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아들이라는 요소를 집어넣은 이유가 단순히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기 위함인 줄 알았는데 아들의 존재가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아들은 나이보다 생각이 무척이나 어른스럽고 행동이나 말투 생각마저 가공되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그렇게 당찬 아들도 친구들이 싫어하는 노숙자 관련 토론 주제를 피하거나 예민할 수 있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친구가 하여도 평소에는 착하다면 대수롭게 여기는 장면들이 나와 정말 비슷하다고 느꼈다. 나 또한 똑같이 예민한 말을 하여도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아들과 같이 다르게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러한 면에서 아들에게 더 감정이입하게 되어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한줄평을 해보자면, 가볍게 사회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너무 작가의 일상에 한정되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이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추측해봤을 때 이 책의 주인공 아들의 혈통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어디서든 혼혈이라는 혈통이 바뀌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혈통을 색의 섞임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들, 엄마, 아빠 이 가족 구성원이 영국에서 거주하며 일어나는 주변 상황으로 책의 내용이 전개된다. 각 에피소드별 말하는 주제는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다양성이라는 핵심어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인종, 여성,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 단어 등 살아가면서 접할 수 있는 사회문제들을 가족의 생활을 통해 쉽게 나타낸다. 특히 에피소드 중 노숙자 보호소 위치 선정에 관한 지역민들의 찬반 토론이 우리나라의 장애인 학교 설립 찬반 토론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두 개의 상황 모두 노숙자, 장애인 이라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사회에서 밀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로 인해 주변 지역의 땅값이 저해된다는 이유로 말이다. 
찬반토론에서는 적대적인 태도와 비수를 꽂는 말을 쉽게 내뱉으며 사람의 마음을 도려내기에 급급했다. 
이런 상황이 참 안타깝고 ‘내 일이 아니라 쉽게 생각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스스로 했다.
장애인 친구와 일년동안 한 반에 있었고, 사는 지역 근처에 외국인 노동자를 종종 보았던 나로서는 그다지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들도 이곳에 있는 이유와 목적이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다. 장애인 친구는 학교라는 곳에서 기본적이고 실생활 외 사회로 나아가도록 계속적 교육을 받을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까지 와서 임금을 벌기 위해 온 것이다. 이게 다이다. 
해서 노숙자들을 위한 보호소가 생긴다고 하여 지역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 이들도 따듯한 보금자리를 원할 뿐이다. 
인류는 노숙으로 시작하였고 인간도 다르지 않다. 현재 집을 짓고 살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을 뿐이다. 그리하여 노숙자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우리나라는 공유지의 소유권에 대해 집착적인 면이 있다. 소유권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여 사회적 안전망 시설 등도 함께 설립하여 땅값 하락을 예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노속자 보호소, 장애인 시설 등의 진입이 혐오 시설로 낙인찍는 시선을 점차 버렸으면 한다. 
이런 점이 어떻게 보면 엄마에겐 타지인 영국에서 일본인으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이는 다양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는 차별, 불합리함을 나타냈다고 보았다.
대부분 엄마의 시점에서 내용이 전개되어 후에 독자에게 질문거리를 던지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이것이 이 책이 지닌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읽힌 글 속에서 깊게 고민하도록 만든다. 그저 책을 읽는 입장은 편하지만,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토론을 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내용 속 핵심어를 찾아 우리 사회의 문제로 엮어나가는 과정이 힘들었고 오랫동안 생각을 많이 하게 하였다. 하여 그만큼 남는 것도 많은 시간이었다. 
 

화이트 스카이

화이트 스카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다룬 책이다. 작가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환경적인 문제와 이를 통제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면 그에 따른 또 다른 예측하자 못한 결과가 일어나고 이로써 더 큰 통제를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오만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았고, 내가 모르던 환경 문제와 그에 대한 인간의 노력들을 알게 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의 조건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왜 한나 아렌트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걸지 궁금해졌다. 나는 근대화, 현대화 과정에서 인류는 너무 많은 가치를 놓치고 있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최근 상상도 하지 못한 범죄들이 일어나고 무례를 쿨함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생각했다. 한나 아렌트도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근본인 철학인간으로 돌아온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인류가 발전을 위해 학대하듯 이루어진 노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흥미로운건, 이 책은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 가방끈 좀 긴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을 세상에 남기고자 노력하는데, 이 책은 비교적 현실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았다. 생각의 거리를 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행위하고 말하면서 자신을 보여주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인격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인간세계에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세상에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그 존재가 완전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화자가 행위는 단순한 생산활동을 초월한다는 내용을 책에 담았는데 이는 마르크스 사상의 영향일 것이다. 공동체 주의적인 내용도 있어 이 책에는 공산주의적인 내용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레이블링

Mbti, sns 심리테스트 등이 2021년에 상당히 유행했었음

일종의 레이블링이라고 생각하는데인간은 무언가로 정의되어야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라고 

그래서 이러한 종류의 레이블링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고   같음 

피보팅 

우버가 식품으로쿠팡이 ott 사업 확장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똑똑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수직곡선을 그리는 수익형태사용자 유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 (콘텐츠)

1. 엑스틴

– 우리 부모님 세대, x세대인듯할머니 할아버지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20대였을 90년대에 기성세대와 갈등이 많았던  같음아빠의 찢어진 청바지를 할머니가 너무 싫어해서 몰래  꿰매어 놓는다거나집전화만 있던 시절 아빠가엄마한테  전화를 바꿔주지 않은 외할머니아빠가 군대에 있을  보낸 편지를  숨겨버린 외할아버지 등등 재미있는사례가 많음

– 나는 부모님과 세대차이를 심하게 겪는 편이라 힘들 때가 많은데우리도 자식 세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함

– 소비력이 커서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는 점이 와닿음정은이가 라이브방송  때도 보통 중년층이 구매를 하고퀸잇 4050여성을 타겟으로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음

2. 루틴

–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실천해본 경험이 있는지 궁금함미라클모닝은 부자가  사람들이 했다고 알려진 루틴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지만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생체 리듬에 맞춘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 혼자만의 약속은 지키키 어렵기 때문에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는 루틴을 정해놓고이를 인증하는 모임에  친구가 있었음

–  또한 공강날 아침에 운동을 하는 루틴을 만들고자 이전 세대에서 학교나 직장에서 강제로 아침체조를 하는  루틴을 만든 것과 다르게 자율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포인트인  같다.

3. 실재감테크

– 작년올해  메타버스 붐이 있었던 것이 생각남

– 쇼핑오락의 목적이라면 효과적인 수단이   있지만 회의를 하거나 일을 진행할 때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했음

– 제페토와 비슷한 메타버스 프로그램으로 팀플을 했을  상당히 비효율적이라 고생한 경험이 있지만제니와 젠틀몬스터가 메타버스 게임인 젠틀가든을 통해 마케팅을  것은 상당히 효과적이었음 

– 가상현실의 실재감이 높아질수록 대두되는 윤리적 문제가 많아질  같은데관련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4. 내러티브 자본

– 버질아블로가 생각났음사망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함 

– 특히 패션 브랜드에서 서사가 있는 것이 중요한  같음

실용주의 프로그래머(20주년 기념판)

1학년이 읽기에는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2학년 과정을 수료했다면 부분적이라도 이해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비록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난이도가 있지만, 일부는 1학년이 읽어도 지금 당장 적용이 가능한 내용들도 있었다. 오히려 2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이 책을 읽은 것은 오히려 다행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내가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내가 잘못된 습관이 생기기 전에 이런 습관이 생길 수 있으니 앞으로 코딩을 하면서 이런 습관이 안 생기기 위해 좀 더 주의하면서 코딩 습관을 만들 수 있고,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배웠던 코딩에 대한 강의나 영상보다 책으로 읽은 비유가 더 재미있어서 마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책 안에 내용에 순서가 정해지지 않아 페이지에 상관없이 읽기 시작해도 위화감이 없어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2022년이 끝나가는 마지막 달이지만 2022 트렌드 용어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개인주의보다는 나노사회라는 명칭을, 시골 라이프보다는 러스틱 라이프라는 명칭 등 조금 더 전문적인 트렌드 용어들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활동을 하니 시간 만들어 같이 보낼 시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삼아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나의 생각과 다른 친구들의 의견이 신기하면서 의아했는데 매주차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들을 존중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성인되고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몇 년만에 책을 읽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2022년 전반적인 사회, 문화, 경제 관련 트렌드에 관한 책이다.
편의점의 보관서비스, 복권 도시락 등 흥미로운 마케팅 활동부터 레이블링과 피보팅, 나노사회, 머니러시, 득템력, 헬시플레져, 바른 생활 루틴이, 러스틱 라이프, 라이크 커머스 등등 …
정말 많은 트렌드 키워드가 있었다.
사실 1/3 정도는 패션마케팅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었고, 나머지는 새로 알게 된 내용이었다.
우리 자체가 소비자이기 때문에 우리 또래 사람들이 겪는 고민과 견해 등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시간이었다.
러스틱 라이프에 관해서만 해도 4명 중 2명은 이를 선호했지만 나머지 2명은 도시를 더 선호했다.
패션마케터에 관심이 있는 만큼 큰 트렌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단정지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MZ세대를 묶어서 칭하는 것에 대해 항상 문제라고 느낀 것에 대해 기성세대가 보기엔 똑같아 보인다는 교수님에 말씀도 흥미로웠다. 세대마다 보는 시선이 확실히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사회에서 느끼게 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FOMO 현상을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위로도 됐던 것 같다.
사회 전반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생활 및 니즈를 파악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조건

2022 2학기 독서클럽 도서 감상문

 

 인간의 조건을 처음 접하고 들었던 생각은 ‘어렵다’였다. 평소에 잘 읽지 않는 주제의 도서였고 저자 한나 아렌트가 매우 복잡한 사람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서토론 활동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완성되는가’, ‘이 세상에 철학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사유적인 탐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다.


 감정과 행동의 관계성을 평소에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며 나온 주제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행동으로 이어져야 감정이 완성되는지에 대해 100%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완전한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시를 들 수 있는 가장 쉬운 감정은 사랑이다. 사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내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행동을 표현해야 상대방은 내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사랑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초능력자가 아니기에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관계의 발전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짝사랑과 같은 경우는 상대방에게 표현하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완성된다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어떠한 결심 또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사랑 뒤에는 책임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완성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주차 때 토론한 주제인 철학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사유적인 탐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눠봤다. 많은 사람들은 사유라는 개념을 고민하면서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기 때문이다. 사유라는 개념은 살아가면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왜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에 답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에게 사랑을 받고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사유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또한 개인적인 사유의 의미에서 더 나아가 아픔을 남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사회에서도 사유적인 탐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마무리 지으면서 과연 어떤 것이 인간이 되는 조건일까 라는 질문에 완전한 답변을 내릴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우리는 사유하는 삶을 살아야하며 우리사회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된다는 것이다.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여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교수님, 팀원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얻어 감사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거의 2년동안 같은 팀으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에세이를 읽을 땐 가볍게, 잔잔한 재미를 느끼며 읽는다. 오락에 가까운 독서를 하고 싶을 때 에세이를 읽는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사상을 담아둔 비문학 책이나 여러가지 고려할 게 많은 고전소설보다 쉽고 가볍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읽기 쉬운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자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기 보다는, 저자는 질문을 하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책은 처음 읽어봐서, 더 새로웠던 것 같다.
  이 책은 현대 영국의 노동자 사회에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특히 아들과 어머니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그래서인지 학교의 문제, 교육의 문제, 청소년들의 문제 등의 다양한 갈등 양상을 볼 수 있다. 가령, 지역 주민 학부모들과의 교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의 가정 상태, 청소년들의 자존심 싸움 등 말이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아들은 어른만큼, 혹은 어른보다 현명한 생각을 하며 문제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실제로는 아들이 글에 묘사된 것처럼 행동하고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또래 친구들보다 성숙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부모가 그에게 설득되고 감명받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도, 책은 문제를 열린 결말로 놓아둔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비속어와 혐오 표현 사용 문제, 인종 문제, 복지의 문제 등이 발생하는 양상을 탄탄한 이야기로 전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문제에 대해 단정하고 결론짓지는 않는다. 물론 어떤 입장을 취하긴 하지만, 자신을 이야기의 한 인물로 가정하여 ‘이런 견해를 가진 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런 점이 독자를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에세이를 다시 봤다. 에세이를 단순한 시각에서만 바라보면, 그것은 그저 저자의 재밌는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더 심층적으로 바라본다면, 책이 쓰여질 당시의 시대상, 장소, 인간 군상들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의 주장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비문학 책보다는 열려있고, 소설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그런 장르가 바로 에세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