧없음을 암시하고 마지막 꾼 꿈은 결국 실질적인 이득은 없지만 청새치를 잡고 얻은 포부와 용맹, 더욱 돈독해진 소년과의 유대감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청새치 보다 더욱 값진 것을 얻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이 꾼 사자 꿈은 늙은 노인의 빛나던 과거 회상과 앙상한 뼈만 남기고 돌아온 자신의 비참한 현실속에서 잃지않은 희망을 사자를 통해 독자에게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사자는 일반적으로 용맹하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동물입니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강한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서도 작가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은 청새치와 결투를 하는 와중에도 소년이 옆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 했다. ‘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이 소년을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무의식 중에 사자 꿈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임재용 – 사자는 강하고 용맹함을 상징합니다. 더하여 불굴의 의지와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꾼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노인이 청새치를 잃고 허망함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작가는 노인이 다음에는 불굴의 의지로 청새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사자 꿈을 꾼 것을 통해 나타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세진 – 이 책에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했다’ 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이 무의식 속에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차
Q .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내 삶에서 상어와 같은 것은 무엇일지, 내 삶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자.

A.
김태성 – 저는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을 보며 세상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방해요소가 무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과 연관 지어 본다면 제가 어떤 일들을 일정을 정해두고 계획을 세워 실현하려고 하면 다른 중요한 일정이 생겨 하지못한 적이 되게 많습니다. 노인도 고기를 잡을 때 상어에게 먹힐 것이라 생각치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뜻대로 되지않는 일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재용 – 고기를 먹어 치운 상어 같은 일이 우리 생활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한 푼만 달라고 조르며 어떻게 든지 빼앗을 궁리를 한다.
이런 일이 자신과 거리가 멀다 생각하면 조금 작은 범위에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학창 시절 누군가 자신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을 때 주변에서 한입씩 뺏어가 자신은 별로 먹지 못 한 경험들 말입니다.
갑작스레 생긴 것에서는 남들이 욕심을 부리기 마련입니다.
이때 항상 자신만 욕심을 부리지 말고 또 너무 바보같이 뺏기지 말고 일정한 자신만의 선을 그어표현 해야 할 것입니다 .
저자는 책에서 사회의 단면을 상어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수민 – 소설 속의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어부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그런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은 모습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제 삶 속에서 학업, 대인관계 및 여러 가지 시련들을 어부처럼 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오상준 – 노인이 노력의 결과물을 없애는 상어는 고난과 역경을 의미합니다. 제 삶에서 고난과 역경은 군대문제, 학점이 잘 나오지 못한 과목들, 훗날에는 취업 등이 제 삶의 고난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노인처럼 매일을 노력하는 자세로 도전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다혜 – 상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해쳐 나가야 하는 역경과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서 상어와 같은 존재는 때마다 자주 바뀝니다. 지금 제 삶에서의 상어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루는 태도와 너무 많은 생각을 갖는 것,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 입니다. 노인이 상어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다면 청새치를 잡은 게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이 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어와 싸우고 저항하며 이겨내려 했듯이 저도 저항하고 이겨내려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진 – 노인은 몇 날 며칠을 고군분투하여 청새치를 잡습니다. 그 크기가 자신의 배보다 커서 잡아 올리지 못하고 배에 묶어 끌고 갑니다. 하지만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쫓아오고 결국 살을 모두 빼앗깁니다. 1주차 토론에서 말했듯, 청새치는 노인의 욕심이며 상어의 등장은 욕심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청새치는 명예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는 노인의 부담감이었으며, 상어는 부담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청새치를 잡았지만 상어 때문에 놓쳤다는 변명의 여지)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말을 줄곧 들어왔습니다. 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넘어 무리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목 상태가 나빠졌고, 더 이상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상어와 같은 존재는 목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을 때 좋지 않은 목 상태는 변명 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용호 –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청새치를 잡아먹은 상어의 의미는 표층적으로는 우리의 일상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장애물, 경쟁자, 현실에 대한 좌절 같은 것들이고 심층적 즉 본질적인 의미로는 제 자신의 한계,욕망,번뇌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주차
Q . 독서를 하고/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A.
김태성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노인과 바다’라는 유명한 책을 읽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노인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에서 희망을 느꼈습니다.

오상준 – 노인은 남들이 말하기에 악운이 껴서 고기 따위는 잡을 수 없다는 말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손자 또는 친구라 생각할 수 있는 소년 마저도 등을 돌린 와중에도 홀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습니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낚시대를 던져 놓는 노인. 상어떼로 인해 결과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얻고 소년 역시 진정한친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인생은 혼자가는 삶, 독고다이의 삶에서 언젠가는 진정한 배우자 혹은 친구를 얻는다는 것 그 과정 중 힘들고 어려운 군대 취업 학점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않는 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다혜 –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유명한 작품인 만큼 ‘물고기를 잡으러 떠났고 그것을 놓친 상태로 돌아 왔다’는 내용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절대로 쉽게 다뤄질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청새치, 그리고 노인이 펼친 상어와의 긴 싸움은 쉽게 포기하던 제 지난 모습을 반성하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쫓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임수민 – 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부(노인)의 끈기와 노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책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을 삼아 내 미래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세진 – 현대 사회에서는 1등만을 기억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서 노인은 여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잡지 못했습니다. 노인의 강한 집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현대는 결과 중시 사회이기 때문에 노인의 노력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노인의 노력은 가상하나 결국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려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지만, 결국엔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재용 – 독서를 통해 책 안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하자고 주장한 이유는 유명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큰 내용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끝날 수 있는 책이 토론을 통해 그 가치를 알아 갔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꾸었다. 라는 대목 역시 그냥 무심코 지나 갈 수 있는 것 이지만 토론을 통해 이런 의미도 있구나 하면서 와! 작가가 이런 것까지 생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보고 신기함과 왜 이 책인 생각을 해보기 좋은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표면으로만 읽는 다면 참된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번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강용호 – 이 책에서 노인은 현명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결과론적으로 얻은 것 또한 없고 잃은 것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의 몇 곱절은 될 거 같은 노인의 열정을 보며 내가 너무 추상적인 것들에 회의를 품고 한참 젊은 나이에 아직 쓰지도 않은 열정과 패기를 잃고 있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서 토론을 끝내며 멘토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
‘노인과 바다’라는 책은 이 책의 절반이 작품의 해석이니만큼 숨은 의미가 많다. 하지만 책의 원작이 아닌 번역본을 읽다보면 원작을 쓴 작가가 의도한 의미나 문체가 드러나지 않을 수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노인과 바다

도서명 :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멘 토 : 민경진 교수님
팀 명 : 독서 좀 하는 사람
팀 원 : 강용호, 김태성, 오상준, 유다혜, 이세진, 임수민, 임재용 (기계시스템공학과 16)
일 시 : 2017. 11. 15 ~ 12.6 매주 수요일(1~4주차)

[책의 줄거리]
어부라는 직업을 가진 한 노인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지만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다. 85일 째 되는 날, 노인의 낚시에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청새치)가 걸리게 되고 놓칠 수 없던 노인은 3일 동안 그 고기와 씨름한 끝에 결국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와중에 상어떼의 습격을 받게 되고, 상어와 싸웠지만 결국 청새치의 살을 모두 빼앗기게 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1주차
Q . 노인은 청새치와 며칠 동안 어렵게 겨루어 승리했지만, 결국 상어에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겨 어떤 보상도 얻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것이었나, 의미 없는 것이었나?

A
유다혜 –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상어한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지만, 저는 과정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이 “인간은 파멸 당할 수 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고 말한 부분에서 파멸은 육체적 의미, 패배는 정신적 의미를 가리키기 때문에 노인이 육체적으론 패배했지만 청새치를 빼앗기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부분에서 정신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상준 –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뼈 밖에 남지않은 청새치가 결과적으론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노인이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의 84일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끼를 다시 던진다는 점, 열정을 다해 청새치를 잡는 것을 보면 언젠가는 더 큰 물고기를 잡아 올릴 날이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세진 – 청새치를 잡으려고 며칠 밤을 샌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으려는 욕심때문에 상어에게 고기를 모두 빼앗겨버립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린 결과이므로 청새치와의 결투는 의미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결투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은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였는데 청새치를 잡음으로써 앞으로 물고기를 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상어에게 빼앗겨 청새치의 뼈만 남았지만 자신을 떠나게 된 소년도 다시 돌아오게 되어 아무런 가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용호 – 결코 의미 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면 노인이 얻은 소년과의 약간의 유대감과 청새치의 뼈에 비해 작살, 나이프, 시간, 체력 등 잃고 손해 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청새치와의 결투가 처음부터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는 건 좋게 말하면 포부 있고 용감한 것이지만 제 생각엔 만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과 청새치의 싸움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간의 긴 싸움동안 남은 건 앙상한 가시밖에 없었지만 노인의 뒷모습에서 작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노인의 강인한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분명 그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본받고 싶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재용 –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위해 끝없는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은 한 번 더 성장 했을 것이며,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슈퍼마리오 게임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해본 사람은 게임에 끝에서 죽어본 허망감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합니까? 다시한번 더 도전하여 성공을 쟁취했을 때 그 기쁨은 더욱이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까?
저는 노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더 큰 청새치를 잡아 돌아왔을 때 상어에게 청새치를 빼앗긴 지금의 힘들고 허망한 기분들은 기쁨을 배로 만들어 주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은 청새치를 놓쳤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주차
Q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을 작가가 왜 넣었을까?

A.
유다혜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은 겉보기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사자”는 어떤 이미지야? 라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용맹하고 강한 이미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책에서 노인이 한 말 중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대사를 통해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포부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의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용맹하고 강한 사자에 투영시켜 사자와 노인을 동일시 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상준 – 사자는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노인의 꿈은 당당한 어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물과의 싸움에서 방해물(상어)이 있지만 자신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길 것이라는 희망과 의지를 뜻 하는 것 같습니다.

강용호 – 주인공은 사자 꿈을 총 3번 꾸는데 처음 꾼 꿈은 앞으로 겪을 고난, 역경을 암시하고 두번째 꾼 꿈은 고기잡이 항해의 덧없음을 암시하고 마지막 꾼 꿈은 결국 실질적인 이득은 없지만 청새치를 잡고 얻은 포부와 용맹, 더욱 돈독해진 소년과의 유대감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청새치 보다 더욱 값진 것을 얻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이 꾼 사자 꿈은 늙은 노인의 빛나던 과거 회상과 앙상한 뼈만 남기고 돌아온 자신의 비참한 현실속에서 잃지않은 희망을 사자를 통해 독자에게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사자는 일반적으로 용맹하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동물입니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강한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서도 작가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은 청새치와 결투를 하는 와중에도 소년이 옆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 했다. ‘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이 소년을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무의식 중에 사자 꿈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임재용 – 사자는 강하고 용맹함을 상징합니다. 더하여 불굴의 의지와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꾼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노인이 청새치를 잃고 허망함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작가는 노인이 다음에는 불굴의 의지로 청새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사자 꿈을 꾼 것을 통해 나타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세진 – 이 책에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했다’ 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이 무의식 속에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차
Q .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내 삶에서 상어와 같은 것은 무엇일지, 내 삶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자.

A.
김태성 – 저는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을 보며 세상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방해요소가 무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과 연관 지어 본다면 제가 어떤 일들을 일정을 정해두고 계획을 세워 실현하려고 하면 다른 중요한 일정이 생겨 하지못한 적이 되게 많습니다. 노인도 고기를 잡을 때 상어에게 먹힐 것이라 생각치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뜻대로 되지않는 일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재용 – 고기를 먹어 치운 상어 같은 일이 우리 생활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한 푼만 달라고 조르며 어떻게 든지 빼앗을 궁리를 한다.
이런 일이 자신과 거리가 멀다 생각하면 조금 작은 범위에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학창 시절 누군가 자신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을 때 주변에서 한입씩 뺏어가 자신은 별로 먹지 못 한 경험들 말입니다.
갑작스레 생긴 것에서는 남들이 욕심을 부리기 마련입니다.
이때 항상 자신만 욕심을 부리지 말고 또 너무 바보같이 뺏기지 말고 일정한 자신만의 선을 그어표현 해야 할 것입니다 .
저자는 책에서 사회의 단면을 상어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수민 – 소설 속의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어부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그런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은 모습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제 삶 속에서 학업, 대인관계 및 여러 가지 시련들을 어부처럼 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오상준 – 노인이 노력의 결과물을 없애는 상어는 고난과 역경을 의미합니다. 제 삶에서 고난과 역경은 군대문제, 학점이 잘 나오지 못한 과목들, 훗날에는 취업 등이 제 삶의 고난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노인처럼 매일을 노력하는 자세로 도전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다혜 – 상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해쳐 나가야 하는 역경과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서 상어와 같은 존재는 때마다 자주 바뀝니다. 지금 제 삶에서의 상어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루는 태도와 너무 많은 생각을 갖는 것,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 입니다. 노인이 상어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다면 청새치를 잡은 게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이 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어와 싸우고 저항하며 이겨내려 했듯이 저도 저항하고 이겨내려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진 – 노인은 몇 날 며칠을 고군분투하여 청새치를 잡습니다. 그 크기가 자신의 배보다 커서 잡아 올리지 못하고 배에 묶어 끌고 갑니다. 하지만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쫓아오고 결국 살을 모두 빼앗깁니다. 1주차 토론에서 말했듯, 청새치는 노인의 욕심이며 상어의 등장은 욕심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청새치는 명예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는 노인의 부담감이었으며, 상어는 부담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청새치를 잡았지만 상어 때문에 놓쳤다는 변명의 여지)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말을 줄곧 들어왔습니다. 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넘어 무리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목 상태가 나빠졌고, 더 이상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상어와 같은 존재는 목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을 때 좋지 않은 목 상태는 변명 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용호 –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청새치를 잡아먹은 상어의 의미는 표층적으로는 우리의 일상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장애물, 경쟁자, 현실에 대한 좌절 같은 것들이고 심층적 즉 본질적인 의미로는 제 자신의 한계,욕망,번뇌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주차
Q . 독서를 하고/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A.
김태성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노인과 바다’라는 유명한 책을 읽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노인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에서 희망을 느꼈습니다.

오상준 – 노인은 남들이 말하기에 악운이 껴서 고기 따위는 잡을 수 없다는 말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손자 또는 친구라 생각할 수 있는 소년 마저도 등을 돌린 와중에도 홀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습니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낚시대를 던져 놓는 노인. 상어떼로 인해 결과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얻고 소년 역시 진정한친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인생은 혼자가는 삶, 독고다이의 삶에서 언젠가는 진정한 배우자 혹은 친구를 얻는다는 것 그 과정 중 힘들고 어려운 군대 취업 학점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않는 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다혜 –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유명한 작품인 만큼 ‘물고기를 잡으러 떠났고 그것을 놓친 상태로 돌아 왔다’는 내용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절대로 쉽게 다뤄질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청새치, 그리고 노인이 펼친 상어와의 긴 싸움은 쉽게 포기하던 제 지난 모습을 반성하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쫓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임수민 – 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부(노인)의 끈기와 노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책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을 삼아 내 미래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세진 – 현대 사회에서는 1등만을 기억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서 노인은 여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잡지 못했습니다. 노인의 강한 집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현대는 결과 중시 사회이기 때문에 노인의 노력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노인의 노력은 가상하나 결국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려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지만, 결국엔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재용 – 독서를 통해 책 안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하자고 주장한 이유는 유명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큰 내용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끝날 수 있는 책이 토론을 통해 그 가치를 알아 갔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꾸었다. 라는 대목 역시 그냥 무심코 지나 갈 수 있는 것 이지만 토론을 통해 이런 의미도 있구나 하면서 와! 작가가 이런 것까지 생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보고 신기함과 왜 이 책인 생각을 해보기 좋은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표면으로만 읽는 다면 참된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번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강용호 – 이 책에서 노인은 현명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결과론적으로 얻은 것 또한 없고 잃은 것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의 몇 곱절은 될 거 같은 노인의 열정을 보며 내가 너무 추상적인 것들에 회의를 품고 한참 젊은 나이에 아직 쓰지도 않은 열정과 패기를 잃고 있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서 토론을 끝내며 멘토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
‘노인과 바다’라는 책은 이 책의 절반이 작품의 해석이니만큼 숨은 의미가 많다. 하지만 책의 원작이 아닌 번역본을 읽다보면 원작을 쓴 작가가 의도한 의미나 문체가 드러나지 않을 수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패션의 역사

ㅇ도서명 : [ 패션의 역사 ] / 준 마시 /시공아트

ㅇ팀명 : 히오패 (History of Fashion)

ㅇ멘토 : 안현주 교수님

ㅇ팀원 : 조은호 (패션학부), 김경흠 (패션학부), 김민성 (패션학부), 김하은(패션학부), 오하나 (패션학부), 이수안(패션학부), 허예정 (패션학부)

ㅇ일시 : 2017.10.31. ~ 2017. 11.28

ㅇ책소개 및 줄거리

저자인 준 마시는 40년 이상 패션에 관한 글을 써온 사람이다. 패션 에디터로 일했으며, 사우스 몰튼 스트리트의 유명 부티크를 다룬 [브라운스 매거진]을 창간하기도 했다. 이런 저자가 패션의 흐름과 역사에 관하여 정리하고 고찰한 내용을 크리스챤 디올부터 마크 제이콥스까지디자이너와 브랜드, 패션에 관한 흐름을 책에 담고 있다.

ㅇ책 선정 이유와 독서모임 운영방식

독서토론을 할 책을 이 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전공 과목 중 [현대 패션 연구] 수업과 관련이 있는 주제로 한다면, 같은 과의 동기들이 모여 패션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고, 수업과 학업에도 도움이 되는 토론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패션 디자인을 해나갈 때에 역사를 알지 못하고서는 미래의 것을 그 무엇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대패션연구 수업에서 쓰는 책도 훌륭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보조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며, 상세하고, 그림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되어졌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비용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의 책을 학교프로그램을 통해 소장할 수 있고 함께모여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서모임의 운영방식은 책을 4부분(4주분량)으로 나눠 미리 읽어오고 서로 새롭게 알게된 내용을 나누고, 생소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나올 경우 각자 조사를 맡아와 알려주고 인상깊은 디자이너나 브랜드에 관하여 자유롭게 생각을 나눴다. 또한 독서 모임시간마다 교수님께서 토론내용을 정리해주시고 핵심을 짚어주시고 관련된 조언도 해주셨다. 이런 모든 것들이 서로 생각의 확장과 아이디어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1주차—–

프롤로그 (디오르와 뉴룩) & 1강 프랑스 쿠튀르의 부활

김경흠 : 오늘날에는 뉴룩이 불러일으켰던 열광적인 현상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뉴룩이 패션계를 흥분하게 만들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디오르는 누구나 다 아는 인물이 되었고,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이 두사람은 매우 다르지만 전쟁동안 궁핍함을 겪으면서 억눌려 왔던 패션에 대한 욕망을 촉발 시키는 역할을 했다.

김민성 : 크리스찬 디오르가 원래는 아버지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정치학을전공했던 이야기나, 재봉, 재단에 관해서 무지했고 그는 스케치만 했다는 점. 그리고 여성들을 꽃으로 만들어준 그의 컬렉션 드레스들의 가격은 그 때 당시의 일반인들의 월급의 3배였다는 점, 디오르가 스파를 하다가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5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점 등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런 것들은 수업시간에도 물론 교수님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시지만 더 많이 알게 되었던 것들이었다.

김하은 : 그 당시 디오르의 뉴룩 컬렉션의 드레스의 가격이 그당시 평균연봉의 3배였다는 것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옷 한 벌이 그만한 가치를 가질만큼 뉴룩은 대단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하나 : 왜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그런 실루엣과 디자인을 만들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성장배경을 지냈는 지 등 한 브랜드가 탄생하는 과정이 신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독립적인 브랜드이고 각각의 유명한 디자이너로 기억되지만 그 당시에도 유명했던 디자이너들의 브랜드에 여러 디자이너로 일했던 사람들이 독립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 새로운 배경을 알게 되었다.

이수안 : 첫 시작은 디올이었는데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뉴룩이 사실 유행을 바라지 않고 발표한 컬렉션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신기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나의 신념을 가지고 나만의 것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알아봐준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 말씀과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증거 같아서 나도 나만의 것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디오르가 37살의 나이에 죽었는데 그 이유가 이탈리아의 한 리조트에서 휴양을 하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서라는 이유가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웃겼던 것 같다.

허예정 : 전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욕구가 꾹꾹 눌려있었던 여성들에게 디올의 뉴룩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지 않았을까 싶다. 전쟁이 패션을 억누르기도, 패션이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는 도구가 되기도 했던 과거의 모습을 보며 전쟁과 패션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조은호 : 평소 전후 파리의 쿠튀르 의상들은 미지의 세계라고 느끼고 있었다. 디자인적으로도 우리나라와 정서가 너무나도 다르며 지금 생각하면 불편해서 쳐다도 보지않을 장식적인 옷들이 그 당시에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것이 잘 와닿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쿠튀르를 만드는(대하는) 지방시, 디올, 발렌시아가의 열정과 노력을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의 지방시와 디올, 발렌시아가는 디렉터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있지만 그때의 무드, 장인정신과 색채감각, 디자인 중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대중에게 어필하는 부분들이 옛날과 비교했을 때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2주차—–
2강 전후 파리의 쿠튀르, 3강 패션은 사랑을 담아, 4강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김경흠 :뉴룩 때문에 부각된 테이러링 기법으로 만든 여성적인 실루엣이 1950년대 초 여성 패션을 주도했지만, 디오르가 이 시기에 성공했던 유일한 디자이너는 아니다. 전후에 발렌시아가의 디자인은 디오르의 뉴룩과는 현저히 차이가 날 정도로 더욱 유선형이고 선적이었으며, 새틴, 오토맨과 더블니트, 장식적인 잣와 같이 대담하고 두꺼운 옷감을 사용했다는 것이 인상깊다.

김민성 : 그 외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나왔는데, 디올 이후에 이브 생 로랑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브 생 로랑은 디오르가 죽고 이후에 디오르의 디자이너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디자인들이 지금 보았을 때 위대한 디자인들이긴 하지만 그 때 당시의 디오르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았다고 판단이 되었던 것 같다.그래서 이브 생 로랑이 퇴출당하고 군대로 가서 정신병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전공책의 작은 정보로는 알 수 없었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브 생 로랑은 14살 때부터 집에서 무대의상과 무대를 디자인해왔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정말 즐기는 사람들이 나중에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게 아닌가 싶다.

김하은 : 각자 인상 깊은 디자이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는 ‘랄프 로렌’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다. 캘빈클라인과 함께 소개되어 어떤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인가를 조사해 보니, 지금 ‘피켓셔츠’, ‘폴로셔츠’로 유행한 브랜드 ‘폴로’의 디자이너였다. 폴로라는 글씨만 보고 ‘랄프 로렌’이라는 글씨를 보지 못해 브랜드의 정확한 명칭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조사한 내용을 서술하자면 우선 랄프 로렌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디자이너들의 학습환경과 자란 환경이 브랜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했다. 랄프 로렌은 어린 시절 남다른 패션 가감을 친구들에게 인정받아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진로와는 다른 그가 원하는 길을 개척해 나갔다.

오하나 :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디자인의 요소를 널리 사용시킨 디자이너는 작업용 반다나의 삼각형을 드레스 뒷부분에 스티치하고 앞에서 묶어 부드러운 목선을 만든 것이다. 이번학기 요즘 듣는 강의 중에 드레스를 만드는 수업이 있는데 내가 만들고 있는 드레스의 디자인이 홀터네크 디자인이다. 그런데 내가 고심 끝에 고른 디자인을 널리 유행하게 만든 디자이너가 맥카델 이라는 디자이너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였고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다.

이수안 :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인데 발렌시아가는 언론에 나서는 것을 아주 꺼려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인터뷰가 은퇴하기 전에 단 한 번이다. 원래 컬렉션을 발표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먼저 보여야 하는 것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발렌시아가는 스페인 사람인데 디자인을 하며 스페인을 생각했다고 한다. 수업 때 배웠을 때는 그저 재단의 대가, 색의 천재라고만 알았는데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가 고향이라는 영감에서 나온 디자인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발렌시아가의 색의 조합이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또 다른 부분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허예정 :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전쟁과 패션의 관계가 깊었다는 사실이다. 전쟁이라는 것이 나에게 크게 와 닿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패션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왔었는데, 이 당시 전쟁이 패션에 끼치는 영향을 보고 크게 놀랐다. 제 2차 세계대전동안 전시체제의 영향으로 옷감의 사용까지도 제한되었고, 그로 인해 옷감들의 질이 낮아지고 디자인 또한 지루하고 칙칙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옷들이 전부 우중충하다고 생각하니 세상 분위기 까지도 축 쳐졌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전쟁이 끝나자 패션계가 빠르게 회복되었고, 그 즈음에 디올의 첫 번째 컬렉션이 열렸다고 한다.

조은호 : 가장 기억에 남는, 새롭게 알게된 디자이너는 바로 메리퀀트 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복식의 튜닉 스타일을 가져와 만든 미니스커트와 시프트 드레스는 지금생각하면 너무 당연하고 흔한 디자인이지만 그당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혁신적이고 새롭고, 창조적인 것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코르셋과 꽉끼는 장식적인 의상에서 여성들을 해방시킨 것도 메리퀀트였고, PVC를 사용하여 레인코트를 만드는 다양하게 접근하고 창조한 것도 메리퀀트였다. 파리 보그는 이런 메리퀀트의 시도와 가치를 뒤늦게서야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알렸다. 소녀들, 여성들이 의복의 변화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외치게 되는 것,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볼때에, 디자이너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한번 새겨 볼 수 있었다.

—–3주차—–
5강 전설이 된 거장들, 6강 다시 미래로 돌아간 패션

김경흠:에스닉 패션과 로맨틱 패션, 히피와 펑크, 디스코, 프랑코 모스키노, 지아니 베르사체 등에 관한 내용이다. 그중, 레이가와쿠보와 요지 야마모토의 내용은 해체주의와 미니멀리즘의 흐름을 알게되는 인상깊은 내용이다.

김민성: 또 기억에 많이 남았던 디자이너는 장 폴 고티에였다. 장 폴 고티에는 작년에 전시회를 ddp에서 했었는데 그 때 전시를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굉장히 펑키하고 특이한 디자인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는 작업에 60시간,100시간 넘게 소요된 작업물도 있었다. 전시에서는 마치 마네킹들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청각적인 효과도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은데, 마돈나의 콘서트에 사용되었던 콘브라도 전시되어있었다. 사실 콘브라는 굉장히 공격적인 디자인 같은데 이 또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디자인을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책에 게시되어있는 마돈나와 장 폴 고티에의 사진 또한 충격적이었는데 마돈나에게 디자인해준 드레스가 가슴을 전부 내놓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파격적이고 성을 당당하게 만드는 디자인들을 하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김하은: 앞으로 내가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던지 ‘랄프 로렌’처럼 생각하고 큰 비전을 갖고 싶다. 실제 그의 뉴욕에 있는 매장에는 단순히 옷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필요한 생활 용품부터 시작해 모든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의류 브랜드로 시작해서 의류(의류에 착용되는 악세서리 포함)에만 국한되어 그 사람에게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도 관심을 갖고 변화 시키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대단히 존경스럽다. 의류 브랜드면 의류에만 신경쓰고 온 정성을 다하면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신발, 식기류, 가전제품 등 각자 전문성이 있는 아이템만 잘 디자인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변화이지 안정된 이익 창출 방법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브랜드를 통해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게끔 모든 삶의 전반적인 생활을 들여다보고 연구함으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늘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해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오하나: 그리고 요 근래 다시 힙합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래퍼들의 위상과 수입이 커지고 힙합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시장도 굉장히 커졌다. 대학 축제에서는 당연히 빠지지 않고 유투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높은 랭킹에 들어가는 등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행중이다. 이런 힙합 패션을 책에서는 하위문화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또 다른 패션 트렌드로 배기 팬츠, 추리닝, 금색 장신구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예전에는 비록 하위문화 음악이었고 낮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유행했다고 알려지지만 현재 힙합문화는 더 이상 비주류 문화가 아니고 주류 문화로서 유행을 선도하고 각종 CF를 찍거나 모델 , 뮤즈 등 많은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수안: 당시에는 비주류고 인기가 없었던 브랜드나 문화이지만 요즘 시대에는 다른 성향의 문화가 많이 형성되었고 그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유행하는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과거 브랜드 형성과정과 배경을 알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브랜드들과 비교 분석을 스스로 해봄으로서 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허예정: 가장 놀라웠던 사실 두 가지 중 하나는 지방시의 스승이 발렌시아가라는 것이었다. 어릴 적 지방시의 롤 모델이 발렌시아가였고, 그에게 무작정 찾아가 일하기를 청했었지만 거절당했으며, 후에 지방시가 유명해지고 발렌시아가의 부띠끄 앞으로 옮기면서 절친한 친구로 발전하여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했다고 한다.

조은호: 책을 통해 느낀점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본다면, 패션은 절대적으로 시대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아주 당연하지만 새삼스럽게 느낀 것, 또한 아무리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디자이너일지라도 대중에게 외면 받게 되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대중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나의 최종 꿈은 나의 가치관이 담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적인 복식의 요소와 색채와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을 그리고 있는데, 소재를 합성섬유나 재생섬유를 사용하여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싶다. 이러한 점들을 계획해 나갈 때에 이세이 미야케가 소재와 기모노의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시키고 대중에게 제공을 했는지를 보며 느끼게 된 것이 많다.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표현하기 위해 소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색감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거의 모든 것들이 창조되었고 대중이 소장하고 있는 포화상태의 패션시장의 미래에는 소재가 더욱더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것 같다.

—–4주차—–
7강 패션 민주주의, 8강 인터넷에 들어온 패션

김경흠: 예전의 샤넬이 했던 것처럼. 그는 코코샤넬을 굉장히 존경했다고도 전해지는데 TV쇼에서 코코샤넬의 인정을 받은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이브 생 로랑을 보면 인생이 굉장히 굴곡이 많고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랍의 소년들과 연애를 하고 무대의상을 직접 집에서 만들어보고, 디오르의 수석디자이너로까지 올라갔지만, 군대에서 알코올과 약에 의존하는 삶, 또 그 이후에 재기하는 모습들이 대단한 것 같다. 또 자신이 화장품 모델로서 직접 누드로 작업을 하는 것 또한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그러한 일들 같다.

김민성: 그의 사진을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어딘가 모르게 여성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는 실제로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 여성적인 감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잘 이해한 것 같다. 여성들에게 이브닝드레스로 드레스가 아닌 턱시도를 입힌 것인데, 교수님의 말을 빌리자면 이는 굉장히 혁신적이었다고 한다. 여성들을 위해서 성의 경계를 부순 것이다.

김하은: 브랜드의 중심은 상류계층의 스타일을 일반 대중에게도 전하는 것이 그의 분명한 목적이며 ‘내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꿈입니다.’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그의 신념과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살펴보니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스타일에 전반적으로 잘 드러내는 것 같았으며 더 나아가 그는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들까지 구상함으로 스타일에만 상류층을 모방하는 것으로 국한되지 않고 개인과 가정에 브랜드 영향력을 펼치는 그의 비전을 보고 도전을 받았다. 그의 옷을 통해 상류층의 삶을 살아보고 느낄 수 있다는 마인드와 아이템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오하나: 디자이너인 도널드와 도리스 피셔부부도 청바지 하나로 밀고 나가기는 힘들었는지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필요함을 느끼고 캐주얼하고 단순한 의류 라인을 개발했다. 그리고 사이즈 폭을 다양하게 한 후 유아용, 키즈용도 만들었고 지금의 키즈 브랜드로 유명한 갭키즈와 베이비 갭이 나타났다. 그 당시에 도널드와 도리스 피셔 부부가 캐주얼라인을 만들지 않았으면 지금의 갭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내가 분석하기에 지금의 갭은 캐주얼한 후디 라인이나 스웨트 셔츠, 갭 키즈 라인들이 더 활성화 된 것 같고 갭의 청바지 특별히 선호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이수안:지금 2학년이고 졸업하려면 2년을 더 공부해야하는데 교재뿐 아니라 전공 안의 관심 있는 분야 책을 계속 읽으면 더 흥미도 많아지고 효율적으로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학교 공부를 제외하고는 다른 공부가 없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한 달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패션과 관련된 책을 정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학교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더 많이 지식을 쌓았다는 보람이 느껴질 것 같다.

허예정: 다른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지방시와 오드리 햅번이 평생지기 친구였으며 그녀의 의상 대부분을 그가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오드리 햅번이 신인 시절 그에게 디자인을 부탁했다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오드리 햅번은 그의 옷을 입고 떠오르게 되었고, 그 또한 오드리 햅번이 입어준 옷 덕에 더욱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과 영감을 주는, 평생지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드리햅번이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에서 입었던 그 유명한 리틀 블랙 드레스 또한 지방시의 옷이라는 것 또한 놀라웠고, 그가 매우 대단한 사람이었음을 더 느끼게 되었다.

조은호 :미래에 관한 부분으로 실크스크린과 핸드프린팅, 등을 넘어서 디지털 프린팅과 합성소재의 개발, 재생섬유의 개발 등에 대한 내용은 [ 패션직물소재 ] 수업과 관련이 된 부분이었다. 또한 윤리적 패션에 관한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옷의 가치가 유행을 따르는 것을 넘어서 지성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더욱더 증가하고 있는 점에 대한 내용도 느낀점이 많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동물보호와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섬유와 인조모피, 인조가죽등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코디자이너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인권을 위해, 윤리적 패션에 앞장서려 한 디자이너라고 볼 수 있는데, 평소 펑키룩에 대한 것만 치중했는데 그녀가 윤리적 패션에 대해 노력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된 점들이다.

—–멘토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과 후기—–

교수님 : 이번 독서모임이 좋은 패션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대패션연구 과목에 대해서 더욱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 패션에 관련된 어떤 분야와 직무에서 일을 하던지, 기본이 되는 패션의 흐름에 대한 공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방학때에도 , 꾸준히 독서모임이나 패션, 학업과 관련된 얘기를 꾸준히 나누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아 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김경흠 : 독서클럽에 마지막 시간에는 교수님과 조원들과 다같이 면담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는데, 독서클럽을 하면서 가장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2학년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이번 방학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말해보면서 교수님이 방학때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해주셨기 때문이다. 꼭 독서만을 위해서가 아닌 대학생의 생활에 대한 따끔하기도 하고 필수로 들어야할 조언같은 것도 얻을 수 있어서 뭔가 하나를 더 얻어가는 느낌이어서 독서클럽에 신청한 것이 현명했다고 느낀다.

김민성: 그 이외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흥미로웠지만 나에게 크게 흥미를 느끼게 했던 디자이너들은 이 세 명인 것 같다. 역시 천재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나도 패션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책인 것 같다. 뭔가 디자인에 대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느낌도 있지만 굉장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느끼게 해준 책이다.

김하은 : 현재 ‘현대 패션 연구’라는 강의를 수강중에 있는데 이 교재에서 배우는 흐름과 이번 독서클럽에서 읽은 ‘패션의 역사’의 흐름과 매우 유사했다. 몇 등장하는 디자이너들의 유무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유행의 흐름 그리고 디자인의 변화에 대해서는 큰 내용들은 이해하기 쉬웠다. 학기 초에 교재를 통해 알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다시금 복습하는 부분도 있었고 강의 시간에는 등장하지 않았거나 짧게 짚고 넘어간 부분은 보충하는 내용들도 많았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패션학부의 학생으로서 유행을 아는 것에 매우 민감하고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끔 옷들이 제작되는 과정에도 상당한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 중에 이번 ‘패션의 역사’는 흥미와 관심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인 부분에서 깊이를 더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하나 : 이 책을 통해 과거 브랜드 형성과정과 배경을 알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브랜드들과 비교 분석을 스스로 해봄으로서 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독서클럽 같이 같은 책의 내용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수안 : 처음에 독서클럽 활동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냥 교내 활동을 하고 비교과 포인트를 받기 위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같이 고르면서 나의 전공에 관해 더 공부가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전공 수업 중에서 복식사를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는데 책을 패션의 역사로 선택하게 되어서 이 활동도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또한 같이 하는 친구들도 친한 동기들이었고 교수님도 좋아하는 교수님이어서 함께 패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었던 것 같다.

허예정 : 이 책을 통해 패션계의 다양한 사건들과 흐름, 디자이너들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던 것과 유명 디자이너들의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좋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워낙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보니 조금 부담도 되고 정보가 많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디자이너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준 것 같다. 방학동안 한번 더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잘 이해하고 내 머릿속에 잘 남기고 싶다.

조은호 : 독서모임을 저번학기에도 했었는데 정말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읽고 싶은 책만 편식하며 읽게 되는데, 전공에 관련된 것들을 약간의 의무적?강압적?인 모임이라는 약속을 통해서 동기들과 서로 새롭게 알게된 점들과 생각들을 나누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각자가 더 와닿았던 내용과 이해한 내용, 흡수한 내용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이번 ddp에서 진행중인 막스마라 전시에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장폴 고띠에와 디올, 등 패션 브랜드들이 전시를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을 만큼 한국이 나름의 패션선진국이라고 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독서모임이 끝나더라도 종종 책을 펼쳐보며 곱씹어 보고 생각해볼 만큼 의미있고 가치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도서명 : 
팀 명 : 응시16
멘 토 : 이후진 교수님
팀 원 : 이은미, 임채희, 장원경, 최유진, 최홍권 (전원 응시 16)
일 시 : 2017. 11. 6 ~ 12. 1.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part 1과 2를 읽고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기위한, 또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리스트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항목과 이유를 말해봅시다.

이은미: 나는 part1의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이라는 항목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세상에는 내게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아니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내가 굽히고 친절하기 위해 노력하면 그 사람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인격을 무시함에 가까워진다. 일방적인 친절함과 배려를 쏟아내다 보면 언젠가는 스스로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자괴감에 빠지게 될 수도 있고 더 이상 배려를 베풀기 힘들어 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굳이 좋아하려 애쓰지 않고 내 주변의 친절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채희 :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굳이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첫 번째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나를 존중하며 나답게 살기 위해 하는 일이며, 특히나 그것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나’를 찾기 위한 일 중 하나이다.

장원경 :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항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항목은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해야한다는 것이다. 종종 나 스스로에게 자책을 가할 때가 많은데,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깨달으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최유진 : part 2의 ‘진짜 나 자신을 대면할 것’ 이라는 리스트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몰랐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반성하게 됐다.

최홍권 :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기 위한 리스트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이다. 스스로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나에게 실망하거나 좌절할 때 이러한 자세는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세인 것 같다.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리스트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낄 것’ 이다. 이러한 자세는 내 삶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당당하게 살아가게 해 주는 좋은 자세인 것 같다.

멘토 : (part2-마지막 항목)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와 이유를 말해봅시다.

이은미: 이 책에서 설명하는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다름 아닌 본인의 재능 및 흥미와 관련된 자리를 일컫는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전공과 관련한 프로그래밍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여러 가지 코딩 언어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고, 스스로 알고리즘을 짜고 코딩하는 과정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흥미와 재능을 이용하여 올해에는 외부 프로젝트에서 수상을 하기 도 했다.
따라서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직업은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한다.

임채희 :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아직 까지 찾는 중이지만,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컴퓨터 앞이었으면 좋겠다. 웃긴 이야기지만, 학교를 가든 회사를 가든 일은 컴퓨터 앞에서 하게 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장원경 : 책에서는 자기 자신의 재능에 입각한 직업선택에 대하여 기술해놓았지만 나는 내가 빛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말하고 싶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집단에 소속돼있다면 자연스럽게 나를 표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곧 내가 가장 빛나는 자리일 것이다.

최유진 : 내가 생각하기에 나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바로 내가 지금 있는 이 자리인 것 같다. 부모님에겐 자랑스러운 첫째이자, 친구들에겐 함께 있으면 좋고 또한 기댈수 있는 친구인 지금 이 자리가 좋고 계속됐으면 좋겠다.

최홍권 :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가족’이라는 장소, 관계, 시간이다.
부모님에게는 ‘자식’의 역할을 하며, 친척 웃어른 분들께는 ‘조카’ 혹은 ‘손자’, 사촌 동생들에게는 ‘형’ 이나 ‘오빠’ 역할을 하며 이러한 모든 관계를 더 좋은 방향성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기 때문에 내가 맡은 ‘역할’ 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자리겠다.

멘토 : 본인이 종종 불안에 사로잡힌다면 그 원인을 서로 공유하고 part3중 그 불안을 극복할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이은미:내가 불안에 사로잡히는 일은 책임에 관련된 일이다.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있는 일도 많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에 따른 책임감이 지워지게 되는 것 같다. 그 책임감이 쌓이다보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나 자신을 누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으며, 책임이 무너질 것에 대해 걱정이 쌓이고 불안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part3의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방법이다. 걱정 자체가 이후의 상황을 내가 상상하여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을 섣불리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그만큼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채희 : 종종 주변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느낌을 받을 때면 불안에 사로잡힌다. 그 불안을 극복할 방법은 그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고민만 하고 계속 힘들다고 징징대는 것이 아닌 내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게 진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장원경 : 나는 종종 불안에 사로잡히는 하나의 원인이 급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에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버스 줄을 기다릴 때, 화장을 할 때 등이 그러하다. 나는 part3의 해결법 중 과민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먼저 걱정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실제로 벌어진 상황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앞으로라도 조금은 둔하게 사는 것이 나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최유진 : 나는 불안 해 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인 경우가 많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을 읽어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았다.

최홍권 : 나는 스스로 만족을 못 하는 편이다. 아마 내 삶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증처럼 머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이러한 불안을 극복할 방법을 part 3에서 찾아보았는데,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이라는 자세가 이러한 나의 불안을 극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같다.

멘토 : part4를 읽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리스트에 있는 항목 외에 본인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을 말해봅시다.

이은미:나는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나 자신을 먼저 챙기기’를 추천하고 싶다. 인간관계란 어려운 일이어서 내가 하려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허다하다. 이때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결국 끝에는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 어떤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며, 나 자신을 뒷전으로 미루고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남과의 관계를 무너트리진 않되, 나 스스로를 먼저 챙기는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채희 : 내가 추천하고 싶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은 개인 주의자이자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하며 서로의 경계를 지킬 줄 알기 이다. 적당히 나의 사생활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것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장원경 : 내가 추가로 넣고 싶은 방법은 당연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현실세계에서 다름을 맞닥트렸을 때 틀림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서로의 차이를 다름으로 인식하고 어느 쪽도 틀리 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트러블이 줄어드는 것 같다.

최유진 : 내가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은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보일 것’이다. 친해질수록 그 사람을 막 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은 막 대하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을까? 아니다. 친할수록 예의를 보이고 소중해야한다.

최홍권 :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part 4에 포함되어 있는 항목 외에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서로에게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할 것’ 이다.
나는 어느 상대방이든 흔히 표현하는 ‘낯간지러운’ 소리를 잘 못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상대방에게 나의 진심을 표현하고자 할 때 내가 ‘낯간지러운’ 말이라 표현하지 못한다면 나의 진심을 상대방이 완벽히 못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방법을 추천해본다.

멘토 : 전체적인 느낀 점에 대해 말해봅시다.

이은미:요새 시험 준비에, 다른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머리가 복잡하고, 책임감에 휩싸여서 나 자신을 챙기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다 보니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고 나 자신을 챙기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책을 통해 힐링 한 것 같아 좋다.

임채희 : 이 책은 냉담한 현실 사회에서 여러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그 안에서 ‘나’를 존중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이가 들어 더 큰 사회를 만나면서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치여 지친 내게 위로가 되어 주는 책이다.

장원경 : 종종 자기 계발서를 읽었지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를 읽고 나서 조금 더 느끼는 점이 많았다. 4번째 종강이 가까워지면서 깨달은 것, 아쉬운 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되었던 것 같다.

최유진 : 책을 끝까지 읽은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한 챕터 챕터마다 허투로 읽을 글이 없었던 책이다. 나에게는 도서관에서 빌릴 책과 구매해서 소장할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의 경우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질 때 읽어야겠다.

최홍권 :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 ‘나는 어떤 태도로 삶에 임하고 있을까?’ 에 관한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나의 삶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나의 삶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길잡이 도움을 주었던 책이었다.

미움받을 용기

도서명 : 미움받을 용기

팀 명 : 미움받자

멘 토 : 강순애 교수님

팀 원 : 문성철(17 크레이티브인문) 김용규(17 크레이티브인문) 박민선(17 크레이티브인문) 윤대원(17크레이티브인문) 이슬의(17 크레이티브인문)조현진(17 크레이티브인문) 윤나현(17 크레이티브인문)

일 시 : 2017. 11. 9 ~ 11. 30. ( 1~4 주차)

[책줄거리]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라는 철학자의 사상을 나태낸다. 의구심 맣고 부정적인 청년이 철학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인간의 ‘관계’와 ‘용기’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으로 총 다섯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알수 있다.

첫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두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세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네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다섯번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활동내역]

1주차
10/12: 조원들간의 좋아하는 책의 장르에 대해 서로 대화

이슬희: 저는 여행기와 수필을 좋아합니다. 이 두 장르는 그 책 속의 필자가 드러내는 생각을 다른 장르보다 명확하게 읽을 수 있으며, 저 자신 또한 그 사람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과정 덕분에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박민선: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소설로, 그 중에서 책 속에 교훈을 담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제가 읽었던 교훈을 주는 소설 중에서 “연금술사”와 “톨스토이 단편선”이 있는데, 특히 톨스토이 단편선 같은 경우에는 내용이 간결하고 성경을 토대로 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어서 여러 번 읽게 됐습니다.

윤나현: 저는 생소하실 수 있겠지만, 주인공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작품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취미로 읽을 수 있는 책을 비극적인 작품으로만 보는 것이 공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 어ᄄᅠᆫ 우울을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행복한 상황은 저의 가치관에선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인공이 비참한 상황에 빠지면, 작가가 그 주인공의 상황, 심정에 대한 묘사에 빠져들면서, 저 자신이 주인공의 고뇌, 선택 그리고 방황에 대해 읽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주인공의 상황이 현실의 저에게도 실현될 수 있다고 기대까지 하게 해줍니다.

윤대원: 저에게 있어서는 저 자신에게 책을 다 읽고 난 후, 여운이나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학업으로 인해 지친 생활을 보내면서 저의 감정도 메말랐습니다. 그 때 감동적인 책을 읽어서, 저의 마음을 채워주고 제가 살아간다는 걸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 후로 제가 감동적인 책을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김용규: 저는 주로 소설을 좋아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는 특히 마지막부분에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모든 결말이 행복하게 끝나서 좋은 게 아닌, 그 결말까지 도착하는데 어떤 갈등, 심리, 행동을 보는 것이 저에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소설 속에서는 모든지 가능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과는 다른 묘미를 지어냅니다.

조현진: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추리소설입니다. 저는 세세한 감정의 서사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분위기가 흥미진진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에 이어질 내용을 추리하며 읽는 것도 추리소설의 묘미입니다.

문성철: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비극과 결말이 제대로 맺음이 되지 않은 네버엔딩 스토리입니다. 이유는 요즘 모든 책들이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며 끝나면, 잘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끝이 비극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으면서 기억에 쉽게 남아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주차
10/19: “미움받을 용기”를 배포 받고, 서로 독서클럽의 활동으로 이 책을 선정한 이유를 나눠보기 및 향후 토론 계획

윤대원: 저는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책 후보로 선정된 책 제목 중 제일 인상적인 제목 중 하나가 미움받을 용기였습니다.

박민선: 이 책을 선정한 이유가 어머니의 추천이 컸습니다, 저도 아들러라는 철학자에게 관심이 많이 커서, 이번 기회에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슬희: 고등학교 때 이 책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친구관계로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다 그 책을 읽어서 갈등관계를 정리했습니다.

*향후 토론 계획: 토론 주차를 총 3주로 나뉘어서 각 토론시간마다 청년과 철학자 사이에서 나눈 대화에서 자신이 느낀점과 의견을 서로 대화한다. 첫 토론 시간은 “미움받을 용기”의 첫 번째 밤과 두 번째 밤을 두 번째 토론은 세 번째밤과 네 번째밤을 마지막 토론은 다섯 번째 밤을 끝으로 토론을 마무리한다. 특히 마지막 토론시간에서는 지금까지 활동한 독서클럽에서의 자신의 후기를 나누면서 독서클럽 활동을 마친다.

3주차
11/10: 철학자 아들러에 대한 조사와 1, 2 번째 밤에 대한 활동

시작: “아들러”라는 철학자란?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과 가출 청소년의 심리적 관계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가출 청소년의 심리적 관계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lder, 1870~1937)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행동의 목표에는 목적이 있으며 인간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독자적인 이론인 ‘개인심리학’을 제창했다. 또한 프로이드와 달리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열등감 보상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주요 개념을 살펴보면 아래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첫째, ‘총체적 접근’으로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원초아, 자아, 초자아인 내적 요인의 갈등에 의해서 움직이기보다 통합된 존재로서 목표를 향해 통일성 있게 보았다. 개인의 삶을 전체로 보려고 노력하고 개인의 반응과 움직임과 충동을 삶을 대하는 태도의 일부로 보려고 노력한다. 사회에서 가출 청소년을 비정상적인 비행 청소년이라 지켜본다. 하지만 아들러 입장에서 가출 청소년은 정상인도 비정상인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지식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태도를 바로잡으며 바꿔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가상의 목적론’이다. 아들러는 모든 인간 행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행동하는 본인이나 관찰자에게 행동의 목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간은 어떤 목적에 부합되거나 유용하기 때문에 행동하거나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들도 일단 우리의 목표나 목적을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목표를 이해한다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개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의 성격의 특성 및 감정과 논리를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는 성격통합의 원리가 되고 그것은 성격을 작용하는데 기본적인 지배원리가 된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행동은 목표의 맥락 아래 통합되며 개인이 현실세계를 지향하는데 초점이 된다. 가출 청소년의 행동목표를 이해한다면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셋째, ‘열등감’이다. 열등감은 자기 자신을 무능,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는 만성적 자기개념이라고 정의된다. 아들러는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보고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함을 추구하는 긍정적인 자기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았다. 열등감을 인정하지 않고 성장의 기회를 회피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넷째, ‘생활양식’이다. 아들러는 나름대로 이 독특한 신념과 행동방식을 생활양식이라고 지칭했다. 생활양식은 어린시절 가족경험에 의해서 발달하는데 성격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최종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개인의 독특한 신념, 사고, 감정, 행동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생활양식의 분석은 창조적으로 발달시켜온 신념체계와 행동패턴을 이해할 수 있어 부적응적인 신념과 행동을 수정하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다섯째, ‘사회적 관심(공동체감)’이다. 아들러에 의하면 신경증, 정신병, 범죄, 알코올, 문제아동, 자살 등의 모든 문제는 이들에게 사회적인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이런 사회적 관심은 가족, 공동사회, 모든 인류와 전 세계, 온 우주, 심지어는 신에게까지 이르는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1,2 밤에 대한 생각

박민선:
첫째날밤 :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때로 우리는 시기에 눈이 멀어서 주어진 것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옆을 보는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 안에 있는 보석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갖고 싶다 열망해도 타인이 가진 것을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처럼 타인도 우리가 가진 것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가꾸어 나아가야 하는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 문장을 가장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로 꼽아봅니다.

둘째날밤 :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
우린 때때로 현실이 힘들어서 도전하지 조차 안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나는 이렇기에 안될 거야.” “난 이미 틀렸어.” 등등 우리는 시도 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실 과거의 일들이 미래의 목표를 나아가는데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하는 경우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길며 과거의 실수 혹은 우연한 일로 도전하지 조차 안 하는 것은 너무 아까우며 우리가 미래를 개선할 수도 있는데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미안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전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싫다라고 하지 않고 못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못한다라는 말은 제가 피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요. 허나 하기 싫다는 제가 해야 하는 일이며 문제에 직면 할 수 있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윤대원: 첫 번째 밤은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세상은 단순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세가지 주제로 철학자와 청년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갑니다 저는 세 가지중에 세상은 단순하다를 제외하고는 다 공감했었습니다만 읽다보니 철학자가 세상은 단순한데 우리가 복잡하게 만드는 것 뿐이라는 말을 듣고 세상은 단순하다라는 말도 공감되었습니다
또한, 인간은 감정을 도구로 트라우마에 무슨 목적을 두어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예를 들면 히키코모리가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방안에만 있는 것처럼 관심을 받기 위해 트라우마를 계기로 방안에만 있는 것이죠 이 부분도 공감은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밤은 세상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였었나 대부분 이 큰 주제를 바탕으로 열등감을 예시로 들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갔습니다 저도 이 내용들을 읽으면서 해당하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우월 콤플렉스 즉 과거에 자신이 달성한 업적을 남들에게 계속 말한다는 것인데 완전히는 아니지만 처음 만난 사람한테 제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특기부분에 해당하더라고요 또한 권위부여를 통해 누군가에게 열등감을 느껴 타인의 삶에 맞쳐 산다고 나와있던데 이 부분도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제가 삶을 살다보면 어느새인가 타인의 삶에 맞쳐살고 있더라고요 이 점은 어느정도는 좋지만 도를 지나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윤나현: 미움받을 용기는 읽으면서 책에서 소개되는 예시만이 아니라 나의 상황을 적용시켜 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1장에서는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철학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행감 보다는 행복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모든 일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장에서는 목적이 앞서고, 그 목적에 맞는 결점을 나중에 찾아낸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내가 의식하지 못했던 안 좋은 목적들을 실현시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생각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쪽으로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규: 지금까지 저는 저의 지금까지의 생활을 자주 의심하면서 생활했습니다. 지금의 내가 잘되나? 이게 옳은 일인지 자주 의심만 했지요. 그래서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계속 불행하다고 느끼고 싶기 때문에 그런 생활을 했나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스스로 저의 앞을 선택하므로써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진정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을 보면서 과거의 제가 타인을 비교하면서 저 자신의 목적과는 관련없이 남들과의 의미없는 경쟁을 보낸 것을 깨탇게 됐습니다. 이제서라도 저 자신을 위해, 저 자신의 앞을 목표로 나아가보겠습니다.

조현진: 첫번째 밤을 쭉 읽는동안 사실 책의 내용에 불만이 많았다. 나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여러가지 크고 작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걸 보며 살아왔는데 트라우마의 존재에 대한 부정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59페이지를 읽고나서, 불만이 조금 누그러졌다. 변하지 않는 ‘성격’대신 스스로 선택한 ‘세계관’으로 생각하자는것이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왔다. 누구나 성격에 흠 하나쯤은 있을텐데 생활양식을 다시 선택함으로써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참 혁신적이라 절로 흥미가 생겼다. 이제 페이지가 조금 빠르게 넘어가고 두번째 밤이 기대된다.

이슬희:
첫번째 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나의 불행은 내가 선택한다라는 것이었다. 이 세상에 사는 그 어떤 사람이든 자신이 불행하게 살길 바라지 않는데 왜 불행을 스스로 선택한다고 한것일까? 책에서는 사람들에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스로가 선택한 생활양식때문에 불행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생활양식으로 바꿈으로써 불행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하지만 바꿈으로써 생기는 변화에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나 또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 스스로 선택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한적도 많았다. 막상 눈앞에 다른 선택지가 있어도 바꾸면 불안할까봐 바꾸지 않았던 일들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내가 선택한 불행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두번째 밤은 주로 열등감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내가 중학생일때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받고 나온 결과에는 열등감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였다.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면서 느끼지 않는다고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 라는 생각으로 내가 느끼는 열등감을 외면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어디에든지 내가 열등감을 느낄만한 요소는 존재했다. 책에서는 내가 열등감을 느끼는것은 주관적인 해석에 의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생각해 보니 그랬다 남들과 다른 외모나 성격은 내가 남들과 비교해가면서 나는 열등하다고 생각하게 된것을 느꼈다. 열등감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성철: ‘시작하며’ 챕터 부분에서 철학자가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라는 말을 한다. 철학자의 말을 읽으며 이 말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관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나는 이 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내가 나름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다는 것이 어쩌면 아직까지도 내 기준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
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완벽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어느 정도쯤은 가능하다면, 현재 어려운 나의 인간관계나 관계유지에 대해 손쉽게 다가가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4주차
12/1 : 3, 4 번째 밤에 대한 활동

문성철: 세 번째, 네 번째 밤을 읽으며 각각의 밤마다 신경이 쓰인 문구들이 있다.
세 번 째 밤에서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살든 어디에 가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모든 고민이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흔히 갖는 고민 중 인간관계에 의한 문제는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네 번 째 밤에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라는 문구가 신경쓰였다. 흔히들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를 재고 검토하고 따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먼저 시작하면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따라가기도 한다. 나는 이 문구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나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박민선:

3장“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부정한다네.”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기준이라는 것은 변할 수 밖에 없고 그 가치관에 맞출려고 하다보면 지치기 때문이지요. 어린 시절 저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는 계속 커졌고 오히려 저를 힘들게 했었습니다. 언제나 사람은 도태되어선 안 되지만 타인에 의해 정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4장: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 없습니다.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 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모둠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만 없으면 우리 모둠은 일등을 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그 행동을 고쳐주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변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사람이 사라지지기를 바랐습니다.
학년이 바뀌면서 그 사람은 만날 수 없었지만 그 사람과 비슷한 유형을 또 만났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 사람을 대처하는 법을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전 스스로가 모둠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하게 하는 방향으로 만들게 바꾸는 것을 커가면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조현진:
3: 190쪽에서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를 이야기하며 철학자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왔다. 철학자는 가정폭력 피해자이고 아버지는 가정폭력범이다. 이제야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가정폭력범은 쓰레기고 피해자가 그를 미워하는건 너무 당연하고 옳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을 미워하며 죄책감 없이 통쾌함만을 느끼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고, 그렇다고 용서는 더더욱 어렵고 결국 가장 쉬운 방법이 부정인 것이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 않아서 맞은 기억을 꺼낸다는 건 말도 안된다는 걸 알아도 그렇게 믿어버리는 게 마음의 짐을 더는 가장 쉽고 깔끔한 방법이다. 나는 여전히 트라우마의 존재를 믿고 있지만 아들러 심리학을 조금 알게되었다.

4: 211쪽에서 말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딱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 때 쯤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1인칭 시점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굉장히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 세계지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학교때 지리를 배우며 다른 나라에서 쓰는 세계지도를 접했을 때도 느낌이 참 묘했던 기억이 있다. 남에게 별로 관심 없고 시선 의식이 심한 것 또한 내 이야기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의 표본이라서 그런지 공동체 감각, 수평관계의 개념이 어렵게 다가왔다. 더 오래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김용규:
3장: 아들러는 타인의 기대를 맞출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반대로 자신의 기대에 맞춰서 살아간다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스승, 친구 등 다양한 요인에 맞추어 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만족감에 비례하면서 전작 자기의 삶에 만족하느냐에 진정한 답을 내놓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이 실망하든 안타까워하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 행동의 주체인 자기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 좋은게 아닐까?
4장: 고등학교시절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먼저 “친구하자”라는 말을 기대한적이 있다. 그래서 서로 가까워 진 느낌은 잇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위화감은 느껴졌다. 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끌려 다니면서 그들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수긍하는 태도. 이런 행위로 내가 진정한 그들과 친구로써 속해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소속감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나는 노력도 해보지 않으면서 그들에게 속해보고 싶어서, 스스로 수직관계를 만든 것이라고 깨닫게 해줬다.

윤대원
3번째 밤
과제의 분리라는 말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책에서는 청년이 타인의 눈을 의식하고 타인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것을 남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였지만 철학자는 그것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하였고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말한 것을 통해 나도 내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나를 위해서 행동한 적이 많았던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실상 나를 포함해서 누구나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타인의 눈을 의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3장을 읽으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왔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보면 일치하는 것 같다. 하지만, 철학자의 말대로 인생의 주인공은 나지만 그것은 자신한테만 해당하지 남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니기에 너무 막무가내가 아닌 조심스럽게 자신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장에서 느꼈다.
4번째 밤
철학자와 청년의 과제분리에 대해서 이야기가 계속 되었다. 나는 철학자가 말한 타인과의 거리를 벌려야는 하지만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는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를 않았고, 자신의 인생을 주인공을 자신으로 정해놓고 행동하면 이기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말에서 또 나는 타인의 의식을 의식한 것이지만 청년의 말대로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청년의 말은 모순된다. 계속 1,2번째 밤에서 자신만을 위해 이야기 했으면서 이번 장에서는 공동체를 중시하면서 말하는 모습을 통해 모순이 웃음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철학자의 말을 듣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일까?라고 생각되어지는 장이었다.

이슬희:
세번째 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기에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기에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려 한다. 그런 인정욕구가 사람들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어느 책에서 화를 못내는 이유에는 화가 난 자신 보다 화를 나게 만든 당사자의 기분을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라기 때문이라는데 책에서 말하는 인정욕구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의 중심내용인 타인에게 미움받는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하는 파트인만큼 책을 읽을때다 늘 공감하면서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인것 같다.

네번째 밤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가끔 좌절하거나 큰 실수를 해서 남에게 피해가 가면 그걸 후회하면서 나는 왜 살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 네번째 밤에서 행위가 아닌 존재로 봐야 한다는 말에서 위로를 받았다.

윤나현: 3장에서 ‘과제를 분리’하라는 철학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유는 남에게 간섭하지 않고 또한 남도 나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그리하여 주체인 자신이 남의 기대에 맞춰 나를 바꾸지 않고 ‘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를 저에게 깨우쳐준 구절이었기 때문입니다.
4장에서는 ‘공동체’에 대한 철학자의 설명이 이어지는데 아직까진 깊이 있게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세계의 중심이 아닌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 남을 평가하는 행위는 ‘수직행위’이며,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공동체 감각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주차
12/8 : 5번째 밤에 대한 활동 및 소감문

문성철: 다섯 번 째 밤에서는 앞선 얘기들과 달리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얘기하고 싶다. 이 목차에서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이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 진지하게 사는 것이라는 말의 의미는 모든 것에 충실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비판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 바로 ‘지금, 여기’다. 책에서 철학자는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존재하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추는 것을 엄청난 거짓말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서있는 발판인 과거고, 사람답게 이끌어주는 것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에만 신경을 쓰며 과거와 미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으며 계속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세계란 누군가에 의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즉, 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냐에 따라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일수도, 살기 나쁜 곳일수도 있다. 또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색달랐다. 시간이 된다면 미움받을 용기의 후속편을 읽고 싶다.

박민선:
5장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신뢰라는 것은 배신이라는 것도 그림자처럼 뒤따라 오기에 배신을 당한 사람에게는 신뢰가 두려운 단어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배신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일부일 뿐 만인에게 그 공식을 적용하면 그것은 우리의 인간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믿어주지 않는 다는 것은 상처로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감문
처음 책을 동기들과 선배에게 추천한 사람이긴 하지만 읽어보지 않은 책이고 심리학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잘 될까 하는 두려움 반 또 한편으로는 같은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까 등의 호기심으로 독서 모임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울 만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공유나 의문점을 토의 한 것은 아닌지라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학교 올라와서 학기 중에는 바빠서 책을 읽지 못했는데 책을 읽을 구실을 만들어주어서 좋았고 동기들이 인상 깊게 남는 다는 문장들을 들으며 동기들이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도 있었고 좋아하는 것이 곂치는 문장들은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론 전체적으로 좋았으며 다음에도 하고 싶습니다.

조현진:
5
268쪽의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라는 문장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인터넷 어디선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 ‘진짜 비밀’을 털어놓으면 그 사실이 언젠가 남이 나를 옭아매는 올가미가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 친구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시기여서 그 글에 매우 공감했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글을 되새기며 사람을 대해왔다. 친한 친구가 내게 가정사를 털어놓고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아도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만 하고 내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으며 그게 옳다고 믿어왔는데, 돌이켜보니 그게 내가 몇년째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어도 평생 볼거라는 확신은 못한 이유였나보다. 맨날 말로만 우리 환갑잔치 같이 하자 실버타운에서 같이 살자 하고 진짜 노력한 적이 없는데, 더 늦기 전에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감
이 책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길었던 것 같다. 일단 처음에 읽기로 했던 소설이 아닌 것에 대한 실망으로 지루해보이는 표지를 펼치기가 싫었고 겨우 첫장을 넘긴 뒤로는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충격적인 말에 책 속 청년처럼 따박따박 반박하고 싶은 걸 꾹 참느라 힘든 지경이었다. 그래서 독서클럽 활동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활동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듣고 솔직한 의견을 나누니 고집을 버리고 책을 이해하게 되어 책을 반쯤 읽었을 쯤에는 정말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고 마지막장을 읽을때에는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혼자 읽은 책이었다면 아마 첫 장을 읽고나서 내 의견과 다르다고 바로 내팽개쳤을거다.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고, 독서클럽 활동 덕분에 이 책을 제대로

김용규: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만 결코 그들을 믿지 않는다. 예전부터 나는 타인한테 잘 속는 타입이라, 매번 나를 질책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애초에 속는다면 처음부터 믿지 않으면 된다는 논리이다. 그렇지만 혼자 있기는 싫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지 것이 미래에 있을 나의 망상이라고 그리고 내가 다시 한번 그들을 믿을 용기를 가지고 같이 나아갈 수 있었으면 나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
소감: 지금껏 책을 읽으면서, 세세하게 그 책의 저자가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서 작가가 아들러의 철학을 통해서 우리가 삶에서 깨우쳐야 할 것을 가르쳐주면서 나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주었다. 이 독서클럽 활동이 우리에게도 책 자체를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주듯이,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책과 진지하게 대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윤대원:
5번쨰 밤
철학자가 공동체 감각을 위해서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라는 말에서 앞에서 말했던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랑 다른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철학자가 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는 자신을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하여 우월 콤플렉스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지금의 나는 자기긍정을 통해 우월 콤플렉스보다는 희망의 끈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는 공감을 하지 못했다.

소감
독서클럽을 통해서 평소에 책을 읽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읽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제목만을 보고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생각했던 내용이랑은 달라서 실망했었지만, 읽으면서 내용이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 있어서 좋아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책이 후반부로 갈수록 용어들도 많이 나오고 심오해져서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 했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독서클럽활동을 통해서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이슬희:
다섯번째 밤
다섯번째 밤에서 느낀것은 긍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수용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개인 소감
고등학교때 한번 읽었던 책이라 크게 느낀것이라 할만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읽을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받는 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앞으로 심적으로 고통받거나 괴로울때 읽거나 그런 사람이 있을때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윤나현: 5장에서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나’만이 나의 현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장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직까지는 책을 덮으면 책 내용이 바로 일깨워지지는 않는지라 저 스스로 ‘미움받을 용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 할 때 이 책을 잠시나마 읽으면 걱정되던 것들이 싹 가시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읽으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