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드라마로 먼저 접했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작가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작가님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소설의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해주고 책을 읽으며 힐링이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작가님이 이 작품을 제주도에서 생활하시면서 쓰신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제주도에 갈 일이 생긴다면 제주도에서 한가로운 카페에서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께서 새로 구상하시는 스토리는 상류층만이, 그 중에서 또 선택받아진 매우 극소수의 사람만이 힘들게 명품관에서 철통보안으로 지켜지는 책 한권을 가질 수 있는 세상에서 주인공처럼 매우 긴 시간을 기다리고 훔쳐서라도 책을 읽어보고 죽기를 바라는 사람과, 주인공의 동생처럼 책을 얻게되어도 그 가치를 몰라 그냥 방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결국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책이라는것은 특히 사람마다 읽고나서의 생각과 느낌, 다가오는 그 책의 가치를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그게 또 책, 문학 작품들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실히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책을 덜 읽게 된 것 같다. 스마트폰을 받기 전 초등학생때까진 매주 도서관에 가고 엄마를 따라서 큰 백화점을가도 무조건 서점에서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기다렸는데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는 카페에서 스마트폰을 하면서 기다린다거나 누군가를 기다려도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일이 많아졌다. 나도 요즘은 그래도 리더기를 구매해서 간편하게 이동할때도 의식적으로 책을 읽으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작가님 말씀처럼 조금 더 문턱을 낮춰서 저렴하게 읽고 소장하고싶다면 양장본을 구매하는 그런 문화가 생기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e-book이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더욱 활발해진다면 좋을 것 같다.
이도우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사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다른 작품들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문학작품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1) 강연 후기
이도우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라는 책의 서평을 인터넷 서점에서 봤을 때,  위로가 되는 따뜻한 책이라는 의견을 많이 봤던 기억이 있어서 강연을 신청했다. 강연의 주제는 <스마트폰과 코로나 시대, 대학생의 독서>로 나 또한 독서에 대해 여러 생각과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작가님의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점점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을 선호하고 그 동영상마저 점점 더 짧은 길이를 소비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틱톡과 같은 숏 플랫폼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인스타그램 또한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에 더욱더 그 사실을 실감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는 것에 더 재미를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독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을 들여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책의 표지가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 별생각 없이 예쁘다고만 느꼈는데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그 원인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나도 소장하고 있었던 책에 커버가 바뀌어서 다시 구매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책을 샀던 사람이 또 구매한다는 말씀에 동의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책이 종이의 품질에 비해 저렴하다는 말씀도 맞는 것 같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에 책과 가격을 보면 놀란다고 한다.
2) 행사 참여 소감
강연에서 작가님의 말씀 중 이성복 시인의 역설에 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 안에 들어있는 속성을 모두 가져갈 수 없는 장르가 없듯이 책 또한 그렇고 결국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더라도 책 자체는 사리지지 않을 것 같다. 독서를 하며 종이책에 질감을 느끼는 것과 공감 가고 기억에 새기고 싶은 문장을 천천히 읽어보는 것,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곱씹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완독을 한 후에 뿌듯함 등 책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천 안 받고 책 고르기 또한 꼭 실천해 봐야 할 조언 같다. 읽고 싶은 책을 구매할 때 대부분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고 평이 안 좋으면 구매하지 않았던 경험이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내 취향을 넓히는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스낵 컬처가 유행하는
지금 책이나 시와 같은 문학은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전에도 책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어릴 때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어린
왕자’, ‘마쉬멜로 이야기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읽은 책은 20권도 안 될 것이다. 그 마저도 학교에서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로 내줬기 때문에 읽었던 것 같다. 결국 성인이 되기 전에 내가 직접, 내 의지로 구입해서 읽는 책은
없었다는 것이다. 강의에서 말한 요즘 젊은이는 중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다. 책과 친해질 기회는 생각보다 많았다. 집 앞에 있는 도서관도 3개나 있고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가장 큰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책을 좋아해서 돈이 없었을 때는 교모문고로 놀러 갔었다. 하지만 난 책을 읽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책에
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한 번 책을 피면 100
이상 읽기가 힘들다. 100장을 읽은 후 다음에 읽으려고 책을 두면 읽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교과서는 경쟁의식이 있었는지 성적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읽었다. 성적도 나쁘진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40011등을
할 정도였다. 또 군대에서는 할 것 중에 가장 눈치보지 않고 즐길 수 있던 것이 소설책이었기 때문에
400페이지 정도 되는 소설책을 60권까지 읽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잘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관심에도 없던 주제의 책을 읽게 한 것이 반발심으로 작용해서 책을 점점
멀리한 것이 이유였다. 지금이라도 책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선 강의에서 말했듯이 내가 읽을 책은 내가
골라야 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주제를 가진 책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읽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은 적은 많았다. 사랑에 관련된 책, 시집, 아니면 오로지 인스타 업로드용 별 내용 없는 책 등을 선물 받았다. 선물을
받은 책은 성의를 봐서 대부분 읽었지만 역시나 흥미는 생기지 않았다. 대부분 베스트셀러임에도 재미는
없었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역시나 나의 관심과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강의에서는
일단 책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피는 것조차 어려워하면 300페이지나 되는 책은 읽을 수 없다. 자주 책을 피고 하루에 조금씩
책을 보다 보면 나도 늦긴 했지만 책을 일게 되지 않을 까 싶다.

 강의는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항상 책은 내게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책을 피는 것, 완독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어릴 때 책을 거의 읽지
않게 했다. 하지만 강의에서 나오는 것처럼 책을 만만하게 보고 미래에는 나중에 낳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같은 책을 사서 같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저자와의 만남 강의는스마트폰과 코로나의 시대, 대학생의 독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도우 작가님의 책도 본 적이 없고 드라마도 몰랐다. 그저
비교과 포인트를 얻기 위해 들었었는데, 작가님의 강의를 듣다 보니 나의 독서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끄럽게도 내가 책을 제대로 읽어 본지가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봤더니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한참 전에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등학교 때나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읽고, 대학생이 되고 난 뒤론 300쪽가량의 짧은 책 한두 권이 다였던
것 같다. 정말 웃긴 점은 내가 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항상 어디를 놀러 가서 그곳에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서점이 있으면 꼭 들러서 책들을 구경하고 나왔고, 중고서점에서 한 칸 한 칸 제목들을 보고 책 내용을 훑은 뒤, 마음에
드는 책들을 사 오곤 했다. 많진 않지만 내선택을 받아 집에 온 책들이 20권 정도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몇 시간을 소요하여 골라 가져온 그 책들을 읽지 않은 걸까?

작가님은 그 이유를 독서 근력이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확실히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이 유튜브와 여러 SNS의 영향으로 긴 글보단 짧은 글, 글보단 이미지, 동영상에 더욱더 익숙해졌다. 심지어 요즘엔 그 동영상들도 시간이 길어지면 보기 싫어하고 1
이내 요약이 대부분인 동영상들이 많아진 것이 보인다. 그리고 이젠 새로운 것을 보고 사고하기도 귀찮은지,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면 새로운 영화를 클릭하기보단 내가 보고 재미있었던 영화들만 다시 보게 된다. 단편적인 시각 매체들만 접하게 되면 새로운 지식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결합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까먹게
된다. 그래서 조금만 문체가 딱딱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내용이 아니면 읽기 버거워하고 독서를
포기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내가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것보다 길고,
조금 어려운 텍스트들을 많이 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권유하신
방법, 추천받지 않고 나만의 책을 정하기를 실천해보기 위해 먼저 내가 고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처음에 드라마를 통해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습니다 책을 알게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원작 소설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책을 사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겨울이 분위기인 내용이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책의 맨 앞장의 문구이자 가장 인상 깊었던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 구절입니다.
 겨울의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은 다소 부정적이게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봄의 꽃이 핀 나무, 여름의 울창한 푸른 빛의 나뭇잎이 흔들리고, 가을의 단풍과 은행나무 등 형형색색의 색을 뽑내는 나무 등 봄, 여름, 가을의 나무들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죠. 하지만 겨울의 경우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들만 보며 이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 구절을 읽고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하면서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요즘의 나는 사랑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얻었고, 또 무엇인가를 잃었다. 잃었음을 알고 있는데, 새로 얻은게 좋아서 무엇을 잃었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 구절입니다. 
사랑을 하면서 힘든점도 많고, 극복해야 할 벽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행복과 기쁨 등 새로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도 많기 때문에 힘듦을 무릎쓰고 사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구절이였습니다. 
“수많은 굿나잇을 넘어 굿모닝-하고 인사할 때, 잊고 있던 두근거림이 아침 햇살처럼 쏟아진다는 것” 구절을 읽고 나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잠을 잘 때 굿나잇, 일어날 때 굿모닝을 말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작가님을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뵙지는 못하였지만, 온라인 영상으로 뵙고, 질의응답 등을 통해서 많은 궁금증들을 해소 할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소설의 저자를 만날 수 있었던 너무 의미있던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1)스마트폰과 코로나의 시대 대학생의 독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는데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없어졌다고 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평소에 출판 관련해서 관심이 많아 그 쪽 분야로 진로를 잡았었는데 종이책을 읽는 사람들이 적어진다는 것이 슬펐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책을 흥미롭게 이끌어내기 위해서 책 표지에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니즈에 맞췬 일러스트, 포장을 하여 소장가치가 있는 책들을 만들어야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페이퍼백이라는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책을 조금 쉽게 보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하셔서 나 또한 한국책에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였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여가활동이 증가되면서 오히려 두께가 있는 글을 읽는 것에 대한 집중력이 낮아진 현대인들에게 독서를 하는 것이 넘기 어려운 문턱이라고 생각 될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 인터넷 매체에서 플레이리스트에서 그 음악의 분위기에 맞춰  짧은 글을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글들은 되게 재미있었고 사람들도 재밌게 글을 읽었습니다. 또한  짧은 글이라 그런지 확실히 더 쉽게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짧은 글, 퍼이퍼백이 많이 알려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강연에서 작가님이 추천서를 너무 의지하지 말라고 하신 것에 대해서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주변 지인들에게 책을 종종 추천해왔습니다. 왜냐하면 학창시절때 도서관에서 책 정리를 꾸준히 해오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다양한 책들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가끔씩 찾아오는 이들이 책 추천을 해달라고 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정말 흥미로운 책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책들을 추천해줬고 읽은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흥미로운 책들을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책들, 베스트셀러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저 또한 베스트셀러는 그만큼 의미가 있는 책들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너무 베스트셀러에만 초점을 맞춰 독서를 하게 된다면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독서를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저의 독서를 방향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잡고 독서를 더 깊이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강연을 하는 동안 정말 재밌었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대면으로 소통하면서 작가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글을 써보면서 강연에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오랜만에 책 한 권 제대로 읽었는데, 한국에 오기 전에는 역사를 좋아해서 그냥 이야기처럼 읽었는데, 그때도 마음이 차분했고, 책을 읽는 것이 제겐 평범한 행동이자 습관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한국말을 공부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처음 왔을 때 문화적 부적응, 고향에 대한 그리움, 언어적 서툴러짐, 그리고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오는 외로움과 무력감, 나를 초조하고 방황하게 만들었고, 마음이 조급해졌고, 책을 보는 일도 제쳐놓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가 겁이 많은 사람이고 성질이 급해서 존재감을 느껴본 적이 없고 성격적인 부족함이 제 성장을 가로막고 놓쳐 버렸습니다. 한국에 온 것도 가족뿐 아니라 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왜 왔는지 모르고 그냥 오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힘이 되어 주셨는지 처음 왔을 때는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지금까지 버텨왔고, 3년이 지나면서 원래 비겁했던 것에서 이제는 풀어주셨고, 이 3년 안에 다시 한 명의 직장인이 되어서 다시 학생이 되었고, 학교의 전문지식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이 내면의 성장과 성격도 끊임없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저는 새로운 성장을 찾고 또 다시 원래의 습관과 취향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경박한 시대에는 자신의 영혼 건강을 지켜볼 사람은 정말 드물고, 우리는 매일 일을 하고, 학벌과 직장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는 사람은 드물고, 때로는 내가 기계적으로 영혼이 흐르면서 이 사회의 주류 가치관을 묵념하고 허락하는 일을 하고, 스스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영혼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는 학교 교과서가 나에게 가르쳐 주지 못하는 지식과 영양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독서를 통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삶의 리듬이 매우 빠른 시대입니다,  나는 끌려가지 않고 내가 주인이 되는 것을 원합니다. 또한 나는 용감하게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내가 그것을 위해 시간과 정력을 쏟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앞길이 미지의 나이지만, 나는 천천히, 천천히 찾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길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진정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 (내 안의 완벽주의로 더 행복한 나를 만드는 법)

살면서 타인이나 본인을 칭할 때, 완벽주의자라 함은 부정적인 뜻보다 긍정적인 뜻으로 많이 쓰인다. 능력, 사고, 행동이 ‘완벽’하기를 추구하기에 성과도 나타나고 주변의 인정도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완벽주의’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에서 뜻하는 네 명의 완벽주의자란, 이 책이 정의하는 완벽주의 유형 4가지 사람들을 말한다. 책은 완벽주의자를 크게 두 가지, 작게 네 가지로 정의했는데 우선 행복한 완벽주의자와 불행한 완벽주의자, 작은 유형으로는 눈치백단 인정추구형, 스릴추구 막판스퍼트형, 방탄조끼 안전지향형, 강철멘탈 성장지향형 이렇게 네 가지가 있다.
 
우선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 용어 정의부터 바람직하지 않다. 완벽주의자를 나누는 2가지 유형이 행복한불행한 인 것이다. 이 책을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볼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이 볼까. 전자가 많지 않을까?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행복한 완벽주의자냐 불행한 완벽주의자냐 판단 내릴 때 자신을 행복한 완벽주의자라고 칭할 사람은 적을 것이다.
거기다 이 책은 행복한 완벽주의자를 이상형이라고 보고 완벽주의자들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말한다. 즉, 완벽주의자들 중에서도 완벽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때, 과연 행복한 완벽주의자들이 과반수 이상일까?
 
이 책은 그동안 읽었었던 책과는 달리 완독 후 그다지 긍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았다. 초반에는 공감도 많이 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 내가 ‘틀린’ 혹은 ‘잘못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완벽주의자들이 추구해야 할 인간형이라고 말하는데 문제는 독자 자신이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순간 나를 ‘불행하고 잘못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고 고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이 사회가, 살아온 환경이, 살아갈 환경이 사람을 통제하고 변화시킨다. 이 책을 읽은 후 독자가 습관이나 사고를 ‘고치지’ 못한다면 또 자신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내내 부정적인 사고를 한 것은 아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니 나를 하나의 유형에 속한 사람이라는 전제를 배제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유형별로 나타나는 특징에서 나와 같은 걸 찾아 공감하고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바꿔볼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온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심도있게 지금의 자신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독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책이다. 가볍게,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니 잠시 쉬고 공감해줄 책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작가님의 여유로운 강연 잘 들었습니다.

우선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소설이었습니다.

이제는 드라마로도 만나볼 수 있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대 도심의 복잡한 장소가 아닌 아름답고 잔잔한 분위기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시골 풍경과 더불어 옛날 스케이트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에서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들이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 인생 이야기입니다.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는 ‘은섭’은 그날의 일지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책 이야기 뿐만이 아닌 비밀스럽고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시골 책방에 모이는 주인공들은 서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아름다운 감정을 담은 이야기와 더불어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분위기 그리고 등장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감정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봤을 법한 책방에서 벌어지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면 이러한 느낌을 주는 곳은 많지 많습니다. 

도심의 분위기는 시골과 사뭇 다릅니다. 약간 삭막할 수 있으며 정이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일 수 있지만 그러한 도심 속의 삶에 지친분들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는 책을 통해서 일상 속에서 힘들었던 감정을 조금은 내려놓고 잠시나마 따듯한 느낌을 받는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등장인물의 등장으로 그들이 갖는 캐릭터 또한 즐거움을 안겨주며 한겨울 ‘북현리’에 내려와 봄이 오기전 많은 이들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과정 그 계절에서 서로가 가진 감정과 더불어 마음이 하나 둘씩 풀리게 됩니다. 책은 이렇게 따듯하고 정감있는 배경에서 인문 들이 여러가지 일을 겪습니다. 이 책은 인물들이 가지는 여러가지 감정을 중심으로 읽어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만큼 읽는 이로 하여금,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어 줍니다.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관심을 가져보기 힘든 책 이었지만 드라마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러 책을 읽는 것보다 때로는 하나의 책을 읽는 것이 읽는 이로 하여금 더 많은 것을 얻게 합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다시 만난 집 아래의 등불에서 걸려 있는 그림을 보면서 그리고 그런 삽화의 그리운 느낌을 가졌다면 또 다른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마냥 밝은 분위기만은 이어지지 않지만 이 소설은 읽으면서 잔잔한 느낌의 또는 적막하지만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미대 입시학원에서 그림을 가르치던 해원은 학생과의 트러블로 일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었지만 그 이후 예전과 다르게 언젠가부터 그림을 그리기 싫어하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은 살면서 예전과 다른 또 다른 느낌의 자아를 얻고 그로 인해서 전보다는 다른 가치관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단순한 소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서 내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그림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느낌을 책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작가의 강연을 보고 나서…
고유한 유교 사상으로 인해 책에 대해 우리는 커다란 가치를 부여한다. 책을 읽는 사람이든 읽지 않는 사람이든 간에 우리는 책을 항상 무겁게 여긴다. 그래서인지 책에 대한 진입장벽은 다른 문화 컨탠츠에 비해 높다. 이른바 독서의 위기라는 것은 그래서인지, 지금도 몇 년 전에도 몇 십 년 전에도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는 시대이다. 기술은 눈 깜짝할 사이에 급속도로 발전하고, 그에 따라 사회 모습도 계속해서 변화한다. 우리는 항상 그 변화에 맞추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새로운 스팩을 쌓기 위해 자기 자신을 던진다. 그래야만 앞서지는 못할 망정 뒤쳐지지만은 않을테니까 말이다. 
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책을 읽으려고 하는 건가.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불변의 고전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