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발자국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열두 발자국”에서의 핵심 메시지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입니다.
저자는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지 말라며, 마치 마시멜로 챌린지처럼 과도한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너무 많은 변수를 고려하다 보면 오히려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목표를 이루려면 실행에 집중하고 다양한 시도와 수정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는 시각은 중요한 교훈으로 다가왔습니다.

불안의 서

“나는 이것을 내 영혼으로 썼다. 오직 슬픔에 잠긴 나만을 생각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내 불안의 고요 속에서 버려진 집의 열린 문에 도달하듯이 이 기이한 책에 도달하였다. 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이 책이 아름다우며 무용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페르난두 페소아
페르난두 페소아를 만난 것은 5년 전 겨울이었다. 그것은 도서관 한 켠에 무겁고 외롭게 꽂혀 있었다. 손을 거의 대지 않아 새것 같던 책을 내가 첫 번째로 집은 것 같다는 예감과 함께였다. 이제는 내 몸의 장기 같은 불안과 우울이 여즉 불치병처럼 느껴지던 때였다. ‘불안의 서’. 몹시 직관적인 제목에 홀린듯이 첫 장을 넘겼던 것 같다. 그 이후 책을 완독하는 데까지 두 달, 책을 구입하기까지 세 달의 시간이 걸렸다. 나는 언어가 주는 미학에 매료되어 있었고 페르난두 페소아의 문장 틈에는 늘 빛이 있었다. 불안과 우울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할 수 있던가. 유독 가슴에 와 박히는 문장들이 페이지마다 고개를 드밀고 있었다. 작가는 책 속에서 산발적으로 인간을 말한다. 인류학에 대한 이야기, 친구와 나눈 편지, 꿈에도 그리는 사람, 다시 자신의 말을 반박했다가, 또 자신을 위로한다. 이 모든 것이 엉켜 인간과 자신의 의식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늘어놓는다. 작가가 어지럽게 늘어놓은 실타래들을 하나씩 따라가며 다시 동그랗게 감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발견하지 못 한 것들을 보게 하고 뿌옇게 가려져 있던 것들을 닦아낸다. 독해력의 선명도가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단 열 페이지를 읽고 숨기듯 책을 빌려 나의 공간으로 가지고 왔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불안의 서는 눈이 닿는 곳에, 손이 닿는 곳에 있다. 나를 위로하기도 하고 꾸짖기도 하고 그저 지켜보기도 하면서.
책을 읽는 데에 꼭 고찰이 따를 필요는 없다. 그저 문학을 읽듯 문장과 문장 사이의 틈, 관계, 어휘들의 몹시 의외로운 쓰임 같은 것을 보는 것도 좋다. 불안의 서는 나의 문학이었다가, 일기였다가, 편지였다가, 지침서이기도 하였으니. 이제는 지식이 없는 독서가 무의미하다는 풍조가 돈다. 낭만과 문학을 팔아 어디에 쓸 것이냐는 말들이. 그러나 문학을 경시하는 사회가 어떻게 되었는지 똑똑히 보라. 모두가 낭만을 비웃는 세계가 얼마나 날카롭고 또 무정한지 보라. 부러 차갑고 냉소적인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추켜세워진다. 내면의 우울을 무시하며 고독을 부끄러움으로 여긴다. 다정한 말은 한 번 잃으면 영영 되찾을 수 없음을 모르고 언어에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한 힘이 실려있음을 모른다. 나를 들여다보지 않으니 타인을 이해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이것이 관계인가? 사랑의 의미가 몹시 얄팍하게 국한되고 누군가를 배척하기 위해 눈을 홉 뜨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수준의 자해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책으로 문학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알게 되었다. 내 생각도, 눈도, 마음도 아주 조금씩 키가 컸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읽는 문학으로서 불안의 서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겠다. 생각하고 말하는 시각을 넓히고 타인의 생각을 아주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쉬어갈 때에 페르난두 페소아가 건네는 담담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에 기댈 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그랬듯이.

낙인찍힌 몸 (흑인부터 난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

 인종주의 이데올리기에 의해 “낙인찍히고 배제당한 ‘인종화된 몸’의 역사”를 다룬다. 저자는 인종주의를 ‘ 속성’에 근거해 타자, 즉 비유럽인의 가치를 규정하는 근대 서양의 이데올로기라고 정의한다. 저자에게 인종주의는 타자의 ‘몸’에 관한 담론이다.

 책은 인종주의 이론의 시작점인 18세기 유럽에서 출발한다. 식물분류학으로 유명한 린네는 인류를 피부색에 따라 백색, 홍색, 갈색, 흑색의 4가지로 구별했다. 미학자 빙켈만은 고대 그리스문명을 서구 문명의 원류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인의 하연 피부를 강조하묘 ㅌ채색된 상태이던 고대 그리스의 조각을 ‘표백’했다. 해부학자 캄퍼르와 의학교수 블루멘바흐는 두개골의 형태를 분석한 후 백인 가장 이사적인 두개골을 지녔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피부색 및 골상학에 따른 인종분류는 19세기 들어 과학적 사실로 안착되며 비백인의 열등서을 설멸해 주는 이론으로 확대된다.

 저자가 소개하는 ‘인종화된 몸’의 예들은 인종주의 복잡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전문가의 내공과 명료한 문장은 어렵고 무거운 주제에 접근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인종주의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인종주의적 언어와 고정관념에 민감해지기, 소수자의 경험을 경청하기 등을 제시한다. 미국 역사가 이브라함 켄디는 미국사회와 제도에 깊게 뿌리내린 인종주의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반인종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사회에서 반인종주의를 실처한느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우아한 거짓말

 

제목 : 세 가지 열쇠

 첫 번째는 진실이다. 우아한 거짓말은 평범한 14살 소녀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동생에 죽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던 언니는 동생이 남긴 흔적을 살펴보고 숨겨져 있던 그 모습이 드러난다. 죽은자인 천지는 나레이션을 통해 그 동안 겪은 가슴 아픈 일들과 고통은 솔직하게 털어낸다. 가해자와 방관자들이 만들어낸 희생자 천지는 자신에 죽음 앞에서 자신의 진심이 담긴 쪽지를 다섯 사람에게 남겼다. 5개의 봉인된 실타래는 다섯 명의 주변인들에게 전달되었고,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숨겨져 있던 진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천지가 느꼈던 외로움과 슬픔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사랑이다. 천지는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분명 언니와 엄마에게 내보였지만, 그들은 천지가 힘든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이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말과 행동에 지금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깨달음 얻게 한다. 그리고 인물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가르는 것을 넘어서 인간관계 역학 자체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연민에 끈을 놓지 않고 재생 가능성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번째는 용서이다. 시작에 의해서 시작된 장난. 그 장난에 동조하는 아이들의 영악한 놀이 3년 동안 지속된 놀이가 오늘 천지를 죽였다. 우아한 거짓말은 한 청소년에 자살을 통해 보이는 학교 내 왕따 문제와 이 사회에 만연된 가시 문제를 꼬집고 있다. 왕따 때문에 꽃다운 나이에 죽은 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언니, 엄마 그리고 그녀의 학교 친구들을 통해 도대체 누가, 왜 그녀를 죽음으로 이르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녀에게 용서하는 사람은 누군지를 조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누구나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엄마와 언니가 조금만 더 천지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천지가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남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도 만지와 천지엄마처럼 주위에 친한 누군가가 우리에게 도움에 소리를 냄에도 불구하고 그 소리를 못 듣거나 혹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적이 있지 않을까? 또 한 번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이 소설에서는 누구 한 명에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 피해자, 만지, 엄마의 시선이 각각 나타나 있어서 사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타래의 꼬인 매듭을 천천히 풀어나감으로 몰입도 있는 전개를 느낄 수 있었다.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1:1 과외하듯 배우는 프로그래밍 자습서)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시리즈의 파이썬 도서로, 여러가지의 프로그래밍 언어 중 최근 각광받고있는 파이썬 언어에 대한 입문을 도와주는 기초 입문서입니다. 책 제목처럼, 독학자습을 위하여 이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설명들과 복습 문제 등등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충분히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풍부하게 삽입해놓은 책입니다,

최재천의 공부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공부는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면 나에게는 미로같은 존재다. 우리가 미로를 풀어나갈 때도 어디가 출구인지 정답인지 모르는 것처럼, 잘못된 길을 가봐야 올바른 길이 어디인지 아는 것처럼 공부도 이와 똑같이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내가 1차원적으로만 생각한 것 같다고 느낀점이 저자는 공부라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 해야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글을 읽고 내가 공부하려는 목적이 단지 취업, 내가 잘 살기 위한 과정에서 저자의 뜻이 반영되어야 더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한 것 같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미 비포 유는 조조 모예스의 소설로 치마소매 레이지와 마음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는 미스 무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 책은 사랑과 자기 수용 그리고 역경 속에서의 성장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측면 중 하나는 레이지와 미스 무어의 캐릭터입니다. 레이지는 고독과 자존심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내적인 아름다움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미스 무어는 환경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치마소매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강한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이 소설은 꾸뻬씨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꾸뻬씨는 다양한 인생의 고난과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그린다. 그의 특별한 성격과 유머러스한 행동은 독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함께 여행하는 동안 우리도 그의 성장과 변화에 공감하게 된다. 책은 여행을 통해 물리적인 이동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여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꾸뻬씨의 여행은 그가 만난 다양한 인물과 상황을 통해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여행이 인생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장편소설)

먼저 이 소설은 앨런 칼슨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독특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10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앨런은 여전히 활기차고 호기심 가득한 성격으로 살아간다. 그의 캐릭터는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노년의 삶을 즐기며 새로운 모험을 감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책은 앨런의 여정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들과의 만남 그리고 특이한 우연들이 어떻게 그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지를 그린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어떻게 우연과 선택 그리고 인연을 통해 더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오베라는 남자

우선, 오베라는 캐릭터는 처음에는 뚜렷한 특이성과 고집불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들은 오베의 삶과 과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점차적으로 분명해진다. 작가는 오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독자는 그의 과거와 감정적인 측면을 이해하게 되고 이를 통해 오베의 행동과 마음속의 따뜻함에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책은 주변 이웃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오베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들 역시 오베에게 어떤 영감을 받게 되는지를 다룬다. 책 속 다양한 인물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