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은 그녀의 일생과 여정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나는 오드리 햅번이 아름답고 내면도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외에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롤 모델인 그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엄마는 혼자 있고 싶다는 책 표지를 보고, 나는 딱 우리 엄마가 떠올라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 있고 싶다고 저자가 말하고, 자신의 삶을 챙기면서 아이를 키우라고 충고합니다.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지만 좋은 충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고, 주인공 이름이 사라다 햄버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 그 이름은 주인공이 아닌, 그의 집에 무단 침입하여 살고 있는 고양이의 이름이었습니다. 표지를 보며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상상했지만,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마지막에 고양이의 전 주인을 만나면서 주인공은 고양이와 이별하게 되고, 이 이별은 주인공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통한 우정과 이별의 과정을 보고 저도 우정과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 소설의 주인공은 뫼르소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거리가 있는 인물이다. 그는 판단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어머니가 죽은 날짜를 헷갈려 하고,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밀크티와 자신이 더운 것이 우선인 기이한 인간이다. 그 후에도 뫼르소는 어머니 장례식이 3일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와 관계를 맺고, 결혼 얘기를 주고 받는다. 결혼도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뫼르소도 그녀를 별로 사랑하지 않지만, 모든 것은 그녀가 원하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모든 걸 알겠다고 한다. 그러던 중, 태양이 강한 날 어떤 아랍인을 만난다. 뫼르소는 아랍인과의 언쟁 중, 햇빛이 눈부시다는 이유로 아랍인에게 총 3발을 쏜다. 이 대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차라리 폭언을 한 아랍인에게 화를 내는 거면 몰라도, 대뜸 죽인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를 계기로 뫼르소의 인생은 내리막길에 서게 된다. 뫼르소는 감옥에 갔으나, 변호사의 말대로 거짓을 말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느라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결국은 사형이 선고된다. 독자들은 이를 보았을 때 초반은 뫼르소를 이상하게 보았으나, 후반 가서는 뫼르소에게 기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으리라 예측한다. 왜냐하면 뫼르소는 전부 진실을 말했음에도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고, 억측을 남발하며 뫼르소에 대한 악의적인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뫼르소는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에 갇힐 뿐, 어떠한 진실도 소용 없어진다. 그럼에도 뫼르소는 억울하다는 말 하나를 하지 않는다. 그저 사람이란 군집 안의 이방인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하다가 죽음에 이른다. 진정한 소속이란 무엇일까? 진실이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져오는 소설이다.
평론가들의 평이 좋고, 주변에서 많이 추천하기에 읽어보게 된 작품이다. 한 사람의 인생과 그 딸이 겪게 되는 인생에 대해서 대에 걸쳐서 소개한다. 필력이 뛰어나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부 서술 된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흥미가 식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주고 싶다. 그러나 시대착오적인 면이 너무나 많다. 쓸데없는 묘사도 많으며, 굳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수위가 높은 장면을 자꾸 넣어 책의 내용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 또한, 인물들에게 닥쳐오는 상황들이 전부 비극적인 것들 뿐이라 후반에 가면 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지치게 된다.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지만, 나에게는 이 긴 소설을 전부 읽는 게 오히려 고문이었다. 필력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