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아가미 (구병모 장편소설)
시지프 신화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개역판) (개역판)
마음을 얻는 남자의 대화법
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독서클럽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 책을 처음 접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소설이라 살짝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려와 다르게 꽤 재미있었다.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사형을 당하는, 모든 과정을 굉장히 세세하게 서술하고 있어 책의 내용이 덜 무겁게 느껴졌다. 안중근의 시선뿐만 아니라 이토의 시점에서의 사건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내가 접했던 대부분의 역사책이나 영화, 책
등에서는 안중근에만 집중하여 사건을 풀어내는데, 안중근의 아내인 김아려, 빌렘 신부님, 이토, 일황
메이지 등 매우 다양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었다. 안중근을 한 명의 영웅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평범한 청년으로 서술한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책의 제목이 안중근이 아닌 하얼빈인 것도 김 훈 작가의 이런 뜻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영웅이 아님에도 나라를 위해 본인을 바친 안중근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저 한 청년일 뿐인데 조국을 지키기 위해 본인의 목숨을 바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죄송했다. 안중근이 이토를 사살하던 순간, 사형이 확정되던 그 순간들 모두 매우 기억에 남지만, 나는 안중근이 이토를
사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새 옷을 사서 입고, 영영 찾지 못할 사진이라도 찍으며 시간을 보낸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읽다가 너무 울컥해서 잠깐 책을 덮었다. 본인이
죽을 것을 각오하면서도, 알면서도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은 그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다만, 이 소설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어디까지가 정말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서부터는 픽션인지 좀 헷갈렸다. 사실 안중근이 나라를 위해 이토를 사살했다는 것만 알았지 그 이상의 것은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독서토론을
하며 알게 된 점도 많았다. 나처럼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역사적 사실을 더 잘 알아본 후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식민지배를 받고 있는 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독립운동을 하는 남편을 둔 아내로서, 독립운동을 하는 아버지를 둔 자식으로서 모든 이들의 쓸쓸함과 외로움의 정서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도 마음 한 곳이 시큰하고 어딘가 답답했다. 안중근의
유해를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어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도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토론을 하며 할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본 다른 사람들도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며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봤으면 좋겠다.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 (유병재 농담집)
대체로 시 형식이어서 읽기 좋았고 단어 하나 하나가 집중되서 더 잘 읽게 되었다.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코미디를 사용해서 사회비판 , 사람들의 선입견,등을 비판하는 부분을 보면은 공감 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읉 통해 우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는 반면에 우리가 그동한 했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그리고 코미디언인 유병재라는 사람이 단순히 유머러스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몇몇 내가 감명받은 글 몇개를 보여주겠다. ‘상처와 카리스마’ 사람들이 당신을 겁내는 건 당신에게 대단한 카리스마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당신은 그냥 쉽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처받게 될 나를 겁내는 것이지, 당신을 겁내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대단한 카리스마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글을 보고 진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를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괜히 뜨끔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내가 잘 하니까 나보다 못 하는 사람은 내 아래야”이러면서 내가 대장인 마냥 깔보고 포스 있는 사람처럼 말했다. 나는 단지 직설적인 말로 사람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사람일뿐이고 사람들은 상처받은 자신을 생각하며 쉽게 양보를 해주었을 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앞으로 말할때 의식적으로 좀 신경을 써야겠다. 생각을 하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편견’ 한국여자는 어떻다는 둥…. 어떤 지역 사람들은 뭐가 문제라는 둥…. 한 집단의 특성을 단정 짓는 사람들의 특징은 주변 몇몇 사례만을 가지고 굉장히 쉽게 판단해버린다는 데에 있다. 나는 매 순간 편견을 갖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소수의 사례로 단정 짓는 경우가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다수가 생각한 편견에 맞물리는 사례가 나타나면 이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가하는거겠지?” 라며 나도 동조된다. 특히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더 쉽고 빠르게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편견을 갖는 것은 선입견과 고정 관념을 가지면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편견을 버리고 남을 더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이 책을 책에 대한 거부감이나 책을 실허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글이 많지 않아 글을 읽을 떄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공감될 부분도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이 책을 읽으면 책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에 자신감을 얻어 다른 책에도 도전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감동과 감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