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철학가가 3명이 있어 그들을 주제로삼아 독후감을 써보겠다.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

우리는 너무 자주 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 맡긴다. 타인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게 한다.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스스로를 바꾸는 것이 훨씬 쉽다.

“해야할 일을 해라. 그리고 일어난 일이 일어나게 두라” 우리는 외부의 목표를 내면의 목표로 바꿔 실망에 대비할 수 있다.

스토아학파는 사고방식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느낌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고난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리는 선택임을 깨달아야만 더 나은 선택을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

한 부원은 스토아 사상이 좋다고 말한다.‘현재에 집중할 것’이라는 슬로건의 스토아 사상이 좋다하였으며 나 역시 타인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바꾼다는 견해를 가진 점에서 마음 깊이 와닿아 좋다고 생각한다.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노화는 기존의 특성을 더욱 증폭한다. 나이 들수록 더 강렬한 형태의 자기 자신이 된다.

보부아르는 우리의 기투가 영원히 다른 사람들의 기투와 부딪힐 거라고 경고했다.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얽혀있다. 우리는 타인이 자유로운 만큼만 자유롭다.

나이 든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있다. 보부아르의 말처럼 노년이 천천히 죽어가는 암울한 시기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노년은 커다란 기쁨을 느끼고 창의적 결과물을 내는 시기일 수 있다. 가장 좋은 사례가 바로 시몬 드 보부아르다.

나이가 들면 통제에서 수용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다. 수용과 체념은 다르다. 

이 내용을 읽고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내가 어릴적은 다른사람을 생각하는 시야가 확장되지 못한 터라 관련있는 사람과 나만 늙어간다는 것에 중점을 둬 정말 암울하게 생각하였다.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모든사람이 똑같이 늙어가고 늙어간다는 것이 불변의 이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 후는 정말 당연한거라 생각이 들어 받아들이게 되었다.다른 부원들의 의견도 들어보니 다 자연의 이치이며 당연한 것이라 나와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몽테뉴처럼 죽는 법>

몽테뉴는 삶을 잘 살아내지 않고서 잘 죽을 수 없었고, 자기자신에 대해 잘 알지 않고서 삶을 잘 살아낼 수 없었다.

죽음의 해결책은 더 긴 삶이 아니다. 절망의 해결책이 희망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죽음과 절망 모두 같은 약을 필요로 한다. 수용이다. 죽음에 대한 수용이기도 했지만, 삶에 대한 숭용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수용이기도 했다. 자신의 긍정적인 성격에 대한 수용이자, 자신의 결점에 대한 수용이었다.

죽음의 존재를 인식하면 삶을 더 풍성하게 살 수 있다. “새로 시작되는 매일매일이 너의 마지막 날이라고 확신하라. 그 뜻밖의 시간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니.” 부원 중 한명은 이러한 내용이 흥미롭다 말하였다.그 이유는 몽테뉴는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으며, 그걸 확장 시키는 과정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한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인생의 끝자락에 몰린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청춘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소설책이다. 
책에서는 몰락한 청춘에 대해 얘기하며 등장인물들이 그 과정에서 가지게 된 가치관과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과 왠지 모르게 위로받는 기분을 느꼈다. 작가는 이런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활용하여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가고있는 현대의 청춘들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주고 싶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 레볼루션 (암호화폐는 어떻게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드는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다루는 책들은 대부분 비트코인의 밝은 면을 얘기하거나, 비트코인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도록 기초적인 투자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비트코인/암호화폐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는 것 같다. 한참 비트코인의 관심도가 높아져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었을 시기에 나도 비트코인에 매료되어 학습하여 투자를 해보았고 그 결과 많은 돈을 잃기도 하고 많은 돈을 벌기도 하였다. 암호화폐의 특성상 주식보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데 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부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탐구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오렌지3 데이터 분석 with 파이썬 (코딩 한 줄 몰라도 데이터 분석 OK!)

내 전공과 관련하여 시각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것에 필요한 툴을 찾는 과정에서 추천받은 도서다. 오렌지 3는 데이터 테이블을 활용하여 도수분포표부터 언어구름, 박스플롯이나 히스토그램까지 많은 시각화 과정을 제공하는 툴이다. 하지만 이 툴에 사용할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오렌지 3도 자체적으로 데이터의 전처리가 가능하지만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라면 굳이 오렌지 3로 데이터 전처리 방법을 새로 익히는 것보다는 파이썬이나 R을 활용하여 전처리된 데이터를 오직 시각화의 수단으로만 오렌지 3를 이용하는게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분신

살면서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알 수 없는 괴리감에 대한 공포심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마주치고 그 사람과 뜻하지 않게 관계로 엮여지고 그로 인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이 과정 동안만큼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다른 책에서 느끼는
오싹함이나 긴장감과는 완전 다른 종류의 공포,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빠른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 (자바스크립트로 만드는 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 가이드)

이번 학기 캡스톤 디자인을 위해 참고했던 도서이다. 
먼저 리액트 네이티브는 자바스크립트와 동일하다고는 못하지만 분명 닮은 점이 많은 언어기 때문에 이 점에 주목하며 읽었다.
이 책은 리액트 네이티브에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조금 힘들다고 느꼈다. 어느정도의 지식을 쌓은 후에 실제 개발직전에 읽어둔다면 
최고 효율을 발휘하는 책인것같다. 기초적인 내용보다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7번 읽기 공부법 (책 한 권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이 책은 내가 나 자신의 공부법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을 때 읽게 된 책이다. 의구심이 들었던 것 부터가 당시 학기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여기서 작가는 같은 책을 7번 읽는 구체적인 방법과 효율적인 분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있다.
이것은 너무 요령없는 방법이라고 느껴진다. 물론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과목이라면 이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수학이나 과학처럼 응용이 필요한 과목은
여러번 반복해서 교재를 외우는것이 전혀 쓸모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공부법에 대한 책을 읽고 공부법을 터득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직접 공부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내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붉은 손가락

“고백”이 나에게 일본 장편소설을 읽기 시작한 계기가 된 책이라면 “붉은 손가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읽게해준 계기가 된 책이다. 
우리는 살면서 남에게 큰 관심을 부여하지 않는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현대인에게 무언가를 깨닫게 해줄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현대의 사람들은 본인의 앞가림을 중요시 여기고 본인의 가정을 지탱하기 위해 살아간다. 붉은 손가락은 이런 기본적인 관념을 깨버린다. 
세상에 가족을 믿지 못하게 된다면 누굴 믿을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극단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붉은 손가락의 이런 점이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작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만든것 같다.

고백 (미나토 가나에 장편소설 |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내가 일본 추리 장편소설을 읽기 시작해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를 알게되었고 이 이후에도 일본 장편소설을 꾸준히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고백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 나오고 추리소설을 읽으며 독자가 유추할 수 있는 그럴듯한 예상을 전부 뛰어넘었다.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지만 그것이 크게 이질감이 없었다. 그 만큼 작가의 작품의 짜임새 구성에 대한 노련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다. 

부엌의 화학자 (화학과 요리가 만나는 기발하고 맛있는 과학책)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레시피책이나 관련 포스팅을 보며 요리를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요리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 이 점이 굉장히 신선하고 새로웠으며 요리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