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십자가 (개정판)

  사형제 폐지는 필요할까? 이제는 사형제를 폐지할 때인가? 현재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가 많아지고, 사실상 폐지가 된 국가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형제는 존재하나 마지막 집행이 25년도 더 전에 이뤄진 사실상 사형제도가 폐지된 국가에 속한다. 사형제도를 유지하기엔 사형제가 존재함으로써 범죄율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는 미비한 데 반해 사형집행인의 죄책감과 시신처리 등의 문제만 발생한다. 반대로 사형제도를 페지하기엔 피해자들(살인사건의 경우 남은 유족들)의 마음은 누가 위로를 해주며, 죽음으로도 갚지 못할 죗값을 제대로 치루지 않은 채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도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낸다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이 생긴다. 간단히 설명한 이 사항들 외에도 사형제의 존폐 여부에 관한 논쟁은 서로가 서로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기 어려운 질문들로 가득 차있다. 과연 이 질문들에 정답이 있을까? 필자는 사형제는 폐지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나 사형제를 대체할 처벌은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유족들의 마음은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사형이 집행된다해서 유족들의 슬픔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형조차 집행되지 않은 채 나와 같은 시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따뜻한 밥을 챙겨먹을 것을 생각하면 살해된 가족 생각에 슬픔은 분노로 바뀔 수도, 혐오로 바뀔 수도, 우울로 바뀔 수도 있다. 그렇다면 벌은 누가 받고 있는 것인가? 십자가를 등에 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가해자인가? 아니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인가? 이 질문을 해결할 답을 명확히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문제는 종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길고 긴 논쟁이 이어지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필자는 그럼에도 사형제는 현대 사회와 미래 사회와는 맞지 않는 처벌이라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인권과 노동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인데 사형은 유족의 마음을 치유하진 못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도 되지 않고, 집행관의 정신적 고통만을 늘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 작성되어 있듯이 이 문제에 가장 닿아있는 당사자들의 마음이 반영되지 못한 생각이며, 그들의 고통을 치유할 대안이 제시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필자는 사형제 폐지에 찬성론자라고 못한다. 반대 측의 논리에 공감하고 설득되었는데 어떻게 찬성론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나의 고민과 가장 닮아있는 책이 ‘공허한 십자가’였다.
  나카하라와 사요코 부부의 딸 미치가 히루카와에 의해 살해된다. 이후 재판 끝에 히루카와가 사형이 구형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삶은 피폐해졌고, 서로를 위해 이혼한다. 이후 시간이 흘렀고, 어느 날엔가 나카하라는 경찰을 통해 사요코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사요코는 강도살인의 피해자였고, 범인은 자수해서 경찰서에 있다는 것을 전해 듣는다. 이후 그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이 사건을 이혼한 이후의 사요코의 삶을 따라가보며 서서히 사건의 전말에 다가간다. 책의 흐름은 대략 이렇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후미야와 히루카와의 차이점이었다. 후미야는 사요코를 죽인 범인의 사위이다. 먼저 히루카와의 경우 위에 설명된 대로 미치를 살해하고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는다. 이 때 그는 과거에 도박으로 생긴 빚에 시달리다가 강도살해한 전과가 있었고, 석방된 후 동생을 통해 일자리를 얻지만 도박에 빠져 공금을 횡령하다 해고되고 다시 저지른 강도살인의 결과로 미치가 죽었다. 하지만 그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고, 살기 위해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을 보이는데.. 이 모습을 당시 그를 변호하던 히라가 변호사는 그가 살아있는 것 자체에 대한 귀찮음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변호사에게 사형 같은 거 잘 모르겠고, 어차피 인간은 죽으니까 그 날을 누군가 정해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식의 말을 한다. 즉, 일말의 죄책감도, 반성도 없이 그저 처벌 중에 하나인 ‘사형’에 처해졌을 뿐이었다. 이를 두고 히라가 변호사는 ‘사형은 무력하다’라는 말도 했다. 반면에 후미야는 어린 시절 여자친구와의 실수로 탄생한 아기를 태어나자 마자 죽이고 숲 속에 묻었다. 하지만 그 날 이후 그는 한시도 잊지 않으며 매일을 속죄하며 살아간다. 또한 수많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소아과 의사가 되어 수많은 아이들을 살린다. 그리고 아기를 묻은 산 속에 찾아갔을 때 죽음을 각오한 하나에를 처음 마주친다. 그 곳에서 하나에를 데리고 나와 살아갈 희망을 주고, 결혼해 아이를 낳고 잘 살아간다. 이 때 하나에의 인생을 망친 인물 중 하나인 장인 사쿠조마저 포용하며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후미야는 사형은 커녕 경찰서조차 들어간 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후미야는 벌을 받지 않은 것일까? 또한 사형에 처해진 히루카와보다 속죄를 덜 했고, 벌을 덜 받았을까? 나는 후미야가 더 큰 벌을 받고 깊은 속죄를 하며 사회에 환원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후미야는 소설에서나 볼법한 이상적인 인물이고, 그가 현실에도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형이 무력하다고는 생각한다. 단순보복만이 존재하는 세상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적어도 가해자가 본인이 등에 지고 가야할 십자가의 무게 정도는 느끼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처벌이지 않을까? 물론 그 무게를 느끼게 할 처벌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사형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다.

웹 모의해킹 완벽 실습

융합보안학과에서도 자세히 다루지 않는 웹 해킹 기법들을 실습 중심으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다만 A1(Injection) 파트가 책 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A2~A10은 상대적으로 깊이나 분량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출판된 지 10년이 넘어 최신 서비스 환경에서는 대부분 방어가 적용돼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보안을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최소한 ‘이름은 들어봤어야 하는’ 핵심 주제들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었다. 개인 프로젝트나 실무에서 공격 포인트를 사전에 인지하고, 유사한 취약점에 당하지 않도록 방어 관점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변신

도서 선정 이유
유명한 작품이고 어렸을 때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단순하고 이상한 사건의 내용이지만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들었어서 기대감이 있었다.
주요 내용 요약
그레고즈 잠자는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벌레로 변한 채 아침을 맞이한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던 사람이었기에 벌레로 변해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큰 절망감을 느꼈고, 가족들 모두 상황을 절망적으로 받아들였다. 가족들의 시선은 충격과 두려움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부담과 혐오로 변해간다. 유일하게 혼자 그레고르를 챙겨주던 동생 그레테마저 나중에는 “저것은 오빠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존재”라며 혐오와 단절을 선언하고만다. 점점 쇠약해지던 그레고르는 결국 홀로 쓸쓸하게 죽게된다.
느낀점 및 인상 깊은 부분
초반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레고르가 자신이 벌레로 변한 상황을 보고도 큰 충격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는 담담하게 자신이 벌레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한다는 현실에만 절망할 뿐이다. 이 장면에서 어떻게 사람이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그레고르는 이미 정서적으로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레고르는 자기 욕망도, 뚜렷한 자아도 없는 벌레와도 같은 인생을 이미 살고 있었다.
또한 가족의 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레고르에게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살아가던 그들은 그레고르가 일을 못하게 되자 각자 경제적으로 독립하게된다. 그들은 능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의존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모습을 보고 가족들마저 공포, 혐오를 보이는 모습은 사람이 무가치한 존재가 되자 가차없이 버림 받게 되는 현대 사회 사람들의 정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그레고르가 일을 못하게 되면서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그레고르가 죽음으로써 가족들이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게되는 장면에서는 모순을 느꼈다. 가족 공동체에서 한 사람의 죽음이 그레고르에게는 해방으로,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시발점으로 다가온다는 모순적 구조에서 작가의 냉정한 시선을 보여준다.
초반에는 벌레가 되었다는 사실에만 집중했지만, 결국은 사회적으로 가치가 없어지게 된 사람이 단절과 소외를 겪고 결국 소멸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추천한다. 내용 자체만으로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존재 의미와 가치, 가족 관계 등 다양한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분량이 그리 길지도 않고 여운도 길게 남아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인공지능 (AI가 무기가 된 세상, AI로 맞서는 보안 전문가를 위한 실전 가이드)

기술의 발전사를 보면, 항상 특정 기술들이 성장하면 그에 따른 보안 위협 유형이 새로 생기고, 그것들에 대한 대응 기술들이 만들어져왔다.
요즘은 그게 인공지능이다. 특히 정부의 서포트에 힘입어 인공지능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보안’이라는 분야도 새로이 떠오르고 있다.
AI가 할 수 있는 보안 공격, AI로 막을 수 있는 보안 공격 등등이 매우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AI보안 분야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입문서인 것 같다.
입문자를 위해 알기 쉽게 쓰여 있지만 필요한 내용들은 다 다루고 있는 책이다.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책인 만큼, 신기술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 보안,  또는 AI 보안에 대해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정독해보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변신

2025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28) 테마도서 서평

작성자

유금지

도서명

변신

학번

2531062

저자명

프란츠 카프카

서평 내용 (개별항목 및 항목별 분량은 자유롭게 조정가능, 1,000자 이상 작성)

도서 선정 이유 (이 책을 선택한 계기나 흥미를 끈 이유) *100자 내외

한때 인터넷에서 만약 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라는 주제로 갑론을박이 이루어졌다. 이 질문은 변신이라는 책에서 파생된 질문인 것을 알고나서 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주요 내용 요약 *300~400

어느 날 주인공은 갑자기 벌레가 된다. 말 그대로 인간 크기의 벌레가 되며 가족들은 혼란에 빠진다. 주인공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기에 가족들은 절망하며 우선 그를 돌보고자 한다. 처음에 가족들은 그가 극복할 것이라 믿으며 꾸준히 주인공을 보살핀다. 하지만 점차 가족들이 주인공 없이도 돈을 벌고 생계를 꾸려나가자 주인공을 귀찮아 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을 무시하며 진짜 벌레 취급을 하는 것이다. 여동생만큼은 그를 책임지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에 갈수록 그를 인간답게 대하지 않는다. 결국 마지막에 주인공은 가족들에게 방치 당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느낀점 및 인상 깊은 부분 *400~500

가족들이 주인공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지자 주인공을 벌레 취급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이런 장면이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책에서의 벌레는 현실에서의 장애인, 노약자들을 대표한다고 느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노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보고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하지 않는다. 인간은 노동력의 여부로서만 가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인들이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는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부양해야 할 존재로 여긴다. 그들도 젊었을 적 사회에 기여했고 중요한 것은 그들의 모습이 자신들의 미래 모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스스로 일할 수 없더라도 다른 이들이 부양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100자 내외

인간의 가치가 과연 노동력에만 국한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볼 수 있고 만약에 우리가 사람을 무엇으로 평가해야 할지 생각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서평 첨삭 방법] 무조건 해당 양식으로 작성하여 사고와 표현 과정에 제출

서평 작성 스마트자기관리시스템 사고와 표현 과정상담 프로그램 신청 첨삭내용 토대로 내용 수정

[서평 제출 방법] 자유 형식, 파일 첨부 가능

학술정보관 홈페이지 상상독서 홈페이지 글쓰기(파란색 아이콘) 도서 검색 1.해당 양식으로 작성한 첨삭 전 서평 / 2.‘사고와 표현 과정에서 피드백 받은 첨삭 내용 / 3.첨삭 내용 반영한 최종 서평 3가지 입력 후 발행

변신

도서 선정 이유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사회적 가치의 충돌을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능력과 생산성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다는 설정은 기괴하면서도 인간 소외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기에,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과 메시지가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으로 이 책을 선정했다.


주요 내용 요약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는 출근을 준비하다 스스로의 변화를 깨닫지만 몸을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다. 가족들은 공포와 당혹 속에서 그를 방 안에 가둔 채 점점 그를 짐으로 인식해 간다. 처음엔 여동생이 돌보려 노력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심은 사라지고, 그레고르는 굶주림과 쇠약 속에서 인간성과 자존감을 잃어간다. 결국 가족은 그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레고르는 스스로 짐이 되었음을 깨닫고 생을 포기한다. 그의 죽음 이후, 가족은 오히려 안도하며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느낀 점과 인상 깊은 이유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은 가족들이 그레고르의 존재를 점차 ‘사람’이 아닌 ‘벌레’로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다. “저게 오빠라는 생각만 버리면 돼요”라는 문장은 가족의 마지막 인간성마저 무너지는 순간으로, 사랑조차 실존적 가치 앞에서는 쉽게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아버지가 그레고르의 죽음에 안도하는 장면은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쉽게 짐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작품 전체는 불편함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 사랑의 조건, 사회 구조의 잔혹함을 똑바로 마주하게 한 점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이 작품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고전이다. 단순히 괴기한 설정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가치가 무엇으로 정의되는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생산성과 효용성이 인간 존재의 기준이 되는 현실 속에서, 『변신』은 우리가 잊고 지내는 인간다움과 존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다만 읽는 과정에서 불편함과 씁쓸함이 동반될 수 있어 감정적 충격을 마주할 준비가 필요하지만, 바로 그 지점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

평소에 책을 잘 모르는데 함께 활동하게 된 독서클럽 팀원분께서 해당 책을 읽어보자고 먼저 제안해주셔서 이 책으로 선정했다. 또 올바른 책 선택 방식은 아니지만, 표지가 예뻐서 더 마음이 갔다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은 작은 골목에 자리한 다방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이유로 이곳을 찾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용하게 펼쳐지는 책이다. 대학생 슈이치, 중년의 히로, 그리고 고등학생 시즈쿠는 각자 마음에 남은 상처나 고민을 안고 다방을 방문하는데, 이곳에서의 짧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삶의 방향이 다들 조금씩 바뀌어간다. 특별히 극적인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하루 속에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나 소소한 온기가 사람을 얼마나 위로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준다. 읽다 보면 일상의 작은 순간도 충분히 기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잔잔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가 겪는 고민이나 아픔이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 아주 작은 말 한마디, 잠시 머무는 공간, 혹은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만으로도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트릉카 다방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각자의 사연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휴식의 장소처럼 다가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사정을 깊이 알지 못함에도, 그저 함께 있는 순간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편하게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기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나 또한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작은 친절이나 짧은 대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고, 그런 순간들이 결국 나를 견디게 했던 힘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었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따뜻함이 있는 책이었다이 책은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큰 사건 없이도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이야기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공간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변신

도서 선정 이유 (이 책을 선택한 계기나 흥미를 끈 이유) *100자 내외

평소에 자주 들어본 책인데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주요 내용 요약 *300~400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그레고르가 잠자다가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한 채 깨어나는 데서 시작된다. 가족을 먹여 살리던 그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가족은 처음엔 두려움과 혼란을 보이다가 점차 그를 짐처럼 대한다. 방에 갇힌 채 점점 약해져 가는 그레고르는 자신이 가족에게 부담이 된다는 죄책감 속에서 고립된다. 결국 그는 외로움과 버려짐 속에서 죽음을 맞고, 가족은 마치 짐을 덜어낸 듯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 작품은 인간 소외와 존재 가치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느낀점 및 인상 깊은 부분 *400~500

변신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간이 역할을 잃는 순간 얼마나 쉽게 소외될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불안이었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것은 단순한 기괴한 사건이 아니라, 가족을 부양하는 기능을 잃은 순간 존재 가치마저 무너지는 인간의 현실을 상징한다. 처음엔 걱정하던 가족이 시간이 지나자 그를 부담으로 여기고 멀어지는 모습은 잔인할 만큼 현실적이었다. 특히 그레고르가 끝까지 가족을 생각하면서도 아무도 그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장면은 큰 슬픔을 남긴다. 작품은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존중하는 이유가 과연 그 사람 자체인지, 아니면 그가 해주는 역할 때문인지 되묻게 만든다. 읽고 나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다.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100자 내외

인간의 소외와 존재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으로 사회적 가치에 매몰되어 있는 요즘 사람들이 읽어볼만한 책이다.

람타(화이트 북)

도서 선정 이유

평소 ‘의식’과 ‘자기 인식’에 대한 책을 찾아 읽던 중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했다는 평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특히 인간의 제한된 사고에서 벗어나 보라는 메시지가 어떤 의미인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다.

주요 내용 요약

『람타 화이트북』은 인간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삶의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는 관점을 중심에 둔다. 책은 ‘무한한 존재’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현실을 만들어 내는 힘이 외부가 아니라 개인의 의식 속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감정·생각·신념이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양한 일화와 비유로 전달한다. 특히 두려움과 제한된 믿음이 인간을 묶어 두며, 이를 넘어설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독자가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을 더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느낀점 및 인상 깊은 부분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말이 단순한 자기계발적 문장이 아니라, 훨씬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었다. 책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이는 두려움이나 한계가 사실은 스스로 만든 경계일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평소 변화가 막연히 두렵다고 느꼈던 나에게, 그 두려움조차도 내가 키워 온 신념의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는 태도’가 반복해 강조되는데, 이는 앞으로의 선택을 보다 주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었다.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었지만, 책이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했고 읽은 뒤에는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추가로, 책을 읽으며 일상의 행동이나 반응이 얼마나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익숙함이라는 이유로 반복하던 습관도 결국은 과거의 경험에서 만들어진 ‘작은 신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작은 문제에도 스스로 제한을 두던 나의 사고방식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이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용이 철학적이지만 삶의 태도를 바꿔 볼 계기를 제공해 준다. 단, 열린 마음으로 읽을 때 더 큰 의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형태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방식이라, 깊은 생각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가치 있게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된 30개 도서관 이야기)

“왜 우리는 도서관을 그저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도서관을 ‘지식이 쌓이는 곳’이라고만 여기지 않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서관이 국가의 흥망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아해한다. 

책은 늘 그 자리에 있고, 사람들은 오가고, 우리는 거기서 공부하거나 머릿속을 채우는 일을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은 그 천편일률적인 상상을 단번에 뒤흔든다. 특히 중명전(옛 황실도서관 수옥헌). 한 나라의 밝음과 어둠이, 시작과 끝이, 구국의 의지와 망국의 순간이 같은 방 안에서 일어났던 그 공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자리이자, 동시에 헤이그 특사 파견이 준비된 자리. 나라를 팔아넘긴 서명과 나라를 구하기 위한 몸부림이 같은 책상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이 섬뜩하지 않은가?

 우리는 공간을 단순한 그릇이라고 생각한다.넓고, 크고, 새것일수록 좋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역사는 말없이 증언한다. 가장 작은 방에서 나라가 무너졌고, 가장 조용한 방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다고. 그러니 공간을 가볍게 여기는 건 결국 역사를 가볍게 여기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도서관을 건물로 보지 않는다.

그 시대의 권력, 지식의 분배, 정치의 의지, 사람들의 욕망이 차곡차곡 층을 이루며 쌓여 있는 거대한 ‘기억의 지층’으로 바라본다. 도서관으로 흥한 나라가 있었고,

도서관을 잃어 망해간 나라가 있었다. 지식이 모인 곳이 어디인지, 그 지식을 누가 통제했는지가 결국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는다.

오늘날 우리는 눈에 보이는 크기와 화려함을 자랑하는 공간들에 익숙해졌다. 더 높은 건물, 더 넓은 시설, 더 최신 기술. 그러나 중명전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은 다르다.

공간의 의미는 면적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떤 선택들이 쌓이는가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작고 낡은 방 하나가 제국주의의 발톱 아래 흔들리는 조선의 운명을 집약했고, 동시에 그 흔들림을 되돌리고자 하는 마지막 의지가 꿈틀거렸다는 것. 그 역설 자체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지닌 역사적 무게를 증명한다.


 결국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떤 공간을 만들고 있는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꽂아두는 장소인가, 아니면 미래 세대가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았는지 판단하게 될 ‘기록의 무대’인가? 중명전이 보여주듯, 공간은 기억을 모으고, 기억은 역사가 된다. 그리고 역사는 언제나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렇다면 답해보라. 당신은 지금도 공간이 그저 공간이라고 생각하는가? 도서관이 단지 조용한 건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다음 도서관에 남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