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조차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 존엄성의 승리)

정신과 의사였던 유태인은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그는 수용소에서 죽음을 여러 번 경험했고 사람이 무엇 때문에 가장 힘들어지는지 느꼈다. 동시에 삶과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깊게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뭘까? 죽음 앞에서 삶의 의지를 꺾을 수 없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것이 삶의 의미라 하였다. 죽음을 떠올리는게 당연한 처절한 상황에서 저자가 찾은 삶의 의미는 ‘사랑’이었다. 아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살아있을거라는 믿음 앞에서 저자는 고통 속의 삶을 살아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의 정신력이 강할 수 있는 이유가 ‘목표’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목표는 스스로 정한 가치로 세운 것으로, 의미를 가진 목표를 뜻한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뤄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이 살아가는 이유이며 삶의 빛이자 희망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목표는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답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목표를 세운 사람만이 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냥 ‘성적 잘 받고 싶다’ 는 과정 중에 필요한 일이 될 수는 있지만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무슨 일이 닥쳐도 이뤄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목표는 ‘세우자’하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깨달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내면을 돌아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왜 그것이 중요한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에서도 우선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내 신념은 무엇인지 등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들을 던져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00초 정치사회 수업 (지금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 원포인트 레슨)

정치 사회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도 기본이 없는 채로 사회 현상 만을 대하는 내가 있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어떤 책을 읽어야 내가 정치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쉬워 보이는 책을 선택했다.
정치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책 보다는 기본적인 용어 몇 개와 우리가 겪은 사건들에 대해 어떤 점이 시사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글이었다.
지나온 불공정한 일들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 지는 느낌을 주는 책이지만, 현대의 청년들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이야기들만 있기 때문에
내가 사회와 동떨어져서 걷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네트로피 2.0 (이성의 칼 끝으로 최고의 나를 창조하라)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질서로 돌아가라’ 이다. 또한 이 책의 제목인 ‘네트로피’의 뜻 또한 ‘질서가 잡힌 상태’ 라는 뜻이다. 이때 네트로피(negative entropy, 혹은 negentropy라고도 불린다) 라는 용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엔트로피의 반대를 의미한다. 과학에서 말하는 엔트로피는 그 뜻이 2가지 정도 있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엔트로피는 쉽게 말해서 ‘무질서한 상태’를 말한다. 네트로피는 그의 반대를 뜻하니, 점점 질서가 잡혀 있는 상태가 된다. 
  질서는 사회적 규율이 지켜져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고, 사물이나 형상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질서는 ‘사람의 의식을 흐르는 하나의 리듬이나 대들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머릿속에 새로운 목표와 동기를 부여하고 그를 향해 매사 그의 의미가 있도록 행동하는 것 등등을 뜻한다. 이렇게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사람에 따라서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의 뇌는 엔트로피를 유지하려 하고, 이에 외부적 작용이 없다면 점점 무질서의 극단에 이르기 때문이다. 무질서한 엔트로피 상태로 흘러가는 것은 보통 즉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게 만든다.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행위나 쾌락, 편리를 좇게 되며 결국 점점 게을러지거나 집중해야 하는 일을 회피하고, 자신과 다른 주변을 보며 불안해하도록 만든다. 이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래 우리 뇌는 엔트로피 상태로 회귀하려는 본능을 가졌음을 인지하고, 자신은 무의미한 시간을 함께하는 가치 없는 행동으로 어떤 것을 하고 있었는지를 자각해야 한다. 그렇게 점점 무기력한 상태에서 빠져나오고, 네트로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엔트로피(entropy)라 하면, 열역학에서 말하는 ‘단열 조건 하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라는 엔트로피, 정보이론에서 말하는 ‘총 정보량의 평균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엔트로피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엔트로피의 뜻을 알 수 있었으며, 엔트로피의 과학적인 정의밖에 몰랐던 나는 이 책이 어째서 인문학/철학 서적 중에 꽂혀 있었는지 또한 알 수 있었다. ‘사람의 본능은 점점 질서가 없는 쪽으로 가도록 만든다’. 나는 엔트로피가 이런 다른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줄은 몰랐고, 특히 이 책은 정말로 자연적인 현상을 인간의 뇌 상태나 심리적인 것으로 이어 설명하고 있었다. 자연이 무질서한 상태로 퍼지는 대로, 사람들 또한 자신의 본능과 1차원적인 행위에 휩쓸리며 점점 태도나 목표의식이 흐트러지는 동안, 흔히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이상적인 위인들은 그 무형의 흐름을 거스르고 네트로피를 유지한 채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생각한다는 착각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첫 장의 모든 것은 뇌가 주관한다는 것은 꽤나 재밌는 주장이었다. 일단, 눈은 흑백 혹은 색만 구별하고 사물이나 사람의 모양을 ‘인지’하고 ‘그려’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뇌가 한다는 게 신기한 주장이라 흥미로웠다.

또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감정을 뇌가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생체적인, 물리적인 반응을 통해 뇌가 감정을 ‘읽어’낸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감정은 화학적 작용으로 인해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화학적 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인해 몸이 반응을 하고 그 반응을 통해 뇌가 감정을 정교하게 추론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도 로봇처럼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중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감정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감정에 대해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2장에서는 ‘생각’이라는 것에 대해 더 설명하는 것 같다. 책에서는 무의식의 과정으로 인해 의식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모두 무의식적인 과정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한다. 2장은 개인적은 의견으로는 1장만큼 재미가 있진 않아 열심히 보지는 않았지만 1장에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이것을 활용할지에 대해 설명해주기 때문에 끝까지 읽어본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지금 당신의 뇌는 최상의 컨디션인가?)

학술정보관에 이렇게 많은 책이 있는 걸 알았다면 밀리의 서재를 결제하지 않았을 텐데
친구가 도파민 중독자라고 해서 읽어보았다.
흔히 알고 있는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뿐만 아니라 다른 호르몬 물질을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서 해봤지만
도파민 중독자라 그런지 도파민을 잘 느끼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읽어보면 좋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안읽어본 독서인이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40권 읽고 그 이후로는 다른 방향의 책을 읽어서 그 이후의 작품은 모르겠지만
아직도 출간하시는 걸 보고 참 대단하시다 싶다.
이 책은 히가시노 작품중에서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제목에 유괴라는 단어는 들어가지만 산뜻하게 볼 수 있었던 책 같다.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하기

주식을 알고 싶었다. 내 증권에 더이상 마이너스가 찍히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이 책을 완독 후 경제 입문서로 완전 추천할 지경까지 왔다.
주식은 사실 경제의 한 틀이지 않나.
그래서 이건 주식 이전에 경제를 훑는 데에도 아주 유익한 책인 것 같다.
경제왕이라면 읽지 않아도 되겠지만 1분봉, 월봉, 교차선 등을 모른다면 그냥 이걸 읽으면 될 것 같다.

역행자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이분을 알게 된 건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읽고 싶지 않았다. 뻔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
근데도 읽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자기계발서를 읽고 싶은 시즌이었던 것 같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성장스토리와 앞으로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 서술되어 있다.
그대로 따라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이 나아가겠지만 귀찮아서 안할 것 같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책을 읽게 된 건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여서 읽게 됐다. 평소에 실용적인 독서만 하는 나에게 정보가 아닌 일상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마침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을 때라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면서 읽기 편했다. 현대감성과 잘 맞는 느낌이랄까.
현실적이면서 그 안에 따듯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였다. 인물의 울퉁불퉁한 성격이 현실에 진짜 있을 것만 같아서 책 제목처럼 약간은 불편하면서 이해가 되는 이야기였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장편소설)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한 남자의 삶과 노동, 그리고 고독에 대하여>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체코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보후밀 흐라발이 1980년도에 쓴 소설이다. 그는 대학생 시절, 독일군에 의해 학교가 폐쇄된 후 철도원, 보험사 직원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친 후 중년의 나이에 등단한 소설가이다. 그는 서민과 예술가, 노동자들의 삶을 자신만의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며 현대 유럽 소설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그의 소설은 대부분 경험담으로 이루어지는데, <너무 시끄러운 고독> 또한 그가 제철소에서 일하다가 크게 다친 후 폐지 꾸러미를 수거하는 일을 할 때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책과 공상을 사랑하는 폐지 압축공 한탸의 삶과 고뇌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탸는 지난 35년 동안 쉬는 날 없이 냄새나는 지하실에 박혀서 일했지만, 자신의 직업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하루종일 압축기의 버튼을 누르며 쓸만한 책을 고르고, 칸트, 예수와 노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그에게 더없이 충만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탸가 스스로 만든 이 안전한 생활은 새로운 압축기의 등장으로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은퇴 후 모은 돈으로 압축기를 사고 모아온 책들을 전시하겠다는 꿈 또한 좌절된다. 한탸의 느린 일처리 속도를 못마땅해했던 소장이 한탸를 해고시킨 뒤 기존 압축통을 치워버리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실의에 빠진 한탸는 가진 책들을 기증한 후, 스스로 압축통 안에 들어가 사랑하는 책들과 함께 생을 마감한다.

작중 한탸는 이젠 만날 수 없을 젊은 날의 사랑을 회상하며 아래와 같이 생각한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너무 시끄러운 고독> 발췌.)

이 책은, 부품처럼 녹슬면 버려지는 산업화 속 한 인간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사는 세상이 원하는 것은 이제 인간의 정신이 아니라 기계의 효율이다. 그래서 그가 보는 지하실 밖 세상은 온통 암흑이다. 그가 진짜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다 지하실에 있다. 고뇌할 때만 진정으로 살아숨쉬는 한탸에게는 이 적막의 세계야말로 가장 시끄럽고, 자유로운 공간인 것이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이 책의 제목 또한 그러한 한탸의 내면 세계를 압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이 이야기는 연민과 사랑을 찾아 헤메는 한 남자의 정신적 표류기로, 인간다움을 잃은 사회에서 연약하지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음을 기억하자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등장인물이 많지 않고, 뚜렷한 기승전결이 없는 동시에 상당히 비참한 내용이기 때문에 로맨스나 서스펜스와 같은 흥미진진함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바쁘게만 흘러가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은 독자는 이 책을 꼭 읽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