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파랑은 기존 SF 스토리와 다른 따뜻한 내용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콜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될 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되고 감이 안 잡혔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돌이켜 보니 정말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나는 이 책이 정말 좋은 이유가 콜리의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들의 풍부한 스토리 속에서 잔잔하게 있다는 것이다.
각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들이 깊고 마음을 울리게 했다. 확률을 믿지 않게 된 보경의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었고 나를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1퍼센트의 확률이 누구에게는 기적이 될 수 도 있지만 절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확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보경, 연재, 은혜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벽을 치며 같이 살고 있는 상황에 콜리와 지수가 등장하며 이 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변화시켰는데 그러한 점에서 성장물 같기도 했다. 자신의 아픔을 돌아보고 깨닫는 것은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은혜가 했던 말 중에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어’, ‘나는 강하다. 나는, 지킬수 있다.’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자신의 몸이 아프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은혜의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대단하고 기특했다.
마지막에 콜리가 투데이가 빨리달릴 수 있게 떨어져 삶을 마감한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콜리는 짧은 여행을 한 것 처럼 미련이 없어 보였다.
이 책은 SF 소설이지만 세심하고 사회적인 상황도 풍자하는 다큐 같았다. 간만에 좋은 책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50만 독자가 사랑한 책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는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이 책 역시 편안하게 읽어 나갈 수 있어 책을 읽는 동안 휴식 시간을 갖는 느낌이었다.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풍요로움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로움으로 이 책 역시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중요시 하고 있다. 풍요는 ‘가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내 존재의 일부가 되어 체험하고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스스로의 존귀함에 대해 인정할 수 있고 자신을 존중 할 수 있어야 어른으로 살아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지은이 김난도 교수님의 말처럼 이 책은 한 번에 빠르게 다 읽어 나가기 보다는 곁에 두고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고난 속에서도 어려움을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나 프로가 될 수 없다. 내가 매일 하는 딱 한가지 일에서 프로가 되기도 어려운 것이 삶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신에게 조금만 너그러워지자. 그래야 더 잘 할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꾸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삶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도서관 봉사 활동을 하면서 무심코 책장에서 보고 읽게 된 책이다. “1그램의 용기” 책 제목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경험을 많이 하는 만큼 배움과 깨닮음이 늘어 가는 것을 알게 된다. 편안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의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다. 타고난 장단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 하는가는 더 이상 유전자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본인이 풀어야 할 숙제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못하는 것에 집중해서 중간이 될 것인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최고가 될 것 인가는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이다. 그건 매우 중요하고 더 본질적인 선택이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것이다. 한비야 님의 다양하고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무엇가 도전하게 만드는 메세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작가님의 보스턴 유학시절, 아프리카에서의 구호활동가로서의 삶의 이야기, 백두대간 종주를 완성한 에피소드 등은 나에게 용기라는 하나의 메세지를 주었다.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사공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처럼 많은 도전과 경험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자신이 원하고 가슴이 뛰는 일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책이기에 추천한다.
『천 개의 파랑』을 처음 봤을 때, 이게 과연 과학 소설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과학 소설 및 SF 소설이라면 더욱 발전된 기술과 진보된 인간의 삶에 대해 다룰 것이라 생각했던 나는, 인간을 보조하거나 대신하는 휴머노이드가 나올 뿐, 발전하고 변화된 인간의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이 책에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서클럽 활동을 위해 책을 읽을수록 기술로 인한 진보된 삶보다 인간성, 존재감과 삶 그 자체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활동 3회 차 즈음, 콜리가 보경의 삶의 시간을 다시 돌아가도록, 꽉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장면에서 진보된 삶의 최종 목적지는 편안함과 효율이 아니라, 따뜻한 인간성, 존재감과 행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겉표지를 다시 보니 이 책이 왜 과학 및 SF소설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하며 소설의 다양한 장면, 인물, 사건, 가치 등에 대해 클럽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소설 속 다양한 요소나 관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특히, 한 클럽원이 던졌던 ‘사람은 저마다의 시계를 갖고 살아가는가?’는 주제는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에 대해 어떠한 특정 사건이나, 감정에 묶여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앞으로 발전하며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멈춘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람은 혼자서 당장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두고 살아가기에, 자신의 시계가 당장 멈추더라도 언젠가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바라며 그저 살아간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소설처럼 휴머노이드나 발달된 기술이 계기가 되어 시계를 다시 돌아가게끔 해준 다면, 발달된 기술이 사회에 이상적으로 적용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처럼 기술이나 물건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이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다른 SF 관련 콘텐츠 중 더욱 가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휴머노이드가 있는 미래 사회를 다룬 여러 장르의 다양한 콘텐츠 중, 이들의 사회성 및 인격에 대해 다루는 콘텐츠가 유독 많다고 생각한다.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은 결국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 분명하며, 인간이 이를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나는 이 소설 또한 휴머노이드 ‘콜리’를 통해 인간과 다를 바가 없는 인물을 내세워 같은 요소를 다룬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해 클럽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이들도 같은 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소설과 ‘콜리’는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와는 달리 독자들에게 새로움을 제공하고 공감을 받았다. 이는 ‘콜리’를 통해 타인과 동물을 위해 자신이 원해서 희생하는 휴머노이드를 나타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소설은 이를 통해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에서 소외되고 무시받는 존재들의 삶과 존재감의 가치에 묻는다. 더불어, 단순히 인간성만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지속적인 이슈인 동물의 복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던지며 앞으로 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 사색을 유도한다. 이러한 점이 다양한 콘텐츠 중 해당 소설이 더욱 특별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게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내가 어떠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하며 구상할지, 어떻게 차별성을 주고 사회에 더욱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었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미래 사회와 나은 삶에 대해 더욱 생각해 보며, 내가 앞으로 구상하고 기획할 다양한 콘텐츠에 놓치지 않고 녹여내야 할 요소를 알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나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주제와 의견,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더욱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더욱 가치 있었던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음 학기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책과 주제를 가지고 클럽원들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3주간을 걸쳐서 천개의 파랑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천개의 파랑에 관해서 서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그중 콜리 구출 작전과 보경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보경의 남편이 이름이 아닌 소방관으로 묘사 되는 것은 콜리와 보경이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표현한 자신의 시간은 멈춰 있다고 표현한 것과 소방관의 물품을 정리할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을 보았을 때 소방관이 죽었던 그 상황을 받아드리고 과거를 마주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그이의 이름을 듣거나 부르는 순간 흘러 넘쳐버리는 엄청냔 양의 묵혀 왔던 감정을 통제 할 수 없을 것이고 보경은 혼자가 아니라 연재와 은혜라는 두 딸아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처절하게 살 수 밖에 없는 보경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 소방관은 아름이 끝까지 나오지 않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연재와 콜리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보경의 이야기에 이입이 되며 느꼈던 너무 슬픈 감정이 기억에 남는다.
영문학의 최고봉이자, 비극의 고전이 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읽고 인간의 본성, 특히 약한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 속에서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통찰력을 느낄 때 마다 셰익스피어의 글이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이 나누는 많은 명대사를 통해, 특히 주인공 햄릿이 자신의 고민과 내면 간의 충돌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고민하는 모습은 삶의 어두운 면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독자나 관객에게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작품은 사람이 많이 죽는다. 한두 명이 죽는 것이 아니라 떼거지로 죽는다. 햄릿 작품에서도 가해자, 피해자, 주변인 가릴 것이 없이 죽는다. 누가 가해자 인지 피해자인지 모를 정도로 얽히고 설킨 죽음이다. 그래서 더 비극적인 것일까?
더 이상 복수가 나오지 못할 정도로 씨를 말려 버리려는 듯 다 죽고 죽이는 결말이다. 우리는 흔히 복수를 부정적인 감정, 자제해야 할 충동적인 감정으로 여긴다. 하지만 극 중에서 햄릿의 복수 이유는 생존이라는 측면으로 이해되고 있음을 느꼈다. 이것은 인간의 보편적 감정 중에 하나로 해석된다. 너무도 비현실적이고 극적인 전개이기에 몰입도는 크지 않았지만 삶의 복잡성과 도덕적인 고민, 결정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기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그의 작품들을 해석하고 끌려하는 이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가족, 정치,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인간 심리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