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우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사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다른 작품들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문학작품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사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다른 작품들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문학작품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스낵 컬처’가 유행하는
지금 책이나 시와 같은 문학은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전에도 책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어릴 때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어린
왕자’, ‘마쉬멜로 이야기’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읽은 책은 20권도 안 될 것이다. 그 마저도 학교에서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로 내줬기 때문에 읽었던 것 같다. 결국 성인이 되기 전에 내가 직접, 내 의지로 구입해서 읽는 책은
없었다는 것이다. 강의에서 말한 요즘 젊은이는 중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다. 책과 친해질 기회는 생각보다 많았다. 집 앞에 있는 도서관도 3개나 있고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가장 큰 서점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책을 좋아해서 돈이 없었을 때는 교모문고로 놀러 갔었다. 하지만 난 책을 읽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책에
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한 번 책을 피면 100장
이상 읽기가 힘들다. 100장을 읽은 후 다음에 읽으려고 책을 두면 읽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교과서는 경쟁의식이 있었는지 성적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읽었다. 성적도 나쁘진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400중 11등을
할 정도였다. 또 군대에서는 할 것 중에 가장 눈치보지 않고 즐길 수 있던 것이 소설책이었기 때문에
400페이지 정도 되는 소설책을 60권까지 읽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잘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관심에도 없던 주제의 책을 읽게 한 것이 반발심으로 작용해서 책을 점점
멀리한 것이 이유였다. 지금이라도 책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선 강의에서 말했듯이 내가 읽을 책은 내가
골라야 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주제를 가진 책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읽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책
선물을 받은 적은 많았다. 사랑에 관련된 책, 시집, 아니면 오로지 인스타 업로드용 별 내용 없는 책 등을 선물 받았다. 선물을
받은 책은 성의를 봐서 대부분 읽었지만 역시나 흥미는 생기지 않았다. 대부분 베스트셀러임에도 재미는
없었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역시나 나의 관심과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강의에서는
일단 책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피는 것조차 어려워하면 300페이지나 되는 책은 읽을 수 없다. 자주 책을 피고 하루에 조금씩
책을 보다 보면 나도 늦긴 했지만 책을 일게 되지 않을 까 싶다.
강의는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항상 책은 내게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책을 피는 것, 완독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어릴 때 책을 거의 읽지
않게 했다. 하지만 강의에서 나오는 것처럼 책을 만만하게 보고 미래에는 나중에 낳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같은 책을 사서 같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저자와의 만남 강의는 ‘스마트폰과 코로나의 시대, 대학생의 독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도우 작가님의 책도 본 적이 없고 드라마도 몰랐다. 그저
비교과 포인트를 얻기 위해 들었었는데, 작가님의 강의를 듣다 보니 나의 독서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끄럽게도 내가 책을 제대로 읽어 본지가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봤더니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한참 전에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등학교 때나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읽고, 대학생이 되고 난 뒤론 300쪽가량의 짧은 책 한두 권이 다였던
것 같다. 정말 웃긴 점은 내가 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항상 어디를 놀러 가서 그곳에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서점이 있으면 꼭 들러서 책들을 구경하고 나왔고, 중고서점에서 한 칸 한 칸 제목들을 보고 책 내용을 훑은 뒤, 마음에
드는 책들을 사 오곤 했다. 많진 않지만 내 ‘선택’을 받아 집에 온 책들이 20권 정도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몇 시간을 소요하여 골라 가져온 그 책들을 읽지 않은 걸까?
작가님은 그 이유를 독서 근력이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확실히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이 유튜브와 여러 SNS의 영향으로 긴 글보단 짧은 글, 글보단 이미지, 동영상에 더욱더 익숙해졌다. 심지어 요즘엔 그 동영상들도 시간이 길어지면 보기 싫어하고 1분
이내 요약이 대부분인 동영상들이 많아진 것이 보인다. 그리고 이젠 새로운 것을 보고 사고하기도 귀찮은지,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면 새로운 영화를 클릭하기보단 내가 보고 재미있었던 영화들만 다시 보게 된다. 단편적인 시각 매체들만 접하게 되면 새로운 지식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결합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까먹게
된다. 그래서 조금만 문체가 딱딱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내용이 아니면 읽기 버거워하고 독서를
포기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내가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것보다 길고,
조금 어려운 텍스트들을 많이 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이 권유하신
방법, 추천받지 않고 나만의 책을 정하기를 실천해보기 위해 먼저 내가 고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이도우 작가님의 여유로운 강연 잘 들었습니다.
우선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소설이었습니다.
이제는 드라마로도 만나볼 수 있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대 도심의 복잡한 장소가 아닌 아름답고 잔잔한 분위기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시골 풍경과 더불어 옛날 스케이트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에서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들이 서로의 감정을 느끼는 인생 이야기입니다.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는 ‘은섭’은 그날의 일지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책 이야기 뿐만이 아닌 비밀스럽고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시골 책방에 모이는 주인공들은 서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아름다운 감정을 담은 이야기와 더불어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분위기 그리고 등장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감정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봤을 법한 책방에서 벌어지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면 이러한 느낌을 주는 곳은 많지 많습니다.
도심의 분위기는 시골과 사뭇 다릅니다. 약간 삭막할 수 있으며 정이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일 수 있지만 그러한 도심 속의 삶에 지친분들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는 책을 통해서 일상 속에서 힘들었던 감정을 조금은 내려놓고 잠시나마 따듯한 느낌을 받는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등장인물의 등장으로 그들이 갖는 캐릭터 또한 즐거움을 안겨주며 한겨울 ‘북현리’에 내려와 봄이 오기전 많은 이들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과정 그 계절에서 서로가 가진 감정과 더불어 마음이 하나 둘씩 풀리게 됩니다. 책은 이렇게 따듯하고 정감있는 배경에서 인문 들이 여러가지 일을 겪습니다. 이 책은 인물들이 가지는 여러가지 감정을 중심으로 읽어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만큼 읽는 이로 하여금,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어 줍니다.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관심을 가져보기 힘든 책 이었지만 드라마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러 책을 읽는 것보다 때로는 하나의 책을 읽는 것이 읽는 이로 하여금 더 많은 것을 얻게 합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다시 만난 집 아래의 등불에서 걸려 있는 그림을 보면서 그리고 그런 삽화의 그리운 느낌을 가졌다면 또 다른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마냥 밝은 분위기만은 이어지지 않지만 이 소설은 읽으면서 잔잔한 느낌의 또는 적막하지만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미대 입시학원에서 그림을 가르치던 해원은 학생과의 트러블로 일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었지만 그 이후 예전과 다르게 언젠가부터 그림을 그리기 싫어하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은 살면서 예전과 다른 또 다른 느낌의 자아를 얻고 그로 인해서 전보다는 다른 가치관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단순한 소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서 내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그림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느낌을 책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