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프로그래머(20주년 기념판)

1학년이 읽기에는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2학년 과정을 수료했다면 부분적이라도 이해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비록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난이도가 있지만, 일부는 1학년이 읽어도 지금 당장 적용이 가능한 내용들도 있었다. 오히려 2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이 책을 읽은 것은 오히려 다행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내가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내가 잘못된 습관이 생기기 전에 이런 습관이 생길 수 있으니 앞으로 코딩을 하면서 이런 습관이 안 생기기 위해 좀 더 주의하면서 코딩 습관을 만들 수 있고,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배웠던 코딩에 대한 강의나 영상보다 책으로 읽은 비유가 더 재미있어서 마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책 안에 내용에 순서가 정해지지 않아 페이지에 상관없이 읽기 시작해도 위화감이 없어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2022년이 끝나가는 마지막 달이지만 2022 트렌드 용어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개인주의보다는 나노사회라는 명칭을, 시골 라이프보다는 러스틱 라이프라는 명칭 등 조금 더 전문적인 트렌드 용어들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활동을 하니 시간 만들어 같이 보낼 시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삼아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나의 생각과 다른 친구들의 의견이 신기하면서 의아했는데 매주차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들을 존중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성인되고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몇 년만에 책을 읽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2022년 전반적인 사회, 문화, 경제 관련 트렌드에 관한 책이다.
편의점의 보관서비스, 복권 도시락 등 흥미로운 마케팅 활동부터 레이블링과 피보팅, 나노사회, 머니러시, 득템력, 헬시플레져, 바른 생활 루틴이, 러스틱 라이프, 라이크 커머스 등등 …
정말 많은 트렌드 키워드가 있었다.
사실 1/3 정도는 패션마케팅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었고, 나머지는 새로 알게 된 내용이었다.
우리 자체가 소비자이기 때문에 우리 또래 사람들이 겪는 고민과 견해 등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시간이었다.
러스틱 라이프에 관해서만 해도 4명 중 2명은 이를 선호했지만 나머지 2명은 도시를 더 선호했다.
패션마케터에 관심이 있는 만큼 큰 트렌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단정지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MZ세대를 묶어서 칭하는 것에 대해 항상 문제라고 느낀 것에 대해 기성세대가 보기엔 똑같아 보인다는 교수님에 말씀도 흥미로웠다. 세대마다 보는 시선이 확실히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사회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FOMO 현상을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위로도 됐던 것 같다.
사회 전반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생활 및 니즈를 파악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조건

2022 2학기 독서클럽 도서 감상문

 

 인간의 조건을 처음 접하고 들었던 생각은 ‘어렵다’였다. 평소에 잘 읽지 않는 주제의 도서였고 저자 한나 아렌트가 매우 복잡한 사람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서토론 활동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완성되는가’, ‘이 세상에 철학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사유적인 탐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다.


 감정과 행동의 관계성을 평소에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며 나온 주제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행동으로 이어져야 감정이 완성되는지에 대해 100%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완전한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시를 들 수 있는 가장 쉬운 감정은 사랑이다. 사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내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행동을 표현해야 상대방은 내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사랑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초능력자가 아니기에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관계의 발전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짝사랑과 같은 경우는 상대방에게 표현하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완성된다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어떠한 결심 또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사랑 뒤에는 책임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완성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주차 때 토론한 주제인 철학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사유적인 탐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눠봤다. 많은 사람들은 사유라는 개념을 고민하면서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기 때문이다. 사유라는 개념은 살아가면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왜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에 답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에게 사랑을 받고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사유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또한 개인적인 사유의 의미에서 더 나아가 아픔을 남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사회에서도 사유적인 탐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마무리 지으면서 과연 어떤 것이 인간이 되는 조건일까 라는 질문에 완전한 답변을 내릴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우리는 사유하는 삶을 살아야하며 우리사회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된다는 것이다.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여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교수님, 팀원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얻어 감사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거의 2년동안 같은 팀으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에세이를 읽을 땐 가볍게, 잔잔한 재미를 느끼며 읽는다. 오락에 가까운 독서를 하고 싶을 때 에세이를 읽는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사상을 담아둔 비문학 책이나 여러가지 고려할 게 많은 고전소설보다 쉽고 가볍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읽기 쉬운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자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기 보다는, 저자는 질문을 하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책은 처음 읽어봐서, 더 새로웠던 것 같다.
  이 책은 현대 영국의 노동자 사회에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특히 아들과 어머니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그래서인지 학교의 문제, 교육의 문제, 청소년들의 문제 등의 다양한 갈등 양상을 볼 수 있다. 가령, 지역 주민 학부모들과의 교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의 가정 상태, 청소년들의 자존심 싸움 등 말이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아들은 어른만큼, 혹은 어른보다 현명한 생각을 하며 문제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실제로는 아들이 글에 묘사된 것처럼 행동하고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성숙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부모가 그에게 설득되고 감명받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도, 책은 문제를 열린 결말로 놓아둔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비속어와 혐오 표현 사용 문제, 인종 문제, 복지의 문제 등이 발생하는 양상을 탄탄한 이야기로 전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문제에 대해 단정하고 결론짓지는 않는다. 물론 어떤 입장을 취하긴 하지만, 자신을 이야기의 한 인물로 가정하여 ‘이런 견해를 가진 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런 점이 독자를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에세이를 다시 봤다. 에세이를 단순한 시각에서만 바라보면, 그것은 그저 저자의 재밌는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더 심층적으로 바라본다면, 책이 쓰여질 당시의 시대상, 장소, 인간 군상들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의 주장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비문학 책보다는 열려있고, 소설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그런 장르가 바로 에세이가 아닐까?

클린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구조와 설계의 원칙 (살아있는 전설이 들려주는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원칙)

이 책을 읽으면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중요한 5가지 설계원칙의 유용성도 다시 복습할 수 있었다.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제품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들의 요구사항이 변경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을 해야 할 때 5개의 설계 원칙을 이용하지 않고 프로그래밍을 한 경우에는 불필요한 변경 내용이 많아지고 코드들도 더 복잡해질 수 있다. 5개의 설계 원칙은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프로그램 변경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아키텍처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개발 시 여러 파트의 개발자들이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현재 개발 상태를 어떤 개발자가 들어도 이해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아키텍처이다. 개발자들끼리 아키텍처를 서로 공유하여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의 전체 구조도를 확인하고, 개발하면서 함께 수정, 보완해가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잘 반영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적은 요구사항 분석서를 통해 개발할 기능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유스케이스가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유스케이스를 잘 활용하면 사용자가 어떤 기능들을 요구하고 있는지 잘 파악할 수 있어 개발 과정이 수월해지고,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진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결과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코드를 효율적으로 짜는 방법 등에는 소홀했었다. 개발 공부를 할 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공부 뿐만 아니라 현재 IT 업계에서 중요시하는 개념은 무엇인지, 개발 방식은 어떤 식으로 변화해가는지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정보들을 알아가는 데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개념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배워서 개발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인간 실격

먼저,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불쾌함이었다.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느낀 감정인지는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단순하게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때 느껴지는 평범한 감정은 아니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누군가
아무 목적도 없이 나의 일생을 훔쳐본 느낌이었다. 그 행위는 자신만의 쾌락을 채우기 위해서도 아니고, 용의자에게서 무심코 범죄의 향기가 흘러나오기를 기다리며 지켜본 것도 아니다.
순수하게, 아무 의도 없이 주인공이 스스로 무너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소설이었다.

이러한
불쾌감은 자칫 소설을 읽은 이후 지금까지 책에서의 여정이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심지어 소설을
읽은 일 자체를 후회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었다. 오히려 어떤 식으로든 계속해서 생각나는 소설이다. 왜 불쾌할까. 왜 그럴까. 왜 그랬을까. , .

그렇게
물음의 늪에 깊게 빠져들면 어느새 요조의 세상에 몸을 푹 담그게 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늪에 자신과
요조. 단 둘만이 남게 된다. 혹은 그 안의 괴물과 함께.

요조는 어째서 그렇게 불나방처럼 파멸을 향해 달려갔을까. 이 이야기에는 다른 결말이 없을까.  이에 대해 나는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하며
읽어보았다. 요조는 평상시에 너무 눈치를 많이 본다. 그렇기에
본인의 의지보다 타인의 의지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행동한다. 쓰네코와의 동반자살 마저 그렇다. 본인이 원해서 강으로 뛰어내린 것이 아니다. 그는 아직 그 시기에
생을 마감할 생각을 확정 짓지 못했다. 아직은 그저 가치관이 불안정한 잘생기고 마음씨 좋은 청년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쓰네코의 불안함과 격정이 그의 꼬여 있던 삶의 중심을 송두리째 뒤틀어버렸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요조는 그 동반자살을 기점으로 다시는
평범하게,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사회에 두 손,
발을 모두 사용해가며 위태롭게 서있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같은 선상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한다. 마음의
안정에는 한걸음 다가갔는지는 모르지만 사회와는 한걸음 멀어졌다. 인간실격에 천천히, 하지만 착실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후의 행보는 그저 주변이 흘러가는
데로 진행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자신의 의지라고 할 법한 장면은 없다. 하지만 뒤틀려버린 이후에는 그저 나락을 향해 나아간다. 돛이 꺾여버린
범선처럼 바다를 떠돌며 서서히 부서져간다.

글이
쓰였던 1930년대의 일본은 말그대로 일본 역사의 황금기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역사를 이끌어가던
시기였다. 부족함은 없고 풍요로움만이 흘러 넘치던 시대,
시대에 요조는 태어났다. 그런 시대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에게는
스스로 무언가를 판단할 만한 의지가 부족했다. 지식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재력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너무 과분한 무언가는 자유의지를
빼앗는 것일까?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게 만들고 남들의 의지에 거부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 것일까? 그렇다면 그것이야 말로 인간실격이라고 생각한다.

클린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구조와 설계의 원칙 (살아있는 전설이 들려주는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원칙)

좋은 아키텍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었고, 의외로 아키텍트가 무엇인지도 알게되었다. 아키텍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키텍트가 하는일, 성장과정 등을 알 수 있었다. 아키텍처가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주는 책이었는데,  아키텍처의 주된 목적은 시스템의 생명주기를 지원하는 것이며, 좋은 아키텍처는 시스템을 쉽게 이해하고 개발하며, 유지보수하고, 배포하게 해준다고 한다. 
책 속에 학교에서 강의를 들었던 내용들도 있어서 다시 한번 아키텍트의 중요성을 느꼈고, 수업 중 배웠던 내용들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책이기는 했지만, 나중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언젠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넘어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성장하고 싶다.

인간 실격

인간 실격이라는 책은 요조라는 인물이 살아가면서 인간과 세상에 대해 느끼는 생각을 담은 책이다. 요조라는 인물은 세상에 대해 비판적이고 인간에 대해 멸시를 느낀다. 이를 느낀 이유는 요조의 집 하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 일을 아무에게 말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부터 시작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요조는 계속 자신의 광대짓하면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속이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렇게 산 후 중학교에 가게 되었다. 거기서도 요조는 광대짓을 하면서 살았고 다들 요조의 본 모습을 눈치채지 못하였지만 다케이치라는 인물이 요조의 억지스러운 광대짓을 눈치 채면서 요조를 두려움에 휩쓸리게한다. 이때 요조는 두려워하지만 나는 드디어 요조의 본모습을 알아봐주고 이해해주는 인물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요조는 자신의 그림을 다케이치에게만 보여주는 등 다케이치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그 이후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사는 곳도 바뀌도 호리키 마사오를 만나게 된다. 호리키 마사오는 요조에게 술,담배,매춘부,전당포,좌익 사상을 배운다. 이를 배우면서 요조는 엄청난 유흥을 즐겼고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요조는 유흥에 계속 즐기고 여러 돈을 아끼며 최대 효율의 유흥을 즐기는 마사오를 보며 요조는 점점 마사오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런 요조를 호리키는 공산주의 독서회에 끌고 갔다. 하지만 요조와의 진심과는 멀었고 이 사람들 역시 비합법성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느끼게된다. 그 이후 3명의 여자들에게 요조는 호감을 받게 된다. 쓰네코와는 하룻밤을 보내고 이 일로 자신을 협박할까 두려워 그녀에게서 도망치게 되고 호리키와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호리키오 지내면서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쓰네코와 동반 자살을 하게 된다. 여기서 나는 쓰네코와 갑자기 동반 자살시도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쓰네코와 왜 동반자살을 하게 된 것일까 계속해서 고민을 해보았다.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해서 주면서 서로의 삶을 갉아먹으며 동반 자살에 이르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동반자살은 요조만 살아남게 되고 검사와 조사를 받던 중 검사가 ‘죽은 여자가 그리운 것은 바로 인정하는 것이다’  라는 말에서 요조는 생각이 많아진다. 이때 나는 사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무슨 말일까. 
그렇게 자살사건으로 인해서 고등학교와 아버지에게 내쳐진 요조는 넙치의 집에서 살게 된다. 넙치의 집에서 살면서 넙치는 감시자 역할을 하고 요조의 형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된다. 넙치에게 비웃음을 당한 요조는 도망쳐 호리키에게 간다. 넙치 집에 다시 들어가기 싫었던 요조는 시즈코네 집에서 살면서 점차 나아지나 싶었으나 시즈코의 딸인 시세코가 아빠를 갖고싶다는 말에 적이 된 기분을 느끼고 그 집에서도 나오게 된다. 다음으로 요시코를 만나게 되어 술을 끊어달라는 요시코의 요구에 들어주어 나아지는 요조의 모습을 기대하였지만 요시코가 겁탈 당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술에 찌들어 산다. 그러고 난 후 넙치는 요조를 정신 병원에 보내게 된다. 요조는 정신 병원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듣게 되고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게된다. 그 이후 온천 마을 인근에서 낡은 집을 집안으로부터 받아 하녀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마무리로 책이 끝나게 된다. 책을 계속 보면서 독자까지 깊은 어둠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데미안

데미안은 평소 읽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고전문학이라는 장르가 쉽게 손이 가지 않게 막았던 것 같다. 이번 독서클럽을 하면서 평소 쉽게 읽을 생각이 들지 않던 고전문학을 책으로 선정하자는 이야기를 하여 이 기회에 고전문학, 그 중에 데미안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데미안을 처음 펼처 보았을 때 1장을 읽으면서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데미안 안에서 계속 따라오는 성경에 관한 이야기나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그에 대한 배경을 모르니 보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성경의 이야기들을 개인적으로 찾아 보고서야 보다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1장과 2장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어린시절 내면 속의 갈등을 맞이하여 힘들어하고 데미안을 만나 그 갈등이 심화되면서도 정리되는 그런 상황을 보여준다. 책이 진행될 수록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의지하고 믿으며 성장하고 성장할 수록 또 다른 갈등을 맞이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또한 성인이 된 싱클레어가 전쟁이라는 큰 사건을 맞이하면서 또 한번의 성장을 하고 계속하여 성장해 갈 것 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에바 부인 파트였다. 데미안에서 인상 깊은 장면이나 내용의 대부분이 에바 부인이 나온 장면일 정도로 에바 부인이 대사들은 굉장이 인상 깊고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다. 이번 기회에 데미안을 완독하면서 고전 문학이라는 장르가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고 재미 없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책들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