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중 하나이다. 굉장히 다양하게 즐겼다. 만화책이면 만화책 소설이면 소설 그래서 이책도 당연히 흥미가 끌렸다. 초한지를 보면서 절대 힘든일이 있어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수 있다는 교훈도 유방을 통해서 알수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설민석의 삼국지 2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모두가 빠져드는 이야기)
삼국지를 글로 한번 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이 책을 읽었다. 만화 삼국지는 정말 과장 안하고 100번은 넘게 읽었는데, 글로 삼국지를 읽는 거는 사실상 처음이었다. 근데 만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장면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보바리 부인
보바리 부인이라는 제목을 봤을때 어 어디서 많이 봤는데 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다. 웹툰에서 봤던것 같았다. 웹툰에서 보바리 부인을 굉장히 인상 깊게 다루길래 아 궁금해서 읽어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구운몽
구운몽은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또 읽어도 재미있었다 어렸을때 읽었던 구운몽은 굉장히 얇고 스토리도 적었는데 이 책의 구운몽은 굉장히 자세한얘기를 다뤄서 아주 흥미롭고 좋았다.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정목 스님 에세이집)
사람의 심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걱정은 단지 내가 어찌 해결할 수 없는 허상일 뿐 지금 눈 앞에 내가 해결할 수 있는걸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걸 알게 해줬다. 너무 복잡하면서,,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상처받은 유년의 나와 화해하는 법)
오카다 다카시가 유명한 일본 의사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고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 분의 책을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됬는데 사람의 성격에 대한 이해도와 깊이가 훨씬 다른 걸 알 수 있었따.
미생물: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평소 글을 많이 읽는 성격은 아니라 그림으로 이해가 되서 더 좋았고 잠 못들정도는 아니였던 거 같다. 하지만, 내용의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안읽은ㄹ것ㅅ 같은책이다.
번 슈미트의 체험 마케팅 (감각 감성 인지 행동 관계 모듈을 활용한 총체적 체험의 창출)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체험마케팅은 마케팅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론까지 모두 학습할 수 있던 책이었다. 자소서를 쓸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항상 상처받는 나를 위한 심리학 (마음속 상처를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꾸는 20가지 방법)
올해 2022년은 사람들로하여금 상처를 유독 더 많이 받던 해였다. 사람들로 힐링을 하고 치유를 받지만, 그만큼 상처도 크다. 코로나 자가격리가 끝나고 2년동안 눌러온 욕망이 끝나자 사람으로 인한 상처가 다시 상기되었다.
데미안
우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일생을 바친다.
삶을 사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내 삶과 나를 알고자하는 사람은 적다. 데미안은 삶을 사는 것과 나를 아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1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
‘ 그 모든 것이 다만 엎질러지고 어두워져 버렸다는 것을, 그러나 유년의 행복을 포기하고 어두워져 버렸다는 것을, 그러나 유년의 행복을 포기하고 자유로워진 사람에게도 세계가 빛을 뿜는 모습을 바라보고 어린아이다운 시각의 내밀한 전율을 맛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책은 사유하는 인간의 순수함을 말한다. 어린아이였던 싱클레어가 어른이 되어 이별을 마주한 순간에도 꼬마라고 불린 이유이다. 우리는 순수하다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야 한다. 순수하다는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순수한 사람은 세상의 절망스러운 부분을 잘 앎에도 끊임없이 사유하고, 깨어있는 생각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2 내 인생을 거쳐간 사람들과 그들과 나눈 대화
‘충직한 그가 종종 귀찮아 보내버리면서도, 그 또한 나에게 보내진 사람임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준 것이 갑절이 되어 그에게서도 나와 내 마음속으로 되돌아옴올, 그 또한 나에게는 하나의 인도자이고, 하나의 길임을 느낄 수 있었다.’
‘대화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 전적으로 놀라운 것이 나오는 일은 드물었다. 그러나 모두가, 가장 진부한 대화도, 나직하고 꾸준한 망치질로 내 마음속의 한 점을 계속 두드렸다. 모든 대화가, 나의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
3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나’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사고와 같은 인물이다. 데미안으로 인해 싱클레어를 이루는 가치가 완전히 깨지고 고뇌가 찾아온다. 이는 데미안이 그의 인생에 아주 중요한 존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모두 싱클레어가 택한 것이다. 그를 받아들이는 것은 싱클레어의 의지였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생각을 하고 고통을 견디고 성장한 것 모두 싱클레어의 선택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우리는 고독하고 힘든 순간에 책임을 버리고 싶어진다. 삭막하고 지루한 순간에 내 인생을 바꿔줄 누군가를 소망한다. 그러나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뿐이다. 내 인생의 데미안은 누구일지 찾아다니고 그를 기다리기보다는 내 마음속에 있는 데미안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책은 대비를 통해 싱클레어의 성장을 보여준다.
첫 번째는 두 세계이다. 책의 초반에 싱클레어가 표현한 두 세계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 싱클레어는 외부의 악과 위험이 맑고 깨끗한 집을 위협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두 세계가 맞닿아있는 것을 기이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후반에 싱클레어가 목격한 두 세계는 달랐다. 에바부인의 집을 통해 두 세계가 공존할 수 있음을 알았다. 안에는 사랑과 영혼이 있는 동화와 꿈같은 공간이 지속되었고, 이는 고립되지도 않았다. 싱클레어는 바깥의 현실을 살면서 꿈의 세계에서도 살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느낌표이다. 책의 초반에 싱클레어의 혼란스러움과 괴로움을 표현하는 데 느낌표가 사용되었다. 부정적인 감정의 고조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야기의 끝에 다다라서 혼란의 느낌표는 확신과 깨달음의 느낌표로 바뀐다. 나에게는 이 변화가 주는 의미가 컸다.
‘각성된 인간에게는 한 가지 의무 이외에는 아무런, 아무런, 아무런 의무도 없었다.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가는 것.’ 나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싱클레어처럼 성장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 성장은 우리가 다시 괴로움을 마주해도 다시 극복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는 힘일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데미안을 다시 읽었을 때 나는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내가 밑줄 쳤던 문장들이 미래의 나에게 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그때는 어떤 문장에 밑줄을 치게 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