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

2016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열렸다. 이 때 인간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꺾고 41이라는 참패를 겪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이미 너무나 발전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발전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이득을 줄까? 철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과학기술의 발전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살핀다.

태평천하

문학은 그 시대를 정말 잘 반영한다. 태평천하를 읽으면서 1930년대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인의 이익만을 중시하며 살아가는 윤직원의 몰락을 보면서 작가가 비판하고자 한 것이 확실히 드러나 있었다. 1930년대 사람들의 모습이 잘 담겨있으면서도 1930년대에만 한정되어있는 이야기는 아닌 듯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얼마나 정의로운가에 대해, 우리의 관심이 사회 정의가 아닌 오로지 개인의 이익은 아닌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게 되었다

체르노빌의 아이들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원자력 폭발 사고는 내가 태어나기 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조금 먼 이야기로 들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원자력 폭발 사고의 잔혹성 뿐 아니라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임으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계기로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 사고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 원자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되었다

징비록 (임진왜란에 관한 뼈아픈 반성의 기록)

징비록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임진왜란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에는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의 일부터 기록이 되어있다. 임진왜란 중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당시 작자 자신의 잘못이나 조정 내에서 일어난 분란 등을 반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인과 바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 않아.”

 

바다 한 가운데서 일어나는 노인의 치열한 사투.

심도 있는 심리묘사는 인간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날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는 주인공이 미쓰코시 옥상에서 거리를 바라보며 하는 말이다. 항상 무기력했던 주인공이 처음으로 무언가를 다짐하는 장면 같았다. 자국이 식민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프랑켄슈타인

‘외로움’은 얼마나 지독한가.
자신의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생명 조작 연구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재앙인지를 알려주며 끝났다.
아니, 시작되었다.
사랑과 관심을 원했던 괴물은,
세상에 대한 원망과 증오만을 가지고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 앞으로 나타난다.

박민규 :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Is That So? I’m A Giraffe (Is That So? I’m A Giraffe)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라는 말 자체가 다소 엉뚱하다고 느낀 나는 이 책이 가볍고 재미있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뒷면에 나와 있는 책 소개는 내 예상과 조금 달랐다. ‘각자도생의 삶에서 낙오된 아버지는 어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고, 어느 누구에게도 인식의 경정을 울릴 수 없는 비인간이 되어버린다.’ 다소 엉뚱한 제목에 비해 무거운 내용의 책 소개를 보고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줄거리

상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는 여기저기서 알바를 하며 생활한다. 아는 형의 권유로 지하철 안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는 푸시맨 일을 하는 어느 날 어머니가 쓰러진다. 어머니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오자 는 방학에도 푸시맨 일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라진다. 아버지의 실종 후 어머니가 퇴원하지만 아버지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나는 계속 푸시맨 일을 하다 플랫폼에서 양복을 입은 기린을 발견한다. 나는 이 기린을 아버지라 생각하고 기린에게 말을 건다. 내가 기린에게 아버지가 맞느냐고 묻자 기린은 대답한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또는 장면과 이유

나는 푸시맨 일을 하던 중 출근을 하는 아버지와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의 쟂빛 눈동자가 자신의 눈동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하철 플랫폼의 기린에게서 잿빛 눈동자를 보고 기린에게 다가간다.

이 작품의 아버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족에게 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고 현실에서 도망쳐 기린이 된다. 기린과 아버지의 눈동자가 닮은 것은 그런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나도 아버지의 눈동자를 닮았다고 한다. 주인공 또한 현실에서 도망친 아버지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은 대물림된다는 말이다. 세대를 거듭하여 나타나는 가난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장면 같아 기억에 남았다.


나에게 미친 영향

자본주의 사회는 많은 나라에게 엄청난 경제 발전을 가져다주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급격한 경제 성장을 한 나라이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룬 만큼 폐해도 많았다. 이 책을 읽고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가난과 그 가난의 대물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 소외는 자본주의의 큰 문제이다. 이 책의 배경인 2000년대 보다 문제가 심각하진 않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해결해야하는 과제인 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주어진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답변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이클 샌델은 많은 사람이 아는 강의로 유명한 하버드의 교수이다. 이 책 또한 내가 고교시설때부터 많이 유명해져 이름을 알려왔던 작품이다. 이 책은 겉보기와 달리 정의에 대한 관점을 다양하고 재밌는 예시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독자가 이 책의 두께와 글자수에 흥미를 잃고 독서를 중단하지 않도록 하는 요소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예시로 이 책에서는 공리주의등의 다양한 어찌보면 학설이나 주장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예시는 아주 직관적이며 단순하여 이 책을 끝까지 볼 수 있도록 하게된다. 나 또한 많은 문구 중에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공리주의적 관념이 꽤 흥미를 이끌어서 이책을 다 보게 된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조금의 인내를 가지고 읽게 된다면 끝에는 꽤 많은 것에 대한 정보와 사리분별을 얻을 것이고 정의라는 단어를 다각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나는 편의점 알바를 했던 경험이 있다. 아마 편의점 알바는 접근성도 용이하고 손쉬운 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일이라 알바를 해본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의 제목을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군다나 베스트셀러라는 매혹적인 수식어구까지 붙어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중년여성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한 편의점에 신원미상의 사내가 알바를 하게되는 내용을 그렸고 거기에 약간의 반전아닌 반전으로 마무리하는 내용이다. 이 두 중심인물이 만나게 되는 과정부터 편의점 알바로 들어와 편의점의 분위기를 바꾸게 되는 내용을 책의 전반으로 담고 있다. 이 남자는 신원미상의 남자였으나 본인의 과거가 있었고 이 남자가 편의점에 오게되면서 편의점의 매출이 올라가고 친절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이런부분에서 본다면 사람에게는 선입견이라는 꽤 불편한 안경이 씌워지면 판단이나 결정을 하는데에 있어서 안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남성의 설정이 신원미상의 노숙인이어서 선입견이 있었으나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결과를 불러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소설기반이라 타 전문서적이나 교양 및 자기계발서적처럼 뭔가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나 큰 울림을 얻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소설만의 장점과 재미를 살려 독자의 흥미요소와 상상력 증진에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