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장부터 7장까지 나누어져 심리조작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1장에서는 ‘그들은 어떻게 행동을 설계당했나’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테러리스트가 된 엘리트 청년들의 사례를 들고 있으며 터널처럼 표현하고 있다. 이 터널내용은 독서토론을 나누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학우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사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얘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다. 2장에서는 ‘타인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고액의 상품을 사게 하는 것 또한 심리를 교묘하게 움직이는 수법임을 설명하며 쉽게 이해를 시켜주는 부분이 있다. 심리 조작의 본질은 결국 속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는지, 공감 능력 결핍과 지배라는 쾌감이 어떠한 것을 초래하는지 또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학우들도 언제 심리조작을 당할 수도 있겠다 싶은지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가 있었다. 3장에서는 ‘누가 심리 조작을 당하는가’라는 내용을 다루며 의존성 인격장애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 또한 의존성 인격장애였구나 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그저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눈치를 많이 보고 싫은 소리를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전문성 있게 나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피암시성과 불균형한 자기애, 스트레스와 고립감이 주는 취약한 환경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무의식은 어떻게 조작되는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고전적인 심리 조작 기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행동은 어떻게 조종되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파블로프의 실험을 설명하며 알게 쉽게 써놓았다. 또한 새로운 심리 조작 기법이 등장하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파블로프의 실험이 사실은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내용임을 알 수 있었다. 6장에서는 ‘심리조작의 원리와 기법은 무엇인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 1의 원리부터 시작하여 제 5의 원리까지 설명을 한다. 차례대로 이렇게 원리가 이루어지는구나를 알 수 있는 6장이었다. 7장에서는 ‘심리 조작은 풀 수 있는가’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뻔한 얘기라서 아쉽게 끝나는 7장이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우리를 조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라웠다. 어떻게 보면 심리 조작을 당하고 원하지 않는 삶을 살거나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사람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고 나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심리조작을 쉽게 당할 수 있으며 나 또한 피해갈 수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방학을 최대한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알고 지내던 학우들과 같이 선정한 책을 같은 부분을 읽고 토론을 나눌 수 있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참여하였고 심리조작의 비밀에 대해서 읽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소리이고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더 전문적으로 책을 통하여 알게 되는 점과 전혀 몰랐던 내용을 배워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혼자서라면 책 한 권을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끝까지 읽지 못하였을텐데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을 듣고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항상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같이 가거나 가벼운 일상 수다를 떨며 지냈던 학우들과 이런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책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주는 시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독서 토론을 통하여 책에 대해 훨씬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되어 기뻤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주체가 되고,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삶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인간실격이란 무엇인가. 제목만 보고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다.
책 안에서 주인공 요조는 본인이 인간으로서 실격 됐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요조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요조의 삶은 결코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행하다고 인간으로서 실격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불행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내가 평생을 불행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 것이 인간으로서 실격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적이라고 느낀다. 요조가 본인이 인간으로서 실격 됐다고 했을 때 나는 오히려 인간적이라고 느꼈다. 인간이니까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인간실격>은 나에겐 ‘인간’과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사실 초반에는 소설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낮선 환경과 인물들 그리고 배를 타고 가며 새로운 에피소드가 계속 일어나는 것 때문에 머리만 아플 뿐 소설에 흥미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재미없던 그 에피소드들이 헉이라는 인물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가는데도 여러 상황들이 놓일 것이다. 그리고 헉이 에피소드를 거치며 성장했듯이, 나도 여러 상황을 거치며 성장하고자 한다.
프림 빌리지는 ‘애정의 결집체’라고 생각한다. 프림 빌리지에 모인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버려져 착취당하고 내팽겨진 사람들이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삶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프림 빌리지에서 세계의 재건을 꿈꾸고 프림 빌리지 바깥의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유일한 도피처였던 프림 빌리지에서 잠깐이나마 평화와 안정을 느꼈기 때문에,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행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프림 빌리지는 애정을 상징하는 공간인 것 같다. 이렇게 <지구 끝의 온실>은 공동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떠올렸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필수적인가? 오늘날의 사회에서 ‘프림 빌리지’의 기능을 하는 공간은 어디일까?
1, 2, 3장의 경우 심리조작을 당하기 쉬운 사람들의 특징과 심리조작을 행하는 사람들의 전략이나 기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테러, 컬트적 종교 집단, 고문, 최면술 등 극단적 상황과 그에 대한 심리 기법을 분석하여 알려주어 처음에는 조금 당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가 처했던 상황이 이런 상황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 등 주변의 상황에 쉽게 대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생활에서 어떠한 심리 조작을 당하고 있고, 행하고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추천한다. 그것이 독서 토론을 진행하며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진행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4장과 5장에서는 실험이나 치료술등을 활용하여 최면술과 세뇌, 전쟁 포로들과 같은 무의식이 조작되고 행동이 조종되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 내용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비슷한 내용이 나열되거나 예시가 크게 증가하여 흥미도는 조금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예시를 통해 기법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
6장에서는 지금까지 이야기해왔던 심리조작의 원리와 기법에 대한 최종정리를 해주고, 7장에서는 이러한 심리조작을 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초반에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현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받고있는 심리조작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큰 귀감이 되는 글귀가 있어 마지막까지 주의깊게 책을 읽어주길 바란다.
<지구 끝의 온실> 속 지구는 ‘더스트 폴’이라는 재앙을 겪으며 더스트 시대의 시작과 종말을 그려낸다.
2050년 경 멸망의 위기가 닥친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전개를 통해 인간의 여러 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물질인 ‘더스트’가 세계에 퍼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더스트를 피하기 위하여 돔을 씌워 ‘돔 시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끝없는 이기심이 자라났다. 돔 시티에 들어가기 위하여 다른 이들을 죽이고, 더스트에 내성을 가진 내성종 인간을 실험하고 착취하였다.
돔 시티에 들어가지 못 한 이들은 스스로 여러 공동체를 구축했고, 그중 하나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프림 빌리지’이다.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내부의 분열로 얼마가지 못하여 해체되는데, 프림 빌리지는 그 예외이다. 프림 빌리지도 결국 해체되긴 하지만 공동체의 양상이 다른 것들과는 달랐다.
내성종으로 실험을 당하다가 도망친 어린 나오미와 아마라를 여느 이들처럼 이용하려고 하지 않고 품어주었으며, 돔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생존이 걸린 열악한 상황 속에서 오로지 자신의 생존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잔혹한 이들과 비교되는 형태로 그들을 고발한다.
또한 프림 빌리지 안에는 플롯에서 중요한 레이첼의 온실이 존재하고, 사이보그 레이첼과 그를 치료해주는 로봇 정비사 지수의 관계성, 이외에도 나오미와 하루 등 입체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들도 돋보였다.
김초엽 작가가 구축한 그의 독특한 세계에 몰입하며 어느덧 그속으로 완전히 빠져들었다.
특히나 팬데믹 시대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더스트 설정의 맥락은 상당히 상통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초엽 작가가 언제나처럼 소외되는 이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좋았다.
이타적일수록 살아남기 힘들었던 더스트 시대에서 그 재앙을 끝낸 것은 지구를 재건하려는 한 마음을 가진 이타적인 사람들이었다.
돔과 이외의 공동체로 드러나는 사회의 이분법적인 계층,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팬데믹, 환경 문제, 열악한 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성 등 여러가지의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었다.
팬데믹 때 감으로만 주식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주식에 대해 다양한 개념들을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우선주, 양봉, 시가와 종가, 장 시간 등의 개념 등이 도움이 됐었고, 특히 양봉의 모양에 따라 어떤 사인을 보내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주식들을 찾아보고 적용해보려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인간은 사회의 동물이며, 인류는 인간의 집단 이기심 그 자체이다. 옛날 부터 우리 조상들은 인류 보존과 집단 이기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감이라는 도덕을 강조해 왔다. 그렇게 역사로 부터 타인의 고통에대해 기록하거나 고통하는 문헌들이 많이 발견 되었고 또 하나의 문화가 되어 창작이라는 분야에서도 고통과 슬픔등을 인위적으로 창조하여 개인의 만족을 키워냈다.
타인의 고통은 그와 반대되는 작품이다. 작가는 작중 인간의 편향심리를 자극 한다. 우리는 인간과 관련된 혹은 동물과 자연까지 넘어서 공감하는 것 처럼 착각한다. 그러나 정작 인간의 한계는 자신과 관련되거나 얼마 지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만 공감한다. 그리고 온전히 그 대상이 느끼는 고통을 공감하지 못한다. 수전 손택은 과거에서 부터 고통에대해 인간은 무감각하며 오히려 희열을 느끼는 인간들이 많았다고 했다. 옛 유물들을 보면 오히려 잔인한 장면을 적극적으로 그려내며 묘사하였고, 이런 부분을 보았을때 옛날 부터 인간은 타인의 고통을 보고 오히려 희열을 느꼈다고했다.
우리는 애초에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기 보다 그 공감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에 대한 희열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sns에 추모글을 올리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을 비판하여 자신이 공감한다는 모습에 감동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공감은 과연 감성적인 면모일까? 나는 오히려 이성적인 면모라고 생각한다. 나와 관련 없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는 척 할 수 있고, 그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기 보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신경쓰게 된다. 감성적이라면 오히려 바로 실천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든 생각이 과연 우리가 진실되게 공감 하여야하는가 이다. 이 책을 읽고 후회하고, 자신을 책망 하는 것이 옳은 모습인가? 아니다. 아마 작가는 인간의 그러한 모습을 인정하는 태도를 기대했을 것이다. 인간으로 사는 이상 삶의 많은 부분은 타인에 의해 움직여 지고 만들어 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인생은 나 자신이 중심이다. 나 중심으로 살기도 힘든 현실에 타인에대한 공감은 내가 버틸 정도 내가 그 당시 느낀 그정도가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고민을 하고 있는 나의 상황 덕분에 더 이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 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