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위대한 기업이 무너질 때 어떤 과정으로 무너진 이유에 관한 궁금증의 책이다. 이 책은 5단계로 나눠 분류했다. 성공으로 자만이 오고 기준이 없는 확장을 하며 위기에 관해 부정한다. 그러다 위기를 맞이하고 구원을 받을 방법을 모색하다가 결국 생명이 끝나 무너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만약 당신이 능력주의가 가장 공정한 인재 선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능력주의는 이미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모가 가진 부와 영향력에 의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런 조작에 관해 아이는 당연히 모든 것이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입장을 단호히 반대한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큰글자책) (권력자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가?)

우리가 흔히 뉴스나 신문을 보면 종종 공직자의 부패에 대하는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 공직자가 처음부터 부패할 가능성도 있지만, 분명 실무자일 때는 청렴하고 열정적인 공직자가 왜 고위직이 될 경우 부패를 왜 하는 이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있다. 만약 공직에 관심이 있다면 권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 시도하는 책이니 추천한다.

열린경제학

미시 경제학에 대한 개념을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개념의 설명은 전공 서적에 준한 수준이다.  만약 미시 경제에 대한 개념이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궁금증이 생긴다면 읽는 것을 추천하다.

페스트

코로나 시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명작이다. 전염병에 대한 정부의 대처와 시민들의 반응을 생생히 담은 작품이다. 전염병은 전쟁이나 기아로도 표현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단결하여 어려움을 헤처나가야 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 감동을 더해준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처음에 애널리스트의 책이라고 해서 금융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원초적인 사람과 사람사이의 경제인 거래를 통해 경제를 들어다 보았다. 저자가 여러 나라를 다니며 한 나라의 물건을 다른 나라로 유통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대부분 있었다. 이런 부분은 현대에는 대기업의 사업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의외로 규모가 작은 사람이 하여도 이익을 실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나는 개인적으로 철학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대 그리스 시대에 철학은 이미 너무 우리에게는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하는 재미없는 내용은 과감히 버리고 저자가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도움이 되었고 의미가 있었던 철학적 개념을 삶과 빗대어 서술한 부분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서른에야 진단받은 임상심리학자의 여성 ADHD 탐구기)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 두 시간에 걸쳐 한 번에 책을 다 읽었다. 그만큼 생각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라 어쩌면 내가 편향적이거나 이 책이 편향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독서록을 적는다. 아마 내가 세상 속 고정관념에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이 편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저자 신지수는 임상심리학자로 일주일에 세 번은 ADHD 검사지를 환자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ADHD라는 걸 모르다가 알게 되었다. 알게 된 후, 여성의 ADHD 사례와 학술에 대해 알아보지만 많이 나오지 않는다. ADHD는 백인 남자아이에 맞춰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있었고, 여자아이와 성인 여성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여자아이는 ADHD이더라도 아이의 성격이라고 치부해버린다는 것이다. ADHD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과잉행동/충동형과 부주의형 그리고 이 둘이 섞인 복합형이 있다. 여자아이의 경우 부주의형에 주로 해당되어 ADHD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에 반해 남자아이는 과잉행동/충동형이 나타나 ADHD임을 의사도 보호자도 알기 쉬웠다. 처방도 곧 받았고, 치료도 받는다. 여자아이의 부주의형은 ADHD가 아니라 성격장애 또는 그 아이 자체의 성격으로 치부되어 자신이 ADHD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여자아이에게 부주의형 ADHD가 나타나는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태어날 때부터 고정관념이 모두에게 주입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의 젠더파티를 들고 싶다. 임신한 부부가 만삭이 되기 직전쯤, 임신한 아이의 성별을 분홍색(여자)과 파랑색(남자)으로 타인에게 알리는 행사다. 이 세상은 양성평등을 주장하면서도 태어나기 전부터 색으로 관념이 주입당한다. 이 젠더파티에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이유로 초록색으로 아이의 성별을 알리자(알리지 않은 것) 상대방은 너무나 기분 나빠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아이든 축하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 초산인 부부 30쌍에게 아이에 대해 묻자 남아를 낳은 부부는 주로 “튼튼하다.”, “씩씩하다.”라고 답했고, 여아를 낳은 부부는 “예쁘다.”, “귀엽다.” 등을 답했다고 한다. 아직 신생아인데도 말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이러한 모습은 아이가 커서도 나타난다. 남아는 나무를 오를 때 강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보호자는 미소를 띠고, 여아가 나무를 오르면 어떤 이유에서든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만 생각해도 내가 아이를 낳고 그런다면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충격에 빠졌다. ‘나조차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나도 굉장히 관념에 휩싸여 있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건강한 사람이 아닌 사회가 만든 건강한 여성으로 키우려고 했다. 나는 아마 사회가 만든 건강한 여성으로 컸고, 다른 여러 여성도 그렇게 컸기 때문에 자신이 부주의형 ADHD인지도 모르고 비난을 받으며 자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무엇인가?’, ‘현재 페미니스트는 정의와 맞지 않게 너무 비뚤어진 것은 아닌가?’, ‘페미니스트가 비뚤어진 사고를 하고 있다면, 그렇다고 해서 세상은 더 이상 젠더 갈등과 젠더 문제가 없는가?’와 같은 질문과 백인 남자아이만을 중점적으로 연구된 과잉행동형/충동형 ADHD에서 ‘아직도 세상은 인종차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더 연구할 노력을 많이 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세상에 타협하고 살아갔을까. 아니면 여전히 책을 읽었음에도 타협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에 대해 더 연구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일본 관찰 30년 (한국이 일본을 이기는 18가지 이유)

이 책은 일본을 관찰한 사람이 일본에 대해 쓴 책이다. 일본이 생각보다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본의 사고방식에서 왜 이런 분위기가 되어가는지 알 것 같았다. 일단 일본은 자기한테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면 신경 쓰지 않으며 웬만한 일에는 항의도 하지 않는다. 이런 생활 방식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가 적기 때문에 안좋은 점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