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IT시대의 필수 교양서)

우리의 삶 곳곳에는 it가 점령하고 있다. 정말 it를 모르고서는 세상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과 같이 it 지식이 필요한 비전공자를 위한 책이다. 만약 it에 관심이 생겼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또한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공대에 입학한 신입생들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을 다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공대에서 요구하는 기본 지식인 네트워크, 운영체제,  API, JSON, 데이터베이스, 이미지 처리,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깃, 디자인 이슈 등 다양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냥 배우려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지식을 쉽고, 친숙한 이야기로 풀어내어 it 산업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번 ‘세계 뮤지엄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알아본다면 알 수 없는, 직접 경험해야 할 수 있는 귀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했고 더욱 뜻깊었습니다.
영상에서 알려주신 모든 뮤지엄이 감명깊었고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 상황에서도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우리나라에 있는 뮤지엄은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워낙 뮤지엄에 관해 무지한지라 많은 정보를 알지 못했는데 영상 속 설명은 너무나 친절했고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가구박물관은 예약을 해서 꼭 한 번 찾아가보려 합니다.
외국의 귀빈들도 찾아와 떠나가지 못한다는 그 공간의 아름다움이 궁금했고 사진만으로는 충분히 느낄 수 없을 그 감정을 직접 느껴보고 싶습니다.
또한 영상에서 말해주신 것처럼 한국가구박물관의 전시와 제 안에 흐르고 있는 한국인의 DNA가 만나면 어떤 감정이 일어날지 궁금해졌습니다.
정선에 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실제로 탄광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그 과정에 있었던 아픔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이라는 공간이 지금 사회에서 매우 필요하고 저에게도 뜻깊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접 경험을 넘어 ‘살아있음에 대한 환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관람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에서도 말해주신 것처럼  우리는 아름다움을 외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에서는 벗어나야 합니다.
아름다움은 외적인 것을 넘어 가치, 정성, 마음 등 내적인 부분, 그 중에서도 진실된 것에서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뮤지엄, 전시 등 세상의 많은 것을 바라볼 때 위의 말을 되새기려고 합니다.
테마도서를 통해 간접적이지만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직접 방문하여 뮤지엄을 관람하는 듯 상세히 묘사된 테마 도서라는 분야의 책은 다른 곳을 자유로이 방문하지 못하는 현재 코로나 시대에 더욱 필요한 도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테마 주제 중에는 뮤지엄을 넘어서 세계의 여러 여행지 중 의미있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IT시대의 필수 교양서)

독서 클럽 활동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직 전공을 깊게 배우기 전인 나에게는 딱 걸맞는 책이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부분의 IT회사들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고, 내가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되었다.
눈높이를 비전공자에게 맞추어 책을 읽는것도 매우 술술 읽혔고 궁금했던 부분, 또는 아예 몰랐던 부분까지 알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책이였다.
또한 독서 클럽 활동을 하면서 독서토론도 하게 되었는데 나의 생각 뿐 아니라 다른 학우들, 교수님의 의견까지 들을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였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1회차 아메리카/유럽 뮤지엄 여행을 듣고 너무 좋아 2차도 듣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뮤지엄은 일본의 한 섬에 있는 데지마아트뮤지엄이였습니다. 신발을 벗어야 하며 말을 하지 않고, 물을 밟지 않고 음식을 먹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강의를 들어보니 이 곳은 건축물 자체가 작품이며 작품 자체가 건축인 독특한 뮤지엄이였습니다. 물방울들이 모여 웅덩이를 이루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는 모습이 의식의 흐름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뮤지엄의 전체적인 컨셉을 따른 소박한 뮤지엄샵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뮤지엄은 오사카의 빅뱅아동관입니다. 아동박물관은 컨셉 중심이 아닌 대상 위주의 박물관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주도 좋아하고 체험할 거리가 많은 뮤지엄을 좋아해 이 곳은 직접 가서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사회는 아이들에게 각박하다고 종종 생각해왔는데 이런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은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뮤지엄은 서울의 한국가구박물관입니다. 관장님이 한국의 정체성을 스스로 찾아 만드신 곳이라 하니 그 자부심이 화면 밖에서도 느껴집니다. 이곳의 가구, 정원, 정경을 통해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진정한 한국의 멋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변 나라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통들을 자기네 것으로 둔갑 시킬려고 하는데 한국가구박물관같은 곳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마지막 뮤지엄은 정선의 사북탄광문화관광촌입니다. 비록 외관은 앞서 소개된 뮤지엄만큼 아름답지는 않지만 이 공간에는 삶이 날 것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해 그 의미, 가치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풍기는 아우라가 굉장하다고 하시니 저도 방문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소개된 대부분의 뮤지엄들은 외국이여서 방문하고 싶어도 코로나로 인해 방문이 매우 힘들었는데 바로 방문해볼 수 있는 한국의 박물관을 알 게 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어 뿌듯하고 이런 예술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1차 뮤지엄 강연에서 아메리카와 유럽의 뮤지엄을 보았다면 이번 2차 뮤지엄 여행 강연에서는  한국, 일본등의 아시아 뮤지엄에 관하여 알아볼 수 있었다. 서양권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오사카 빅뱅아동관과 일본 데지마아트 뮤지엄은 1차때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처럼 건물 전체를 하나의 의미 전달로써 사용한 점이 비슷하다.  아동 뮤지엄이 실질적으로 보았을 때 어린이만 생각해야하는 것이 아닌 같이 오는 어른도 생각해야하는 등의  여러 시점의 생각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서울 한국가구 박물관은 다른 뮤지엄과는 다른 다소 간단한 이름을 가졌지만 그 내부와 풍경은 겉모습만 봐왔던 옛날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시간이 되면 꼭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느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뮤지엄은 강원도 정선에 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이다. 2000녀대 초반대에 테어나 석탄을 경험한 적이 없는 입장에서 탄광, 석탄은 생소하게 다가왔다. 막연하게 석탄을 케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광산에서 옷을 수선하는 곳 관을 만드는 등의 여러 장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사건이 담겨있는 이 장소가 설명을 들으며 호기심이 생겼고 나중에 현장에 직접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디자인에 관하여 ‘질서를 부여하는것  문제를 찾아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말씀에 공감을 하였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만이 디자인의 핵심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뮤지엄 여행 강연을 참여하면서 자세히 몰랐던 뮤지엄들과 역사에 관련되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면들을 보며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단순하게 뮤지엄을 소개하고 이러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가 아닌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는 부분이 좋았다. 다음 독서 아카데미에서 경험해 보고 싶은 주제는 평소 자주 접하고 전해들은 조선이 아닌 고구려, 백제, 신라와 같은 알긴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그 때 당시의 문화, 풍습, 의상 등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고 좋다고 생각한다. 멀다면 멀지만 그나마 최근이었던 조선과 달리 초중고때의 삼국시대는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배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번 2
독서아카데미 강연은 1차와 달리 비교적 가까운 일본과 한국이 포함되어 있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접근성이 높아 마음만 먹으면 실제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첫 번째 여행지는 일본의 데지마 아트뮤지엄이었다. 건축물 자체가 예술인 독특한 공간으로, 천장에 구멍을 뚫어 비나 눈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따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물방울들이 모여 웅덩이를 만들게 하는 등 자연과의 경계를 두지 않는 공간이다.
내부에 전시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텅 빈 공간으로서 굉장히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들을 보며 사유에 잠긴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공간이다. 사실 상상만으로는 그 텅 빈 뮤지엄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할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직접 보고 그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두 번째 여행지는 오사카빅뱅아동관이었다. 지금까지의 다른 뮤지엄들과 달리 대상 중심 박물관으로서, 아동을
타겟으로 설계된 점이 독특했다. 메인 영상관에서 소개하는 박물관의 역사에 대한 애니메이션과 건축물을
연결지은 것이 인상깊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덕분에 넘쳐나는 에너지가 많은 지구라는 별에 내부와 외부는
유에포 형상을 하고 있는 박물관이 자리잡은 것이다. 내가 아이의 입장이었다면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들을 만들어 놓은 것 역시 뮤지엄의 의도가 돋보인다. 지루한 것은 참지 못하고 한창 뛰어다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때문에 다양하고 선진 문물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공감되었다.

세 번째 여행지는 드디어 서울의
한국가구박물관이었다. 뮤지엄이라기보다는 멋이 느껴지는 궁궐 같은 느낌이었다. 한옥의 멋, 그리고 계절과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깊었다. 외국의 인사들도 가구박물관에와서 감탄하였다고 하는데, 사진으로만
보았는데도 조상님들의 미적 감각이 돋보였다. 제일 마음에 든 것은 한옥에서 문을 열면 자연 경관이 그대로
내다보이는 것이었다.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와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새하얀 풍경이, 그런 그림 같은 집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여행지는 정선의 사북
탄광 문화관광촌이었다. 이 곳은 실제 운영하던 탄광으로, 역사의
산증인들이 머물렀던 공간이다. 탄광 작업에 실제로 사용되던 지도, 도구, 플랜카드, 샤워실 등 운영되었던 형태가 그대로 보존된 공간이다. 사실 나에게 탄광이란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소이지만, 나의 부모님
세대만해도 굉장히 가깝고 삶에 있어 필수적인 공간이다. 역사의 흐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작업이 중단된 공간이지만 그것을 허물어버리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있음에 대한 경험을 역사로서 보존하고 있는 것이 숭고하게 느껴졌다.

이번 여행은 한국인이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한국의 뮤지엄들을 알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다. 평소에 도시 내에서 영화관이나 PC방처럼 활동범위 내에서만 여가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조금은 집에서
멀리 떠나야 하지만, 시간을 내서라도 방문해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공간을 가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끼듯이, 강사님이
전해주신 그 느낌과는 또 다른 나만의 경험을 쌓고 싶다. 이번 독서아카데미는 나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었던 시간이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 서울 한국가구박물관

– 정선 사북탄광문화관광촌

– 일본 데지마아트뮤지엄

– 오사카 빅뱅아동관


나라별 박물관은 각 고유의 역사의 스토리가 녹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여행이었다.

서울의 한국가구 박물관은 한국의 정통 가구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떤식으로 발전되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노력들이 빛나는 순간들이 한 곳에 모인 시대가 현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일본의 데이마아트뮤지엄은 일본 고유의 역사와 예능 등과 같은 다양한 선조들의 문화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세세한 차이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오사카 빅뱅아동관도 마찬가지로 고유의 정서적 가치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데지마- 데지마아트뮤지엄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진 곳. 기존에 존재했던 아트뮤지엄 페러다임을 바뀐 곳.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예술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구불구불한 입구( 의식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정리하는 공간)- 말을 하지 말 것, 음식 먹지 말고, 신발을 벗을 것, 물을 밟지 말 것 //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 빈 공간이다. 건축물 차제가 작품이고 작품이 건축물인 공간이다. 미세한 모습들이 바닥에 만들어져 있다. 관람객은 조심스럽게 물방울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된다. 물방울의 움직임이 우주를 작은 공간에 만들어 놓은 느낌을 준다. 이 곳에 들어온 관람객은 다시 나오지 않고 물방울을 주의깊게 바라본다. 마치 불멍하듯이 물멍을 하게 한다. 자연물의 움직임, 자연물을 대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전체적인 전시장이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오사카- 빅뱅아동관
어린이 박물관이다. 보통의 박물관은 테마 중심이다. 어린이 박물관은 대상 중심 박물관이다. 누구를 보게할 박물관인가? 그 안에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방문할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다. 외관은 규모가 크다. 이곳 안에 들어가면 메인 영상관이 있다. 이 곳이 왜 만들어진지를 알려주는 공간이다. 메인 영상에 나오는 내용은 우주선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주선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다가 나온 곳이 태양계이다. 우주선은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오사카를 향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우주선이 건물 외관과 닮았다. 이렇게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박물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어린이 뮤지엄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 공간이다. 이곳이 만들어질 때 2000년 대 인데 자국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다 담아서 어린이 박물관을 지었다는 것은 최고의 교육 방법이다. 아이들이 먼저 기술을 체험하고 사용하는 생활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역의 정체성도 아이들의 놀이에 다 반영된다는 것도 대단하다. 몸으로 놀 수 있는 곳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아이는 혼자서 박물관을 갈 수 없다. 어린이 박물관은 보호자의 즐거움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 대상인 동시에 가족 박물관의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조부모와 와도 즐거운 공간이어야 한다. 좋은 어린이 박물관의 조건은 아이가 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아야 한다. 두번째로 보호자가 힘들지 않아야 한다. 
서울- 한국가구박물관
여행의 중요한 것은 돌아오는 것이다. 제 3자의 시각에서 나를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이다. cnn에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에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뽑혔다. 예약을 해야하는 곳이다. 설명을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이곳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역할이 좋다. 버려지는 가구를 성북동에 모아서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우리의 가구를 그 자체 보다는 그 맥락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한다. 주변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놨기 때문에 사계절이 변하는 것도 아름답다. 서울의 전경을 보는 것도 아름답다. 
정선- 사북탄광문화광관처
진짜 아름다운 것은 가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만든 가치를 보는 것이 아닐까? 
뮤지엄을 방문할 때 나의 현재와 비교하고 연결하면서 내가 그리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은 어떨까?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일본 데지 아트 뮤지엄을 보고 놀란 것은 섬 자체가 하나의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활용된다는 게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에 존재했던 아트 뮤지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설치하는 방식, 건축을 만드는 방식, 예술가가 작업을 하는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두어 새롭게 표현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특히, 관람객이 관람을 하는 방식마저 새롭게 함으로써 그저 단순환 관람의 의미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통해 뮤지엄이 선사하는 것들을 천천히 머리속에 스며들게 해주는 것 같아 더욱 인상적이었다. 넓은 잔디 공간을 직선형태가 아닌 곡선 형태로 구성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뮤지엄이라는 공간에 접근하기 하기전 마음과 몸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일본 데지 아트 뮤지엄이 정해준 특별한 관람 방식도 눈에 띄었다. 기존의 주의사항은 익숙했지만 물을 밟지 말라는 것, 말을 하지 말라는 것 등의 조금 낯설 수 있는 일본 데지 아트 뮤지엄만이 일종의 철칙은 그 내부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되었다. 내부로 들어가 나오는 커다란 빈공간은 순간적으로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작가가 무엇을 의도했을지를 생각하면서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구성한 천장의 큰 창과 바닥에 뚤려있는 여러 개의 구멍들은 자연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자연이 만든 불규칙하지만 자유로운 움직임은 마치 우리가 늘상 경험하는 의식의 흐름과도 닮아있었고 더 나아가 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는 평소 흔히 예술이라는 것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이해하려는 노력도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예술이 추구하려는 방향성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술이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작품을 통해 탐구하게 만들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닐까? 메인 전시동을 지나서 다른 동에 위치한 나머지 공간도 일관된 분위기를 가지고 여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너무 좋았다.
오사카에 있는 빅뱅 아동관은 그 안에 있는 작품을 떠나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 어린이 박물관이 제대로 조성되어있지 않았던 시절에 일본은 이미 일찌감치 빅뱅박물관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는 게 멋있었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인간의 성장기 중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기가 바로 유년기 시절이라고 생각이 든다. 일본의 빅뱅아동관은 외부와 내부 구성을 우주선과 같은 일관된 분위기를 만들면서 이 공간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2000년대에 일본이라는 국가가 가진 최첨단의 기술들을 집약해놓은 공간을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에 경외심마저 들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흥미를 주고, 무언가를 직접 시도해보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는 빅뱅아동관의 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서울 한국가구박물관과 정선 사북탄광문화관광촌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지만 일본이 선사한 두 공간이 특히 더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같다. 다음 여행이 더욱 기대되는 뮤지엄 여행이었다.

내 심장을 쏴라 (2009,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나온지 10년이 넘은 책 치고는 전개나 메세지가 촌스러운 구석이 없는데, 또 이 이야기에 스마트폰이 개입했다면 전개가 아예 뒤바뀌었을 거란 생각도 들면서 새삼 이 책의 나이를 실감했다. 
장면이 눈에 그려지도록 실감나고 흥미진진해서 한번도 안쉬고 후루룩 읽어 치울 수 있을만큼 몰입도가 높다. 정유정  작가의 책은 좋아해서 보이는데로 읽는 편인데 제일 최근에 나온 ‘진이, 지니’ 랑도 메세지 면에서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인간다움에 대해 얘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정한 정신병원 환자들을 보며, 정성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분류가 만드는 폭력성과 인강성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현대사회에서 살면서 정신병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본인이 인지하든 아니든 말이다. 스스로의 병은 인지조차 못한채 아픔을 인정한 사람들에게 비정상의 낙인을 찍는 사람들이야 말로 병든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직면과 성장의 연계는 여타 성장소설에도 많이 나오는 법칙인데. 회피형 인간인 나로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좀 뜨끔한다. 그래도 다시 한번 내가 회피했던것들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라 유익했다. 교훈적이기만 하거나, 교훈을 전면에 내세운 글은 정말 싫어하는데 이 책은 그런 류의 소설은 아니고. 만듦새가 좋다는 말이 어울리는 글이다. 시간이 지나 내용이 가물가물 해질때쯤이면 다시 한번 꺼내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