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노멀 피플> 영국 드라마를 보고 사람들이 느낄만한 감정선을 너무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서이다. 그 뒤에 한국어 도서를 읽고 영어 원제까지 읽게 되었다. 내가 살아있는 걸 느낄 때마다 오히려 분리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내가 내 삶 밖에 있는 기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를 타자화 시키지 않고 나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마 평생의 숙제인가보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1
아모스 오즈 한 번 좋아하니까 자꾸 읽게 된다.
“사람은 반도일지언정 섬은 아니다”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오래 곱씹어보았다. 그렇다면 나에게 반도란 무엇인지 반추해보게 되는 이야기 같았다. 아모스 오즈 도서들이 자꾸 반추하게 만든다 나를.
나의 미카엘
“나는 사람들이 높은 곳에서 난간에 매달리는 것처럼 기억과 말에 매달린다.”
이 문장 너무 공명해서 잠깐 책 덮었다. 나는 누군가의 말과 나의 말에 얽매이는 거 같아서 말이다.
그리고 한나가 미카엘을 포기했다고 하면서 우리가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이라고 하는 부분이 슬펐다. 그치만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사랑은 있거나 또는 없거나니까.
프랑켄슈타인
이걸 원어로 읽었을 때 오두막집 숨어서 말 배우고 싶어하는 부분 너무 가엾고 슬퍼서 조금 울었다 얼마나 외로웠을지 누구에게나 비그을 곳 하나쯤은 필요할건데 싶어서 말이다. 영화화도 되었던데 봐야겠다.
드래곤 라자 2: 50명의 꼬마들과 대마법사 펠레일 (50명의 꼬마들과 대마법사 펠레일)
예전에 이영도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아주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 드래곤 라자 또한 읽고 싶었습니다. 드래곤 라자1은 기회가 되어 읽었었는데 그 뒤로 바빠져 2를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술정보관에서 드래곤 라자를 발견하고 저는 매우 기쁜 마음으로 2를 읽기 시작했는데 1을 읽은지 오래되어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일이 생겼지만 점점 읽어보니 1권의 내용도 다시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2권 자체의 내용 또한 매우 흥미롭고 재밌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심리에도 관심이 많아 심리책을 종종 읽어보곤 하는데 이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읽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 분노는 피할 수 없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왜 분노를 하는지 분노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 지에 대해 쓰여있다.
악인론 (닥치고 성공해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삶)
성인이 된 후에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데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다.
악인론의 저자인 손수현은 감사일기가 아닌 분노일기를 쓴다고 한다. 분노일기의 이점은 ‘까짓거 망하면 분노일기에 적지 뭐!’ 라며 일단 시도한다는 저에서 성공의 가장 큰 장애물인 ‘완벽주의’와 타인이 보내는 ‘평가’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위 90퍼센트 이상은 이 두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들 발상의 전환을 조금 바꾸어 문제를 해결해 보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역행자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자청은 독서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독서가 간접경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독서를 할 때 그냥 그 글자만 읽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하는데, 뇌는 실제 경험과 이 시뮬레이션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접경험이 아니라 직접경험에 가깝다는 말을 보고 놀랐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정음사 오리지널 초판본) (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정음사 오리지널 초판본)
일제강점기. 그저 암담하기만 했을 시기 끝까지 나라를 위했던 사람이 있다.
윤동주. 일제의 억압에 끝까지 저항하려 했던 인물.
그는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어떤 생각들을 시에 담았을까.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윤흥길 중단편선)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 책은 1960~1970년대 사회 현실을 고발한다.
빠른 속도로 경제 발전을 이루었던 나라의 이면은 어두웠다. 경제 발전만을 보며 어떤 것을 놓쳤었나. 이제는 사회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