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에리히 프롬의 현대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담긴 책이다.
에리히 프롬은 현대사회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와 다른 문제라고 한다. 과거의 착취, 약자 억압 문제는 사라졌지만 이제는 다른 방식의 문제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상품화하고 억압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을 망가뜨린다고 한다. 현대 사회는 평등을 강요하는데 평등을 남들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게 되며 그것은 곧 남들과 같아지기 위한 노력이 된다. 이는 광고에서 알 수 있다. 과거의 광고는 이성적이었다.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광고했다. 그러나 현대의 광고는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 이성이 아닌 감성에 호소한다. 이 제품을 쓰면 멋져진다거나 이 제품을 쓰지 않으면 큰일난다거나..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게 되어 일정 수준의 만족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별 볼일 없고 무기력하다는 느낌도 강화시킨다. 그리하여 현대사회의 인간들은 타인의 기대에 맞춘 거짓된 감정을 배우고 이는 대중 매체로 해소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가게 되어 자신이란 것이 무엇인지 희미해졌으므로 이를 스포츠가 주는 스릴이나 스크린의 허구적 인물을 통해 해소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에리히 프롬은 자발적 활동을 강조한다. 자발적 활동은 사회의 압박이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 자아를 잃지 않으며 고독의 공포를 극복하는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자발적 활동은 사랑과 일이며 결과가 아닌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결과에 초점을 두며 불행의 길로 들어선다고 한다.
또한 과거의 악덕에 비교하며 현재의 악덕을 등한시하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과거의 여성 억압을 근거로 남성 혐오적 사상을 펼치는 페미니스트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일어났던 여성 억압은 실재하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현대의 남성들이 받는 피해를 합리화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의미의 평등에서 사람은 누구나 동등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인식할 수 있을 때에만 타인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 에리히 프롬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