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키호테 (문해력을 키워 주는 논술 세계 명작)

돈 키호테는 에스파냐의 라 만차 지방에서 한 시골 귀족이 가정부, 조카, 하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기사 이야기를 탐독하다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방랑의 기사가 되어 모험길에 나서서, 천하의 사악한 것을 쳐부수어 공을 세우기로 작정하였다.

지구 끝의 온실 (여름 에디션,김초엽 장편소설)

소설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모스바나’에서 독자를 기다리는 인물은 2129년 더스트생태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식물생태학자 아영이다. 아영이가 식물을 연구하며 식물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연구하는게 흥미로웠다.

넛지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행동 경제학’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으며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넛지’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생활에서 내가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행동들이 사실은 넛지 당했던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지난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E-book 독서 어플이나 음원 사이트를 이용할 때 1달 무료체험권 서비스를 이용하다 해지하는 것을 잊어 결제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이 넛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하는 드라마, 영화 정주행도 넛지의 ‘이월 효과’에 의한 것이며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정해진 자리가 없음에도 늘 같은 자리에 앉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 역시 ‘현상 유지 편향’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자제력과 관련하여 개인이 2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발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2개의 자아는 원시안적인 ‘계획하는 자아’와 근시안적인 ‘행동하는 자아’다. ‘계획하는 자아’는 숙고 시스템을 대변하고 ‘행동하는 자아는 자동 시스템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 ‘계획하는 자아’는 장기적인 차원의 복지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하지만, 이 목적을 이루려면 흥분에 동반되는 유혹에 노출된 ’행동하는 자아의 감정과 장난스러움, 강한 충동을 이겨내야 한다. 늦잠을 자지 않기 위해 알람 시계를 하는 것 같이 ‘계획하는 자아’가 ‘행동하는 자아’의 행동을 통제하는 조치이며 이 조치는 행동하는 자아를 유혹하는 인텐시브를 바꿔놓는 것이다. 계획하는 자아는 제멋대로 구는 행동하는 자아를 통제하는 전략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 ‘행동하는 자아’를 통제하기도 한다. 

   리베이트란 판매자가 제품을 판매한 후 가격의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제품 판매액의 일부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슬러지의 양은 상당히 많을 수 있다.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구매 영수증 원본과 함께 제품 식별 스캐너 코드가 포함된 포장 일부분을 우편으로 보내도록 요구하는 것 등의 사례가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모 자격증 인터넷 강의 플랫폼의 일명 ‘0원 환급반’이라 불리는 마케팅 방식이 떠올랐다. ‘0원 환급반’은 자격증 시험을 위한 인터넷 강의를 결제한 후 추후에 합격서 등의 문서를 업로드하면 인터넷 강의값을 환불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의 슬러지는 별도의 공지가 없기에 소비자가 나서서 환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환급 신청 기한이 다가오더라도 공지해주지 않아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 여러 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리베이트 함정에 빠져 슬러지를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 이거 좀 괜찮은데?’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던 마케팅 방식이 리베이트 함정과 연관있으며, 내가 넛지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떤 제품의 경우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숨김없는 사실이고 경쟁 원리가 잘 작동한다. 교차로의 네 모퉁이에 주유소가 있고 가격 표시가 눈에 잘 띈다면 이들 주유소의 가격이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교차로에 주택 담보대출을 해주는 은행이 네 곳 있을 때, 이들 각각이 대출자에게 부담시키는 비용이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근거는 없다. 은행들이 금리가 동일한 주택 담보대출 상품을 대형 광고판에 광고하더라도, 각각의 은행이 감추어둔 비용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주택 담보대출이라고 하면 현재의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사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수상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들, 구매하려 클릭하면 알고 보니 옵션을 선택하면 추가비용이 붙어 비싼 가격에 구매하게되는 것이 떠올랐다. 클릭하기 전 가격은 낮더라도 직접 옵션을 선택해보지 않으면 추가비용을 모르듯 은행이 감추어둔 비용이 드러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4부 14장 기후변화 앞에서 지구 구하기의 퍼펙트 스톰, ‘3. 특정해서 지목할 악당이 없음’, ‘기후변화는 얼굴이 없는 악당이다. 기후변화는 수많은 사람이 해온 결과의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아주 오래전부터 해온 행동의 결과인 것이다.’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지금 우리가 에어컨을 틀거나 난방을 높이고, 일회용품을 자주 사용하는 행동의 결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시간이 흐른 후에 기후변화라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공감했다. 최근 들어 스스로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경각심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지금 나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위협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다. 또, 그 행동에 명확한 피드백을 받지 못하기에 환경을 위해서는 우리가 우리의 행동에 책임감을 갖도록 누진세와 같은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내가 겪었던 상황들에 빗대어 보고, 사레를 생각하니 더욱 재밌었다. 경제학이 재미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경제학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자신의 계좌 On My Own Account라는 특별한 자신의 심리계정을 만들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실제로 심리계정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마케팅을 하거나 홍보를 할 때 얻고자 하는 상대의 반응이나 선택이 있다면 넛지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목·도둑맞은 가난

1. 선정과 추천 이유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흔히 ‘가난’이라고 하면 피하고 싶어하는 대상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가난’과 ‘도둑 맞은’이라는 수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그렇게 이 책을 선정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부유층의 자제가 본인의 상황을 숨기고 빈곤층에 들어가 가난함을 ‘체험’하고 그러한 체험이 부유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읽는 동안 자본주의의 양면성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2. 개별 소감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이 책이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는 내용인 만큼 제 마음 또한 꽤나 무겁고 복잡해졌습니다. 그것은 곧 제가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부분적으로나마 공감 혹은 이해를 했다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이 소설에서 그려지고 있는 내용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그다지 먼 내용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주변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때로는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가난의 사전적 정의는 ‘재화나 재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화조차 가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는 곧 ‘생존’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가난은 피하고 싶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영역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가난을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는 그 영역에 절대 떨어질 일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부자들과 정치인들에게 가난이라는 키워드는 그들의 스펙, 또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존과 직결되며 간절하게 탈출하고자 하는 지옥 같은 현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성공을 위한 콘셉트이며 인기를 끌기 위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가슴을 참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의 양면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1984

전체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경고의
교훈적 디스토피아 소설 그 자체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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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적 욕망과 막강한 권력이 만났을 때,
체제 유지의 끝이 어디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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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들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프롤들을 도태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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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마치 구소련의 급격한 사회주의 발전이 성공해
오세아니아라는 완성된 국가를 이룬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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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로서는 1940년대에 상상할 수 없는 가장
도발적이면서도 위협적인 반전체주의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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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구 전체를 아울러, 과거 구소련의 영예. 또는
전체주의는 한낱 구시대의 유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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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아직도 1984가 읽혀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왜. 아직도 전체주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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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체주의를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부패 권력, 불평등, 억압이
존재하는 그 어떠한 사상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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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적 양상 때만이 아닌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이데올로기 또한 극단적 전체주의로 변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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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오늘날은 4차 산업혁명, A.I 시대가 도래했다.
소설 속 세계가 가까운 내일에, 충분히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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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언젠가 무산계급의 혁명이 일어나
프롤계급이 평등과 자유를 쟁취할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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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때는 늦었다. 유사 이래 사회 체계의 근본이
온 언어마저 잠식된 후였으며 그도 굴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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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을 통해, 무엇이든 바로 잡을 수 있는
지금 이 상태를 경각심 있게 유지하길 바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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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는 그 순간. 당과 같은 인물이 나와
전체주의를 일으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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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주의 깊게 사회를 지켜보며 언제든지
성공적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일으킬 준비를 해야 한다.

동물농장

영화로 동물농장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충격과 여운을 다시 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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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돼지들의 말에 꼼짝할 수 없어지던.
힘없는 일개 가축들의 모습이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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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은 친근함이 느껴지는 동물이란 캐릭터를
활용한 사회비판 우화의 시조가 된 기념비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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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권력의 국가는 오늘날에도 존재한다.
이 책은 전시대의 악습을 관통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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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평화’란 우선순위에 밀려
구시대적인 야만적 발상으로 굳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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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짐승이 아니다. 사고할 수 있는 인간이다.
사람다운 삶을 살 인간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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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돼지 같은 정치세력 밑에서, 단순 평화로운 삶에
만족하는 안일한 인간 또한 개, 돼지에 불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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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평화’와 지금 순간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짐승에서 스노볼로 변하는 혁명이 필요하다.

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한국 소설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아몬드를 이제라도
읽게 되어 다행이다. 정말 이제라도 본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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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빨리 첫 페이지를 넘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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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영화학을 공부했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문체와 인물 묘사 등을 보니 절로 상상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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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람은 각자의 사연이 있다. 이것이 모든
이에게 같은 평가 기준을 내려선 안 된다는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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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와 곤이는 세상에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어떠한 ‘괴물’로 사람들에게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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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는가. 사람들은 이 사회가
그들을 보살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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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사람들은? 그들이 지금 ‘괴물’이 될 때까지
뭘 했냐 말이다. 무관심이 무변화다. 관심만이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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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급진적인 정보화와 각박한 사회 구성 등으로
개인주의화가 진행된다. 즉 공감 불능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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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불능은 곧 공감 불능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날 사회 속 개인주의에 경종을 울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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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심과 배려 없이, 오직 그들은 그들의 힘으로
관계를 맺으며,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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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감 형성의 힘이 얼마나 큰지. 동시에 얼마나
어려운 것이며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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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상처 입은 곳까지 안아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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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가 공감과 위로를 할 수 있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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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이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행복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삶에 평범함을 잃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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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윤재와 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우리 마음을
되찾고 보듬어주어 평범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넛지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는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금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이라고 불릴만큼 독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책이다. 13년 만의 전면 개정 이후 기후변화, 코로나 19 극복에서 슬러지, 연금플랜 설계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궁금증을 갖고 읽게 되었다. 경제학의 기초 도서로 유명하기에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1부 1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에 기초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인간은 보통 결정을 내릴 때 직감에 따른 반응인 자동 시스템에 의지하는데 합리적인 인간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반드시 숙고 시스템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결정을 내릴 때 어떤 반응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직감에 따른 반응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2부 7장에서는 각자의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내가 과거에 듣거나 본 기록 즉, 행동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취향을 파악해 비슷한 음악 및 영상을 추천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와 같은 서비스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어 역기능을 생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게 남았다. 과연 이와 같은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것일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알고리즘은 내가 새로운 정보를 위해 습득하는 과정과 생각할 기회를 빼앗긴다고 생각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 14장에서는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나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퍼펙트 스톰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현저성 파트를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우리가 비닐, 플라스틱을 아무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은 이것들이 얼마나 썩지 않고 남아있는지 직접 보지 않기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오염 주체에게 세금이나 벌금을 부과하고 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대안 방안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 자체가 번역본이라 번역체라는 부분과 전반적인 내용이 미국에 초점이 잡혀있어서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례들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익했다. 경제학 입문 도서로 책을 고르고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항상 밝고 사교성이 좋은 여자아이와 항상 조용하며 책 읽는 것에만 몰두하는 소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우연히 소년이 병원에서 소녀의 글을 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글을 읽다보면 두 사람이 서로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받아 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둘은 인생에서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하고자 했던 일들 소위 버킷리스트 속 목록들을 차지하는 일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몸이 아픈 소녀가 죽기 전까지 경험을 쌓으려 한다.
하지만 소녀의 죽음은 갑자기 찾아왔고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병으로 인한 죽음이 아닌 그저 우연히 운이 없는 사고로 인해 일어나게 된다.
글을 읽고 느낀 감정은 슬픔과 허무함이었고, 예정된 죽음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고 후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