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장르는 나에게 어려움의 이미지를 강하게 주는 장르였다. 이 소설을 추천 받고 책을 손에 들기까지 읽기 시작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7 챕터로 나누어진 책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 도서로 선정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SF가 주는 과학적이고 복잡한 내용일 것이라는 이미지는 완전히 내 머리 속에서 사라졌다.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책에 바로 몰입 되었고 작가의 상상의 세계로 나까지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Netflix’ 영화를 눈으로 읽어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 챕터를 읽자마자 책을 더 읽어 나가기 전에 주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었다. 챕터 하나하나의 분량은 적었지만 한 챕터가 끝날 때 마다 여운은 크게 남았다. 그리고 무궁무진한 상상 속에서 ‘책 속의 이야기가 실제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돋기도 했다. 다른 SF 장르의 소설도 도전하기로 다짐하며 책 읽기를 마무리 했다. SF 소설이 어려울 것 같아서 도전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편의점을 알바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공감을 선사한 책이다. 특히 작가가 그려내는 불편한 편의점의 디테일에 놀랐다. 편의점 시스템이나 구조를 잘 알지 않는 이상 알지 못하는 디테일까지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부분이 책을 보면서 인상깊었다. 또한 주인공 독고씨를 보며 연민을 느끼기도 했지만 세상과 소통이 단절되었던 부분에서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각 쳅터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느끼게 된 책인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점차 소통과 단절되어 가고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사람들이 사람을 만나기 더욱 꺼리게되고 사람을 회피할 수 있는 변명이 되었다. 이러한 사회 상황을 소통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보이는 책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읽어본 소설 중에 가장 공감을 많이 하면서 본 책인 것 같다.
군대에서 방구석 미술관이 진중문고로 선정이 되어서 방구석 미술관 1을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미술에 문외한 저에게 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방구석 미술관 2 저자님의 만남 강연을 시간이 안 돼서 보러 못갔는다. 이렇게 영상으로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책을 계속해서 써 주시면 사람들이 미술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킹아
저번에 읽기 전에 구병모 작가의 “상아의 문으로”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꿈을 주제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보니 다소 문장이 길고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그 뒤로 판타지 소설에 대한 조금의 공포증과 판타지 소설은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이 소설은 너무나도 술술 읽히는 소설 이었다. 마치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sf영화가 펼쳐지는 것 같았다. 8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졌는데 소설 하나하나가 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문장의 표현도 몽환적이며 예뻤던 소설들로 가득했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은 “공생가설”이다. 공생가설의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소개하자면, 갓 태어난 신생아의 머릿 속에 오래전에 사라진 류드밀라 행성에서 온 “그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아기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길러준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아기들의 머릿속에 있는”그들”은 인간의 유년기에만 뇌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아기가 7살이 되면 아이를 떠나고, 이는 유년기 기억상실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는 장면이었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주 어렸을 때를 잘 기억하지 못 한다. 이는 당연히 “너무 어렸어서”라고만 다들 생각하는데, 작가는 이것을 “그들”의 존재 유무를 통해 새롭게 표현하였다. 이 부분에서 작가의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감탄 하고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는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의문이 들었던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의 단편소설들 제목을 보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공생가설”,”관내분실” 등 다들 소설의 내용을 관통하고 있는 직관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펙트럼”은 제목과 내용의 관계의 유추가 필요한 제목이다. 그래서 스펙트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을 해 보았다. 스펙트럼은 첫번째, 두번째 루이를 포함한 여러명의 루이가 그리고 간 그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루이가 계속해서 새로 왔을 때마다 루이가 그린 그림에는 다양한 색채와 비정형의 얼룩들이 있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 그림이라고 책에 나와있다. 이 그림을 희진이 보았을 때는 스펙트럼과 같았고, 할머니가 된 희진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그 그림이 행성과 루이의 유일하게 남은 흔적이기도 하고, 루이가 죽고 다음 루이가 등장하는 이러한 연속적인 흐름이 스펙트럼과 같아서 제목이 “스펙트럼”인 것일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다. “스펙트럼”은 영화화도 확정이 되었다는데 영화에서 루이와 그 행성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독서클럽 활동 당시 교수님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과학교과서를 읽는 것 처럼 어려웠고 이해하려면 두번은 읽어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좀 깜짝 놀랐다.오히려 나는 이 소설이 쉽고 빠르게 술술 읽혀 김초엽 작가가 역시 젊은 작가라 표현을 쉽고 재미있게 해놔서 그런거구나 했는데 교수님은 70-80년대 현대문학을 접하셨고, 그로인해 고전적인 표현과 어휘에 익숙해지셔서 이렇게 새롭게 변하는 소설 형식에 낯설어 하시는 것 같았다. 나와 교수님이 같은 소설에 대해 다르게 느꼈다는 점이 좀 신기했던 것 같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판타지 소설에 대해 낯설거나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중고등학교 이후 미술을 접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미술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대미술은 무언가 심오하고 어려워 보였는데 강의와 책을 통해 무척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현대미술의 매력과 한국의 현대 미술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