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 김애란은 항공기가 남기는 가늘고 긴 구름인 비행운을 보면서 다 버려두고 어디론가 자유롭게 떠나고 싶지만 결코 자신들의 구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의 상황을 처참하게 묘사하고 있는 책이다. 비행운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한없이 막막하고 아득한 현실에서 그들이 동경하던 세계와는 조우하지 못한 채 더더욱 나쁜 상황을 겪는다.
<비행운>은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편소설들에 나오는 공통적인 점은 비극이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비극적인 상황들을 상세하게 묘사한 후에 결말을 내지 않음으로써 독자들에게 그 뒤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고 어딘가 모를 묘한 찝찝함을 남기게 된다.
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좋았던 편은 <서른>이다. 이 이야기는 나의 과거 20대는 어디로간것이며 현재인 30대는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20대 동안은 몇 번의 연애, 이사, 일을 한 것이 다인거 같은데 20대가 전부 가버린 것 같은 당혹감을 느끼게 되고 20대에 한 것들은 과정인 것 같았는데 30대에는 모든게 결과일 것 같아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다른 친구들은 무언가를 하고 있거나 성과를 이루었는데 자신은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 같고 이도 저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담고 있다. 나는 물론 20대지만 소설에 나온 것처럼 초조함과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공감이 가는 문장들과 나의 미래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 단편소설이 좋았다. 또한 이 소설의 명대사 중 하나로도 손 꼽힐 수 있는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대사 또한 좋았다.
<용의자 x의 헌신>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도쿄의 에도가와 인근의 주택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한 중년 남자가 모녀에 의해 살해를 당한 것이었다.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돈을 갈취하려는 남자에게 모녀가 우발적으로 살해를 하게 되는데 우연히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인 남자가 이 사건을 눈치채게 되고 모녀를 돕겠다고 나서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역시 수학선생인 남자와 경찰,탐정의 치밀한 두뇌싸움이다.
대학시절 천재소리를 듣던 수학교사인 남자는 짝사랑하는 여자를 위하여 완전 범죄를 만드려고 한다. 시체를 처리하고 빈틈 없는 알리바이와 경찰이 심문할 것을 대비하여 모녀에게 매우 자세한 사항까지 지시하여 경찰의 수사를 혼란에 빠트리게 된다. 경찰은 그녀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생각하고 수사를 하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못한다. 진전이 없는 형사는 어려울때마다 도움을 주었던 천재 물리학자인 일명 ‘탐정’갈릴레오를 찾아가게 되고 사건에 대해 듣던 탐정은 그 남자가 대학시절 전공은 다르지만 서로 천재성을 인정했던 동창생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남자가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부터 천재와 천재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의 확실한 증거를 찾으려는 경찰, 탐정팀과 치밀하게 범인을 특정짓지 못하게 만드려는 수학교사의 일이 매우 흥미롭다.
원래는 소설의 후반기에 다가가서야 사건의 동기와 범인이 누군지 두곽을 드러내는 것이 히가시노 소설의 특징이었는데 <용의자 X의 헌신>은 달랐다.
살인이 일어나고 그 다음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지 그 범인은 누구인지에 대하여 추리하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 소설은 처음부터 동기와 범인이 누구인지 바로 알려준다. 모든 결말이 나오고 나서 그 다음 어떻게 범인을 숨길 것이며 어떻게 그 사건의 범인을 잡을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다.
또한 반전이 많이 나오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답게 이 소설 역시 반전이 숨겨져 있다.
근래 대학에 입학하고 대학 자체에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서 대학이나 인생에 대해 생각한 암울함이나 회의감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통학하는 2시간 동안 피곤하지만 않다면 읽었다. 라틴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완독하는 데 1주일이 넘도록 시간이 걸렸다. 다른 책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려 초반 내용이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아 후반부에 집중한 독후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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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취업을 위해 졸업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스스로에 대해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진리를 탐구하며, 자기 삶을 사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어야 한다.”
전자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하이라이트를 한 부분이다. 읽으면 와닿긴 하지만 추상적이라 실행하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어떻게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진리를 탐구하고, 내 삶을 사랑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학이 도와줄 수 있을까? 책 중후반부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항상 이 질문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대학을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아무 생각 없이 수업을 다니는 것보다 항상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도와주는 무언가 기회가 생긴다면 몸을 던질 수 있도록 질문을 품고 살아야겠다.
“Tempus fugit(템푸스 푸지트).”,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라틴어이다.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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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학교 전자도서관 덕분에 읽고 싶었던 책을 접했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갖고 싶어졌다. 가장 힘들고 지칠 때 ‘라틴어 수업’을 읽어서 다행이다. 언제 어떤 순간에 이 책을 읽어도 항상 내게 도움이 되는 구절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지금 내가 하이라이트를 한 부분은 20군데가 넘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절망감에 빠졌을 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닐까. 책을 두고두고 내 책꽂이에 꽂아놓고 싶다. 6년 전에 나는 중학생이었지만 한동일 교수님을 접할 수 있었다면 서강대로 달려갔을 것이다. 교수님의 감의를 직접 듣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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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라틴어는 어려워 많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삶을 어떻게 좋은 기억으로 채워나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어렵던 라틴어도 딱 두 문장만 외우려고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Tempus fugit(템푸스 푸지트).”와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Do ut des(도 우트 데스).”를 외우려고 한다. 이 외에도 정말 좋은 라틴어 문장이 많다. 라틴어보다 뜻을 더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있다면, “Dilige et fac quod vis(딜리제 에트 팍 쿼드 비스).”는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라는 뜻이다. 내가 정해 걷고 있는 길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뒤돌아서서 하고 싶은 걸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장일 것이다. 조금 더 무엇을 사랑하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는 시간 또한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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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간 : 2023. 03. 14.~ 03. 22.
용의자 X의 헌신 – 아마 이 작품은 영화로도 각색되어 있어 영화로 먼저 작품을 접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을 책을 통하여 접한 후 영화까지 보게 된 케이스인데 이 작품은 둘다 보아도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짝사랑하는 대상의 살인을 숨겨주는 과정에서의 주인공의 소름돋을 정도의 계산과 계획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의 흥미와 재미 또한 있고 본인이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많은 작품 중에서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제목만 들어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스릴과 오싹함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마 아가사 크리스티라고 말하면 바로 이 책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만큼 매우 인기작이며 대표작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과거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의 패러디를 통해 처음 제목을 접했고 (이후 내용 스포 주의)그 이후로 관심이 있어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여느 소설과는 다르게 독특한 방식의 엔딩과 살인의 주체가 되는 범인이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그 당시로 꽤 흥미로운 소재가 들어있어서 이책의 임팩트는 강했던 것 같다. 본인이 소설을 좋아하고 특히 살인,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는 도서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물질주의를 비판하듯 돈=행복의 공식은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정말 돈은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는가?
이 책의 저자는 돈은 인간의 자존심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 돈이 행복으로 치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이라는 것을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그 근거이다. ‘운명을 바꾼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저자는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을 투자한다. 또한 투자와 관련된 단어나 상식 등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 그 지분 중 체감하기로는 95%가 부동산 투자 관련이다. 그 집 값의 높은 비율을 대출을 이용하여 집을 매입하거나, 관광 등 수요가 많은 지방 도시의 집을 매입하거나, 경매를 이용하여 매입하는 것 등.
부자가 되기 위해서 라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심히 공감을 하는 바이다. 매월 번 돈을 저축하는 것 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그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로 ‘공부’ 라고 하지만 … 그러나 리스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이 다 진행되고 알게 되거나, 혹은 천재지변과 같이 순식간에 다가오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안정적’이라는 것과 상충되어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정말 많은 사전 지식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나 방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굳이 실천하지 않아도 여러 관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투자에 관련된 책은 나의 현재 상황이나 성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여러가지 책을 읽어보아야 한다는 것 또한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