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처음 이 작품을 접한 것은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였다. 천재 수학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한 여성을 위해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 영화와는 다르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쓴 시리즈 작품 중 한 작품으로, 이 작품만으로도 재밌지만, 같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7년 후 (기욤 뮈소 장편소설)

고지식한 남주인공과 자유분망한 여주인공의 이혼 이후 7년이 지났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있던 아들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헤어진 부부가 뭉치게 되고, 아들의 실종에 얽힌 여러가지 수수께끼를 해결해나가며 아름다웠던 과거를 추억하는 이야기.
기욤뮈소의 추리소설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말 그대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그런 기적들을 나타낸 소설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어보지 못했던 나는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 이 책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강도짓을 하던 일당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범죄를 저지른 뒤 도망가다가 한 폐허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이 바로 나미야 잡화점이었다. 그곳에서 숨을 돌리던 그들에게 하나의 편지가 도착하고 그것이 기적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강도들의 시선과 사연의 주인공들의 회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이곳에 적는 것은 앞으로 이 책을 읽을 사람들에게 큰 실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 이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 작가의 큰 그림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권하는 매일 3분 습관)

이 책은 챕터 별로 우리가 삶을 어떤 습관과 함께 살아가면 좋은지를 작가의 생각에 따라 설명해 주는 유익한 책이다. 챕터 중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체크 해 두었다.
ch2, 멘탈 강화할때 자각 능력을 키워야 하고, 적극적인 비판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ch05. 감정을 제어하려면 자신의 감정과 평화롭게 공존해야지 마냥 감정을 억눌러서도, 또 마냥 발산하기만 해서도 안된다.
ch06. 자신을 탓하며 스스로에 대한 믿을음 깎아낼 때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때, 비로소 내가 가진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ch09. 자신이 완수할 구체적인 계획을 상상하면 그것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ch10.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싶으면, 문제 행동이 사라지기전에 더 악화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ch11. 우리는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것을 과대평가하고 이익과 손실의 규모가 같을떄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 또한 불필요한것을 끊고,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날 줄 알아야 좀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진 내가 될 수 있다.
ch12. 잡념이란 것은 주변이 어지러워서 생기는 것이다. 주변을 정리하여 잡념을 제거해야 한다.
ch13. 학습된 무력감을 없애려면 단계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완수함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어야 한다.
ch15. 스트레스 받을떄는 습관적으로 피하지 말고 잠시 그 감정과 마주해 보고 극복 방법을 찾아 생각을 전환하자.
ch16. 심리학에서는 완벽주의자를 쉽게 마음의 병을 일으킬 성격적 특징중 하나로 본다. 따라서 완벽보다는 그냥 실행하는 편이 낫다.
ch19.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면 많은것을 보고 경험해 좀 더 다원화 된 인ㄴ식으로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ch21. 인간은 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이 좋은것이든 나쁜 것이든 호불호에 대한 반응이 더 강렬해진다.
ch25. 외로움은 외향적 성격이 아닌 유의미한 교류와 더 연관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최근에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많이 느낀 부분이다.
ch29.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인복이 온다. 이것은 학교 생활이든 , 군생활이든, 사회 생활이든 똑같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ch31.  유머는 사람의 관계를 변화시킬수 있는 힘이 있다. 항상 유머는 분위기를 전환하여 사람끼리 보다 더 가깝게 느끼게 해 줄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개츠비

영화로 처음 접한 ‘위대한 개츠비’는 한참 예전에 책으로 읽었던 적이 있었다. 꽤 어릴 때 읽었으니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르고 그저 개츠비와 데이지의 사랑 이야기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다시 읽은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이 겪은 엄청난 풍요와 그 뒤에 겪은 미국의 타락.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위대한 개츠비’는  내게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최근 공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겨서 공부법 분야로 유명한 이윤규 변호사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흔히 배우는 이론들은 정말 공부의 목적으로 배우는 것이고 전문직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공부는 합격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즉 가각에 맞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더욱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넛지 사용법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법)

넛지가 무엇이길래 한때 엄청난 열풍이였을까? 이런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되었다.
넛지는 어떠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어떤 행위를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아직도 넛지가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사례와 분석을 이 책을 통해 배우니 일정 부분은 이해가 된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권하는 매일 3분 습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사랑에 빠지거나 때로는 등을 지는 일도 생긴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기에 친구가 되거나 사랑에 빠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척을 지며 살 수 있다. 내가 잘못하기도 상대방이 잘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반드시 남을 위해 헌신하고 이타적인 관계가 좋은 대인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평소엔 생각하지 않지만 쌓여있는 수 많은 대인 관계에 대한 물음과 해답을 이곳에서 구경해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유리멘탈’ 인 사람, 삶의 기준이 없는 사람, 편견에 휘둘리는 사람, SNS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사례가 있다. 실생활에서 직접, 간접적으로 느껴본 사례들이 있다. 우리는 헤맨다. 사람과 사람과의 인과 속에서 답을 찾아 헤맨다. 책 한 권이 우리의 삶에 모든 것을 규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모든 것을 규정 짓기엔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에 한번 엿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살아가는데 단 한 가지의 결정이라도 내리게 되는데 이 책이 중대한 역할을 하였다면 이 책을 읽은 것은 꽤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기억 서점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 | 정명섭 장편소설)

 독서클럽 활동에서 추리소설을 가지고 함께 범인을 찾고 작가가 책에 남긴 함의를 찾고자 이 책을 선정했다. 외국 작가가 아닌 한국 작가가 쓴 책으로, 한국의 정서가 잘 반영되어 있을것이란 기대와 함께 책을 선정했다.
 책은 영화와 같았다. 어떤 사람이 본인을 ‘사냥꾼’으로 지칭하며 자신이 살인을 하는 이유, 그리고 사냥꾼으로 불려야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합리화를 하며 시작한다. 범인과 유명우 작가와의 첫 만남과 그때의 상실감, 죄책감이 잘 나타나져 있었다. 책이라는 한계 속에서 그런 표현을 하기 위해 사냥꾼과 유명우 작가 이야기를 다룰 때의 글씨체가 다르게 표현이 되었다.
 유명우 교수가 15년전 교수의 꿈을 갖고 결혼식에 가다가 발생했던 비참했던 일을 복수하기 위해 ‘기억서점’을 세운다. 한 명씩 예약제로 받으며 고서적을 무료로 나눔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왜 책을 가져야만 하는지 교수를 설득해야한다. 한편 사냥꾼은 15년전 사건 당시 잃어버렸던 고서적을 찾기 위해 이 서점에 방문하게 된다. 책을 받기위해 방문했던 여러 사람 중 느낌이 쎄한 사람 4명을 추려 용의선상에 올린다. 한 명씩 친해지면서 추리하기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책에서는 첫 째, 혼자 사는 여성(안심귀가도우미를 이용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사냥(살인)이 일어났다.
둘 째, 사냥꾼 외에도 사회적 범죄(딥 웹 제작자,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등)를 저지르는 사람이 너무나도 가까이 있다.
셋 째, 경찰이 사건을 외면했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책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일들이 많았으나 경각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기억서점은 재미있는 책에 속한다. 막힘 없이 훌훌 읽을 수 있는 만화처럼, 머릿 속에서 그려질 법한 자세한 상황묘사와 표현력이 너무 재미있던 책이다. 다만 개연성이 맞지 않는 부분은 단 번에 조세준에게 탐정 역할을 시킨 것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정명섭 작가의 책을 더 읽을 계획이다.

문수창 : 문화의 수용과 창조 (문화의 수용과 창조)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문화나 역사와 관련된 직업을 그렇게 바라지만, 정작 ‘문화’라는 것에 대해 나 자신이 어떻게 정의내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얼마 전부터 ‘문화’에 관한 책을 어떤 종류든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만난 이 책은 나에게 조금 특별한 책이 되었다. 몇 권 읽어보진 못했지만 문화 관련 도서들이 대부분 생각보다 지루하고 딱딱하게 쓰여져 있는 책들이 많아 실망했었는데, 이 책은 문화의 정의부터 우리가 앞으로 문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또 궁극적으로는 ‘창조’해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이 한 권을 통해 세심하게 풀어내고 있다. 

첫 장에서 저자는 ‘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 한 마디는 바로 “문화란 무엇인가?”였다. 그만큼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우리의 정의가 첫 번째로 중요하다는 것 같았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문화는 어릴 적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이야기 같은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시의 일들을 함께 떠오르게 하는 노래는 소리 이상의 그 무엇을 지금까지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것이 문화의 힘일 것이라고 말한다. 지친 우리의 삶을 일으켜 세워주는 힘, 이웃과의 다툼을 누그러뜨리는 힘, 물질적으로는 가난할지언정 정신적으로는 풍요를 안겨 주는 그런 힘, 말이다. 그런 문화에 대한 정의는 시대마다, 학자마다 다 다르게 세워져 왔다. 물론 문화가 모든 것을 다 대변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문화는 어떤 대상을 개선된 상태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한 사회를 만들고 유지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이자 그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점에서 인류 역사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보통 문화의 의미를 사전적으로 ‘인류의 지식, 신념, 행위의 총체’라고 규정하지만, 나는 문화의 다양함 만큼 문화의 정의도 다양하고 사람마다 문화라는 것을 생각하는 방법도 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1세기는 정보의 홍수의 시대이자 세계화, 민주화의 시대이다. 정보화를 통해 대량의 정보가 유통되고, 세계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교류되며, 민주화를 통해 개체의 가치와 개성이 중시되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화의 양이 아니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주체인 ‘나’라고 말한다. 나는 그 말이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다. 많은 양의 문화를 동시에 받아들이는게 중요한 것인지, 적은 양의 문화와 정보라도 내가 중심이 되어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그 의문에 시원한 답이 되었기 때문이다.

경복궁과 자금성의 크기의 차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이 작더라도 그 작은 것이 지닌 아름다움, 적은 것의 가치에 대해서도 논리와 가치를 개발하는 것,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우리의 논리를 세우는 것, 세계사를 시야에 넣고 우리 역사를 정확히 인식해서 자학적인 자기비하의 역사관에서 탈피하여 양적으로 우세한 나라보다 질적으로 풍성한 나라, 작은 산하지만 넓은 마음을 가진 나라, 적은 국민이지만 알찬 국민이 살고 부강한 나라보다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는 것, 그리고 그런 나라가 되는 것, 그것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은 그렇다 치고, 우리는 어떤가? 나는 어떠한가? 계속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에게 물음을 던져야 한다. 그럴 때 세상이, 다수가 생각하는 것에 맹목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내 논리와 가치관이 생기고, 결국 주체적으로 문화를 변별하여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왜’라는 질문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왜’라는 질문과 ‘어떻게’라는 구체적 행동이 결합되었을 때, 하나의 가시적인 창조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던 것에 대해서도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인지 의문해보고, 더하여 남들이 그리고 내가 항상 그렇게 보아왔던 것을 보던 습관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연습’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가 되었다. 

 나는 고등학생 때, 선생님들로부터 ‘시야가 좁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리지 않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멀리까지 내다보며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나에겐 그 말들이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런데 그분들의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나는 ‘연습’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무안하기도 하고 내 시야가 좁고 융통성이 없다는 것이 인정이 되지 않아 화도 났다. 그런데 그분들의 조언대로, 그리고 친언니의 도움으로 내 시야를 넓히기 위해 처음으로 뉴스 기사와 시사를 매주 세 번씩 읽으며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주도 까먹지 않고 2달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 변화가 조금씩, 서서히 나타났던 것 같다.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어떤 기사를 찾아 읽을 때, 한 부분만 생각하거나 한 면만 보기보다 동시에 여러 요소와 배경들을 고려하고 생각하며 읽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가짜 뉴스나 자극적인 기사 제목에 더 이상 속지 않고 분별할 수 있었다. 또 흑백논리로 생각하던 습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무리 지식이 높고 풍부하다 해도,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여 이용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다.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결국 내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렇게 느리더라도 무언가를 바라보는 나의 시야가 조금씩, 조금씩 확장되는 것을 느꼈던 ‘연습’이었다. 지금도 매주는 못하지만 한 번씩 인터넷 기사와 뉴스들에 관심을 가지고 내게 필요한 정보들을 선택해 읽으며 그 연습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내가 수 년간 생각해왔던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 늘 가던 길이 아닌 조금 헤매더라도 새로운 길을 택해서 가보는 것, 그것이 바로 궁극적으로는 문화를 주체적으로 내가 중심이 되어 수용하고, 결국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문화의 수용과 창조, 무엇보다 이 정보의 홍수 속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으려면 깨어 내가 중심이 되어 문화를 주체적으로, 분별하여 수용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