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옥의 서재(2021-1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최미옥의 서재(『뮤지엄X여행』의 저자)

  •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요?
    [10대 시절]
    『옷장 저쪽나라』, C. S. 루이스, 분도출판사, 1983 (절판)
    『눈물과 미소』, 칼릴 지브란, 문예출판사, 2014
    『독일인의 사랑』, F. 막스 뮐러, 더클래식, 2020
    [20대 시절]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새움, 2017
    『무소유』, 법정, 범우사, 1999[30대 시절]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열림원, 2015
    『백년 동안의 고독』, G. 마르케스, 문학사상, 2005[40대 시절]
    『총, 균, 쇠』, 제러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 2013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7저의 경우 ‘인생의 책’이라고 해서 딱 한권을 꼽기는 어렵네요. 연령대별로 아끼던 책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시절인연처럼 성장해오면서 그때 그때 꿈꾸고, 사유하고, 성찰하게 하는 책들이었습니다.
  •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새움, 2017
    『무소유』, 법정, 범우사, 1999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열림원, 2015
    『백년 동안의 고독』, G. 마르케스, 문학사상, 2005


    청년 여러분께 제 20-30대시절 인생 책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들을 통해 세상과 인간사에 호기심을 갖게 되어 여행과 독서를 더 많이하게 되었고 그 경험들이 지금껏 제가 하는 일에 보석같은 밑거름이 되주었습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주변에 읽을 책을 쟁여두고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편입니다. 김상균의 [메타버스], 파올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이희인 [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를 막 읽었습니다.
  • 책을 읽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독서가 좋아집니다. 책만큼 경험과 지혜와 감성을 막 퍼주는 스승은 없는듯합니다. 책장을 여는 일은 가보지 못했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일 같아 늘 설레입니다.

지상현의 서재(ICT디자인학부 교수)

지상현의 서재(ICT디자인학부 교수)   유튜브 바로가기

  •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중국미술전집』, 인민미술출판사, 2015

    『중국미술전집』, 『국보』, 『일본미술사』와 같은 한·중·일의 옛 미술 관련 화집을 좋아합니다.
    ‘책’이라고 해서 꼭 활자 중심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들 화집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근세의 작품들도 있지만 길게는 몇 천 년 전의 미술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살다가 10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삶이란 얼마나 유한한가’를 매 순간 절감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60여년의 삶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더 빠르게 지나갈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이란 참 허망하죠. 이 책 속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의 짧은 삶보다 훨씬 길게 남아 있는 옛사람들의 호흡이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된 작품들을 볼 때마다 인생의 유한함에서 오는 허망함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여유가 생깁니다.더군다나 이들 극동 3국의 옛미술에는 내 마음 속 심연의 무언가를 건드리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흔히들 문화적 원형(Archetype)이라고 하는 것일텐데 이 요소들이 나를 한없이 편안하면서도 어떤 잊혀졌던 감정의 기억을 자극합니다. 결과적으로 삶을 한 발자국 물러나 바라보게 하는 기회를 줍니다.
  •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비즈니스북스, 2019

    우리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감성적인 존재입니다.


    우리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은 이성이지만 우리가 감성적인 존재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 우리는 이성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는 뇌과학의 폭넓은 지식으로 인간의 소비심리를 파헤쳐가며 우리가 감성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Molecules of emotion』, Candace B. Pert, Scribner Book Company, 1999

    지금 읽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항상 손에 쥐고 있는 책이 『Molecules of emotion』입니다.


    이 책은 감성이 우리의 뇌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뉴런 간의 신경 전달은 전기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배웁니다. 공포감이나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성들은 시냅스와 시냅스의 전위 차이에 의해 신속하게 전달이 됩니다. 왜냐하면 얼른 판단하고 반응해야 하니 그렇죠. 반면에 사랑, 만족감 등과 같은 긍정적인 감성들은 급하지 않기 때문에 화학 작용에 의해 천천히 전달됩니다. 제목의 ‘Molecule’은 바로 그 감정을 전달하는 화학물질들을 가리킵니다.제가 심리학 공부를 할 때에는 국내에 신경생리학 분야를 강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고 처음에는 필요한 부분만 읽으려고 했지만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밑줄 치고 메모해가면서 읽은 책입니다. 읽을 당시에는 신경생리학에 대한 기초가 없어 고생을 많이 했지만 다 읽고 나니 나의 인간관이 새로워지고 정교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좀 더 나은 생각을 하고 싶거나 사고를 확장하고 싶다면 타인의 생각을 읽어야 합니다.

    중국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방 사람은 낙타를 생각할 수 없고 북방 사람은 코끼리를 생각할 수 없다」. 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다는 것이겠죠?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이 지구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것은 경험이나 접해본 사실을 딛고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지, 아무런 기반 없이 홀로 완전히 새로운 경우는 없다는 뜻입니다.


    좀 더 나은 생각을 하고 싶거나 사고를 확장하고 싶다면 타인의 생각을 읽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 만든 정보의 집합체가 바로 책입니다.독서는 좋은 생각과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엔 전자책, 오디오북, 인터넷 자료 등 여러 형태의 책이 넘쳐납니다. 종이책만이 아닌 다양한 독서 채널로 확장한 ‘책읽기’를 추천합니다.

     

    지상현(미래플러스대학 학장/ICT디자인학부 교수)와 학술정보관 서포터즈 변지현(도서관정보문화트랙 18)

방갑산의 서재(기계전자공학부 교수)

방갑산의 서재(기계전자공학부 교수)

  •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2007

    특별한 의구심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랜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에 대한 부정은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가치인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이고, ‘왜?’라는 인간 본래의 호기심에서 ‘신’이라는 존재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사회의 대안은 종교가 아닌 인간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01

    인간의 시각에서 놓칠 수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해, 개미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에 대한 고찰을 다루고 있습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플로리안 아이그너, 동양북스, 2018

    양자물리학 이론으로 인간의 삶에 우연이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해석한 책입니다.
  •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서는 오늘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 중 가장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효율적 방식입니다.

    세상 온갖 지식과 경험을 직접 체득해서 얻기에 너무도 힘들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며 때론 불가능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평생에 걸친 지식, 경험과 깨달음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성비가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깊은 사고를 통한 철학적 깨달음 역시 인류의 소중한 자산을 공유하는 수단입니다.
    오늘날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나, 독서는 읽는 사람이 보다 많은 지적인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므로 일종의 매칭 펀드와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여 다른 매체보다 훨씬 더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효율적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한강

[책 정보]
도서명 : 소년이 온다
저자명 : 한강
출판사 : 창비
ISBN : 9788936434120

[팀 정보]
팀명 : 한강
팀원 : 1791319 최정은(팀장), 1791234 양유진, 1791238 오세리
지도 교수 : 노광현 교수님

[진행 날짜]
1주차 : 2021.05.04
2주차 : 2021.05.10
3주차 : 2021.05.17
4주차 : 2021.05.24

[주차별 주제]
1주차 (책 전체)
‘소년이 온다’는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장들은 모두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과 그 이유에 대해서 토론해 봅시다.

2주차 (p.7 ~ p.45)
1장 ‘어린 새’에서 ‘동호’는 자신의 친구 정대를 찾기 위해 도청 상무관으로 갔다가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고 유가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하는 일을 시작하는데요. 만약 여러분들이 ‘동호’였다면 어떤 행동을 취했을지 와 그 이유에 대해서 토론해 봅시다.

3주차 (p.46 ~ p.64)
2장 ‘검은 숨’ 이야기의 주인공 ‘정대’는 자신의 죽음을 느끼고 분노합니다. 또한 자신의 누나, ‘동호’를 만나고 싶어 하지만 혼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데요. 만약 여러분들이 정대처럼 억울한 죽음을 겪고 앞으로 이 세상에 1시간 동안 혼으로 남아있다면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4주차 (p.178 ~ 192)
6장의 제목인 ‘꽃 핀 쪽으로’는 어릴 적 ‘동호’가 나무 그늘 사이로 다니시는 ‘어머니’에게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들 기억 속에 ‘꽃 핀 쪽으로’ 처럼 가장 많이 남는 말은 무엇인지 얘기해봅시다.

(2~4주차 토론에서 나눈 내용들은 모두 1주차 토론에서 이야기했던 장(1, 2, 6장)을 토대로 선정하였습니다.)

[개인별 소감문]
최정은 : 매번 독서 클럽 참여하면 이 활동을 통해 잘 읽지 않는 분야와 분위기의 책을 읽게 되어 스스로가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손이 잘 가지 않아 한 번 펼쳐보기만 했던 ‘소년이 온다’ 를 읽게 되었다. 무거운 주제와 안타까운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내용들은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다. 아마 독서 클럽 도서로 선정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끝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끝까지 다 읽었더라도 책 내용을 떠올리는 순간에 느껴지는 우울감에 오히려 다시 떠올리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팀원들과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나 그 이의 생각들을 나누는 과정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힘든 역사를 외면하기만 하려 했던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양유진 : 예전에도 한 번 읽은적이 있는 도서라서 처음엔 또 같은 느낌이겠지 싶었는데 토론을 위해서 다시 읽으니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 혼자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면서 나와 다른 생각들도 듣고 공감도 하다보니 더 내용들이 더 선명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다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독서토론에 참여하고 싶다.

오세리 : 예전에 이 책을 추천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읽고 미루고있었다가 독서활동을 통해 이 책을 읽게 됐다. 다른 때보다 책을 더 집중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면서 이 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다독다독

[[책 정보]]
도서명 : 세 종교 이야기
저자명 : 홍익희
출판사 : 행성B
ISBN : 9788997132485

[[팀 정보]]
팀명 : 다독다독
팀원 : 노희수(팀장), 김도형, 고이정, 김현지, 이은서
지도 교수(멘토) : 윤용선 교수님

[[진행 날짜]]
1회차 : 21.05. 05 (수)
2회차 : 21. 05. 12 (수)
3회차 : 21. 05. 19 (수)
4회차 : 21. 05. 26 (수)

[[회차별 주제]]
[1회차]
– 책 1장 ~ 3장(4~210p) / 1회차 토론 핵심 키워드 : 유대교
– 토론 주제 1 : 성경의 내용 중 진실과 허구의 정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토론 주제 2 : 종교가 없는 역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을까.

[2회차]
– 책 4장 ~ 5장(211~288p) / 2회차 토론 핵심 키워드 : 기독교
– 토론 주제 1 : 유대인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토론 주제 2 : 기독교가 보편적인 종교로 발전하는 데 있어 가장 영향력을 미친 것은 무엇일까.
– 토론 주제 3 : 기독교에서 찾을 수 있는 시사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3회차]
– 책 6장 ~ 7장(289~360p) / 3회차 토론 핵심 키워드 : 이슬람교
– 토론 주제 1 : 평화와 순종의 뜻인 이슬람교에서 종파 분쟁이 일어나게 된 요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 토론 주제 2 : 이슬람교가 팽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4회차]
– 책 8장 ~ 9장(361~475p) / 4회차 토론 핵심 키워드 : 세 종교 간 갈등과 대립
– 토론 주제 1 : 저자가 던진 질문처럼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 토론 주제 2 : 수천 년 동안 세 종교의 대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세 종교 간 대립을 끝내고 평화공존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세 종교는 평화공존이 가능할까.

[[개인별 활동 소감]]
– 노희수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책과 관련된 역사 내용을 알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전공과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생각의 공유를 통해 여러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독서클럽 활동을 위해 선정한 책인 ‘세 종교 이야기’는 종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에게 많은 배움과 지식을 준 책이었다. 각 종교의 역사와 특징을 알 수 있었고, 세 종교의 갈등의 시작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종교 문제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이슬람교가 세계적으로 지지층이 두껍다는 것, 그리고 현재 이슬람교가 그러한 지지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원인과 역사에 대한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종교의 역사에 대한 책이라 어려운 토론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팀원들의 꾸준한 참여 덕분에 원활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

– 김도형 : 세 종교 이야기를 읽으면서 종교의 의미에 대해 찾아볼 수 있었다. 종교란 환상에 불과한 것 같았다. 책을 통해 종교는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면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 책을 읽으면서 종교가 인간에게 주는 이점 또한 알게 되었다. 또 조원들과 토론을 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어 좋았다.

– 고이정 : 독서클럽 활동에서 ‘세 종교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세 종교의 기원부터 갈등까지를 개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이슬람교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실상은 권력에 의해 잘못된 명분으로 종교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책을 통해 역사적 사건들과 더불어 현대 사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종교와 그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김현지 : 종교의 실체적 사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접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책에서 세 종교에 대한 설명과 비교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 종교와 관련해 미래에 대한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 이은서 : 책 세 종교 이야기를 읽으며 세상에 퍼져있는 종교들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종교의 역사에 대해 배우며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다양한 생각을 듣고, 여러 관점에서 책의 내용과 문제점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만둥번개

도서명 : 선량한 차별주의자
저자명 : 김지혜
출판사 : 창비
ISBN: 9788936477196

팀명 : 만둥번개
팀원 : 김수인(2051128), 황서영(2031222), 양지원(2031074), 김시우(2031085), 이유진(2011103)
지도교수 : 김귀옥 교수님

진행 날짜
1주차 : 21. 05 .01
2주차 : 21. 05. 08
3주차 : 21. 05. 15
4주차 : 21. 05. 29

주차별 주제
1주차 : (19~79p) 토론 형식: 각자 책의 내용을 읽고 질문들을 올린 뒤, 그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 책에서 나온 ‘다수자 차별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혹은 자신이 겪었던 이와 관련된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공부하고 있는 전공 분야에서 목격할 수 있는 차별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시다
– 본인이 생각할 때, 현재 한국사회의 성평등 정도는 어떠한가?
– 자기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무엇인가?
–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1장 매킨토시의 백인특권을 예시로 비장애인 특권은 무엇이 있을지 얘기해봅시다
-성별에 따른 전공 혹은 진로의 선택이 차별과 관련이 있을까 ? (p.73)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 등에서 발견된 차별이 있다면 ?
-발견하지 못한 내가 누린 특권이 있을까?
-제주도 난민 수용 반대의 주된 이유는 ‘남성’이여서 일까? 그저 ‘난민’이라서 일까?

2주차 : (83~116p) 책을 읽은 뒤, 몇 가지 의문점들을 질문으로 뽑아서 그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
– 책에 나온 ‘우월성 이론’을 바탕으로 관련된 경험이 있거나 알고 있는 사회뉴스를 공유해봅시다.
– 기존 권력에 맞서기 위해 나타난 비하성 언어에는 책이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와 관련된 경험이 있나요?
– 능력주의에 대한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생각 변화는?
학교성적으로 특반, 평반으로 나누는 것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는가?
– 최근 들어 유행어•개그라는 이름 안에 차별이 담겨져 있는 사례를 접한 적 있는가? ex) 급식충, 맘충,

3주차 : (117~151p) 책을 읽고 느낀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공유해보기.
6장 쫓겨나는 사람들-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 다문화
7장 “내 눈에는 안 보였으면 좋겠어”- 퀴어의 자리에 대한 이야기
– 한국의 퀴어 페스티벌에 대한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활동
– 퀴어 영화를 서로 추천해주는 시간 (문라이트, 반쪽의 이야기 등)

4주차 : (155~206p) 3부 ‘차별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에게 소개하고 싶은 영상을 공유하였다.
독서클럽을 하며 배울 수 있었던 점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였다.
– 관련된 영화 소개 (해길랍)
– 관련 뉴스 기사 공유

독서클럽 활동 소감
김수인
배우고 싶었던 부분인 ‘인권’과 ‘소수자’, 그리고 ‘불평등’과 ‘평등’에 대해서 더 정확하고 깊게 알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많은 것들을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하니 더욱 더 좋았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것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위치해있는 차별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는 것만이 유일한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나 자신의 시선, 그리고 태도와 행동의 방향성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눔으로써 더 풍부하게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유진
평소에 독서를 해야겠다는 의지는 있었으나, 집중력이 부족하여 책 한 권을 완독한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서 체계적인 독서를 할 수 있었으며, 다른 분들과 함께 토의를 하는 과정을 거쳐 생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게 된 것 같아 유익하였습니다. 책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으면서 타인의 권리, 우리 사회의 차별과 평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공익적인 행동에 한 발자국 앞서나간 것 같아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양지원
차별에 대해 알고있어도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하고 그 일들에 대해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차별적인 행동들이 옳지 않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만 알고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여러 사례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차별인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어떤 방향에서 고쳐나가야 하는지, 문제에서는 어떤 개념이 적용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차별, 평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만하고 도전하지 못했는데 이를 계기로 한발짝 나아간 것 같다. 앞으로 내 습관이나 행동들을 돌아보고, 이 세상이 바뀌어 갈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황서영
대학에 오고 나서 독서는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독서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일주일동안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눠보면서 자기 성찰 또한 할 수 있는 뜻 깊고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 생각을 남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고, 더 나아가 그 생각을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발전시킬 수도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시우
우선 책을 읽기 전 ‘차별’과 ‘평등’에 대해서 무지했던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독서클럽 활동을 시작하면서 느낄 점이 많은 책이라 교수님, 조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들으며 배울 점은 배우고 스스로 내가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이의 생각을 듣고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이 발전할 수 있었고 성찰을 통해 내가 유동적으로 변화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이런 점들을 통해 지성인으로서 가는 과정 중 이로운 영향을 준 독서클럽 활동을 한 것 같아 흥미로웠다.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다온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다온

도서명: 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출판사: 심플라이프
ISBN: 979-11-86757-09-3

팀명: 다온
팀원: 강지훈, 김선우, 이현신(팀장), 주재학
지도교수: 박지영 교수님

진행날짜: 2021.05.01~2021.05.22
1회차 – 05월 01일
2회차 – 05월 08일
3회차 – 05월 15일
4회차 – 05월 22일

회차별 주제
1) 자존감의 중요성 – 자신이 생각하는 자존감의 중요성과 MBTI와 관련한 자존감행동,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2) 나의 자존감 알아보기 – 자존감이 언제 떨어지는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실천하고싶은 활동
3) 나를 알고 부정적인 감정 벗어나기 – 나에 대해 생각해보기, 자존감과 상관없이 꼭 하고싶은 일,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4) 책을 읽고 실천하고 싶은 활동과 느낀점 – 내가 바라는 것, 책을 바탕으로 실천하고 싶은 활동, 느낀점

독서클럽 활동 소감

강지훈: 코로나19로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솔직히 어떤 걸 해야 할지 몰랐다.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는 것 같아, 독서클럽을 신청하게 됐다. 도서를 읽고 학우들과 토론을 나눠보면 생각도 맑아지고, 내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할 지 알 것만 같았다. 독서클럽 활동을 끝내고 나니, 한 권의 책으로만 활동을 한 것이 아쉬웠다. 다른 책으로도 토론을 나눠보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활동을 하면서 자존감이 확실히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른 학우들의 고민과 사연을 들어보니 매우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놀랍기도 했다. 2학기에도 이런 독서클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김선우: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아서 이번 기회를 통해 책 한 권을 다 읽어서 나름 뿌듯함이 컸고, 좋은말로 포장된듯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작가님이 자존감이 낮은 독자들을 위해 생각해보면 좋을 마음가짐들을 진정으로 생각하시며 방법들을 소개해주시는 듯해서 읽기가 편안했다. 만일 내 주위에서 자존감으로 고민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소개해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 인상깊었다. 그에 맞게 나도 현재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걸 1순위로 놓고 사는 내 좌우명에 한 번 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잘 못가는 상황에서 독서클럽을 통해 친구들 얼굴도 보고 서로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또, 시국으로 인해 밖에 자주 나가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보니 코로나 블루(우울감)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자존감 하락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자기자신을 가꿀 수 있을지, 혼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기회였던 것같다.

이현신: 평소 나의 자존감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자존감 수업’책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생각해보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최근에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일도 갑자기 못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고,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나는 어떤 진로로 나아가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자존감 수업’을 읽으며 이런 고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이해하고 맹목적으로 사랑해야한다는 점을 배웠다. 책 속의 여러 경험을 보고 인상깊었던 부분과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할 수 있었다.또한, 책뿐만 아니라 자존감 관련한 자료들도 찾아보고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생각을 넓힐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독서클럽을 통해 책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독서클럽에 참여해서 잘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팀원들이 잘 참여해주고 교수님께서도 도움을 주셔서 만족스러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주재학: 먼저,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그동안 멀리했던 독서를 다시 접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책 한 권 끝까지 읽기 어려워하던 나 스스로가 책을 끝까지 읽어볼 수 있었다.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은 단순히 “이렇게 하면 자존감이 높아져요.” 라며 방법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적 문제, 나 스스로 자존감 부족으로 인해 빠지게 되는 ‘슬럼프’,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자존감을 회복해야 하는지 방향을 인도해준다. 또, 독자 스스로가 책에 있는 다양한 활동(나쁜 습관 없애기, 갈등 지점을 적고 그려보기, 등)을 해봄으로써 자존감을 한결 좋게 흘러가도록 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확실한 건 이 책을 읽기 전후로 나의 자존감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항상 기억하며 나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움이 되고자 한다.

21-1학기 독서클럽 투영진84팀_최종 보고서

도서명 : 1Q84 1권-3권
저자명 : 무라카미하루키
출판사 : 문학동네
ISBN: 9788954640473

팀명 : 투영진84
팀원 : 1811022김수진(팀장), 1811005권서영,1871108 박주영

진행 날짜
1주차 : 21. 05.06
2주차 : 21. 05. 09
3주차 : 21. 05.13
4주차 : 21. 05.23

주차별 주제
1주차 : ~1Q84 1권 6장/ 첫 부분을 읽고 느낀 점 및 기대, 독서클럽 활동 계획 논의
2주차 : 1Q84 1권 전체/ 일본의 1984년 시대상을 고려하여 본 , 1권을 읽고 흥미로웠던 점 공유, 에서 볼 수 있는 무라카미하루키 소설의 특징 논의
3주차 : 1Q84 2권 전체/ 2권을 읽고 흥미로웠던 점 공유, 등장인물 분석, ‘내가 소설 속 인물이었다면?’ 토론
4주차 : 1Q84 3권 전체/ 3권을 읽고 흥미로웠던 점 공유, 예상한 결말과 결말에 대한 느낀 점 공유, 최종 소감 발표

개인별 소감문

권서영: 동기들과 3번째 독서클럽에 참여하게 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 같은 구성원으로 독서클럽에 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이번 독서클럽에서는 장편소설에 도전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에 길들여지면서 점점 긴 글을 읽기가 힘들어졌다고 느꼈다. 그래서 독서근육을 키우기 위해 1Q84라는 장편소설을 읽기로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는 무려 3권까지 있는 책이었다.
생각보다 책의 분량이 너무 길어서 읽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진입장벽을 깨고 나니 소설에 빠져들어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전개로 두꺼운 책도 빨리 읽게 만드는 것, 소설의 장점인 것 같다. 일본소설은 나와 결이 안맞는 점이 있어 마음에 쏙 드는 소설내용은 아니었다. 이렇게 내 취향과 맞는 책을 고를 줄 아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이 책은 조원들과 함께 읽었기 때문에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 혼자라면 쉽사리 도전하지 않았을 책을 조원들과 같이 토론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내 취향에 잘 맞는 소설도 직접 골라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나의 독서근육을 조금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어서 뿌듯했다.

김수진: 평소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하루키 소설을 조원들과 함께 읽으니 더욱 풍부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 내가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소설속에서 하루키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 이런 부분들을 조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1Q84는 독서클럽 이전에도 읽은 적이 있는데, 두번 째 읽음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스토리와 튼튼한 세계관,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 인물간의 관계도 덕분에 첫번째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조원들과 독서클럽을 진행한 적이 여러번인데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느낀 점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때 더 애정이 상승한다.’ 였다. 무라카미하루키 소설을 혼자 읽을 때 보다, 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을 이야기 하고, 조원들이 흥미로웠던 또 다른 부분을 듣고, 조원들의 생각과 인물분석을 들으니까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독서클럽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저저번 학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인 를 다뤘었는데 그때는 어려운 책을 조원들과 읽으며 더 넓고 깊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좋아하는 작품을 조원들과 함께 읽으니 그 기쁨이 배가 되었다. 다음 학기 독서클럽에는 어떠한 작품을 다루게 될까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박주영: 하루키의 소설은 정말로 위대하다. 하루키는 일본에서 배척되면서도, 모순적이게도 일본을 대표하기도하는 작가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매료되는 부분가 작가의 사상이 궁금해지는 구절이 꽤 있어서 작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가는 일본 문학소설이 아닌 서양의 소설을 읽었다고 한다.
그의 소설에서도 일본이 과거에 행했던 사실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임을 느꼈다.
진정한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직도 기분이 이상하다.
그의 소설이 발간될때마다 수많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생각으로 서평을 하는데, 그 중 하나의 나는 그가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가치관이란 책을 읽으면서 형성됨을 느끼고 살아왔다. 다양한 책을 읽었지만, 심오한 기분의 책을 읽어서 지금도 내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혼란스럽다. 그의 다른 소설들이 자꾸 궁금해지기시작한다.

독서클럽 ITZY 팀 최종보고서

도서명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
저자명 : 최원영
출판사 : 티더블유아이지
ISBN:9791196918033

팀명 : ITZY
팀원 : 2171431오유진(조장), 2171399 임재모, 2171386 강승진

진행 날짜
1주차 : 21. 03. 30
2주차 : 21. 04. 26
3주차 : 21. 05. 04
4주차 : 21. 05. 11

주차별 주제
1주차 : (1 ~ 7장) 요약 및 분석
2주차 : (1 ~ 10장) “비전공자가 it산업에서 개발자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이 뭐가 있을까?” 토의 진행
3주차 : (1 ~ 10장) “왜 비전공자들도 it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왜 코딩을 해야 하고 어디에 필요한가? 그리고 전공자들은 어떤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토의 진행
4주차 : (1 ~ 10장) “아무런 it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들을 정리해보자.” 토의 진행

개인별 소감문

오유진 : 나는 비전공자가 아닌 전공자이지만 IT지식이 매우 부족했다. 남녀노소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기본적인 지식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공대 동기들과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유익했다. 4번의 활동 중 2번을 교수님과 함께했는데 우리끼리는 나누기 어려운 대량의 정보들을 들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도 가지게 되었다.독서클럽의 조장으로서 활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조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수월했다. 독서클럽 활동을 하며 책도 읽고 동기, 교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강승진 : 독서 토론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는데, 교수님과 조원들이 친절하게 잘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토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 처음에는 그냥 비교과 포인트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독서 토론 활동에 참여했지만, 4주간의 활동을 통해 it 전공자로서 더욱 배워나가야 할 점 그리고 이전에는 몰랐던 it 지식들을 알 수 있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친숙한 이야기로 쉽게 풀어져 있어 책의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다. 활동하면서 조원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유익한 조언들을 통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 학기 동안 누군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닌 나의 의지로 독서 토론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이 보람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임재모 : 독서토론이라는 행위 자체를 해 볼 경험이 별로 없었서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된 것 자체가 아주 값진 경험이였다고 생각한다. 독서토론을 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전공에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우들과 다같이 토의하면서 다른 학우들의 생각, 교수님의 생각등 다양한 생각을 들어 견문이 넓어진 것 같고 진로의 방향성을 잡을수 있어서 좋았다.

이창원의 서재(한성대학교 총장)

한성대학교 총장 이창원   유튜브 바로가기

  •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용서의 기술』 , 딕 티비츠, 알마, 2008
    이 책은 정말 실용적인 책입니다. 『용서의 기술』은 ‘용서’의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용서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줍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바로 ‘용서’라고 강조합니다. ‘용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용서’를 하지 않은 상태로 그 ‘과거’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과’를 받아야 하는 내가 ‘과거’의 주인공이 아니고, 도리어 사과를 해야 하는 그 상대방이 그 ‘과거’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왜 상대방의 ‘사과’에 의존해서 현재의 내가 영향을 받아야 하는가”하는 문제 제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할 때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진정한 사과’를 받아본 적이 과연 있는가를 돌이켜보면, 저자의 주장은 더욱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살기 위해 용서하라(Forgive to Live)”는 이 책의 원제이자, 내가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주제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삶의 많은 사건이 사실상 대부분 우연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러한 사실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많은 ‘과거’를 ‘용서’할 수 있고 나아가 현재의 내 자신이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타인의 행동이 진정 나의 절대적 운명을 결정하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삶의 통제권’을 내 손에 쥐고 있는 한, 그러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용서’는 분노, 원망, 자멸의 고리를 과감하게 끊습니다. ‘용서’는 자멸의 고리를 끊고, 상처를 돌파하며, 상처를 감추지 않고 치유합니다. 이러한 ‘용서’를 통해 우리의 ‘과거’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습니다. 우리 한성대 학생 여러분, 용서는 ‘삶의 통제권’을 당신의 손에 되돌려 줍니다.
  • 총장님께서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 서용순, 두리미디어, 2006
    보통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많은 철학 이론을 소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습니다. 철학의 역사에서부터 데카르트, 헤겔, 니체 등 다양한 철학가들의 사상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한성대학교 총장이지만, 총장이 되기 이전에는 행정학과 교수였습니다. 행정학과 교수로서 사회과학 방법론 강의를 오랜 기간 했는데, 강의 첫 번째 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바로 철학과 과학의 차이입니다. 철학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그 근본적인 원리를 따져 묻되, 논리를 갖춰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합니다. 과학 역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예측하고자 하는데, 과학은 철학과는 달리 실증적 증거(empirical evidence)까지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철학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논리를 통해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법이자, 인류의 존재 이유와 지식의 근본이 되는 틀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전공을 불문하고 꼭 알아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철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에서 의존하고 있는 많은 지식과 정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철학 관련 서적을 읽음으로써 인간의 사고가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또 인간의 사고의 틀이 어디까지 자유롭게 뻗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한성대학교 학생들이 철학 관련 서적을 읽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고민하는 한편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정부의 재설계』 , 원숙연·장용석 편, 문우사, 2017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앞둔 요즈음 한국조직학회 학술총서로 2017년에 발간된 『대한민국 정부의 재설계 – 조직개편과 정부혁신의 미래』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총 10개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5명의 공동저자가 필진으로 참여를 하였는데, 7장 ‘대한민국 정부조직의 미래’는 저와 행정학과 조문석 교수님이 공동으로 집필했습니다.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역할과 기능을 정부와 시장이 어떠한 원리로 나누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정부도 실패하고, 시장도 실패하는 사회에서 정부와 시장이 공존하는 논리의 핵심은 무엇인가? 정부가 하는 역할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 나누는 합리적 기준은 무엇일까? 공기업과 공단 등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공공부문 종사자에게만 흥미로운 주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공공부문의 혁신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논의되는 주제를 다룸으로써 대한민국 정부조직을 재설계하여 정부조직의 효과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대한민국 정부조직의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살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로 우리의 인생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어떤 책을 읽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 사람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내면과 사고체계가 보이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 내가 일일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과거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고민했던 내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책을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삶의 지혜가 쌓이게 되어, 우리의 인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 한성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경험한 삶의 지혜를 접하게 되어 우리의 마음, 정신, 육체를 건강하게 하고, 나아가 상상력까지 풍부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창원(한성대 총장)과 학술정보관 서포터즈 배기빈(산업경영공학 16) 그리고 학술정보관 사서 이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