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5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2025년을 들어가기 앞서서 올해의 키워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했는데 조원 모두가 뱀띠이기도 해서 올해를 가장 큰 변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조원들 대부분이 올해 혹은 내년 졸업인데 올해의 키워드들을 알 수 있는 책을 갖고 조원들끼리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2020년도부터 봐왔던 조원들이어서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왔는지 알기에 2037년 정사년 뱀띠해에는 모두 자신이 원하고 성공한 자리에 위치한 조원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니 겉면을 둘러싸는 수많은 포스트잇이 생겼다.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무엇을 꿈꾸며, 어떤 삶을 지향하는가?’ 라는 구절이 너무나 뜨거웠다. 현시대는 정보의 과부화로 인해 가짜 욕망이 서로에게 침투하며, 타인의 의식속에 정체되어 사고와 패턴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사슬처럼 만족과 추구만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좇음은 공허와 희열의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껍데기가 되어 보니 내가 숭배했던 것을 손에 쥐니 쉽게도 으스러져 형체 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나는 무엇을 바랐나? 책에선 삶을 영위하는 여러 위인의 지혜서를 담아 통찰적 사고를 시사한다. 이제는 진실된 소명 안에 발을 거하며 내면의 바다 깊은 곳에 닿을 때까지, 지금껏 지배했던 습관적 사고에서 탈피하길 간절히 바란다. 앞에 펼쳐진 안개를 걷히고 선구안을 지닌채 항해할 때다. 우리에겐 의문을 갖고 본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내가 깨달은 인생의 가치는 分 로, 이제 변화된 환경에서 실현을 동반할 삶에 책임을 지자.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도 얇고 제목도 sf소설 같은 느낌이라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책에서 다루는 무거운 주제들과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던 사건들이 떠오르며 집중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던 작품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우주여행자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그들에 눈에 보일 한국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이 책의 도입부에서는 보통한국인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작가는 보통한국인을 권력을 가진 중장년 남성이라고 설명하며 이들과 같은 모습을 해야 한국에서 살기 쉬워진다는 말을 꺼낸다. 이 부분을 보며 작가가 표현하는 보통한국인의 모습이 내가 생각하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마냥 작가의 의견에 수긍하며 독서하던 나의 안 좋은 습관을 깨닫게 해주었다. 한 번 작가의 의견이 모두 다 맞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이 들자 이후의 이야기에서도 작가의 의견과 그에 대한 근거를 꼼꼼히 살펴보며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책 속의 보통한국인이라는 단어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지만 나의 안 좋은 독서습관을 고쳐준 책에 감사한다.

그리고 이후로는 이 책을 보며 느낀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첫번째로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나 현상 등을 모아 정리해놓았는데 작가는 그 문제들에 대해 사회적인 반응만 비판할뿐 해결방법이나 함께 해결하자는 메세지를 전해주지는 않는다. 심지어 한국에서 살기 편하려면 이 문제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나는 작가가 비판하고자 하는 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작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작가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통계나 사건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작가가 그런 의견을 내게 된 근거나 정확한 자료가 없어 작가의 의견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장애인 차별 파트에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시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러나 작가는 전장연의 시위를 반대하는 여러 커뮤니티의 댓글들만 가져와서 비판할뿐 전장연 시위의 계기나 진행방식, 실제 시위 사진 등은 가져오지 않았다. 또한 커뮤니티 댓글들이 전장연 시위를 비난하게 된 계기인 시위로 인한 지하철 지연과 관련된 내용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작가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가지게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제가 우주여행자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책인 만큼 사건의 전반적인 경위나 지하철 이용자나 시위 참여자와 같은 당사자들의 이야기, 사건과 관련된 공식적인 통계 등이 더 자세히 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우주여행자의 눈에 보일 한국의 모습들은 참 새로웠고 그들이 그 모습을 보며 할 생각들 또한 흥미로웠다. 다양한 이슈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몰랐던 지식들도 많이 얻을 수 있어 이번 독서는 나에게 발전의 기회가 되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네 번째 토론 주제는 “범죄자의 처벌과 교화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시되어야하는가?”와 “부유한 사람들은 행복이 보장되어 있는가?” 였다.

 처벌이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범죄를 계획하려고 하지도 않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솜방망이 처벌로 재범을 저지르는 사람이 많다. 교화의 기회를 주면 범죄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를 것이다. 교화의 기회를 줄수록 범죄를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저지를 것 같다.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만의 고민은 따로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당장의 의식주를 걱정하며 여러 고민거리가 많지만, 이들은 안정된 의식주가 보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른 고민을 한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정도의 불행은 막아주는 것 같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세 번째 토론 내용은 “성공을 위해 자신의 어디까지 버리고 포기할 수 있는가?” 와 “미성년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지금의 처벌 강도는 적절한가?”가 있었다.
 나는 나의 성공을 하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토론을 나누어보니 “도덕성”만큼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공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도 괜찮은 세상이라면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는 이유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도덕성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 달린다면, 법률적인 효력이 효과가 없는 무법지대 세상이 될 것만 같았다.
미성년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 강도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나도 찬성하고 싶다. 미성년자가 법적으로 처벌을 전혀 받지 않자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세상이 되었다.
범죄의 질이 매우 나쁜 경우 교화의 기회를 주면 안 될 것 같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두 번째 토론 주제는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는 것과 유족을 보호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 와 ”  살인에 그만한 이유와 원한이 있다면 정당화 될 수 있는가?”가 있었다. 
나는 유족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족은 당장의 살인사건으로만으로도 고통받는 중인데, 세간의 관심을 받거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유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유족들에게 더 큰 정신적 스트레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장의 아픔을 겪은 유족들을 최대한 보호하고, 이후 유족들이 요청했을 경우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살인에는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복수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복수를 위해서 내 자신이 법적 처벌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까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복수에 성공한다고 해도, 나도 같은 살인자가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친구들과 책을 읽으며 토론 주제를 정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는 “1. 겉과 속이 다른 것은 나쁜 것인가?”와 “2. 사회적 자살은 타살인가?”가 있었다.
나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겉과 속이 같게 살 순 없다. 사회적 상황이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행동하는 것과, 개인적인 감정은 다른 것 같다. 때때로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사회적 자살이 타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기사를 보면 개인이 사회적인 압박으로 인해 자살을 한 경우가 꽤 있다. 사회적 요소가 없었다면 그 개개인은 걱정 없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사회가 개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것이고, 자살의 원인이 된 것이다. 타살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와 반대되는 의견도 있고, 비슷한 의견도 있어 재미있었다. 다음 토론 주제는 어떤 것으로 해야할지 더 생각해봐야겠다. 

필립 코틀러 마켓 6.0 (AI시대, 고객 경험을 진화시켜라!)

우리가 일상에서 수없이 보고 듣지만 그 이면을 몰랐던 기술들에 대한 소상한 고찰이 있는 책이다. 기업이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왜 최대한 소비자에게 노출하지 않으려 하는지나, 뜬구름 같은 XR과 MR에 일류 기업들은 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지, 메타버스는 어떻게 차세대 커머셜 플랫폼이 될지 등 개인의 고민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심도 깊은 주제에 대해 정말 쉽게 설명한다.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적절한 예시가 되는 마케팅 주체와 프로그램 등이 설명의 이해를 돕는 것은 덤. 미래의 기획자로서 알아야 할 기술적 요소들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책이고, 비슷한 데 관심있는 주변 학우들과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기억 전달자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세상 속에서도 피어난 온기 어린 이야기”

 이 문장으로 이 책을 소개하며 시작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과연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전달자> 책 속에서는 과거 역사적인 기억을 없애고, 사랑이라는 감정도 없앤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조너스가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이 세상에서 벗어나고자 나아가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나는 가끔 버거운 현재를 살아가며 직업이 그냥 정해진다면, 돈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면,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간다면 정말 행복한 유토피아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곤 했다. 그러나 직업이 정해지고, 돈이 중요하지 않고, 모두가 평등한 <기억 전달자> 책 속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가족 간의 사랑도, 연인 간의 사랑도 알지 못하고 정해진 굴레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삶의 원동력이 존재하지 않는 로봇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정말 중요한 감정이며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하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하지만 사랑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의 삶은 “사랑” 이라는 감정을 잘 알고 있다. 가족간에도, 연인간에도, 더 나아가 문화 콘텐츠를 향한 관심도 사랑에서 피어난다. 자신의 선택으로 결정이 되는 현재의 삶이 누구에게는 <기억 전달자> 속 세상보다 더 고통스럽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버거운 삶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사랑이라는 힘을 알고 있다. 사랑이라는 힘에서 나오는 믿음, 위로, 응원이라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통해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보다 행복한 삶이 있을까, 우리는 유토피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라고 느꼈다.

 삭막한 세상 속에서도 주인공 조너스만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자신의 동생 가브리엘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분고투하는 장면은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사랑을 주는 방법도 몰랐을 조너스가 자신의 동생은 자신처럼 괴로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생 가브리엘에게 “너도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야” 라는 말을 하며 행복한 기억들을 전달해주는 장면을 통해 누구보다 조너스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사랑을 원했지만 부모님께도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세상의 부조리를 깨달은 조너스 단 한 명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이 책의 내용은 읽는 사람들에게 부조리하다고 느낀 세상 속에서도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따스한 감정 그 하나 덕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뜻조차 모르는 세상 속에서도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나아가는 조너스의 온기 어린 이야기를 읽으며 너무나도 안쓰럽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책의 결말은 열려있기에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난 이 책을 읽으며 결국은 세상이 바뀌는 모습을 바라보지 못한 조너스의 삶 자체의 결말은 새드엔딩일지라도 마지막에는 행복한 기억 속으로 향하는 장면을 보여주었기에 조너스는 이제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드디어 원하는 세상으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조너스가 해피엔딩을 향하여 다가갔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며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에는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감사한 것들이 너무나도 가득하다. 삶의 소중함을 다시끔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기억 전달자

기억전달자는 고통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정과 사랑을 없앤 사회를 조너스라는 소년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기 위한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조너스가 정서적 굶주림의 가치를 깨닫고 자유를 향해 떠나는 모습은 작품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 중 하나였다. 그는 “만약 계속 마을에 머물렀다면 다른 것에 굶주렸을 것이다. 감정, 색깔, 사랑 등에 굶주리면서 평생 살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물리적인 굶주림보다 정서적 요소의 결핍이 더 큰 고통임을 깨닫는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다.
또한 조너스는 공동체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택의 자유가 억압되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것이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지 인식하게 된다. 공동체는 겉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개개인의 감정과 자유가 억눌려 있다. 그가 떠난다는 결정은 위험하고 불확실한 선택이었지만, 그의 이러한 선택은 스스로의 의지로 길을 만들어가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의 삶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미로와 같지만, 그 길을 찾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진정한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미로를 헤매며 마주하는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는 때로는 두렵고 힘들지만, 바로 그 경험들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행복의 의미를 알게 한다. 조너스는 예측 가능한 안락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모습은 독자인 나로 하여금 현실에 안주하려는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조너스가 떠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겪은 내적 갈등은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감정과 사랑, 선택이 배제된 삶은 아무리 안전하고 질서정연하다 해도 인간다움을 잃어버린 공허한 삶일 수밖에 없다. 기억전달자는 단순히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넘어, 삶의 본질과 인간다운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조너스의 선택과 성장은 그 자체로도 감동적이었지만,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