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8부를 2부씩 나누어서 독서클럽을 진행했는데 처음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데미안을 선택한 작은 후회도 했었는데 마지막에 책을 덮고나서는 크게 기뻤습니다책을 통해서 이렇게  감정을 느낀 것은 너무 오랜만이라서.


 부를 넘길 때마다 다음 만날 날을 기다릴 정도로 흥미로웠는데 때로는 싱클레어가 되어보고때로는 피스토리우스데미안이 되어보면서 사실모든 등장인물이 나를 여러갈래로 찢어 붙여놓은 것처럼 공감할  있는 감정들을 가졌었습니다아마도 그건 각자 다른 성향을 가졌지만 하나의목적을 두고 다른 방식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인  같았습니다깨어있는 사람이 되는  나은 길로 가는 그것이 나의 무력함의 완전체인 알을깨고 나오는 순간이고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삶의 목표 아닐까인생이 허무하고 무의미할  찾아보고 싶은 책입니다데미안이 완전히 나의 것이 되었을  또다른 삶의  2부가 열린다고 느꼈습니다  알을  사람은 똑같이 노력할 것이며  쉽게  길을 찾을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내가 나를 의심할  열어보고 싶은 감동이 있는 책입니다.

클린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구조와 설계의 원칙 (살아있는 전설이 들려주는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원칙)

이 책은 동아리 선배가 면접이나 개발자로 일할 때 대부분 추천하는 책이라고 소개해줘서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사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계기로 이 책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았다. 이 책은 개발자가 코딩을 하면서 꼭 알아야하는 소프트웨어 구조와 설계의 원칙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해내야 할 일과 그 일을 해내기 위한 규율과 실천법을 배운다. 그리고 기능, 구성 요소 분리, 데이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설계 핵심 원칙을 숙달하게 한다. 또한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 규율을 강제하기 위해 개발자의 자유를 어떻게 제약하는지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코드를 짜면서 무엇이 정말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치 않은 세부사항인지 이해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웹, 데이터베이스, 리치 클라이언트, 콘솔,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의 고수준 구조를 최적화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또한 구성 요소 혹은 서비스 사이의 경계와 계층을 제대로 정의해준다. 마지막으로 아키텍처가 잘못되는 이유와 잘못된 결과가 나오지 않게 예방하거나 고치는 방법을 배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 보다 이해하지 못할 때가 훨씬 많았다. 그럴 때마다 인터넷을 찾아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개발에 익숙치 않고 개발에 대한 경험이 적고 코드를 짜는 연습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 저자의 말이 이해가 와닿지 않고 그냥 아 그렇구나 알아가기 바빴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코드를 짤 수 있고 코드 구조와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구조를 알아야 이 책이 이해가 가겠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모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시스템 분석가, 설계자, 소프트웨어 관리자는 물론 다른 사람의 설계를 구현해내야 하는 모든 프로그래머가 읽어야한다. 그만큼 코드를 짤 때 메모리를 적게 차지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좋은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4학년 때 다시 읽어볼 계획이다. 4학년이 되면 어느 정도 개발을 해봤을 거고 여러 사람들과 팀플을 하면서 어떻게 개발이 이루어져 가는지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개발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이 책을 읽어 볼 것이다. 그때되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독서클럽을 시작하고 자기계발서를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냥 가볍게 기분전환으로 책을 읽으려 했는데 자기계발서라니….이 책이 처음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각자가 보고싶었던 책 얘기를 하는데 그 소설들을 찾아보고 다 괜찮다 싶은 참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책, ‘역행자’얘기가 나오더니 저자 ‘자청’얘기와 그의 유튜브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결국 이 책이 간택되었고, 분위기에 이끌려 ‘한번 읽어보지 뭐’라는 마음가짐으로 접하게 되었다. 좋지 않은 첫 인상으로 마주하게 된 첫 장은 의외였다. 지루하지 않았다. 뻔한 듯이 뻔하지 않았다. 중간중간 납득이 가는 부분들이 있었고 나를 돌아보게 된 것 같았다. 그래도 책의 후기를 쓰기에 특별하게 느낀 점은 없는 것 같다. 크게 자기계발서의 틀을 벗어나진 않았다. 그래도 한번쯤은 읽어보기 좋은 자기계발서인 것 같다.나와 같이 자기계발서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깰 수 있고 책의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같다. 자기계발서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본인마저 독서클럽의 마지막까지 책 읽는 것을 빼먹지 않은 것이 나름대로 보증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역행자라는 표현으로 눈이 가는 도서였으며 성공하는 역행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자의식 해체 파트는 책의 관심이 없거나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와 별개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좋은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늘 비꼬는 마음으로 본 자신이 부끄러워지게 될 것이며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얻을 것은 얻어가는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타이탄의 도구’라는 단어였다. 사람이 한 가지를 특출나게 잘해서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자신이 그럴 자신이 없다면 여러 도구를 통해서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이야기가 유익하다고 느낀 것은 책의 저자도 포토샵과 같은 원래 본인의 직업과 상관없는 기술을 익혔지만 그 기술을 통해서 유튜브를 만들 때 이득을 보았고, 아마 현재에도 포토샵을 하는 상황 속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능력을 보일 것이다. 사람의 능력은 한 분야로 보는 것이 아닌 여러 분야로 넓게 봐야한다. 이 내용을 보면서 지금 하고 있는 전공 분야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의 기술도 방학 중에 조금이나마 익히려고 할 것이다.
곧 대학교 4학년이 되는 상황에 독서클럽이라는 활동을 선택해서 2학기가 조금 더 바빠지고 힘들어지기는 하였으나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진로와 미래적인 부분에서 깊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게 되었다. 꾸준한 실천이 나중에는 값진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그렇기에 이제부터라도 나도 한 가지, 나에게 유익한 활동을 적은 시간이라도 긴 기간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실행할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이 굉장히 철학적이다. 사람에 따라선 굉장히 어렵고 심오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말들과 표현들이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밤의 노래’, ‘춤의 노래’ 등의 표현을 쓴 것이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의 논쟁들의 핵심을 잘 파악할 수 있었던 거 같아 유익했던 책이다

기억 서점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 | 정명섭 장편소설)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이였지만, 중반부터 범인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는 점과 다른 에피소드들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요소 들이 있었음에도 빠르게 결말은 지은 점이 아쉬웠다. 다만 단순한 추리 소설이 아닌 작가가 이 책을 쓴 의미와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생각과 사회를 위해 쓴 것이 드러났고 읽는 저자에게도 다가왔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책이였다. 이 책을 읽는 다면 작가의 말들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마이클 샌델의 책은 처음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접했다. 내가 자발적으로 읽은 것은 아니고 전쟁과 스토리텔링이라는 역사 강의 과제로 수행했었다. 그때도 정말 많은 고민과 토론 끝에 정신적 성장을 이뤘었는데 이번 공정하다는 착각도 읽고 나서 토론하고 스스로 생각을 끊임 없이 해보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 같다. 
 이전 책과 다르다고 느낀점은 공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 전보다 정치의 성향, 현 사회제도의 부조리를 이전 책보다 엄청나게 많이 보여줬다. 그런데 너무 부담 스럽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욱 나는 비판 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이러한 관점은 더욱 필자와 토론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마이클 샌델과 격하게 토론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이전 책보다는 더 명확한 해결방안을 들어냈던 책이다. 사회의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노골적으로 들어내면서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전 책보다 명확하게 들어내면서 책의 몰입도를 더욱 높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사회문제도 많이 대두되고 있었다. 그래서 최근 문제들을 가지고 토론을 했을때 큰 장점을 가졌던 것 같다. 물론 결론을 냈던 것도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해결의 실마리 그리고 문제의 중요성을 뼈깊이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니체가 바라본 차라투스트라의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독자 개개인의 관점이 아닌 니체의 관점에서 차라투스트라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p.43 ‘심판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살육은 하나의 동정이어야 하며, 복수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살육에 있어서 그대들의 인생을 정당화한다는 것을 설명하라. 그대들은 살육하는 자와 더불어 화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그대들의 슬픔으로 하여금 초인에 다하여 사랑을 갖게 하라. 그래야 그대들은 그 여생을 긍정할 수 있는 것이다. 모름지기 적이라고 부르라, 결코 악한이라고 부르지 마라. 병자라고 부르라, 결코 죄인이라고 부르지 마라’
 이 부분이 포함된 ‘6. 창백한 범죄자’ 파트는 심판하는 자들과 제물을 바치는 자들에게 하는 말로 시작된다. 창백한 죄인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고, 그 눈동자에는 크나큰 경멸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기 스스로를 경멸하는 그 기분이 무엇인지 와 닿지가 않았다. 하지만 43p 문장을 읽으면서 앞서 얘기한 부분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약한자라 부르지 말고 모름지기 적이라고 하고, 비겁한 자나 죄인이 아닌 병자라 부르라는 표현에서 나는 최소한의 예의와 사랑을 느꼈다. 재물로 바쳐질, 심판을 받을 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닌 조금의 노력과 최소한의 예의로, 그들에게 어느정도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90 ‘그리하여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소리쳤다. 내 마음은 떨렸다. 왜냐하면 거울 속에 비친 것은 나 자신이 아니고, 악마의 험상궂은 얼굴과 조소에 찬 눈초리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보았다. 내가 거울을 봤는데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닌 악마의 험상궂은 얼굴이 날 바라보고 있다면 처음엔 놀랄 것이다. 그리곤 충격과 슬픔이 가득찰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내가 악마처럼 변해있다는 것이고, 이렇게까지 변했는데도 모르고 있던 내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p.131 ‘내가 나체인 그대들에게도, 옷을 입은 그대들에게도 견딜 수 없는 것 – 이것이 내 슬픔이다. 그대들, 현대인들이여! 미래에 대해 친근하지 못한 것도 길 잃은 새를 떨게 한 것도 그대들의 (현실) 보다는 훨씬 친근하여 가까이하기 쉽다.’
 과거와는 다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는 걱정섞인 말이 감명깊었다. 미래의 그 길이 자신이 보기에 너무나 힘들어보이고 그런 미래를 넘겨준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필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그 주제마다 니체의 생각은 한결같으면서도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아마 니체의 생각과 차라투스트라의 생각이 부딪히면서 그런 느낌이 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관점이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여기에 바로 인생 공략의 비밀이 있다. 어떤 분야에서 상위 1퍼센트가 된다는 건,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합쳐져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상위 20퍼센트 정도, B 정도 실력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다. 이 B 정도의 무기를 몇 가지 수집하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 우리는 공부 0.1퍼센트에 들 수 없다. 운동이나 예술로 0.1 퍼센트가 될 수도 없다. 그곳은 천재들의 영역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도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면, 상위 20퍼센트의 실력 몇 가지를 합쳐서 0.1퍼센트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 (역행자. 자청. 웅진 지식하우스. 2022. 194p)
내가 가진 타이탄의 도구들을 생각해 보고 성공적인 취업방향과 내가 어느 정도 잘하는 것들을 합쳐 특별한 사람이 되어보자, 내가 아니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역행자가 되어보자는 다짐을 해보았다.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싶다.

변신

카프카의 변신은 주인공인 그레고르가 하루아침에 딱딱한 등껍질을 가진 벌레로 변하면서 겪는 일을 그린 것이다. 집안에 가장으로써 대우받던 그레고르는 벌레가 된 후 구박받는 신세가 된다. 카프카는 이런 상황 속에서 인간의 부조리한 모습과 인간 소외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현대에도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변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고, 깊이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할 수 밖에 없었는가? 변신 자체가 소설 내용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너무 당연한 걸 의문점으로 삼는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왜 변신했을 때 하필 벌레였는지, 꼭 그래야만 했는지 반발심 비슷한 감정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